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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384|2013. 09+10
to the Great KOMSCO
Good Life with KOMSCO
People inside KOMSCO
Now KOMSCO_줌인
우리제품
ERP 이야기
글로벌 경영 트렌드 5
초대석
KOMSCO 문화혁신 5
페스티벌, 열정의 그곳 5
멋 따라 맛 따라 5
한국 문학 탐구 17
직장인 맞춤형 재테크 4
성공적 은퇴설계 4
KOMSCO 서재
가족의 재발견 221
조폐인 마니아 5
청렴 에세이 5
수필이어달리기 196
기자수첩
KOMSCO 칼럼
만나고 싶었습니다
청렴의 심리학 9
인사동정
사보에 바란다
독자퀴즈・사보기자・편집후기
한국조폐공사 사보 「화폐와 행복」 2013 / 09+10(통권 제384호)
발행일 2013년 9월 10일 발행처 한국조폐공사 홍보협력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 042-870-1144 팩스 042-861-5245 홈페이지 www.komsco.com
발행인 윤영대 편집장 송문홍 편집 김정희 제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정간위 심의 92-56-5-54(격월간・비매품)
※ 본지에 실린 기사들은 각 필자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서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9월 월례조회
사진으로 보는 ‘윤영대 KOMSCO호’ 2년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특별기획_사보기자들과의 대담
CEO 특강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한민국 명장 배출
고졸인턴 채용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운동 참여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메달
소수서원 메달
돈암서원 메달
ERP 버전 업그레이드 “일상 업무에 더 적극 활용합시다”
컨버저노믹스 융합의 경제학
철학과 돈의 상상력
상상유희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강원도 양양
오정희
채권보다는 주식,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부부유별 은퇴관
나를 변화시킨 it_Book / 에디터의 선택
제지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 ‘백월민 사우네’
제지본부 생산처 공무동력부 최호석 사우
새로운 인연의 끈을 만나다
세상에 공짜가 있다? 없다?
행복 바이러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근주 퇴직동우
모호함과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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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례조회가 9일 오전 9시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개최되었
다. 9월 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윤영대 사장은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
짐하였다. 월례조회는 이삼로 부장에 대한 대한민국 명장 임명
장 수여식, 조회사, 천순희 차장의 웃음치료 강의 순으로 진행되
었다. 다음은 조회사 중 주요 대목을 발췌 요약한 것이다.
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철학을 제시하였다. 경영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도변창 사새’다. ‘도변창’은 도전(Challenge)
하고, 변화(Change)하고, 창신(Creative Innovation)하자는 것으
로 3C이며, ‘사새’는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 ‘새로운 시장개척’,
‘새로운 기술개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하는 것으로 ‘4 New’
이다. 창립 60주년 되던 2011년에 ‘도변창 사새’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10년 뒤 창립 70주년 되는 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
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자”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그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착실
하게 글로벌 톱 기업으로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앞으로
도 비전 달성을 위해 ‘도변창 사새’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
을 재천명 했다.
현실이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다가 흔들
_줌인 : 9월 월례조회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도・변・창 하고 합심 협력하여
새로운 조폐사를 씁시다!”
편집실 정리
리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우리 공사도 멀리 보지 못하고 크게 보
지 못하면,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변화
하지 않는다면, 창신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낙오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고 창신을 해야 한다.
한편 8월 23일 태국 주화 5바트화 120백만장, 약 100억 정도의
공급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번 입찰에는 캐나다 민트, 핀란드 민
트와 경쟁하여 우리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의 기술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작년 12월 페루 은행권 50솔을 수주해 1차 선적이 9월 31일로 계
획돼 있다. 도전하는 자세, 하면 된다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 합
쳐진 결과로 생각한다. 페루은행권 제조를 위해서 수고한 직원
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4회 화폐박람회가 열린다. 꼼꼼하게
준비해나가고 있는 관계부서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작년 제3
회 화폐박람회를 통해 골드바 사업이 개발되었다. 단순히 조폐
공사 화폐산업의 홍보, 발전을 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기간에 도덕적인 해이 문제
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주기를 바라며 추석을 맞이해서 여러
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웃음치료 강의하는 천순희 차장윤영대 사장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이삼로 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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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_줌인 : 사진으로 보는 ‘윤영대 KOMSCO호’ 2년
삽화 서진원 영업개발단 인쇄기기사업팀
2013. 09+10.
본보는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사보기자들
과의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각 기관에서 사보기자 한 명씩이
참여한 이번 대담에서는 CEO와 현장 직원들간에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대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_ :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특별기획 _ 사보기자들과의 대담
“KOMSCO가 나아갈 길,
도전・변화・창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 자 2013. 9. 3.(화)
대담자 김홍락 화폐본부 금형부, 안계숙 ID본부 카드부, 이효건 본사 기술처 생산품질관리팀
이희광 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 천순희 제지본부 총무부 (가나다 順)
사 회 송문홍 홍보협력실장
정리 및 사진 김정희, 여용호 홍보팀
사장님은 취임 후 지난 2년간 당면한 경영위
기를 극복하고 경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역대 어느 CEO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해오셨습니다. 먼저,
지난 2년 동안의 성취와 보람, 미흡했던 점 등 전반적인 소
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시간에 대해 사람
마다 느끼는 감각이 다를 텐데 어쨌든 빠르
게 벌써 2년이 지나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취임해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나가겠다는 비전을 새
로 세웠습니다.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으로 2021년에는 적
어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지난 2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제 경영
방침이랄까 경영철학을 아주 쉽게 요약해 ‘도변창 사새’라
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변창은 여러분들이 하도 여러
번 들어서 잘 아는 얘기일 테지요. ‘도전과 변화와 창신’ ‘사
새’는 오늘 처음 듣는 표현일 텐데 네 가지 새로운 것, 즉
4N(New)을 말하는 겁니다. ‘4N 3C’, 우리말로 바꾸면 ‘도변
창 사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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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totheGreatKOMSCO
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첫 번째가 우리 자회사 ‘GKD’ 입니다. GKD는 제가 부
임했을 때 참 어려운 상황에 있었는데 인적구조를 개편하고 영업방식도 바꾸
고 했지만,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성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제가 부임할 때 마치 어두운 터널의 입구를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터널 중간 캄캄한 곳을 통과하고 있지만 이젠 터널
의 끝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해서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전반
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지만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그런 상태로 가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어둠의 터널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 직원들이 앞으로 ‘도변창’
에 더하여 이런 걸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사장님 의견
이 있으신지요? (이효건 기자)
역시 ‘도변창’입니다. 지속발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도전하고
변화하고 창신해야 한다, 이건 변함없는 명제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 플러스한다면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고 같이 움직이는
합심과 협력, 이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장님께서 특별강연을 해주셨잖아요. 우리 본부
직원들도 동영상으로 시청했는데, 사장님께서 특별강
연을 결심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천순희 기자)
제가 강연 때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조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움
직여주어야 시너지효과가 나거든요. 그런데 이런 합심, 협력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현재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
고, 종국적으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전 직원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겁니
다. 본사, 연구소 분들은 그래도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본
부 분들은 제가 직접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러다 보니 경영정보
전달 수준에 있어 격차가 많이 심할 거라는 생각에, 특강 강연이라는 형식을
빌려 “공사가 나아갈 길”에 대한 경영의지를 직접 전달하고자 했던 겁니다.
사새란 New Engine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자, New
Market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 New Technology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자, New System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중간평가를 해본다면,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있어서는 아시다시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전
략실을 만들고 TSM 사업, 유통 솔루션, 골드바, 금거래
인정 등의 사업들을 발굴해 현재 진행되고 있어요.
새로운 시장 개척은, 우리가 수출이 2011년 131억에서
2012년 428억으로 3.3배가 늘었잖아요. 동시에 해외
시장도 상당히 다변화가 됐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시
장이 동남아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중남미, 중동으로
도 뻗어가고 있어요. 국내 시장도 골드바 사업과 같은
과거에 없던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귀금속 인증사업,
금거래소 사업 등도 곧 가시화될 거니까 이것도 새로
운 시장이고, 그래서 새로운 시장개척도 상당부분 성
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기술개발이라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과제입니다. 그동안 성과로는 나노물질을 이용한 연
구라던가 미세코드물질, K-cos 개발 등 성과가 나타
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조직을 성과중심으로 대폭 개편
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사시스템에서 획
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는데 일명 ‘잠고춤 혁신’이라고
부릅니다. ‘잠고춤’은 “잠자는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시스템 혁신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볼 때 ‘도변창
사새’는 상당 부분
진척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
니다. 미흡하고 아
2013. 09+10.
우리 화폐본부도 사장님 특강 동영상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태
국 주화의 경우 2년에 걸쳐 수출하고 있
고, 또 남미시장에서 페루은행권 수출을 개척했습니다. 경쟁이
심한 해외시장에서 우리 공사가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어
떤 계획이 있는 지 듣고 싶습니다. (김홍락 기자)
제 강의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해외시장 개척이 상
당히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용지, 주화, 은행권
과 같은 전통 제품을 주축으로 수출해왔는데, 향
후 해외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습니다. 다
시 말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해외시장이 열리기
도 하고, 열리지 않기도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우리가 원가나 품
질,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향후 어느 시장에 중점을 둘 것인가 하면 ‘전방위’입니다.
우리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공격
할 것이고, 특히 분야별로 보면 NID(국가신분증) 쪽을 강하게 공
략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화폐시장도, NID 시장도 유럽의 메이
저들이 거의 다 장악하고 있어요. 이들 메이저들은 시장을 장악
하기 위해 2~3개국에 수출한 레퍼런스(실적)를 요구합니다. 처
음 수출하러 간 나라가 무슨 실적을 어떻게 내놓습니까? 안 되
잖아요. 그게 바로 진입장벽입니다. 특히 NID 분야가 진입장벽이
높아요. 그럼에도 우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맹렬히 진출하고 있
고, 앞으로도 NID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을 할까 생각합니다.
ID부문의 해외 수출에 있어 국내에서 먼
저 처리되어야 될 과제가 우리 전자주민
증 도입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전자주민증 도입과 관련한 전망, 우리 공사가 현재 준비 중인 사
항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계숙 기자)
전자주민증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은데, 어쨌
든 전자주민증은 정부와 정치권이 결정할 사항입니
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
리는 안타깝지만 계속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신
우리는 ‘국내에서 안 되면 해외로 먼저 나가보자’ 하고 해외로 나가
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물어봅니다. “당신네 국가에서 전
자주민증 만듭니까?” “아니요.” “당신들 국가에서도 안하면서 왜
우리나라에 팔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안하는 건 기술력이 모
자라서 안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 의견충돌 때문에 못 하는 겁니다.
기술력은 충분합니다.” 이렇게 해외시장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기술 개발을 강조해오셨습
니다. 우리 비전도 ‘위변조방지 첨단 선도
기업’이고, 경영방침 중에서도 ‘새로운 기
술개발’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장님의 R&D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이희광 기자)
결국은 기술입니다.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생산현
장의 노력도 있지만 기술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기술이라는 것이 단기적으로 쉽게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집중적으로 꾸준하게 투자해서 해나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우리는 위변조방지가 주요 임무인 회사인 이
상 기술개발도 위변조방지를 위한 기술을 핵심 기술로 잡고 집중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개발에 있어서 저의 비전은
world first, world best 기술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연구원 자체
적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기
관이 공동 연구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연구한 기술을 사오거
나 그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와 M&A를 하든가 하는 방법들을 포
함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개
방형 R&D 전략 하에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회사에는 여성 관리자가 다른 기관
에 비해 적습니다. 화폐본부, ID본부에 부
장이 각각 한 명씩 있고, 제지본부와 본
사, 연구원에는 아직 없습니다. 여성 관리자가 되는 데에는 이른
바 유리천장(glass ceiling)이 있다고 하는데 사장님의 여성 관리
자 육성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천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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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totheGreatKOMSCO
저는 여성 관리자가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
니다. 그런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 배려
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
기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서 성과를 내면 남자든 여자든 구분 없
이 다 승진시킬 것입니다. 여직원이 더 많은 성과를 내면 임원까
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보이지 않는 유
리천장, 벽이란 것은 제가 있는 한은 없습니다. 여직원들도 “해봤
자 못 올라갈 거 적당히 하자.” 이런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열
심히 하시면 틀림없이 임원까지도 올라갈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에 대
한 충성도입니다. 조직 충성도가 강하면 성과도 당연히 크게 나
옵니다. 그리고 남다른 성과가 나오면 그게 평가를 받게 되요. 지
금 하는 일, 조직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십시오.
올해로 화폐박람회가 4회째를 맞는데요.
국내외 주요 인사들도 초청하고, 규모 면
에서도 많이 성장한 행사로 자리매김하
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가 글로벌 톱 클래스 위변조방지 기업으
로 나아가는데 KMF(화폐박람회)의 역할이 있을 터인데, 이에 대
한 사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효건 기자)
제가 부임 초 베를린 머니 페어를 갔더니 외국 기
관, 딜러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지명도도 상당하
고요. “우리는 왜 저렇게 안 될까?” 하는 부러움이
있었는데 그 후에 보니 일본이나 중국도 코인쇼를 해요. 도쿄 코
인쇼, 오사카 코인쇼, 베이징 코인쇼….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
면 우리 시야를 국내 돈 만드는 행사로만 한정하면 안 된다는 겁
니다. 우리가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회사라면 KMF 정도
갖고는 안 됩니다. 적어도 월드 머니 페어에 버금가는 페어가 되
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 KMF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갑자기 월
드 머니 페어 단계까지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경험과 연륜을 쌓고,
명성도 쌓이면 월드머니 페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출
액 1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탑 5 안에 들어가는 무렵에는 월드 머
니 페어로 바뀔 수 있도록 여러분이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노동조합과 사측이 함께 발전하고 건설적
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사장님의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김홍락 기자)
노동조합이 중요하지요. 경영에 있어서 양대 축
입니다. 두 축이 잘 맞아 돌아가야 회사가 발전하
는 겁니다. 그런데 대체로 불화가 생기는 이유는
이익의 추구에 있어요. 조합은 조합원들을 대표해 더 많은 이익
을 가져가려고 하고, 회사는 경영여건을 감안해서 못 받아줄 것
도 있거든요. 결국 경영 현황을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제가 합심
협력 이야기를 했는데,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합심, 협력이 절대
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규모가 큰 사업을 수주해왔다
해도 노사가 합의하에 순조롭게 잘 진행이 돼야 우리 모두에게
과실로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 우리 노사가 합심, 협력,
공유와 이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
게 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회사관련해서 무거운 얘기가 주로 나왔
습니다. 이제부터는 조금 가벼운 주제로, 사장님
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을 해주시지요.
사장님께서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하셨다고 들었는데, 인생의 큰 선배님으
로서 후배들에게 회사 내에서 좀 더 발
전할 수 있는 방법과,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희광 기자)
2013. 09+10.
무엇보다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젊은데도 사고는 경색되어 있는 사람
들이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이 살
아온 과정이나 환경 등에 많이 좌우되겠지만, 어쨌든 저는 여러
분들에게 마인드와 자세를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
게 바꾸는가? 첫째는 “부정적인 마인드와 자세에서 긍정적인 마
인드와 자세로 바꿔라”입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안
되는 일도 돼요. 그런데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될 일도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소극적인 마인드에서 적극적인 마인드와 자세로 바꿔
라.”입니다. 어떤 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는 분명 차이가 납
니다. 어떤 사람은 “저거 해결해야지.” 하고 덤벼드는 사람이 있
고, 어떤 사람은 “저거? 안 돼” 하면서 지레 접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거 될까? 저 사람 하는 거 봐가며 해보지”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중 누가 성과가 나느냐 하면, 적극적인 사
람이 성과가 납니다.
세 번째, “수동적인 마인드와 자세에서 능동적인 마인드와 자세
로 바꿔라.”는 겁니다. 회사에서도 반드시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
이 있어요. 지시가 떨어지면 고것만 합니다. 능동적인 사람은 자
기 인생을 풍요롭게도 만들어가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 삶을 개척
해나가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마인드와 자세가 바뀌면 지금 당장은 눈에 안 보이겠지만
10년, 20년, 30년 뒤에는 그 사람이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살아
왔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여러분들이 마인드와 자세를 보
다 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장님을 볼 때마다 참 젊으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
꾸로 흘러간다”란 영화가 있어요. 태어날
때 80세 얼굴로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점점 더 젊어진다는 내용
인데요. 사장님을 볼 때마다 항상 얼굴이 밝고 표정도 젊다고 느
낍니다. 요즘 대세가 동안(童顔)이잖아요. 사장님이 말씀하신 마
인드나 자세 외에 물리적 관리나 동안 비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
다. (안계숙 기자)
고맙습니다. 젊게 봐주셔서(웃음). 나도 그 영화는
봤어요. 하지만 저 자신은 젊게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부임했을 때 얼굴은 지금보다 훨씬
더 팽팽하고 젊었는데, 여기 와서 풍파를 겪어선지 주름이 많이
늘어서 굉장히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웃음). 어쨌든
저는 별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그러다보니까 가끔 뚱딴
지같은 소리도 해요. 예를 들면 제가 꼭 가보고 싶은데 못 가본 곳
중에 킬리만자로가 있어요. 그런데 STILL!! 아직까지도 “퇴직하면
킬리만자로에 한번 갔다 올까?”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거든
요? 그런 얘기를 하면 친구들이 “미쳤다”고 해요(웃음). 아쉬운 점
은 킬리만자로의 설봉이 많이 녹았다는 거예요. 늦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아쉬워질 것 같아요. 거기에 가면 굶어죽은 표범의 시체
가 있다고 합니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 보면 나와요.
근데 “왜 굶어 죽었을까?” 그건 읽어보고 판단하세요.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으
로 이 시간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참 열심히 합니다. 어려운 여건 하
에서도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합심, 협력을 해야 합니
다. 여러 가지로 회사가 어려운데 우리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면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열
되고 갈등하면 결코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모두
합심하고 협력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해주
기를 바라는 바람과 함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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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윤영대 사장은 8월 14일 월례조회를 마친 뒤 “KOMSCO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특별강의를 하
였다. ①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② 지속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③ 수출, 어떻게 볼
것인가 ④ 그래도 희망은 있다 등의 순서로 진행된 특강에서 윤 사장은 공사의 현 상황을 분석하
고, 어려운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80여 분
에 걸쳐 열강을 이어갔다.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등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특강 동영상을 상영하여 CEO의 경영철학을
공유하였다.
“KOMSCO가 나아갈 길”
윤영대 사장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8월 월례조회를 마치고 특강을 하였다.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_줌인 : CEO 특강
2013. 09+10.
_줌인 :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우리 공사는 2013년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월
드컵 컨벤션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품질분임조 경
진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함으로서 11
년 연속 금상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국에서 총 291개 분임조가 출전한 이번 경진대회
에 공사는 3팀(현장개선부문 2팀, 자유형식 1팀)이 출
전하여 금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화폐본부의 ‘조리개’ 분임조는 공기업 부문의 현장개
선에서 “스크린 인쇄판 제조방법 개선으로 폐판량 감
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장
개선 부문에 출전한 ID본부의 ‘불꽃’ 분임조는 “전자
여권 합지공정 개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 자유형식
부문의 ‘TEST’ 분임조는 “전자여권 천공공정 개선으
로 버닝 감소”란 주제로 발표해 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수행해온 창의적인 경영혁신과
업무개선의 성과를 마음껏 표출하고 우수사례를 공
유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
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한 국가적인 행사로 수상
분임조는 오는 11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시상을
하게 된다.
품질분임조경진대회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상 수상
편집실 정리
수상 내역
수 상 분임조 조 장 소 속 분임조원
금 상 조리개 김용태 화폐본부 인쇄처 제판부 채규성, 유경수, 김용남, 김영철, 김병식, 최운호, 윤관수, 김상준, 맹석주
은 상 불꽃 심성용 ID본부 생산처 여권제조부 홍승희, 진승완, 김삼영, 신정호, 한미숙, 조명희, 한익희, 이택근, 강연성
은 상 TEST 최복녀 ID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 박선희, 강정태, 박장용, 장재수, 김미경, 임영훈, 고병옥
금상을 수상한 화폐본부 ‘조리개’ 분임조
은상 수상 분임조 ID본부 ‘불꽃’,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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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본부 이삼로인쇄3부장이 9월 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3 직업능력의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최초 인쇄출판 명장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명의 증서와 명패,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 주최로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과 지위 향상에 공헌한 숙련기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188명이 지원해 5개월간의 엄격한 심
사를 거친 23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서울공고 인쇄과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 공사에 입사한 이 사우는 그동안 ‘인쇄’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공정개선 노력으로 공사 최초로 국가품질명장(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08년)에 선정되었고, 장관 표창, 공
사 최초의 외부고객만족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사우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보고자 노력해 온 자세가 우리나
라 인쇄 출판 명장 1호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제2・제3의 대한민국
명장이 우리 공사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_줌인 : 대한민국 명장 배출
이삼로 부장 인쇄출판 부문
최초로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
신미라 기자
2013. 09+10.
_줌인 : 고졸인턴 채용
올해 4월에 이어 24명 고졸인턴 추가 선발
이윤걸 관리처 인력관리팀
공사는 올해 4월 고졸인턴 13명, 5월 대졸인턴 2명에 이어
24명의 고졸인턴을 추가로 선발하여 8월 5일자로 임용하
였다. 고졸인턴은 각각 화폐본부 16명, 제지본부 및 ID본부
에 4명을 배치하였다.
고졸인턴은 공사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
무계약을 체결한 전국 주요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
형, 2차 인성・직무능력검사 및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
발된 인원들이다.
고졸인턴의 운영 취지는 고졸자 채용 확대를 통한 열린 고
용 사회 실현으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고졸자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
다. 고졸인턴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단순 업무보조가 아닌 전공과 자격을 고려하여 전문분야의
실무경험을 습득 할 수 있는 직무를 부여하고, 적극 활용
함으로써 업무능률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의 이해 및 청년인턴의 역할 인식, 조직 내 조기
적응 및 업무역량 향상, 조직 속에서 협력하는 팀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 현업배치 전 오리엔테이션
을 실시하였고, 원만한 조직생활과 빠른 적응 유도 및 업무
역량 배양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된 고졸인턴 24명은 12개월간의 인턴과정과 소정
의 평가절차를 거쳐 우수한 직원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
할 계획이다.
신기방 총무이사가 임용장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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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현대 사회에서 안전은 국민의 행복을 위한 가장 기본
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사회가 복잡
해지고 다변화될수록 범죄 양상도 다양해지고 지능
화되며, 흉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치안수
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형사적 접
근을 통한 대책은 갈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제 안전의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찰을 중심으로
한 형사처벌 및 범죄예방활동에 더해 사회의 통합적
인 연계를 통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이 필수
적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그 뜻을 모아 부부의
날이었던 지난 5월 21일, 대전권 261개 기관・단체의
참여 하에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추진본부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
_줌인 :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운동 참여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ㅎㅎㅎ운동을 아시나요?
경 확보, ▲고품격 선진교통문화 정착,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 ▲
범시민적인 공감대 형성 및 기반 구축을 6대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참여 기
관・단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시민적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진본부 참여기관・단체 구성원들은 1社(기관・단체)-1校(학교)안전결연
을 맺고 학교주변안전활동에 참여하고, 시민자전거순찰대를 조직하여 천
변 주변 순찰활동을 하는 등 협력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행복한
가정과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교육
과 서명운동,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장애인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구조물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추진본부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통틀어 ‘ㅎㅎㅎ 운동(하하하로 읽는다)’으
로 부르고 있다. ‘ㅎㅎㅎ운동’은 훌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의
앞 ‘ㅎ’을 따서 웃는 소리와 같이 이름붙인 말로, 우리 사회의 각종 범죄를
비롯한 사회 위협요소의 근본원인이 가정의 역할 부재 및 사회의 관심 부
족에서 비롯된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해마다 이혼, 범죄・사고피해,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가정의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며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사회적 소외・갈등요소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참여 기관 단체도 꾸준히 증가하여 출범
100일만에 309개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ㅎㅎㅎ운동’을 통한 안전하고 행
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의 노력이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1社(기관・단체)-1校(학교)
안전결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신
성동 금성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9월
6일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한 시간 정
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화
폐 이야기” 주제로 특별강의를 하였다.
이승환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7월 17일 정용선 대전지방경찰청장 일행이 공사를 방문하여 경영진과
ㅎㅎㅎ운동 활성화를 위한 환담을 나누고 화폐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
2013. 09+10.
법무부 및 러시아 외빈
초청 간담회
법무부 및 러시아 연방정부・조폐공사・이민청 관계자
10명이 9월 10일 본사와 ID본부를 방문해 윤영대 사장을
접견하고 한-러 조폐기관 교류 협력에 관해 진솔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 라마다노브스키 콘스탄틴 알
레그비치 러시아 이민청장과 아르카디 블라디미로비치
트라축 고즈낙 러시아 조폐공사 사장 등은 공사의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ID카드 제조・발급시스템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ID본부 현장을 흥미롭게 살펴보면서 설
명을 경청한 후 공사의 높은 수준에 매우 놀랍고, 만족
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등록증의 레이저발급시설과 법무부와 공사
간 전용망으로 구축된 발급시스템을 견학 한 후 러시아
이민청의 외국인등록발급시스템에 벤치마킹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외국인등록증의 신속한 배송시스템
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윤영대 사장과 러시아 사절단
은 향후 양국 조폐기관의 사업 및 기술분야에서 지속적
으로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강대화 ID사업팀>
외빈들과 환담 중인 윤영대 사장
본사 현관에서 기념촬영
ID사업 협력
3자(공사, 우리은행, 충청우정청)
간담회
우리은행과 충청우정청 관계자 8명이 9월 6일 본사를 방문하여 이흥균
국내사업이사를 접견하고 ID사업 분야에서 3자 협력에 관해 간담회를 가
졌다. 이흥균 이사는 공사의 ID분야와 은행의 금융을 융합한다면 여러 가
지 신규 사업이 창출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우리은행 이광구
부행장과 이완직 충청우정청 우정사업국장도 이에 동의하고 향후 3자 협
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화답하였다. 방문객들은 공사의 다양한 제
품 line-up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매우 관심을 보였으며, ID분야 이외에
도 추가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기로 하였다. <강대화 ID사업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페루중앙은행 발권국 관계자 2명이 지난 6월 11일 본제품 생산에
들어간 페루은행권 50솔(50 Nuevos Soles) 관련 협의를 위해 8월
20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후안 안토니오 발권국장 등 관계자들
은 보안요소와 맞춤을 비롯해 공정별 인쇄 제품의 품질 상태를 세
밀하게 살펴보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은행권 전용시설뿐만 아니라 주화 일관라인과 금형제조공정
등 생산에서 포장까지 우리 공사의 자동화된 시설과 작업관리 체
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재명 본부장은 “완벽한 제품으로 9
월 말 첫 선적을 위해 모든 직원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
다”며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했다. <신미라 기자>
이흥균 국내사업이사(왼쪽)와 신종태 차장(중앙)의
인솔하에 공정을 돌아보는 후안 안토니오
페루중앙은행 발권국장(오른쪽)
페루중앙은행
발권국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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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우즈벡 GKD(공사 자회사)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 펼치다
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 Global KOMSCO
Daewoo(GKD)는 저개발국 아동의 삶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모기업인 공사의 후원 하에 운영 중인 ‘아동행복 지원 프로
그램’을 통해 최근 우즈베키스탄 양기울시(市) 초등학생들에
게 축구공, 학용품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아
동행복 지원 프로그램’은 2012년 의류지원 사업에 이어 올해
는 학생 초청 꿈나누기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GKD는 내
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산업분야인 면화채취기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 현대화를 도울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유력 언론 ‘중앙TV’와 ‘오브지’는 GKD의 현지 활동을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현지화한 모범적인 사례’
로 소개하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GKD와 같은 지원 사업이 자국 내 다른 외국투자 기업에 확산되는 것을 장려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 을지훈련
‘희망의 새시대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시된 2013 을지연습에 우리 공사도 8월 19일
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실시하였다. 전시에도 화폐를 제조・공급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공사
는 업무 특성과 경영환경을 고려, 현실성 높은 주요 현안과제와 사건계획을 선정하여 실전처럼 연습에 임하였다.
을지연습 첫째 날(19일) 오전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하여 최근 북한 동향과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안보 환경에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고, 탈북 안보전문강사 주혜련 씨를 초빙하여 ‘북한의 실상 및 나라사랑 중요성’에 대한 안보특강을
실시하였다. 을지연습기간 중 본사, 연구원 및 각 본부는 ‘예비현송 노선을 이용한 제품공급훈련’ 등 13개 분야에 대
해 실제훈련을 실시하여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를 구축하였다. <이하영 비상계획실>
비상훈련에 응소하는 윤영대 사장
GKD사장으로부터 축구공을 전달받은 아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종합상황실
외부강사 초빙 안보 특강
우즈벡 언론 “오브지”에 실린 기사
훈련 연습상황 보고 및 전시현안과제 토의
2013. 09+10.
연구과제 도출 워크숍 지난 9월 4일 화폐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14년도 기술개발방
침인 「SMART 2014」 실현을 위한 연구주제 발굴 워크숍이 개최
되었다. 기획・사업・기술・생산부서 40여 명이 함께 모여 각
분야의 현황과 제안 연구과제를 설명한 후, 열띤 토론을 벌였
다. 앞으로 제안된 연구과제에 대한 심층 분석과 관련부서 협의
를 통해 10월 말경 2014년도 연구과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함우석 기술기획팀>
경조사관리시스템 오픈 경영정보팀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하여 수개월에 걸
쳐 경조사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9월부터 사내 인
트라넷 “KOIN”에 오픈하였다.
지금까지 각 팀(부) 단위 다수의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앞으로는 시스템 안에서 관리함으
로써 경조금 업무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하
게 되었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게시된 경조내역
에 따라 경조금을 입력하면 매달 자신이 입력한 경
조금을 ‘나의 경조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
의 경조사에 대하여 직원 누가 경조금을 전달했는
지 ‘나의 경조사항’에서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김린 경영정보팀>
스마트워크 교육 경영정보팀은 8월 13일 “똑똑하고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라는 주제로 스마트워크 교육을 실시하였다 ‘스마트워크’
는 모바일장비(스마트폰, 패드), 영상회의 등 정보통신 기술
을 이용하여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실시간 협력체제 구현
및 정해진 공간에서의 업무에서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 유
연화를 추구한다. 공사는 『Work Hard → Work Smart』라
는 목표 아래 중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KOMSCO 스마트워
크를 추진하고 있다. <심종오 경영정보팀>
청렴 동아리
발족식 및 워크숍
8월 12일 기술연구원 정보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감사실장은 총 12명
의 직원을 청렴 동아리 회원으로 임명하고 아래로부터의 자율적 청
렴문화 확산 기반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청렴 동아리 회원들은 반부패 청렴 분야에 대한 긍정적이고 도전적
인 참여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반부패
청렴 캠페인에 동참하여 청렴문화를 전파하게 된다.
<장인석 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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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윤영대 사장
화폐본부 방문 직원 격려
윤영대 사장은 8월 6일 무재해3배수 달성 기념식
참석 후 주화와 인쇄 작업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무재해 3배수 달성 및 차질 없는 작
업수행 노력을 격려했다.
주화처에서는 훈장 도금방법 개선 보고를 듣고 “다
양한 방법의 개선활동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전용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하 제품
금고와 지설압축기 등을 둘러보고 무결점 제품 생산
의 기본이 되는 체계적인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선희 기자>
이재열 감사
화폐본부 방문
이재열 감사가 7월 9일 화폐본부를 방문해 페루은행권
작업 공정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감사는 평판과 요판 공정별 인쇄를 마친 제품을 살펴
보며 평판 인쇄방법 개선 노력을 비롯한 작업 현황에 대
한 보고를 들은 후 “원가 절감을 위해 무엇보다 손율 감
소를 위해 힘쓰고, 이번 사업이 공사의 더 많은 수출 기
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재명 본부장은 “까다로운 작업 조건 등 여러 가
지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관계 직원들은 다양한 작업 방
법 개선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완벽 제품을 생산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이 기자>
화폐본부 무재해
3배수 목표 달성
화폐본부는 8월 6일 직원 3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2013년 무재해 3배수 목표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2009년 9월 19일을 기점으로 올해 7월 12일
까지 4,605천 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무재해 3배수를 달성한 쾌거
다. 윤영대 사장은 목표달성 인증서 및 기념
수치를 전직원 격려금과 함께 전재명 본부장
에게 전달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소
안순(동력환경부)・이태화(인쇄1부) 사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윤영대 사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합심하여 노력해온 점을 치하하며, 안전의
식이 바탕이 되어야 완벽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이것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며 더 많은 노력으로 무재해 10
배수를 꼭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선희 기자>
윤영대 사장이 전재명 본부장에게 목표달성 인증서 및 기념수치를 전직원 격려금과
함께 전달하였다.
2013. 09+10.
화폐본부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갑제영농회 재배 포도 판매
행사가 8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되었다.
12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모두 260여 만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화폐본부는 1기관1시장 명절 특판과 초청견학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선희 기자>
1사1촌 농산물 판매
부여군내 다문화가정 자녀
화폐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제지본부는 지난 8월 1일 부여군내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화폐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견학을 통한 화폐
상식과 화폐의 소중함을 알리고, 함
께 하는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실
천함으로써 공사 이미지를 제고하
였다.
<천순희 기자>
제지본부는 7월 12일 부여읍 쌍북리
에 살고 있는 소녀가장 조선희(부여
여고 2학년)학생에게 노동조합 지부
장이 쌀 20kg 5포로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어려
운 가정 형편에도 끗꿋하게 살아가
는 소녀가장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
하고,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순희 기자>
소녀가장에게 쌀 후원
화폐본부는 8월 14일 장애인재활시설인 루도비꼬집 등 3개 기관을 방문해
중고PC 20대를 전달했다. <안선희 기자>
사랑의 PC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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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현장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ID본부에서는 관리부 보급과 직원들이 8월
7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매월
소요부서에서 청구한 자재를 작업현장에
직접 전달하는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
다. 자재를 직접 배달하여 줌으로서 내부고
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무 효율성 증
대 및 고객만족 실천을 다양하게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진미향 기자>
작업 시작 전
ID본부 전 직원
스트레칭
ID본부는 7월 29일부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FUN FUN’ 음악에 맞추어 매일 작업 시작전에
전 직원이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직원간 인사도 나누며 건강한 하루! 안전한 하루! 행복한
하루를 위한 매일 4분의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미숙 기자>
불시 정전에 대비한
자체훈련
ID본부는 7월 15일 불시 정전에 대비한 자체훈련을 실시하였다.
최근 원전 가동중지 등 전력공급 차질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정전시 여권 및 카드 발급시설에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도록 UPS와 비상발전기 가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보완을 통해 제품생산에 차
질이 없도록 하였다. <송광남 기자>
소재 : 순은(Au99.9) / 직경 40mm / 1oz(31.1g) 표면처리 : 프루프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우리제품: 이스탄불_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메달
윤성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2013. 09+10.
실크로드로 만나는 한국과 터키 문화 탐험
‘길,만남그리고동행’
우리 공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이스탄불-경
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 홍보용 기념메달의 제조・공급계
약을 체결하여 오는 8월 14일 기념메달 2종을 공급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동안 세계적인 역사문
화도시 이스탄불에서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
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관련해 우리 공사가 경주세
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기념메달을 제안・수주하여 전량 납품한
제품으로서, 기념메달은 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풍산 그
룹의 후원하에 제작되었다.
기념메달 2종은 직경 40㎜ 원형 형태로 디자인은 동일하되 소
재를 달리하여(순은과 백동(Cu75, Ni25)) 2종으로 출시되었다.
메달의 앞면 디자인은 본 행사의 엠블럼을 담았는데 엠블럼은
경주엑스포를 상징하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 수막새를 중앙에
두고 한국과 터키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터키국기를 양쪽에 디
자인해 양국이 함께하는 엑스포의 위용을 표출하고자 디자인되
었다.
메달 뒷면은 경주와 이스탄불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불국사와 아야소피아 성당을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40㎜의 작은 원형 메달에 아야소피아와 불국사와 같은 정밀하
고도 복잡한 건물의 디테일과, 찬란한 문화유산의 조화로운 아름
다움을 표현하려면 정교한 메달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우리 공사
는 특수 가공 처리한 소재와 특별히 정교하게 제작된 극인을 사용
하여, 여러 번의 압인 과정을 거침으로써 글자나 건물 도안을 완
전무결하게 제작한 최고 품위의 기념메달을 공급한다. 공급된 기
념메달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이스탄불 행사에 초
청된 VIP를 위한 기념품 및 현지 행사 홍보를 위해 쓰이게 된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터키 이스탄불시가 주최가 되어,
올 가을 23일간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은 이스탄불시의 유럽지구인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에 행사장을 배
치하여 ‘한국 대표작가 사진전’과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터 전
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프로그램이 이
스탄불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한류 바람을 이어갈 ‘영화제’,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터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구촌 대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1g) 표면처표면처리 : 프루프소재 : 순은(Au99 99 9) /) / 직경직경경 40mm / 1oz(31
행사 마스코트 행사 엠블렘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이경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소수서원 메달
국내 최초사액서원향기 담아
우리 공사는 소수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소수서
원 메달’을 8월 26일 출시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
원이자 사학(私學)기관이다.
조선 중종 37년(1542)에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안향(安
珦)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웠다가, 중종 38년(1543)에 유생들
을 교육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 명종 5년(1550)에는 풍기
군수 이황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라 사액을 받고 나라의 공인
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중종 39년(1544)에 안축(安軸)과 안보(安
輔)를 제사지냈고, 인조 11년(1633)에는 주세붕을 더하여 제사지
냈다.
서원의 건물은 비교적 자유롭게 배치되었는데 일반적인 서원의
배치가 완성되기 이전인 초기의 서원이기 때문인 듯하다. 정문으
로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있고 학생들이 머물며 공부하는 일
신재와 직방재가 연속으로 있다. 서원의 일반 배치가 강당 좌우에
대칭으로 동・서재를 두는 것인데 비해, 소수서원은 현판의 이름
으로서 구분하였다.
사당은 명륜당의 서북쪽에 따로 쌓은 담장 안에 있다. 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의 절인 숙수사가 있었는데, 그
유적으로 당간지주와 초석 등이 남아있다.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후기에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살아
남은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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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otheGreatKOMSCO
u75 Ni25) / 직경 40m0 /m / 3030g소재재 : 백동(백동(CCu7u75 Ni25) / 직경 4040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 보물 제1403호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
(榮州 紹修書院 文成公廟) 보물 제1402호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 _ 보물 제1403호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은 서원의 양대기능중 하나인 학문을 강론하던 장소
로 장대석의 높은 기단을 쌓아 그 위에 자연석을 다듬은 초석을 놓았으며, 규
모는 정면4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겹처마로서 웅장하면서도 고색이 잘 간직
되어 있으며, 사방 둘레에 너비 1m정도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툇마루 가장
자리는 높이 6.5㎝, 높이 8.5㎝의 턱을 두었고, 기단 네 모서리에 추녀를 받는
활주를 설치하였다.
강학당의 정면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원입구에서 바로 강학당으로 들
어갈 수 있도록 남쪽 기단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내부 대청의 북면에는 명종
의 친필인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편액이 높이 걸려있다. 정면 4칸 중 좌측
3칸은 마루이며, 우측 1칸에는 방을 2개 설치하였고, 기단3면(정면, 우측, 좌
측)에 계단을 설치하였으며, 굴뚝은 마루 밑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처리하
였다.
기둥 윗몸에서 앙서 하나를 내어 기둥위에 놓인 주두와 결구시킨 초익공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 대들보를 앞뒤의 평주위에 걸고 이 위
에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받치고, 종보 위에 파련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
치고 있다.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 (榮州 紹修書院 文成公廟) _ 보물 제1402호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는 소수서원의 경내에 있는 제향기능의 사당으로
안향을 주향(主享)으로, 문정공(文貞公) 안축(安軸)・문경공(文敬公) 안보(安
輔)・문민공(文敏公) 주세붕(周世鵬)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있다.
규모는 정면3칸, 측면3칸의 맞배집으로 장대석으로 마무리한 낮은 기단위
에 둥글게 다듬은 주좌(柱座)를 놓고 배흘림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머리
에 주두를 놓고, 첨차를 내어 그 위에 소로가 주심도리의 장혀를 받치고 보
방향으로는 쇠혀(牛舌)를 내고 안쪽으로는 보아지 모양을 하여 퇴간의 보를
받치는 초익공식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서 대들보를 전면 고주(高柱)와 후면 평주 위에 걸고, 첨차
로 짜인 동자기둥을 놓아 종보를 받치고, 이 위에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
치고 있다. 맞배지붕의 양측 박공에는 풍판을 달았다.
건물의 좌측과 뒷편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으며, 사방에 돌담을 두르
고, 정면에 외단문을 설치하고 우측에 협문을 두었다.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이경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돈암서원 메달
기호(畿湖)유학의본향
우리 공사는 돈암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돈암서원
메달’을 9월 25일 출시한다.
돈암서원은 김장생(1548~1631)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년(1634)에 건립한 서원이다.
서원은 훌륭한 분들의 제사를 지내고 후학을 양성하던 지방교육기
관이며,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은 예학의 대가로, 학
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을 쏟은 인물이다.
원래 김장생의 아버지 김계휘가 경회당을 세워 학문연구에 힘쓰고
이후 김장생이 양성당을 세워 후진양성을 하였다. 후세에 이 경회당
과 양성당을 중심으로 서원을 세우고 김장생을 추모하여 후학에 힘
썼다.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어 사액서원
이 되었으며, 김집, 송준길, 송시열을 추가로 모시었다.
이 서원에는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
존되어 오고 있으며, 사우(祠宇), 응도당, 장판각 등의 건물들과 하마
비, 송덕비가 남아 있다.
이 서원은 고종 8년(1871)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이후에도 남
아 보존된 47개의 서원중의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던 전
통있는 곳이다.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論山 遯岩書院 凝道堂) - 보물 제1569호
선현께 제사지내고 학문을 이어받고자 설립한 조선시대 사립교육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2013. 09+10.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기관으로 인조 12년(1634)에 세웠다. 김장
생(1548~1631)을 중심으로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흥선대원
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졌을 때에도 없어
지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응도당은 학문을 갈고 닦던 강당으로 서
원 옛 터에 남아있던 것을 1971년 지금 있
는 곳으로 옮겼다. 건물을 옮길 때 기와에
적힌 기록을 발견하면서 오래된 건물임을
알게 되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과 비슷한 맞배지붕이다.
조선 중기 이후 서원 성격 중 강당으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갖추
고 있으며, 옛 양식을 잘 따르고 있는 건물로 강당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
로 평가받고 있다.
돈암서원 유경사 (遯岩書院 惟敬祠)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돈암서원 유경사는 호서 기호학파의 대
표적인 인물인 김장생을 주향으로 하며,
1658년(효종 9)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
을 추배하였고, 이어 1688년(숙종 14)에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95년에
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을 각각 추배
하고 있는 곳으로 매년 2월・8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돈암서원 원정비 (遯巖書院 院庭碑)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
돈암서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서
원을 세우게 된 배경과 위패를 모신 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의 행적 및 사원
의 구조 등에 관해 적고 있다.
비는 높직한 사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
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으로, 조선 현종
10년(1699)에 세운 것이다. 송시열이 비문
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비몸 앞
면에 전서체로 새긴 비의 제목은 김만기의
글씨이다.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論山 遯岩書院 凝道堂)
보물 제1569호
돈암서원 원정비
(遯巖書院 院庭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
돈암서원 유경사
(遯岩書院 惟敬祠)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ERP! 우리에겐 이미 「ERP」라는 것이 생활 속
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안다. 허나 그것이 뭔
지 말해봐라 하면 그냥 대충 얘기할 수 있는 정
도다. 경영을 잘하고, 창조하고, 개선하고 싶다
면 우선 꼭 해야 할 일. ERP를 잘 알고, 잘 써야
만 하기에 ERP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에게 ERP는 십여 년 전에 왔다. 한창 업
무 전산화를 중요하게 여기던 시절, 선배들은
통합된 대형시스템을 기획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많은 돈을 들여 오랜 노력 끝에 ERP라
는 시스템 안에 우리의 자산 정보를 일관된 프
로세스로 경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한 시스템에서 6개 모듈로 나뉘어 예산집행
계획부터 결산, 또 한 쪽에서는 작업현장의 모
든 생산정보가 실시간에 원가로 연결되어, 차이
분석까지 가능한 획기적이고 어마어마한 괴물
시스템을 우리가 덜컥 갖다 놓은 것이다. 그런
데, ‘내 나이에 컴을 하라고?’ 하던 시절. ERP는
그저 필요할 때 얻어 타고 다니는 택시처럼, 손
짓할 때 나타나주는 보이지 않는 기계였다. 택
시 운전사는 주문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지까지만 데려다 주면 그뿐. ERP를 그렇게 10
년 동안 취급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필요한 일만
과거답습으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바꾸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정보시스템을 태만
하게 쓰고 있다. 왜 펜으로 쓰고, 계산기를 사용
할 때의 일에 대한 생명력이 키보드를 잡는 순
간 없어질까. 컴퓨터라는 것이, 무엇이든 이루어
내는 만능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그럴까.
경영개선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ERP의 개선
이라는 사실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자신 있
게 말한다. 백날 기안지를 통해 시행해봐야 ERP
가 그냥 서 있으면 근본적인 개선은 없는 거다.
작년에 우리가 ERP를 어떻게 쓰고 있고, 문
제와 대책은 무엇인지를 얻어내기 위해 전문가
로부터 진단과 자문을 받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
했다.
“조폐공사의 ERP 활용수준은 치명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은 KOMSCO의 ERP는 생명력을 잃어가
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 사람은 어떻게 함부로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진정 책임을 맡고 있
는 경영정보팀장은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이상 늦출 수 없는 현실에서 금년
에 과감히 고도화를 시작했다. 우선 ERP 버전
을 4.6에서 6.0으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4.6이나
6.0이라는 숫자의 의미, 보기보다 매우 중요하
다. 4.6버전은 이미 국정감사에서 버려야 한다
고 몇 해 동안 지적을 해오기도 했고, 이제는 너
무 오래된 구닥다리라 개발사인 SAP에서도 유
지보수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이번에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것은 ERP를
10년이상 쓰면서도 ERP 사용 기업들로 부터 손
가락질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고,
정보화에 대한 역기능에 대하여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함이며, 언젠가 이루어져야
할 생산과 원가가 실시간에 연동되고 분석되는
ERP 본연의 기능을 찾기 위함이다.
내년부터는 경영사정을 봐가면서 2단계 프
로세스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세스 개선
은 ERP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강점들을 다
찾아내어 우리가 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3단계로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 Data
Warehouse)를 장착한다. DW는 사용자들이
ERP 내(內)에서 원하는 자료를 가공할 수 있
는 기능이다. 최종단계는 작업현장 각각의 기
계와 연결하여, 작업정보가 실시간에 ERP와 연
결되는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e
Executing System)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 외 스마트워크 제도 도입에 맞춘 모바일
서비스와, 정보보안지침을 만족하는 각 보안장
치 등 ERP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그러나
우리는 꼭 그렇게 가야 한다. 소중한 우리 회사
의 정보가 그 속에 있고 우리의 일을 그 안에서
행하기 때문에, ERP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가장
소중한 러닝메이트이기에 우리가 손을 잡고 같
이 뛸 수 있어야 한다.
ERP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라고 하며 인
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에 걸
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관리시스
템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경영혁신기법이다. KOMSCO는 2001년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E n t e r p r i s e
R e s o u r c e
P l a n n i n g R P
E
ERP 이야기
문정엽 경영평가실 경영정보팀장
22
23
totheGreatKOMSCO
일상 업무에
더 적극
활용합시다
“
”
ERP 버전 업그레이드
글로벌 경영 트렌드 5
2013. 09+10.
세상이 하나로 섞이고 있다. 각 분야마
다 분화된 구조에서 전문적인 키워드를 찾
고, 독자적인 이론과 검증을 통해 세상의 주
류를 형성하고자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
냇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는 것처럼 이제
는 모두가 하나의 융합으로 집중되고 있다.
생물학과 문화인류학이 경영학과 접목되고,
기업경영이 단순한 효율적 접근단계를 지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분파의 학문적 배
경과 혼합된 가운데 도출되는 새로운 방향
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혁신전략이 바로 컨버전
스에서 나온다고 선언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던졌다. 지난 10
년 이상 뒷걸음질 쳤던 경제현장의 분위기
를 융합으로 일신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찾
겠다는 의도다. 1988년 이후, 헤이세이 후
쿄(平成不況)의 쇼크에서 장기간 허우적대
는 일본 역시 경제심리 전환을 위한 결정적
인 도구로 융합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
베의 새로운 일본건설 핵심 가치는 바로 컨
버전스 경제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었던가. 역사상
수많은 이론과 실전이 교차했지만, 몇몇 시
대를 빼고는 새로운 것만이 온전히 지배했
던 때는 극히 드물었다. 인류의 진보는, 결
국 기존의 이론과 성과를 새롭게 결합해서
얻어낸 산물에서 에너지를 얻고, 발전의 동
력원으로 늘 새로워졌다. 기존의 모든 것을
제거하고, 파괴함으로서 새로운 창조를 이
룬다는 슘페터의 역설도 이러한 관점과 맥
을 같이 한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키워드 역
시 창조경제를 표방하고 있다. 미래의 융합
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먹거리를 찾고, 경
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융합의
경제학
컨버저노믹스
CONVERGENOMICS
글로벌 경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는 매우 역동적이고 예측불가능하다. 이
런 변화의 원인과 시대흐름을 정리하기 위
해서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연구해야만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경영석학 이상문 박사는 놀라운 통찰력으
로 ‘컨버저노믹스’를 조감하고 있다. 한국
인 최초로 미국 경영학회장을 지냈고, 환
태평양 지역 4천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회에서 20년 이상 의장으로 창의적인 콘
퍼런스를 이끌고 있다. 20세기 가장 존경
받는 지식인 500인 선정은 물론 의사결정,
생산관리, 국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적 구루로 꼽힌다.
이상문 박사가 제시한 융합경제의 시스
템 모델은 학계의 검증과 토론을 거쳐, 이
제 다양한 기업이나 소사이어티로 확산되
고 있다. 그는 공동저자인 네브라스카 대
학 데이비드 올슨 교수와 함께 철저한 연구
와, 분석적 실례를 토대로 융합을 대중적
눈높이까지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버저노믹스는 융합경제에 머물지 않고,
제3의 물결을 주장한 엘빈 토플러 이후 세
계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 즉, 제4의 물결운
동으로 확산해가는 추세다.
30년, 20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바
르게 경영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
다. 이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경
영기법이 홍수를 이뤘다. 현대 경영학의
수많은 이론과 유명 학자들이 양산된 춘추
전국 시대였다. 적기생산, 전사적 품질경
영 시스템, 식스 시그마, 벤치마킹 등이 바
로 1980년대와 90년대 산물들이었다. 10
여 년 전인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
은 빠르게 일하기보다는, 과연 어떤 것이
김경한
컨슈머타임즈
대표이사・발행인
수많은 학문적 주장과 토론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리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4
25
totheGreatKOMSCO
올바른 결정인가를 고민했다. 결정만 잘
내리면 성과는 매우 뛰어날 것으로 인정했
다. 의사결정시스템, 기업성과관리시스템,
ERP 등이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 광속으로 변화하
는 세상 속에서 경영이론이 미래에는 어
떤 주제로 나아갈 것인가를 돌아보게 되었
고, 이상문 박사는 여기에 논점을 맞추고
있다. 그 해답은 바로 “어떻게 새로운 일
을 할 것인가(How to do new things)”로
모아진다. 새로움에 미래비전을 담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우위와 지속가능성이 달
성되리라고 보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에
해왔던 것들 가운데서 장점을 골라내는 것
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기보다는 최소
한의 생존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치열한 실천만이 강한 기
업을 만들어 줄 뿐이니까. 당연히 미래의
시대적 요구는 혁신이 원천인 ‘융합경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모든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갈망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매우 힘들다. 독보적인 발명은 투자와 노
력이 엄청난 작업이다. 그것이 곧 혁신으
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은, 기존의 환경에서 찾아낸
이질적인 것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객이 잘 받아들이면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 못지않은 결합적 혁
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시적인 서비스기법이나 판매 마케팅
수단을 넘어서 거시적으로는 최근 유행하
는 기업의 인수 합병 역시 컨버전스의 산물
이다. 단일 기업이 수년간 노력해도 효과
적인 M&A 하나를 능가할 수 없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섰다는 뉴턴의 표현대로 난쟁
이가 거인의 어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
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학문적 주장과 토론에도 불구하
고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
리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경계가 사라지
고, 그 경계 사이에서 피는 꽃이 가장 아름
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개별기업이 가지
는 독특함과 경쟁력 속에 담겨있는 혁신의
DNA를 다시 짜내고 모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다. 대
기업과 중소기업, 공기업을 막론하고 제품
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융
합이라는 프리즘으로 관찰해볼 일이다.
초대석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1962년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리스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
득.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연구교수 역임. 동대학교 철학연구소 초빙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융합연구소 연구원, 한국서양고전학회
총무이사직 등을 맡고 있다. EBS, K-TV 등에서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영혼의 역사』(2010 발간, 201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저작상 수
상), 『장영란의 그리스신화』(2005) 등이 있다.
철학과
돈의
상상력
2013. 09+10.
한국 사람들에게 철학만큼 오해를 많이 받는 학문은 없는 것 같
다. 과거에 철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이상한 시선을 받거나 호기심 어
린 말을 들은 적이 상당히 있었다. 젊잖게 주역을 운운하면서 점치는
것을 물어보거나, 때로는 대놓고 사주팔자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
었다. 요즘은 철학이 많이 일반화된 편이어서 함부로 말하지 않고 오
히려 무조건 어렵고 힘든 학문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왜
철학 같은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머리만 아픈 - 학문
을 했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이상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일반적으로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거나, 아니면 현실과 거리를
둔다고 생각을 해서 철학을 했다고 하면 독특하고, 기괴한 특성이나
취향 갖고 또는 외양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들을 많이 가졌다.
사실 철학의 역사에서 보면 상당히 유명했던 몇몇 철학자들이 보
여준 남다른 외모나 삶의 방식이 자주 회자되었던 경우가 있긴 하다.
가령 대머리, 들창코, 엄청난 뱃살 등을 포함한 남다른 외모의 종결자
라면 단연 소크라테스일 것이다. 지금도 그리스에서는 찾아보기 힘
든 정말 특이한 외모를 보여준다. 더욱이 한번 생각에 잠기면 한여름
이든 한겨울이든 또는 전쟁터이든 길거리든 일단 멈춰서 꿈적하지
않아, 함께 길을 걷던 사람들이나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난감하게 하
는 경우도 많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철학자들의 삶 자체
는 도리어 아주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많다.
또한 철학자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가난’이다. 철학자들
은 ‘가난하다’거나 심지어 ‘가난해야 한다’는 편견도 많다. 고대 철학
자들을 보면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고, 때로는 헤라클레이토스와 같
은 왕족도 있고, 플라톤 같은 귀족도 있고, 에픽테토스 같은 노예도
있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는 본래 가난했지만 플라톤은 부자였고,
아리스토텔레스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었다. 누구나 가난할
수 있는 것처럼 철학자도 가난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우연
적인 사실일 뿐이다. 철학자여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철학자여서 스
스로 가난하기를 선택할 수는 있다.
현대인들은 돈을 매우 중요시한다. 도대
체 돈이란 무엇이며 돈은 어떻게 인간을 지
배하는가?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상
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발전을 해왔다. 수
만 년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 없는 삶을 살아
가는 다른 동물들과 비교 했을 때 매우 놀라
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이성을 도구
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자연을 비롯한 수
많은 것들을 지배해왔지만 지금까지 여전히
지배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도 인간 자신
이 창조자이지만 지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
배받고 있다. 바로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
는 ‘돈’이다. 사실 돈이란 그 자체로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
것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그것에 부
여하는 사람에 의해 가치가 생겨나기 때문
이다. 무인도에서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
가? 종이 한 조각의 가치 말고는.
돈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발명품이다. 만약 여러분에게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라고 하
면 어떻게 하겠는가?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
로 사용하는 물건들 중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인류 창조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시계와 문자, 그리고
돈 등이다. 그것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
은 비물리적인 것을 물리적인 것으로 형상
화시켰다는 사실이다. 우선 시계는 눈에 보
이지 않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
이다. 이것은 인간의 존재 방식과 행동방식
에 변화를 일으켰다. 다음으로 문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쓰고 남
길 수 있게 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MMo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y
Philosophyhillooooooo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h
돈자체는좋은것도나쁜것도아니며,단지모든것을소통시키는수단이며도구일뿐이다.
우리가스스로어떻게돈을, 아니돈에대한욕망을지배할수있는지를성찰해보는것이관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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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마지막
으로 ‘돈’은 도대체 무엇을 물리적으로 형상
화시킨 것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욕망’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돈은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다. 그렇
지만 그것은 인간에게 단지 수단에만 머물
지 않고, 점차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아마도 살아가면서 가
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돈일 것이다. 특히 현
대인에게 돈은 모든 경제생활의 중요 도구
이기 때문에 그것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다.
사람들은 누구나 돈을 가지고 싶어 하지
만 돈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데 돈이 위험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간단한 이유에서다. 돈을 지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돈에 대한 욕망은 워
낙 강력해서 누구도 완전히 지배하기는 어
렵다. 모든 사람은 돈에 대해 극심한 분열적
증상을 보인다. 어떤 순간에는 이성적이다
다른 순간에는 비이성적으로 된다. 돈은 우
리의 이성적 사고를 분열시켜 격렬한 감정
을 분출시킨다. 돈의 역할을 알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돈에 집착하거나 지배되지 않으
려고 생각해 무심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
만, 다른 한편으론 돈에 구애되거나 속박되
지 않으려고 생각하다가도 엄청난 소비를
하게 된다. 그만큼 돈을 지배하기는 누구나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스스로 돈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내가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
니라 돈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내가 돈의 노
예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없게 되며, 돈
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삶을 살 수밖에 없
다. 돈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단지 도구이자
수단일 뿐이다. 돈은 우리를 통해서만 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에서 언어가
하는 역할처럼 돈이 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
하다. 돈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
며, 단지 모든 것을 소통시키는 수단이며 도
구일 뿐이다.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 돈을,
아니 돈에 대한 욕망을 지배할 수 있는지를
성찰해보는 것이 관건일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모든 것을 돈으로 환원하는
습관에 젖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아이
들에게 꿈이 뭐야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싶
다’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어른들
은 대부분 당황하게 되지만 그리 놀라운 상
황은 아니다. 단순히 아이가 욕구가 많거나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
다. 아이들은 많은 것을 욕구하고 상상한다.
모든 상상과 욕구가 실현될 수 있는 수단이
돈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쉽게 안다. 돈
은 인간에게 꿈을 꾸게 만들고, 동시에 그
꿈을 실현하도록 이끌어준다. 우리가 상상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KOMSCO 문화혁신 5: 상상유희
2013. 09+10.
세상에 없는 일을 상상하고 만드는 희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
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한국의 독자에게 팔기 위해 출판사
가 하루키 측에 지불한 선금 로열티가 10억 원
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 불황의 그늘에
시달리고 있는 서점 입장에서 하루키의 신작은
밝은 소식이다. 하루키뿐이 아니다.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등 인기 있는 일본 작가
의 신간이 나오면 서점도 들썩들썩 활기를 되
찾곤 한다. 한국의 소설 소비자의 70%는 여성
이고, 그 가운데 또 70% 정도가 30대다. 우리
나라 출판 시장의 가장 강력한 파워가 30대 여
성이라는 주장에 딴죽을 걸 사람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선인세 10억 원을 지
급한 출판사는, 하루키의 신작을 들여오면 10
억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었기에
그 돈을 베팅한 것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
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교보문고에 처
음 깔렸을 때, 그 소설을 한시라도 빨리 읽겠다
는 열혈 독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점을 찾아
와 줄을 서서 책 마중을 나왔다는 소식이 큼직
한 사진과 함께 신문의 한 면을 덮었다. 이런
장면을 보는 한국 문단의 표정은 씁쓸하다. 소
설 소비자들은 왜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미디어를 통해 순환되지
만, 그 이유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상상력’이
다. 일본 소설에는 상상력이 존재하고, 한국 소
설에는 리얼리티만 묘사될 뿐이라는 게 30대
여성들의 중론이다. 하루키가 3년 전에 발표해
서 공전의 히트를 쳤던 ‘1Q84’를 읽은 독자들
은 ‘고속도로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자 달이 두
개가 뜨는 세상이 등장하는’ 내용에 흠뻑 매료
되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숲속의 어느 계
단 끝에 전혀 다른 상상의 세계가 등장한다는
설정에 짜릿한 긴장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하
루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태엽 감는 새’에
서는 인간과 동물 간의 대화가 이뤄진다. 그에
비해 우리의 소설은 주로 조선왕조실록 등 역
사책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거나, 작가 자신의
성장기와, 당시 한국 사회를 묘사하는 성장소
설 일색이다. 리얼리티는 빛날지 몰라도 독자
의 허를 찌르는 비상한 상상력의 유희는 맛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상상력은 개인에게도 숭
고한 일이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
를 지닌다.
세계 비행기 산업을 개척한 라이트 형제는
최초로 비행기를 생각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독일의 O. 릴리엔탈 등 새를 보고 비행기를 상
상한 사람들의 도전과 희생(그들은 대부분 실
험 중 사망했다)이 있었고, 라이트 형제는 그 상
상을 구체화시키고, 체계적인 기술로 다듬었으
며, 그 기술을 ‘나는 기계’라는 이름으로 특허
를 냄으로써 항공 산업이 시작된 것이다. 1900
년대 초반에 이렇게 시작된 항공 산업은, 불
과 100년 조금 더 지난 오늘 민간 항공기 제작
사의 양대 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벌어
들이는 규모만 해도 일 년에 약 2,600억 달러
(2011년 기준, 우리 돈으로 285조 4800억 원)
에 이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세계 최초
로 만년필을 만든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의 원
래 직업은 보험 영업 사원이었다. 그가 활동하
던 1880년대만 해도 영업 사원들은 펜과 잉크
를 갖고 다니며 글을 썼다. 워터맨 또한 그랬는
데, 펜촉이나 잉크가 말썽을 부려 계약서에 사
인을 하지 못하거나, 망쳐버리는 일이 비일비
재했다. 워터맨의 만년필 상상은 잉크로 범벅
이 된, 그리하여 결국 망해버린 계약서 앞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상상했다. ‘잉크를 빨대 같은
관에 넣어, 일정량만 펜촉에 공급되게 하는 펜
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짜릿
해 지는 그 일을 워터맨은 실험에 실험을 거듭
한 끝에 결국 해냈고, 세계 최초로 만년필을 특
허 출원,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라이트형제나
워터맨에서 보았듯, 상상이 상상에서 끝났을
경우 상상을 해냈다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가치
를 발휘하지 못한다. 기술을 정돈하고, 특허를
출원해, 구체적이고 상업적인 체계를 만들었을
때 그 상상은 세계인이 합법적으로 공유하게
되며, 상상력을 발휘한 사람은 명예와 부를 거
머쥐게 된다.
상상력은 아무나 아무 때나
펄펄 나오는 걸까?
상상력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누구
나 기발한 상상으로 직장에 큰 이바지를 하거
반짝이는 모든 문명은
거기에서 출발했다.
일상에서의아이디어가있었고,
골똘한생각이 있었으며,
메모가모여문서가 되었으며,
결국 도면이나 기획서가나오고,
끝내 세상을
발칵 뒤집어버리고도남을
신기한일이나 물건이
등장한것이다.
당신은지금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세 상 을
바 꾸 는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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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인 성공을 거두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상력은 아무렇게나 나오는 게 아니다. 상상
에는 한계도 없고, 범위도 없다. 무엇이든 상상
할 수 있다. 상상 속의 대상이 물건이라면 상품
을 만들 궁리를 하면 되고, 언어라면 작품으로
쓰여 질 수 있다. 자신의 상상이 현실적으로 가
능한 일인지 의심할 필요도 없다. 단, 그 상상
을 현실의 그 무엇으로 내 놓는 사람만이 주인
공이 될 수 있다. 로봇 놀이를 하며 ‘변신로봇’
을 꿈꿨던 아이가 한둘일까? 그러나 그것을 상
품화 하는 결정적 개념을 만든 사람은, 1982년
일본의 JNN 방송사 계열사에서 방송되어 큰 히
트를 쳤던 애니메이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의 메카닉 디자이너였던 ‘카와모리 쇼지’ 한 사
람 뿐이었다. 그의 개념 설계를 기반으로, 흥행
보증 수표이자 세계 자동차 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탄생
한다. ‘카와모리 쇼지’가 어린 아이들의 공동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 덕이
다. 그는 장난감 소비자에서 연구가로 변신했
고, 끝내 그 일을 해낸 것이다. 상상력이 집중
화, 심화 과정에서 발휘된다는 사실은 20세기
를 거쳐 오늘까지 살아온 인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거나, 읽었거나, 최소한 이름이라도
들어보았을 ‘반지의 전쟁’에서도 확인할 수 있
다. ‘반지의 제왕’(원작 이름 ‘반지제왕’)의 원작
자는 영국의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이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헌학을 전공한 학자인데, 학창 시절 ‘중세 영
어’를 전공하며 북유럽 신화와 켈트족 신화에
탐닉했고, ‘요정’의 언어를 가공하기도 했다. 요
정에게 인간의 언어가 아닌, 요정만의 언어를
따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언어학을 전공한 문
헌학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만한 일
이다. 요정 언어를 만든 그는 ‘가족 문학지’를
만들어 순전히 가족에게만 들려주는 신화 이
야기 ‘호비트’를 쓰기 시작했고, 그 소문을 들
은 한 출판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출판에
동의하게 된다. 1954년 호비트를 원작으로 하
는 ‘반지전쟁’이 출판되자 영국 독자들의 반향
은 대단했다. 오죽하면 어려운 언어로 채워져
있는 이 글을 누구나 쉽게 읽도록 도와주는 ‘반
지전쟁사전’까지 출판되었을까. 애니메이션 영
화 ‘반지의 제왕’은 ‘반지전쟁’ 초판이 발행된 지
47년 뒤인 2001년부터 3편의 시리즈로 개봉되
어 전 세계에서 총 30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
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1억 5천만 부의 도
서 판매, DVD, 게임, 캐릭터 등 관련 산업의 매
출까지 따져보면, 세 권짜리 소설이 이뤄낸 경
제적 효과는 말 그대로 환상적 규모라 할 수 있
다. 이런 결과는 자칫 고리타분한 삶을 영위하
다 늙어갔을 수도 있는 한 문헌학자의 ‘요정들
의 언어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과, 연
구와, 실천으로 시작된 일이다.
선택과 집중 과정을 꼭 겪지 않더라도, 자신
의 상상력을 스스로 자극할만한 일들은 일상
에서도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흔한
일이 독서다. 장르를 가리거나 편식할 필요는
없지만, 비교적 소설 분야가 상상력 자극에 도
움이 된다. 소설 자체가 허구를 다루고 있기 때
문에,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또 다
른 상상을 확대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
라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역사소설이나, 특정
한 사건이나 현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가의
성장기 사회나 가족사를 그린 성장소설보다는
‘순수하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담긴 창작물이
당신의 상상력을 더욱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취미생활’도 상상력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취미에 푹 빠진 사람은 일생을 그 일에 걸기
도 한다. 서양에서는 ‘마니아(Mania)’, 일본에서
는 ‘오타쿠(オタク)’라 불리는 그들은 자신의 취
미에 관한 한 그 어떤 학자나 전문가보다 뛰어
나고, 다양한 식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취미가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상
상하고, 구현하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그래
서 스스로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적게
는 취미생활의 활력으로, 거창하게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상상력을 파는 기업도 있
다. 한때 일본에서 잘 나가던 ‘빅마인드’라는 리
서치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기업의 제품을 ‘준
오타쿠 급’ 사용자들에게 나눠준 뒤, ‘이 제품에
필요한 그 어떤 것이든 상상해 보라’고 주문하
고, 그들의 상상력을 수집, 기업에 전달해 새로
운 버전 개발에 참고할 근거를 정리해주는 사
업 구조를 갖고 있었다. 하얀색 형광펜, 디지털
카메라를 셀프카메라로 활용할 경우 얼굴이 예
쁘게 나오는 시선 지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
극하는 수동식 카메라 등도 상상의 결과물들이
었다.
‘취미가 상상’인 사람으로 사는 것도 좋다. 인
류사에 혁신을 가져다준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
어난 상상력의 소유자들이라기보다는, 상상을
취미로 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언제, 어디
에서든, 무엇이든 상상으로 연결시킨다. 대부
분 사람들이 무심코 받아들이는 일상도 그들에
게는 ‘호기심 어린 상상’의 대상이었다. 월트 디
즈니에게는 삼라만상이 상상의 대상이었다. 그
러나 그의 모든 상상이 세상의 찬사를 받은 것
은 아니었다. 심지어 지역 신문사 기자로 활동
했을 때는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고
를 당하기까지 했었다. 팩트를 취재하는 기자
와 상상력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애매하
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상 취
미는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결국 혐오 동
물인 생쥐를 세계 어린이의 친구 ‘미키마우스’
로 만드는 상상을 실현시킴으로써 자신의 삶
은 물론, 세계인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한
산타가 될 수 있었다. 상상을 취미로 갖는 방법
은 간단하다.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 사물,
현상을 보며 ‘뭐 다른 건 없을까? 이게 최선일
까?’ 이렇게 생각하며 그 생각을 그림으로 상상
하면 된다. 그런 상상을 처음에는 하루에 한 번,
그리고 두 번, 세 번으로 늘려가다 보면 습관이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기특한데?’ 확신
이 서면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당신 앞에 무엇이 있든 그것은 무한 상상의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영근
출판기획자・여행컬럼니스트
선택과 집중 과정을 꼭 겪지 않더라도, 자신의 상상력을 스스로 자극할만한 일들은
일상에서도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흔한 일이 독서다.
01
가을 수확에 감사드리는
세계 최대의
뮌헨은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로,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은 독일 제3의 도시다.
인구 약 130만 명(외곽 도시인구까지 합치면 600만 명)이며 197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주의 주도(州都)이며
12세기 이래 화려한 궁중 문화를 꽃피웠던 도시다.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준 높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시내에 많다.
뮌헨에서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약 2주 간 도시 전체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가을 수확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 성격을 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라는 성대한 맥주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페스티벌 열정의 그 곳 5: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2013. 09+10.
세계 제1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황태자 루트비히와 작센의 테레사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경마
대회에서 비롯되었다. 으레 이러한 경기에는 흥을 돋우기 위해 술
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맥주로 목을 축이며 경기의 열기를 식히던
독일인들의 맥주 마시기 전통이 이러한 대대적인 축제로 발전한 것
이다. 뮌헨 맥주 축제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일시 중단된 때를 제외
하곤 186년 동안 계속 이어져왔다.
축제의 주 무대는 테레지아 구릉에 있는 맥주회사들이 설치한 대
형 텐트다. 뮌헨에는 호프브로이, 뢰벤브로이 등 명성이 자자한 큰
맥주회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원만한 축제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형 텐트마다 남녀, 인종 구분 없이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맥주 파티를 연다. 감미로운 밴드 연주 속에
서 사람들은 1,000cc짜리 잔에 맥주를 가득 채우고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담소와 맥주를 즐긴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끼리 어깨동무도 하
거나 탁자 위에 올라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밴드의 리더가 ‘건배’라
고 선창하면 모두들 마시던 맥주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크게 외친
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어울려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술
파티는 한 폭의 작품 같다. 테레지아 구릉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
이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01 세계 최대의 술축제이자 수확을 기리는 옥토버페스트.
02 맥주축제가 벌어지면 도시전체가 흥겨운 모습으로 바뀐다.
03 대형 텐트촌의 탁자 위에 올라 흥겹게 노래하는 사람들.
04 그 해 수확된 맥주통을 쌓아둔 모습.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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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GoodLifewithKOMSCO
독일은 물론 외국에서도 이 축제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하는데, 축제가 시작되면 보통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뮌헨
을 찾는다. 축제 기간 중 소비되는 맥주는 생맥주 500cc 기준으로
대략 1,000만 잔에 이르고, 안주로 쓰이는 닭은 65만 마리, 소시
지는 110만 톤이나 된다고 하니 축제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맥주 마시기 대회, 경마 대회, 민속 의
상을 선보이는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비롯해 맥주 품평회, 맥주
아가씨 선발대회, 가장무도회, 맥주 통 메고 달리기 등 갖가지 다
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맥주 텐트촌은 물론, 연중무휴로 열려
있는 대형 맥줏집에서도 세계 각국의 민요를 함께 부르며 어깨춤
을 추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히틀러가 주도한 나치스의 본거
지였던 뮌헨도 이때만큼은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에 취해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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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 3. | Vol. 384|2013. 09+10 to the Great KOMSCO Good Life with KOMSCO People inside KOMSCO Now KOMSCO_줌인 우리제품 ERP 이야기 글로벌 경영 트렌드 5 초대석 KOMSCO 문화혁신 5 페스티벌, 열정의 그곳 5 멋 따라 맛 따라 5 한국 문학 탐구 17 직장인 맞춤형 재테크 4 성공적 은퇴설계 4 KOMSCO 서재 가족의 재발견 221 조폐인 마니아 5 청렴 에세이 5 수필이어달리기 196 기자수첩 KOMSCO 칼럼 만나고 싶었습니다 청렴의 심리학 9 인사동정 사보에 바란다 독자퀴즈・사보기자・편집후기 한국조폐공사 사보 「화폐와 행복」 2013 / 09+10(통권 제384호) 발행일 2013년 9월 10일 발행처 한국조폐공사 홍보협력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 042-870-1144 팩스 042-861-5245 홈페이지 www.komsco.com 발행인 윤영대 편집장 송문홍 편집 김정희 제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정간위 심의 92-56-5-54(격월간・비매품) ※ 본지에 실린 기사들은 각 필자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서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9월 월례조회 사진으로 보는 ‘윤영대 KOMSCO호’ 2년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특별기획_사보기자들과의 대담 CEO 특강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한민국 명장 배출 고졸인턴 채용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운동 참여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메달 소수서원 메달 돈암서원 메달 ERP 버전 업그레이드 “일상 업무에 더 적극 활용합시다” 컨버저노믹스 융합의 경제학 철학과 돈의 상상력 상상유희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강원도 양양 오정희 채권보다는 주식,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부부유별 은퇴관 나를 변화시킨 it_Book / 에디터의 선택 제지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 ‘백월민 사우네’ 제지본부 생산처 공무동력부 최호석 사우 새로운 인연의 끈을 만나다 세상에 공짜가 있다? 없다? 행복 바이러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근주 퇴직동우 모호함과 후회 02 03 04 09 10 11 12 13 20 21 22 23 24 26 28 30 34 38 40 42 44 46 48 50 52 54 55 56 59 60 02 07 34 46
  • 4. 2013. 09+10. 9월 월례조회가 9일 오전 9시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개최되었 다. 9월 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윤영대 사장은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 짐하였다. 월례조회는 이삼로 부장에 대한 대한민국 명장 임명 장 수여식, 조회사, 천순희 차장의 웃음치료 강의 순으로 진행되 었다. 다음은 조회사 중 주요 대목을 발췌 요약한 것이다. 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철학을 제시하였다. 경영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도변창 사새’다. ‘도변창’은 도전(Challenge) 하고, 변화(Change)하고, 창신(Creative Innovation)하자는 것으 로 3C이며, ‘사새’는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 ‘새로운 시장개척’, ‘새로운 기술개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하는 것으로 ‘4 New’ 이다. 창립 60주년 되던 2011년에 ‘도변창 사새’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10년 뒤 창립 70주년 되는 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 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자”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그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착실 하게 글로벌 톱 기업으로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앞으로 도 비전 달성을 위해 ‘도변창 사새’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 을 재천명 했다. 현실이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다가 흔들 _줌인 : 9월 월례조회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도・변・창 하고 합심 협력하여 새로운 조폐사를 씁시다!” 편집실 정리 리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우리 공사도 멀리 보지 못하고 크게 보 지 못하면,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변화 하지 않는다면, 창신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낙오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고 창신을 해야 한다. 한편 8월 23일 태국 주화 5바트화 120백만장, 약 100억 정도의 공급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번 입찰에는 캐나다 민트, 핀란드 민 트와 경쟁하여 우리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의 기술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작년 12월 페루 은행권 50솔을 수주해 1차 선적이 9월 31일로 계 획돼 있다. 도전하는 자세, 하면 된다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 합 쳐진 결과로 생각한다. 페루은행권 제조를 위해서 수고한 직원 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4회 화폐박람회가 열린다. 꼼꼼하게 준비해나가고 있는 관계부서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작년 제3 회 화폐박람회를 통해 골드바 사업이 개발되었다. 단순히 조폐 공사 화폐산업의 홍보, 발전을 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기간에 도덕적인 해이 문제 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주기를 바라며 추석을 맞이해서 여러 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웃음치료 강의하는 천순희 차장윤영대 사장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이삼로 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였다.
  • 5. 02 03 totheGreatKOMSCO _줌인 : 사진으로 보는 ‘윤영대 KOMSCO호’ 2년 삽화 서진원 영업개발단 인쇄기기사업팀
  • 6. 2013. 09+10. 본보는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사보기자들 과의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각 기관에서 사보기자 한 명씩이 참여한 이번 대담에서는 CEO와 현장 직원들간에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대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_ : 윤영대 사장 취임 2주년 특별기획 _ 사보기자들과의 대담 “KOMSCO가 나아갈 길, 도전・변화・창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 자 2013. 9. 3.(화) 대담자 김홍락 화폐본부 금형부, 안계숙 ID본부 카드부, 이효건 본사 기술처 생산품질관리팀 이희광 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 천순희 제지본부 총무부 (가나다 順) 사 회 송문홍 홍보협력실장 정리 및 사진 김정희, 여용호 홍보팀 사장님은 취임 후 지난 2년간 당면한 경영위 기를 극복하고 경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역대 어느 CEO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해오셨습니다. 먼저, 지난 2년 동안의 성취와 보람, 미흡했던 점 등 전반적인 소 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시간에 대해 사람 마다 느끼는 감각이 다를 텐데 어쨌든 빠르 게 벌써 2년이 지나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취임해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나가겠다는 비전을 새 로 세웠습니다.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으로 2021년에는 적 어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지난 2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제 경영 방침이랄까 경영철학을 아주 쉽게 요약해 ‘도변창 사새’라 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변창은 여러분들이 하도 여러 번 들어서 잘 아는 얘기일 테지요. ‘도전과 변화와 창신’ ‘사 새’는 오늘 처음 듣는 표현일 텐데 네 가지 새로운 것, 즉 4N(New)을 말하는 겁니다. ‘4N 3C’, 우리말로 바꾸면 ‘도변 창 사새’입니다.
  • 7. 04 05 totheGreatKOMSCO 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첫 번째가 우리 자회사 ‘GKD’ 입니다. GKD는 제가 부 임했을 때 참 어려운 상황에 있었는데 인적구조를 개편하고 영업방식도 바꾸 고 했지만,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성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제가 부임할 때 마치 어두운 터널의 입구를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터널 중간 캄캄한 곳을 통과하고 있지만 이젠 터널 의 끝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해서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전반 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지만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그런 상태로 가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어둠의 터널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 직원들이 앞으로 ‘도변창’ 에 더하여 이런 걸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사장님 의견 이 있으신지요? (이효건 기자) 역시 ‘도변창’입니다. 지속발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도전하고 변화하고 창신해야 한다, 이건 변함없는 명제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 플러스한다면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고 같이 움직이는 합심과 협력, 이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장님께서 특별강연을 해주셨잖아요. 우리 본부 직원들도 동영상으로 시청했는데, 사장님께서 특별강 연을 결심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천순희 기자) 제가 강연 때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조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움 직여주어야 시너지효과가 나거든요. 그런데 이런 합심, 협력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현재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 고, 종국적으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전 직원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겁니 다. 본사, 연구소 분들은 그래도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본 부 분들은 제가 직접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러다 보니 경영정보 전달 수준에 있어 격차가 많이 심할 거라는 생각에, 특강 강연이라는 형식을 빌려 “공사가 나아갈 길”에 대한 경영의지를 직접 전달하고자 했던 겁니다. 사새란 New Engine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자, New Market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 New Technology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자, New System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중간평가를 해본다면,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있어서는 아시다시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전 략실을 만들고 TSM 사업, 유통 솔루션, 골드바, 금거래 인정 등의 사업들을 발굴해 현재 진행되고 있어요. 새로운 시장 개척은, 우리가 수출이 2011년 131억에서 2012년 428억으로 3.3배가 늘었잖아요. 동시에 해외 시장도 상당히 다변화가 됐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시 장이 동남아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중남미, 중동으로 도 뻗어가고 있어요. 국내 시장도 골드바 사업과 같은 과거에 없던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귀금속 인증사업, 금거래소 사업 등도 곧 가시화될 거니까 이것도 새로 운 시장이고, 그래서 새로운 시장개척도 상당부분 성 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기술개발이라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과제입니다. 그동안 성과로는 나노물질을 이용한 연 구라던가 미세코드물질, K-cos 개발 등 성과가 나타 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조직을 성과중심으로 대폭 개편 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사시스템에서 획 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는데 일명 ‘잠고춤 혁신’이라고 부릅니다. ‘잠고춤’은 “잠자는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시스템 혁신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볼 때 ‘도변창 사새’는 상당 부분 진척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 니다. 미흡하고 아
  • 8. 2013. 09+10. 우리 화폐본부도 사장님 특강 동영상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태 국 주화의 경우 2년에 걸쳐 수출하고 있 고, 또 남미시장에서 페루은행권 수출을 개척했습니다. 경쟁이 심한 해외시장에서 우리 공사가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어 떤 계획이 있는 지 듣고 싶습니다. (김홍락 기자) 제 강의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해외시장 개척이 상 당히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용지, 주화, 은행권 과 같은 전통 제품을 주축으로 수출해왔는데, 향 후 해외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습니다. 다 시 말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해외시장이 열리기 도 하고, 열리지 않기도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우리가 원가나 품 질,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향후 어느 시장에 중점을 둘 것인가 하면 ‘전방위’입니다. 우리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공격 할 것이고, 특히 분야별로 보면 NID(국가신분증) 쪽을 강하게 공 략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화폐시장도, NID 시장도 유럽의 메이 저들이 거의 다 장악하고 있어요. 이들 메이저들은 시장을 장악 하기 위해 2~3개국에 수출한 레퍼런스(실적)를 요구합니다. 처 음 수출하러 간 나라가 무슨 실적을 어떻게 내놓습니까? 안 되 잖아요. 그게 바로 진입장벽입니다. 특히 NID 분야가 진입장벽이 높아요. 그럼에도 우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맹렬히 진출하고 있 고, 앞으로도 NID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을 할까 생각합니다. ID부문의 해외 수출에 있어 국내에서 먼 저 처리되어야 될 과제가 우리 전자주민 증 도입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전자주민증 도입과 관련한 전망, 우리 공사가 현재 준비 중인 사 항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계숙 기자) 전자주민증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은데, 어쨌 든 전자주민증은 정부와 정치권이 결정할 사항입니 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 리는 안타깝지만 계속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신 우리는 ‘국내에서 안 되면 해외로 먼저 나가보자’ 하고 해외로 나가 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물어봅니다. “당신네 국가에서 전 자주민증 만듭니까?” “아니요.” “당신들 국가에서도 안하면서 왜 우리나라에 팔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안하는 건 기술력이 모 자라서 안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 의견충돌 때문에 못 하는 겁니다. 기술력은 충분합니다.” 이렇게 해외시장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기술 개발을 강조해오셨습 니다. 우리 비전도 ‘위변조방지 첨단 선도 기업’이고, 경영방침 중에서도 ‘새로운 기 술개발’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장님의 R&D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이희광 기자) 결국은 기술입니다.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생산현 장의 노력도 있지만 기술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기술이라는 것이 단기적으로 쉽게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집중적으로 꾸준하게 투자해서 해나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우리는 위변조방지가 주요 임무인 회사인 이 상 기술개발도 위변조방지를 위한 기술을 핵심 기술로 잡고 집중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개발에 있어서 저의 비전은 world first, world best 기술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연구원 자체 적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기 관이 공동 연구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연구한 기술을 사오거 나 그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와 M&A를 하든가 하는 방법들을 포 함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개 방형 R&D 전략 하에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회사에는 여성 관리자가 다른 기관 에 비해 적습니다. 화폐본부, ID본부에 부 장이 각각 한 명씩 있고, 제지본부와 본 사, 연구원에는 아직 없습니다. 여성 관리자가 되는 데에는 이른 바 유리천장(glass ceiling)이 있다고 하는데 사장님의 여성 관리 자 육성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천순희 기자)
  • 9. 06 07 totheGreatKOMSCO 저는 여성 관리자가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 니다. 그런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 배려 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 기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서 성과를 내면 남자든 여자든 구분 없 이 다 승진시킬 것입니다. 여직원이 더 많은 성과를 내면 임원까 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보이지 않는 유 리천장, 벽이란 것은 제가 있는 한은 없습니다. 여직원들도 “해봤 자 못 올라갈 거 적당히 하자.” 이런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열 심히 하시면 틀림없이 임원까지도 올라갈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에 대 한 충성도입니다. 조직 충성도가 강하면 성과도 당연히 크게 나 옵니다. 그리고 남다른 성과가 나오면 그게 평가를 받게 되요. 지 금 하는 일, 조직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십시오. 올해로 화폐박람회가 4회째를 맞는데요. 국내외 주요 인사들도 초청하고, 규모 면 에서도 많이 성장한 행사로 자리매김하 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가 글로벌 톱 클래스 위변조방지 기업으 로 나아가는데 KMF(화폐박람회)의 역할이 있을 터인데, 이에 대 한 사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효건 기자) 제가 부임 초 베를린 머니 페어를 갔더니 외국 기 관, 딜러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지명도도 상당하 고요. “우리는 왜 저렇게 안 될까?” 하는 부러움이 있었는데 그 후에 보니 일본이나 중국도 코인쇼를 해요. 도쿄 코 인쇼, 오사카 코인쇼, 베이징 코인쇼….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 면 우리 시야를 국내 돈 만드는 행사로만 한정하면 안 된다는 겁 니다. 우리가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회사라면 KMF 정도 갖고는 안 됩니다. 적어도 월드 머니 페어에 버금가는 페어가 되 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 KMF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갑자기 월 드 머니 페어 단계까지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경험과 연륜을 쌓고, 명성도 쌓이면 월드머니 페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출 액 1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탑 5 안에 들어가는 무렵에는 월드 머 니 페어로 바뀔 수 있도록 여러분이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노동조합과 사측이 함께 발전하고 건설적 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사장님의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김홍락 기자) 노동조합이 중요하지요. 경영에 있어서 양대 축 입니다. 두 축이 잘 맞아 돌아가야 회사가 발전하 는 겁니다. 그런데 대체로 불화가 생기는 이유는 이익의 추구에 있어요. 조합은 조합원들을 대표해 더 많은 이익 을 가져가려고 하고, 회사는 경영여건을 감안해서 못 받아줄 것 도 있거든요. 결국 경영 현황을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제가 합심 협력 이야기를 했는데,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합심, 협력이 절대 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규모가 큰 사업을 수주해왔다 해도 노사가 합의하에 순조롭게 잘 진행이 돼야 우리 모두에게 과실로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 우리 노사가 합심, 협력, 공유와 이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 게 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회사관련해서 무거운 얘기가 주로 나왔 습니다. 이제부터는 조금 가벼운 주제로, 사장님 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을 해주시지요. 사장님께서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하셨다고 들었는데, 인생의 큰 선배님으 로서 후배들에게 회사 내에서 좀 더 발 전할 수 있는 방법과,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희광 기자)
  • 10. 2013. 09+10. 무엇보다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젊은데도 사고는 경색되어 있는 사람 들이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이 살 아온 과정이나 환경 등에 많이 좌우되겠지만, 어쨌든 저는 여러 분들에게 마인드와 자세를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 게 바꾸는가? 첫째는 “부정적인 마인드와 자세에서 긍정적인 마 인드와 자세로 바꿔라”입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안 되는 일도 돼요. 그런데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될 일도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소극적인 마인드에서 적극적인 마인드와 자세로 바꿔 라.”입니다. 어떤 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는 분명 차이가 납 니다. 어떤 사람은 “저거 해결해야지.” 하고 덤벼드는 사람이 있 고, 어떤 사람은 “저거? 안 돼” 하면서 지레 접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거 될까? 저 사람 하는 거 봐가며 해보지”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중 누가 성과가 나느냐 하면, 적극적인 사 람이 성과가 납니다. 세 번째, “수동적인 마인드와 자세에서 능동적인 마인드와 자세 로 바꿔라.”는 겁니다. 회사에서도 반드시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 이 있어요. 지시가 떨어지면 고것만 합니다. 능동적인 사람은 자 기 인생을 풍요롭게도 만들어가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 삶을 개척 해나가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마인드와 자세가 바뀌면 지금 당장은 눈에 안 보이겠지만 10년, 20년, 30년 뒤에는 그 사람이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살아 왔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여러분들이 마인드와 자세를 보 다 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장님을 볼 때마다 참 젊으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 꾸로 흘러간다”란 영화가 있어요. 태어날 때 80세 얼굴로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점점 더 젊어진다는 내용 인데요. 사장님을 볼 때마다 항상 얼굴이 밝고 표정도 젊다고 느 낍니다. 요즘 대세가 동안(童顔)이잖아요. 사장님이 말씀하신 마 인드나 자세 외에 물리적 관리나 동안 비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 다. (안계숙 기자) 고맙습니다. 젊게 봐주셔서(웃음). 나도 그 영화는 봤어요. 하지만 저 자신은 젊게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부임했을 때 얼굴은 지금보다 훨씬 더 팽팽하고 젊었는데, 여기 와서 풍파를 겪어선지 주름이 많이 늘어서 굉장히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웃음). 어쨌든 저는 별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그러다보니까 가끔 뚱딴 지같은 소리도 해요. 예를 들면 제가 꼭 가보고 싶은데 못 가본 곳 중에 킬리만자로가 있어요. 그런데 STILL!! 아직까지도 “퇴직하면 킬리만자로에 한번 갔다 올까?”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거든 요? 그런 얘기를 하면 친구들이 “미쳤다”고 해요(웃음). 아쉬운 점 은 킬리만자로의 설봉이 많이 녹았다는 거예요. 늦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아쉬워질 것 같아요. 거기에 가면 굶어죽은 표범의 시체 가 있다고 합니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 보면 나와요. 근데 “왜 굶어 죽었을까?” 그건 읽어보고 판단하세요.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으 로 이 시간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참 열심히 합니다. 어려운 여건 하 에서도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합심, 협력을 해야 합니 다. 여러 가지로 회사가 어려운데 우리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면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열 되고 갈등하면 결코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모두 합심하고 협력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해주 기를 바라는 바람과 함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11. 08 09 totheGreatKOMSCO 윤영대 사장은 8월 14일 월례조회를 마친 뒤 “KOMSCO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특별강의를 하 였다. ①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② 지속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③ 수출, 어떻게 볼 것인가 ④ 그래도 희망은 있다 등의 순서로 진행된 특강에서 윤 사장은 공사의 현 상황을 분석하 고, 어려운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80여 분 에 걸쳐 열강을 이어갔다.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등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특강 동영상을 상영하여 CEO의 경영철학을 공유하였다. “KOMSCO가 나아갈 길” 윤영대 사장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8월 월례조회를 마치고 특강을 하였다.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_줌인 : CEO 특강
  • 12. 2013. 09+10. _줌인 :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우리 공사는 2013년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월 드컵 컨벤션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품질분임조 경 진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함으로서 11 년 연속 금상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국에서 총 291개 분임조가 출전한 이번 경진대회 에 공사는 3팀(현장개선부문 2팀, 자유형식 1팀)이 출 전하여 금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화폐본부의 ‘조리개’ 분임조는 공기업 부문의 현장개 선에서 “스크린 인쇄판 제조방법 개선으로 폐판량 감 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장 개선 부문에 출전한 ID본부의 ‘불꽃’ 분임조는 “전자 여권 합지공정 개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 자유형식 부문의 ‘TEST’ 분임조는 “전자여권 천공공정 개선으 로 버닝 감소”란 주제로 발표해 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수행해온 창의적인 경영혁신과 업무개선의 성과를 마음껏 표출하고 우수사례를 공 유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 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한 국가적인 행사로 수상 분임조는 오는 11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시상을 하게 된다. 품질분임조경진대회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상 수상 편집실 정리 수상 내역 수 상 분임조 조 장 소 속 분임조원 금 상 조리개 김용태 화폐본부 인쇄처 제판부 채규성, 유경수, 김용남, 김영철, 김병식, 최운호, 윤관수, 김상준, 맹석주 은 상 불꽃 심성용 ID본부 생산처 여권제조부 홍승희, 진승완, 김삼영, 신정호, 한미숙, 조명희, 한익희, 이택근, 강연성 은 상 TEST 최복녀 ID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 박선희, 강정태, 박장용, 장재수, 김미경, 임영훈, 고병옥 금상을 수상한 화폐본부 ‘조리개’ 분임조 은상 수상 분임조 ID본부 ‘불꽃’, ‘TEST’
  • 13. 10 11 totheGreatKOMSCO 화폐본부 이삼로인쇄3부장이 9월 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3 직업능력의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최초 인쇄출판 명장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명의 증서와 명패,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 주최로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과 지위 향상에 공헌한 숙련기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188명이 지원해 5개월간의 엄격한 심 사를 거친 23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서울공고 인쇄과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 공사에 입사한 이 사우는 그동안 ‘인쇄’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공정개선 노력으로 공사 최초로 국가품질명장(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08년)에 선정되었고, 장관 표창, 공 사 최초의 외부고객만족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사우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보고자 노력해 온 자세가 우리나 라 인쇄 출판 명장 1호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제2・제3의 대한민국 명장이 우리 공사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_줌인 : 대한민국 명장 배출 이삼로 부장 인쇄출판 부문 최초로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 신미라 기자
  • 14. 2013. 09+10. _줌인 : 고졸인턴 채용 올해 4월에 이어 24명 고졸인턴 추가 선발 이윤걸 관리처 인력관리팀 공사는 올해 4월 고졸인턴 13명, 5월 대졸인턴 2명에 이어 24명의 고졸인턴을 추가로 선발하여 8월 5일자로 임용하 였다. 고졸인턴은 각각 화폐본부 16명, 제지본부 및 ID본부 에 4명을 배치하였다. 고졸인턴은 공사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 무계약을 체결한 전국 주요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 형, 2차 인성・직무능력검사 및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 발된 인원들이다. 고졸인턴의 운영 취지는 고졸자 채용 확대를 통한 열린 고 용 사회 실현으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고졸자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 다. 고졸인턴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단순 업무보조가 아닌 전공과 자격을 고려하여 전문분야의 실무경험을 습득 할 수 있는 직무를 부여하고, 적극 활용 함으로써 업무능률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의 이해 및 청년인턴의 역할 인식, 조직 내 조기 적응 및 업무역량 향상, 조직 속에서 협력하는 팀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 현업배치 전 오리엔테이션 을 실시하였고, 원만한 조직생활과 빠른 적응 유도 및 업무 역량 배양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된 고졸인턴 24명은 12개월간의 인턴과정과 소정 의 평가절차를 거쳐 우수한 직원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 할 계획이다. 신기방 총무이사가 임용장을 수여하였다.
  • 15. 12 13 totheGreatKOMSCO 현대 사회에서 안전은 국민의 행복을 위한 가장 기본 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사회가 복잡 해지고 다변화될수록 범죄 양상도 다양해지고 지능 화되며, 흉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치안수 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형사적 접 근을 통한 대책은 갈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제 안전의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찰을 중심으로 한 형사처벌 및 범죄예방활동에 더해 사회의 통합적 인 연계를 통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이 필수 적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그 뜻을 모아 부부의 날이었던 지난 5월 21일, 대전권 261개 기관・단체의 참여 하에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추진본부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 _줌인 :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운동 참여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ㅎㅎㅎ운동을 아시나요? 경 확보, ▲고품격 선진교통문화 정착,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 ▲ 범시민적인 공감대 형성 및 기반 구축을 6대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참여 기 관・단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시민적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진본부 참여기관・단체 구성원들은 1社(기관・단체)-1校(학교)안전결연 을 맺고 학교주변안전활동에 참여하고, 시민자전거순찰대를 조직하여 천 변 주변 순찰활동을 하는 등 협력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행복한 가정과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교육 과 서명운동,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장애인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구조물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추진본부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통틀어 ‘ㅎㅎㅎ 운동(하하하로 읽는다)’으 로 부르고 있다. ‘ㅎㅎㅎ운동’은 훌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의 앞 ‘ㅎ’을 따서 웃는 소리와 같이 이름붙인 말로, 우리 사회의 각종 범죄를 비롯한 사회 위협요소의 근본원인이 가정의 역할 부재 및 사회의 관심 부 족에서 비롯된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해마다 이혼, 범죄・사고피해,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가정의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며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사회적 소외・갈등요소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참여 기관 단체도 꾸준히 증가하여 출범 100일만에 309개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ㅎㅎㅎ운동’을 통한 안전하고 행 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의 노력이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1社(기관・단체)-1校(학교) 안전결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신 성동 금성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9월 6일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한 시간 정 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화 폐 이야기” 주제로 특별강의를 하였다. 이승환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7월 17일 정용선 대전지방경찰청장 일행이 공사를 방문하여 경영진과 ㅎㅎㅎ운동 활성화를 위한 환담을 나누고 화폐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
  • 16. 2013. 09+10. 법무부 및 러시아 외빈 초청 간담회 법무부 및 러시아 연방정부・조폐공사・이민청 관계자 10명이 9월 10일 본사와 ID본부를 방문해 윤영대 사장을 접견하고 한-러 조폐기관 교류 협력에 관해 진솔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 라마다노브스키 콘스탄틴 알 레그비치 러시아 이민청장과 아르카디 블라디미로비치 트라축 고즈낙 러시아 조폐공사 사장 등은 공사의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ID카드 제조・발급시스템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ID본부 현장을 흥미롭게 살펴보면서 설 명을 경청한 후 공사의 높은 수준에 매우 놀랍고, 만족 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등록증의 레이저발급시설과 법무부와 공사 간 전용망으로 구축된 발급시스템을 견학 한 후 러시아 이민청의 외국인등록발급시스템에 벤치마킹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외국인등록증의 신속한 배송시스템 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윤영대 사장과 러시아 사절단 은 향후 양국 조폐기관의 사업 및 기술분야에서 지속적 으로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강대화 ID사업팀> 외빈들과 환담 중인 윤영대 사장 본사 현관에서 기념촬영 ID사업 협력 3자(공사, 우리은행, 충청우정청) 간담회 우리은행과 충청우정청 관계자 8명이 9월 6일 본사를 방문하여 이흥균 국내사업이사를 접견하고 ID사업 분야에서 3자 협력에 관해 간담회를 가 졌다. 이흥균 이사는 공사의 ID분야와 은행의 금융을 융합한다면 여러 가 지 신규 사업이 창출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우리은행 이광구 부행장과 이완직 충청우정청 우정사업국장도 이에 동의하고 향후 3자 협 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화답하였다. 방문객들은 공사의 다양한 제 품 line-up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매우 관심을 보였으며, ID분야 이외에 도 추가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기로 하였다. <강대화 ID사업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페루중앙은행 발권국 관계자 2명이 지난 6월 11일 본제품 생산에 들어간 페루은행권 50솔(50 Nuevos Soles) 관련 협의를 위해 8월 20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후안 안토니오 발권국장 등 관계자들 은 보안요소와 맞춤을 비롯해 공정별 인쇄 제품의 품질 상태를 세 밀하게 살펴보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은행권 전용시설뿐만 아니라 주화 일관라인과 금형제조공정 등 생산에서 포장까지 우리 공사의 자동화된 시설과 작업관리 체 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재명 본부장은 “완벽한 제품으로 9 월 말 첫 선적을 위해 모든 직원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 다”며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했다. <신미라 기자> 이흥균 국내사업이사(왼쪽)와 신종태 차장(중앙)의 인솔하에 공정을 돌아보는 후안 안토니오 페루중앙은행 발권국장(오른쪽) 페루중앙은행 발권국장 방문
  • 17. 14 15 totheGreatKOMSCO 우즈벡 GKD(공사 자회사)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 펼치다 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 Global KOMSCO Daewoo(GKD)는 저개발국 아동의 삶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모기업인 공사의 후원 하에 운영 중인 ‘아동행복 지원 프로 그램’을 통해 최근 우즈베키스탄 양기울시(市) 초등학생들에 게 축구공, 학용품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아 동행복 지원 프로그램’은 2012년 의류지원 사업에 이어 올해 는 학생 초청 꿈나누기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GKD는 내 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산업분야인 면화채취기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 현대화를 도울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유력 언론 ‘중앙TV’와 ‘오브지’는 GKD의 현지 활동을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현지화한 모범적인 사례’ 로 소개하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GKD와 같은 지원 사업이 자국 내 다른 외국투자 기업에 확산되는 것을 장려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 을지훈련 ‘희망의 새시대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시된 2013 을지연습에 우리 공사도 8월 19일 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실시하였다. 전시에도 화폐를 제조・공급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공사 는 업무 특성과 경영환경을 고려, 현실성 높은 주요 현안과제와 사건계획을 선정하여 실전처럼 연습에 임하였다. 을지연습 첫째 날(19일) 오전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하여 최근 북한 동향과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안보 환경에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고, 탈북 안보전문강사 주혜련 씨를 초빙하여 ‘북한의 실상 및 나라사랑 중요성’에 대한 안보특강을 실시하였다. 을지연습기간 중 본사, 연구원 및 각 본부는 ‘예비현송 노선을 이용한 제품공급훈련’ 등 13개 분야에 대 해 실제훈련을 실시하여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를 구축하였다. <이하영 비상계획실> 비상훈련에 응소하는 윤영대 사장 GKD사장으로부터 축구공을 전달받은 아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종합상황실 외부강사 초빙 안보 특강 우즈벡 언론 “오브지”에 실린 기사 훈련 연습상황 보고 및 전시현안과제 토의
  • 18. 2013. 09+10. 연구과제 도출 워크숍 지난 9월 4일 화폐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14년도 기술개발방 침인 「SMART 2014」 실현을 위한 연구주제 발굴 워크숍이 개최 되었다. 기획・사업・기술・생산부서 40여 명이 함께 모여 각 분야의 현황과 제안 연구과제를 설명한 후, 열띤 토론을 벌였 다. 앞으로 제안된 연구과제에 대한 심층 분석과 관련부서 협의 를 통해 10월 말경 2014년도 연구과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함우석 기술기획팀> 경조사관리시스템 오픈 경영정보팀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하여 수개월에 걸 쳐 경조사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9월부터 사내 인 트라넷 “KOIN”에 오픈하였다. 지금까지 각 팀(부) 단위 다수의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앞으로는 시스템 안에서 관리함으 로써 경조금 업무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하 게 되었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게시된 경조내역 에 따라 경조금을 입력하면 매달 자신이 입력한 경 조금을 ‘나의 경조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 의 경조사에 대하여 직원 누가 경조금을 전달했는 지 ‘나의 경조사항’에서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김린 경영정보팀> 스마트워크 교육 경영정보팀은 8월 13일 “똑똑하고 창의적인 기업 만들기” 라는 주제로 스마트워크 교육을 실시하였다 ‘스마트워크’ 는 모바일장비(스마트폰, 패드), 영상회의 등 정보통신 기술 을 이용하여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실시간 협력체제 구현 및 정해진 공간에서의 업무에서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 유 연화를 추구한다. 공사는 『Work Hard → Work Smart』라 는 목표 아래 중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KOMSCO 스마트워 크를 추진하고 있다. <심종오 경영정보팀> 청렴 동아리 발족식 및 워크숍 8월 12일 기술연구원 정보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감사실장은 총 12명 의 직원을 청렴 동아리 회원으로 임명하고 아래로부터의 자율적 청 렴문화 확산 기반 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청렴 동아리 회원들은 반부패 청렴 분야에 대한 긍정적이고 도전적 인 참여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반부패 청렴 캠페인에 동참하여 청렴문화를 전파하게 된다. <장인석 감사실>
  • 19. 16 17 totheGreatKOMSCO 윤영대 사장 화폐본부 방문 직원 격려 윤영대 사장은 8월 6일 무재해3배수 달성 기념식 참석 후 주화와 인쇄 작업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무재해 3배수 달성 및 차질 없는 작 업수행 노력을 격려했다. 주화처에서는 훈장 도금방법 개선 보고를 듣고 “다 양한 방법의 개선활동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전용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하 제품 금고와 지설압축기 등을 둘러보고 무결점 제품 생산 의 기본이 되는 체계적인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선희 기자> 이재열 감사 화폐본부 방문 이재열 감사가 7월 9일 화폐본부를 방문해 페루은행권 작업 공정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감사는 평판과 요판 공정별 인쇄를 마친 제품을 살펴 보며 평판 인쇄방법 개선 노력을 비롯한 작업 현황에 대 한 보고를 들은 후 “원가 절감을 위해 무엇보다 손율 감 소를 위해 힘쓰고, 이번 사업이 공사의 더 많은 수출 기 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재명 본부장은 “까다로운 작업 조건 등 여러 가 지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관계 직원들은 다양한 작업 방 법 개선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완벽 제품을 생산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이 기자> 화폐본부 무재해 3배수 목표 달성 화폐본부는 8월 6일 직원 3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2013년 무재해 3배수 목표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2009년 9월 19일을 기점으로 올해 7월 12일 까지 4,605천 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무재해 3배수를 달성한 쾌거 다. 윤영대 사장은 목표달성 인증서 및 기념 수치를 전직원 격려금과 함께 전재명 본부장 에게 전달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소 안순(동력환경부)・이태화(인쇄1부) 사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윤영대 사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합심하여 노력해온 점을 치하하며, 안전의 식이 바탕이 되어야 완벽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이것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며 더 많은 노력으로 무재해 10 배수를 꼭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선희 기자> 윤영대 사장이 전재명 본부장에게 목표달성 인증서 및 기념수치를 전직원 격려금과 함께 전달하였다.
  • 20. 2013. 09+10. 화폐본부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갑제영농회 재배 포도 판매 행사가 8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되었다. 12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모두 260여 만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화폐본부는 1기관1시장 명절 특판과 초청견학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선희 기자> 1사1촌 농산물 판매 부여군내 다문화가정 자녀 화폐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제지본부는 지난 8월 1일 부여군내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화폐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견학을 통한 화폐 상식과 화폐의 소중함을 알리고, 함 께 하는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실 천함으로써 공사 이미지를 제고하 였다. <천순희 기자> 제지본부는 7월 12일 부여읍 쌍북리 에 살고 있는 소녀가장 조선희(부여 여고 2학년)학생에게 노동조합 지부 장이 쌀 20kg 5포로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어려 운 가정 형편에도 끗꿋하게 살아가 는 소녀가장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 하고,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순희 기자> 소녀가장에게 쌀 후원 화폐본부는 8월 14일 장애인재활시설인 루도비꼬집 등 3개 기관을 방문해 중고PC 20대를 전달했다. <안선희 기자> 사랑의 PC전달
  • 21. 18 19 totheGreatKOMSCO 작업현장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ID본부에서는 관리부 보급과 직원들이 8월 7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매월 소요부서에서 청구한 자재를 작업현장에 직접 전달하는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 다. 자재를 직접 배달하여 줌으로서 내부고 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무 효율성 증 대 및 고객만족 실천을 다양하게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진미향 기자> 작업 시작 전 ID본부 전 직원 스트레칭 ID본부는 7월 29일부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FUN FUN’ 음악에 맞추어 매일 작업 시작전에 전 직원이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직원간 인사도 나누며 건강한 하루! 안전한 하루! 행복한 하루를 위한 매일 4분의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미숙 기자> 불시 정전에 대비한 자체훈련 ID본부는 7월 15일 불시 정전에 대비한 자체훈련을 실시하였다. 최근 원전 가동중지 등 전력공급 차질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정전시 여권 및 카드 발급시설에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도록 UPS와 비상발전기 가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보완을 통해 제품생산에 차 질이 없도록 하였다. <송광남 기자>
  • 22. 소재 : 순은(Au99.9) / 직경 40mm / 1oz(31.1g) 표면처리 : 프루프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우리제품: 이스탄불_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메달 윤성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2013. 09+10. 실크로드로 만나는 한국과 터키 문화 탐험 ‘길,만남그리고동행’ 우리 공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이스탄불-경 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 홍보용 기념메달의 제조・공급계 약을 체결하여 오는 8월 14일 기념메달 2종을 공급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동안 세계적인 역사문 화도시 이스탄불에서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 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관련해 우리 공사가 경주세 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기념메달을 제안・수주하여 전량 납품한 제품으로서, 기념메달은 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풍산 그 룹의 후원하에 제작되었다. 기념메달 2종은 직경 40㎜ 원형 형태로 디자인은 동일하되 소 재를 달리하여(순은과 백동(Cu75, Ni25)) 2종으로 출시되었다. 메달의 앞면 디자인은 본 행사의 엠블럼을 담았는데 엠블럼은 경주엑스포를 상징하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 수막새를 중앙에 두고 한국과 터키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터키국기를 양쪽에 디 자인해 양국이 함께하는 엑스포의 위용을 표출하고자 디자인되 었다. 메달 뒷면은 경주와 이스탄불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불국사와 아야소피아 성당을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40㎜의 작은 원형 메달에 아야소피아와 불국사와 같은 정밀하 고도 복잡한 건물의 디테일과, 찬란한 문화유산의 조화로운 아름 다움을 표현하려면 정교한 메달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우리 공사 는 특수 가공 처리한 소재와 특별히 정교하게 제작된 극인을 사용 하여, 여러 번의 압인 과정을 거침으로써 글자나 건물 도안을 완 전무결하게 제작한 최고 품위의 기념메달을 공급한다. 공급된 기 념메달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이스탄불 행사에 초 청된 VIP를 위한 기념품 및 현지 행사 홍보를 위해 쓰이게 된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터키 이스탄불시가 주최가 되어, 올 가을 23일간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은 이스탄불시의 유럽지구인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에 행사장을 배 치하여 ‘한국 대표작가 사진전’과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터 전 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프로그램이 이 스탄불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한류 바람을 이어갈 ‘영화제’,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터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구촌 대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1g) 표면처표면처리 : 프루프소재 : 순은(Au99 99 9) /) / 직경직경경 40mm / 1oz(31 행사 마스코트 행사 엠블렘
  • 23.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이경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소수서원 메달 국내 최초사액서원향기 담아 우리 공사는 소수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소수서 원 메달’을 8월 26일 출시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 원이자 사학(私學)기관이다. 조선 중종 37년(1542)에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안향(安 珦)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웠다가, 중종 38년(1543)에 유생들 을 교육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 명종 5년(1550)에는 풍기 군수 이황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라 사액을 받고 나라의 공인 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중종 39년(1544)에 안축(安軸)과 안보(安 輔)를 제사지냈고, 인조 11년(1633)에는 주세붕을 더하여 제사지 냈다. 서원의 건물은 비교적 자유롭게 배치되었는데 일반적인 서원의 배치가 완성되기 이전인 초기의 서원이기 때문인 듯하다. 정문으 로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있고 학생들이 머물며 공부하는 일 신재와 직방재가 연속으로 있다. 서원의 일반 배치가 강당 좌우에 대칭으로 동・서재를 두는 것인데 비해, 소수서원은 현판의 이름 으로서 구분하였다. 사당은 명륜당의 서북쪽에 따로 쌓은 담장 안에 있다. 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의 절인 숙수사가 있었는데, 그 유적으로 당간지주와 초석 등이 남아있다.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후기에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살아 남은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20 21 totheGreatKOMSCO u75 Ni25) / 직경 40m0 /m / 3030g소재재 : 백동(백동(CCu7u75 Ni25) / 직경 4040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 보물 제1403호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 (榮州 紹修書院 文成公廟) 보물 제1402호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 _ 보물 제1403호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은 서원의 양대기능중 하나인 학문을 강론하던 장소 로 장대석의 높은 기단을 쌓아 그 위에 자연석을 다듬은 초석을 놓았으며, 규 모는 정면4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겹처마로서 웅장하면서도 고색이 잘 간직 되어 있으며, 사방 둘레에 너비 1m정도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툇마루 가장 자리는 높이 6.5㎝, 높이 8.5㎝의 턱을 두었고, 기단 네 모서리에 추녀를 받는 활주를 설치하였다. 강학당의 정면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원입구에서 바로 강학당으로 들 어갈 수 있도록 남쪽 기단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내부 대청의 북면에는 명종 의 친필인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편액이 높이 걸려있다. 정면 4칸 중 좌측 3칸은 마루이며, 우측 1칸에는 방을 2개 설치하였고, 기단3면(정면, 우측, 좌 측)에 계단을 설치하였으며, 굴뚝은 마루 밑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처리하 였다. 기둥 윗몸에서 앙서 하나를 내어 기둥위에 놓인 주두와 결구시킨 초익공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 대들보를 앞뒤의 평주위에 걸고 이 위 에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받치고, 종보 위에 파련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 치고 있다.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 (榮州 紹修書院 文成公廟) _ 보물 제1402호 영주 소수서원 문성공묘는 소수서원의 경내에 있는 제향기능의 사당으로 안향을 주향(主享)으로, 문정공(文貞公) 안축(安軸)・문경공(文敬公) 안보(安 輔)・문민공(文敏公) 주세붕(周世鵬)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있다. 규모는 정면3칸, 측면3칸의 맞배집으로 장대석으로 마무리한 낮은 기단위 에 둥글게 다듬은 주좌(柱座)를 놓고 배흘림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머리 에 주두를 놓고, 첨차를 내어 그 위에 소로가 주심도리의 장혀를 받치고 보 방향으로는 쇠혀(牛舌)를 내고 안쪽으로는 보아지 모양을 하여 퇴간의 보를 받치는 초익공식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서 대들보를 전면 고주(高柱)와 후면 평주 위에 걸고, 첨차 로 짜인 동자기둥을 놓아 종보를 받치고, 이 위에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 치고 있다. 맞배지붕의 양측 박공에는 풍판을 달았다. 건물의 좌측과 뒷편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으며, 사방에 돌담을 두르 고, 정면에 외단문을 설치하고 우측에 협문을 두었다.
  • 24.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이경주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돈암서원 메달 기호(畿湖)유학의본향 우리 공사는 돈암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돈암서원 메달’을 9월 25일 출시한다. 돈암서원은 김장생(1548~1631)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년(1634)에 건립한 서원이다. 서원은 훌륭한 분들의 제사를 지내고 후학을 양성하던 지방교육기 관이며,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은 예학의 대가로, 학 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을 쏟은 인물이다. 원래 김장생의 아버지 김계휘가 경회당을 세워 학문연구에 힘쓰고 이후 김장생이 양성당을 세워 후진양성을 하였다. 후세에 이 경회당 과 양성당을 중심으로 서원을 세우고 김장생을 추모하여 후학에 힘 썼다.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어 사액서원 이 되었으며, 김집, 송준길, 송시열을 추가로 모시었다. 이 서원에는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 존되어 오고 있으며, 사우(祠宇), 응도당, 장판각 등의 건물들과 하마 비, 송덕비가 남아 있다. 이 서원은 고종 8년(1871)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이후에도 남 아 보존된 47개의 서원중의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던 전 통있는 곳이다.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論山 遯岩書院 凝道堂) - 보물 제1569호 선현께 제사지내고 학문을 이어받고자 설립한 조선시대 사립교육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2013. 09+10.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기관으로 인조 12년(1634)에 세웠다. 김장 생(1548~1631)을 중심으로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흥선대원 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졌을 때에도 없어 지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응도당은 학문을 갈고 닦던 강당으로 서 원 옛 터에 남아있던 것을 1971년 지금 있 는 곳으로 옮겼다. 건물을 옮길 때 기와에 적힌 기록을 발견하면서 오래된 건물임을 알게 되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과 비슷한 맞배지붕이다. 조선 중기 이후 서원 성격 중 강당으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갖추 고 있으며, 옛 양식을 잘 따르고 있는 건물로 강당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 로 평가받고 있다. 돈암서원 유경사 (遯岩書院 惟敬祠)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돈암서원 유경사는 호서 기호학파의 대 표적인 인물인 김장생을 주향으로 하며, 1658년(효종 9)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 을 추배하였고, 이어 1688년(숙종 14)에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95년에 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을 각각 추배 하고 있는 곳으로 매년 2월・8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돈암서원 원정비 (遯巖書院 院庭碑)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 돈암서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서 원을 세우게 된 배경과 위패를 모신 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의 행적 및 사원 의 구조 등에 관해 적고 있다. 비는 높직한 사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 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으로, 조선 현종 10년(1699)에 세운 것이다. 송시열이 비문 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비몸 앞 면에 전서체로 새긴 비의 제목은 김만기의 글씨이다.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論山 遯岩書院 凝道堂) 보물 제1569호 돈암서원 원정비 (遯巖書院 院庭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 돈암서원 유경사 (遯岩書院 惟敬祠)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 25. ERP! 우리에겐 이미 「ERP」라는 것이 생활 속 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안다. 허나 그것이 뭔 지 말해봐라 하면 그냥 대충 얘기할 수 있는 정 도다. 경영을 잘하고, 창조하고, 개선하고 싶다 면 우선 꼭 해야 할 일. ERP를 잘 알고, 잘 써야 만 하기에 ERP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에게 ERP는 십여 년 전에 왔다. 한창 업 무 전산화를 중요하게 여기던 시절, 선배들은 통합된 대형시스템을 기획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많은 돈을 들여 오랜 노력 끝에 ERP라 는 시스템 안에 우리의 자산 정보를 일관된 프 로세스로 경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한 시스템에서 6개 모듈로 나뉘어 예산집행 계획부터 결산, 또 한 쪽에서는 작업현장의 모 든 생산정보가 실시간에 원가로 연결되어, 차이 분석까지 가능한 획기적이고 어마어마한 괴물 시스템을 우리가 덜컥 갖다 놓은 것이다. 그런 데, ‘내 나이에 컴을 하라고?’ 하던 시절. ERP는 그저 필요할 때 얻어 타고 다니는 택시처럼, 손 짓할 때 나타나주는 보이지 않는 기계였다. 택 시 운전사는 주문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지까지만 데려다 주면 그뿐. ERP를 그렇게 10 년 동안 취급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필요한 일만 과거답습으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바꾸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정보시스템을 태만 하게 쓰고 있다. 왜 펜으로 쓰고, 계산기를 사용 할 때의 일에 대한 생명력이 키보드를 잡는 순 간 없어질까. 컴퓨터라는 것이, 무엇이든 이루어 내는 만능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그럴까. 경영개선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ERP의 개선 이라는 사실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자신 있 게 말한다. 백날 기안지를 통해 시행해봐야 ERP 가 그냥 서 있으면 근본적인 개선은 없는 거다. 작년에 우리가 ERP를 어떻게 쓰고 있고, 문 제와 대책은 무엇인지를 얻어내기 위해 전문가 로부터 진단과 자문을 받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 했다. “조폐공사의 ERP 활용수준은 치명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은 KOMSCO의 ERP는 생명력을 잃어가 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 사람은 어떻게 함부로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진정 책임을 맡고 있 는 경영정보팀장은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이상 늦출 수 없는 현실에서 금년 에 과감히 고도화를 시작했다. 우선 ERP 버전 을 4.6에서 6.0으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4.6이나 6.0이라는 숫자의 의미, 보기보다 매우 중요하 다. 4.6버전은 이미 국정감사에서 버려야 한다 고 몇 해 동안 지적을 해오기도 했고, 이제는 너 무 오래된 구닥다리라 개발사인 SAP에서도 유 지보수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이번에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것은 ERP를 10년이상 쓰면서도 ERP 사용 기업들로 부터 손 가락질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고, 정보화에 대한 역기능에 대하여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함이며, 언젠가 이루어져야 할 생산과 원가가 실시간에 연동되고 분석되는 ERP 본연의 기능을 찾기 위함이다. 내년부터는 경영사정을 봐가면서 2단계 프 로세스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세스 개선 은 ERP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강점들을 다 찾아내어 우리가 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3단계로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 Data Warehouse)를 장착한다. DW는 사용자들이 ERP 내(內)에서 원하는 자료를 가공할 수 있 는 기능이다. 최종단계는 작업현장 각각의 기 계와 연결하여, 작업정보가 실시간에 ERP와 연 결되는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e Executing System)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 외 스마트워크 제도 도입에 맞춘 모바일 서비스와, 정보보안지침을 만족하는 각 보안장 치 등 ERP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그러나 우리는 꼭 그렇게 가야 한다. 소중한 우리 회사 의 정보가 그 속에 있고 우리의 일을 그 안에서 행하기 때문에, ERP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가장 소중한 러닝메이트이기에 우리가 손을 잡고 같 이 뛸 수 있어야 한다. ERP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라고 하며 인 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에 걸 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관리시스 템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경영혁신기법이다. KOMSCO는 2001년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E n t e r p r i s e R e s o u r c e P l a n n i n g R P E ERP 이야기 문정엽 경영평가실 경영정보팀장 22 23 totheGreatKOMSCO 일상 업무에 더 적극 활용합시다 “ ” ERP 버전 업그레이드
  • 26. 글로벌 경영 트렌드 5 2013. 09+10. 세상이 하나로 섞이고 있다. 각 분야마 다 분화된 구조에서 전문적인 키워드를 찾 고, 독자적인 이론과 검증을 통해 세상의 주 류를 형성하고자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 냇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는 것처럼 이제 는 모두가 하나의 융합으로 집중되고 있다. 생물학과 문화인류학이 경영학과 접목되고, 기업경영이 단순한 효율적 접근단계를 지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분파의 학문적 배 경과 혼합된 가운데 도출되는 새로운 방향 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혁신전략이 바로 컨버전 스에서 나온다고 선언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던졌다. 지난 10 년 이상 뒷걸음질 쳤던 경제현장의 분위기 를 융합으로 일신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찾 겠다는 의도다. 1988년 이후, 헤이세이 후 쿄(平成不況)의 쇼크에서 장기간 허우적대 는 일본 역시 경제심리 전환을 위한 결정적 인 도구로 융합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 베의 새로운 일본건설 핵심 가치는 바로 컨 버전스 경제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었던가. 역사상 수많은 이론과 실전이 교차했지만, 몇몇 시 대를 빼고는 새로운 것만이 온전히 지배했 던 때는 극히 드물었다. 인류의 진보는, 결 국 기존의 이론과 성과를 새롭게 결합해서 얻어낸 산물에서 에너지를 얻고, 발전의 동 력원으로 늘 새로워졌다. 기존의 모든 것을 제거하고, 파괴함으로서 새로운 창조를 이 룬다는 슘페터의 역설도 이러한 관점과 맥 을 같이 한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키워드 역 시 창조경제를 표방하고 있다. 미래의 융합 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먹거리를 찾고, 경 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융합의 경제학 컨버저노믹스 CONVERGENOMICS
  • 27. 글로벌 경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는 매우 역동적이고 예측불가능하다. 이 런 변화의 원인과 시대흐름을 정리하기 위 해서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연구해야만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경영석학 이상문 박사는 놀라운 통찰력으 로 ‘컨버저노믹스’를 조감하고 있다. 한국 인 최초로 미국 경영학회장을 지냈고, 환 태평양 지역 4천명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회에서 20년 이상 의장으로 창의적인 콘 퍼런스를 이끌고 있다. 20세기 가장 존경 받는 지식인 500인 선정은 물론 의사결정, 생산관리, 국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적 구루로 꼽힌다. 이상문 박사가 제시한 융합경제의 시스 템 모델은 학계의 검증과 토론을 거쳐, 이 제 다양한 기업이나 소사이어티로 확산되 고 있다. 그는 공동저자인 네브라스카 대 학 데이비드 올슨 교수와 함께 철저한 연구 와, 분석적 실례를 토대로 융합을 대중적 눈높이까지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버저노믹스는 융합경제에 머물지 않고, 제3의 물결을 주장한 엘빈 토플러 이후 세 계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 즉, 제4의 물결운 동으로 확산해가는 추세다. 30년, 20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바 르게 경영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 다. 이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경 영기법이 홍수를 이뤘다. 현대 경영학의 수많은 이론과 유명 학자들이 양산된 춘추 전국 시대였다. 적기생산, 전사적 품질경 영 시스템, 식스 시그마, 벤치마킹 등이 바 로 1980년대와 90년대 산물들이었다. 10 여 년 전인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 은 빠르게 일하기보다는, 과연 어떤 것이 김경한 컨슈머타임즈 대표이사・발행인 수많은 학문적 주장과 토론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리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4 25 totheGreatKOMSCO 올바른 결정인가를 고민했다. 결정만 잘 내리면 성과는 매우 뛰어날 것으로 인정했 다. 의사결정시스템, 기업성과관리시스템, ERP 등이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 광속으로 변화하 는 세상 속에서 경영이론이 미래에는 어 떤 주제로 나아갈 것인가를 돌아보게 되었 고, 이상문 박사는 여기에 논점을 맞추고 있다. 그 해답은 바로 “어떻게 새로운 일 을 할 것인가(How to do new things)”로 모아진다. 새로움에 미래비전을 담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우위와 지속가능성이 달 성되리라고 보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에 해왔던 것들 가운데서 장점을 골라내는 것 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기보다는 최소 한의 생존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치열한 실천만이 강한 기 업을 만들어 줄 뿐이니까. 당연히 미래의 시대적 요구는 혁신이 원천인 ‘융합경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모든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갈망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매우 힘들다. 독보적인 발명은 투자와 노 력이 엄청난 작업이다. 그것이 곧 혁신으 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은, 기존의 환경에서 찾아낸 이질적인 것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객이 잘 받아들이면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 못지않은 결합적 혁 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시적인 서비스기법이나 판매 마케팅 수단을 넘어서 거시적으로는 최근 유행하 는 기업의 인수 합병 역시 컨버전스의 산물 이다. 단일 기업이 수년간 노력해도 효과 적인 M&A 하나를 능가할 수 없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섰다는 뉴턴의 표현대로 난쟁 이가 거인의 어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 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학문적 주장과 토론에도 불구하 고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 리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경계가 사라지 고, 그 경계 사이에서 피는 꽃이 가장 아름 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개별기업이 가지 는 독특함과 경쟁력 속에 담겨있는 혁신의 DNA를 다시 짜내고 모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다. 대 기업과 중소기업, 공기업을 막론하고 제품 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융 합이라는 프리즘으로 관찰해볼 일이다.
  • 28. 초대석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1962년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리스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 득.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연구교수 역임. 동대학교 철학연구소 초빙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융합연구소 연구원, 한국서양고전학회 총무이사직 등을 맡고 있다. EBS, K-TV 등에서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영혼의 역사』(2010 발간, 201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저작상 수 상), 『장영란의 그리스신화』(2005) 등이 있다. 철학과 돈의 상상력 2013. 09+10. 한국 사람들에게 철학만큼 오해를 많이 받는 학문은 없는 것 같 다. 과거에 철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이상한 시선을 받거나 호기심 어 린 말을 들은 적이 상당히 있었다. 젊잖게 주역을 운운하면서 점치는 것을 물어보거나, 때로는 대놓고 사주팔자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 었다. 요즘은 철학이 많이 일반화된 편이어서 함부로 말하지 않고 오 히려 무조건 어렵고 힘든 학문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왜 철학 같은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머리만 아픈 - 학문 을 했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이상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일반적으로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거나, 아니면 현실과 거리를 둔다고 생각을 해서 철학을 했다고 하면 독특하고, 기괴한 특성이나 취향 갖고 또는 외양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들을 많이 가졌다. 사실 철학의 역사에서 보면 상당히 유명했던 몇몇 철학자들이 보 여준 남다른 외모나 삶의 방식이 자주 회자되었던 경우가 있긴 하다. 가령 대머리, 들창코, 엄청난 뱃살 등을 포함한 남다른 외모의 종결자 라면 단연 소크라테스일 것이다. 지금도 그리스에서는 찾아보기 힘 든 정말 특이한 외모를 보여준다. 더욱이 한번 생각에 잠기면 한여름 이든 한겨울이든 또는 전쟁터이든 길거리든 일단 멈춰서 꿈적하지 않아, 함께 길을 걷던 사람들이나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난감하게 하 는 경우도 많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철학자들의 삶 자체 는 도리어 아주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많다. 또한 철학자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가난’이다. 철학자들 은 ‘가난하다’거나 심지어 ‘가난해야 한다’는 편견도 많다. 고대 철학 자들을 보면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고, 때로는 헤라클레이토스와 같 은 왕족도 있고, 플라톤 같은 귀족도 있고, 에픽테토스 같은 노예도 있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는 본래 가난했지만 플라톤은 부자였고, 아리스토텔레스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었다. 누구나 가난할 수 있는 것처럼 철학자도 가난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우연 적인 사실일 뿐이다. 철학자여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철학자여서 스 스로 가난하기를 선택할 수는 있다.
  • 29. 현대인들은 돈을 매우 중요시한다. 도대 체 돈이란 무엇이며 돈은 어떻게 인간을 지 배하는가?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상 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발전을 해왔다. 수 만 년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 없는 삶을 살아 가는 다른 동물들과 비교 했을 때 매우 놀라 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이성을 도구 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자연을 비롯한 수 많은 것들을 지배해왔지만 지금까지 여전히 지배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도 인간 자신 이 창조자이지만 지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 배받고 있다. 바로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 는 ‘돈’이다. 사실 돈이란 그 자체로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 것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그것에 부 여하는 사람에 의해 가치가 생겨나기 때문 이다. 무인도에서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 가? 종이 한 조각의 가치 말고는. 돈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발명품이다. 만약 여러분에게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라고 하 면 어떻게 하겠는가?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 로 사용하는 물건들 중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인류 창조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시계와 문자, 그리고 돈 등이다. 그것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 은 비물리적인 것을 물리적인 것으로 형상 화시켰다는 사실이다. 우선 시계는 눈에 보 이지 않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 이다. 이것은 인간의 존재 방식과 행동방식 에 변화를 일으켰다. 다음으로 문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쓰고 남 길 수 있게 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MMo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n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ey Philosophyhillooooooo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h 돈자체는좋은것도나쁜것도아니며,단지모든것을소통시키는수단이며도구일뿐이다. 우리가스스로어떻게돈을, 아니돈에대한욕망을지배할수있는지를성찰해보는것이관건일뿐이다. 26 27 GoodLifewithKOMSCO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마지막 으로 ‘돈’은 도대체 무엇을 물리적으로 형상 화시킨 것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욕망’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돈은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다. 그렇 지만 그것은 인간에게 단지 수단에만 머물 지 않고, 점차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아마도 살아가면서 가 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돈일 것이다. 특히 현 대인에게 돈은 모든 경제생활의 중요 도구 이기 때문에 그것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다. 사람들은 누구나 돈을 가지고 싶어 하지 만 돈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데 돈이 위험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간단한 이유에서다. 돈을 지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돈에 대한 욕망은 워 낙 강력해서 누구도 완전히 지배하기는 어 렵다. 모든 사람은 돈에 대해 극심한 분열적 증상을 보인다. 어떤 순간에는 이성적이다 다른 순간에는 비이성적으로 된다. 돈은 우 리의 이성적 사고를 분열시켜 격렬한 감정 을 분출시킨다. 돈의 역할을 알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돈에 집착하거나 지배되지 않으 려고 생각해 무심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 만, 다른 한편으론 돈에 구애되거나 속박되 지 않으려고 생각하다가도 엄청난 소비를 하게 된다. 그만큼 돈을 지배하기는 누구나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스스로 돈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내가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 니라 돈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내가 돈의 노 예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없게 되며, 돈 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삶을 살 수밖에 없 다. 돈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단지 도구이자 수단일 뿐이다. 돈은 우리를 통해서만 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에서 언어가 하는 역할처럼 돈이 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 하다. 돈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 며, 단지 모든 것을 소통시키는 수단이며 도 구일 뿐이다.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 돈을, 아니 돈에 대한 욕망을 지배할 수 있는지를 성찰해보는 것이 관건일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모든 것을 돈으로 환원하는 습관에 젖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아이 들에게 꿈이 뭐야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싶 다’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어른들 은 대부분 당황하게 되지만 그리 놀라운 상 황은 아니다. 단순히 아이가 욕구가 많거나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 다. 아이들은 많은 것을 욕구하고 상상한다. 모든 상상과 욕구가 실현될 수 있는 수단이 돈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쉽게 안다. 돈 은 인간에게 꿈을 꾸게 만들고, 동시에 그 꿈을 실현하도록 이끌어준다. 우리가 상상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 30. KOMSCO 문화혁신 5: 상상유희 2013. 09+10. 세상에 없는 일을 상상하고 만드는 희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 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한국의 독자에게 팔기 위해 출판사 가 하루키 측에 지불한 선금 로열티가 10억 원 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 불황의 그늘에 시달리고 있는 서점 입장에서 하루키의 신작은 밝은 소식이다. 하루키뿐이 아니다.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등 인기 있는 일본 작가 의 신간이 나오면 서점도 들썩들썩 활기를 되 찾곤 한다. 한국의 소설 소비자의 70%는 여성 이고, 그 가운데 또 70% 정도가 30대다. 우리 나라 출판 시장의 가장 강력한 파워가 30대 여 성이라는 주장에 딴죽을 걸 사람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선인세 10억 원을 지 급한 출판사는, 하루키의 신작을 들여오면 10 억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었기에 그 돈을 베팅한 것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 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교보문고에 처 음 깔렸을 때, 그 소설을 한시라도 빨리 읽겠다 는 열혈 독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점을 찾아 와 줄을 서서 책 마중을 나왔다는 소식이 큼직 한 사진과 함께 신문의 한 면을 덮었다. 이런 장면을 보는 한국 문단의 표정은 씁쓸하다. 소 설 소비자들은 왜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미디어를 통해 순환되지 만, 그 이유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상상력’이 다. 일본 소설에는 상상력이 존재하고, 한국 소 설에는 리얼리티만 묘사될 뿐이라는 게 30대 여성들의 중론이다. 하루키가 3년 전에 발표해 서 공전의 히트를 쳤던 ‘1Q84’를 읽은 독자들 은 ‘고속도로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자 달이 두 개가 뜨는 세상이 등장하는’ 내용에 흠뻑 매료 되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숲속의 어느 계 단 끝에 전혀 다른 상상의 세계가 등장한다는 설정에 짜릿한 긴장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하 루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태엽 감는 새’에 서는 인간과 동물 간의 대화가 이뤄진다. 그에 비해 우리의 소설은 주로 조선왕조실록 등 역 사책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거나, 작가 자신의 성장기와, 당시 한국 사회를 묘사하는 성장소 설 일색이다. 리얼리티는 빛날지 몰라도 독자 의 허를 찌르는 비상한 상상력의 유희는 맛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상상력은 개인에게도 숭 고한 일이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 를 지닌다. 세계 비행기 산업을 개척한 라이트 형제는 최초로 비행기를 생각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독일의 O. 릴리엔탈 등 새를 보고 비행기를 상 상한 사람들의 도전과 희생(그들은 대부분 실 험 중 사망했다)이 있었고, 라이트 형제는 그 상 상을 구체화시키고, 체계적인 기술로 다듬었으 며, 그 기술을 ‘나는 기계’라는 이름으로 특허 를 냄으로써 항공 산업이 시작된 것이다. 1900 년대 초반에 이렇게 시작된 항공 산업은, 불 과 100년 조금 더 지난 오늘 민간 항공기 제작 사의 양대 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벌어 들이는 규모만 해도 일 년에 약 2,600억 달러 (2011년 기준, 우리 돈으로 285조 4800억 원) 에 이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세계 최초 로 만년필을 만든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의 원 래 직업은 보험 영업 사원이었다. 그가 활동하 던 1880년대만 해도 영업 사원들은 펜과 잉크 를 갖고 다니며 글을 썼다. 워터맨 또한 그랬는 데, 펜촉이나 잉크가 말썽을 부려 계약서에 사 인을 하지 못하거나, 망쳐버리는 일이 비일비 재했다. 워터맨의 만년필 상상은 잉크로 범벅 이 된, 그리하여 결국 망해버린 계약서 앞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상상했다. ‘잉크를 빨대 같은 관에 넣어, 일정량만 펜촉에 공급되게 하는 펜 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짜릿 해 지는 그 일을 워터맨은 실험에 실험을 거듭 한 끝에 결국 해냈고, 세계 최초로 만년필을 특 허 출원,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라이트형제나 워터맨에서 보았듯, 상상이 상상에서 끝났을 경우 상상을 해냈다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가치 를 발휘하지 못한다. 기술을 정돈하고, 특허를 출원해, 구체적이고 상업적인 체계를 만들었을 때 그 상상은 세계인이 합법적으로 공유하게 되며, 상상력을 발휘한 사람은 명예와 부를 거 머쥐게 된다. 상상력은 아무나 아무 때나 펄펄 나오는 걸까? 상상력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누구 나 기발한 상상으로 직장에 큰 이바지를 하거 반짝이는 모든 문명은 거기에서 출발했다. 일상에서의아이디어가있었고, 골똘한생각이 있었으며, 메모가모여문서가 되었으며, 결국 도면이나 기획서가나오고, 끝내 세상을 발칵 뒤집어버리고도남을 신기한일이나 물건이 등장한것이다. 당신은지금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세 상 을 바 꾸 는 상상력
  • 31. 28 29 GoodLifewithKOMSCO 나 개인적인 성공을 거두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상력은 아무렇게나 나오는 게 아니다. 상상 에는 한계도 없고, 범위도 없다. 무엇이든 상상 할 수 있다. 상상 속의 대상이 물건이라면 상품 을 만들 궁리를 하면 되고, 언어라면 작품으로 쓰여 질 수 있다. 자신의 상상이 현실적으로 가 능한 일인지 의심할 필요도 없다. 단, 그 상상 을 현실의 그 무엇으로 내 놓는 사람만이 주인 공이 될 수 있다. 로봇 놀이를 하며 ‘변신로봇’ 을 꿈꿨던 아이가 한둘일까? 그러나 그것을 상 품화 하는 결정적 개념을 만든 사람은, 1982년 일본의 JNN 방송사 계열사에서 방송되어 큰 히 트를 쳤던 애니메이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 의 메카닉 디자이너였던 ‘카와모리 쇼지’ 한 사 람 뿐이었다. 그의 개념 설계를 기반으로, 흥행 보증 수표이자 세계 자동차 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탄생 한다. ‘카와모리 쇼지’가 어린 아이들의 공동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 덕이 다. 그는 장난감 소비자에서 연구가로 변신했 고, 끝내 그 일을 해낸 것이다. 상상력이 집중 화, 심화 과정에서 발휘된다는 사실은 20세기 를 거쳐 오늘까지 살아온 인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거나, 읽었거나, 최소한 이름이라도 들어보았을 ‘반지의 전쟁’에서도 확인할 수 있 다. ‘반지의 제왕’(원작 이름 ‘반지제왕’)의 원작 자는 영국의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이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헌학을 전공한 학자인데, 학창 시절 ‘중세 영 어’를 전공하며 북유럽 신화와 켈트족 신화에 탐닉했고, ‘요정’의 언어를 가공하기도 했다. 요 정에게 인간의 언어가 아닌, 요정만의 언어를 따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언어학을 전공한 문 헌학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만한 일 이다. 요정 언어를 만든 그는 ‘가족 문학지’를 만들어 순전히 가족에게만 들려주는 신화 이 야기 ‘호비트’를 쓰기 시작했고, 그 소문을 들 은 한 출판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출판에 동의하게 된다. 1954년 호비트를 원작으로 하 는 ‘반지전쟁’이 출판되자 영국 독자들의 반향 은 대단했다. 오죽하면 어려운 언어로 채워져 있는 이 글을 누구나 쉽게 읽도록 도와주는 ‘반 지전쟁사전’까지 출판되었을까. 애니메이션 영 화 ‘반지의 제왕’은 ‘반지전쟁’ 초판이 발행된 지 47년 뒤인 2001년부터 3편의 시리즈로 개봉되 어 전 세계에서 총 30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 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1억 5천만 부의 도 서 판매, DVD, 게임, 캐릭터 등 관련 산업의 매 출까지 따져보면, 세 권짜리 소설이 이뤄낸 경 제적 효과는 말 그대로 환상적 규모라 할 수 있 다. 이런 결과는 자칫 고리타분한 삶을 영위하 다 늙어갔을 수도 있는 한 문헌학자의 ‘요정들 의 언어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과, 연 구와, 실천으로 시작된 일이다. 선택과 집중 과정을 꼭 겪지 않더라도, 자신 의 상상력을 스스로 자극할만한 일들은 일상 에서도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흔한 일이 독서다. 장르를 가리거나 편식할 필요는 없지만, 비교적 소설 분야가 상상력 자극에 도 움이 된다. 소설 자체가 허구를 다루고 있기 때 문에,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또 다 른 상상을 확대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 라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역사소설이나, 특정 한 사건이나 현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가의 성장기 사회나 가족사를 그린 성장소설보다는 ‘순수하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담긴 창작물이 당신의 상상력을 더욱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취미생활’도 상상력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취미에 푹 빠진 사람은 일생을 그 일에 걸기 도 한다. 서양에서는 ‘마니아(Mania)’, 일본에서 는 ‘오타쿠(オタク)’라 불리는 그들은 자신의 취 미에 관한 한 그 어떤 학자나 전문가보다 뛰어 나고, 다양한 식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취미가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상 상하고, 구현하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그래 서 스스로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적게 는 취미생활의 활력으로, 거창하게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상상력을 파는 기업도 있 다. 한때 일본에서 잘 나가던 ‘빅마인드’라는 리 서치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기업의 제품을 ‘준 오타쿠 급’ 사용자들에게 나눠준 뒤, ‘이 제품에 필요한 그 어떤 것이든 상상해 보라’고 주문하 고, 그들의 상상력을 수집, 기업에 전달해 새로 운 버전 개발에 참고할 근거를 정리해주는 사 업 구조를 갖고 있었다. 하얀색 형광펜, 디지털 카메라를 셀프카메라로 활용할 경우 얼굴이 예 쁘게 나오는 시선 지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 극하는 수동식 카메라 등도 상상의 결과물들이 었다. ‘취미가 상상’인 사람으로 사는 것도 좋다. 인 류사에 혁신을 가져다준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 어난 상상력의 소유자들이라기보다는, 상상을 취미로 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언제, 어디 에서든, 무엇이든 상상으로 연결시킨다. 대부 분 사람들이 무심코 받아들이는 일상도 그들에 게는 ‘호기심 어린 상상’의 대상이었다. 월트 디 즈니에게는 삼라만상이 상상의 대상이었다. 그 러나 그의 모든 상상이 세상의 찬사를 받은 것 은 아니었다. 심지어 지역 신문사 기자로 활동 했을 때는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고 를 당하기까지 했었다. 팩트를 취재하는 기자 와 상상력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애매하 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상 취 미는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결국 혐오 동 물인 생쥐를 세계 어린이의 친구 ‘미키마우스’ 로 만드는 상상을 실현시킴으로써 자신의 삶 은 물론, 세계인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한 산타가 될 수 있었다. 상상을 취미로 갖는 방법 은 간단하다.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 사물, 현상을 보며 ‘뭐 다른 건 없을까? 이게 최선일 까?’ 이렇게 생각하며 그 생각을 그림으로 상상 하면 된다. 그런 상상을 처음에는 하루에 한 번, 그리고 두 번, 세 번으로 늘려가다 보면 습관이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기특한데?’ 확신 이 서면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당신 앞에 무엇이 있든 그것은 무한 상상의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영근 출판기획자・여행컬럼니스트 선택과 집중 과정을 꼭 겪지 않더라도, 자신의 상상력을 스스로 자극할만한 일들은 일상에서도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흔한 일이 독서다.
  • 32. 01 가을 수확에 감사드리는 세계 최대의 뮌헨은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로,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은 독일 제3의 도시다. 인구 약 130만 명(외곽 도시인구까지 합치면 600만 명)이며 197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주의 주도(州都)이며 12세기 이래 화려한 궁중 문화를 꽃피웠던 도시다.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준 높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시내에 많다. 뮌헨에서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약 2주 간 도시 전체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가을 수확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 성격을 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라는 성대한 맥주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페스티벌 열정의 그 곳 5: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2013. 09+10.
  • 33. 세계 제1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황태자 루트비히와 작센의 테레사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경마 대회에서 비롯되었다. 으레 이러한 경기에는 흥을 돋우기 위해 술 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맥주로 목을 축이며 경기의 열기를 식히던 독일인들의 맥주 마시기 전통이 이러한 대대적인 축제로 발전한 것 이다. 뮌헨 맥주 축제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일시 중단된 때를 제외 하곤 186년 동안 계속 이어져왔다. 축제의 주 무대는 테레지아 구릉에 있는 맥주회사들이 설치한 대 형 텐트다. 뮌헨에는 호프브로이, 뢰벤브로이 등 명성이 자자한 큰 맥주회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원만한 축제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형 텐트마다 남녀, 인종 구분 없이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맥주 파티를 연다. 감미로운 밴드 연주 속에 서 사람들은 1,000cc짜리 잔에 맥주를 가득 채우고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담소와 맥주를 즐긴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끼리 어깨동무도 하 거나 탁자 위에 올라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밴드의 리더가 ‘건배’라 고 선창하면 모두들 마시던 맥주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크게 외친 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어울려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술 파티는 한 폭의 작품 같다. 테레지아 구릉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 이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01 세계 최대의 술축제이자 수확을 기리는 옥토버페스트. 02 맥주축제가 벌어지면 도시전체가 흥겨운 모습으로 바뀐다. 03 대형 텐트촌의 탁자 위에 올라 흥겹게 노래하는 사람들. 04 그 해 수확된 맥주통을 쌓아둔 모습. 02 03 04 30 31 GoodLifewithKOMSCO 독일은 물론 외국에서도 이 축제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하는데, 축제가 시작되면 보통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뮌헨 을 찾는다. 축제 기간 중 소비되는 맥주는 생맥주 500cc 기준으로 대략 1,000만 잔에 이르고, 안주로 쓰이는 닭은 65만 마리, 소시 지는 110만 톤이나 된다고 하니 축제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맥주 마시기 대회, 경마 대회, 민속 의 상을 선보이는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비롯해 맥주 품평회, 맥주 아가씨 선발대회, 가장무도회, 맥주 통 메고 달리기 등 갖가지 다 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맥주 텐트촌은 물론, 연중무휴로 열려 있는 대형 맥줏집에서도 세계 각국의 민요를 함께 부르며 어깨춤 을 추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히틀러가 주도한 나치스의 본거 지였던 뮌헨도 이때만큼은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에 취해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밤을 지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