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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2회 청년협동조합컨퍼런스

청년, 협동조합으로 두드림(Do Dream)
08.24.Sat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청년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궁금증들이 모이는 장을 만들고, 협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청년들을 위한 협동조합 컨퍼런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홈페이지|http://coopy.kr
이 메 일|we@coopy.kr
주

소|서울시 구로구 항동 1-1 성공회대학교 일만관 2층 쿠피협동조합 사무실

전

화|02. 2610. 4805

트 위 터|twitter.com/@coopy2012
페이스북|facebook.com/coopy2012
Contents
▎컨퍼런스 개요 •1
기획배경 및 목적•1
행사개요•2
프로그램일정•2

01

▎컨퍼런스 프로그램 •3

02

프로그램 정리•3
상세강연내용•7

▎컨퍼런스 개요
기획배경 및 목적
협동조합이 청년 미래 혹은 꿈으로 삼는다는 것은 실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실현될 수 있을까?
협동조합이 청년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은

가히

협동조합의

한해였다.

작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였으며,

한국에선 12월 이래로 본격적인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말미암아 협동조합에 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협동조합 관련 아카데미, 세미나, 워크숍 등 다수의 교육프로그램들이 개설돼
왔고, 현재는 바야흐로 협동조합 붐이 일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협동조합 붐의 시대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밀접하게 협동조합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장밋빛을 걷어낸 ‘협동조합의 실재’에 대해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비판적
지성으로 협동조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묻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청년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궁금증들이 모이는 장을 만들고 마음껏 질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아직 기회가 많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자신의 미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어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장을 제공할 것이다.
행사개요
구 분

내 용

행사명

2013 제2회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 (CoopY Conference, 쿠피 컨퍼런스)

일 시

2013년 8월 24일(토) 오전10시~오후6시

장 소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대 상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청년 200명

주 제
및
목 적

“청년, 협동조합으로 두드림(Do Dream)”
-협동조합을 내 미래, 내 꿈으로 삼는다는 것
•아직 선택의 기회가 많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자신들의 미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이에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주 최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쿠피협동조합

주 관

쿠피협동조합

후 원

성공회대학교,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 iCOOP협동조합연구소

프로그램일정
크게 오전·오후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오전에는 협동의 가치와 협동조합의 배경을 각각 철학적,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한 강연이 진행되었고, 오후는 세션1·2로 나누어 각각 취업과 창업의 테마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였음
No.

시 간

구 분

1

09:00 ~ 10:00

등 록

10:00 ~ 10:15

연 사

소 (분
요 )

60

OT

2
3

프로그램명
컨퍼런스 소개

개회식

축 사

4

10:15 ~ 11:05

오프닝
스피치

청년, 내일을 묻는다

5

11:05 ~ 12:15

기조강연

우리가 협동을 해야 하는
이유

6

12:15 ~ 13:20

6

이정구 성공회대학교 총장
이정주 iCOOP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점 심

4
4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50

이원재 전 한겨레연구소 소장

70
65

오항식 iCOOP생협 쿱서비스 경영이사
7

13:20 ~ 14:05
세션 1
협동조합
인재상

8

14:05 ~ 15:05

9

15:05 ~ 15:20

10

15:20 ~ 16:20

11

16:20 ~ 17:50

대 담
청년이 묻는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면
좋아요?”

15

이원숙 인천평화의료생협 사무국장

15

최예준 Actus 대표

주제발표
협동조합에서 일한다는 것

15

″

휴 식
세션 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15

주제강연
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

60

송주희 이웃문화협동조합 이사장
사례발표
따뜻한 혁명,
그 두 번째 이야기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

20

조대성 홍성 젋은협업농장 이사

20

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20

질의응답
12

17:50 ~ 18:00

폐회식

13

18:20 ~ 19:20

네트워킹
파티

60

30
10

청년, 협동조합가를
만나다

60

2
▎컨퍼런스 프로그램
프로그램 정리
각 프로그램별 기획의도와 해당연사 선정이유, 그리고 실제 강연의 내용은 어떠하였는지를 정리하고
평가함

01 오프닝스피치 ‘청년, 내일을 묻다’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기획의도

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들려주는 삶의 지혜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보면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청년에게 협동은 어떤 의미인가?

연사선정이유

오프닝스피치는 협동조합 자체 보단 ‘협동’에 초점을 두고 청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자 하였다. 특히 컨퍼런스의 첫 프로그램이니 만큼 무게감 있게 강연을
이끌어가고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연사를 섭외하고자 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현재 우리사회의 모순된 모습들을 보여주고 이에 협동과 협동조합의 아젠다가 필요하단
것과, 사람과 사람 간 관계의 회복을 비롯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키워드: 협동, 관계, 창조)

정리 및 평가

신영복교수는 협동조합의 실천과 방법론이 아닌 협동과 협동조합의 지향점에 대하여
교수 자신의 그림과 글들을 인용해 강연내용을 전달했다. 한편, 컨퍼런스와 청년참가자
들을 위해 직접 쓴 서화를 증정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만족도조사 결과로는 흥미로웠던
프로그램 1위로 뽑히고 강연수준의 적절성과 관련해 높은 만족도가 나타난 만큼
강연의 전달과 내용이 기획의도와도 잘 맞고 충분하였으며, 이에 상응하여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청중들의 관심과 집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전 10시 15분 ~ 11시 5분 (50분)

02 기조강연 ‘우리가 협동을 해야 하는 이유’ 이원재 경제평론가
기획의도

현 경제상황에서 협동조합이 의미하는 것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필요한 이유와 협동조합이 가진 가치

연사선정이유

‘협동’에 초점을 둔 오프닝스피치에 이은 기조강연에서는 ‘협동조합’을 좀 더 다루고자
하였고, 그 주제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가 대두된 배경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전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이기도 했던 이원재 경제평론가를
섭외하게 되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한국국민들은 사회가 디자인해 놓은 프레임에 맞춰 삶에서 스스로의 주인의식을 내집
마련, 평생직장, 자영업, 소비 등의 다양한 욕구로 발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집값
상승, 하우스푸어, 실업률증가, 직무스트레스, 자영업자 몰락, 대량소비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 모든 욕구들이 실패한 지금, 사회를 평가하는 기준과 원리가
새롭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다. 청년들에겐 사회적경제가
개인적 목적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목적을 일치시킬 수 있는 구조기도 하며, 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여 주도해갈 수 있는 세대기도 하다. (키워드: 주인의식, 사회적경제)

정리 및 평가

최근 협동조합을 비롯해 사회적경제가 조명 받게 된 배경을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
설명해주는 정리된 강연이었다. 또한 청년들이 그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말하며 격려의
메시지가 돼 주었다. 만족도조사 결과 강연수준과 학습 면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한편, 앞선 강연의 중도가 기조강연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기조강연의 임팩트가
줄어든 감이 조금 있기도 하였으나 내용적으로는 경계가 확실하였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전 11시 5분 ~ 오후 12시 15분 (70분)

3
03 세션1 ‘협동조합 인재상’
▏사회자 조수미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연 사 1)오항식 iCOOP생협사업연합회 쿱서비스 경영이사
2)이원숙 인천평화의료생협 사무국장
3)최예준 Actus 대표
1부 주제발표 ‘협동조합에서 일한다는 것’
2부 대
담 ‘청년이 묻는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면 좋아요?”’
1부

1)각 협동조합의 인재상: 협동조합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
2)소비자생협, 의료생협, 직원협동조합의 차이

2부

1)청년들의 질문을 통해 각 협동조합의 인재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2)각 협동조합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기획의도

연사선정이유

세션1 연사들의 경우 기존 협동조합 관련행사에서 만나기 어려운 실무자들로 구성하였다.
왜냐하면 실제 협동조합조직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관여하는 사람들은 스콜러
(scholar)가 아닌 프랙티셔너(practitioner)가 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협동조합에서의
인재상을 말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계속된 곳의 사례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한국에서 활달한 협동조합인 소비자생협과 의료생협의 인재상, 그리고 최근 협동조합
으로 전환한 IT벤처기업 액투스(Actus)를 통해 IT업계와 협동조합의 접목도 살펴보고자
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협동조합 인재상에서는 협동조합의 의사결정과정, 근무환경, 일자리로서의 안정성, 직원
복지, 급여 등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한 이야기들을
모두 모아 풀어내고자 하였다. 각 협동조합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되었던 것은 바로,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자주․자발성이 필수라는 점과 협동조합의 가치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협동조합에 적합하고 필요하단 것이다.
한편, 협동조합의 경우 소위 스펙을 따지고 재진 않지만, 일반기업과 일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으며 단지 외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며 갈등구조도 비슷하므로
청년들이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을 유토피아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리 및 평가

세션1의 경우 참가자들이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
있는 청년들에겐 협동조합취업을 테마로 삼은 세션1의 취지와 내용이 유익했다는
피드백이 종종 있기도 했으나, 아직 사회인식적으로 이러한 테마는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었다. 동시에 연사들의 내용전달이 일반적인 협동조합의 가치와 철학적인 측면에
집중돼 실질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계속 같은 내용과 말들이 반복되어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사후 연사로부터의 피드백에서도 청중과 연사간에 더 솔직하게
자기고민을 구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방식을 통해 청년들에게 좀 더 실질적
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전언이 있기도 했다.

진행방식
및 시간

1부

15분씩 각 협동조합의 인재상에 대해 설명, 오후 1시 20분 ~ 2시 5분 (45분)

2부

청중들로부터 사전질문을 받아 답변(사회자가 질문, 정리 등 전체진행을 이끌어 감),
오후 2시 5분 ~ 3시 5분 (60분)

4
04 세션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사회자 이예나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1부 주제강연 ‘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
기획의도

1)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을 이해할 수 있다.
2)청년창업에 있어서 협동조합의 장점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 주의할 점과 중요한
요소들을 이해할 수 있다.

연사선정이유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협동조합은 청년들에게 그들의 실현가능하며 전략적인 요구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가능한 모델이다. 따라서 세션2는 자신들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업모델
로서 협동조합을 청년들에게 제안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고, 최혁진 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은 강원도 원주 지역을 기반으로 협동조합 설립과 가치
전파에 힘쓴 인물이다.

실제강연내용요약

최혁진 본부장은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참가청년들에게 협동조합으로 창업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는데, 협동조합은 운영원리만 다를 뿐 일반기업과 같은 시장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우위를 지닐 수 있는 필요와 욕구를 찾아내야 함을
말함과 동시에 협동조합이 정말 자신의 사업에 절실하게 필요하고 적합한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및 평가

강연은 협동조합을 하나의 기업형태로 이해하기에 적절했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을
주어 대체적으로 좋았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협동조합으로
창업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후 3시 20분 ~ 4시 20분 (60분)

5
2부 사례발표 ‘따뜻한 혁명, 그 두 번째 이야기’
▏연 사 1)송주희 이웃문화협동조합 이사장
2)조대성 홍성 젊은협업농장 이사
3)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기획의도

1)각 협동조합의 소개와 비전을 공유
2)왜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시작했는지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협동조합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
3)청년협동조합가들의 경험담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다.

연사선정이유

이번 컨퍼런스의 사례발표에서는 서울을 포함하여 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청년주도의
협동조합을 소개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각각 수원과 홍성에서 활동하는 이웃문화
협동조합과 젊은협업농장을, 그리고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민달팽이유니온을 섭외하게
되었다.
이웃은 작년 컨퍼런스 때만 해도 주식회사였고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자 구상하는 단계에
있던 곳이었다. 초기 지인 세 사람이 함께 청년들의 창업의지로만 시작했던 터라 사업
적으로 역량이 부족하고 열악한 재정기반 등의 어려운 주위환경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열심히 일구어나간 이웃에 점차 지역주민들이 오기 시작했다. 최근 협동조합으로 본격
전환한 이웃은 이젠 엄연한 사업체로서 수원 지동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문화를 위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젊은협업농장은 귀농한 세 젊은이가 뭉쳐 만든 생산자협동조합으로 주로 쌈채소를 재배
하고 충남 홍성에서 활동 중이다. 협동조합이 농장의 운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시작하였지만 때론 협동조합의 원리로 인해 의사결정 및 신규조합원에 대한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협동조합의 장점을 통해 극복하고 있고 농업외 신규 사업에
대한 꿈도 가지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주거공동체를 실험하고 관련제도변화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 유니온의 초기 활동은 학교를 원체로 삼아 학교 바운더리에서
이루어지곤 했지만 현재는 제대로 조합을 운영하고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서울시와 공동주거에 관한 논의를 함께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정리 및 평가

진행방식 및 시간

‘따뜻한 혁명’은 지난 2012년도 컨퍼런스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올해에도 이어진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청년 협동조합가들이 일구어가고 있는
자신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들이 협동조합에 가지고 있는 비전을 공유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도전을 시작한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청년들의 시각이
협동조합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시간
관계상 질의응답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아쉬웠다는 반응이 있었고 더 많은 청년
협동조합가들의 사례를 듣고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참가자들로부터 받았다.
또한 일반기업에서 협동조합 및 공동기업형태로 전환한 곳의 사례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각 20분 사례발표하고 이후 전체질의응답 30분(사회자 진행),
오후 4시 20분 ~ 5시 50분 (90분)

6
상세강연내용

“세계는 관계이고, 나도 관계입니다. 협동에서 가장 중요한 사
고는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01 오프닝스피치

다음은 맹자 이야기 중 하나이다. 제나라 임금이 신하가
소를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임금이 그 소를 어디로 끌고 가느

“제가 쓴 첫 작품이 ‘여럿이 함께’입니다. 그런데 ‘함께’라는

냐 하고 물었더니 소를 죽여 그 피를 종에 바르는 헌종을 하

말에는 방법만 있고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제

러 간다고 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소가 불쌍해서 소보다 크기

후배가 말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가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 작은 양과 바꾸라 명령한다. 이에 맹자는 임금이 그렇게

누군가 말을 해야 해요. 여럿이 가는 길은 여럿이 결정해야

말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왕은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이

해요. 가면서 가면서 길을 만들어야 해요. 정해진 목표를 교조

때 맹자가 왕이 그렇게 했던 그 이유를 신하에게 대신 말해준

적으로 만들어 놓고 가면 반드시 실패 합니다. 건축 의지는

다. “소는 봤고(관계가 있고) 양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죽일

필요하지만 건축 설계도는 폐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가 있다.” 똑같은 사실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읽어내는 맹자
이다.

사실 협동은 매우 오래된 인류의 가치이자 역사다. 반면
속도와 효율, 1등이란 말들로 상징되는 근현대사회의 가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대두되며 다시금 협동의 가치가 이야기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준거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 우
리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는 무엇일까?
사회의 본질은 인간관계의 지속적인 만남(관계)에 있다. 물

이번 제2회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에서 성공회대 신영복 석

질과 생명은 관계이며 우주 구성의 기본요소는 입자가 아니라

좌교수는 협동조합의 실천과 방법론이 아닌 협동과 협동조합

파동의 양식에 따라 그 속성이 결정되는 꿈틀대는 에너지의

의 지향점에 대하여 강연했다. 특히 청년들이 알아야 하는 관

끈이다. 즉, 물질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

계의 중요성과 창조적 사고에 대해 강조하였다.

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확률과 가능성을 말하
는 것이며 배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생명은 없다.

“우리들의 정서는 개별화 되어 있고 어쩌면 협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남이 없다는 것은 매우 비정할 수 있고, 우리는 우리사회
에 비사회적인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만들 수 있을
까를 고민해야만 한다.

근대사회의 구성 원리는 존재론이라고 이야기 한다. 자기
존재를 배타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사람을 배타적으로 이기려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는 것. 그런 다음 독점하고 대외로 팽창, 흡수하며 자기 존재
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바꾸기 위한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진다. 중심부는
지키는 것에 여념이 없다. 변방이라는 것은 지리적인 개념만

피라미드의 수직적 구조에서 보여 지는 일부패권만이 살아남
는 피라미드 꼭대기 황금빛과 그 밑을 이루는 무수한 균열들

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말하는 것으로, 협동이라는 아젠다는 변
방의 아젠다임에 틀림없고 매우 중요하다.

은, 94년 아시아외환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10년 유

이러한 변방의 창조성은 중심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을 때,

럽발 재정위기처럼 많은 위기들이 겹쳐서 오는 현재의 파국적

즉 우리들 스스로의 이유로, 자기의 이유(자유)로 살아갈 때

인 우리 모습을 묘사해주는 듯하다.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살아가면 자유롭지 못한

이 균열된 피라미드 속에서 어쩌면 지금 우리는 협동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비관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다. 목표란 달성하고 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절차탁마하며 만들어내고 그것을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된다.

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것을 고민하고 이를 어떻게 모면해
야할까?

청년시절이란 꿈과 이상이 불타는 시절이라야 한다. 그리고
대학은 비판담론과 대안담론을 만드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

현대사회를 흔히들 성과사회라 칭한다. 이러한 성과사회에서

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청년들에게는 청년시절이 없고,

우리는 자기가 만든 생산물과 원치 않는 욕망에 의해 역설적

사회에는 대학의 공간이 없다. 오늘의 이해관계로부터 만들어

으로 억압당하고 소외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잡을 수 없는

나가야 한다.

그림자를 추월하기 위해 하는 가망 없고 절망적인 질주는 대

지혜로운 사람들은 세상을 잘 알고 세상에 자신을 맞추어 간

체 누가하게 하는 것인가? 우리는 속도와 효율을 위한 질주

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검열하고 관리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 때문에 그나

를 뚫고 협동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마 세상은 조금씩 변하게 된다. 협동과 협동조합을 꿈꾸는 이
들에겐 이 길과 삶이 어리석은 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할 필

한편, 사회과학에선 한때 폐기된 개념이었던 호모 사케르가

요가 있을 것이다.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최근 생겨났다. 자기가 자기를
살해하는 자기착취, 현대사회에선 바로 우울증이다. 질병이 외
부에서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자기를 아프게 한다.
동시에 자기가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모든 가치를 부여한
다. 여기엔 협동의 정서가 전혀 없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연대에서 오는 애정이나 우정, 투쟁 따위 또한 없다. 우스갯소
리지만 이제 남은 건 사라져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을 페이스
북의 친구들뿐이다. 이렇듯 지금 우리들의 정서는 개별화되어
있고 아직 협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7
02 기조강연

다. 이는 이제 기존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줄
뿐 아니라, 사회를 평가하는 기준과 원리가 전환되고 있다는

“여러분은, 취업하면 자기 삶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가능성의 신호를 주는 것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그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는 몇 번의 위기 말고는 계속 플러스 성장을 해
왔다. 그 속에서 국민들, 특히 앞선 세대들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임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욕구를 가져왔다.
처음으로는 내 집 마련이라는 집과 자산에 대한 욕구였고,
두 번째는 내 일자리, 평생직장이었다. 그런 다음엔 내 사업,
자영업을 꿈꿨고, 마지막으론 내 냉장고의 주인이 되고 싶다
는 것으로 상징되는 소비가 주된 욕구로 잡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지금까지 이 세대들을 지켜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세대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 국가가 그러
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이야기 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금융,
공유경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 목적과 회사의 목적을
일치시킬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가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서구에서도 비슷한 반성이 있어왔다. 경쟁과 효율을 강
조하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가 GDP에 인권과
환경 등의 사회적 지표를 넣어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ISO 26000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과거와 달리 모든 주
체에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하고 지속가능성이 고려되어야 한
다고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도해

국가에서는 돈을 빌려주고 집을 마련하라 하고, 집 마련하느
라고 빌린 돈에 이자를 내면 그 이자는 소득공제를 해주었다.
레버리지를 만들고 레버리지효과도 만들어냈다. 일자리와 사
업도 마찬가지다. 괜찮은 직장에 다니거나 내 사업장을 가지
고 있어야 자신 또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형마트
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잠식할 만큼 많이 생겨나고, 한번
대형마트에 가면 차를 끌고 가 많이 사와야 하고 이것을 내
냉장고에 채워 넣는다.
이에 따라 나라가 발전해왔고 이득을 본 것도 사실이나, 아
이러니컬하게도 이제는 앞선 세대가 추구했던 이런 욕구들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고 되레 사람들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만들었다.

이끌어갈 주체는 바로 청년이다. 기존의 원리, 경쟁의 원리에
익숙한 사람들이 새로운 원리와 협동의 원리를 가지기는 어렵
다. 기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않은, 새로운 원리를 처음부터 자
연스럽게 세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체될 수 있다. 바로 새
로운 세대, 청년이다.
과거 25년, 30년 전의 청년들이 군인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
이 될 것이라고 꿈꾸고 생각했던 것처럼, 지금 청년들이 협동
조합을 꿈꾸는 것도 그렇게 비춰질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군인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는 것
을 보라.
무하마드
말처럼,

유누스가

말한

사이언티픽픽션(SF;

소셜픽션(SF;

Social

Fiction)이란

Scientific Fiction) 영화가

실현

됐던 것처럼 사회에 대한 꿈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희망하고

첫째, 집값 상승이다.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고, 은행

생각한다.

대출 결과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둘째, 일자리가 없다.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국대기업들
의 매출이 2000년의 2배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자리 개수는
거의 그대로였다. 예전에는 대기업이 호황일 때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에도 일감과 보너스가 늘어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위
에서 돈이 벌렸을 때 아래로 흘러가는 효과가 크게 줄었다.
즉, 일자리를 통한 분배효과가 줄었다.
동시에 설사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직무스트레
스(OECD국가 중 한국이 최장근로시간 2위 기록)가 또 다른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우리가 다양한 가치로 기업을 선택하
는데 반해 일반주식회사는 주주의 이윤극대화라는 목표를 가
지고 있기 때문에, 직원 개인목표와 기업목표의 상충에서 이
상과 현실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를 사람들은 소비로 해결하
기에 이른다.
셋째,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몰락이다(전체 고용 중 약 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차지하
고 있다).
넷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해 고비용 사회, 많이 소비하
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되었고, 이와 함께 대량으로 버리는
것이 반복된 결과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로까지 이어졌다.
이 모든 것들이 내 집 마련하고 싶고, 직장에 취직하고 싶고,
자기사업하고

싶은

신규진입자에게는

굉장히

부담이

돼버렸

다. 설상가상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어렵게 일을 한다.
“실패했다는 것은 우리가 그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신
호탄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청년이 있고요.”
이렇듯 한국사회가 발전해온 디자인된 것들은 실패하고 있

8
03 세션1 협동조합 인재상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정년은 보장하고 70세까지 일할 수 있
도록 하자고 말한다. 다만 정년이 보장되면 창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 낼지를

1부 주제발표
▏iCOOP생협사업연합회

고민하고 있다.

▏인천평화의료생협

“어느 기업이든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좋습니다. 그

협동조합기본법 설립이후 6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생겼

런데 그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쿱은 많은 조건과

다. 이러한 조합이 잘 자리를 잡으려면 정말 많은 청년이 필

스펙이 없어도, 협동조합에 맞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면 되겠

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는 생각을 합니다.”

항간에는 의료생협에서 의료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들 한
다. 지금은 80명 정도가 일하고 있지만 그 중 의료인은 20여

풀무학교 직업 십계를 보면 “내게 맞는 직업보다 우리사회

명에 불과하다. 한번은 한 명의 사무직을 뽑는데 35명의 지원

가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이 있나 찾아보자”는 말이 있다.

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해 적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고, 남이 닦은 것이 아니라 내가 개척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지 고민하는 것이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협동

꾸고 그 꿈이 협동조합에 부합한가 생각해야한다. 해외유학과

조합에서 일한다는 것이 곧 내가 세상을 바꾸는 것에 일조를

다양한 자격증 취득 등은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에 중요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출발이 되는 것이다.

않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비전
을 함께 가질 의지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협동조합주의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협동조합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성숙과 사회생활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

▏액투스(Actus)

기 때문이다. 협동이 가능한 협동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
인적이고 이기적인 본능을 억제하고, 협동이라는 원칙에 적응

일반회사를 다니는 것과 노동자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이

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따라서 교육과 선행의 실천을 통해

어떻게 다른가는 노동의 대가를 다른 사람이 정해 주는 점으

서 사람들은 협동조합주의자가 될 수 있다.” (호세 마리아)

로 볼 수 있다. 협동조합은 스스로 대가를 정할 수 있다. 남에
게 뭔가를 받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노동자협동조

호세 마리아 신부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구성원이 사회적 전망을 가지는 것이다.

합의 보수의 경우 Actus에 8억의 매출이 있는데 거의 다 보
수이다. 거의 모두 가지고 간다고 보면 된다.

협동조합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분명한 자기 목표
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변화시켜낼 수 있어야 한다.

노동자협동조합에서의

1인

1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일의

이에는 선한 마음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 하

생산성의 기준으로 따지자면 사실 1인 1표를 적용하기가 어렵

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협동조합

다. 기본적으로 네가 일한 한 시간과 내가 일한 한 시간이 같

주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공부와 더불어 지역에 대

다는 전제를 가지고 간다.

한 애착 역시 있어야 한다.

노동자협동조합의 직원상에는 노동과 놀이의 화해가 필요하

아이쿱의 구성원들에게도 시민으로서의 리더십을 만들고 발

다. 노동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자신의 노동

휘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 같은 시민사회운동에

과 놀이가 끊임없이 화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스스로 참여할 줄 알고, 관련영화가 나오면 가서 볼 줄도 알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노동자협동조합이 가능하다. 단순

고, 신문도 읽을 줄 아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야

이익목적의 노동자협동조합은 힘들다.

하는 것이다. 또한 협동조합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기능적 기

한편, 실제 현장에 가보니 협동조합의 가치와 전혀 다르다는

술이라기보다는 소통의 기술이 일상에서 중요한 기술이 되는

질문도 있다. 이는 당연하다. 어디에 들어가면서 그 문화가 나

것이다. 그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와 맞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을 바꾸는 것이지 조
직을 내 것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땐 직접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 “직원이 주인이 되는 것”

만들어라. 자기가 만들면 되는 것이다. 노동과 놀이를 함께 엮
어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쿱에서는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주고 고용을 안정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대기업의 높은 임금은 하청업체가 받지 못하는 돈이 대기업
으로 돌아가기에 가능하다. 아이쿱은 사회 평균임금의 120%
를 주는 것과 대기업의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신
입사원과 관리자의 임금수준이 약 400배 차이나는 대기업과
달리 아이쿱에서는 평균 6배 범주 안에서 책정하기 위해 노력
한다. 대규모의 해고는 없고 직원복지와 안정적 일자리가 되
도록 한다. 이 모두는 회사의 성과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여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일명 시즌2노동체계라 하여 60세가 지나도 건강하다면

9
2부 대 담

경영에 참여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진다는
것이 또한 다른 점이다.

Q1. 두 청년이 있다. 두 청년의 성별과 나이, 요구하는 연봉도
Q4. 협동조합 인재상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한 가지와

같다. 그러나 학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겠는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 인재상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 한 가지가

오항식A. 학력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대학 졸업이 지
적 능력의 우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과 자기
창조력은 대학과 많은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면?
오항식A. 협동조합은 매우 선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유토피아
가 아니다. 지금 아이쿱에 들어와 있는 직원들도 사실 협동조

이원숙A. 학력을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 서류상
의 내용보다는 직접 면담을 통해 채용을 하겠다.
최예준A. 사고를 깊이 요하는 일이 있을 수 있고 몸을 움직이
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즉, 사람마다 맞는 일
이 있다. 둘 다 채용하고 6개월 정도 지켜보겠다.

합을 잘 모른다. 하나의 직장으로서 직장문화가 있고 그 기제
에 협동조합의 가치가 깔려있는 것이다. 인재상에 관하여 이
야기 하자면, 첫째는 자기만의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잘못된 것을 잘못
됐다고 이야기 하는 자주성이 필요하다. 이것이 협동조합을
발전시키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 따라 하기로

Q2. 협동조합에서는 채용 시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무엇
인가?
오항식A.  아이쿱에서는 협동조합 생태계를 말하면서 강남의
주류사회를 쫓아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거기엔 다양한 스
펙이 필요하고 완성된 사람을 데려다가 돈을 더 주고 일을 시
키려고 한다. 내가 아까 말한 철학적 시민의식, 그것은 그렇게
쉽게 쌓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노력없이 오지 않는다.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협동조합의 의미를 잘 흡수할 수 있
게 된다. 문제는 협동조합은 일하는 자가 주인이라고 말하는
데 그것을 체화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의미 없이 하는 스펙 쌓기와는 다르다.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정도의 사람들에겐 협동조합이 직장으
로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원숙A. 원칙적인 것은 고지식한 것이 아니고 공정과 정의가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동조합의 모토는 참여도 하고
일도 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혼
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적 네트워크 같은
소통의 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건강한 관계를 많이 잘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맺어져 있을 때 어려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최예준A. 커뮤니티의 힘을 믿었으면 좋겠다. 경쟁력을 만들겠
다고 생각하면 사람들과 섞여서 하라. 나는 그것을 보석이라

이원숙A.  이력서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
서 다양한 경험을 본다. 대부분의 이력서에 적힌 다양한 자격
증과 해외자원봉사 등의 내용들엔 진정성이 부족하다.

표현하는데, 협동조합만큼 커뮤니티의 내용을 잘 다룰 수 있
는 것은 없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하고 또는 그런 조합에 끼면 된다(일하면 된

최예준A. 자발성이요. 그리고 충분히 놀아본 경험이 있으면
충분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 노동자협동조합에서 채용이라 하면 경영을 함께해갈 사
람을 원탁멤버를 더 끌어들이는 것이다. 어찌 보면 어려운 일
일 수 있겠다. 인재상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Q3. 같은 분야에 있는 기업과 협동조합에 취업하는 것의 차이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나?
오항식A. 일반기업이나 협동조합기업이나 일하는 방식은 동일
하다. 차이점은 그것이 외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서 협동조합
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반대기업의 경우 자신을 위
해서 일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람에게 직장과 직업이 굉장히
중요한데, 일하는 방식에서 보자면, 협동조합은 일을 남을 위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노력과 조직의 노력이 동일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그런 성과가 동일하게 주어진다.
이원숙A. 일반병원과 달리 의료생협을 놓고 봤을 때 일반병원
의 조건이 좋다면 그쪽으로 가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데

일반병원이나

생협병원이나

갈등구조는

비슷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협동조합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대
부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진정성은 일반병원에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다.
최예준A. Actus는 생협처럼 대규모 이해가 얽혀있지 않다. 조
합원 16명 정도가 해결하는 거지. 혼자 하는 것보다 좋은 것
은 학습효과라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노동자협동조합의 경
우 조합원이 경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IT일을 하면서 동시에

10
04 세션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그런 다음 이웃의 기반이 되어준 새로운 사업은 ‘문화 사랑
방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변두리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사업을
시작하던 곳은 낡은 골방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

1부 주제강연

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악
한 환경 속에서 세미나를 열고 책을 기증 받는 등 여러 노력

“협동조합이 절실하게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

들을 하였다. 이런 노력 끝에 동네주민들이 오기 시작했고 대

다.”

부분이 노년층이었다.
비영리기관처럼

이렇게 마을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겪

후원금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영리를 목적에 두고 사업을

협동조합은

공적기금으로

움직이는

것도,

는 어려움이나 문제들이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해

하기 때문에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반기업과 비즈니스

결하고자 소셜펀딩으로 ‘핑퐁음악다방’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

의 운영원리가 다른 조직이다. 수익성보단 필요에 의해 기업

익을 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구성원들의 수직관계화, 대화

을 만든다.

고갈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여 초기 꿈꿨던 협동조합으로
본격 전환하기로 결심한다.

때문에 협동조합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선 현실과 코드를 읽
어낼 수 있는 능력이 지녀야 한다. 로치데일이 성공할 수 있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나서도 임대료를 내기 힘들 정도로

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양질의 제품 공동구매와 공정한 저울 사

힘들었다. 하지만 조합원을 늘리면서 연대가 생겨났고 다양한

용 등 시대의 코드를 읽었기 때문에 즉, 내가 혹은 사람들이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생각도 같이 늘어가게 되

절박해하는 문제를 잡아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요즘 협동조

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운영과 유지를 하기 시작했고, 마침

합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여간 우려스러운 것이

내 올해 4월 13일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엄연한 사업체로

아니다. 좋은 일이란 것은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파생적으로

거듭났다.

생겨나는 것이다.

▏젊은협업농장
또한 로치데일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깨달은 또 한
가지는 공동의 욕구가 있어야 파워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었

조대성 이사는 유명 대기업에 다녔던 직장생활이 자신의

다. 협동조합은 기업체이고 관계 비즈니스다. 협동조합을 할

신념과 맞지 않아 여러 불편함을 느껴 충남 홍성으로 귀농하

때는 여러 사람과 꿈과 비전을 나누어야 하는데 보이는 것과

여 풀무전공학교의 풀무생태농협 전공부를 졸업하고 젊은협업

다른 사람의 마음을 쉽게 자의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 즉,

농장이라는 생산자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사람들의 욕구를 읽어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
다. 내 동료의 욕구와 지역의 욕구를 알 수 있어야 한다.

풀무전공학교는 충남 홍성에 위치한 학교로,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의 농업관련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조이사

이를 위해선 협동조합에 종사하거나 미리 앞서간 선배의 이

가 졸업할 무렵 학생들 대다수는 대학진학과 함께 농사를 할

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협동조합에

계획이 있었지만 자본이 부족했다. 이에 학교 측에선 졸업 후

적합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보다 지금이 협동조

농사짓는 과정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이때 선생님 한 분이 젊

합을 하는데 있어 일반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체와 경쟁해야하

은협업농장을 제안하게 되었고, 조이사를 포함한 남자 세 명

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고 일반기업이 어

이서 의기투합해 시작하게 되었다.

떻게 사업을 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내가 이용가

돈이 없어 젋은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밖에 없다고

능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생

생각한 세 사람은 운영은 농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시설

각해보아야 한다.

은 출자금(현재 출자금은 3,000만원)으로 해결했다. 협업농장
에서는 수익극대화를 위한 작물 말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농

2부 사례발표

작물을 생산하고자 했고 그 결과 쌈채소를 재배하게 되었다.
일일작물인 쌈채소는 매일 손이 가는 작물이라 농사를 배우는

▏이웃문화협동조합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고 수입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등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일명 쏭감독이라 불리는 송주희 이사장이 속한 이웃문화협

현재 농장을 이루고 있는 조합원은 총40여명이고 이외에도

동조합은 수원 지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협동조합이다. 이웃이

교육생과 자원봉사자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을 단순 노동력

협동조합이 되기까지는 세 가지 단계가 있었다.

으로 보지 않기에 수익분배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육생까지
도 모두 동일한 금액을 받는다. 이런 구조는 자신들이 하는

먼저 이웃은 청년둥지 프로젝트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송이사장을 포함한 지인 세 사람이 함께 사람과 사람을 연결

일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하게 하는 순기능으로 작동
한다.

하는 일을 하고자 청년둥지라는 이름으로 창업하였다. 하지만
창업 의지만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이내 사업악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협업농장의 사람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협동을 통해 이루
어진다는 점이다. 협동을 기본 원칙을 하고 있어 다른 조합원

이후 희망별동대 등 수원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

이 일에 참여하기 힘들어도 생산이 가능하며, 의사결정을 할

회에서 놀이생활협동조합으로 당선이 되었다. 앞서 겪은 경험

때도 모두가 의견을 가지고 참여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결책이

을 통해 법인격을 지닌 조직체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제시된다. 한편으론 이러한 의사결정구조가 단점이 되기도 했

되었고, 당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기본법이

었다. 운영체계가 완벽하지 않았을 당시 다툼이 잦았고, 새로

없던 터라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며 지원을 받았다.

들어온 조합원들은 숙련도가 낮아 조직전체의 숙련도가 낮아

11
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숙련자들이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기

2부 사례발표 질의응답

시작하고 신규조합원들의 숙련도도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문
제들은 점차 해결되기 시작했다.

▏송주희

현재로선 노동시간 단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농촌사회에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다른 사람들이 농촌에 좀 더 쉽게 정착할 수 있게
도우며 지역사회에도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협업농장에서 분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인큐
베이팅도 해주고, 다양한 농업분야와 타 지역으로 진출을 돕
는 협동도 하고자 한다.

Q1. 이웃문화협동조합에서 현재 어떤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
으며 어떠한 문화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지 궁금하다.
A1. 현재 조합원의 수는 총 67명이다. 크게 문화교육사업, 문
화기획사업, 내부 조합원 출자금 이외의 회비 등이 수익으로
들어온다. 세부적으로는 기획 사업에서 지역 내 페스티벌을
기획 하는 편이고, 교육 분야에서는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학
생 혹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강좌와 세미나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핑퐁이라는 공간에서 음악다방으로 수익사업을 진행한

▏민달팽이유니온

다. 조합비는 각자에게 5천원

이상의 금액을 걷고 직책이 있

는 경우 더 내지만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
민달팽이 유니온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부터 연대의 힘
으로

대안주거공동체를

실험하고

제도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청년주거문제와 관련해 “차

리고 현재는 문화콘텐츠를 생성해 협동조합을 놀이화 하고 여
가시간을 통해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문화 사업을 구상
하고 있다.

라리 집을 가지고 있는 달팽이이고 싶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
었다.

Q2. 지동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2. 지동사업은 굉장히 큰 사업으로 초반에는 대학생, 교수,

2009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시작한 민달팽이유니온을

지역 활동가들이 주를 이루어 활동하였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원체 삼았다. 초기엔 조합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일부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페북으로만 가입하던 사람들이

집행자, 상근자들만이 활동함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많았지만 공간이 생기고 난 후로 주민들이 참여하기 시작하였

되었다. 단지 총회 보고 수준에서 활동이 그쳤으며 단순히 페

다.

이스북 활동만 이루어질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조합원들과의 유대를 위해 만남을 지속

▏조대성

적으로 가짐과 동시에, 대학신입생들로 조합원을 충당하던 방
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참여할 사람들을

Q1. 농장의 크기가 어느 정도가 되는 것인지? 또한 일일 공급

중심으로 모집함으로써 유니온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량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궁금하다.

로 캠페인도 벌이는 등 노력들을 하며 궁극적으로는 제도를

A1. 규모는 노지 2000평 정도다. 매출의 경우에는 대략 500

바꾸어야겠다는 목표도 지니게 되었다.

만원 안팎을 이룬다. 이외에도 잘되는 경우에는 한 달에 800
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단순히 서명을 받기보단 한 가지 제대로
된 성공사례가 더 효과적임을 깨닫고, 주거는 집이라는 공간

Q2. 농업만으로 유지가 되는지? 농업 이외에도 다른 수익 사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는

업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주거공간은 공동생활방식으로 이루

취지로 서울시와 함께 공동 주거 프로그램을 협의하는 중에

어지는지 궁금하다.

있다.

A2.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수익에 크게 의존하지

하지만 공공택지의 저렴한 확보, 공공주택자금 지원 확보, 사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농촌에 와서 부터는 가족을 부양하

회적주택협동조합 공급 등 아직까지는 주거관련 지원을 받을

지 못할 걱정은 하지 않았다. 주거비용이나 식비가 많이 줄기

수 있는 법적인 토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도를 개선하고

때문에 도시에 비해 최저 생계비가 낮다. 그래서 약100만원을

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하여 앞서나

가지고도 3인 가정이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주거

가겠다는 계획이다.

공간은 각자 살아가고 있으며 처음 온 사람이나 잠깐 온 사람
들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홍성에는

연대는 약자들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 싫어 강자가 되어 연
대를 이루려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초기이기에 많이 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세대주택이나 원룸형 빌라 등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임대인과 소유인의
권리를 세워나가는 것과, 더불어 소유와 임대라는 이분법적

Q3. 협업농장에 손님으로 왔다가는 사람 말고도 계속 거주하

개념이 아니라 그 중간에서의 새로운 개념을 찾아가는 역할을

는 사람들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A3. 소유뿐만 아니라 임대의 형태들도 있으며 1년 임대 형태

다.

도 존재한다.
Q4. 농촌에서는 소비가 적어서 100만원으로 3인 가정이 살
수 있다고 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 것이 정말로 가능한 것인
지 문화생활과 단절되어 사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A4. 도시와 시골에서 추구하는 가치나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도시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옷이나 상품들을 구매하
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농촌에서는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등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즉, 농촌과 도시의 생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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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 차이로 생기는 것이다. 농촌을 이해한다면 아마 더 납득
이 잘 될 것이다.
Q5. 다 같이 일을 한다고 해도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이 생기
거나 실력 차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5. 이 문제는 협동조합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농촌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 오기 보다는
자신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자 하는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들
이다. 1년 인턴기간이나 자원봉사 등의 프로그램들로 참여하
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주인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의 성향의 차이가 어우러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은 농번기라 여력이 별로 없지만 겨울에는 공부도
하고 창립총회 준비도 하고 했다. 그런데 쌈채소라는 작목이
개개인의 실력 차를 좁혀준다. 할머니, 초등학생…. 엄청 잘한
다. 여성도 잘하고 남성도 잘한다. 쌈채소는 45도 아래로 따
야하는데, 느린 사람도 하다 보면 페이스를 찾는다. 기여도에
따라 배분하면 복잡해서 수익을 1/N로 나눈다. 대신 1년간의
인턴기간을 안전장치로 둔다.

Q6. 내년에 20살이 되는 고등학생인데 친구들과 농사, 양계
등에 관심이 많아서 도전을 하고 싶은데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A6. 협업농장은 운이 좋았다. 홍성은 원래 유기농업을 하던
곳이었고 해당 지역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게다
가 지역운동 및 협동조합들이 여럿 있어 특정 단체를 시작할
때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
은 지역이다. 농사를 해본적도 없고 노하우도 없기 때문에 기
존 주민들의 도움의 역할이 크다. 게다가 시골은 외부인이 정
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역을 잘 찾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행착오
를 줄여나가야 한다.
Q7. 협동조합 내에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규범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A7.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처음 시작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기본적으로 발전해 온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하게 된 사람들은 해당 규범을 따르지만 항상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
을 조율한다.

▏권지웅
Q1. 주로 활동을 서울 위주로 하는 것 같은데 만약 대전에서
활동을 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해야할지 궁금하다.
A1. 주택문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특정 지역들도 서울 못지않게 주택문제들이 심
하다. 그래서 일단은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 청년주거문제는
대부분 학계나 기득권층에 제대로 인식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주거문제가 중요한 사안임을 알려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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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4 청년협동조합컨퍼런스 강연자료

  • 1. 2013 제2회 청년협동조합컨퍼런스 청년, 협동조합으로 두드림(Do Dream) 08.24.Sat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청년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궁금증들이 모이는 장을 만들고, 협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청년들을 위한 협동조합 컨퍼런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홈페이지|http://coopy.kr 이 메 일|we@coopy.kr 주 소|서울시 구로구 항동 1-1 성공회대학교 일만관 2층 쿠피협동조합 사무실 전 화|02. 2610. 4805 트 위 터|twitter.com/@coopy2012 페이스북|facebook.com/coopy2012
  • 2. Contents ▎컨퍼런스 개요 •1 기획배경 및 목적•1 행사개요•2 프로그램일정•2 01 ▎컨퍼런스 프로그램 •3 02 프로그램 정리•3 상세강연내용•7 ▎컨퍼런스 개요 기획배경 및 목적 협동조합이 청년 미래 혹은 꿈으로 삼는다는 것은 실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실현될 수 있을까? 협동조합이 청년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은 가히 협동조합의 한해였다. 작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였으며, 한국에선 12월 이래로 본격적인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말미암아 협동조합에 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협동조합 관련 아카데미, 세미나, 워크숍 등 다수의 교육프로그램들이 개설돼 왔고, 현재는 바야흐로 협동조합 붐이 일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협동조합 붐의 시대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밀접하게 협동조합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장밋빛을 걷어낸 ‘협동조합의 실재’에 대해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비판적 지성으로 협동조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묻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청년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궁금증들이 모이는 장을 만들고 마음껏 질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아직 기회가 많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자신의 미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어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장을 제공할 것이다.
  • 3. 행사개요 구 분 내 용 행사명 2013 제2회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 (CoopY Conference, 쿠피 컨퍼런스) 일 시 2013년 8월 24일(토) 오전10시~오후6시 장 소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대 상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청년 200명 주 제 및 목 적 “청년, 협동조합으로 두드림(Do Dream)” -협동조합을 내 미래, 내 꿈으로 삼는다는 것 •아직 선택의 기회가 많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자신들의 미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이에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주 최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쿠피협동조합 주 관 쿠피협동조합 후 원 성공회대학교,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 iCOOP협동조합연구소 프로그램일정 크게 오전·오후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오전에는 협동의 가치와 협동조합의 배경을 각각 철학적,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한 강연이 진행되었고, 오후는 세션1·2로 나누어 각각 취업과 창업의 테마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였음 No. 시 간 구 분 1 09:00 ~ 10:00 등 록 10:00 ~ 10:15 연 사 소 (분 요 ) 60 OT 2 3 프로그램명 컨퍼런스 소개 개회식 축 사 4 10:15 ~ 11:05 오프닝 스피치 청년, 내일을 묻는다 5 11:05 ~ 12:15 기조강연 우리가 협동을 해야 하는 이유 6 12:15 ~ 13:20 6 이정구 성공회대학교 총장 이정주 iCOOP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점 심 4 4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50 이원재 전 한겨레연구소 소장 70 65 오항식 iCOOP생협 쿱서비스 경영이사 7 13:20 ~ 14:05 세션 1 협동조합 인재상 8 14:05 ~ 15:05 9 15:05 ~ 15:20 10 15:20 ~ 16:20 11 16:20 ~ 17:50 대 담 청년이 묻는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면 좋아요?” 15 이원숙 인천평화의료생협 사무국장 15 최예준 Actus 대표 주제발표 협동조합에서 일한다는 것 15 ″ 휴 식 세션 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15 주제강연 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 60 송주희 이웃문화협동조합 이사장 사례발표 따뜻한 혁명, 그 두 번째 이야기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 20 조대성 홍성 젋은협업농장 이사 20 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20 질의응답 12 17:50 ~ 18:00 폐회식 13 18:20 ~ 19:20 네트워킹 파티 60 30 10 청년, 협동조합가를 만나다 60 2
  • 4. ▎컨퍼런스 프로그램 프로그램 정리 각 프로그램별 기획의도와 해당연사 선정이유, 그리고 실제 강연의 내용은 어떠하였는지를 정리하고 평가함 01 오프닝스피치 ‘청년, 내일을 묻다’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기획의도 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들려주는 삶의 지혜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보면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청년에게 협동은 어떤 의미인가? 연사선정이유 오프닝스피치는 협동조합 자체 보단 ‘협동’에 초점을 두고 청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자 하였다. 특히 컨퍼런스의 첫 프로그램이니 만큼 무게감 있게 강연을 이끌어가고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연사를 섭외하고자 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현재 우리사회의 모순된 모습들을 보여주고 이에 협동과 협동조합의 아젠다가 필요하단 것과, 사람과 사람 간 관계의 회복을 비롯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키워드: 협동, 관계, 창조) 정리 및 평가 신영복교수는 협동조합의 실천과 방법론이 아닌 협동과 협동조합의 지향점에 대하여 교수 자신의 그림과 글들을 인용해 강연내용을 전달했다. 한편, 컨퍼런스와 청년참가자 들을 위해 직접 쓴 서화를 증정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만족도조사 결과로는 흥미로웠던 프로그램 1위로 뽑히고 강연수준의 적절성과 관련해 높은 만족도가 나타난 만큼 강연의 전달과 내용이 기획의도와도 잘 맞고 충분하였으며, 이에 상응하여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청중들의 관심과 집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전 10시 15분 ~ 11시 5분 (50분) 02 기조강연 ‘우리가 협동을 해야 하는 이유’ 이원재 경제평론가 기획의도 현 경제상황에서 협동조합이 의미하는 것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이 필요한 이유와 협동조합이 가진 가치 연사선정이유 ‘협동’에 초점을 둔 오프닝스피치에 이은 기조강연에서는 ‘협동조합’을 좀 더 다루고자 하였고, 그 주제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가 대두된 배경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전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이기도 했던 이원재 경제평론가를 섭외하게 되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한국국민들은 사회가 디자인해 놓은 프레임에 맞춰 삶에서 스스로의 주인의식을 내집 마련, 평생직장, 자영업, 소비 등의 다양한 욕구로 발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집값 상승, 하우스푸어, 실업률증가, 직무스트레스, 자영업자 몰락, 대량소비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 모든 욕구들이 실패한 지금, 사회를 평가하는 기준과 원리가 새롭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다. 청년들에겐 사회적경제가 개인적 목적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목적을 일치시킬 수 있는 구조기도 하며, 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여 주도해갈 수 있는 세대기도 하다. (키워드: 주인의식, 사회적경제) 정리 및 평가 최근 협동조합을 비롯해 사회적경제가 조명 받게 된 배경을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 설명해주는 정리된 강연이었다. 또한 청년들이 그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말하며 격려의 메시지가 돼 주었다. 만족도조사 결과 강연수준과 학습 면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한편, 앞선 강연의 중도가 기조강연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기조강연의 임팩트가 줄어든 감이 조금 있기도 하였으나 내용적으로는 경계가 확실하였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전 11시 5분 ~ 오후 12시 15분 (70분) 3
  • 5. 03 세션1 ‘협동조합 인재상’ ▏사회자 조수미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연 사 1)오항식 iCOOP생협사업연합회 쿱서비스 경영이사 2)이원숙 인천평화의료생협 사무국장 3)최예준 Actus 대표 1부 주제발표 ‘협동조합에서 일한다는 것’ 2부 대 담 ‘청년이 묻는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면 좋아요?”’ 1부 1)각 협동조합의 인재상: 협동조합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 2)소비자생협, 의료생협, 직원협동조합의 차이 2부 1)청년들의 질문을 통해 각 협동조합의 인재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2)각 협동조합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기획의도 연사선정이유 세션1 연사들의 경우 기존 협동조합 관련행사에서 만나기 어려운 실무자들로 구성하였다. 왜냐하면 실제 협동조합조직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관여하는 사람들은 스콜러 (scholar)가 아닌 프랙티셔너(practitioner)가 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협동조합에서의 인재상을 말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계속된 곳의 사례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한국에서 활달한 협동조합인 소비자생협과 의료생협의 인재상, 그리고 최근 협동조합 으로 전환한 IT벤처기업 액투스(Actus)를 통해 IT업계와 협동조합의 접목도 살펴보고자 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협동조합 인재상에서는 협동조합의 의사결정과정, 근무환경, 일자리로서의 안정성, 직원 복지, 급여 등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한 이야기들을 모두 모아 풀어내고자 하였다. 각 협동조합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되었던 것은 바로,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자주․자발성이 필수라는 점과 협동조합의 가치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협동조합에 적합하고 필요하단 것이다. 한편, 협동조합의 경우 소위 스펙을 따지고 재진 않지만, 일반기업과 일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으며 단지 외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며 갈등구조도 비슷하므로 청년들이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을 유토피아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리 및 평가 세션1의 경우 참가자들이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 있는 청년들에겐 협동조합취업을 테마로 삼은 세션1의 취지와 내용이 유익했다는 피드백이 종종 있기도 했으나, 아직 사회인식적으로 이러한 테마는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었다. 동시에 연사들의 내용전달이 일반적인 협동조합의 가치와 철학적인 측면에 집중돼 실질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계속 같은 내용과 말들이 반복되어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사후 연사로부터의 피드백에서도 청중과 연사간에 더 솔직하게 자기고민을 구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방식을 통해 청년들에게 좀 더 실질적 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전언이 있기도 했다. 진행방식 및 시간 1부 15분씩 각 협동조합의 인재상에 대해 설명, 오후 1시 20분 ~ 2시 5분 (45분) 2부 청중들로부터 사전질문을 받아 답변(사회자가 질문, 정리 등 전체진행을 이끌어 감), 오후 2시 5분 ~ 3시 5분 (60분) 4
  • 6. 04 세션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사회자 이예나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1부 주제강연 ‘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 기획의도 1)기업으로서의 협동조합을 이해할 수 있다. 2)청년창업에 있어서 협동조합의 장점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 주의할 점과 중요한 요소들을 이해할 수 있다. 연사선정이유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협동조합은 청년들에게 그들의 실현가능하며 전략적인 요구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가능한 모델이다. 따라서 세션2는 자신들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업모델 로서 협동조합을 청년들에게 제안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고, 최혁진 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 사업운영본부장은 강원도 원주 지역을 기반으로 협동조합 설립과 가치 전파에 힘쓴 인물이다. 실제강연내용요약 최혁진 본부장은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참가청년들에게 협동조합으로 창업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는데, 협동조합은 운영원리만 다를 뿐 일반기업과 같은 시장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우위를 지닐 수 있는 필요와 욕구를 찾아내야 함을 말함과 동시에 협동조합이 정말 자신의 사업에 절실하게 필요하고 적합한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및 평가 강연은 협동조합을 하나의 기업형태로 이해하기에 적절했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을 주어 대체적으로 좋았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협동조합으로 창업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진행방식 및 시간 강연형식, 오후 3시 20분 ~ 4시 20분 (60분) 5
  • 7. 2부 사례발표 ‘따뜻한 혁명, 그 두 번째 이야기’ ▏연 사 1)송주희 이웃문화협동조합 이사장 2)조대성 홍성 젊은협업농장 이사 3)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기획의도 1)각 협동조합의 소개와 비전을 공유 2)왜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시작했는지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협동조합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 3)청년협동조합가들의 경험담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다. 연사선정이유 이번 컨퍼런스의 사례발표에서는 서울을 포함하여 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청년주도의 협동조합을 소개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각각 수원과 홍성에서 활동하는 이웃문화 협동조합과 젊은협업농장을, 그리고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민달팽이유니온을 섭외하게 되었다. 이웃은 작년 컨퍼런스 때만 해도 주식회사였고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자 구상하는 단계에 있던 곳이었다. 초기 지인 세 사람이 함께 청년들의 창업의지로만 시작했던 터라 사업 적으로 역량이 부족하고 열악한 재정기반 등의 어려운 주위환경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열심히 일구어나간 이웃에 점차 지역주민들이 오기 시작했다. 최근 협동조합으로 본격 전환한 이웃은 이젠 엄연한 사업체로서 수원 지동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문화를 위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강연내용요약 젊은협업농장은 귀농한 세 젊은이가 뭉쳐 만든 생산자협동조합으로 주로 쌈채소를 재배 하고 충남 홍성에서 활동 중이다. 협동조합이 농장의 운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시작하였지만 때론 협동조합의 원리로 인해 의사결정 및 신규조합원에 대한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협동조합의 장점을 통해 극복하고 있고 농업외 신규 사업에 대한 꿈도 가지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주거공동체를 실험하고 관련제도변화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 유니온의 초기 활동은 학교를 원체로 삼아 학교 바운더리에서 이루어지곤 했지만 현재는 제대로 조합을 운영하고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서울시와 공동주거에 관한 논의를 함께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정리 및 평가 진행방식 및 시간 ‘따뜻한 혁명’은 지난 2012년도 컨퍼런스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올해에도 이어진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청년 협동조합가들이 일구어가고 있는 자신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들이 협동조합에 가지고 있는 비전을 공유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도전을 시작한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청년들의 시각이 협동조합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시간 관계상 질의응답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아쉬웠다는 반응이 있었고 더 많은 청년 협동조합가들의 사례를 듣고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참가자들로부터 받았다. 또한 일반기업에서 협동조합 및 공동기업형태로 전환한 곳의 사례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각 20분 사례발표하고 이후 전체질의응답 30분(사회자 진행), 오후 4시 20분 ~ 5시 50분 (90분) 6
  • 8. 상세강연내용 “세계는 관계이고, 나도 관계입니다. 협동에서 가장 중요한 사 고는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01 오프닝스피치 다음은 맹자 이야기 중 하나이다. 제나라 임금이 신하가 소를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임금이 그 소를 어디로 끌고 가느 “제가 쓴 첫 작품이 ‘여럿이 함께’입니다. 그런데 ‘함께’라는 냐 하고 물었더니 소를 죽여 그 피를 종에 바르는 헌종을 하 말에는 방법만 있고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제 러 간다고 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소가 불쌍해서 소보다 크기 후배가 말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가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 작은 양과 바꾸라 명령한다. 이에 맹자는 임금이 그렇게 누군가 말을 해야 해요. 여럿이 가는 길은 여럿이 결정해야 말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왕은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이 해요. 가면서 가면서 길을 만들어야 해요. 정해진 목표를 교조 때 맹자가 왕이 그렇게 했던 그 이유를 신하에게 대신 말해준 적으로 만들어 놓고 가면 반드시 실패 합니다. 건축 의지는 다. “소는 봤고(관계가 있고) 양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죽일 필요하지만 건축 설계도는 폐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가 있다.” 똑같은 사실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읽어내는 맹자 이다. 사실 협동은 매우 오래된 인류의 가치이자 역사다. 반면 속도와 효율, 1등이란 말들로 상징되는 근현대사회의 가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대두되며 다시금 협동의 가치가 이야기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준거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 우 리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는 무엇일까? 사회의 본질은 인간관계의 지속적인 만남(관계)에 있다. 물 이번 제2회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에서 성공회대 신영복 석 질과 생명은 관계이며 우주 구성의 기본요소는 입자가 아니라 좌교수는 협동조합의 실천과 방법론이 아닌 협동과 협동조합 파동의 양식에 따라 그 속성이 결정되는 꿈틀대는 에너지의 의 지향점에 대하여 강연했다. 특히 청년들이 알아야 하는 관 끈이다. 즉, 물질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 계의 중요성과 창조적 사고에 대해 강조하였다. 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확률과 가능성을 말하 는 것이며 배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생명은 없다. “우리들의 정서는 개별화 되어 있고 어쩌면 협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남이 없다는 것은 매우 비정할 수 있고, 우리는 우리사회 에 비사회적인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만들 수 있을 까를 고민해야만 한다. 근대사회의 구성 원리는 존재론이라고 이야기 한다. 자기 존재를 배타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사람을 배타적으로 이기려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는 것. 그런 다음 독점하고 대외로 팽창, 흡수하며 자기 존재 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바꾸기 위한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진다. 중심부는 지키는 것에 여념이 없다. 변방이라는 것은 지리적인 개념만 피라미드의 수직적 구조에서 보여 지는 일부패권만이 살아남 는 피라미드 꼭대기 황금빛과 그 밑을 이루는 무수한 균열들 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말하는 것으로, 협동이라는 아젠다는 변 방의 아젠다임에 틀림없고 매우 중요하다. 은, 94년 아시아외환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10년 유 이러한 변방의 창조성은 중심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을 때, 럽발 재정위기처럼 많은 위기들이 겹쳐서 오는 현재의 파국적 즉 우리들 스스로의 이유로, 자기의 이유(자유)로 살아갈 때 인 우리 모습을 묘사해주는 듯하다.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살아가면 자유롭지 못한 이 균열된 피라미드 속에서 어쩌면 지금 우리는 협동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비관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다. 목표란 달성하고 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절차탁마하며 만들어내고 그것을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된다. 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것을 고민하고 이를 어떻게 모면해 야할까? 청년시절이란 꿈과 이상이 불타는 시절이라야 한다. 그리고 대학은 비판담론과 대안담론을 만드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 현대사회를 흔히들 성과사회라 칭한다. 이러한 성과사회에서 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청년들에게는 청년시절이 없고, 우리는 자기가 만든 생산물과 원치 않는 욕망에 의해 역설적 사회에는 대학의 공간이 없다. 오늘의 이해관계로부터 만들어 으로 억압당하고 소외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잡을 수 없는 나가야 한다. 그림자를 추월하기 위해 하는 가망 없고 절망적인 질주는 대 지혜로운 사람들은 세상을 잘 알고 세상에 자신을 맞추어 간 체 누가하게 하는 것인가? 우리는 속도와 효율을 위한 질주 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검열하고 관리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 때문에 그나 를 뚫고 협동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마 세상은 조금씩 변하게 된다. 협동과 협동조합을 꿈꾸는 이 들에겐 이 길과 삶이 어리석은 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할 필 한편, 사회과학에선 한때 폐기된 개념이었던 호모 사케르가 요가 있을 것이다.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최근 생겨났다. 자기가 자기를 살해하는 자기착취, 현대사회에선 바로 우울증이다. 질병이 외 부에서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자기를 아프게 한다. 동시에 자기가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모든 가치를 부여한 다. 여기엔 협동의 정서가 전혀 없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연대에서 오는 애정이나 우정, 투쟁 따위 또한 없다. 우스갯소 리지만 이제 남은 건 사라져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을 페이스 북의 친구들뿐이다. 이렇듯 지금 우리들의 정서는 개별화되어 있고 아직 협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7
  • 9. 02 기조강연 다. 이는 이제 기존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줄 뿐 아니라, 사회를 평가하는 기준과 원리가 전환되고 있다는 “여러분은, 취업하면 자기 삶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가능성의 신호를 주는 것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그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는 몇 번의 위기 말고는 계속 플러스 성장을 해 왔다. 그 속에서 국민들, 특히 앞선 세대들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임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욕구를 가져왔다. 처음으로는 내 집 마련이라는 집과 자산에 대한 욕구였고, 두 번째는 내 일자리, 평생직장이었다. 그런 다음엔 내 사업, 자영업을 꿈꿨고, 마지막으론 내 냉장고의 주인이 되고 싶다 는 것으로 상징되는 소비가 주된 욕구로 잡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지금까지 이 세대들을 지켜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세대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 국가가 그러 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이야기 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금융, 공유경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 목적과 회사의 목적을 일치시킬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가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서구에서도 비슷한 반성이 있어왔다. 경쟁과 효율을 강 조하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가 GDP에 인권과 환경 등의 사회적 지표를 넣어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ISO 26000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과거와 달리 모든 주 체에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하고 지속가능성이 고려되어야 한 다고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도해 국가에서는 돈을 빌려주고 집을 마련하라 하고, 집 마련하느 라고 빌린 돈에 이자를 내면 그 이자는 소득공제를 해주었다. 레버리지를 만들고 레버리지효과도 만들어냈다. 일자리와 사 업도 마찬가지다. 괜찮은 직장에 다니거나 내 사업장을 가지 고 있어야 자신 또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형마트 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잠식할 만큼 많이 생겨나고, 한번 대형마트에 가면 차를 끌고 가 많이 사와야 하고 이것을 내 냉장고에 채워 넣는다. 이에 따라 나라가 발전해왔고 이득을 본 것도 사실이나, 아 이러니컬하게도 이제는 앞선 세대가 추구했던 이런 욕구들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고 되레 사람들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만들었다. 이끌어갈 주체는 바로 청년이다. 기존의 원리, 경쟁의 원리에 익숙한 사람들이 새로운 원리와 협동의 원리를 가지기는 어렵 다. 기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않은, 새로운 원리를 처음부터 자 연스럽게 세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체될 수 있다. 바로 새 로운 세대, 청년이다. 과거 25년, 30년 전의 청년들이 군인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 이 될 것이라고 꿈꾸고 생각했던 것처럼, 지금 청년들이 협동 조합을 꿈꾸는 것도 그렇게 비춰질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군인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는 것 을 보라. 무하마드 말처럼, 유누스가 말한 사이언티픽픽션(SF; 소셜픽션(SF; Social Fiction)이란 Scientific Fiction) 영화가 실현 됐던 것처럼 사회에 대한 꿈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희망하고 첫째, 집값 상승이다.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고, 은행 생각한다. 대출 결과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둘째, 일자리가 없다.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국대기업들 의 매출이 2000년의 2배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자리 개수는 거의 그대로였다. 예전에는 대기업이 호황일 때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에도 일감과 보너스가 늘어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위 에서 돈이 벌렸을 때 아래로 흘러가는 효과가 크게 줄었다. 즉, 일자리를 통한 분배효과가 줄었다. 동시에 설사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직무스트레 스(OECD국가 중 한국이 최장근로시간 2위 기록)가 또 다른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우리가 다양한 가치로 기업을 선택하 는데 반해 일반주식회사는 주주의 이윤극대화라는 목표를 가 지고 있기 때문에, 직원 개인목표와 기업목표의 상충에서 이 상과 현실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를 사람들은 소비로 해결하 기에 이른다. 셋째,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몰락이다(전체 고용 중 약 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차지하 고 있다). 넷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해 고비용 사회, 많이 소비하 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되었고, 이와 함께 대량으로 버리는 것이 반복된 결과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로까지 이어졌다. 이 모든 것들이 내 집 마련하고 싶고, 직장에 취직하고 싶고, 자기사업하고 싶은 신규진입자에게는 굉장히 부담이 돼버렸 다. 설상가상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어렵게 일을 한다. “실패했다는 것은 우리가 그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신 호탄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청년이 있고요.” 이렇듯 한국사회가 발전해온 디자인된 것들은 실패하고 있 8
  • 10. 03 세션1 협동조합 인재상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정년은 보장하고 70세까지 일할 수 있 도록 하자고 말한다. 다만 정년이 보장되면 창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 낼지를 1부 주제발표 ▏iCOOP생협사업연합회 고민하고 있다. ▏인천평화의료생협 “어느 기업이든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좋습니다. 그 협동조합기본법 설립이후 6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생겼 런데 그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쿱은 많은 조건과 다. 이러한 조합이 잘 자리를 잡으려면 정말 많은 청년이 필 스펙이 없어도, 협동조합에 맞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면 되겠 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는 생각을 합니다.” 항간에는 의료생협에서 의료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들 한 다. 지금은 80명 정도가 일하고 있지만 그 중 의료인은 20여 풀무학교 직업 십계를 보면 “내게 맞는 직업보다 우리사회 명에 불과하다. 한번은 한 명의 사무직을 뽑는데 35명의 지원 가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이 있나 찾아보자”는 말이 있다. 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해 적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고, 남이 닦은 것이 아니라 내가 개척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지 고민하는 것이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협동 꾸고 그 꿈이 협동조합에 부합한가 생각해야한다. 해외유학과 조합에서 일한다는 것이 곧 내가 세상을 바꾸는 것에 일조를 다양한 자격증 취득 등은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에 중요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출발이 되는 것이다. 않다.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비전 을 함께 가질 의지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협동조합주의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협동조합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성숙과 사회생활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 ▏액투스(Actus) 기 때문이다. 협동이 가능한 협동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 인적이고 이기적인 본능을 억제하고, 협동이라는 원칙에 적응 일반회사를 다니는 것과 노동자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것이 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따라서 교육과 선행의 실천을 통해 어떻게 다른가는 노동의 대가를 다른 사람이 정해 주는 점으 서 사람들은 협동조합주의자가 될 수 있다.” (호세 마리아) 로 볼 수 있다. 협동조합은 스스로 대가를 정할 수 있다. 남에 게 뭔가를 받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노동자협동조 호세 마리아 신부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구성원이 사회적 전망을 가지는 것이다. 합의 보수의 경우 Actus에 8억의 매출이 있는데 거의 다 보 수이다. 거의 모두 가지고 간다고 보면 된다. 협동조합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분명한 자기 목표 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변화시켜낼 수 있어야 한다. 노동자협동조합에서의 1인 1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일의 이에는 선한 마음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 하 생산성의 기준으로 따지자면 사실 1인 1표를 적용하기가 어렵 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협동조합 다. 기본적으로 네가 일한 한 시간과 내가 일한 한 시간이 같 주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공부와 더불어 지역에 대 다는 전제를 가지고 간다. 한 애착 역시 있어야 한다. 노동자협동조합의 직원상에는 노동과 놀이의 화해가 필요하 아이쿱의 구성원들에게도 시민으로서의 리더십을 만들고 발 다. 노동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자신의 노동 휘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 같은 시민사회운동에 과 놀이가 끊임없이 화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스스로 참여할 줄 알고, 관련영화가 나오면 가서 볼 줄도 알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노동자협동조합이 가능하다. 단순 고, 신문도 읽을 줄 아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야 이익목적의 노동자협동조합은 힘들다. 하는 것이다. 또한 협동조합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기능적 기 한편, 실제 현장에 가보니 협동조합의 가치와 전혀 다르다는 술이라기보다는 소통의 기술이 일상에서 중요한 기술이 되는 질문도 있다. 이는 당연하다. 어디에 들어가면서 그 문화가 나 것이다. 그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와 맞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을 바꾸는 것이지 조 직을 내 것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땐 직접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 “직원이 주인이 되는 것” 만들어라. 자기가 만들면 되는 것이다. 노동과 놀이를 함께 엮 어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쿱에서는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주고 고용을 안정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대기업의 높은 임금은 하청업체가 받지 못하는 돈이 대기업 으로 돌아가기에 가능하다. 아이쿱은 사회 평균임금의 120% 를 주는 것과 대기업의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신 입사원과 관리자의 임금수준이 약 400배 차이나는 대기업과 달리 아이쿱에서는 평균 6배 범주 안에서 책정하기 위해 노력 한다. 대규모의 해고는 없고 직원복지와 안정적 일자리가 되 도록 한다. 이 모두는 회사의 성과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여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일명 시즌2노동체계라 하여 60세가 지나도 건강하다면 9
  • 11. 2부 대 담 경영에 참여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진다는 것이 또한 다른 점이다. Q1. 두 청년이 있다. 두 청년의 성별과 나이, 요구하는 연봉도 Q4. 협동조합 인재상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한 가지와 같다. 그러나 학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겠는가? 청년들에게 협동조합 인재상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 한 가지가 오항식A. 학력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대학 졸업이 지 적 능력의 우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과 자기 창조력은 대학과 많은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면? 오항식A. 협동조합은 매우 선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유토피아 가 아니다. 지금 아이쿱에 들어와 있는 직원들도 사실 협동조 이원숙A. 학력을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 서류상 의 내용보다는 직접 면담을 통해 채용을 하겠다. 최예준A. 사고를 깊이 요하는 일이 있을 수 있고 몸을 움직이 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즉, 사람마다 맞는 일 이 있다. 둘 다 채용하고 6개월 정도 지켜보겠다. 합을 잘 모른다. 하나의 직장으로서 직장문화가 있고 그 기제 에 협동조합의 가치가 깔려있는 것이다. 인재상에 관하여 이 야기 하자면, 첫째는 자기만의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잘못된 것을 잘못 됐다고 이야기 하는 자주성이 필요하다. 이것이 협동조합을 발전시키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 따라 하기로 Q2. 협동조합에서는 채용 시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무엇 인가? 오항식A.  아이쿱에서는 협동조합 생태계를 말하면서 강남의 주류사회를 쫓아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거기엔 다양한 스 펙이 필요하고 완성된 사람을 데려다가 돈을 더 주고 일을 시 키려고 한다. 내가 아까 말한 철학적 시민의식, 그것은 그렇게 쉽게 쌓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노력없이 오지 않는다.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협동조합의 의미를 잘 흡수할 수 있 게 된다. 문제는 협동조합은 일하는 자가 주인이라고 말하는 데 그것을 체화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의미 없이 하는 스펙 쌓기와는 다르다.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정도의 사람들에겐 협동조합이 직장으 로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원숙A. 원칙적인 것은 고지식한 것이 아니고 공정과 정의가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동조합의 모토는 참여도 하고 일도 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혼 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적 네트워크 같은 소통의 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건강한 관계를 많이 잘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맺어져 있을 때 어려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최예준A. 커뮤니티의 힘을 믿었으면 좋겠다. 경쟁력을 만들겠 다고 생각하면 사람들과 섞여서 하라. 나는 그것을 보석이라 이원숙A.  이력서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 서 다양한 경험을 본다. 대부분의 이력서에 적힌 다양한 자격 증과 해외자원봉사 등의 내용들엔 진정성이 부족하다. 표현하는데, 협동조합만큼 커뮤니티의 내용을 잘 다룰 수 있 는 것은 없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하고 또는 그런 조합에 끼면 된다(일하면 된 최예준A. 자발성이요. 그리고 충분히 놀아본 경험이 있으면 충분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 노동자협동조합에서 채용이라 하면 경영을 함께해갈 사 람을 원탁멤버를 더 끌어들이는 것이다. 어찌 보면 어려운 일 일 수 있겠다. 인재상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Q3. 같은 분야에 있는 기업과 협동조합에 취업하는 것의 차이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나? 오항식A. 일반기업이나 협동조합기업이나 일하는 방식은 동일 하다. 차이점은 그것이 외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서 협동조합 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반대기업의 경우 자신을 위 해서 일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람에게 직장과 직업이 굉장히 중요한데, 일하는 방식에서 보자면, 협동조합은 일을 남을 위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노력과 조직의 노력이 동일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그런 성과가 동일하게 주어진다. 이원숙A. 일반병원과 달리 의료생협을 놓고 봤을 때 일반병원 의 조건이 좋다면 그쪽으로 가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데 일반병원이나 생협병원이나 갈등구조는 비슷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협동조합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대 부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진정성은 일반병원에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다. 최예준A. Actus는 생협처럼 대규모 이해가 얽혀있지 않다. 조 합원 16명 정도가 해결하는 거지. 혼자 하는 것보다 좋은 것 은 학습효과라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노동자협동조합의 경 우 조합원이 경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IT일을 하면서 동시에 10
  • 12. 04 세션2 협동조합 기업과 창업 그런 다음 이웃의 기반이 되어준 새로운 사업은 ‘문화 사랑 방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변두리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사업을 시작하던 곳은 낡은 골방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 1부 주제강연 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악 한 환경 속에서 세미나를 열고 책을 기증 받는 등 여러 노력 “협동조합이 절실하게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 들을 하였다. 이런 노력 끝에 동네주민들이 오기 시작했고 대 다.” 부분이 노년층이었다. 비영리기관처럼 이렇게 마을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겪 후원금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영리를 목적에 두고 사업을 협동조합은 공적기금으로 움직이는 것도, 는 어려움이나 문제들이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해 하기 때문에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반기업과 비즈니스 결하고자 소셜펀딩으로 ‘핑퐁음악다방’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 의 운영원리가 다른 조직이다. 수익성보단 필요에 의해 기업 익을 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구성원들의 수직관계화, 대화 을 만든다. 고갈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여 초기 꿈꿨던 협동조합으로 본격 전환하기로 결심한다. 때문에 협동조합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선 현실과 코드를 읽 어낼 수 있는 능력이 지녀야 한다. 로치데일이 성공할 수 있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나서도 임대료를 내기 힘들 정도로 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양질의 제품 공동구매와 공정한 저울 사 힘들었다. 하지만 조합원을 늘리면서 연대가 생겨났고 다양한 용 등 시대의 코드를 읽었기 때문에 즉, 내가 혹은 사람들이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생각도 같이 늘어가게 되 절박해하는 문제를 잡아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요즘 협동조 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운영과 유지를 하기 시작했고, 마침 합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여간 우려스러운 것이 내 올해 4월 13일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엄연한 사업체로 아니다. 좋은 일이란 것은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파생적으로 거듭났다. 생겨나는 것이다. ▏젊은협업농장 또한 로치데일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깨달은 또 한 가지는 공동의 욕구가 있어야 파워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었 조대성 이사는 유명 대기업에 다녔던 직장생활이 자신의 다. 협동조합은 기업체이고 관계 비즈니스다. 협동조합을 할 신념과 맞지 않아 여러 불편함을 느껴 충남 홍성으로 귀농하 때는 여러 사람과 꿈과 비전을 나누어야 하는데 보이는 것과 여 풀무전공학교의 풀무생태농협 전공부를 졸업하고 젊은협업 다른 사람의 마음을 쉽게 자의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 즉, 농장이라는 생산자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사람들의 욕구를 읽어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 다. 내 동료의 욕구와 지역의 욕구를 알 수 있어야 한다. 풀무전공학교는 충남 홍성에 위치한 학교로,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의 농업관련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조이사 이를 위해선 협동조합에 종사하거나 미리 앞서간 선배의 이 가 졸업할 무렵 학생들 대다수는 대학진학과 함께 농사를 할 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협동조합에 계획이 있었지만 자본이 부족했다. 이에 학교 측에선 졸업 후 적합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보다 지금이 협동조 농사짓는 과정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이때 선생님 한 분이 젊 합을 하는데 있어 일반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체와 경쟁해야하 은협업농장을 제안하게 되었고, 조이사를 포함한 남자 세 명 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고 일반기업이 어 이서 의기투합해 시작하게 되었다. 떻게 사업을 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내가 이용가 돈이 없어 젋은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밖에 없다고 능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생 생각한 세 사람은 운영은 농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시설 각해보아야 한다. 은 출자금(현재 출자금은 3,000만원)으로 해결했다. 협업농장 에서는 수익극대화를 위한 작물 말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농 2부 사례발표 작물을 생산하고자 했고 그 결과 쌈채소를 재배하게 되었다. 일일작물인 쌈채소는 매일 손이 가는 작물이라 농사를 배우는 ▏이웃문화협동조합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고 수입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등 여러 이점이 있었다. 일명 쏭감독이라 불리는 송주희 이사장이 속한 이웃문화협 현재 농장을 이루고 있는 조합원은 총40여명이고 이외에도 동조합은 수원 지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협동조합이다. 이웃이 교육생과 자원봉사자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을 단순 노동력 협동조합이 되기까지는 세 가지 단계가 있었다. 으로 보지 않기에 수익분배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육생까지 도 모두 동일한 금액을 받는다. 이런 구조는 자신들이 하는 먼저 이웃은 청년둥지 프로젝트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송이사장을 포함한 지인 세 사람이 함께 사람과 사람을 연결 일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하게 하는 순기능으로 작동 한다. 하는 일을 하고자 청년둥지라는 이름으로 창업하였다. 하지만 창업 의지만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이내 사업악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협업농장의 사람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협동을 통해 이루 어진다는 점이다. 협동을 기본 원칙을 하고 있어 다른 조합원 이후 희망별동대 등 수원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 이 일에 참여하기 힘들어도 생산이 가능하며, 의사결정을 할 회에서 놀이생활협동조합으로 당선이 되었다. 앞서 겪은 경험 때도 모두가 의견을 가지고 참여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결책이 을 통해 법인격을 지닌 조직체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제시된다. 한편으론 이러한 의사결정구조가 단점이 되기도 했 되었고, 당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기본법이 었다. 운영체계가 완벽하지 않았을 당시 다툼이 잦았고, 새로 없던 터라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며 지원을 받았다. 들어온 조합원들은 숙련도가 낮아 조직전체의 숙련도가 낮아 11
  • 13. 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숙련자들이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기 2부 사례발표 질의응답 시작하고 신규조합원들의 숙련도도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문 제들은 점차 해결되기 시작했다. ▏송주희 현재로선 노동시간 단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농촌사회에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다른 사람들이 농촌에 좀 더 쉽게 정착할 수 있게 도우며 지역사회에도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협업농장에서 분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인큐 베이팅도 해주고, 다양한 농업분야와 타 지역으로 진출을 돕 는 협동도 하고자 한다. Q1. 이웃문화협동조합에서 현재 어떤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 으며 어떠한 문화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지 궁금하다. A1. 현재 조합원의 수는 총 67명이다. 크게 문화교육사업, 문 화기획사업, 내부 조합원 출자금 이외의 회비 등이 수익으로 들어온다. 세부적으로는 기획 사업에서 지역 내 페스티벌을 기획 하는 편이고, 교육 분야에서는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학 생 혹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강좌와 세미나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핑퐁이라는 공간에서 음악다방으로 수익사업을 진행한 ▏민달팽이유니온 다. 조합비는 각자에게 5천원 이상의 금액을 걷고 직책이 있 는 경우 더 내지만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 민달팽이 유니온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부터 연대의 힘 으로 대안주거공동체를 실험하고 제도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청년주거문제와 관련해 “차 리고 현재는 문화콘텐츠를 생성해 협동조합을 놀이화 하고 여 가시간을 통해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문화 사업을 구상 하고 있다. 라리 집을 가지고 있는 달팽이이고 싶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 었다. Q2. 지동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2. 지동사업은 굉장히 큰 사업으로 초반에는 대학생, 교수, 2009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시작한 민달팽이유니온을 지역 활동가들이 주를 이루어 활동하였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원체 삼았다. 초기엔 조합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일부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페북으로만 가입하던 사람들이 집행자, 상근자들만이 활동함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많았지만 공간이 생기고 난 후로 주민들이 참여하기 시작하였 되었다. 단지 총회 보고 수준에서 활동이 그쳤으며 단순히 페 다. 이스북 활동만 이루어질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조합원들과의 유대를 위해 만남을 지속 ▏조대성 적으로 가짐과 동시에, 대학신입생들로 조합원을 충당하던 방 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참여할 사람들을 Q1. 농장의 크기가 어느 정도가 되는 것인지? 또한 일일 공급 중심으로 모집함으로써 유니온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량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궁금하다. 로 캠페인도 벌이는 등 노력들을 하며 궁극적으로는 제도를 A1. 규모는 노지 2000평 정도다. 매출의 경우에는 대략 500 바꾸어야겠다는 목표도 지니게 되었다. 만원 안팎을 이룬다. 이외에도 잘되는 경우에는 한 달에 800 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단순히 서명을 받기보단 한 가지 제대로 된 성공사례가 더 효과적임을 깨닫고, 주거는 집이라는 공간 Q2. 농업만으로 유지가 되는지? 농업 이외에도 다른 수익 사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는 업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주거공간은 공동생활방식으로 이루 취지로 서울시와 함께 공동 주거 프로그램을 협의하는 중에 어지는지 궁금하다. 있다. A2.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수익에 크게 의존하지 하지만 공공택지의 저렴한 확보, 공공주택자금 지원 확보, 사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농촌에 와서 부터는 가족을 부양하 회적주택협동조합 공급 등 아직까지는 주거관련 지원을 받을 지 못할 걱정은 하지 않았다. 주거비용이나 식비가 많이 줄기 수 있는 법적인 토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도를 개선하고 때문에 도시에 비해 최저 생계비가 낮다. 그래서 약100만원을 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하여 앞서나 가지고도 3인 가정이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주거 가겠다는 계획이다. 공간은 각자 살아가고 있으며 처음 온 사람이나 잠깐 온 사람 들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홍성에는 연대는 약자들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 싫어 강자가 되어 연 대를 이루려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초기이기에 많이 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세대주택이나 원룸형 빌라 등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임대인과 소유인의 권리를 세워나가는 것과, 더불어 소유와 임대라는 이분법적 Q3. 협업농장에 손님으로 왔다가는 사람 말고도 계속 거주하 개념이 아니라 그 중간에서의 새로운 개념을 찾아가는 역할을 는 사람들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A3. 소유뿐만 아니라 임대의 형태들도 있으며 1년 임대 형태 다. 도 존재한다. Q4. 농촌에서는 소비가 적어서 100만원으로 3인 가정이 살 수 있다고 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 것이 정말로 가능한 것인 지 문화생활과 단절되어 사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A4. 도시와 시골에서 추구하는 가치나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도시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옷이나 상품들을 구매하 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농촌에서는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등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즉, 농촌과 도시의 생활방 12
  • 14. 식의 차이로 생기는 것이다. 농촌을 이해한다면 아마 더 납득 이 잘 될 것이다. Q5. 다 같이 일을 한다고 해도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이 생기 거나 실력 차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5. 이 문제는 협동조합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농촌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 오기 보다는 자신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자 하는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들 이다. 1년 인턴기간이나 자원봉사 등의 프로그램들로 참여하 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주인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의 성향의 차이가 어우러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은 농번기라 여력이 별로 없지만 겨울에는 공부도 하고 창립총회 준비도 하고 했다. 그런데 쌈채소라는 작목이 개개인의 실력 차를 좁혀준다. 할머니, 초등학생…. 엄청 잘한 다. 여성도 잘하고 남성도 잘한다. 쌈채소는 45도 아래로 따 야하는데, 느린 사람도 하다 보면 페이스를 찾는다. 기여도에 따라 배분하면 복잡해서 수익을 1/N로 나눈다. 대신 1년간의 인턴기간을 안전장치로 둔다. Q6. 내년에 20살이 되는 고등학생인데 친구들과 농사, 양계 등에 관심이 많아서 도전을 하고 싶은데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A6. 협업농장은 운이 좋았다. 홍성은 원래 유기농업을 하던 곳이었고 해당 지역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게다 가 지역운동 및 협동조합들이 여럿 있어 특정 단체를 시작할 때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 은 지역이다. 농사를 해본적도 없고 노하우도 없기 때문에 기 존 주민들의 도움의 역할이 크다. 게다가 시골은 외부인이 정 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역을 잘 찾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행착오 를 줄여나가야 한다. Q7. 협동조합 내에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규범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A7.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처음 시작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기본적으로 발전해 온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하게 된 사람들은 해당 규범을 따르지만 항상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 을 조율한다. ▏권지웅 Q1. 주로 활동을 서울 위주로 하는 것 같은데 만약 대전에서 활동을 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해야할지 궁금하다. A1. 주택문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특정 지역들도 서울 못지않게 주택문제들이 심 하다. 그래서 일단은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 청년주거문제는 대부분 학계나 기득권층에 제대로 인식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주거문제가 중요한 사안임을 알려야 한 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