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communication in crisis
- 1. “Questions don’t do the damage.
Only the answers do.” -- Sam Donaldson
위기시 언론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 실패 사례 -
James Chung
Strategy Salad
- 3. 홍보담당자:
“참…죽겠습니다. 아주 재수없이 걸린 케이스에요. 원래 그
아가씨가 집이 상당히 불우해요. 그래서 원래 그 여직원을 뽑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워낙 돈을 다루는 위치라서…”
- 4. 기자:
“방금 재수없이 걸렸다 하셨는데요. 그 의미가 뭔가요?
회사측에서 운이 없었다는 건가요? 그 여직원이 적발된 게 재수가
없다는 건가요?”
- 7. 홍보담당자:
“아니지요. 저희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번 케이스는 사법절차를 따라야 할
것이고요. 정해진 법과 사규에 따라 처리 조치 하겠습니다.”
- 8. 기자:
“그렇군요. 근데 아까 재수없이 걸렸다는 부분에 좀 더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해요. 800억이라는 게 단순하게 집안형편이 어려워 그럴
수도 있다고 보기에는 좀…회사 관리 체계의 문제나 공범은?”
- 10. 기자:
“혹시, 재수없다는 게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있었고,
외부로 알려진 게 안됐다는 건 아닌가요? 혹시 내부적으로
비자금과 관련 된 부분일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들리네요”
- 11. 홍보담당자:
“아이구…그게 비자금이니 뭐니 한다면 그 정도 여직원에게
맡기겠어요? 위에서 다 알아서 하겠지? 그 말단 직원이 그런 자금
만들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
- 13. 홍보담당자:
“아니 기자님이 방금 전 비자금 운운하시니까 그냥 예를 든 것
뿐이에요. 이상하게 몰아가시네…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사건은
여직원 개인의 불법행위입니다. 그게 다예요.”
- 16. 기자:
“처음이자 최대라는 건 또 뭡니까? 그냥 처음이면 처음이지…그
이전에 자잘한 횡령사건들이 있었던 거 같군요.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그렇지요?”
- 17. 홍보담당자:
“나 참…인터뷰 못하겠네. 왜 자꾸 이상한 쪽으로 가려 하세요.
이전에 이런 횡령 사건들이 있었으면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절대
없었어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이고요. ”
- 18. 기자:
“그러세요. 그렇게 자신이 있으십니까? 제가 내부 감사 자료를
입수했는데…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20억과 5억짜리 직원 횡령 및
배임이 보고된 바 있던데요? 이건 뭡니까?”
- 19. 홍보담당자:
“그 자료는 또 뭡니까? 저는 몰라요. 제가 아는 한 그런 건
없습니다. 어디서 그런 자료를 구하셨는지 모르지만…절대
아니에요. 저를 못 믿습니까?”
- 21. 홍보담당자:
“사실 톡 까놓고…큰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이런 게 있을 수 있죠.
다른 회사들 보세요…우리보다 훨씬 더해. 난리야. 우리 경쟁사만
해도 작년 1천억 횡령도 다반사였어요.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래요…”
- 22. 기자:
“저는 팀장님이 뭐 재수없이 걸렸다. 이전에 그런 거 없었다…자꾸
덮으실라고 해서 사실 확인 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알겠습니다..”
- 25. 12 종합 2009년 12월 12일 OO일보
OO사, “재수 없어 걸려” 여직원 800억 횡령 쉬쉬
재작년과 작년 직원 횡령 다수 적발하고도 침묵
비자금 조성 의혹에는 “윗선이면 몰라도…”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