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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osal for Penguinstep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1. Digital Humanities 연구소 건립취지
작년 전반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MOOC(Massiv Open Online Courses) 운동이 빛의 속도로 진화해
가면서 플라톤이후 지속되어온 기존 대학체제의 학점수여와 학비라는 두 핵심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MOOC 은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MOOC 은 이십여 년에 걸쳐 축척된
“무료교육자료"(OER/Open Education Resources) 의 확대 과정중 최신 힛트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대학들은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 엘리트대학들의 수업이 통채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과
비판으로 대응하기보다는 MOOC 출현의 근원이 되었던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최고질의
학술 지식정보(OER)를 우리 대학생들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게 수집, 정리, 소개를
시작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학문적 개국에 해당하는 일로 국내적으로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겠지만 오로지 후대의 학문적 융성의 기반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첩하고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인한 지식정보의 디지털화는 학문의 전통적인 방법론에 근본적인 변화를 갖어 왔다.
고전습득및 비판적 사고라는 학문의 핵심적 방법론은 지속되야 하겠지만 디지털화된 학문자료와
인터넷상의 실용적인 지적 도구 사용은 개인이나 국가차원의 지적 역량강화라는 측면에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의 방법적 전환기에 “디지털 휴마니티 센터" 건립은 기존의 도서관과 강의를 넘어선
학생 모두에게 개별적인 학술자료와 도구등을 공급 지원 함으로써 21 세기 대학의 학문연구와
중심이 될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휴마니티 센터" 는 상호 연결된 자료망을 이용해 학제간
제거함으로써 학제간 융합을 촉진하고 학제간 공동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 이다. 또한
발전하는 디지털 학습도구에 대한 공동의 경험장, 토론장, 실습장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교수와
전달의
장벽을
나날이

이미 유럽과 북미의 유명대학들은 몇해 전부터 디지털 휴마니티 연구소들을 앞다투어 운명하고 있으며
조만간 학부의 독립학과로 창설될 전망이나 한국에선 숙명여대가 국내 최초의 전략적 투자로 타
대학들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디지털 학문영역에 대한 분석, 비판, 공헌의 국내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펭귄스텝 센터의 부설기관으로 Penguinstep MOOC Campus 운영해서 숙명여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타대학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모두 열려있는 MOOC 수강 시스템을 구축한다.
2. 펭귄스텝과 MOOC&Digital Humanities
저는 독일에서 학부부터 학위를 받기 까지 12 년간 수학했습니다. 특히 독일사를 전공으로해서 영어는
못했습니다. 2002 년부터 2003 까지 1 년간 하바드대학 유럽학연구소 “Center for European
Studies” 에 Visiting Scholar 로 가서 인터넷 속으로 인류의 모든 지식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정돈
재구성되어 축척되어 가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인류지식의 대이동( Great
Immigration)이 인터넷 속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Digital Humanities 의 태동 시기였던 것
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모든 것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영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마어마한 인류문명의 총체적 지식들을 모두 한곳에서 즉 자신의 컴퓨터 안에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생들도 이러한 문명을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IT 가 인문학을 포함해 모든 전공의 교육과 연구자료들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놓고 있는 과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Digtal Humanities” 라는 용어가 빠른 속도로 진화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19 세기 말 “Sociology” 와 20 세기 초 “Phycology” 가 단독 학문분야로 새롭게 생겨난 이래
하나의 독립 학문분야로 성장하게 될 가장 유망한 학문 영역 입니다. 이미 여러 유럽과 북미유명
대학들은 대학원 과정에서 해 “Digital Humanities” Programm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igital
Humanities”의 내용은 현재 시작단계라 계속 확장 심화 진화 중 입니다. 핵심은 인류의 과거와 현재
진행중인 지식정보를 전공별로 인터넷 속에서 선별해서 정리 정돈하고 재구성 내지는 “Remix” 해서
전공별 최고 최신자료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제작 제공하는 학문 분야 입니다. 일종의 도서관과
전공별 연구소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MOOC 으로 대변되는 세계유명대학들의
전공별 최고 온라인 무료수업(Courses)들도 포함됩니다. 유럽과 북미에선 이러한 새로운 학문운동을
역사학을 비롯해 인문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IT 가 깔아놓은 인프라 즉 Education
Technology 기반위에 학문적 Contents 를 채워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시작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MOOC 현상(Phenomenon) 내지는 운동(Movement) 은 단순히 미국의 유명대학들이 무료로
수업과 수료증을 제공한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인류의 최고질의 고등지식을 이세상 누구나 인터넷
접속만되면 누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인류차원의 지식전달혁명 입니다. 혹자는 MOOC 의
인류문명사적 의미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인류의 지식문명에 끼친 영향과 견주기도 합니다.
대학교육의 질과 비용문제에 있어서 일정한 해결책을 제공하게 될 MOOC 을 빨리 수용해서 이용하는
대학이 앞서 갈 것 입니다. 한국대학들도 세계유명대학에서 제공하는 MOOC 수업을 일종의 Brended
Course 로 이용하거나 Coursera, edX, Udacity 등 MOOC major provider 들과 licence 체결을 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학생들에게 최고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종국적으로는 해외 유명대학 학점을
국내대학에서도 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업에 Facebook 을 여러 용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Facebook 안에 수업별 그룹을 만들어 학생들이 Facebook 에 영어로 된 수업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합니다. Google Hangouts 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발표도 가능합니다. 발표날 갑자기
배가 아파 결석하게 되도 집에서 발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Google 이 무료로 제공하는 elearning

platform

“Course

Builder”를

이용해

“현대세계사의

이해"(

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라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가 무료로
가입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MOOC 입니다.
이번학기에는 Google 이 무료로 제공하는 e-learning platform “Course Builder”를 이용해
“현대세계사의 이해"(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라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가 무료로 가입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MOOC 입니다.
강의에 필요한 영상제작은 제 연구실에서 제가 혼자 애플맥 컴퓨터로 제작 합니다.
펭귄스텝은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앞에서 때론 뒤뚱거리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꾸준히 학문의 세계로
걸어 나가는 우리 한국학생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만들었습니다. 2009 년 처음으로 블로그를 이용
해서 유치원 부터 대학까지의 모든 영어로 된 자료들을 (http://blog.daum.net/penguinstep )
큐레이팅 했습니다. 그러다 2010 년부터 고급지식정보를 선별해 소개하는 Penguinstep Digital
Humanities ( http://www.penguinstep.net/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MOOC 을
주로 소개 하는 Penguinstep MOOC Campus ( http://penguinstep.org/ ) 사이트를 런칭
했습니다.
이러한 지식정보 큐레이팅을 체계적으로 하려고 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루라도
빨리 한국대학생들이 선별된 인류의 전공별 최고 지식들을 무료로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지 유신이후 일본이 국가적 차원에서 서구의
학문을 소화하려고 대규모 번역사업을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질적인 도약을
시작한 유럽과 북미의 “Digital Humanities” 진행과정을 면밀히 관찰해가며 전공별 생산물들을
선별해 수집, 재가공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터넷에서의 “ learning revolution” 은 특히
미국에서 초중고(K-12) 학습자료로 까지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3. 연구소의 역할과 시의성
a. 본 연구소는 근 20 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축척된 “무료학습자료"(OER)을 중심으로 전공마다 디지털
학술자료들을 큐레이팅하여 지속적으로 전공별 아카이브를 만든다.
b. 기존 컴퓨터 도구들과 방법론 및 데이타를 제 학문영역에 이용하거나 적용해서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새로운 해결방법을 지원하며 제 학문간의 연결과 융합을 촉진한다.
C. 유럽과 북미의 “디지털 휴마니티" 성과를 동시적으로 공유 확산 시킨다.
시의성 :
MOOC 의 급속한 전지구적 확산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 학술자료에 대한 접근과 이용 없이는 21 세기
학문 세계에서 고립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미 도래해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학문 방법론에 의한
성과물 이용과 생산방법 습득을 교수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함으써 전세계적인 인터넷문명의
학문적 이용과 발 맞추어 궁극적으로는 숙명여대 나아가 한국대학의 지적 역량을 향상 시킨다.
4. 연구소 활용 대상자

기존 연구소들에 대한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 역할
도서관과 교수학습센터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영역을 넘어선 학부, 대학원, 교수진에 대한 전공별
자료제공과 맟춤형 사용법 지원을 통해 학내 기존 연구소들에 대한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
역할과 교내 제전공간의 학술적 연결고리 역할을 도모한다.
지식정보에 대한 무료접속을 통한 지식의 민주화, 평생교육과 공공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비용의
민주화, 컴퓨터 테크롤로지와 학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및 토론장 역할을 도모한다.
a. 교수
교수들에 대한 전공분야의 디지털 지식정보 자료 지원.
새롭게 디지털화 된 전공분야 아카이브 사용법 지도.
b. 대학원생
디지털 리서치 방법에 대한 대학원생 멘토링, 트레이닝, 커뮤니티 구성 지원.
대학원생 각자의 연구주제에 관한 디지털 리서치 맞춤 지원.
새로운 학문적 방법론 습득 - 자력으로 전공에 대한 지속적 심화 가능 - 취업및 국가적 지적역량 강화

c. 학부학생
메뉴얼 제작, 상호 습득공간 제공, 교양과정 필수과목(Digital Humanities)으로 지정, 인증서(Digital
Humanist) 제공
d. 평생교육과 공공교육
디지털 휴마니티에 관한 공개 영상강의와 자료에 대한 무료접속을 통해 평생교육과 공공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비용의 민주화

5. 연구소 공간
a. 연구원들이 상주할 사무실.
b. “Penguinstep Commons” - 학생들 누구나 모여 학술자료와 도구들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 그룹미팅을 할 수 있게 칠판과 컴퓨터 설치.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전시할 수있는 큰
책상. 전공교수님과 대학원생및 학부학생들이 자료찾기에 대한 문의를 직접 받아 조언해 줄 수 있는
공간. 커뮤니티 공간 - 학술자료와 학습도구 안내 지원 센터
독립된 공간확보 이전까지 새힘관 501 호 김형률 교수 연구실에서 펭귄스텝 스텝들이 하던 일 지속.

6. 연구소 구성
a. 연구소장
b. 박사급 연구원 3 명
1.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디지털 학습자료 이용법에 대한 상설 지원
2. “Digital Humanities Course” 를 설정해서 1 학년 학생들에게 교양필수로 강의
3. 자기 전공에 대한 큐레이팅 / 전공별 자료사이트 운영
c. 대학원생 연구원 3 명
박사급 연구원과 함께 같은 일을 한다.
각 전공관련 학술자료 큐레이팅 사이트 제작 운영.
d. 장기적으로는 미국대학의 유명한 Digital Humanities Center 에서의 경험이 있는 분을 초빙.
e. 행정조교.
f. 개발자
웹사이트 운용과 필요에 따라 플랫홈과 도구 제작
충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원.
학습도구 설명영상 제작팀 - 메뉴얼 제작
7. 연구소 행사
1 년에 1 회 국내 컨퍼렌스 개최
1 년에 한분 외국학자 초빙 연설
외국 컨퍼렌스 참가 ADHO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
운영위원회 설립 - 학부별 교수 1 인과 도서관장
한달에 한번씩 연구원 세미나 - 각전공교수님들 순환제 참석 - 영상녹화 공개

7. 연구소 미래 전망
숙명여대가 인문학을 중심으로한 모든 전공에서 타대학과 견주어 탁월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유일한
분야로 국내 최초로 개척. 국내 디지털 휴마니티의 허브 역할 선도.
정부지원 확보. 학술재단 지원확보. 글로벌 회사 사회학술지원 확보.
궁극적으로는 자체 건물 확보. 전국의 교수들과 대학원, 학부학생들의 디지털 학술자료 이용 촉진 하는
열린 공간. 기존 국내 연구기관들의 실질적 학술교류의 허브.

8. Penguinstep MOOC Campus 운용방안
펭귄스텝 센터의 부설기관으로 Penguinstep MOOC Campus 운영해서 숙명여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타대학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모두 열려있는 MOOC 수강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정한 수의 전공별 MOOC 강의를 수 개월 전에 미리 선택해서 일정수의 수강학생 그룹을 만들어 영어에
능숙한 Tutor 를 연결해 숙제를 교정해 주고 일주일에 한번 오프라인에서 만나 수업에 관한 설명과 지도를
한다. 이 과정을 모두 영상 녹화하여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MOOC 수업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도록
지원하다.

MOOC 에 대한 한국대학들의 대응방법에 관하여...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김형률 교수/2013 년 10 월 20 일
작년 전반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MOOC(Massiv Open Online Courses) 운동이 빛의 속도로 진화해
가면서 플라톤이후 지속되어온 기존 대학체제의 두 핵심축을 근본으로부터 흔들어 대고 있다.

첫째로 MOOC 은 강의뿐만이 아니라 시험,채점,토론장,수료증 등 정규수업을 온라인 상에서 통채로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소위 미국의 엘리트대학들을 위시로한 세계 유명대학들이 스스로
앞다투며 제공하는 각 대학의 대표 수업들이다. 이러한 엘리트 대학들의 수업을 통채로 그것도 무료로
제공하게된 배경으론 무엇보다도 인테넷상에서의 교육기술의 발달이 지적되고 있다. 하나의 수업에 전
세계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해도 시험, 토론, 채점등 제반 학사관리가 온라인 상에서
가능해졌고 강의내용과 시험등 교육 컨텐츠를 오히려 오프라인 보다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수업이 조만간 기존대학들의 정규학점으로 인정될 것이 확실해져 간다는
점이다. 정규학점으로 인정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점은 첫째로 온라인 수업의 질에 대한 평가인데
이 점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공적인 평가기관이 가동 중이며 교육의 질과 효과면에서 MOOC
수강결과가 오히려 기존의 대학수업 결과를 능가하는 통계가 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로는 시험등
학사관리라는 측면인데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컴퓨터장착 카메라등 자체감시 기술을 이용한
본인확인 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실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아예 토플시험같이
오프라인 에서 감독관 하에 최종시험을 보는 제도도 전세계적으로 토플시험망을 통해 현재 가동중이다.
셋째로는 이러한 학점이 기존대학의 정규학점으로 인정되는 교육법상의 문제인데 이것도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법제도적인 전환이 이루어 졌거나 진행 중인 실정이다.

상기와 같이 MOOC 이 침범하고 있는 기존대학의 두 영역은 다름아닌 길게는 그리스 시대 플라톤의
아카데미 이래, 짧게는 13 세기 이후 유럽에서 기원해 현재까지 수백년간 대학체제를 지탱해 온
학점제도의 독점과 학비라는 대학의 존립과 직결된 두 핵심축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MOOC 에
대한 이미지를 하바드 총장은 올 가을 신입생 축사에서 미국대학체제에 대한 "지진(seismic) "이라고
표현하였고

작년에 스텐포드 총장은 미국대학들에

"쓰나미(Tsunami)" 가 몰려오고 있다고

표현했으며

MIT 총장은 "전복적(disruptive)" 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

프리드만은 일찌기 2011 년 후반부터 예의 그의 탁월한 직관에 근거해 "혁명(Revolution)" 이라고
기존대학체제에 대한

MOOC 의 파장과 심도를 인류문명사적 차원에서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였던

것이다.

이에 한달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까지 부통령과 교육부장관을 대동한 이틀간의 미국대학 투어에서
MOOC 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히고 학비를 줄이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학교육개혁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개혁안에서는 MOOC 을 이용한 3 년제 대학 까지 언급되고
있다. MOOC 의 역사는 채 2 년이 안되었지만 그 진화과정은 눈부시고 복잡하여 지면상 이 곳에서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다. MOOC 의 진화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줄곧 목격해 온 필자의 견해로 본 MOOC
의 미래와 우리 대학들의 대응책을 간략히 언급해 보겠다. 먼저 MOOC 의 발전방향을 간단히 예측해
보겠다.

1. 앞으로 3-5 년 사이 소위 세계유명대학에서 시험과 수료증을 포함해 통채로 제공되는 수업은 5 천
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세계유명대학들의 교양과정과 전공입문에 해당되는 수업은 거의 모두
온라인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무료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인류 최초로 경험하게 되는
고등교육의 민주화(Democratization) 즉 무료화가 온라인 상에서 실현 되는 것이다.

2. MOOC 은 주로 교양과정과 전공입문 수업으로 대학 1-2 학년 과목에 치중될 것이다. MOOC 으로
대체할 수 있는 학점의 양은 대학마다 다르게 책정되겠지만 종국적으로는 교양과정과 전공입문 과정을
MOOC 으로 대체하는 3 년제, 2 년제 대학이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대학 학비는 4 분의 1 내지는
2 분의 1 로 줄어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각국의 대학담당기관과 대학들이 공인할 수 있는 MOOC 수업을
지정하게 될 것이며 각 대학마다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MOOC 으로 수료한 과목에 대한 최종 시험을
보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어 한국 대학들의 MOOC 에 대한 대응 방법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들이 왜 앞 다투어 소위
MOOC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나 그 근원적인 배경을 살펴 보겠다.

1.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각기 독점적으로 물리적 공간에 보유하고, 저들만이 이용하던

학문적

자료들을 인터넷 환경에서 비로소 가능해진 소위 "무료접속(Open Access)" 이란 정부차원과
학술재단의 적극적인 정책과 재정적 지원하에 "무료교육자료(Open Education Resources)" 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근 20 여년 동안 인터넷 상으로 차곡 차곡 옮겨 놓았다. 즉 학술적 자료에 대한 물리적
공간안에서의 독점적 경계가 인터넷 환경과 정부와 학술재단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으로 이미 오래전
부터 차근 차근 허물어져 왔다는 점이다. 인터넷 출현이후 근 20 여년간 정부와 학술재단의 재정적
후원을 배경으로 최고급 지식정보의 민주화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즉 누구나 최고
지식정보에 대한 무료 접속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소위 엘리트대학들의 차별성은
점점 오직 교수진으로 좁혀지는 상황이 도래하게 되었던 것이다.

2. 이미 십년전에 시도되었던 명문대학들의 강의공개(OCW/Open Course Ware) 와 MOOC 의
차이점은 바로 위에서 지적한 "무료교육자료"의 질적, 양적 축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우기 수업에
참여하는 전 세계 학생들이 수업에 관계된 전문지식정보들을 서로 소개 취합하는 장소를 여러가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MOOC 의 플랫홈 구성은 바로 이러한 공개된 최고의 전공 지식자료들을 지구적
차원의 집단지성들이 스스로 취사 공유하는 최고질의 학술자료 허브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3. MOOC 을 제공하는 기관이나 대학들은 이러한 인터넷 속에 산재해 있고 또한 매일 매일 새롭게
구성되어 생성되고있는 전공 학술자료들을 기존의 OER 과 함께 무료수강생들인 자발적인 지성집단을
이용하여 무료로 수집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MOOC 을 통해 인류의 집단지성들이 최초로
만들어 내는 학술적 Big Data 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MOOC 은 일방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것만은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들의 미국과 유럽에서 몰려오고 있는 MOOC 이란 대학혁명 쓰나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요약해 보겠다.

1. 한국정부와 대학들은 이제라도 힘을 모아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근 20 년간 막대한 재정과 집단지성
인력을 투입해 축척해 놓은 인류의 지적학술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분류 정돈하여 우리 대학생들과
각분야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일종의 "Digital Humanities"
허브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적 차원과 대학차원의 대표적인 예로 20 여년 전 영국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JISC(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 와 미국 죠지메이슨 대학의 “Center
for History and New Media” 연구소를 들 수 있겠다. 국내에서는 필자가 수년간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Penguinstep Digital Humanities”( http://www.penguinstep.net/ ) 를 예로 들 수 있겠다.

2. MOOC 은 위에서 언급한 이십여년에 걸쳐 축척된 OER 이란 인터넷상의 지식정보공장이 만들어 낸
최신 힛트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대학들은 미국의 엘리트대학 수업이 통채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과 비판으로 대응하기보다는 MOOC 출현의 근원이 되었던 무료화된 인류의 최고
지식정보(OER)를 우리 대학생들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게 수집, 정리, 소개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학문적 개국에 해당하는 일로 국내적으로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겠지만 오로지 후대의 학문적 융성의 기반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첩하고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3. 한국대학들의 MOOC 에 대한 대응책은 교수들이 각자의 수업과

관련된

MOOC 수업을 소위

"Blended Course" 로 부분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한국대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일반인들도 누구나
인터넷 상에서 페이스북 그룹등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MOOC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성공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방법이 있겠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Penguinstep MOOC
Campus

( http://penguinstep.org/ )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수업에서 주당

또한 필자는 현대세계사(
1 시간을

할당하여

프린스턴대학의 MOOC 을 보조자료로 실제 이용하고 있다.

4. 국내 대학들도 아마 수년내로 특정한 과목과 일정한 학점인정 내에서 학생들이 MOOC 을 통해
취득한 학점을 인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도래할 것이다.

참고 / 세계유명대학들의 Digital Humanities 연구소 목록
https://www.blendspace.com/lessons/x8Ip2sqi4XQWFA/center-for-digital-humanities

펭귄디지털휴마니티센터설립안
Penguinstep Center for Digital Humanity from penguin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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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Penguinstep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설립 계획안

  • 1. Proposal for Penguinstep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1. Digital Humanities 연구소 건립취지 작년 전반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MOOC(Massiv Open Online Courses) 운동이 빛의 속도로 진화해 가면서 플라톤이후 지속되어온 기존 대학체제의 학점수여와 학비라는 두 핵심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MOOC 은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MOOC 은 이십여 년에 걸쳐 축척된 “무료교육자료"(OER/Open Education Resources) 의 확대 과정중 최신 힛트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대학들은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 엘리트대학들의 수업이 통채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과 비판으로 대응하기보다는 MOOC 출현의 근원이 되었던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최고질의 학술 지식정보(OER)를 우리 대학생들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게 수집, 정리, 소개를 시작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학문적 개국에 해당하는 일로 국내적으로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겠지만 오로지 후대의 학문적 융성의 기반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첩하고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인한 지식정보의 디지털화는 학문의 전통적인 방법론에 근본적인 변화를 갖어 왔다. 고전습득및 비판적 사고라는 학문의 핵심적 방법론은 지속되야 하겠지만 디지털화된 학문자료와 인터넷상의 실용적인 지적 도구 사용은 개인이나 국가차원의 지적 역량강화라는 측면에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의 방법적 전환기에 “디지털 휴마니티 센터" 건립은 기존의 도서관과 강의를 넘어선 학생 모두에게 개별적인 학술자료와 도구등을 공급 지원 함으로써 21 세기 대학의 학문연구와 중심이 될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휴마니티 센터" 는 상호 연결된 자료망을 이용해 학제간 제거함으로써 학제간 융합을 촉진하고 학제간 공동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 이다. 또한 발전하는 디지털 학습도구에 대한 공동의 경험장, 토론장, 실습장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교수와 전달의 장벽을 나날이 이미 유럽과 북미의 유명대학들은 몇해 전부터 디지털 휴마니티 연구소들을 앞다투어 운명하고 있으며 조만간 학부의 독립학과로 창설될 전망이나 한국에선 숙명여대가 국내 최초의 전략적 투자로 타 대학들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디지털 학문영역에 대한 분석, 비판, 공헌의 국내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펭귄스텝 센터의 부설기관으로 Penguinstep MOOC Campus 운영해서 숙명여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타대학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모두 열려있는 MOOC 수강 시스템을 구축한다. 2. 펭귄스텝과 MOOC&Digital Humanities 저는 독일에서 학부부터 학위를 받기 까지 12 년간 수학했습니다. 특히 독일사를 전공으로해서 영어는 못했습니다. 2002 년부터 2003 까지 1 년간 하바드대학 유럽학연구소 “Center for European Studies” 에 Visiting Scholar 로 가서 인터넷 속으로 인류의 모든 지식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정돈 재구성되어 축척되어 가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인류지식의 대이동( Great Immigration)이 인터넷 속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Digital Humanities 의 태동 시기였던 것 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모든 것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영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마어마한 인류문명의 총체적 지식들을 모두 한곳에서 즉 자신의 컴퓨터 안에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생들도 이러한 문명을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 IT 가 인문학을 포함해 모든 전공의 교육과 연구자료들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놓고 있는 과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Digtal Humanities” 라는 용어가 빠른 속도로 진화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19 세기 말 “Sociology” 와 20 세기 초 “Phycology” 가 단독 학문분야로 새롭게 생겨난 이래 하나의 독립 학문분야로 성장하게 될 가장 유망한 학문 영역 입니다. 이미 여러 유럽과 북미유명 대학들은 대학원 과정에서 해 “Digital Humanities” Programm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igital Humanities”의 내용은 현재 시작단계라 계속 확장 심화 진화 중 입니다. 핵심은 인류의 과거와 현재 진행중인 지식정보를 전공별로 인터넷 속에서 선별해서 정리 정돈하고 재구성 내지는 “Remix” 해서 전공별 최고 최신자료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제작 제공하는 학문 분야 입니다. 일종의 도서관과 전공별 연구소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MOOC 으로 대변되는 세계유명대학들의 전공별 최고 온라인 무료수업(Courses)들도 포함됩니다. 유럽과 북미에선 이러한 새로운 학문운동을 역사학을 비롯해 인문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IT 가 깔아놓은 인프라 즉 Education Technology 기반위에 학문적 Contents 를 채워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시작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MOOC 현상(Phenomenon) 내지는 운동(Movement) 은 단순히 미국의 유명대학들이 무료로 수업과 수료증을 제공한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인류의 최고질의 고등지식을 이세상 누구나 인터넷 접속만되면 누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인류차원의 지식전달혁명 입니다. 혹자는 MOOC 의 인류문명사적 의미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인류의 지식문명에 끼친 영향과 견주기도 합니다. 대학교육의 질과 비용문제에 있어서 일정한 해결책을 제공하게 될 MOOC 을 빨리 수용해서 이용하는 대학이 앞서 갈 것 입니다. 한국대학들도 세계유명대학에서 제공하는 MOOC 수업을 일종의 Brended Course 로 이용하거나 Coursera, edX, Udacity 등 MOOC major provider 들과 licence 체결을 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학생들에게 최고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종국적으로는 해외 유명대학 학점을 국내대학에서도 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업에 Facebook 을 여러 용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Facebook 안에 수업별 그룹을 만들어 학생들이 Facebook 에 영어로 된 수업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합니다. Google Hangouts 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발표도 가능합니다. 발표날 갑자기 배가 아파 결석하게 되도 집에서 발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Google 이 무료로 제공하는 elearning platform “Course Builder”를 이용해 “현대세계사의 이해"( 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라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가 무료로 가입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MOOC 입니다. 이번학기에는 Google 이 무료로 제공하는 e-learning platform “Course Builder”를 이용해 “현대세계사의 이해"(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라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가 무료로 가입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MOOC 입니다. 강의에 필요한 영상제작은 제 연구실에서 제가 혼자 애플맥 컴퓨터로 제작 합니다. 펭귄스텝은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앞에서 때론 뒤뚱거리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꾸준히 학문의 세계로 걸어 나가는 우리 한국학생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만들었습니다. 2009 년 처음으로 블로그를 이용 해서 유치원 부터 대학까지의 모든 영어로 된 자료들을 (http://blog.daum.net/penguinstep ) 큐레이팅 했습니다. 그러다 2010 년부터 고급지식정보를 선별해 소개하는 Penguinstep Digital
  • 3. Humanities ( http://www.penguinstep.net/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MOOC 을 주로 소개 하는 Penguinstep MOOC Campus ( http://penguinstep.org/ ) 사이트를 런칭 했습니다. 이러한 지식정보 큐레이팅을 체계적으로 하려고 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루라도 빨리 한국대학생들이 선별된 인류의 전공별 최고 지식들을 무료로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지 유신이후 일본이 국가적 차원에서 서구의 학문을 소화하려고 대규모 번역사업을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질적인 도약을 시작한 유럽과 북미의 “Digital Humanities” 진행과정을 면밀히 관찰해가며 전공별 생산물들을 선별해 수집, 재가공해서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터넷에서의 “ learning revolution” 은 특히 미국에서 초중고(K-12) 학습자료로 까지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3. 연구소의 역할과 시의성 a. 본 연구소는 근 20 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축척된 “무료학습자료"(OER)을 중심으로 전공마다 디지털 학술자료들을 큐레이팅하여 지속적으로 전공별 아카이브를 만든다. b. 기존 컴퓨터 도구들과 방법론 및 데이타를 제 학문영역에 이용하거나 적용해서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새로운 해결방법을 지원하며 제 학문간의 연결과 융합을 촉진한다. C. 유럽과 북미의 “디지털 휴마니티" 성과를 동시적으로 공유 확산 시킨다. 시의성 : MOOC 의 급속한 전지구적 확산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 학술자료에 대한 접근과 이용 없이는 21 세기 학문 세계에서 고립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미 도래해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학문 방법론에 의한 성과물 이용과 생산방법 습득을 교수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함으써 전세계적인 인터넷문명의 학문적 이용과 발 맞추어 궁극적으로는 숙명여대 나아가 한국대학의 지적 역량을 향상 시킨다. 4. 연구소 활용 대상자 기존 연구소들에 대한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 역할 도서관과 교수학습센터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영역을 넘어선 학부, 대학원, 교수진에 대한 전공별 자료제공과 맟춤형 사용법 지원을 통해 학내 기존 연구소들에 대한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 역할과 교내 제전공간의 학술적 연결고리 역할을 도모한다. 지식정보에 대한 무료접속을 통한 지식의 민주화, 평생교육과 공공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비용의 민주화, 컴퓨터 테크롤로지와 학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및 토론장 역할을 도모한다.
  • 4. a. 교수 교수들에 대한 전공분야의 디지털 지식정보 자료 지원. 새롭게 디지털화 된 전공분야 아카이브 사용법 지도. b. 대학원생 디지털 리서치 방법에 대한 대학원생 멘토링, 트레이닝, 커뮤니티 구성 지원. 대학원생 각자의 연구주제에 관한 디지털 리서치 맞춤 지원. 새로운 학문적 방법론 습득 - 자력으로 전공에 대한 지속적 심화 가능 - 취업및 국가적 지적역량 강화 c. 학부학생 메뉴얼 제작, 상호 습득공간 제공, 교양과정 필수과목(Digital Humanities)으로 지정, 인증서(Digital Humanist) 제공 d. 평생교육과 공공교육 디지털 휴마니티에 관한 공개 영상강의와 자료에 대한 무료접속을 통해 평생교육과 공공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비용의 민주화 5. 연구소 공간 a. 연구원들이 상주할 사무실. b. “Penguinstep Commons” - 학생들 누구나 모여 학술자료와 도구들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 그룹미팅을 할 수 있게 칠판과 컴퓨터 설치.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전시할 수있는 큰 책상. 전공교수님과 대학원생및 학부학생들이 자료찾기에 대한 문의를 직접 받아 조언해 줄 수 있는 공간. 커뮤니티 공간 - 학술자료와 학습도구 안내 지원 센터 독립된 공간확보 이전까지 새힘관 501 호 김형률 교수 연구실에서 펭귄스텝 스텝들이 하던 일 지속. 6. 연구소 구성 a. 연구소장
  • 5. b. 박사급 연구원 3 명 1.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디지털 학습자료 이용법에 대한 상설 지원 2. “Digital Humanities Course” 를 설정해서 1 학년 학생들에게 교양필수로 강의 3. 자기 전공에 대한 큐레이팅 / 전공별 자료사이트 운영 c. 대학원생 연구원 3 명 박사급 연구원과 함께 같은 일을 한다. 각 전공관련 학술자료 큐레이팅 사이트 제작 운영. d. 장기적으로는 미국대학의 유명한 Digital Humanities Center 에서의 경험이 있는 분을 초빙. e. 행정조교. f. 개발자 웹사이트 운용과 필요에 따라 플랫홈과 도구 제작 충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원. 학습도구 설명영상 제작팀 - 메뉴얼 제작 7. 연구소 행사 1 년에 1 회 국내 컨퍼렌스 개최 1 년에 한분 외국학자 초빙 연설 외국 컨퍼렌스 참가 ADHO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 운영위원회 설립 - 학부별 교수 1 인과 도서관장 한달에 한번씩 연구원 세미나 - 각전공교수님들 순환제 참석 - 영상녹화 공개 7. 연구소 미래 전망 숙명여대가 인문학을 중심으로한 모든 전공에서 타대학과 견주어 탁월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유일한 분야로 국내 최초로 개척. 국내 디지털 휴마니티의 허브 역할 선도.
  • 6. 정부지원 확보. 학술재단 지원확보. 글로벌 회사 사회학술지원 확보. 궁극적으로는 자체 건물 확보. 전국의 교수들과 대학원, 학부학생들의 디지털 학술자료 이용 촉진 하는 열린 공간. 기존 국내 연구기관들의 실질적 학술교류의 허브. 8. Penguinstep MOOC Campus 운용방안 펭귄스텝 센터의 부설기관으로 Penguinstep MOOC Campus 운영해서 숙명여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타대학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모두 열려있는 MOOC 수강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정한 수의 전공별 MOOC 강의를 수 개월 전에 미리 선택해서 일정수의 수강학생 그룹을 만들어 영어에 능숙한 Tutor 를 연결해 숙제를 교정해 주고 일주일에 한번 오프라인에서 만나 수업에 관한 설명과 지도를 한다. 이 과정을 모두 영상 녹화하여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MOOC 수업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도록 지원하다. MOOC 에 대한 한국대학들의 대응방법에 관하여...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김형률 교수/2013 년 10 월 20 일 작년 전반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MOOC(Massiv Open Online Courses) 운동이 빛의 속도로 진화해 가면서 플라톤이후 지속되어온 기존 대학체제의 두 핵심축을 근본으로부터 흔들어 대고 있다. 첫째로 MOOC 은 강의뿐만이 아니라 시험,채점,토론장,수료증 등 정규수업을 온라인 상에서 통채로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소위 미국의 엘리트대학들을 위시로한 세계 유명대학들이 스스로 앞다투며 제공하는 각 대학의 대표 수업들이다. 이러한 엘리트 대학들의 수업을 통채로 그것도 무료로 제공하게된 배경으론 무엇보다도 인테넷상에서의 교육기술의 발달이 지적되고 있다. 하나의 수업에 전 세계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해도 시험, 토론, 채점등 제반 학사관리가 온라인 상에서 가능해졌고 강의내용과 시험등 교육 컨텐츠를 오히려 오프라인 보다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되었다는 것이다.
  • 7. 둘째로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수업이 조만간 기존대학들의 정규학점으로 인정될 것이 확실해져 간다는 점이다. 정규학점으로 인정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점은 첫째로 온라인 수업의 질에 대한 평가인데 이 점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공적인 평가기관이 가동 중이며 교육의 질과 효과면에서 MOOC 수강결과가 오히려 기존의 대학수업 결과를 능가하는 통계가 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로는 시험등 학사관리라는 측면인데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컴퓨터장착 카메라등 자체감시 기술을 이용한 본인확인 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실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아예 토플시험같이 오프라인 에서 감독관 하에 최종시험을 보는 제도도 전세계적으로 토플시험망을 통해 현재 가동중이다. 셋째로는 이러한 학점이 기존대학의 정규학점으로 인정되는 교육법상의 문제인데 이것도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법제도적인 전환이 이루어 졌거나 진행 중인 실정이다. 상기와 같이 MOOC 이 침범하고 있는 기존대학의 두 영역은 다름아닌 길게는 그리스 시대 플라톤의 아카데미 이래, 짧게는 13 세기 이후 유럽에서 기원해 현재까지 수백년간 대학체제를 지탱해 온 학점제도의 독점과 학비라는 대학의 존립과 직결된 두 핵심축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MOOC 에 대한 이미지를 하바드 총장은 올 가을 신입생 축사에서 미국대학체제에 대한 "지진(seismic) "이라고 표현하였고 작년에 스텐포드 총장은 미국대학들에 "쓰나미(Tsunami)" 가 몰려오고 있다고 표현했으며 MIT 총장은 "전복적(disruptive)" 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 프리드만은 일찌기 2011 년 후반부터 예의 그의 탁월한 직관에 근거해 "혁명(Revolution)" 이라고 기존대학체제에 대한 MOOC 의 파장과 심도를 인류문명사적 차원에서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였던 것이다. 이에 한달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까지 부통령과 교육부장관을 대동한 이틀간의 미국대학 투어에서 MOOC 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히고 학비를 줄이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학교육개혁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개혁안에서는 MOOC 을 이용한 3 년제 대학 까지 언급되고 있다. MOOC 의 역사는 채 2 년이 안되었지만 그 진화과정은 눈부시고 복잡하여 지면상 이 곳에서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다. MOOC 의 진화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줄곧 목격해 온 필자의 견해로 본 MOOC 의 미래와 우리 대학들의 대응책을 간략히 언급해 보겠다. 먼저 MOOC 의 발전방향을 간단히 예측해 보겠다. 1. 앞으로 3-5 년 사이 소위 세계유명대학에서 시험과 수료증을 포함해 통채로 제공되는 수업은 5 천
  • 8. 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세계유명대학들의 교양과정과 전공입문에 해당되는 수업은 거의 모두 온라인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무료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인류 최초로 경험하게 되는 고등교육의 민주화(Democratization) 즉 무료화가 온라인 상에서 실현 되는 것이다. 2. MOOC 은 주로 교양과정과 전공입문 수업으로 대학 1-2 학년 과목에 치중될 것이다. MOOC 으로 대체할 수 있는 학점의 양은 대학마다 다르게 책정되겠지만 종국적으로는 교양과정과 전공입문 과정을 MOOC 으로 대체하는 3 년제, 2 년제 대학이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대학 학비는 4 분의 1 내지는 2 분의 1 로 줄어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각국의 대학담당기관과 대학들이 공인할 수 있는 MOOC 수업을 지정하게 될 것이며 각 대학마다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MOOC 으로 수료한 과목에 대한 최종 시험을 보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어 한국 대학들의 MOOC 에 대한 대응 방법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들이 왜 앞 다투어 소위 MOOC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나 그 근원적인 배경을 살펴 보겠다. 1.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각기 독점적으로 물리적 공간에 보유하고, 저들만이 이용하던 학문적 자료들을 인터넷 환경에서 비로소 가능해진 소위 "무료접속(Open Access)" 이란 정부차원과 학술재단의 적극적인 정책과 재정적 지원하에 "무료교육자료(Open Education Resources)" 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근 20 여년 동안 인터넷 상으로 차곡 차곡 옮겨 놓았다. 즉 학술적 자료에 대한 물리적 공간안에서의 독점적 경계가 인터넷 환경과 정부와 학술재단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으로 이미 오래전 부터 차근 차근 허물어져 왔다는 점이다. 인터넷 출현이후 근 20 여년간 정부와 학술재단의 재정적 후원을 배경으로 최고급 지식정보의 민주화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즉 누구나 최고 지식정보에 대한 무료 접속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소위 엘리트대학들의 차별성은 점점 오직 교수진으로 좁혀지는 상황이 도래하게 되었던 것이다. 2. 이미 십년전에 시도되었던 명문대학들의 강의공개(OCW/Open Course Ware) 와 MOOC 의 차이점은 바로 위에서 지적한 "무료교육자료"의 질적, 양적 축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우기 수업에 참여하는 전 세계 학생들이 수업에 관계된 전문지식정보들을 서로 소개 취합하는 장소를 여러가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MOOC 의 플랫홈 구성은 바로 이러한 공개된 최고의 전공 지식자료들을 지구적 차원의 집단지성들이 스스로 취사 공유하는 최고질의 학술자료 허브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 9. 3. MOOC 을 제공하는 기관이나 대학들은 이러한 인터넷 속에 산재해 있고 또한 매일 매일 새롭게 구성되어 생성되고있는 전공 학술자료들을 기존의 OER 과 함께 무료수강생들인 자발적인 지성집단을 이용하여 무료로 수집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MOOC 을 통해 인류의 집단지성들이 최초로 만들어 내는 학술적 Big Data 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MOOC 은 일방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것만은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들의 미국과 유럽에서 몰려오고 있는 MOOC 이란 대학혁명 쓰나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요약해 보겠다. 1. 한국정부와 대학들은 이제라도 힘을 모아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근 20 년간 막대한 재정과 집단지성 인력을 투입해 축척해 놓은 인류의 지적학술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분류 정돈하여 우리 대학생들과 각분야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일종의 "Digital Humanities" 허브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적 차원과 대학차원의 대표적인 예로 20 여년 전 영국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JISC(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 와 미국 죠지메이슨 대학의 “Center for History and New Media” 연구소를 들 수 있겠다. 국내에서는 필자가 수년간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Penguinstep Digital Humanities”( http://www.penguinstep.net/ ) 를 예로 들 수 있겠다. 2. MOOC 은 위에서 언급한 이십여년에 걸쳐 축척된 OER 이란 인터넷상의 지식정보공장이 만들어 낸 최신 힛트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대학들은 미국의 엘리트대학 수업이 통채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과 비판으로 대응하기보다는 MOOC 출현의 근원이 되었던 무료화된 인류의 최고 지식정보(OER)를 우리 대학생들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게 수집, 정리, 소개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학문적 개국에 해당하는 일로 국내적으로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겠지만 오로지 후대의 학문적 융성의 기반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첩하고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3. 한국대학들의 MOOC 에 대한 대응책은 교수들이 각자의 수업과 관련된 MOOC 수업을 소위 "Blended Course" 로 부분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한국대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일반인들도 누구나
  • 10. 인터넷 상에서 페이스북 그룹등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MOOC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성공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방법이 있겠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Penguinstep MOOC Campus ( http://penguinstep.org/ )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s://hyharvard.appspot.com/history102/course ) 수업에서 주당 또한 필자는 현대세계사( 1 시간을 할당하여 프린스턴대학의 MOOC 을 보조자료로 실제 이용하고 있다. 4. 국내 대학들도 아마 수년내로 특정한 과목과 일정한 학점인정 내에서 학생들이 MOOC 을 통해 취득한 학점을 인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도래할 것이다. 참고 / 세계유명대학들의 Digital Humanities 연구소 목록 https://www.blendspace.com/lessons/x8Ip2sqi4XQWFA/center-for-digital-humanities 펭귄디지털휴마니티센터설립안 Penguinstep Center for Digital Humanity from penguin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