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맑은 날이면 개성의 송악산과 서울의 북한산이 모두 보인다는
시야가 좋기로 유명한 파주의 감악산을 찾았습니다.
도착점
출발점
3. 감악산(파주)과 설인귀비 전설
대조영에 나오는 설인귀는 당나라에 귀화한 거란 사람으로 고구려 정벌에 나섰던 것으
로 알려져 있다. 감악산 주변에는 그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설
인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는 신분이었으나 기골이 수려하고
힘이 센 구척장사였다고 한다.
어느 날 우연히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갑옷 등 무구(武具)를 캐내었는데, 워낙 무거워
아무도 입지 못하자 설인귀가 그것을 입고 적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무술을 닦게 되었
다고 한다. 그의 훈련장이던 곳에는 무건리(武建里)라는 지명이 있고, 말발굽이 가장
많이 지나간 자리는 마제리(馬蹄理·지금의 마지리)라는 지명이 있다. 또 설인귀가 말을
타고 넘나들던 고개에는 설마치(薛馬峙·지금의 雪馬峙)라는 지명이 각각 생겨났다고
한다.
설인귀가 죽은 후 설마치 고개 길가에 마을사람들이 추모비를 세운 모양이다.
추모비 앞을 수령들이 말을 타고 지나갈 때 말이 가지 않아 하마하여 지나갔으나
무지한 백성들이 비석 뒤에 숨어 용변을 보아 불결해지자 어느 날 밤 심술을 부려 비석
을 감악산 정상(675m)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감악산 만이 정상 표지석이 없
다. 정상 표지석을 대신할 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인 설인귀비만 있을 뿐이다.
http://blog.yahoo.com/_TWE4TOCFOBXNIUAVD4TSKNHIPU/articles/112093/index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