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품3: 사랑의
방작품4: 황금의
방
작품5: 글쓰
기
작품6: 우상과 제물들
작품7: 이미지의 종
말
3. Bernard Faucon)
우리는 어떤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곧 깨닫게 된다. 하여, 잃어버린 것의 영광을 노래하기로 결
정하자. 기적이 일어난다. 부재에 적응하려고 세심히 노력함으로써, 현존의 매우
확고한 인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사진은 종교적 실천이다. 얻으려 생각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구하려 생각하는 것을 구하지 못하지만, 더 많이 얻고, 더 많이
구할 수 있으니 말이다. - 베르나르 포콩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출생.
• 1973년 소르본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부터 프리랜서 사진작가
로 활동하면서 사진과 회화작업을 병행한다.
• 1978년, 자신의 유년시절의 추억을 재현하기 위해 마네킹(인형)을 이용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연출해 찍은 첫 사진집 <여름방학
• ( Les Grandes Vacances)>을 발표해 커다란 주목을 받는다. 이후, 소위 ‘미
장센(mise-en-scene) 포토’ 혹은 ‘메이킹 포토’라는 장르를 유행시키면서 이
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한다.
•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며 <사랑의 방(Les Chambres d’amour)>시리
즈, <우상과 제물들(Les Idoles et Les Sacriflices)>시리즈, <글쓰기(Les
Ecritures)>시리즈를 차례로 발표하면서 꾸준한 주목을 받았다.
• 1997 ~ 2005년 동안, 세계 25개국을 돌면서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일회용 카
메라를 나누어 주고 하루 동안 사진을 찍게 한 뒤 그 가운데 잘 된 것들을 골
라 국가별로 전시하는 ‘내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날’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2005년 8월 한국의 헤이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5. Bernard Faucon)
• 주요작품(시리즈 별) :
• 1977-1981 여름방학 Les Grandes Vacances
• 1981-1984 시간의 경과 Evolution probable
du Temps
• 1984-1987 사랑의 방 Les Chambres d`amour
• 1987-1989 황금의 방 Les Chambres d`or
• 1989-1991 우상과 제물들 Les Idoles et Les
Sacrifices
• 1991-1993 글쓰기 Les ecritures
• 1993-1995 이미지의 종말 La Fin de L`image
6. 작품1: 여름방학
베르나르 포콩은 70년대 말, 마네킹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재현하면서 문학
적인 감성을 발현하여 직접 만든 100여 개의
아이 마네킹들을 가지고 고향 APT에서 <여름
방학>시리즈의 작품들을 창조했다.
[픽션에 의한 리얼리즘] 이라는 새로운 시도
를 한 베르나르 포콩의 사진들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여름방학>시리즈는 현대 미술사, 그리고
사진사에 메이킹 포토의 개념을 처음 도입시
19. 작품3: 사랑의 방
<사랑의 방>시리즈는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그리고 ‘마지막 방’ 이렇게 제목이 붙여
진 총 20개의 시리즈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환상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느낌
을 잘 담아낸 작품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질 수도, 볼 수도 소
유할 수도 찍을 수도 없다. 사랑 역시 그러하다. 봄
햇살, 한여름의 태양, 가을낙엽의 쓸쓸함, 한겨울
의 함박눈. 그 어느 것도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그것들은 다만 배경일 뿐 가장 찍고 싶은 것
은 결코 찍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얼굴’
– 베르나르 포콩 <사랑의 방>중에서
28. 작품5: 글쓰기
베르나르 포콩의 <글쓰기>시리즈에서는 사
진을 찍기 위해 거대한 글자들을 풍경 속에 설
치하고 그 글자들을 마치 기념하는 것처럼 촬
영을 시도했다. 이는 ‘사진이 행위 예술에 대
한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보여
주려 한 것이라고 한다.
30. 처음 사진을 접했
을 때 사진 속 글
씨를 사진 위에 직
접 쓴 것으로 착각
하지만 자세히 보
면 풍경 속에 글씨
를 심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꿈꿔왔던 것을 실현
했다. 더 이상은 없다.’
31. 작품6: 우상과 제물들
<우상과 제물들>시리즈는 인물과 풍경이라는
사진의 전형적인 소재로 복귀한 작품이다. 여기
나오는 소년들의 이미지를 찍기 위해 베르나르
포콩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근원적인 광채인 불
을 피워 그 빛으로 사진을 찍었다. 소년들의 순
진한 얼굴과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물감을 뿌린
풍경들이 상대적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작
<우상과 제물들>에 나타나는 미소년기의 아이들은 아직 성을 내
품들이다.
보이지 않은 가장 순수한 영혼을 지녔으며 그래서 영웅과도 같
은 인간의 우상이 된 시기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그런 의
미의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움 그 자체로서 사람의 몸을 나타
냈다. 그렇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몸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모두
담을 수 없었다. – 베르나르 포콩
35. 작품7: 이미지의 종말
프레송 프린트 기법과 정사각형 사이즈의 인쇄만을
고집해온 베르나르 포콩이 이제까지 작품들과 달
리, 5.5X8cm의 작은 인화지에 담아낸 총 40점의 시리
즈 작품들이다. 소년의 등, 손, 엉덩이 등의 신체 일부
에 ‘너, 황량한 이미지’, ‘마지막’ 등의 문구를 쓰고 이
를 클로즈업하여 촬영하였다. <이미지의 종말(La fin
de I’image)>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 자신
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종말을 고하고, 또 이제까
지 해온 이미지 연출에 종말을 고하고 있다.
이 후, 베르나르 포콩은 더 이상 사진촬영 작업을 하
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