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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r  16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이
                                                                      달   교육의 목적은 각자가 자신의 교육을 계속할 수
                                                                      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금
                                                                      언                        존 듀이

                                                                                           256호 2013. 01. 05




                                         18대 신임 회장단 인사
                                         우리 회는 24년의 세월 동안 어떤 압력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교육운동의 중심
                                         에 서 왔습니다. 18대 대통령 정부는 이명박 정부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욱 살기 어렵고
                                         교육의 서열도 심각해 질 것이라 우려됩니다. 이에 맞설 우리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
                                         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꿋꿋하게 교육개혁의 중심축으로서 학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우
                                         리 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조직을 점검하고 학부모가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세대에 교육이 희망의 씨앗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제18대 회장 당선자 박범이            수석부회장 당선자 최주영




                                                   공고
         제18대                                          2013년 28차 정기총회 공지
     회장 수석부회장 선거                                     일시: 2013년 1월 26일(토) 13:30 ~ 27일(일) 13:00
                                                     장소: 타코마리조트(전북 장수군 소재)
                                                     참석대상: 2013년 지부지회 대의원 및 회원
 2012년 10월 16일 본부에서 제18대 회장 수석부회장 선거를 위한 중앙선
거관리위원회 1차회의가 열렸다. 본부 서울 경기 충남 광주 경남지부에서 추
                                                     주요안건:
천된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후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하여 선관위
                                                     •2012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 ·
                                                                          회장 수석부회장 이 취임식
                                                                                    ·
규정과 선거방법 그리고 선거운동 등에 관한 신중한 논의를 하였다.
                                                     •2013년 신임 지부 지회장 인준 •
                                                                 ·        부회장 선출 및 본부 임원 인준
 회원들의 우편투표(12월 24일 오후 6시 마감)와 전자투표(오후 7시 마감)를
                                                     •감사 선출 •2013년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종합한 결과 단독 출마한 두 후보는 모두 97.9%의 찬성을 받았다.
                                                     •정관 개정 •지회 해산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박범이 회장과 최주영 수석부회장 후보에게 당
선교부증과 꽃다발을 증정하였다. 우리회의 힘찬 발전을 기대한다.
                                                     문의: 본부 사무처 02-393-8900
                      강혜승 (서울지부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자세한 내용은 본부 홈페이지(hakbumo.or.kr)를 참조하세요>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56호 2013.01.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38   명일여고 스텝 바이 스텝 힐링클래스




   'Step by Step 힐링클래스를 운영해보니.....
                      '
     <편집자 주> 명일여자고등학교 보건교사 유재월 선생님의 'Step by Step Healing Class'는 2012년 학교 건강증진사업으로 선정되어 학교 교육복지 특별지원금을 지원받아 진
     행한 결과, 매우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지난 11월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경연대회에서 평가받았습니다. 이에 그 학교를 찾아보았습니다.



    보건실에 근무하다보면 굳이 정서행동 발달              게 된 마음이 아픈 학생들 중에서 스스로 힐링             이해하라, 주의해라, 참아라”고 하면서 구성원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의 상처를 치료하다             교실에 참여 해 보겠다고 동의한 학생으로 정              상호간에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보면 학생이 스스로 상처를 만들었는지 어쩌다             했다.                                   을 체득해 나갔다. 말 그대로 시간이 길어지고
   상처가 났는지를 한눈에 알게 되는 경우가 종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종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                                                             목소리가 힘이 있어지고, 행동이 활달해
   가 아프다거나, 그냥 몸이 안 좋다거                                                             지고 변화되어 가는 것이 보였다. 정말
   나, 생리통이라든지 자기가 보건실에                                                              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한 순간순간
   서 쉴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대                                                             이었다.
   고 누워 있기도 한다.
    그래도 30년쯤 보건실을 운영한 직                                                             원예작업, 한번해보세요!
   감만으로 학생이 단지 아프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                                                                어느덧 학생들은 보건실 문을 열고 “
   는 것인지를 구분할 정도는 된다.                                                               선생님 아무개 왔다갔어요?” 하며 친근
                                                                                    감을 드러내 보이는가 하면, 두 세명이
   사회적 낙인 정신과 진료                                                                    모여 방과 후에 함께 집으로 향하기도
                                                                                    하고, 늘 혼자였던 학생도 친구를 만들
    정신과 진료를 낙인으로 인식하는                                                               어 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와 만만치 않
   은 상담비용 그리고 그 기간 등, 여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선
   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파도 혼                                                                  생님이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 준다거
   자 끙끙대며 울다 지친 아이들을                                                                   나, 누구와 친구하라고 하는 것 등은
   보면서 나라도 뭔가 도움을 주고                                                                   참으로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다. 때
   싶었다. 아니 도와야만 할 것 같은                                                                 로는 어려움을 지나 오히려 더 관계
   의무감 있었다. 그래서 도움이 될                                                                  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만한 방법을 찾아보면서 내 능력으                                                                    그래서 교사가 학생에게 관심을 갖
   로 실천이 가능한가를 점검해 보았                                                                  고 지켜봐 주되, 학생에게 필요한 여
   다. 그러다가 찾은 것이 원예작업                                                                  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원예작업을
   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                                                                   통해 혼자 또는 여럿이 협력하여 함
   고 서로 보듬고 차츰차츰 마음을                                                                   께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 줘
   회복해 나가는 힐링교실 운영이다.                                                                  서 자존감과 성취감 등을 맛볼 수 있
                               그림을 통한 힐링클래스 전 후 심리비교                                   게 해 주는 것으로서 원예작업은 매
    기간은 식물을 기르기 쉬운 봄부                                                                  우 유용하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한 순간
   터 여름 방학을 거쳐 2학기 초,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맘껏 펼쳐 보이는 학교축제 때까지 모                                                     만약 원예작업을 학생 지도에 응용하고자 하
                                         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처음엔 서먹서먹해
   두 12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운영비는 다행                                                 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상담활동 이나 동아
                                        하고 어색해 하던 분위기에서 자신을 소개하
   스럽게도 학교교육복지특별지원금에서 지원                                                      리 활동 그리고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하여 활
                                        던 아이들이 차츰 자기가 왜 힐링교실에 오게
   받기로 되었다. 대상학생은 보건실에서 발견하                                                   용하신다면, 나름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되었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
                                                                                                         유재월 (명일여고 보건교사)
                                                 해 자연스럽게 원예작업을 하면서
                                                 웃고 떠들며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친구를 만들고 언
                                                 니 그리고 동생이 되어져 갔다. 마
                                                 치 솜이 물을 머금듯이........


                                                  어쩌다 의견 충돌이 나는 경우               명일여자고등학교 http://www.myungil.hs.kr
                                                                                 보건실 : 02-481-8191 (내선 : 119)
                                                 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서로에게 “
3   256호 2013.01.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제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두근두근                      생각과 모든 시간을 쓰면서 더욱 웃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되고 성격
                                                              현재와 꿈들로 채워야 할 것이다. 난 그것을 힐링클
                                                              래스에서 알 게 되었다.
    그대 때문에 영원히                도 좀 유순해진 것 같고, 나의 아픈 마음이 치료되는
    이 심장이 두근두근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정말 힐링 됐어요!
    난 그대만을 사랑해
    내 맘 가득 행복한 말              단순히 식물키우기라고만 생각했는데......         힐링클래스를 시작할 땐 권유였다. “하지 않을
                                                              래?” ‘난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식물을 화
    두 팔 활짝 벌려서 떨리는             힐링클래스 전에는 식물은 그냥 식물이고 아이들      분에 옮기고 친구들과 텃밭을 꾸미며, 주마다 ‘뭐
    가슴을 내 준 그대여               은 그냥 같이 공부하는 친구라고만 생각했다. 그러     달라진 게 없나?’ 하고 쳐다보는 내가 되었다. 그렇
    최고의 사랑을 가득 안겨 줄게요.        나 식물을 직접 심고 아이들과 놀면서 인간과의 관     게 싫다고 잡아떼던 내가, 이리저리 도망치는 친구
                              계와 식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힐링     들이 언제 모여서 화분을 가꾸고 식물을 심을까 기

    희망                        클래스에 다니면서 항상 지니고 다니던 우울함을
                              한껏 털어놓을 수 있었다. 꽃들을 보면서 새삼 소
                                                              대하기 시작했다. 학교 특성 상 매주 월요일에 시간
                                                              을 맞추었지만, 그날 못 오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이
    나를 힘나게 하는 말               중함도 느끼게 되었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정말로      비어있으면 언제든 오라고까지 하시는 선생님의 아
    나를 새롭게 하는 말
    꿈을 키워 나가게 하는 말
    희망!
    아무리 힘들고 아프고 속상해도
    오늘보다 내일이 좋아질 거라
    믿을 수 있는 건
    희망!
    네가 있기 때문이야




내게 새로운 희망과 추억을 안겨준 힐링클래스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참 유    량이 정말 고마웠다.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익한 시간이었다. 내가 3학년만 아니라면 힐링클래     단 몇 번 만으로 끝난 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 보건
 언니들 그리고 친구들과 힐링클래스를 하면서 즐    스를 더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는 적극 추천해 주     실 한 켠에 자리 잡은 내 화분도 이제는 식물로 가
거웠다. 화분만들기를 하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날    고 싶다. 힐링클래스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다시     득 찬 힐링클래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희언니와 처음엔 어색했   생각하게 되었고 또래와의 친분을 더 귀하게 여기      에도 열어서 많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
는데 점점 친해지며 사이좋게 보건실에서 놀고 수    게 되었다. 우습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면 좋겠다.
업도 들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
다. 유재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난 늘 감   내가 미래를 꿈꿀 수 있 도와준 클래스           힐링클래스? 내 마음이 자라는 시간
사하고 또 3학년 언니들께도 감사하다. 모르는 언
니들이 종종 있지만 어쨌든 다른 아이들이 여기 들    힐링클래스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       마음을 닫게 했던 우리의 어둠을 다시 웃게 해주
어오면 재미있으니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도 깊어졌다. 평소에 식물을 좋아하고 많이 길러      는 심리치료 교실이 있어 웃을 수 있었고 식물을 손
                              본 터라 사실은 단순한 재미로 시작한 것이 선배      으로 만지며 마음을 만지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서
나를 변화시켜준 진정한 힐링               언니들과도 친해지고 친구들도 생기면서 힐링클래       로가 하나 되는 시간은 우리의 부정적인 마음을 긍
                              스는 내게 특별한 의미로 느껴졌다. 많은 추억도 생    정적으로 바꾸게 해주었고 울고 있던 우리 마음은
 힐링클래스는 처음엔 할 일이 없다 여겼지만, 여   기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과 생각들을       다시 한 번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웃을 수 있
러 학년이 한 데 어울려 살아있는 식물을 가지고    알게 되었고, 그동안 아팠던 내 기억들도 사실은      었다. 후배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지금 비록 마음
활동을 하는 동안 무척 재미있었고 또 새로운 경험   별것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다. 과거는 거의 중요하     의 상처로 어디선가 울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편하고 괜찮은    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심리치료로 다시 한 번 삶의 소중함을 느끼라고 해
것 같았다. 내게 특별한 일이라 여기며 많은 것을   내가 그동안 과거의 기억에 묶였던 것들이 중요한      주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의    것이었다. 과거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더 반짝이는           ※ 필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교육자치                                                 256호 2013.01.05   4




                  천왕중학교 혁신학교 만들기
              주민청원운동 전개해 일주일 만에 1033명 서명 받아


혁신중학교 개교 위해 주민청원 서명운동 전개         정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
                                 다.
 천왕중학교는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           서명용지를 접수 받은 최홍이
한 2013년 개교예정 학교입니다. 구로구 천왕       위원장은 ‘신규 학교에 대한 혁
동 주민들은 혁신학교인 천왕초의 운영을 눈          신학교 지정은 전적으로 새로운
으로 확인하고, 중등교육에 있어서의 혁신학          교육감의 권한이다. 어떤 교육
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       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천왕중
왕지역을 기반으로 한 교사학부모 학습동아           학교 뿐만 아니라 전체 혁신학
리’(이하 천왕학동)에서는 지난 11월 18일(일) ‘   교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 같다.
혁신중학교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         서울시의회에서도 1033명의 주
설명회는 약 10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혁        민들이 서명할 정도로 주민의
                                                           천왕동 주민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청원 서명운동 전개
신중학교의 지정과정 및 운영사례 등을 확인          뜻이 분명한 만큼 적극적으로
하고, 혁신중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         혁신중학교 지정을 요청하겠다’
이었습니다. 설명회 등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         라고 표명했습니다.
역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2013년 개교예
정인 천왕중학교에 대한 혁신중학교 추진 등          서울시교육감, 혁신학교 축소 표
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주민청원 서명운동을          명에 학부모들 불안
전개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1월
23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주변 지인은 물          12월 19일 선거는 끝나고, 결
론이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국 문용린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진행하였습니다.                         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문용린
 이에 서명 시작 일 주일째인 11월 30일에 서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그동안
명 인원이 1000명을 돌파하며 주민들의 지대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한 관심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        천왕중학교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요구 주민청원 서명 전달

                                 념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었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완성된 대안이 아닙니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에 서명 용지 제출          습니다.                                     다. 4~50년 지속되었던 공교육의 현실을 현장
                                  그러나 직후 이어진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의 힘으로 바꿔내고 정형화시키는 과정입니
 최종 1033명으로 서명운동을 종료하고, 주        혁신학교에 대해 ‘전교조 교사가 너무 몰려 있                다. 그러기에 불안감이 앞서지만, 지금 이대로
민 대표 등은 12월 4일 서울시교육청(혁신지        다’라며 이념적 대결 언어를 사용하며, 혁신학                의 공교육은 대안이 절대 아니기에, 학생과 학
원과)과 서울시의회(교육상임위원회)에 주민들         교 확대는커녕, 축소 폐지를 의미하는 어휘들                 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믿음으로 기다리고, 애
의 청원 서명 용지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번 서        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작 혁신교육의 수요                 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명운동을 주도하고, 대표로 민원 접수한 박진         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하고, 확                   문용린 교육감님! 혁신학교에 대한 왜곡된
숙 씨(43세-천왕초 6학년 학부모)는 접수 후       대를 요구하는데 문용린 교육감은 무엇을 근                  시선을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그리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거로 해서 ‘혁신학교 폐지’를 언급하는지 도대                고 공교육 혁신을 위한 혁신학교 발전의 길에
의 면담에서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        체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전교조 선생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역시 간곡히 바랍니다.
따로 없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중         모여 있으니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오인환 (천완중 학부모대표)
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         같은데, 그런 생각은 이념적 불신의 막장을 보여
적 성향에 따라 혁신학교가 확대될 수도, 축소        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스럽습니다.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서명운동
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적 입장
과 상관없이 천왕중학교가 혁신학교가 되어
천왕초등학교의 혁신교육과 함께 연속성이 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어져야 한다’라며 천왕동 주민들의 의지를 피
력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동행한 김은주 씨(천                    혁신학교에 대한 말! 사실일까?
왕초 운영위원)는 ‘학부모들의 반응이 이렇게              “학교운영비는 두 배인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더 많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모델”
뜨거울 줄 몰랐다. 천왕초등학교에서 즐겁고               “혁신학교 확대,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 등은 순차적으로 교육계를 장악하려는 전교조의 음모”
행복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학부모들               “혁신학교 내부에 있는 분들은 이걸 좋다고 얘기를 하는데…. 일단 교육감이 된 이상, 이것이 5년 내에 또 평가를
                                      하게 돼 있고요. 이제 아마 올가을부터는 평가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 결과를 보고서 폐기할 거냐 말 거냐를 결정
이 눈으로 확인하며 혁신교육에 대한 지지와
                                      하게 될 것입니다.”
확신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꼭 혁신학교로 지
5   256호 2013.01.05                                 정책




                  우리교육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
       18대 대통령 당선과                      '다시 교육본질을 생각하며'를 통해 대통령 선
                                        거를 치른 이때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며
                                                                       키려는 의지가 부분적으로 포함 되어 있기 때
                                                                       문이다. 이를테면,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다양

       교육 정세                            교육변화에 대한 견제노력과 목표 달성을 위
                                        한 시민사회의 성찰과 역할을 다시 모색해보
                                                                       한 시도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학교안전
                                                                           ·
                                                                       망 구축 문화예술교육 강화· 진로교육 강
                                                                           ·
                                        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교육학자가 분석한        화· 대입단순화 등의 노력이 제대로만 이루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교육 개혁을
                                        박근혜 당선자의 교육정책과 새로운 교육 운        어진다면 결코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닌 듯
       바라는 국민들은 대통령 선거 결과 앞으로 교
                                        동 자세에 대한 의견을 싣는다. .            하다.
       육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우려를
                                                         박범이 (수석부회장)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도한 성적경쟁과 입시
                                                                        또한 지난 대선 직전에 보수와 진보가 교육
       부담, 교육 기회 양극화, 만연한 학벌, 소득
                                                                       에 대해서 협약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시도
       격차와 계층 서열화. 이 몇 가지 주제로 압축
                                                                       는 교육에 대한 개혁의 이니셔티브를 어느 한
       설명할 수 있는 교육 개혁 의제는 민생 문제
       의 한 가운데 있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너무
                                        다시 교육본질을                       편이 독점하도록 하지 않고 함께 공동의 노력
                                                                       을 해 나가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
       도 현격하게 자녀 교육의 기회가 차이나고 다
       시 교육의 결과가 소득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생각하며                           미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

       현 MB 정부의 교육정책을 박근혜 대통령 당
                                         우리가 교육에 대해서 수많은 관점으로 말         교육은 어느 특정 집단이나 정파의 독점물
       선자도 이어갈 것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고 비판하고 논쟁하다 보면 도대체 교육이        이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교육의 변화
                                        란 뭔가 하는 질문을 새삼 던져보게 된다. 혼      를 위한 노력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할
         박 당선자는 진보 진영이 주장해 온 "교육복
                                        란과 갈등 속에서 교육이 진정 어떠해야 하는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가도록 시민단체가 압
       지", "반값등록금 현실화", "사교육비 경감", "수
                                        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력을 가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능방법 간소화" 등의 의제를 '차용'했다. 물론
                                        때문이다. 심하게 싸우거나 화를 내다가도 문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서 변화의 시점에서
       구체성이 빈약하고 재정투자 계획이 마련되
                                        득 '왜 내가 싸우고, 무엇 때문에 화를 내지?'    기존의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나가야
       지 않은 선언에 그치는 정책들이라고 볼 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      한다는 주장을 더 제시해야만 할 필요가 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진보
                                        시 한번 교육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떠해야       는 때이다.
       가 주장해 온 의제와 '똑 같은' 공약이라고 오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
       판할 수 있다. (자세한 분석은 지난 12월 호
                                        이라 본다.                          교육문제로 많은 이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학부모신문 참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많은 부분은 정권변
                                         교육계에는 수많은 논쟁들이 존재하고 도무        화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이 사회의 근본적
         박근혜 후보의 교육 공약 가운데 소득에 따
                                        지 함께 하지 못 할 듯한 갈등도 존재한다. 지     구조로부터 비롯된 것들이다. 교육문제 해결
       라 차별 지원하는 선별복지 정책의 한계가 지
                                        난 선거 국면에서 첨예하게 부딪혔던 교육을        을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 개선을 위한
       적되었고 반값등록금은 소득을 기준으로 선
                                        바라보는 상반된 패러다임을 익히 경험한 바        노력과 함께 교육 내적 문제 해결 노력을 동시
       별 배분하는 장학금 정책 이상이 아님도 지적
                                        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났다. 한편에서는 안도      에 진행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시민사회
       되었다. 또한 특목고 등으로 인한 학교서열화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결과에 불만족 하는        단체의 노력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변
       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으며 사립학교법 개정
                                        사람들도 절반이나 있다.                  화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은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박근혜 당선자
                                                                       견제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다
       가 "공교육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에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할 것        만 지금은 교육의 본질적 모습이 어떠하며,
       도 그것의 핵심 사안은 외면하였다.
                                        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큰        이를 막고 있는 장애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선 집권       깊이 있는 성찰을 다시 한 번 더 할 때이다.
         진보 진영의 의제를 차용한 박근혜 당선자
                                        세력이 연속적으로 교육정책의 결정권을 계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의 교육공약을 통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속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 조직, 법률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
                                        등은 제쳐두더라도 인적 구성에서도 현 체제
       나아가 교육대통령 당선을 희망한 국민과 시
                                        를 옹호하는 집단 중에서 계속 인선 작업이
       민사회 단체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어느 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교육 강화· 학
       보다 많은 노력을 재다짐 해야 한다. 이명박
                                        교 교사·
                                         ·   학생간의 비교 평가· 학교서열
       정부와 견줄 수 없이 서민의 고통이 악화되고
                                        화·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갈등 교육복지
                                                       ·
       교육경쟁은 최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예산 삭감 등 지난 5년 동안 그렇게도 많
       그러나 우리가 뼈를 깎듯 돌아보고 새 길을
                                        은 갈등을 일으켰던 문제들이 계속 진행
       모색하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절망과
                                        될 것이다.
       희망, 그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회의 역할이
       더 많이 중요해지는 해이다.
                                         그렇다고 전혀 변화가 없지는 않을 것이
                                        다. 왜냐하면 대선공약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
         성기선(가톨릭대) 교수는 우리 신문 기고 글
                                        들 가운데는 이러한 갈등 양상을 다소 완화시
기획특집                                      256호 2013.01.05   6

| 기획특집 | 학부모 동아리활동으로 달라지는 학교 현장


                 이런 학부모동아리 활동도 있어요!
  <편집자 주> 우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만들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는 학교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의 변화
  는 물론 학부모 자신과 그 자녀들까지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는 현장입니다.




                 달라지는 학교 마당                                             많이 만나는 기회랍니다. 아이들에게 기죽지 말고
                                                                        웃으며 읽어주면, 아이들과 친구가 되니 힘들어도
                                                                        보람있어요! 파이팅!!!


책 읽어주기                              정하여 교육과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의지까지 보이           우리학교 매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어요!
                                    시는가 하면, 올 4월부터는 1학년, 3학년 26개 반      여물점 - 여유있고 물좋은 영림중 매점 학교매점
 중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고요? 2011년 4월부        이 신청하여 매주 수요일에 교장선생님 도움도 받
터 영림학부모회는 선생님들의 우려와 격려를 받으          고 있습니다.                             이름 참 특이하지요? 그 동안 학교모니터링활동을
며 1학년 11개 반에 매주 금요일 아침8시40분부터                                           하던 우리는 아이들이 먹고 있는 과자들이 브랜드
15분 간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시도로 3학년 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를          도 생소하고 맛은 자극적이며 건강에 좋지 않은 색
게 뭐야?’ 하던 학생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학부모         마친 11월부터 수요일 1교시(45분)를 ‘학부모 책 읽     소와 화학성분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를 확인하였
                                                      어주기’로 진행하고 있습     습니다. 청소년시절 학교에서 친구들과 먹는 빵과
                                                      니다. 단지 책을 소개하     과자 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입니다.
                                                      는 정도가 아니라 좋은      마침 매점계약도 종료되고 해서 학부모회가 교장선
                                                      책을 꾸준히 전달할 수      생, 행정실장, 지역 친환경매장의 도움을 받아 질
                                                      있다는 것과, 현재우리      좋고 맛있는 안전한 간식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
                                                      아이들에게 듣기능력이       습니다. 처음엔 학생들도 가격이나 맛을 의심하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걱정했지만, 문을 열고 학부모 봉사자들과 만나면
                                                      에 교육적의미를 두고       서 2개월 여만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안
                                                      있습니다. 우리는 떨리      전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매점근처의 분위기도 포
                                                      고 기쁘면서, 그 동안 잘    함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다 떨고, 부탁도
                                                      들어준 학생들과 시간을      하고, 약속을 지키고, 보고 싶어 합니다. 이것만으
                                                      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로도 부드러운 학교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아
                                                      하면서, 학생들에게 도      이들 참 사랑스럽다.” (여물점은 협동조합으로 나아
                                                      움이 되고 그들에게 행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복하고, 신기한 자국으
                                                      로 남을 책을 선정하고      아기들을 생각하며 모자뜨기
                                                      읽어주는 일에 깊은 책      - 신생아모자 기부사업
                                                      임감을 느끼고 있습니
                                                      다. 모든 일정이 끝나 신      질문1 : 신생아모자를 뜰때 느낌은?
                                                      나게 놀고 싶은 3학년들       ‘어려워도 기뻐요, 행복해요!’ 100%
                                                      이 45분을 들어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         질문2 : 어른이 되어 기부할 기회가 온다면?
                                                      만, 지금껏 우리의 진심       ‘꼭해요, 당연하죠!’      100%
                                                      과 올바른 뜻 하나에 기
                                    대어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힘을 내어 한걸음씩 걷          학부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했던
                                    기로 합니다. 간혹 “얘들아 뭐 읽어줄까?” 하고 묻       사업입니다. 18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실과 대
                                    기도 하면서.......                       바늘만을 보면서 손에 땀이 나도록 애를 쓰며 숨
                                                                        쉴 틈도 없이 열심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돕기 위해 연수도 했습니다. 이          “내손으로 하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그
                                    또한 억지춘양으로 실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필요           무엇이 된다!”는 것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획되었으며, 우리에게 도움          교육적 요소입니다. 배워야할 동기가 확실한 일이
                                    이 되고 힘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학부모 책읽어주         죠? 그래서 아이들은 즐겁게, 성실히, 기뻐하며 배
                                    기 봉사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는 아이          웁니다. 같이하는 우리들도 기뻤습니다. 여전히 아
봉사자들의 새롭고 다양한 노력 에 관심을 보이며,
                                    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 에게는 좋은          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힘들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는 응답으로 우리를 기쁘게
                                    책과 좋은 어른을 만나는 건강한 시간이며, 건강한         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해요”
해주었습니다. 학기말이 되면 너무나 자유로운 분
                                    학부모 학교참여문화 만들기에 참 좋은 활동입니                             김윤희 (영림중학교 학부모회장)
위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실히 진행하며 마칠
                                    다. 참! 책 읽어주기는 읽어주는 사람이 좋은 책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학교에서 이를 정식으로 인
7   256호 2013.01.05                            기획특집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2009년 완공된 지하음악실을 지역주민에게 개
                                                                      방하게 되면서 시작된 어머니합창단이 2012년 올
                                                                      해 30여명의 단원을 가진 제법 틀을 갖춘 팀이 될
                                                                      때까지는 창단부터 함께한 군포시립합창단 상임지
                                                                      휘자인 유흥창 지휘자님과 반주자 이현진씨의 열
                                                                      정과 성실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학부모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교측의 든든한 지원과 사랑이
                                                                      있었다.
                                                                       학부모총회가 있던 날 학교에서 나눠 준 학부모
                                                                      활동 안내지에서 유독 눈에 들어 온 어머니합창단!
                                                                      어떤 이는 친한 엄마를 따라 또 어떤 이는 고등학
                                                                      교 때 못다 이룬 꿈이 되었던 노래에 대한 갈증으
                                                                      로 시작하게 된 합창! 처음의 어색하고 떨리는 시
                                                                      간은 잠시였고 지휘자님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
                                                                      다 보니 어느새 모두의 얼굴은 환하게 변해 있었다.
                                                                      혼자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합창은 여러 사람이 함
                                                                      께 하면서 어우러져 나오는 화음의 아름다움이 가
                                                                      장 큰 매력이다. 그 매력에 빠져 들어간 엄마들의
                                                                      일상은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학교축제인 대왕제, 졸업식, 학부모총회 등의 자
                                                                      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처음엔 앞에 나와서 노래하
                                                                      고 율동 하는 모습을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은 싫어
                                  까르르르 까르르르..
                                                                      하기도 했지만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
                                  매 주 수요일 아침이면 대왕중학교 지하음악실
                                                                      는 엄마들의 모습에 아이들도 따라 부르기 시작하
                                 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다. 가만히 들어보면 학
                                                                      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큰소리
                                 생들 소리는 아닌데 엄마들에게서 어떻게 저렇게
                                                                      로 따라 하며 응원해 준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
                                 해맑은 웃음소리가 나올까?
                                                                      한다면 엄마 스스로 먼저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강남구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는 대모산 자락
                                                                       아이가 졸업한 이 후에도 단원 하나하나가 씨앗
                                 에는 일원본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이 되어 우리의 밝고 환한 에너지를 다른 학교에도
                                 대왕중학교가 있다. 넘치는 교육열로 무수한 정보
                                                                      전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를 찾아 헤매일 거 같은 강남의 엄마들에게서 나
                                                                                 이민주 (대왕중학교 어머니합창단 단장)
                                 오는 저 순수한 웃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동화 읽어주기
                                                                      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읽
                                                                      었던 반의 반응과 학년별로 읽어주기 좋은 책에 대
                                                                      한 정보를 나눈다. 또한 도우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서로 토론
 한수 도서실의 동화읽어주기는 ‘찾아가는 동화읽      않도록 하기 위해 도우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한
                                                                      함으로써 보다 가치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모둠활
어주기’다. 2002년에 시작한 동화읽어주기는 처음    수도서실 도우미(cafe.daum.net/hslibmon)'라는
                                                                      동을 한다. ‘보물찾기’는 신입도우미들로 구성되며,
부터 방과후에 도서실에 모인 학생들에게 도우미 2     까페를 만들었다. 이 까페를 통해 다음주 반을 배
                                                                      도서 분류체계와 그림책 작가에 대해 공부하며, ‘즐
분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방과후라 학생들      정해 주고, 정해진 반이 그동안 읽었던 책 목록을
                                                                      겨찾기’는 역사공부, 미술사등 자체적으로 공부할
이 중간에 가는 사례도 생기면서, 집중된 책읽어주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공연이나 미술관 관
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사서 선생님과 도서도우
                                                                      람을 함께 하기도 한다. ‘보물찾기’는 한사람이 각
미들의 협의 끝에 각 반으로 찾아가는 동화읽어주
                                                                      작가의 작품을 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즐겨
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 3월 학년 반별로 신
                                                                      찾기’는 한사람의 주도가 아닌 개별 발제 형식으로
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24반이 신청을 해 주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선생님들 중에는 학부모님들에게 반이 공개된다는
                                                                       한수 초등학교의 동화읽어주기는 단순히 20분동
걸 꺼리는 분들도 계셨다.
                                                                      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
 하지만 2학기에는 30반이, 2004년에는 38학급
                                                                      책속에 숨어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가치를 아이들
전체가 신청해서 2010년 학교 학급수가 30학급으
                                                                      에게 전하기 위한 도서도우미들의 숨은 노력과 애
로 줄기 전까지 전학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정이 녹아 들어있다.
 매주 화요일 8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가 동화
                                                                       멀티미디어의 홍수속에서 한수초등학교의 도서
                                함께 올려준다. 도우미들은 화요일 이전에 까페에
읽어주기 시간이다. 지각을 한 학생들은 끝날 때까
                                                                      도우미들은 동화읽어주기나 인형극 공연등을 통해
                                서 확인한다. 그래서 중복되는 일이 없이 33학급에
지 복도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선생님들께서도
                                                                      볼품없고 소박하지만 사랑과 애정을 통한 독서교육
                                서 이야기소리가 울려 나온다. 몇 년 전부터는 학교
그 시간을 각별하게 신경써 주고 계시다. 동화읽어
                                                                      으로 교실에서 소외되고 책읽기를 싫어하는 소수
                                의 안심서비스를 통해 사서 선생님께서 항상 배정
주기의 가장 중요한 일은 책선정과 도우미들의 반
                                                                      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된 반을 문자로 알려주신다.
배정이다. 같은 반에 책과 읽어주는 분이 반복되지
                                                                                 김기업 (한수초등학교 도서도우미 회장)
                                 20분간의 동화읽어주기 시간이 끝난 뒤 도우미
256호 2013.01.05   8




 광주지회는요~~
 2012년에도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주1회 채식급식과 건강매점 모니터를 실
 시해 아이들 건강을 위한 먹거리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고,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는 일제고사거부 체험학습을 다녔습니다. 광주지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역사기행’ 과 청소년 인문학 ‘북카페’를 운영하여 문학-철학-
 역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진보교육감의 정책 중 하나로 고등학생들을 대
 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수업을 하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폭
 력 역할 상담사를 양성하여 중학교 일학년을 대상으로 역할극 순회공연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회원
 만남의 날 아름다운 광주의 무돌길을 걸으며 가을의 끝자락에 핀 들꽃과
 붉게 물든 산과 들길을 걸으며 각자 가져온 각식과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
 간을 가졌습니다. 2013년도에도 많은 활약 기대하세요^.^




거제지회 고사리 손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답니다                  고양지회 총회에서 흙마음 1기 2기 3기의 강남스타일~
9   256호 2013.01.05




광양지회 두두리 평생학습체험마당에서 공연을 했어요                          김포지회   내 아이와 소통하기 6강_미래사회와 진로교육 방향




            오감만족 행복한 가을만들기가 낳은 합창팀이 2012 홀로서는 엄마학교   울산지부     총회사진
김해지회 연주회에서 opening 무대에 섰어요




김해지회 총회 12월 19일_현수막도 예쁘게 새로 만들었어요                    서울남부지회 12월 14일 제15차 정기총회를 했어요
                                                     의정부지회




대구지부 후원의 밤 행사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전북지부 역사문학기행을 다녀왔어요




영암지회 보성으로 겨울여행 다녀왔어요                                 파주지회 8회 정기총회 했어요 보다 힘찬 2013 참교육학부모회 파주지회 되길
지부지회소모임                                   256호 2013.01.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대구지부 피터팬 모임



피터팬                                                                   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5권 현대
                                                                      편-하를 진행중입니다. (2년째^^ 방학동안은 모임
                                                                      휴식기입니다.) 각 챕터당 2개의 이야기로 구성되
아이보다 먼저 그 책을 읽고 토론해보자                                                 어 있는데 회원 한 명이 하나의 이야기를 발제하고
                                                                      모임장은 그와 관련된 자료를 읽어와 보충하는 형
                                                        저 읽고 토론해보     식을 취합니다. 다른 시대보다 현대편은 자료도 풍
                                                        고 아이들 입장에     부해서 문서화된 자료 이외의 영화도 접목하는 방
                                                        서 생각도 해보고,    식을 보태었습니다. 진도 위주의 형식을 취하기보
                                                        이러한 과정을 담     다 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접근 및 사고할 수 있는
                                                        아 아이들에게 전     방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다행히 회원들께서 잘
                                                        달하는 것은 어떨     참여해주시고 계셔 모임장의 입장으로서는 참 다
                                                        까? 하는 것이 우    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리 피터팬 모임의
                                                        취지였습니다. 피      현재를 이해하는데 과거의 사실들이 바탕이 되
                                                        터팬은 3년차 되었    고 지혜가 되어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게 해주
                                                        고, 초기 1년간 모   는 역사는 철학과도 문학과도 그밖에 학문과도 맞
                                                        임을 주도하신 최     물리기에 제게는 이 역사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숙 모임장의 배
                                                        려와 희생 그리고      시대와 영웅의 업적, 테스트식으로 역사용어를
                                                        열정으로 모임을      머리에 새기는 작업이 아닌 그 시대의 나와 같은 평
                                                        이끌어주시고 그      범한 사람들의 삶과 배경을 더듬어보고 오늘의 정
                                                        뒤를 이어 제가 2    치 사회 속에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안목을 키우고
 중2 딸과 초2 아들을 둔 대구 회원입니다. 큰아
                                                        년째 모임장을 맡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
이가 초등 고학년일 때 아는 사람 소개로 회원이
                                  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가서봅니다.
된지 4년, 그 속에서 새로이 아이들 책을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최영숙 회
                                   모임장을 마음의 준비 없이 맡게 되면서 겁도 없          2년째 기본 텍스트를 진행중인 부족한 모임장에
원의 열의에 함께 하시는 분들의 참여로 ‘피터팬’이
                                  이 함께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따뜻한 신뢰를 보내주는 모임원들의 한결같음에
라는 모임이 탄생했습니다.
                                  기존의 매주 1권의 책을 정해 진행해오던 방식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벗어나 세계사 책읽기를 시도했습니다. 역사의 흐          우리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과 이야기들이 참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 12년의 교육기간
                                  름을 어느 정도 알면 모든 책을 읽거나 이해하는데         많이 있을 것이고 그 속에서 세월이 흘러도 우리들
동안 학습과 독서는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기도 하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의 마음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 글
고, 독서를 통한 아이들의 지적 성장 혹은 진로 모
                                                                      을 마치겠습니다. 피터팬 파이팅!!
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기본 텍스트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 역
바람을 아이들에게 지시 전달하는 부모 입장에서                                                                여정희 (부지부장, 모임장)
                                  사 이야기>로 정했습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
벗어나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엄마가 먼




                                   혹시 시간을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이다. 내 생각에는 만약 우리를 나노 단위로 쪼갠

         시간이란?                    보지는 않았는가? 사실상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
                                  다. 방법은 단 하나이다. 바로 세상의 별들의 모두
                                  없애는 거다. 에너지를 만들어낸 별들이 사라지면
                                                                      후 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둘째 웜홀이다. 웜홀은 벌레구멍이라는 뜻으로
                                  에너지로 흐르는 시간이 흐르지 못한다.(별들을 없         블랙홀과 화이트홀 사이에서 나온다. 블랙홀로 들
                  시간은 언제 태어났      앨 수 있다고 별들을 없애는 건 자기를 죽이는 행위        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 걸아는 사람이 많을
                 을까? 시간이 왜 일정     라고 생각한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째서 시간여행으로 된 건
                 한 방향으로만 움직                                           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유는 웜
                 일까? 내가 시간의 나      시간하면 떠오르는 것 시간여행. 이것은 시간을          홀에서 두 출입구에서 시간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물으면 아마 이      멈추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시간 여행을 하는 방         그런데 내 생각에는 블랙홀은 엄청난 중력의 가지
                 렇게 대답한다.         법은 2가지가 있다. 첫째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고 있어 블랙홀에 들어가면 몸이 갈기갈기 찢어질
                  “0”, “무한” 모두틀   것이다. 실제로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높은 에         것이다. 그리고 화이트홀의 존재에 대해는 밝혀진
                 렸다.              너지를 가진 미립자와 방사선들이 지구의 대기와           바가 없다. 거기다 웜홀이 크다는 보장도 없다.
                  약 150억년이나 되     충돌하면서 뮤온이라는 물질이 본래 수명이 100만
                 었다. 왜 일까? 시간     분의 1초인데도 불구하고 빛의 속도로 움직여서 지          시간은 참 미스터리하다. 시간은 아직 많은 것을
은 에너지로 흘러간다. 약 150억 년 전 빅뱅이란 폭    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면 시간여행의 할 수 있        알아내지 못한 게 많다. 그래서 시간이 신비롭다.
발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가 만들어 졌다.(빅뱅과 동       을지 모르나 원래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에너
                                                                                            전재현 (경동초 6학년)
갑내기인 것 이다.)                       지는 질량이 클수록 더 필요하다. 우리가 질량이
                                  높다. 그런데 그 많은 에너지는 얻기 매우 힘들 것
11 256호 2013.01.05                            상담실



상담실에서




           교장공모제에 대해 궁금하다                                         민주적 절차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교장은 더 이상
                                                                  학교의 ‘대표’, ‘어른’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 학교의 목표를 이뤄 나가는 ‘전문가’이며 ‘지도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초등학교 학부모이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자를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지 않고, 교직경
교장공모제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교장공모제를 찬성하     력 15~20년 이상의 교원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교장공모제를 경험한 학교 관계자들, 학
는지 반대하는지를 묻는 설문지가 학교에서 왔다. 현재 교   이 특징입니다. 이 방식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     부모,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학교
장공모제의 좋은 점과 단점, 기존의 임명제와의 차이점을    하는 교장 임용방식이기도 합니다.              교육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구성원의 만
잘 모르겠는데 찬반을 선택하는 게 일반 학부모로서는 쉽     개방형 공모제는 기존의 교육계, 혹은 학교의 풍     족도 참여도
                                                                    ·   ·관심이 높아지며, 학교 구성원들의
지 않다. 좀 자세히 알아보고 선택하고 싶어서 상담을 한   토나 문화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교육적 열의와 업무 의욕이 높아졌고, 자치 역량과
다. 교장공모제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공모제 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육계 인사가 학교     자율적 교육활동이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우수 교
행과정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의 장이 된다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그 적용이 쉽     사를 초빙할 수 있고, 학교 특성에 맞게 학생 및 학
                                  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부모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수 있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교장공모제를 시                                       는 부분도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라고 합니다.
범 실시를 거쳐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장공모제는
초빙형, 내부형, 개방형 공모제 세 가지 방식으로
                                         <교장공모제>                   교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의사소통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원활해진 점,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과 학교
 기존 체제에서는 승진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가진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발전 및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는 부분이 긍정적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급교육행정기관의 임용권자                                          라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학교의 중요
가 임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초빙형 공모제에서는
                                   다양한 욕구등을 반영해서                  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성취의
승진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
                                  교장을 선출 할 수 있습니다.                욕이 높아져 학교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로 단위학교 주관으로 선발하고 임용권자가 임명                                         라고 합니다. 부모의 학교 참여, 관심도, 신뢰도가
하는 방식입니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 공모 대상                                       높아지며, 학교-학부모의 유대가 좋아진다는 의견
                                                                  이 있습니다.


                                   교장공모제의 의의와 특징은 교장의 역할, 직무,      각 학교마다 교장공모제로 초빙된 교장의 운영방
                                  권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교장을 지역에 따라 학     식과 자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
                                  교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뽑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에서 어떠한 기준과 방침을 갖고 교장을 초빙하는
                                  학교의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학교에 대한 다양     지에 따라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공모제에
                                  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에 대    찬성을 했다 하더라도 만족도는 학부모님마다 다
                                  한 관심과 참여가 증대될 수 있습니다.           를 것입니다. 기존의 교장이 어떤 운영방침으로 학
                                   교장위주의 풍토에서 공동체 풍토로 전환이 되       교를 운영했는지 살펴보시고 학부모님이 잘 판단하
                                  며, 교장 임명 과정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로     시기 바랍니다.




  생활글

                                  나는 이가 “너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하며 내게서     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서로 소리도 질
           소박한 바람                 새로운 나를 볼 수 있게 내가 변하기를 바란다.      러가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너의 생각은 무
                                                                  엇이고 나의 생각은 무엇인지 충분히 이야기를 해
                                   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벌    봤다면 내 마음의 무력감은 좀 덜해졌을까? 내 마
                                  써.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대선    음이 다치는 것이 두려워 그들과 하고 싶었던 얘기
 나는 오래 간만에 만난 이가 “너, 하나도 안 변했     이 끝났건만 나는 아직 대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를 하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마음의 짐으로 남은
구나”하면 은근 슬쩍 화가 난다. 아니 화가 엄청 난     지 못하고 있다. 이때쯤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것 같다.
다. 시간이 그만큼 흘렀으면 변해야하는 거 아닌        과 앞으로의 세상을 이야기하며 술잔을 나누고, 더      언젠가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실컷 이야
가? 그대로라니. 한 번 잘 생각해보면 “넌 세월을      없이 뿌듯해야할 마음에 분노만 가득 차 있다. 아     기할 수 있는 그런 대화의 기술과 마음이 나에게도
헛살았어” 이 이야기가 아닐까? 후후 이것은 좀 심      니 가득함을 넘어 그냥 생무시로 마음을 다독이고      갖춰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나와 같은 세상을 살고
한가?                               있는 중이라고 할까?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한 실     있는 모든 사람들이 또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간절
                                  망과 서운함 그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     히 간절히 바란다. 서로간의 다름을 실컷 이야기해
 그래도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들이 점점 나를 집안에 가두고 있다.            볼 수 있는 세상, 설사 얼굴을 붉혀가며 소리 높여
누군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그 사람은 칭찬처                                      가며 싸움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해도 며칠이 지난 후
럼 이야기하지만 듣는 나는 정말 그런 이야기가 싫        밖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속으로 물어       에는 다시 웃으며 얼굴을 볼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다. 변하는 것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리      보게 된다. “저 사람은 누구를 찍었을까? 왜 그 사   서로가 가지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고 변하고 싶으니까. 앞으로는 나를 오래간만에 만       람을 선택했을까?” 확인하고 싶다, 다른 이의 마음
                                                                                        김종화 (12기 상담원)
학부모 한마당                                        256호 2013.01.05   12

 마중물(10)


      힘들수록 중요한 건 연대를 든든히 하는 것이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임원 중 남성이라곤 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짐은        그리고 5년이 지나 생각지도 않았던 박근혜 정부
                   가 끝났다. 모두가 알    나에게 돌아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 짐을 지기로       의 출범을 앞두고 참학은 새로운 지도체제를 준비
                   다시피 결과는 시민      결심한 후 아내 그리고 담임하고 있던 교회와 이        하고 있다. 본래의 예상은 가시밭길과 같았던 이명
                   사회를 비롯한 민주      문제를 두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         박 정부와는 다른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범해 참학
                   진보진영이 손꼽아 기     만 다행히 모두가 내 선의를 이해하고 따라 주었다.      을 비롯한 시민운동진영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대했던 새로운 정부      그렇게 해서 2003년 나는 참학의 회장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
                   출범의 꿈은 물거품      되었다. 그런데 내가 회장직을 맡기로 하고 총회를       났다. 그리하여 참학을 비롯한 시민운동 진영은 따
                   이 되고 제2의 유신     준비하는 과정에서 묘하게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뜻한 봄이 아니라 또다시 차갑고 긴 겨울을 견뎌야
                   의 도래라고 우려했던     당선이 유력하다던 이회창 후보가 낙선하고 대신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박범이 회장이 더욱 안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그 이후       깝다.
                   게 되었다. 아프다. 참   는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 시민운동 진영은 5년간        하지만 아무리 차갑고 긴 겨울도 밀려오는 봄 앞
으로 안타깝다. 앞으로의 5년이 지나간 5년과 다르       차가운 겨울이 아니라 봄을 맘껏 누릴 수 있었고        에서는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5년은 상상조차 하        참학 역시 융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 긴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고민하며 함
기 싫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결과는 이미 주어졌         그 후 5년이 지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이명       께 그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온 몸으로
으니 견뎌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박 정부 아래서 시민운동 진영은 큰 어려움을 겪었       서로를 안아주고 서로 격려할 수 있다면 아무리 차
 문득 2003년이 생각난다. 그때도 대선을 앞두고       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초기에 회장직을 맡았던        갑고 긴 겨울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있었고 참교육학부모회도 회장선거를 앞두고 있었          윤숙자 회장과 이후 이명박 정부와 임기를 같이했        모두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는 이것이다. ‘동지여!
다. 모두가 대선은 이회창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던 장은숙 회장은 그 어려운 짐을 온 몸으로 져야       힘내자. 그리고 서로에게 힘주고 격려하며 이겨내
예측했다. 그리고 이회창 시대의 도래는 모두가 시        했다. 이들 두 회장이 감당한 짐은 2003년도에 내     자. 추울수록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우리가 가
민운동 진영에 차가운 정치적 겨울일 것이라고 예         가져야 했던 짐이었다. 그런 점에서 참학이 어려운       야 할 그 길을 가자.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을
측했다. 때문에 이를 마주하며 회장직을 맡아 참학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위해....’
을 이끌어 가려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당시 주요        지울 수가 없었다.                                  박경양 (전회장, 고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




 회원인터뷰- 안양지회 정진화


      모두가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본인 및 가족을 소개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과 보람을 들려주세요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해 주세요             첫째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          경기도에서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고 다같이
                     안양지회 부지회      고 싶은지를 찾는데 다소 실패했습니다. 음악? 미       좋은 교육감을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시작이 되었
                   장입니다. 아내는 전     술? 현재 일어통번역을 공부하고 있으나 아쉬워하        고, 2010년 지역에도 학부모들이 모이기 시작했습
                   업주부이면서, 집에서     며, 동생을 부러워합니다.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니다. 우연히 몇 차례 회의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
                   유치부와 초등부 피아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        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노레슨을 하면서 가계     습니다. 둘째아이는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
                   에 막대한 도움을 주     은 것을 찾아갔습니다.                         보람된 일이 있으시다면?
                   면서 두 딸을 잘 키워     고교 입학 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운영위          지역의 사립고등학교에서 부당한 명분으로 죄
                   주었습니다. 첫째아이     원을 졸업 할 때까지 3년간 했습니다. 아이에게 특      없는 선생님에게 사직을 강요한 사건을 지역 시민
                   는 외대 일본어통번역     별히 도움된 것은 없는 것 같으나 학교와 선생님과       단체와 협조하여 막아낸 것이 가장 보람됩니다.
전공 3학년, 다소 내성적이나 아버지 입장에서 보        학생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아이에게
면 생각이 바르고 착합니다.                    도움이라면 도움이겠습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들려주세요
 중학교까지 취미로 했던 바이올린을 대학진학 후                                              요즈음 사교육 비용이니, 반값 등록금이니 말들
동아리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는 경제에 있다고 생각합니
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예능교육의 재정부담이            직업은 엄청 다양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방       다. 더불어 사는 경제 말입니다. 아이가 커서 취업
워낙 큰지라 그 때 선뜻 하라고 하지 못했던 게 아       향으로만 갈 수는 없을 것이고, 또 아이들의 적성       을 하려고 할 때, 대학을 나와야만, 그 중에서도 명
쉽습니다. 그래도 학교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도 아주 다양합니다.                       문대를 나와야 간신히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바
 둘째는 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학과 재즈플룻 전           그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       꾸어야 합니다.
공 1학년. 중학교까지 클래식플롯을 공부하였는데         을 잘 하는지를 찾아내서 도와주는 준비가 교육의          대학 안가도 충분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사
역시 재정적 부담을 감안하여 일반 공부하라고 했         첫 걸음이라고 뒤늦게 생각합니다. 부모의 그릇된        회, 대학은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선택해서 가는
습니다. 인문계고로 진학했고 1학년 중간에 대중음        판단과 허영심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        그런 사회가 된다면 과도한 사교육비, 반값 등록금
악 작곡을 하고 싶다 해서 진로를 수정했고, 그 결       니다.                               이란 말은 안 해도 되겠지요.
과 실용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13 256호 2013.01.05


  탈핵문제 (3)

                                     전기요금의 진실
                      핵발전(원전)을 줄     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풍력 지열 태
                                                           · ·       로 전기요금을 누진부과하고 있다. 전기소비를 많
                     여나가야 한다고 하      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기술혁신 등으로 인해 향후      이 하는 가정은 최대 11.7배의 전기요금을 내게 되
                     면, 당장 듣는 질문이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풍력과     어 있다. 이 정도면 적게 내는 것은 아니다.
                     ‘전기요금이 오르지      지열발전은 이미 핵발전과 동등한 수준의 경제성
                     않느냐’, ‘전기공급에    을 지니고 있으며, 태양광은 향후 발전단가가 절반      문제는 산업용전기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기소비
                     차질이 생기지 않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것이      의 53%는 산업용 전기이다. 그리고 정부는 산업용
                     냐’는 것이다. 흔히 핵   다. 따라서 더 이상 핵발전에 의존할 아무런 이유     전기를 원가이하로 공급해서 대기업들에게 매년 수
                     발전(원전)이 경제적     가 없다. 핵발전은 안전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천억원 대의 특혜를 줘 왔다. 그러다보니 대기업들은
                     이라고 알려져 있기      경제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탈핵으로 나아가는 것      유류를 쓰던 공정까지도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
                     때문이다.           은 너무나 당연한 방향이다.                 꿨다. 그 결과 산업용 전기소비는 급증해 왔다.


 그러나 핵발전은 경제적이지 않다. 핵발전소 안            핵발전을 줄인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당장 오른다       따라서 전기요금을 올리려면 산업용 전기요금부
에 쌓이고 있는 핵폐기물 처리비용, 핵발전이 끝난          는 것도 거짓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전기     터 올려야 한다. 그래야 산업용 전기소비를 줄일 수
후에 발전소를 해체하고 처분해야 하는 원전해체            의 32% 정도가 핵발전으로 생산된다. 나머지 68%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기업들은 그에 맞
비용을 감안하면 핵발전은 싸지 않다. 게다가 사고          의 전기에는 지장이 없는 것이다. 또한 전기요금은     춰 행동하게 되어 있다. 외국의 경우에 대기업들은
가 났을 경우의 엄청난 피해규모까지 감안한다면            국가가 정책으로 정하는 것이다. 핵발전을 중단하      자가발전을 통해 필요한 전기를 많이 충당하는데,
핵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재생에너지보다도             는 것과 전기요금, 특히 가정용 전기요금이 오르는     그것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노력
더 비싼 에너지이다.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들을 대기업들이 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이
                                                                     런 사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핵발전
 실제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발전           전기요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가정용 전기가 아      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40% 이상 올려야 한다’는 식
단가 검증위원회’를 두고 핵발전이 값싼 에너지인지          니라 산업용 전기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기소비에      의 얘기만 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다.
에 대해 검증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검증결과, 핵발         서 가정용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도 미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haha9601@naver.com,
                                                                                        녹색당 홈페이지:www.kgreens.org)
전의 발전단가는 석탄이나 LNG와 비슷한 수준까           지 못한다. 그리고 가정용 전기에 대해서는 6단계


  자유투고


                      초등학교 1학년                                       니다. 청소, 소풍, 운동회, 스승의 날, 선생님 간식,
                                                                     어린이 날, 생일파티, 그 외 명절 선물 등 안하면 불


                     엄마가 된다는 것
                                                                     편하고 하자니 부담되는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었
                                                                     습니다. 또한 학교 참여 외에 담임교사와 관계 맺기
                                                                     를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배학부모들
                                                                     이 남겨놓은 관례에 따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
                        2011년 10월    31~50만원이 소요됩니다. 금전적인 부분만 살펴보    니다.
                       쯤. 어떻게 마음     면 비슷한 것 같지만, 교육과정과 방과 후 교육의
                       이 불안하고 답      질이나 보편성 성과부분을 살펴보면 차이가 날 수       그래서 저만의 원칙을 세웠답니다. 담임선생님과
                       답하던 지요. 대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의 상의를 통해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면 하지 않았
                       부분은 아니어도                                      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괜히 일거리를 만드는 건
                       사립초등학교에        공립도 사립 못지않은 환경을 가진다고 해도 공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만 안하면 어
                       관심을 가지게 됩     립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은 건 전부 부모의 몫이기     떡하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학교에 참여할 수 있
                       니다. 특히나 맞     때문입니다. 사립은 30명모두가 같은 수업을 전부     는 부분이 많지만 좋은 예가 별로 없으니 무관심한
                       벌이 가정, 게다     받을 수 있지만 공립의 방과 후는 선택이기 때문에     부모도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왕따 문제든 학
                       가 아이가 하나      누구나는 아닙니다. 방과 후도 학교마다 달라서 다     교폭력 또는 안전사고문제로 관련이 된다면 더 이
                       인 친구들은 사립     양하긴 힘들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하는 방과      상은 무관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꼭 이런 문제가
                       초에 보내고 있었     후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니어도 학교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가져야 한다
                       구요. 무엇보다 사    운동할 수 있는 체육 방과 후 활동이 축구 외엔 거    고 생각합니다.
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영어 및 교육환경이었습          의 없어서 아쉬었답니다.
니다. 공립에서도 3학년이면 영어를 시작하지만 현                                           아직 짧은 시간을 경험한 새내기 학부모에서
실적으로는 방과 후 1학년부터 영어를 시작합니다.           학생의 역할, 학교의 역할은 뚜렷하게 있는데 학     2013년에는 좀 더 성숙한 학부모가 되고 싶다는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한 한 해였습니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기 어
 교재비를 포함 9~11만원 사이가 많더라고요. 그         다. 초등 1학년이 되면서 학급대표를 하며 느낀 점    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하지만 학부모가 바로서
외에 사립에서는 학년별 예체능교육에도 힘을 쓰            과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특히나 학교     면 학교도 아이들도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있지요. 사립학교 교육비는 학교마다 다르겠지           라는 틀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학부모가                                 고선희 (남부지회 회원)
만 40~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공립을 다니는 아          되면서 부모들은 누구나 괜스레 걱정이 앞섭니다.
이들도 영어, 운동, 악기 등 3가지만해도 최소           실질적인 행사에서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을 보았습
학부모신문 256호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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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77호입니다. (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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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56호 (20130105)

  • 1.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이 달 교육의 목적은 각자가 자신의 교육을 계속할 수 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금 언 존 듀이 256호 2013. 01. 05 18대 신임 회장단 인사 우리 회는 24년의 세월 동안 어떤 압력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교육운동의 중심 에 서 왔습니다. 18대 대통령 정부는 이명박 정부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욱 살기 어렵고 교육의 서열도 심각해 질 것이라 우려됩니다. 이에 맞설 우리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 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꿋꿋하게 교육개혁의 중심축으로서 학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우 리 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조직을 점검하고 학부모가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세대에 교육이 희망의 씨앗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제18대 회장 당선자 박범이 수석부회장 당선자 최주영 공고 제18대 2013년 28차 정기총회 공지 회장 수석부회장 선거 일시: 2013년 1월 26일(토) 13:30 ~ 27일(일) 13:00 장소: 타코마리조트(전북 장수군 소재) 참석대상: 2013년 지부지회 대의원 및 회원 2012년 10월 16일 본부에서 제18대 회장 수석부회장 선거를 위한 중앙선 거관리위원회 1차회의가 열렸다. 본부 서울 경기 충남 광주 경남지부에서 추 주요안건: 천된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후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하여 선관위 •2012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 · 회장 수석부회장 이 취임식 · 규정과 선거방법 그리고 선거운동 등에 관한 신중한 논의를 하였다. •2013년 신임 지부 지회장 인준 • · 부회장 선출 및 본부 임원 인준 회원들의 우편투표(12월 24일 오후 6시 마감)와 전자투표(오후 7시 마감)를 •감사 선출 •2013년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종합한 결과 단독 출마한 두 후보는 모두 97.9%의 찬성을 받았다. •정관 개정 •지회 해산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박범이 회장과 최주영 수석부회장 후보에게 당 선교부증과 꽃다발을 증정하였다. 우리회의 힘찬 발전을 기대한다. 문의: 본부 사무처 02-393-8900 강혜승 (서울지부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자세한 내용은 본부 홈페이지(hakbumo.or.kr)를 참조하세요>
  •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256호 2013.01.05 2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38 명일여고 스텝 바이 스텝 힐링클래스 'Step by Step 힐링클래스를 운영해보니..... ' <편집자 주> 명일여자고등학교 보건교사 유재월 선생님의 'Step by Step Healing Class'는 2012년 학교 건강증진사업으로 선정되어 학교 교육복지 특별지원금을 지원받아 진 행한 결과, 매우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지난 11월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경연대회에서 평가받았습니다. 이에 그 학교를 찾아보았습니다. 보건실에 근무하다보면 굳이 정서행동 발달 게 된 마음이 아픈 학생들 중에서 스스로 힐링 이해하라, 주의해라, 참아라”고 하면서 구성원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의 상처를 치료하다 교실에 참여 해 보겠다고 동의한 학생으로 정 상호간에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보면 학생이 스스로 상처를 만들었는지 어쩌다 했다. 을 체득해 나갔다. 말 그대로 시간이 길어지고 상처가 났는지를 한눈에 알게 되는 경우가 종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종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 목소리가 힘이 있어지고, 행동이 활달해 가 아프다거나, 그냥 몸이 안 좋다거 지고 변화되어 가는 것이 보였다. 정말 나, 생리통이라든지 자기가 보건실에 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한 순간순간 서 쉴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대 이었다. 고 누워 있기도 한다. 그래도 30년쯤 보건실을 운영한 직 원예작업, 한번해보세요! 감만으로 학생이 단지 아프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 어느덧 학생들은 보건실 문을 열고 “ 는 것인지를 구분할 정도는 된다. 선생님 아무개 왔다갔어요?” 하며 친근 감을 드러내 보이는가 하면, 두 세명이 사회적 낙인 정신과 진료 모여 방과 후에 함께 집으로 향하기도 하고, 늘 혼자였던 학생도 친구를 만들 정신과 진료를 낙인으로 인식하는 어 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와 만만치 않 은 상담비용 그리고 그 기간 등, 여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선 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파도 혼 생님이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 준다거 자 끙끙대며 울다 지친 아이들을 나, 누구와 친구하라고 하는 것 등은 보면서 나라도 뭔가 도움을 주고 참으로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다. 때 싶었다. 아니 도와야만 할 것 같은 로는 어려움을 지나 오히려 더 관계 의무감 있었다. 그래서 도움이 될 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만한 방법을 찾아보면서 내 능력으 그래서 교사가 학생에게 관심을 갖 로 실천이 가능한가를 점검해 보았 고 지켜봐 주되, 학생에게 필요한 여 다. 그러다가 찾은 것이 원예작업 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원예작업을 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 통해 혼자 또는 여럿이 협력하여 함 고 서로 보듬고 차츰차츰 마음을 께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 줘 회복해 나가는 힐링교실 운영이다. 서 자존감과 성취감 등을 맛볼 수 있 그림을 통한 힐링클래스 전 후 심리비교 게 해 주는 것으로서 원예작업은 매 기간은 식물을 기르기 쉬운 봄부 우 유용하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한 순간 터 여름 방학을 거쳐 2학기 초,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맘껏 펼쳐 보이는 학교축제 때까지 모 만약 원예작업을 학생 지도에 응용하고자 하 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처음엔 서먹서먹해 두 12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운영비는 다행 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상담활동 이나 동아 하고 어색해 하던 분위기에서 자신을 소개하 스럽게도 학교교육복지특별지원금에서 지원 리 활동 그리고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하여 활 던 아이들이 차츰 자기가 왜 힐링교실에 오게 받기로 되었다. 대상학생은 보건실에서 발견하 용하신다면, 나름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되었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 유재월 (명일여고 보건교사) 해 자연스럽게 원예작업을 하면서 웃고 떠들며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친구를 만들고 언 니 그리고 동생이 되어져 갔다. 마 치 솜이 물을 머금듯이........ 어쩌다 의견 충돌이 나는 경우 명일여자고등학교 http://www.myungil.hs.kr 보건실 : 02-481-8191 (내선 : 119) 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서로에게 “
  • 3. 3 256호 2013.01.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제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두근두근 생각과 모든 시간을 쓰면서 더욱 웃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되고 성격 현재와 꿈들로 채워야 할 것이다. 난 그것을 힐링클 래스에서 알 게 되었다. 그대 때문에 영원히 도 좀 유순해진 것 같고, 나의 아픈 마음이 치료되는 이 심장이 두근두근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정말 힐링 됐어요! 난 그대만을 사랑해 내 맘 가득 행복한 말 단순히 식물키우기라고만 생각했는데...... 힐링클래스를 시작할 땐 권유였다. “하지 않을 래?” ‘난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식물을 화 두 팔 활짝 벌려서 떨리는 힐링클래스 전에는 식물은 그냥 식물이고 아이들 분에 옮기고 친구들과 텃밭을 꾸미며, 주마다 ‘뭐 가슴을 내 준 그대여 은 그냥 같이 공부하는 친구라고만 생각했다. 그러 달라진 게 없나?’ 하고 쳐다보는 내가 되었다. 그렇 최고의 사랑을 가득 안겨 줄게요. 나 식물을 직접 심고 아이들과 놀면서 인간과의 관 게 싫다고 잡아떼던 내가, 이리저리 도망치는 친구 계와 식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힐링 들이 언제 모여서 화분을 가꾸고 식물을 심을까 기 희망 클래스에 다니면서 항상 지니고 다니던 우울함을 한껏 털어놓을 수 있었다. 꽃들을 보면서 새삼 소 대하기 시작했다. 학교 특성 상 매주 월요일에 시간 을 맞추었지만, 그날 못 오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이 나를 힘나게 하는 말 중함도 느끼게 되었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정말로 비어있으면 언제든 오라고까지 하시는 선생님의 아 나를 새롭게 하는 말 꿈을 키워 나가게 하는 말 희망! 아무리 힘들고 아프고 속상해도 오늘보다 내일이 좋아질 거라 믿을 수 있는 건 희망! 네가 있기 때문이야 내게 새로운 희망과 추억을 안겨준 힐링클래스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참 유 량이 정말 고마웠다.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익한 시간이었다. 내가 3학년만 아니라면 힐링클래 단 몇 번 만으로 끝난 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 보건 언니들 그리고 친구들과 힐링클래스를 하면서 즐 스를 더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는 적극 추천해 주 실 한 켠에 자리 잡은 내 화분도 이제는 식물로 가 거웠다. 화분만들기를 하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날 고 싶다. 힐링클래스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다시 득 찬 힐링클래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희언니와 처음엔 어색했 생각하게 되었고 또래와의 친분을 더 귀하게 여기 에도 열어서 많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 는데 점점 친해지며 사이좋게 보건실에서 놀고 수 게 되었다. 우습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면 좋겠다. 업도 들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 다. 유재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난 늘 감 내가 미래를 꿈꿀 수 있 도와준 클래스 힐링클래스? 내 마음이 자라는 시간 사하고 또 3학년 언니들께도 감사하다. 모르는 언 니들이 종종 있지만 어쨌든 다른 아이들이 여기 들 힐링클래스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 마음을 닫게 했던 우리의 어둠을 다시 웃게 해주 어오면 재미있으니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도 깊어졌다. 평소에 식물을 좋아하고 많이 길러 는 심리치료 교실이 있어 웃을 수 있었고 식물을 손 본 터라 사실은 단순한 재미로 시작한 것이 선배 으로 만지며 마음을 만지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서 나를 변화시켜준 진정한 힐링 언니들과도 친해지고 친구들도 생기면서 힐링클래 로가 하나 되는 시간은 우리의 부정적인 마음을 긍 스는 내게 특별한 의미로 느껴졌다. 많은 추억도 생 정적으로 바꾸게 해주었고 울고 있던 우리 마음은 힐링클래스는 처음엔 할 일이 없다 여겼지만, 여 기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과 생각들을 다시 한 번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웃을 수 있 러 학년이 한 데 어울려 살아있는 식물을 가지고 알게 되었고, 그동안 아팠던 내 기억들도 사실은 었다. 후배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지금 비록 마음 활동을 하는 동안 무척 재미있었고 또 새로운 경험 별것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다. 과거는 거의 중요하 의 상처로 어디선가 울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이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편하고 괜찮은 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심리치료로 다시 한 번 삶의 소중함을 느끼라고 해 것 같았다. 내게 특별한 일이라 여기며 많은 것을 내가 그동안 과거의 기억에 묶였던 것들이 중요한 주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의 것이었다. 과거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더 반짝이는 ※ 필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 4. 교육자치 256호 2013.01.05 4 천왕중학교 혁신학교 만들기 주민청원운동 전개해 일주일 만에 1033명 서명 받아 혁신중학교 개교 위해 주민청원 서명운동 전개 정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 다. 천왕중학교는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 서명용지를 접수 받은 최홍이 한 2013년 개교예정 학교입니다. 구로구 천왕 위원장은 ‘신규 학교에 대한 혁 동 주민들은 혁신학교인 천왕초의 운영을 눈 신학교 지정은 전적으로 새로운 으로 확인하고, 중등교육에 있어서의 혁신학 교육감의 권한이다. 어떤 교육 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 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천왕중 왕지역을 기반으로 한 교사학부모 학습동아 학교 뿐만 아니라 전체 혁신학 리’(이하 천왕학동)에서는 지난 11월 18일(일) ‘ 교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 같다. 혁신중학교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 서울시의회에서도 1033명의 주 설명회는 약 10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혁 민들이 서명할 정도로 주민의 천왕동 주민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청원 서명운동 전개 신중학교의 지정과정 및 운영사례 등을 확인 뜻이 분명한 만큼 적극적으로 하고, 혁신중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 혁신중학교 지정을 요청하겠다’ 이었습니다. 설명회 등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 라고 표명했습니다. 역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2013년 개교예 정인 천왕중학교에 대한 혁신중학교 추진 등 서울시교육감, 혁신학교 축소 표 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주민청원 서명운동을 명에 학부모들 불안 전개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1월 23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주변 지인은 물 12월 19일 선거는 끝나고, 결 론이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국 문용린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진행하였습니다. 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문용린 이에 서명 시작 일 주일째인 11월 30일에 서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그동안 명 인원이 1000명을 돌파하며 주민들의 지대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한 관심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 천왕중학교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요구 주민청원 서명 전달 념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었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완성된 대안이 아닙니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에 서명 용지 제출 습니다. 다. 4~50년 지속되었던 공교육의 현실을 현장 그러나 직후 이어진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의 힘으로 바꿔내고 정형화시키는 과정입니 최종 1033명으로 서명운동을 종료하고, 주 혁신학교에 대해 ‘전교조 교사가 너무 몰려 있 다. 그러기에 불안감이 앞서지만, 지금 이대로 민 대표 등은 12월 4일 서울시교육청(혁신지 다’라며 이념적 대결 언어를 사용하며, 혁신학 의 공교육은 대안이 절대 아니기에, 학생과 학 원과)과 서울시의회(교육상임위원회)에 주민들 교 확대는커녕, 축소 폐지를 의미하는 어휘들 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믿음으로 기다리고, 애 의 청원 서명 용지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번 서 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작 혁신교육의 수요 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명운동을 주도하고, 대표로 민원 접수한 박진 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하고, 확 문용린 교육감님! 혁신학교에 대한 왜곡된 숙 씨(43세-천왕초 6학년 학부모)는 접수 후 대를 요구하는데 문용린 교육감은 무엇을 근 시선을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그리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거로 해서 ‘혁신학교 폐지’를 언급하는지 도대 고 공교육 혁신을 위한 혁신학교 발전의 길에 의 면담에서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 체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전교조 선생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역시 간곡히 바랍니다. 따로 없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중 모여 있으니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오인환 (천완중 학부모대표) 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 같은데, 그런 생각은 이념적 불신의 막장을 보여 적 성향에 따라 혁신학교가 확대될 수도, 축소 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스럽습니다.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서명운동 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적 입장 과 상관없이 천왕중학교가 혁신학교가 되어 천왕초등학교의 혁신교육과 함께 연속성이 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어져야 한다’라며 천왕동 주민들의 의지를 피 력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동행한 김은주 씨(천 혁신학교에 대한 말! 사실일까? 왕초 운영위원)는 ‘학부모들의 반응이 이렇게 “학교운영비는 두 배인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더 많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모델” 뜨거울 줄 몰랐다. 천왕초등학교에서 즐겁고 “혁신학교 확대,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 등은 순차적으로 교육계를 장악하려는 전교조의 음모” 행복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학부모들 “혁신학교 내부에 있는 분들은 이걸 좋다고 얘기를 하는데…. 일단 교육감이 된 이상, 이것이 5년 내에 또 평가를 하게 돼 있고요. 이제 아마 올가을부터는 평가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 결과를 보고서 폐기할 거냐 말 거냐를 결정 이 눈으로 확인하며 혁신교육에 대한 지지와 하게 될 것입니다.” 확신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꼭 혁신학교로 지
  • 5. 5 256호 2013.01.05 정책 우리교육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 18대 대통령 당선과 '다시 교육본질을 생각하며'를 통해 대통령 선 거를 치른 이때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며 키려는 의지가 부분적으로 포함 되어 있기 때 문이다. 이를테면,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다양 교육 정세 교육변화에 대한 견제노력과 목표 달성을 위 한 시민사회의 성찰과 역할을 다시 모색해보 한 시도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학교안전 · 망 구축 문화예술교육 강화· 진로교육 강 · 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교육학자가 분석한 화· 대입단순화 등의 노력이 제대로만 이루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교육 개혁을 박근혜 당선자의 교육정책과 새로운 교육 운 어진다면 결코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닌 듯 바라는 국민들은 대통령 선거 결과 앞으로 교 동 자세에 대한 의견을 싣는다. . 하다. 육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우려를 박범이 (수석부회장)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도한 성적경쟁과 입시 또한 지난 대선 직전에 보수와 진보가 교육 부담, 교육 기회 양극화, 만연한 학벌, 소득 에 대해서 협약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시도 격차와 계층 서열화. 이 몇 가지 주제로 압축 는 교육에 대한 개혁의 이니셔티브를 어느 한 설명할 수 있는 교육 개혁 의제는 민생 문제 의 한 가운데 있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너무 다시 교육본질을 편이 독점하도록 하지 않고 함께 공동의 노력 을 해 나가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 도 현격하게 자녀 교육의 기회가 차이나고 다 시 교육의 결과가 소득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생각하며 미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 현 MB 정부의 교육정책을 박근혜 대통령 당 우리가 교육에 대해서 수많은 관점으로 말 교육은 어느 특정 집단이나 정파의 독점물 선자도 이어갈 것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고 비판하고 논쟁하다 보면 도대체 교육이 이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교육의 변화 란 뭔가 하는 질문을 새삼 던져보게 된다. 혼 를 위한 노력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할 박 당선자는 진보 진영이 주장해 온 "교육복 란과 갈등 속에서 교육이 진정 어떠해야 하는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가도록 시민단체가 압 지", "반값등록금 현실화", "사교육비 경감", "수 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력을 가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능방법 간소화" 등의 의제를 '차용'했다. 물론 때문이다. 심하게 싸우거나 화를 내다가도 문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서 변화의 시점에서 구체성이 빈약하고 재정투자 계획이 마련되 득 '왜 내가 싸우고, 무엇 때문에 화를 내지?' 기존의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나가야 지 않은 선언에 그치는 정책들이라고 볼 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 한다는 주장을 더 제시해야만 할 필요가 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진보 시 한번 교육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떠해야 는 때이다. 가 주장해 온 의제와 '똑 같은' 공약이라고 오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 판할 수 있다. (자세한 분석은 지난 12월 호 이라 본다. 교육문제로 많은 이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학부모신문 참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많은 부분은 정권변 교육계에는 수많은 논쟁들이 존재하고 도무 화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이 사회의 근본적 박근혜 후보의 교육 공약 가운데 소득에 따 지 함께 하지 못 할 듯한 갈등도 존재한다. 지 구조로부터 비롯된 것들이다. 교육문제 해결 라 차별 지원하는 선별복지 정책의 한계가 지 난 선거 국면에서 첨예하게 부딪혔던 교육을 을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 개선을 위한 적되었고 반값등록금은 소득을 기준으로 선 바라보는 상반된 패러다임을 익히 경험한 바 노력과 함께 교육 내적 문제 해결 노력을 동시 별 배분하는 장학금 정책 이상이 아님도 지적 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났다. 한편에서는 안도 에 진행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시민사회 되었다. 또한 특목고 등으로 인한 학교서열화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결과에 불만족 하는 단체의 노력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변 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으며 사립학교법 개정 사람들도 절반이나 있다. 화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은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 박근혜 당선자 견제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다 가 "공교육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에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할 것 만 지금은 교육의 본질적 모습이 어떠하며, 도 그것의 핵심 사안은 외면하였다. 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큰 이를 막고 있는 장애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선 집권 깊이 있는 성찰을 다시 한 번 더 할 때이다. 진보 진영의 의제를 차용한 박근혜 당선자 세력이 연속적으로 교육정책의 결정권을 계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의 교육공약을 통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속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 조직, 법률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 등은 제쳐두더라도 인적 구성에서도 현 체제 나아가 교육대통령 당선을 희망한 국민과 시 를 옹호하는 집단 중에서 계속 인선 작업이 민사회 단체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어느 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교육 강화· 학 보다 많은 노력을 재다짐 해야 한다. 이명박 교 교사· · 학생간의 비교 평가· 학교서열 정부와 견줄 수 없이 서민의 고통이 악화되고 화·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갈등 교육복지 · 교육경쟁은 최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예산 삭감 등 지난 5년 동안 그렇게도 많 그러나 우리가 뼈를 깎듯 돌아보고 새 길을 은 갈등을 일으켰던 문제들이 계속 진행 모색하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절망과 될 것이다. 희망, 그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회의 역할이 더 많이 중요해지는 해이다. 그렇다고 전혀 변화가 없지는 않을 것이 다. 왜냐하면 대선공약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 성기선(가톨릭대) 교수는 우리 신문 기고 글 들 가운데는 이러한 갈등 양상을 다소 완화시
  • 6. 기획특집 256호 2013.01.05 6 | 기획특집 | 학부모 동아리활동으로 달라지는 학교 현장 이런 학부모동아리 활동도 있어요! <편집자 주> 우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만들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는 학교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의 변화 는 물론 학부모 자신과 그 자녀들까지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는 현장입니다. 달라지는 학교 마당 많이 만나는 기회랍니다. 아이들에게 기죽지 말고 웃으며 읽어주면, 아이들과 친구가 되니 힘들어도 보람있어요! 파이팅!!! 책 읽어주기 정하여 교육과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의지까지 보이 우리학교 매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어요! 시는가 하면, 올 4월부터는 1학년, 3학년 26개 반 여물점 - 여유있고 물좋은 영림중 매점 학교매점 중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고요? 2011년 4월부 이 신청하여 매주 수요일에 교장선생님 도움도 받 터 영림학부모회는 선생님들의 우려와 격려를 받으 고 있습니다. 이름 참 특이하지요? 그 동안 학교모니터링활동을 며 1학년 11개 반에 매주 금요일 아침8시40분부터 하던 우리는 아이들이 먹고 있는 과자들이 브랜드 15분 간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시도로 3학년 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를 도 생소하고 맛은 자극적이며 건강에 좋지 않은 색 게 뭐야?’ 하던 학생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학부모 마친 11월부터 수요일 1교시(45분)를 ‘학부모 책 읽 소와 화학성분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를 확인하였 어주기’로 진행하고 있습 습니다. 청소년시절 학교에서 친구들과 먹는 빵과 니다. 단지 책을 소개하 과자 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입니다. 는 정도가 아니라 좋은 마침 매점계약도 종료되고 해서 학부모회가 교장선 책을 꾸준히 전달할 수 생, 행정실장, 지역 친환경매장의 도움을 받아 질 있다는 것과, 현재우리 좋고 맛있는 안전한 간식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 아이들에게 듣기능력이 습니다. 처음엔 학생들도 가격이나 맛을 의심하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걱정했지만, 문을 열고 학부모 봉사자들과 만나면 에 교육적의미를 두고 서 2개월 여만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안 있습니다. 우리는 떨리 전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매점근처의 분위기도 포 고 기쁘면서, 그 동안 잘 함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다 떨고, 부탁도 들어준 학생들과 시간을 하고, 약속을 지키고, 보고 싶어 합니다. 이것만으 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로도 부드러운 학교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아 하면서, 학생들에게 도 이들 참 사랑스럽다.” (여물점은 협동조합으로 나아 움이 되고 그들에게 행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복하고, 신기한 자국으 로 남을 책을 선정하고 아기들을 생각하며 모자뜨기 읽어주는 일에 깊은 책 - 신생아모자 기부사업 임감을 느끼고 있습니 다. 모든 일정이 끝나 신 질문1 : 신생아모자를 뜰때 느낌은? 나게 놀고 싶은 3학년들 ‘어려워도 기뻐요, 행복해요!’ 100% 이 45분을 들어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 질문2 : 어른이 되어 기부할 기회가 온다면? 만, 지금껏 우리의 진심 ‘꼭해요, 당연하죠!’ 100% 과 올바른 뜻 하나에 기 대어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힘을 내어 한걸음씩 걷 학부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했던 기로 합니다. 간혹 “얘들아 뭐 읽어줄까?” 하고 묻 사업입니다. 18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실과 대 기도 하면서....... 바늘만을 보면서 손에 땀이 나도록 애를 쓰며 숨 쉴 틈도 없이 열심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돕기 위해 연수도 했습니다. 이 “내손으로 하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그 또한 억지춘양으로 실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필요 무엇이 된다!”는 것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획되었으며, 우리에게 도움 교육적 요소입니다. 배워야할 동기가 확실한 일이 이 되고 힘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학부모 책읽어주 죠? 그래서 아이들은 즐겁게, 성실히, 기뻐하며 배 기 봉사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는 아이 웁니다. 같이하는 우리들도 기뻤습니다. 여전히 아 봉사자들의 새롭고 다양한 노력 에 관심을 보이며, 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 에게는 좋은 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힘들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는 응답으로 우리를 기쁘게 책과 좋은 어른을 만나는 건강한 시간이며, 건강한 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해요” 해주었습니다. 학기말이 되면 너무나 자유로운 분 학부모 학교참여문화 만들기에 참 좋은 활동입니 김윤희 (영림중학교 학부모회장) 위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실히 진행하며 마칠 다. 참! 책 읽어주기는 읽어주는 사람이 좋은 책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학교에서 이를 정식으로 인
  • 7. 7 256호 2013.01.05 기획특집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2009년 완공된 지하음악실을 지역주민에게 개 방하게 되면서 시작된 어머니합창단이 2012년 올 해 30여명의 단원을 가진 제법 틀을 갖춘 팀이 될 때까지는 창단부터 함께한 군포시립합창단 상임지 휘자인 유흥창 지휘자님과 반주자 이현진씨의 열 정과 성실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학부모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교측의 든든한 지원과 사랑이 있었다. 학부모총회가 있던 날 학교에서 나눠 준 학부모 활동 안내지에서 유독 눈에 들어 온 어머니합창단! 어떤 이는 친한 엄마를 따라 또 어떤 이는 고등학 교 때 못다 이룬 꿈이 되었던 노래에 대한 갈증으 로 시작하게 된 합창! 처음의 어색하고 떨리는 시 간은 잠시였고 지휘자님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 다 보니 어느새 모두의 얼굴은 환하게 변해 있었다. 혼자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합창은 여러 사람이 함 께 하면서 어우러져 나오는 화음의 아름다움이 가 장 큰 매력이다. 그 매력에 빠져 들어간 엄마들의 일상은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학교축제인 대왕제, 졸업식, 학부모총회 등의 자 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처음엔 앞에 나와서 노래하 고 율동 하는 모습을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은 싫어 까르르르 까르르르.. 하기도 했지만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 매 주 수요일 아침이면 대왕중학교 지하음악실 는 엄마들의 모습에 아이들도 따라 부르기 시작하 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다. 가만히 들어보면 학 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큰소리 생들 소리는 아닌데 엄마들에게서 어떻게 저렇게 로 따라 하며 응원해 준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 해맑은 웃음소리가 나올까? 한다면 엄마 스스로 먼저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강남구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는 대모산 자락 아이가 졸업한 이 후에도 단원 하나하나가 씨앗 에는 일원본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이 되어 우리의 밝고 환한 에너지를 다른 학교에도 대왕중학교가 있다. 넘치는 교육열로 무수한 정보 전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를 찾아 헤매일 거 같은 강남의 엄마들에게서 나 이민주 (대왕중학교 어머니합창단 단장) 오는 저 순수한 웃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동화 읽어주기 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읽 었던 반의 반응과 학년별로 읽어주기 좋은 책에 대 한 정보를 나눈다. 또한 도우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서로 토론 한수 도서실의 동화읽어주기는 ‘찾아가는 동화읽 않도록 하기 위해 도우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한 함으로써 보다 가치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모둠활 어주기’다. 2002년에 시작한 동화읽어주기는 처음 수도서실 도우미(cafe.daum.net/hslibmon)'라는 동을 한다. ‘보물찾기’는 신입도우미들로 구성되며, 부터 방과후에 도서실에 모인 학생들에게 도우미 2 까페를 만들었다. 이 까페를 통해 다음주 반을 배 도서 분류체계와 그림책 작가에 대해 공부하며, ‘즐 분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방과후라 학생들 정해 주고, 정해진 반이 그동안 읽었던 책 목록을 겨찾기’는 역사공부, 미술사등 자체적으로 공부할 이 중간에 가는 사례도 생기면서, 집중된 책읽어주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공연이나 미술관 관 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사서 선생님과 도서도우 람을 함께 하기도 한다. ‘보물찾기’는 한사람이 각 미들의 협의 끝에 각 반으로 찾아가는 동화읽어주 작가의 작품을 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즐겨 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 3월 학년 반별로 신 찾기’는 한사람의 주도가 아닌 개별 발제 형식으로 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24반이 신청을 해 주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선생님들 중에는 학부모님들에게 반이 공개된다는 한수 초등학교의 동화읽어주기는 단순히 20분동 걸 꺼리는 분들도 계셨다. 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 하지만 2학기에는 30반이, 2004년에는 38학급 책속에 숨어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가치를 아이들 전체가 신청해서 2010년 학교 학급수가 30학급으 에게 전하기 위한 도서도우미들의 숨은 노력과 애 로 줄기 전까지 전학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정이 녹아 들어있다. 매주 화요일 8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가 동화 멀티미디어의 홍수속에서 한수초등학교의 도서 함께 올려준다. 도우미들은 화요일 이전에 까페에 읽어주기 시간이다. 지각을 한 학생들은 끝날 때까 도우미들은 동화읽어주기나 인형극 공연등을 통해 서 확인한다. 그래서 중복되는 일이 없이 33학급에 지 복도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선생님들께서도 볼품없고 소박하지만 사랑과 애정을 통한 독서교육 서 이야기소리가 울려 나온다. 몇 년 전부터는 학교 그 시간을 각별하게 신경써 주고 계시다. 동화읽어 으로 교실에서 소외되고 책읽기를 싫어하는 소수 의 안심서비스를 통해 사서 선생님께서 항상 배정 주기의 가장 중요한 일은 책선정과 도우미들의 반 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된 반을 문자로 알려주신다. 배정이다. 같은 반에 책과 읽어주는 분이 반복되지 김기업 (한수초등학교 도서도우미 회장) 20분간의 동화읽어주기 시간이 끝난 뒤 도우미
  • 8. 256호 2013.01.05 8 광주지회는요~~ 2012년에도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주1회 채식급식과 건강매점 모니터를 실 시해 아이들 건강을 위한 먹거리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고,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는 일제고사거부 체험학습을 다녔습니다. 광주지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역사기행’ 과 청소년 인문학 ‘북카페’를 운영하여 문학-철학- 역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진보교육감의 정책 중 하나로 고등학생들을 대 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수업을 하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폭 력 역할 상담사를 양성하여 중학교 일학년을 대상으로 역할극 순회공연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회원 만남의 날 아름다운 광주의 무돌길을 걸으며 가을의 끝자락에 핀 들꽃과 붉게 물든 산과 들길을 걸으며 각자 가져온 각식과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 간을 가졌습니다. 2013년도에도 많은 활약 기대하세요^.^ 거제지회 고사리 손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답니다 고양지회 총회에서 흙마음 1기 2기 3기의 강남스타일~
  • 9. 9 256호 2013.01.05 광양지회 두두리 평생학습체험마당에서 공연을 했어요 김포지회 내 아이와 소통하기 6강_미래사회와 진로교육 방향 오감만족 행복한 가을만들기가 낳은 합창팀이 2012 홀로서는 엄마학교 울산지부 총회사진 김해지회 연주회에서 opening 무대에 섰어요 김해지회 총회 12월 19일_현수막도 예쁘게 새로 만들었어요 서울남부지회 12월 14일 제15차 정기총회를 했어요 의정부지회 대구지부 후원의 밤 행사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전북지부 역사문학기행을 다녀왔어요 영암지회 보성으로 겨울여행 다녀왔어요 파주지회 8회 정기총회 했어요 보다 힘찬 2013 참교육학부모회 파주지회 되길
  • 10. 지부지회소모임 256호 2013.01.05 10 지부지회 소모임 - 대구지부 피터팬 모임 피터팬 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5권 현대 편-하를 진행중입니다. (2년째^^ 방학동안은 모임 휴식기입니다.) 각 챕터당 2개의 이야기로 구성되 아이보다 먼저 그 책을 읽고 토론해보자 어 있는데 회원 한 명이 하나의 이야기를 발제하고 모임장은 그와 관련된 자료를 읽어와 보충하는 형 저 읽고 토론해보 식을 취합니다. 다른 시대보다 현대편은 자료도 풍 고 아이들 입장에 부해서 문서화된 자료 이외의 영화도 접목하는 방 서 생각도 해보고, 식을 보태었습니다. 진도 위주의 형식을 취하기보 이러한 과정을 담 다 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접근 및 사고할 수 있는 아 아이들에게 전 방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다행히 회원들께서 잘 달하는 것은 어떨 참여해주시고 계셔 모임장의 입장으로서는 참 다 까? 하는 것이 우 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리 피터팬 모임의 취지였습니다. 피 현재를 이해하는데 과거의 사실들이 바탕이 되 터팬은 3년차 되었 고 지혜가 되어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게 해주 고, 초기 1년간 모 는 역사는 철학과도 문학과도 그밖에 학문과도 맞 임을 주도하신 최 물리기에 제게는 이 역사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숙 모임장의 배 려와 희생 그리고 시대와 영웅의 업적, 테스트식으로 역사용어를 열정으로 모임을 머리에 새기는 작업이 아닌 그 시대의 나와 같은 평 이끌어주시고 그 범한 사람들의 삶과 배경을 더듬어보고 오늘의 정 뒤를 이어 제가 2 치 사회 속에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안목을 키우고 중2 딸과 초2 아들을 둔 대구 회원입니다. 큰아 년째 모임장을 맡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 이가 초등 고학년일 때 아는 사람 소개로 회원이 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가서봅니다. 된지 4년, 그 속에서 새로이 아이들 책을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최영숙 회 모임장을 마음의 준비 없이 맡게 되면서 겁도 없 2년째 기본 텍스트를 진행중인 부족한 모임장에 원의 열의에 함께 하시는 분들의 참여로 ‘피터팬’이 이 함께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따뜻한 신뢰를 보내주는 모임원들의 한결같음에 라는 모임이 탄생했습니다. 기존의 매주 1권의 책을 정해 진행해오던 방식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벗어나 세계사 책읽기를 시도했습니다. 역사의 흐 우리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과 이야기들이 참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 12년의 교육기간 름을 어느 정도 알면 모든 책을 읽거나 이해하는데 많이 있을 것이고 그 속에서 세월이 흘러도 우리들 동안 학습과 독서는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기도 하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의 마음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 글 고, 독서를 통한 아이들의 지적 성장 혹은 진로 모 을 마치겠습니다. 피터팬 파이팅!! 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기본 텍스트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 역 바람을 아이들에게 지시 전달하는 부모 입장에서 여정희 (부지부장, 모임장) 사 이야기>로 정했습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 벗어나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엄마가 먼 혹시 시간을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이다. 내 생각에는 만약 우리를 나노 단위로 쪼갠 시간이란? 보지는 않았는가? 사실상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 다. 방법은 단 하나이다. 바로 세상의 별들의 모두 없애는 거다. 에너지를 만들어낸 별들이 사라지면 후 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둘째 웜홀이다. 웜홀은 벌레구멍이라는 뜻으로 에너지로 흐르는 시간이 흐르지 못한다.(별들을 없 블랙홀과 화이트홀 사이에서 나온다. 블랙홀로 들 시간은 언제 태어났 앨 수 있다고 별들을 없애는 건 자기를 죽이는 행위 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 걸아는 사람이 많을 을까? 시간이 왜 일정 라고 생각한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째서 시간여행으로 된 건 한 방향으로만 움직 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유는 웜 일까? 내가 시간의 나 시간하면 떠오르는 것 시간여행. 이것은 시간을 홀에서 두 출입구에서 시간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물으면 아마 이 멈추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시간 여행을 하는 방 그런데 내 생각에는 블랙홀은 엄청난 중력의 가지 렇게 대답한다. 법은 2가지가 있다. 첫째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고 있어 블랙홀에 들어가면 몸이 갈기갈기 찢어질 “0”, “무한” 모두틀 것이다. 실제로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높은 에 것이다. 그리고 화이트홀의 존재에 대해는 밝혀진 렸다. 너지를 가진 미립자와 방사선들이 지구의 대기와 바가 없다. 거기다 웜홀이 크다는 보장도 없다. 약 150억년이나 되 충돌하면서 뮤온이라는 물질이 본래 수명이 100만 었다. 왜 일까? 시간 분의 1초인데도 불구하고 빛의 속도로 움직여서 지 시간은 참 미스터리하다. 시간은 아직 많은 것을 은 에너지로 흘러간다. 약 150억 년 전 빅뱅이란 폭 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면 시간여행의 할 수 있 알아내지 못한 게 많다. 그래서 시간이 신비롭다. 발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가 만들어 졌다.(빅뱅과 동 을지 모르나 원래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에너 전재현 (경동초 6학년) 갑내기인 것 이다.) 지는 질량이 클수록 더 필요하다. 우리가 질량이 높다. 그런데 그 많은 에너지는 얻기 매우 힘들 것
  • 11. 11 256호 2013.01.05 상담실 상담실에서 교장공모제에 대해 궁금하다 민주적 절차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교장은 더 이상 학교의 ‘대표’, ‘어른’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 학교의 목표를 이뤄 나가는 ‘전문가’이며 ‘지도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초등학교 학부모이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자를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지 않고, 교직경 교장공모제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교장공모제를 찬성하 력 15~20년 이상의 교원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교장공모제를 경험한 학교 관계자들, 학 는지 반대하는지를 묻는 설문지가 학교에서 왔다. 현재 교 이 특징입니다. 이 방식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 부모,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학교 장공모제의 좋은 점과 단점, 기존의 임명제와의 차이점을 하는 교장 임용방식이기도 합니다. 교육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구성원의 만 잘 모르겠는데 찬반을 선택하는 게 일반 학부모로서는 쉽 개방형 공모제는 기존의 교육계, 혹은 학교의 풍 족도 참여도 · ·관심이 높아지며, 학교 구성원들의 지 않다. 좀 자세히 알아보고 선택하고 싶어서 상담을 한 토나 문화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교육적 열의와 업무 의욕이 높아졌고, 자치 역량과 다. 교장공모제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공모제 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육계 인사가 학교 자율적 교육활동이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우수 교 행과정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의 장이 된다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그 적용이 쉽 사를 초빙할 수 있고, 학교 특성에 맞게 학생 및 학 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부모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수 있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교장공모제를 시 는 부분도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라고 합니다. 범 실시를 거쳐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장공모제는 초빙형, 내부형, 개방형 공모제 세 가지 방식으로 <교장공모제> 교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의사소통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원활해진 점,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과 학교 기존 체제에서는 승진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가진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발전 및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는 부분이 긍정적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급교육행정기관의 임용권자 라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학교의 중요 가 임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초빙형 공모제에서는 다양한 욕구등을 반영해서 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성취의 승진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 교장을 선출 할 수 있습니다. 욕이 높아져 학교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로 단위학교 주관으로 선발하고 임용권자가 임명 라고 합니다. 부모의 학교 참여, 관심도, 신뢰도가 하는 방식입니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 공모 대상 높아지며, 학교-학부모의 유대가 좋아진다는 의견 이 있습니다. 교장공모제의 의의와 특징은 교장의 역할, 직무, 각 학교마다 교장공모제로 초빙된 교장의 운영방 권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교장을 지역에 따라 학 식과 자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 교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뽑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에서 어떠한 기준과 방침을 갖고 교장을 초빙하는 학교의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학교에 대한 다양 지에 따라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공모제에 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에 대 찬성을 했다 하더라도 만족도는 학부모님마다 다 한 관심과 참여가 증대될 수 있습니다. 를 것입니다. 기존의 교장이 어떤 운영방침으로 학 교장위주의 풍토에서 공동체 풍토로 전환이 되 교를 운영했는지 살펴보시고 학부모님이 잘 판단하 며, 교장 임명 과정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로 시기 바랍니다. 생활글 나는 이가 “너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하며 내게서 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서로 소리도 질 소박한 바람 새로운 나를 볼 수 있게 내가 변하기를 바란다. 러가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너의 생각은 무 엇이고 나의 생각은 무엇인지 충분히 이야기를 해 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벌 봤다면 내 마음의 무력감은 좀 덜해졌을까? 내 마 써.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대선 음이 다치는 것이 두려워 그들과 하고 싶었던 얘기 나는 오래 간만에 만난 이가 “너, 하나도 안 변했 이 끝났건만 나는 아직 대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를 하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마음의 짐으로 남은 구나”하면 은근 슬쩍 화가 난다. 아니 화가 엄청 난 지 못하고 있다. 이때쯤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것 같다. 다. 시간이 그만큼 흘렀으면 변해야하는 거 아닌 과 앞으로의 세상을 이야기하며 술잔을 나누고, 더 언젠가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실컷 이야 가? 그대로라니. 한 번 잘 생각해보면 “넌 세월을 없이 뿌듯해야할 마음에 분노만 가득 차 있다. 아 기할 수 있는 그런 대화의 기술과 마음이 나에게도 헛살았어” 이 이야기가 아닐까? 후후 이것은 좀 심 니 가득함을 넘어 그냥 생무시로 마음을 다독이고 갖춰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나와 같은 세상을 살고 한가? 있는 중이라고 할까?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한 실 있는 모든 사람들이 또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간절 망과 서운함 그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 히 간절히 바란다. 서로간의 다름을 실컷 이야기해 그래도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들이 점점 나를 집안에 가두고 있다. 볼 수 있는 세상, 설사 얼굴을 붉혀가며 소리 높여 누군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그 사람은 칭찬처 가며 싸움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해도 며칠이 지난 후 럼 이야기하지만 듣는 나는 정말 그런 이야기가 싫 밖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속으로 물어 에는 다시 웃으며 얼굴을 볼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다. 변하는 것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리 보게 된다. “저 사람은 누구를 찍었을까? 왜 그 사 서로가 가지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고 변하고 싶으니까. 앞으로는 나를 오래간만에 만 람을 선택했을까?” 확인하고 싶다, 다른 이의 마음 김종화 (12기 상담원)
  • 12. 학부모 한마당 256호 2013.01.05 12 마중물(10) 힘들수록 중요한 건 연대를 든든히 하는 것이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임원 중 남성이라곤 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짐은 그리고 5년이 지나 생각지도 않았던 박근혜 정부 가 끝났다. 모두가 알 나에게 돌아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 짐을 지기로 의 출범을 앞두고 참학은 새로운 지도체제를 준비 다시피 결과는 시민 결심한 후 아내 그리고 담임하고 있던 교회와 이 하고 있다. 본래의 예상은 가시밭길과 같았던 이명 사회를 비롯한 민주 문제를 두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 박 정부와는 다른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범해 참학 진보진영이 손꼽아 기 만 다행히 모두가 내 선의를 이해하고 따라 주었다. 을 비롯한 시민운동진영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대했던 새로운 정부 그렇게 해서 2003년 나는 참학의 회장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 출범의 꿈은 물거품 되었다. 그런데 내가 회장직을 맡기로 하고 총회를 났다. 그리하여 참학을 비롯한 시민운동 진영은 따 이 되고 제2의 유신 준비하는 과정에서 묘하게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뜻한 봄이 아니라 또다시 차갑고 긴 겨울을 견뎌야 의 도래라고 우려했던 당선이 유력하다던 이회창 후보가 낙선하고 대신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박범이 회장이 더욱 안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그 이후 깝다. 게 되었다. 아프다. 참 는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 시민운동 진영은 5년간 하지만 아무리 차갑고 긴 겨울도 밀려오는 봄 앞 으로 안타깝다. 앞으로의 5년이 지나간 5년과 다르 차가운 겨울이 아니라 봄을 맘껏 누릴 수 있었고 에서는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5년은 상상조차 하 참학 역시 융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 긴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고민하며 함 기 싫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결과는 이미 주어졌 그 후 5년이 지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이명 께 그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온 몸으로 으니 견뎌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박 정부 아래서 시민운동 진영은 큰 어려움을 겪었 서로를 안아주고 서로 격려할 수 있다면 아무리 차 문득 2003년이 생각난다. 그때도 대선을 앞두고 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초기에 회장직을 맡았던 갑고 긴 겨울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있었고 참교육학부모회도 회장선거를 앞두고 있었 윤숙자 회장과 이후 이명박 정부와 임기를 같이했 모두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는 이것이다. ‘동지여! 다. 모두가 대선은 이회창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던 장은숙 회장은 그 어려운 짐을 온 몸으로 져야 힘내자. 그리고 서로에게 힘주고 격려하며 이겨내 예측했다. 그리고 이회창 시대의 도래는 모두가 시 했다. 이들 두 회장이 감당한 짐은 2003년도에 내 자. 추울수록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우리가 가 민운동 진영에 차가운 정치적 겨울일 것이라고 예 가져야 했던 짐이었다. 그런 점에서 참학이 어려운 야 할 그 길을 가자.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을 측했다. 때문에 이를 마주하며 회장직을 맡아 참학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위해....’ 을 이끌어 가려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당시 주요 지울 수가 없었다. 박경양 (전회장, 고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 회원인터뷰- 안양지회 정진화 모두가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본인 및 가족을 소개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과 보람을 들려주세요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해 주세요 첫째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 경기도에서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고 다같이 안양지회 부지회 고 싶은지를 찾는데 다소 실패했습니다. 음악? 미 좋은 교육감을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시작이 되었 장입니다. 아내는 전 술? 현재 일어통번역을 공부하고 있으나 아쉬워하 고, 2010년 지역에도 학부모들이 모이기 시작했습 업주부이면서, 집에서 며, 동생을 부러워합니다.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니다. 우연히 몇 차례 회의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 유치부와 초등부 피아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 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노레슨을 하면서 가계 습니다. 둘째아이는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 에 막대한 도움을 주 은 것을 찾아갔습니다. 보람된 일이 있으시다면? 면서 두 딸을 잘 키워 고교 입학 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운영위 지역의 사립고등학교에서 부당한 명분으로 죄 주었습니다. 첫째아이 원을 졸업 할 때까지 3년간 했습니다. 아이에게 특 없는 선생님에게 사직을 강요한 사건을 지역 시민 는 외대 일본어통번역 별히 도움된 것은 없는 것 같으나 학교와 선생님과 단체와 협조하여 막아낸 것이 가장 보람됩니다. 전공 3학년, 다소 내성적이나 아버지 입장에서 보 학생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아이에게 면 생각이 바르고 착합니다. 도움이라면 도움이겠습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들려주세요 중학교까지 취미로 했던 바이올린을 대학진학 후 요즈음 사교육 비용이니, 반값 등록금이니 말들 동아리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는 경제에 있다고 생각합니 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예능교육의 재정부담이 직업은 엄청 다양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방 다. 더불어 사는 경제 말입니다. 아이가 커서 취업 워낙 큰지라 그 때 선뜻 하라고 하지 못했던 게 아 향으로만 갈 수는 없을 것이고, 또 아이들의 적성 을 하려고 할 때, 대학을 나와야만, 그 중에서도 명 쉽습니다. 그래도 학교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도 아주 다양합니다. 문대를 나와야 간신히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바 둘째는 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학과 재즈플룻 전 그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 꾸어야 합니다. 공 1학년. 중학교까지 클래식플롯을 공부하였는데 을 잘 하는지를 찾아내서 도와주는 준비가 교육의 대학 안가도 충분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사 역시 재정적 부담을 감안하여 일반 공부하라고 했 첫 걸음이라고 뒤늦게 생각합니다. 부모의 그릇된 회, 대학은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선택해서 가는 습니다. 인문계고로 진학했고 1학년 중간에 대중음 판단과 허영심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 그런 사회가 된다면 과도한 사교육비, 반값 등록금 악 작곡을 하고 싶다 해서 진로를 수정했고, 그 결 니다. 이란 말은 안 해도 되겠지요. 과 실용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 13. 13 256호 2013.01.05 탈핵문제 (3) 전기요금의 진실 핵발전(원전)을 줄 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풍력 지열 태 · · 로 전기요금을 누진부과하고 있다. 전기소비를 많 여나가야 한다고 하 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기술혁신 등으로 인해 향후 이 하는 가정은 최대 11.7배의 전기요금을 내게 되 면, 당장 듣는 질문이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풍력과 어 있다. 이 정도면 적게 내는 것은 아니다. ‘전기요금이 오르지 지열발전은 이미 핵발전과 동등한 수준의 경제성 않느냐’, ‘전기공급에 을 지니고 있으며, 태양광은 향후 발전단가가 절반 문제는 산업용전기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기소비 차질이 생기지 않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것이 의 53%는 산업용 전기이다. 그리고 정부는 산업용 냐’는 것이다. 흔히 핵 다. 따라서 더 이상 핵발전에 의존할 아무런 이유 전기를 원가이하로 공급해서 대기업들에게 매년 수 발전(원전)이 경제적 가 없다. 핵발전은 안전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천억원 대의 특혜를 줘 왔다. 그러다보니 대기업들은 이라고 알려져 있기 경제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탈핵으로 나아가는 것 유류를 쓰던 공정까지도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 때문이다. 은 너무나 당연한 방향이다. 꿨다. 그 결과 산업용 전기소비는 급증해 왔다. 그러나 핵발전은 경제적이지 않다. 핵발전소 안 핵발전을 줄인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당장 오른다 따라서 전기요금을 올리려면 산업용 전기요금부 에 쌓이고 있는 핵폐기물 처리비용, 핵발전이 끝난 는 것도 거짓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전기 터 올려야 한다. 그래야 산업용 전기소비를 줄일 수 후에 발전소를 해체하고 처분해야 하는 원전해체 의 32% 정도가 핵발전으로 생산된다. 나머지 68%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기업들은 그에 맞 비용을 감안하면 핵발전은 싸지 않다. 게다가 사고 의 전기에는 지장이 없는 것이다. 또한 전기요금은 춰 행동하게 되어 있다. 외국의 경우에 대기업들은 가 났을 경우의 엄청난 피해규모까지 감안한다면 국가가 정책으로 정하는 것이다. 핵발전을 중단하 자가발전을 통해 필요한 전기를 많이 충당하는데, 핵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재생에너지보다도 는 것과 전기요금, 특히 가정용 전기요금이 오르는 그것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노력 더 비싼 에너지이다.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들을 대기업들이 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이 런 사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핵발전 실제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발전 전기요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가정용 전기가 아 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40% 이상 올려야 한다’는 식 단가 검증위원회’를 두고 핵발전이 값싼 에너지인지 니라 산업용 전기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기소비에 의 얘기만 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다. 에 대해 검증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검증결과, 핵발 서 가정용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도 미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haha9601@naver.com, 녹색당 홈페이지:www.kgreens.org) 전의 발전단가는 석탄이나 LNG와 비슷한 수준까 지 못한다. 그리고 가정용 전기에 대해서는 6단계 자유투고 초등학교 1학년 니다. 청소, 소풍, 운동회, 스승의 날, 선생님 간식, 어린이 날, 생일파티, 그 외 명절 선물 등 안하면 불 엄마가 된다는 것 편하고 하자니 부담되는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었 습니다. 또한 학교 참여 외에 담임교사와 관계 맺기 를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배학부모들 이 남겨놓은 관례에 따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 2011년 10월 31~50만원이 소요됩니다. 금전적인 부분만 살펴보 니다. 쯤. 어떻게 마음 면 비슷한 것 같지만, 교육과정과 방과 후 교육의 이 불안하고 답 질이나 보편성 성과부분을 살펴보면 차이가 날 수 그래서 저만의 원칙을 세웠답니다. 담임선생님과 답하던 지요. 대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의 상의를 통해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면 하지 않았 부분은 아니어도 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괜히 일거리를 만드는 건 사립초등학교에 공립도 사립 못지않은 환경을 가진다고 해도 공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만 안하면 어 관심을 가지게 됩 립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은 건 전부 부모의 몫이기 떡하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학교에 참여할 수 있 니다. 특히나 맞 때문입니다. 사립은 30명모두가 같은 수업을 전부 는 부분이 많지만 좋은 예가 별로 없으니 무관심한 벌이 가정, 게다 받을 수 있지만 공립의 방과 후는 선택이기 때문에 부모도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왕따 문제든 학 가 아이가 하나 누구나는 아닙니다. 방과 후도 학교마다 달라서 다 교폭력 또는 안전사고문제로 관련이 된다면 더 이 인 친구들은 사립 양하긴 힘들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하는 방과 상은 무관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꼭 이런 문제가 초에 보내고 있었 후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니어도 학교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가져야 한다 구요. 무엇보다 사 운동할 수 있는 체육 방과 후 활동이 축구 외엔 거 고 생각합니다. 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영어 및 교육환경이었습 의 없어서 아쉬었답니다. 니다. 공립에서도 3학년이면 영어를 시작하지만 현 아직 짧은 시간을 경험한 새내기 학부모에서 실적으로는 방과 후 1학년부터 영어를 시작합니다. 학생의 역할, 학교의 역할은 뚜렷하게 있는데 학 2013년에는 좀 더 성숙한 학부모가 되고 싶다는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한 한 해였습니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기 어 교재비를 포함 9~11만원 사이가 많더라고요. 그 다. 초등 1학년이 되면서 학급대표를 하며 느낀 점 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하지만 학부모가 바로서 외에 사립에서는 학년별 예체능교육에도 힘을 쓰 과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특히나 학교 면 학교도 아이들도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있지요. 사립학교 교육비는 학교마다 다르겠지 라는 틀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학부모가 고선희 (남부지회 회원) 만 40~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공립을 다니는 아 되면서 부모들은 누구나 괜스레 걱정이 앞섭니다. 이들도 영어, 운동, 악기 등 3가지만해도 최소 실질적인 행사에서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을 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