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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호 2014. 07.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생각을 바꿔라. 그러면 세상을 바꾼다.
- 스튜어트 B. 존슨 -
이
달
의
금
언
제34차 학부모 포럼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진보 교육감 13명 당선
2014년 6월 24일, 전교조 본부 회의실에서
제34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이번 학부모 포럼은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느낀 점을 나누는 좌담회로
진행되었다.
회원들이 본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학교 안
전문제에 대한 인식, 나는 어떤 점이 변했는지
에 대해 열띤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 가슴 아픈
심정으로 자신의 변화를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는 뜻 깊은 자리였다.
(자세한 내용은 12~13면)
2014년 6월 4일,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가 끝났다. 17
개 시·도 중 13곳
에서 진보 교육감
이 당선되었다. 지
난 2010년 선거에
서 6명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놀
라운 결과다. 교육
의 변화를 열망하
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새 교육감들이
밝힌 ▲ 살인적인
입시고통 해소와
공교육정상화, ▲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학교, ▲ 교육
비리 척결, 교육청의 청렴도 높이기 등 함께 약속한 공동 공약을 충실히 이
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정책은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
다고 약속한 것도 기억해야 한다.
새 교육감들은 모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1순위로 두어야 한다. 모든 아
이들이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알아가
도록 학교교육의 방향을 개선해나가는데 새 교육감들이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14년 6월 19일,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
했다. 고용노동부의 해직자 조합원 자격유지 조항 시행을 이유로 법외
노조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가 고용노동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
송 판결이다.
전교조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법외노조 효
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민주교육과 전교조 지키기 전국행동은 앞으
로 전교조 설립 취소 규탄 및 박근혜 퇴진 학부모 시민 선언, 박근혜 퇴
진 전교조 지키기 시민 학부모 대회 및 교사 대회(가칭) 전교조 법외노
조 관련 대응을 할 것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린
시대착오적 행태다
❖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안내 (16면)
2274호 2014.07.05
편집자 주 : 도서관은 책을 빌려주는 기본적인 역할도 있지만 역사·예술·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교육을 담당하고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독서
활동은 학습과 성적을 위한 교육 활동을 뛰어넘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함양, 인격형성 및 창의력 신장을 가져온다. 도서관과 독서를 통한 교육이 왜 중요한지
군포 오금초등학교와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 이야기를 싣는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학교도서관과 독서를 통한 교육
독서의 기본적인 행동은 책을 읽는 것이다. 하지
만 궁극적인 목적은 책을 읽고 독자가 자신의 이해
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것이
다. 독서를 통한 의미 재구성 과정은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접목할 수 방법을 제시한다. 군포 오금초등
학교의 교사 NTTP(New Teachers Training
Program)독서교육 연수는 이러한 독서의 과정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겪는 학교생활의
갈등과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 교육과 자신의 미래
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진로 교육을 독서
교육으로 풀어나가기로 한 것이다.
독서 활동은 학습과 성적을 위한 교육 활동을 뛰
어넘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함양, 인격형
성 및 창의력 신장을 가져온다. 규격화된 틀이 아니
라 책을 읽고 자유로운 감상과 자신의 생각을 바탕
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의 확
장이 상담 교육과 진로 교육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판단하였다. 상담교육과 진로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불가능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참여와 소통의 진로·상담 교
육을 전개하기 위해 1단계로 아동·상담·소통의 이
해, 2단계로 독서 활동을 통한 아동의 적성 파악, 3
단계로 실질적인 진로·상담 교육으로 연수를 구성
하였다. 1년 동안 60시간에 걸쳐 독서를 통한 상
담·진로 교육 연수를 실시한 후,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반영을 시작했다. 먼저 상담교육에서 동화
쥐와 게의 갈등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그 결과 생활
속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어떠한 대화가 관계를 끊는 대
화인지 함께 알 수 있었다. 내 탓이 아니야라는
동화를 통해서는 학급의 왕따 문제에 대해 모두 내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을 함께 읽어
보았다. 그리고 그럼 누구의 책임일까에 대한 자신
의 생각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귀 토끼
를 읽고 다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로교육은 다양한 독후 활동과 함께 진행하였
다. 독서를 통한 진로 교육 1차시는 자신이 가지고
온 위인전을 소개하면서 위인의 특별한 점과 나의
특별한 점을 찾아보고 직업 마인드맵을 작성하였
다. 2차시는 행복한 청소부를 함께 읽고 보람을
위한 청소부를 선택할 것인가, 안정을 위해 교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독서토론을 실시하였다. 3차
시에는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읽고 직업의 선택에
있어 전문적인 한 가지 일
을 하는 것과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는 것에 대한 이야
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
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
업을 선택하여 그려보는 시
간을 가졌다. 4차시에는 아
이스바를 활용한 죽간책
만들기와 한지 전등갓 만들
기를 통해서 나의 꿈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
이들은 행복한 청소부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면
서 직업 선택에 있어 보람을 택할 것인지, 안정과
노후를 위해 교수를 택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의
견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후 생활
자금과 연금에 대해 조사 발표하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동시에 직업에서 보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소
개하였다.
독서를 통한 교육 활동은 아이들이 이러한 활동
을 즐겁고 자발적으로 실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
다. 책에 나타난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
롭게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나아가 스스로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
다. 책 속 주인공의 행동과 주변 인물들의 반응, 어
쩔 수 없는 상황의 전개 등 책에 나타난 다양한 이
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확장되
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통한 진로·상담 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인성 교육, 역사 교육, 환경 교육,
다문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독서 교육과
함께 하려고 한다. 독서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
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이보라 (군포 오금초등학교 사서교사, 한국독서교육학회 연구이사)
56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
저학년 고학년
1차시
•내가 가지고 온 위인전 소개하기
•위인의 특별한 점, 나의 특별한 점 찾기
•직업 마인드맵 작성하기
•내가 가지고 온 위인전 소개하기
•위인의 특별한 점, 나의 특별한 점 찾기
•직업 마인드맵 작성하기
2차시
•행복한 청소부 함께 읽기
•청소부가 느낀 행복 적기
•나는 청소부로 행복할까 토론하기
•행복한 청소부 함께 읽기
•청소부가 느낀 행복 적어보기
•‘내가 청소부라면 교수직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에 대한 찬반 토론하기
3차시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읽기
•현재의 행복, 미래의 행복 생각하기
•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 선택하여 그
려보기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 함께 읽기
•평생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로
찬반 토론 하기
4차시
•나의 꿈 소개하기
•죽간책 만들기
•아이스바를 엮어 나의 꿈 죽간책 만들기
•나의 꿈 소개하기
•한지 전등갓 만들기
•전등갓에 나의 꿈 소개와 나의 모습 그려보기
 독서 진로 프로그램
3 274호 2014.07.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요즘은 ‘작은 도서관’이라 하여 규모를 줄이는
대신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이 동네마다 생겨
나 주민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지원해주고 있
다. 그에 반해 서울시 용산구는 참 아쉽게도 작
은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성심여고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로, 나는 그 성심여고에 올해 임용된 사서교사이
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의 시선에서 보자면 도
서관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지
못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도서관은 모든 사
람에게 평등하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여가
를 좀 더 풍요롭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부족한 도서관은, 결국 문화생활지원이 미
비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낙후 된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지역주민의
문화수준 전반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는 무엇
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고민 끝에 재학생
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
서관 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하였다.
정독도서관과 MOU체결
문화강좌를 개설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
프로그램의 구성일 것이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강의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강의 주제 선정
과 그에 맞는 강사 섭외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심사숙고 끝에 도서관 아카데미 1기 강의주제는
‘진로선택을 위한 인문학강의 : 나를 찾는 여행’으
로 정하고 강사섭외만 남았다. 하지만 서울의 작
은 고등학교가 저명한 강사를 섭외하는 것은 결
코 쉽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를 통해 이메
일 섭외를 가장 많이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
로 마냥 출판사의 답장을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
서 전문 섭외 에이전시에 문의도 해보았으나 그
것 역시 여건이 되지 않아 그만두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 교육지원청과 연계된 공공도서관
을 찾아보았고 그 도서관이 바로 정독도서관이
었다. 정독도서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묻고 답
하기’ 코너에 우리학교 도서관의 지역사회 개방
특강 개설에 관한 사항과 강사섭외부분의 어려
움을 호소하고 협약을 맺고 함께 진행하고자 함
을 건의 드렸다. 정독도서관에서는 감사하게도
흔쾌히 협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왔
고, 강의 프로그램 기획부분과 강사 섭외부분의
컨설팅을 함께 진행해주셨다.
정독도서관과 협약을 체결한 후 도서관 아카데
미 진행은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철학, 경제,
인문학, 진로라는 4가지 테마를 통해 진정한 행
복과 꿈, 직업이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
들로 채워졌다.
도서관아카데미 1기는 예상대로 매우 성공적
이었다. 매회 100명 이상의 참석자가 함께 하였
고 희망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해주었다. 학생들
은 그동안 학교 밖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인문학
강의를 학교에서 들을 수 있음에 매우 즐거워하
였다. 4회로 끝나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참석자도 적지 않았다. 참석자뿐만 아니라 내 스
스로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기 때문에 그
여운이 아직도 내게 남아있다.
학교 관리자의 마인드, 무엇보다 중요
학교도서관이 지역사회에 문을 열고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화강좌를 진행하는데 학교
관리자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하
겠다.
즉 우리학교 ‘도서관 아카데미’가 순조롭게 진
행될 수 있는 데에는 우리학교 관리자이신 교장
수녀님, 교감선생님의 열린 생각이 가장 중요하
게 작용하였다. 오랜 시간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을 해왔기 때문에 절적한 시기에 맞춰 ‘도서관 아
카데미’가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학교 도서관은 계속해서 ‘도서관아
카데미’의 기수를 늘려갈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
들의 소박한 문화생활을 위해,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것이 공공을 위한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의 참모습이 아
닐까 생각해 본다.
강경화 (서울 성심여고 사서교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그리고 도서관
지난 5월 정독도서관과 성심여고 도서관은 함
께 ‘도서관아카데미 -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인
문학 강연을 열었다. 5월 9일부터 시작된 강연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했고 5월 30일 네
번째 강연을 끝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끝
났다. 그리고 나는 이 강의를 들으며 느꼈던 점들
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첫째로 성심여고 도서부 스태프로 일하면서 느
꼈던 점이다. 우리는 스태프 역할을 하며 매주 강
연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 물론 처
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였지만 매
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 일을 능숙히 처
리했다.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가
장 큰 이유로는 아마 강의가 끝날 때 마다 도서
실에 모여 반성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이야기하
며 다음 강의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매주 이야기
나누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매주
진행되었던 4개의 강의는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방법으로 강연을 하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면 모두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였다. 철학,
경제, 인문, 그리고 진로 어떤 강의도 유익하지 않았
던 것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인문 쪽에 관심이 많았
던 나로서는 세 번째 조승연 씨의 강연,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중 내 기억에 남는 이야기
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겠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인
상적인 부분은 단어를 외우는 방법에 관해 설명해
주셨던 부분이다. 단어의 뿌리를 찾아서 그것을 기
준으로 단어를 외우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강의를
들은 이후 단어를 외울 때 어원을 찾아서 단어를 외
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이 방법을 쓰니까 단어가
쉽게 외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문장 속에서 처음 보
는 단어가 있어도 비슷한 어원을 떠올리며 해석하
니 문장이 전에 비해선 더 쉽게 이해됐다. 이처럼 그
의 강연을 듣고 난 후에는 저런 단어 뿐 아니라 이
야기 해 주셨던 인문학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나는 한 달 동안 강연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이 나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고 감동이었다. 강연
을 들으며 얻은 지식들을 내 삶속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정독도서
관과 성심여고 도서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지윤 (서울 성심여고 도서부 한울 18기)
기쁨과 감동의 시간
4274호 2014.07.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⑮ 나주지회 아빠모임
최근 여러 매체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하
는 캠핑, 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다뤄지
고 있다. 그만큼 아빠들이 우리 아이들과 소통
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라
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지난
2009년에 나주지회 아빠모임이 만들어졌다. 남
성 회원들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자 시작한
소모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공
간을 만들고 싶은 아빠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
다. 그리고 지금은 나주지회 전체 분위기를 바
꾸는 계기가 되었다.
모임을 시작하고 ‘아빠들의 물리적인 힘의 필
요성과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아빠
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과 반성부터
했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아
빠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특정한 생각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균
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토론도 하고 있
다.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을 엄마에게만 전담시
킬 것이 아니라 아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들과 더욱 친밀한 소통과 공
감의 장을 위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1박
2일 야영캠프를 실시했다. 대나무로 만든 낚싯
대로 물고기 낚시대회, 보물찾기, 산행, 캠프파
이어 등 아이들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
다. 올해 7월에도 캠핑을 준비했는데 소방안전
교육, 전래놀이, 물놀이 등이 계획되어있다.
그리고 아빠들이 공동 텃밭을 만들어서 아이
들과 함께 직접 각종채소와 감자, 고구마 등 씨
뿌리기, 김매기, 그리고 관리하고 수확하고 있
다. 그 수확물들이 우리들의 먹거리가 되는 과
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를 둔 회원들은 각 학교에 아빠모임을 만들었
다. 그리고 매달 학교폭력 예방 및 방범활동, 1
박2일 낭만캠프, 봉사활동, 버스승강장 벽화그
리기 등 여러 가지 활동도 병행해서 실천해 오
고 있다. 그리고 아빠모임에서는 회원 간 유대
를 위하여 매월 정기모임과 산행을 하고 있다.
4년의 기간 동안 모임회원도 두 배로 늘고, 해
마다 ‘올해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놀아볼
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전반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아빠모임의 적극적인 활동역량을 강화하고, 소
모임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여러분들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
질 수 있는 아빠모임을 적극 권장해 본다.
유기동 (나주지회 아빠모임장)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놀아볼까
5 274호 2014.07.05 정책
	 박범이 l 회장
우리 회가 제시한 핵심공약인 ‘고교체제 개
혁,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혁신학교, 교육비
리척결, 민관 거버넌스’를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냈다. 이 공약들을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받아들여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반영했다.
우리 회가 제안한 공약에 국한하지 않고 자
유롭게 지역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이
야기를 해보자.
	 김미선 l 경남지부장
학부모들이 교육에 거는 기대가 세월호 참
사를 겪으면서 교육감 선거로 나타났다. 진주
외고 사건의 책임자이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고영진 경남교육감에 대한 분노도 있었다. 세
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학부모들은 억울했고,
교육은 분명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기대심리
가 있었다. 좋은 교육감을 뽑아서 연합고사
를 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슈가 되어
서 효과가 좋았다.
연합고사는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2010년
도 당선될 때의 공약이었다. 그러나 폐지되지
않고 올해 12월 9일에 연합고사를 치를 예정
이다. 경남은 연합고사가 부활되면서 지금 중
3 아이들은 8~9교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거제와 창원이 심하고 진주는 8교시까
지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되면 연합고
사를 폐지할 것이다.’ 공약집에도 분명하게
나와 있고,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진주외고 사
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치사하게 꼼수를 부리
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젊은 교육
감에 대한 기대가 부동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박종훈 당선자의 당선 인터뷰 첫 서
두가 “12월 9일 치르게 될 연합고사는 확실
하게 폐지를 하겠습니다.” 이다. 연합고사에
들어가는 130억을 무상급식으로 투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가 그 다음으로 크다. 무기직으로
전환만 되어있지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그 부
분을 정규직화 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편국자 l 부산지부장
부산에서는 ‘김서방’을 찍자는 아이디어가
효과가 있었다. 현 교육감이 좌파로 몰고 가
는 분위기였다. 김석준 교육감 당선자는 혁신
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으로 했
다. 그리고 시장출마 경력을 내세워 무상급
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피부에 와 닿
는 공약으로 유권자인 학부모 마음을 움직였
던 것 같다. 무상급식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보편화되어있고, 이 변화의 흐름이 부산에서
도 이어져야한다는 것이었다. 부산은 동·서
간의 학력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산형 혁신학
교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30개를 목표로 숫
자에 얽매이지 않고 먼저 서부 상권에 있는
초등학교, 작은 학교 중심으로 먼저 추진해
보면 좋겠다.
	 김부정 l 경기지부장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이어서 가겠
다는 것이 이재정 교육감 당선자의 가장 큰
공약이었다. 경기는 지난 5년 동안 했던 부분
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과 더욱 발전되어
야 할 부분을 점검하여 공약이 만들어진 것
으로 보인다. 경기는 이미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의무교
육 기간에는 무상으로 하겠다는 것, 또 대학
입시를 대학이 주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 고
교가 주도가 되어 대학입시를 이끌어가는 것
이 공약으로 되어있다. 대학입시를 지금과 거
꾸로 고교중심으로 해야 고교교육이 바뀌지
지금의 모습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탈학교 아이들에 대한 지
원책 마련도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
을 때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이루어지는 것을 세분화 하는 작업으
로 보여 4년이 기대된다. 고교 혁신학교를 늘
릴 계획도 있어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임진희 l 광주지부장
광주는 진보진영 후보가 단일화가 되지 않
아 진통을 겪었다. 공약이나 정책 등은 새로
운 것이 없었고 후보등록 전까지도 조직이 정
비되지 않았다. 광주지부는 후보가 어떤 정
책을 갖고 나왔는지 점검하는 매니페스토 운
동을 전개해 나갔다. 일제고사와 기말고사
폐지 등은 당선된 교육감과 협약을 맺는 것
을 제안해볼 것이다.
	 강혜승 l 서울지부장
조희연 후보 단일화는 다른 지역보다는 일
찍 하였지만 허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당선
된 것은 기적이다. 처음에는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이 쓴 글과 고
승덕 딸의 페이스북 글이 선거흐름에 영향을
주었다. 사전투표 시기가 지나면서 조희연 후
보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었고 시민들의 반
응이 뜨거워졌다. 조희연 교육감 당선자가 교
육계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은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 구
청장 등이 당선되어 혁신지구의 강화가 잘 이
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시행
되고 있는 무상급식이 선거기간에 농약 등으
로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을 확대해 방
사능 등 안전문제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안
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고 르네
상스와 자사고 종합평가를 통해 일반고로 전
환하는 것 등을 공약했으니 잘 지킬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가 만들어 낸 교육감이니 앞
으로 4년 동안 곽노현 전 교육감과 같은 실수
는 없어야겠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를 통해
간담회에서 우리 의견을 이야기 하고, 학부모
들이 피부에 와 닿게 혁신학교와 혁신지구
등이 강화되도록 요구하겠다.
	 박이선 l 부회장
진보교육감이 당선되긴 했지만 참교육학부
모회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진보
교육감이 집행하는 정책에 내용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의 경우와 같이
학부모회를 모든 학교에 법제화 시켜야 하는
데, 각 지역 교육청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도
록 우리 회가 역할을 하면 좋겠다.
정리 :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2기 진보 교육감
시대를 맞으며
편집자 주 : 2014년 6월 12일, 전교조 대전지부 회의실에서 우리 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에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과정을 지역별로 간단하게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사회
좌담회
6274호 2014.07.05기획특집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이제 무조건 공부를 잘하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어서 저절로 잘하게 만들려 합니다. 고입선발고사 같은 불필요한 시험과 0
교시 같은 억지공부를 없애고, 공부하는 방법 등을 시대에 맞게 바꾸려 합니다.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창
의·탐구·사고력 등의 미래형 학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입니
다. 그러기 위하여 ‘충북혁신학교’ 등의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
입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아이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
육행정 시스템으로 바꿀 것입니다.
두 번째,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부담
공교육비’를 줄여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 안전하고 폭력 없는, 그리고 쾌적한 교실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
에 전념을 다할 것입니다.
네 번째, ‘뒤처지는 학생 없는 수업’, ‘미래형 학력신장’을 책임지는 공교육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와 충북교육 가족은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도민들, 지역사회
와 소통하며 치열한 혁신으로 답하겠습니다.
2010년에 이어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큰 기쁨이자 무거운 책임입니다. 지
난 4년간 혁신학교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농어촌학교 살리기, 깨끗한 전북교
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를 더욱 심화·확대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우선적으로 힘쓸 계획입니
다. 학교안전권 보장 특별위원회 운영 등으로 학교안전 컨트롤타워와 골든타
임 행동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직업,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이란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도시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
대해 100% 무상급식을 달성하고, 모든 초등학교 수학여행비와 중·고교생 신
입생 교복비 지원으로 보편적 교육복지시대를 열겠습니다.
변화된 학교와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생인권교육센터 운영,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학교자치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주입·암기식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행복성장 평
가제도 도입으로 현행 결과 중심의 평가가 아닌 문제해결능력 등 과정중심 평
가로 학생평가방식을 개선하겠습니다. 또 토론·프로젝트형 수업모델을 전체
학교에 확산시키는 등 참 학력 신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저는 재임1기 동안 농어촌학교 통폐합을 중단시켰습니다. 진안, 완주군 등
몇몇 농촌학교를 수도권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모범적인 학교로 탈바꿈시킨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
어촌지역을 위해 어울림학교 100곳을 지정해서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겠습니
다. 사람들이 저에게 이데올로기를 묻곤 합니다. 저의 이념은 오직 우리 아이
들입니다. 지난 4년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뚜벅 뚜
벅 걸어가겠습니다.
210만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
니다. 충남교육 혁신에 대한 여러분의 열망이 저를 교육감으로 만들어 주셨다
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염원을 담아 충남교육의 낡은 시스템
을 혁신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충남교육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는 일 못지않게 각 개인의 적성과 끼를 살
려주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민주시민으로서
소양도 길러주겠습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와 인성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
니다. 학생과 학교간의 격차, 차별교육 등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단호히 끊겠습니다.
모든 가치의 중심을 우리 학생들에게 놓고 교육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
래를 위한 일이라면 진보의 가치든 보수의 가치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에
서 고생하시는 우리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소통하는 교육감, 화합과 조화를 중시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귀
를 열고 마음을 열어 놓고 여러분의 고견을 듣는 겸손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염원을 투표로 보여
줬습니다. 경쟁보다는 화합, 상위 몇 %를 위한 교육보다는 모두를 위한 교육
이어야 한다고 주문하셨습니다. 저는 ‘교육선진국’을 강원도에서 만들어 가겠
다고 도민께 약속했습니다. ‘교육선진국’이란 말이 너무 거창하다고 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교육담론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교육에서 희망을,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모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어떻게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인지
진보 교육감들 중 여덟 분의 글을 싣는다.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행복교육
교육복지와 혁신교육
1번지를 만들겠습니다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혁신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충남교육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교육선진국으로 갑시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7 274호 2014.07.05 기획특집
를 위해 즐거운 공부를 위한 ‘수업복지’, 최고의 교육환경을 위한 ‘시설복지’,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진로복지’, 세 영역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먼저 ‘수업복지’와 관련해서는, 수업 방법의 혁신을 위한 교사 연수와 새로운
수업방법의 개발과 확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시설복지’와 관련해서는, 따뜻
하고 시원한 교실, 미세 먼지 없는 청정 교실로 학생의 건강을 지키고, 햇빛발
전소, 천연잔디, 학교 숲 등 친환경 건강학교를 확대하겠습니다. ‘진로복지’와
관련해서는 지난 대입수시모집에서 진가를 발휘한 진학지도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입시지원관 확대, 대학입시 분석 대응팀 구성, 맞춤형 진로 포트폴리오
설계로 진학지원체제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특성화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직업교육 체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4년 저의 공약실천율이 98.1%이었습니다. 앞으로 4년도 약속한 공약
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소중한 지지를 아름답게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승리로 인
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릅니다.
교육감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
아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
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참사를 겪으며 안전교육과 안전훈련을 체계적
으로 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하고 큰
규모의 행사에는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겠습니다. 학교시설을 시급히 점검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당면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정리하겠습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올해 안
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교육은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어떠한 희망
을 만들어주느냐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이웃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어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고, 부모라는 말이 먹먹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문득 소리죽여 울먹여야 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바닥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했습니다. 우리 어
른들은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만을 외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만이 생
존의 길이라고 여기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왔습니다.
슬픔의 아득함 속에서 그동안 꿈꾸어 온 ‘다른 삶, 다른 배움’은 이제 절실함
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부모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생각하
는 시민으로 거듭나야 했습니다. 올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작된 진보 교육
감 시대는 바로 깨어있는 시민들의 절실함이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 절실함에
또 다른 시민들께서 공감해주신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누구보다 먼저 깨어있었으며 여전히 누구보다 맨 앞줄에
서 있습니다. 저 역시 교육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깨어있는 시민으로 늘 거
듭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케 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
어 가길 바랍니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바꿔가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따라서 미
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변화 예측, 비전과 방향 제시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새롭게 전개될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교육정책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첫째, 학생 중심의 학교운영 실현입니다. 창의·인성교육이 조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안전한 학교 조성, 학생 자기건강관리능력 함양, 학생의 진로 개척을 돕
는 학교교육이 절실합니다.
둘째,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
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며, 독서·토론수업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
등 미래학습역량을 키워갈 것입니다.
셋째,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가치관을
형성하고, 소통·협력을 위한 능력 배양, 교육동반자로서의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전남교육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넷째,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확대할 것입니다. 유아교육과 특수교육 내실화,
자기 주도적 가정학습 여건 조성을 통한 사교육 부담 경감, 농산어촌 교육격차
해소, 무상의무교육 실현 등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
대할 것입니다.
다섯째,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일하고 싶은 근무여건과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
니다. 단위학교 재정 운영의 책무성 제고 등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영과
교육공동체의 교육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할 것입니다.
지난 몇 달 사이 이 나라는 너무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
리나라를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습니다. 교사인 제 아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제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학급의 반장 아이가 집에 갔는데 아
이 어머니께서 아무 말도 없이 꼭 껴안아주시더랍니다. 아주 오랫동안. 어머니
도 아이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도 많은
메시지가 환청처럼 들렸습니다. 아마 그 어머니가 하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너보고 너무 공부, 공부 했지? 텔레비전도 못 보게 하고, 학원가라,
예·복습해라, 닦달만 했지? 내 진심은, 네가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
맙다는 거란다. 이제야 깨달았구나. 아이야 고맙다.”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가 이런 마음이 되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학부모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자원도 없고, 땅도 좁고, 식
민지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은
바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이후 학부모들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말없이 아이를 껴안아
주신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그 전에는 내 아이만 잘 되라는 교육열이었다면,
세월호 이후 우리의 교육열은 ‘우리 아이를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고 함께 잘 키
우는 교육열’로 한 단계 상승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부모들께서 나서
서 저와 서울교육을 ‘우리 아이들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바꾸는 도구로 삼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케 하는 사회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이청연 (인천광역시 교육감)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전남교육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우리 아이들
모두를 위한 교육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8273호 2014.06.05지부지회소식
고양지회 사무실 이사했어요. (410-81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81 (마
두동 792) 일산프라자 207호
광주지부 비정규직지원센터의 정찬호샘을 모시고, 비정규직 전반에 관한 내용으
로 참새 신입교육 2차 강의를 했어요.
전북지부는요? 전북지부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무
상급식,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 일
제고사반대 투쟁, 불법찬조금 근절운동 등 우
리 회에서 지향하는 학부모 운동의 기조와 늘
함께 해 왔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
께 성장하는 학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소하지만 아이와 가족
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캠프, 4개의 엄마표
영어 소모임, 문화나들이, 소운동회, 역사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 서는 아이들! 우리 회
의 슬로건이 곧 우리 전북지부가 추구하는 이
상입니다.
장세희 (전북지부장)
✽7월 1일 영암지회 창립 9주년 	 ✽7월 7일 구리남양주지회 창립 14주년 	 ✽7월 7일 용인지회 창립 9주년 			
✽7월 12일 구미지회 창립 11주년 	 ✽7월 20일 진주지회 창립 16주년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9 274호 2014.07.05 지부지회소식
김포지회 6월 18일, 김포지회 창립5주년 후원주점
김해지회 6월 10일, 글쓰기 강좌 종강했어요.
성남지회 와글와글 놀이터 5월 31일 대원초, 6월 14일 대일초, 6월 21일 도촌초
에서 진행했어요.
수원지회 6월 2일,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바라는 수원시민모임 기자회견
전주지회 6월 21일, 금산사로 문화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정읍지회 6월 14일,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홍성지회 매주 목요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하
고 있어요. 6월 12일 6월 월례회는 촛불집회 참여로 대신했어요.
서산태안지회 촛불집회에서, 터미널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촉구 범국민서명운동
을 하고 있어요.
각 학부모단체,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님들, 교육장님, 시장님
등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어 성
황리에 마쳤습니다. 지역 내에서
우리 회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어깨가 무거워지는 한편, 회원들
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
니다. 처음 하는 후원주점이어서
서투른 점이 많았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
립니다.
서울동북부지회 6월 1일, 논산 견훤묘, 관촉사, 계백묘, 개태사 역사기행
서울서부지회 ‘우리가락 우리놀이로 물들어’ 3번째 시간이에요.
10274호 2014.07.05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남부지회 노들텃밭
한강대교 중간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텃밭은 서울
시 제1호 도시농업공원이다. 서울 도심에서는 희귀
하게 넓은 규모인 13,000㎡의 농사부지가 일반 시
민 및 공동체에게 분양되어 일반텃밭, 공동체 텃밭,
토종논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2년 5월 개장했
으니 올해로 3년째가 된다. 애초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매입한 땅이었
으나, 현 박원순 시장으로 바뀌면서 도시농업공원
으로 용도변경 되어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경작비용은 1구좌(2평)
에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편의시설은 농기구
대여소와 원두막, 피크닉테이블, 재래식 화장실, 음
수대(아리수)가 있다. 그 외에 교육장, 관리사무소,
창고, 퇴비장 등이 있다.
남부지회에서는 2013년 두 가족이 2구좌의 텃밭
을 분양 받고, 노들텃밭 가꾸기란 소모임을 꾸려
갔다. 2013년 3월 시농제를 시작으로 감자와 다양
한 씨앗과 모종을 심었다. 아이들은 텃밭 이름표를
예쁘게 만들어 꽂았다. 6월에는 감자를 캐고 고구
마를 심었으며, 남부지회 회원들이 풍성한 텃밭으
로 소풍을 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9월
은 토종논 벼베기 행사에 참여해서 전통놀이와 떡
메치도 하고, 텃밭에서 직접 만든 인절미를 나누어
먹었다. 10월에는 우리밭 고구마를 수확하고 배추
와 무 등 김장채소를 심었다. 11월 김장채소 수확
으로 텃밭 농사는 끝이 났지만 그 후로도 노들텃밭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토종논에 만들
어진 얼음 썰매장에서 아이들과 썰매타기와 팽이치
기도 하며 겨울을 보냈다.
2014년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
는 날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남부지회 회원
6가족이 경작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어 6구좌를
분양 받았다. 인원이 많은 만큼 텃밭도 넓어졌다.
지난 5월에 아이들은 모심기와 토종논 우렁이농법
체험을 하며 유기농법에 대해 알아갔다. 올해는 어
린이날 행사도 텃밭에서 진행했고, 글쓰기 모임 야
외수업을 갖기도 하였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논생태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노들텃
밭의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대순 (노들텃밭 소모임장)
가깝다! 볕이 그리고 흙이 나를 안아준다! 서울
외곽지역 어딘가에 자가용을 타고 가야지 지을 수
있는 밭이 아니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 정도
로 가까운 거리에 흙을 만질 수 있는 곳이 있다. 버
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있는 노들텃밭이다.
5월초에 중2 큰아이가 중간고사를 치는 날, 난 텃
밭에 나갔다. 밭에 물을 주고 나서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차 한 잔을 마셨다. 집에 있었다면 아이
가 시험을 잘 치고 있을까를 걱정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 집안일을 하고 있었을 터다. 그런데 그런 걱정
은 햇볕에 마르는 빨래처럼 다 사라졌다. 집에 돌아
가서 시험을 치고 온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 참으로
부들부들하다. 내가 행복하니 아이도 절로 행복하
다. 그 때부터다, 내가 텃밭과 사랑에 빠진 게.
그곳에서 모종을 옮겨 심고, 풀을 매고, 물을 주
다보면 내가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잊
곤 한다. 시간의 흐름도 알 수가 없다. 아침나절에
잠깐 들러서 쌈거리를 뜯고 물만 주고 가야지 했는
데, 밭에 난 푸성귀를 이리저리 살피다보면 점심 무
렵이 된다. 비온 뒤에 쑥쑥 올라온 풀들을 뽑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상추 위에 깻잎을 얹고 그 위에 치커리를 얹고 밥
을 척 올린 쌈을 입에 넣는다. 향이 살아있고 씹히
는 질감이 마트에 나온 야채에 비할 바 아니다. 채소
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둘째아이도 한입가득 쌈을
넣고 맛나게 먹는다.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서 입에
쏙 넣는다. 설익은 방울토마토도 입에 넣어본다.
아이들도 같이 노들텃밭에 나가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농부아저씨가 힘들게 농사지은 거다, 그러
니까 감사히 먹자.” 라는 평소 식탁에서 하던 잔소
리도 사라진다. 이젠 말 안 해도 아이가 안다. 자본
주의 사회에서 ‘돈 많이 못 벌면 어찌 사나?’ 했었는
데, 내가 먹을 거 내가 농사지어 먹으면 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
만약 혼자서 밭을 일구라고 하였다면 난 시작도
하지 안했을 것이다. 다 같이 한다기에, 당번을 정
해서 물주기와 풀매기만 해도 된다기에 동참했다.
내가 생각했던 공동경작은 단순 분업이었다. ‘누군
가가 책임지고 하겠지, 난 하라는 대로 보조역할만
할거야. 내가 맘대로 뭔가를 했다가 책임질 수 있을
까? 책임지고 싶지 않다!’ 등등.
쑥쑥 커나가는 옆 밭을 보며 부러워만 했을 뿐,
듬성듬성하고 허술해 보이는 우리 밭을 어떻게 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밭이 아닌 우리 밭에
대한 내 태도였다. 그러다 인문학수업 시간에 유토
피아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났다. 난 ‘유
토피아가 가능키나 할까요?’라며 의문을 달았었다.
거기에는 이런 이기적이 내 맘이 있었던 거라는 것
을 공동경작을 통해서 알아챘다. ‘맡은 일을 하지
않고 게을리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똑같이 생산품을 나눠야 하나요?’ 이 책을 읽고서
우리가 했던 걱정들이 내 마음이었음을 알았다. 수
고로운 일은 안하고 싶으면서 누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 그런 마음 말이다.
유토피아? 가능할 것도 같다.
백설희 (서울남부지회 회원)
노들텃밭 가꾸기
힐링 마당
11 274호 2014.07.05 상담실
상담실에서
Q 학교 방과 후 축구를 하다가 골키퍼인 우리 아
이가 다른 아이 발등에 얼굴을 맞았다. 성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볼 아래 뼈가 금이 갔다고 한
다. 그리고 어금니 부분이 약간 함몰되어 어금니끼
리 부정교합이 생겼는데 뼈가 붙더라도 평생 간다고
한다. 약간 불편하기는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
는데 혹시 나중에라도 수술을 해야 할 일이 생길수
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교안전공제회에 신청하여 진료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다 나을 때까지 한 달 정도
죽을 먹어야하고 많이 힘들어하고 정신적인 스트레
스도 많다. 이렇게 힘든데 치료비만 받고 끝내기는
너무 억울하다.
A 아이가 얼굴을 다쳐서 무척 신경이 쓰이
시겠습니다. 밥을 먹기도 힘들어 죽을 먹어야
한다니 간병하는 어머님도 힘이 들고 아이도 많
이 힘들겠군요.
하지만 상대 아이도 공을 넣으려다가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 아닌가요. 우리 속담에 ‘때린 사
람은 발 뻗고 잠을 못 자도 맞은 사람은 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상대 아이와 그 부모님도 마음이 무겁고 다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
다. 어머님이 지금은 힘이 들어서 위자료 또는
정신적 피해보상을 원하시지만 현재 규정으로
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만 받을 수 있습
니다. 원하시는 위자료를 받기위해서는 민사소
송을 하는 수밖에 없고, 민사소송을 한다고 해
도 상대 아이가 어린 아이이고 고의성이 없는
사고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봅니다.
단지 치료가 일단락되고 난 다음에도 추가로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향후진료비 추정서를 요구하여 학교안전공제회
에 제출하시면 미리 지급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선지급이 거절된다고 해도 추후에 장해
가 생겼을 때 학교안전공제회에 다시 치료비를
요구하시면 되니 치료비 문제로 걱정은 안 하셔
도 될 것 같습니다.
Q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인데 지난주 금요일
에 현장학습을 갔다가 학교근처의 친구 집에 가방을
놓고 친구들과 학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놀다 치아
를 3개나 다쳤다. 당시에는 아이가 미끄럼틀에서 떨
어졌다는 소리만 듣고 너무 놀라 자세한 상황은 몰
랐으나, 나중에 학교에 가서 미끄럼틀을 살펴보니
올라가는 그물과 슬라이딩판 연결 구멍이 넓어서 아
이가 그리로 빠져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아이
들도 그 구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측에 주의 표시나 떨어지지 않게 조치를 취해 달라
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며칠 후에 가보니 아무런 조
치도 취하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이야
기한대로 하면 학교가 자기책임을 인정하는 것 같아
서 ‘안 고치고 있나?’하는 의구심이 들기까지 한다.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걱정이기도 하고 누가 안
정공제회라는 것이 있다고 하여 직접 문의를 했더니
교육활동 이후라서 보상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럴 때
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다친 시간은 오후 4시 5분
이라고 한다. 학교에 보안관도 있는데 사고가 난 것
을 보셨다고 한다.
A 아이가 치아를 다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
다. 아버님 말씀을 듣고 서울안전공제회와 중앙
공제회에 알아보니 ‘교육활동 후’고, ‘놀이기구의
하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보상을 해줄 수가 없다
고 합니다.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본래 놀이기
구가 규정에 맞춰 설계되고 설치된 것이라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비록 설치 당시는 규정
에 맞춰서 했다고 해도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설치
책임자의 잘못이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학교안전공제회에
서는 똑같은 대답만을 되풀이하며 책임을 회피
하고 있어 아버님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 회에서 앞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제기하
여 안전한 놀이기구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개방한 이상 교육활동 이후라도 안전사고로 인
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노
력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다쳤는데
치료비 외에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나
방과 후 미끄럼틀에서 놀다 다친 아이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 자녀인성과 진로문제,
학교폭력, 안전사고는 물론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운영에 대한 궁금증, 학교급식, 수련회,
학부모회 활동 등 자녀와 학교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상담합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같은 학부모의 마음으로 상담합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상담실입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학교폭력 재발을
막고 피해자를 치유할 수 있는 갈등조정자를 양성합니다.
● 학교폭력 발생 시 갈등조정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로 전화하세요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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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4호 2014.07.05학부모 한마당
박이선(사회)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우
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학부모
가 모여 편안하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
눠보겠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느낀 점과 안타까운 점
하해경 가슴이 아프고 모두 울었지만 지금은 기
억이 조금 희미해졌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남 탓이
문제인 것 같다. 나는 과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
을까? 남 탓만 하고 비판만 하는 것에 화가 난다.
구조 때도 남 탓만 하고, 그래서 더 피해자가 는 것
같다. 날씨 상황도 고려해서 판단해야했는데 단원
고의 대처도 너무 늦었다.
최 진 우리 모두가 살인자다. 배가 가라앉고 있
는 상황에서 왜 그냥 놔뒀을까? 중간고사 때 시험
감독을 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저런 건장한
아이들이 왜 나오지 못했을까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 어쩌지 못하는 것이 우리 모두 다 같
지 않았을까, 내가 부모라면 못살 것 같다. 처음엔
너무 슬프고 감당하기 힘들어서 방송을 못 봤다.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안 겪어봐서 모르
지만 부모의 마음은 정말 찢어질 것 같다.
전대순 초등학교 쌍둥이 학부모다. 4월 달은 울
며 지냈다. 안전 불감증이 부른 문제인 것 같다. 참
사이후 학교에서 수학여행 설문을 했는데 모두 취
소가 되었다. 당일여행도 취소가 되었다. 고등학생
이 노란리본에 쓴 ‘거기에 가서는 어른 말 듣지 말
고 네 맘대로 해라’라고 쓴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
다.
박미숙 우리 아이 학교도 수학여행이 취소되었
다. 고속버스가 죽 늘어서있는 모습을 보는 주변시
선 때문인 듯하다. 초등학생이 수학여행을 가야하
는지 정말 의문이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이나 위
생 불감증도 문제다.
이정심 세월호가 침몰하고 나서 생각난 게 있다
면 옛날 언론에 나온 이승만의 한강교 폭파사건이
다. 극악무도했던 것이 실감나고 인명경시가 떠오
르면서 국민들의 무지함에 울분이 솟구쳤다. 세월
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응이 똑같았다. 11년
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민방위 훈련을 생각해보
면, 세월호 참사 이후의 안전훈련이 얼마나 실속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훈련이 실제적으로 이루어
지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하해경 내가 학교 다닐 때 교육받은 걸 생각하
면 지금도 그대로 주입식 교육이다. 보여주기 식의
교육만 하고 있다. 다른 나라처럼 타인을 먼저 생각
하는 협동심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교
육시설에서 안전교육을 해주길 바란다. 지진교육도
없고 말로 교육하고, 학부모가 학교에서 교육하려
고 하면 안전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사소한 교육
도 안하고 기본부터 안 되어 있다. 배나 비행기를
탔을 때 교육 안 하는 것이 만연하다. 물이 차고 있
어도 그대로 있고, 이론교육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
서 문제다. 우리나라가 급하게 경제발전을 해서 콩
나물 시루처럼 공부만 시키고, 지금도 그대로 주입
식교육만 하고 있다.
박미숙 원인에 대한 언론보도는 유병언 밖에 없
다. 참으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저렇게 큰 배가 넘
어가나?
최 진 비리가 문제다. 어느 곳이든 비리가 존재
한다. 배가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날 줄 알았다. 모
든 원인을 유병언에게 돌린다. 나는 비리가 없을
까? 남편은 비리가 없을까? 작은 곳 하나하나가 비
리다.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문제다. 총리될 사람이
없는 나라다. 비리는 끝이 없다. 내가 모르는 비리
들이 두렵다.
박미숙 학교안의 권력자 교장과 교감도 바뀌어
야한다.
전대순 규정대로 안 하는 것이 문제다. 안 지켜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범죄도 아는 사람이 저지른다.
박미숙 학교 방문할 때도 방문증이 필요한데 그
냥 출입한다.
송환웅 국가대응이 문제다. 총기사건도 마찬가
지로 국가체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다. 비정
상적으로 처리되었다.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대응방식이 중요하다.
하해경 학교폭력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교
사가 대처방식을 모른다. 실제적으로 하지 않고 이
론적으로만 교육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도 대처방식을 몰랐다.
이정심 국가차원에서 보면 비리견제 시스템이
없는 것이 문제다.
제34차 학부모 포럼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
© 우성하
13 274호 2014.07.05 학부모 한마당
학교안전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박미숙 학교에서 다쳤을 때 안전 공제회에서 받
을 수 있는데 대부분 이걸 모른다. 급식비리도 많
다. 급식 위생에 대해 교육청에 전화했더니 영양사
를 감싸기만 한다. 학부모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하해경 피구하다 다쳤는데 안전 공제회 신청을
안했다. 선생님 일이 많아지고 귀찮을까봐 신청을
안했다. 엄마들이 많이 모르고 있다. 교사가 신청
하라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보건교사가 하는 일이
라고 알았다면 부담 없이 신청했을 거다.
고유경 안전 공제회 신청은 당연한 것이다. 학
교에서 적극적으로 공지할 필요가 있다.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학교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공제회와
보험 둘 다 신청가능하다.
하해경 영양사의 비리도 많다. 재료를 공개입찰
안하는 이유가 의문이다.
이민애 요즘은 전자입찰을 한다.
강혜승 급식소위원회를 한 달에 한 번 하는 것
이 좋다.
하해경 급식소위원회에서 하는 일을 잘 모른다.
학교총회를 가면 학교폭력 교육을 하는데 매번 똑
같은 교육을 한다. 안전문제와 학교폭력 문제도 연
관되어 있다. 말뿐인 교육이다. 징계만 하지 말고
사전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총체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평범한 엄마들이 나서서 얘기하는 사람
은 없다. 교사와 껄끄러울까봐 더 얘기를 하지 않는
다. 자전거, 엘리베이터, 버스, 전철 등에서 내가 아
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안전 교육을 시켰나 생각
해 봤다. 나부터 안전한 행동을 했나? 나부터 인식
을 바꿔야 한다.
박미숙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관
심이 없다. 학교생활을 해야 학교안전에 관심이 생
긴다. 신호를 무시하는 사람도 많고, 무단횡단도 서
슴지 않게 한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최 진 사고가 났을 때 우리 애가 아니면 관심
이 없다. 관심이 있어 뭔가 설치하려고 해도 지역사
회가 무관심하다. 관심이 있으면 별나다고 생각한
다. 뭔가 일을 하려하면 귀찮고, 닥치지 않으면 모
른다. 학부모가 학교에 얘기한다는 것이 많은 어려
움이 있다. 소통이 안 되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
급받는다. 나는 학교를 믿지 않는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내가 직접 교육시켰다. 폭력으로부터 안전이 필
요하다. 안전교육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교육
이라고 생각한다. 민방위 훈련을 할 때 선생님이 아
이들을 달래며 훈련시킨다. 아이들은 그냥 앉아 있
다가 오는 거라 툴툴거리고, 필요 없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하해경 이론교육만 하는 것보다 몸으로 체득한
건 나중에 커서도 생각이 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시청에 전화하라고 하고, 또
교통안전공단에 전화하라고 하고 떠밀기만 한다.
학교를 세우려면 인도, 횡단보도, 신호등, 급식실
등이 필요한데 보통 학부모들은 안전문제를 생각하
지 않고 멀다는 등 내 아이만 생각한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 나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하해경 기본을 지키자. 뒷좌석도 안전벨트 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서 있자. 신호 지키기.
전대순 이 사건을 잊지 않으려한다. 안전매뉴얼
이 생겨야한다. 노란리본을 꼭 달고 다닌다.
이정심 안전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는데 더 생각
하게 되었다. 국방비만 올리지 말고 내부 안전에 신
경 썼으면 좋겠다. 개인안전, 학교안전이 필요하다.
학생의 교육을 듣는 올바른 자세도 필요하다. 안전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어야한다.
박미숙 수학경시대회를 하는데 희망자만 보는
시험이었다. 세월호를 겪으면서 작년까지는 시험
보도록 설득하고 압박했는데, 지금은 시험보기 싫
으면 ‘그래, 놀아라’하는 생각이다. 시험 점수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부를 잘해
야 한다는 것은 부모 욕심인 것 같다.
최 진 공부보다 아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행동하는 것이 부담이지만, 내가 나서야할 때 나서
야겠다는 생각을 이제 많이 한다.
이민애 학부모가 된지 11년이다. 안전문제에서
타성에 젖지 말고 내가 나서자.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었다.
고유경 개인적으로 아이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
게 되었다. 이런 학교에 보내야하나? 아이의 소중
한 시기에 이렇게 보내야하나, 이게 세월호의 영향
인 것 같다. 학교가 안전에 대해 ‘가만히 있어라’하
는 학교가 많다. ‘너희는 가만히 있고 우리가 다 해
줄게’가 잘한 건가. 아이들 스스로 안전하기 위해
아이들의 자기결정권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인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제는 좀 더 적극
적으로 학생인권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혜승 우리나라 냄비근성을 버리자. 나에게 닥
치지 않으면 잊혀진다. 다른 사안이 생기면 세월호
도 묻힐 거다. 나부터 개인적 검열, 각성, 변화가 필
요하다. 생존능력까지 꺾은 교육, 언론에 의해 농락
당하는 요즘, 세월호에 대해 싸우는 사람은 유가족
뿐이다. 나도 언젠가 이 사건을 잊을까봐 두렵다.
박미숙 교사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교
사가 아이를 때리고 교복치마를 찢어도, 학부모는
가만히 있는 상황이다.
박범이 한국이 사람이 사는 구조로 만들어졌
나? 사람살기 어려운 구조다. 민주화 한다고 하는데
시민사회 일을 하며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더 생각
하는 것 같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6.25는 잊고 있지만 세월호를 겪은 세대는 잊지 못
할 것 같다.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다. 당장
변화가 없어도 조급해 하지 말고, 무책임한 한국이
아니란 걸 보여줄 때다. 국가기조가 바뀔 시기다.
하해경 학생인권을 처음에 알았을 땐 필요 없다
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바뀐 나를 보며 천천히 바
뀔 것을 기대한다. 과도기인 것 같고 선진국형 학교
가 되길 기대한다.
김희정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아이
들이 어른들의 말이나 언론을 판단하고, 또 올바른
판단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방향을 제
시해 주어야 한다. 세월호 하면 아프고 슬프지만,
이걸 딛고 해결해가는 게 관건인 것 같다.
박이선(사회) 세월호 참사는 큰 고통을 줬지만
시민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행동하고 실천하고 지
지해주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
정리 : 신은경 (본부 상담국장)
14274호 2014.07.05홍보출판
우리가 먹는 200ml 흰 우유에 3~6g의 설탕이 들
어간다고 한다. 심지어 250ml 음료 한 캔에는 무려
30g의 당 성분이 들어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치질
만으로 과연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발간한
이상한 나라의 치과를 보면 우리나라 1인당 설탕 소
비량은 연간 30kg정도 된다. 1인당 쌀 소비량이 연간
70kg에 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비췄을 때 매우 많
은 양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1일 당류 섭취 제한 권
고량은 50g이다.
건치는 이상한 나라의 치과에서 충치를 줄이기 위
해서는 예방치료와 충치진료도 중요하지만, 충치의 원
인 중 하나인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먹는 음료에는 설탕이라는 이름 대신 당류
라는 이름으로 표기가 돼서 설탕의 존재에 대해 잘 모
르거나, 혹은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어렵
다.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상한 나라의 치과는 설탕 섭취 문제 외에 아동들
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한다.
서울시와 인천 남동구 등 많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
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와 ‘수돗물불소화사업’
등 경제적 형평성에 비례하던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또한 여러 장에 걸쳐 치아건강의 불평등을 조장하
는 사회문제를 지적하고, 갈수록 상업화되는 치과계
현실에 비판을 가한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를 목적
으로 진료에 임하는 네트워크 치과와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과다한 임플란트 시술과 치과
미용·성형 열풍 등을 고발한다. 그리고 치과계가 스
스로 정화하려는 움직임과 대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
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길 희망한다. 오래전부터 치
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대 의학 발전의 산물인
임플란트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입안을 보면 신분도 보인다’이다. 건
강불평등은 결국 사회적 문제이다. 이상한 나라의 치
과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정책이 많은 이들의 보편적
건강권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두찬 (인천시민)
설탕 과잉시대,
당신의 치아는 안전한가요?
책소개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저는 김희정입니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6학년이고, 남자아이입니다. 아이는 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같이 평범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특출 난 것은 아니지만 첼로나 해
금 등 악기를 연주하곤 합니다. 혹시 나중에 어른
이 돼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외로울 때, 여러 방법
이 있겠지만 악기를 연주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
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의하고 선택하게 해 주었
는데 즐거워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보람을 느끼신 일
아이는 아이답게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
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의 모습이라
고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고 꽃을 보며, 또 책을 보
면서 어른의 눈으로는 읽지 못하는 것을 말하고 즐
거워할 때, 놀라고 보람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다움을 보며 즐거워하면서도 어른의 시각
과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려는 저의 모습을 ‘새삼스
레’ 발견하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아
이의 문제라기보다 (설령 아이가 문제되는 면을 보
인다고 해도) 곁에 있는 어른이 가지는 오류의 발로
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 땐 차분히 저를 돌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장
난을 치든, 관심 있어 하는 책을 보면서 얘기를 나
누든 아이와 ‘새삼스레’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건강한 아이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또 건
강한 어른이 되어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
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바라는 점이
라면, 무언가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자신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구체적인 것이 하나씩 둘씩
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우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운동의 최종 목적은 모두가 조화로운 가운
데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겠
지요? 그러나 그 전까지는 어느 부분이든 그늘이
있듯이, 소외되고 해결되어야 할 지점들을 하나씩
짚고 가야할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지난 역
사가 그 안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동안
은(?) 최종 목적에 이르는 시간까지 그늘도 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교육학부모회가 학생과
교육운동을 품고, 또 안고 가려고 하듯이 회원 분
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일 없이, 작은 소리도 귀담
아 들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따뜻한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씀
배우면서 일하려고 합니다. 또 즐겁게 도와가면
서, 나누면서요.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학부모 인터뷰 –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지음, 개마고원
15 274호 2014.07.05 사설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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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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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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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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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대행 이민애 사무처장 김희정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6월 19일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
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재판부의 판결은
겉으로는 해직자 9명을 배제하지 않는 전교조의
규약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는 정권에 눈엣가
시인 경쟁교육 반대, 올바른 역사관 교육, 학생중
심의 인권과 교권운동, 학교 민주화 등을 위해 애
써 온 교원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매우 불순한 정
치적 탄압이다.
국제교원노조(EI)는 작년에 이어 지난 6월 18
일, “퇴직자와 해직자에게 노동조합원 자격을 부
여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항”이라면서,
“EI 소속 전세계 교원노조들은 한국의 교사들이
기본적인 시민권도 향유하지 못하는 점을 매우 우
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전교조
를 법 밖으로 밀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이번 전교조 법외 노조 판결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무책임에 대한 분노와 우리
아이들에 대한 주입식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며
나타난 6.4지방 선거의 교육감 선거 결과를 거스
르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판결로 인한 혼란의 책
임은 국민의 뜻에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에 있다.
국무총리는 물론 교육부장관 내정자조차 위법사
실이 수두룩하다. 정부가 식민사관에 젖은 인사
를 추천하여 국정 공백과 혼란을 야기하면서 교원
노조 탄압에도 앞장서는 형국이다.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노조법 개정을 서둘
러, 국제 기준에 맞게 해고자도 조합원으로 인정
하도록 개정해야 한다. 아울러 전교조가 추진하
고 있는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및 상고 등의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전교조를 불순한 세력으로 몰고
가는 것은 계속되는 현 정부의 실정과 국민의 불신
을 은폐하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들은
친일식민사관, 독재미화 사관을 바탕에 두고 경쟁
입시교육을 강요하며 교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은
정치적 탄압이다
사설
호텔 설치 반대 운동을 할 것이다.
아이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이사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차들도 많이 들락날락.... 반대한다.
호텔 모자란대요?
전 개인적으로 싫습니다. 			
당연히 반대합니다!
안돼요! 앙돼요~ 앙돼! 절대 안 된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50미터 옆에 호텔이 생긴다면?
SNS                         학교 앞 호텔 설치에 관해 SNS에 질문을 하고 받은 답변
청와대 춘추관을 호텔로 허가하라!
예전에 우리아이가 어릴 때 역 근처 지날 때 화려한 모텔들을
보고 “엄마 여기 놀이동산 인가봐.” 하고 말했었던 게 생각난다.
2001년 러브호텔 싸움이 생각난다. 학교 앞에 호텔 못 짓
게 하는 것도 암 덩어리인가?
애견호텔은 찬성한다.
호텔이 가족끼리의 건강한 여행을 위한 장소가 아닌지 오래다.
아니 아니 아니 되오! 대형슈퍼가 들어와도 싫을 듯.
ㅋㅋ 유해시설 없는 호텔이래, 이 미친...
16274호 2014.07.05광고
대한민국청소년들에게1·2
개념 청소년 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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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버린 고대사부터 왜곡된 근현대사까지 만화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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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8 서교빌딩 1003호 TEL: 02) 333-0812 FAX: 02) 333-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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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 8월 23(토)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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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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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74호 2014. 07.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생각을 바꿔라. 그러면 세상을 바꾼다. - 스튜어트 B. 존슨 - 이 달 의 금 언 제34차 학부모 포럼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진보 교육감 13명 당선 2014년 6월 24일, 전교조 본부 회의실에서 제34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이번 학부모 포럼은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느낀 점을 나누는 좌담회로 진행되었다. 회원들이 본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학교 안 전문제에 대한 인식, 나는 어떤 점이 변했는지 에 대해 열띤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 가슴 아픈 심정으로 자신의 변화를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는 뜻 깊은 자리였다. (자세한 내용은 12~13면) 2014년 6월 4일,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가 끝났다. 17 개 시·도 중 13곳 에서 진보 교육감 이 당선되었다. 지 난 2010년 선거에 서 6명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놀 라운 결과다. 교육 의 변화를 열망하 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새 교육감들이 밝힌 ▲ 살인적인 입시고통 해소와 공교육정상화, ▲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학교, ▲ 교육 비리 척결, 교육청의 청렴도 높이기 등 함께 약속한 공동 공약을 충실히 이 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정책은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 다고 약속한 것도 기억해야 한다. 새 교육감들은 모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1순위로 두어야 한다. 모든 아 이들이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알아가 도록 학교교육의 방향을 개선해나가는데 새 교육감들이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14년 6월 19일,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 했다. 고용노동부의 해직자 조합원 자격유지 조항 시행을 이유로 법외 노조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가 고용노동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 송 판결이다. 전교조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법외노조 효 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민주교육과 전교조 지키기 전국행동은 앞으 로 전교조 설립 취소 규탄 및 박근혜 퇴진 학부모 시민 선언, 박근혜 퇴 진 전교조 지키기 시민 학부모 대회 및 교사 대회(가칭) 전교조 법외노 조 관련 대응을 할 것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린 시대착오적 행태다 ❖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안내 (16면)
  • 2. 2274호 2014.07.05 편집자 주 : 도서관은 책을 빌려주는 기본적인 역할도 있지만 역사·예술·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교육을 담당하고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독서 활동은 학습과 성적을 위한 교육 활동을 뛰어넘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함양, 인격형성 및 창의력 신장을 가져온다. 도서관과 독서를 통한 교육이 왜 중요한지 군포 오금초등학교와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 이야기를 싣는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학교도서관과 독서를 통한 교육 독서의 기본적인 행동은 책을 읽는 것이다. 하지 만 궁극적인 목적은 책을 읽고 독자가 자신의 이해 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것이 다. 독서를 통한 의미 재구성 과정은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접목할 수 방법을 제시한다. 군포 오금초등 학교의 교사 NTTP(New Teachers Training Program)독서교육 연수는 이러한 독서의 과정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겪는 학교생활의 갈등과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 교육과 자신의 미래 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진로 교육을 독서 교육으로 풀어나가기로 한 것이다. 독서 활동은 학습과 성적을 위한 교육 활동을 뛰 어넘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함양, 인격형 성 및 창의력 신장을 가져온다. 규격화된 틀이 아니 라 책을 읽고 자유로운 감상과 자신의 생각을 바탕 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의 확 장이 상담 교육과 진로 교육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판단하였다. 상담교육과 진로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불가능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참여와 소통의 진로·상담 교 육을 전개하기 위해 1단계로 아동·상담·소통의 이 해, 2단계로 독서 활동을 통한 아동의 적성 파악, 3 단계로 실질적인 진로·상담 교육으로 연수를 구성 하였다. 1년 동안 60시간에 걸쳐 독서를 통한 상 담·진로 교육 연수를 실시한 후,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반영을 시작했다. 먼저 상담교육에서 동화 쥐와 게의 갈등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그 결과 생활 속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어떠한 대화가 관계를 끊는 대 화인지 함께 알 수 있었다. 내 탓이 아니야라는 동화를 통해서는 학급의 왕따 문제에 대해 모두 내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을 함께 읽어 보았다. 그리고 그럼 누구의 책임일까에 대한 자신 의 생각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귀 토끼 를 읽고 다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로교육은 다양한 독후 활동과 함께 진행하였 다. 독서를 통한 진로 교육 1차시는 자신이 가지고 온 위인전을 소개하면서 위인의 특별한 점과 나의 특별한 점을 찾아보고 직업 마인드맵을 작성하였 다. 2차시는 행복한 청소부를 함께 읽고 보람을 위한 청소부를 선택할 것인가, 안정을 위해 교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독서토론을 실시하였다. 3차 시에는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읽고 직업의 선택에 있어 전문적인 한 가지 일 을 하는 것과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는 것에 대한 이야 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 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 업을 선택하여 그려보는 시 간을 가졌다. 4차시에는 아 이스바를 활용한 죽간책 만들기와 한지 전등갓 만들 기를 통해서 나의 꿈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 이들은 행복한 청소부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면 서 직업 선택에 있어 보람을 택할 것인지, 안정과 노후를 위해 교수를 택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의 견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후 생활 자금과 연금에 대해 조사 발표하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동시에 직업에서 보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소 개하였다. 독서를 통한 교육 활동은 아이들이 이러한 활동 을 즐겁고 자발적으로 실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 다. 책에 나타난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 롭게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나아가 스스로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 다. 책 속 주인공의 행동과 주변 인물들의 반응, 어 쩔 수 없는 상황의 전개 등 책에 나타난 다양한 이 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확장되 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통한 진로·상담 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인성 교육, 역사 교육, 환경 교육, 다문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독서 교육과 함께 하려고 한다. 독서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 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이보라 (군포 오금초등학교 사서교사, 한국독서교육학회 연구이사) 56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 저학년 고학년 1차시 •내가 가지고 온 위인전 소개하기 •위인의 특별한 점, 나의 특별한 점 찾기 •직업 마인드맵 작성하기 •내가 가지고 온 위인전 소개하기 •위인의 특별한 점, 나의 특별한 점 찾기 •직업 마인드맵 작성하기 2차시 •행복한 청소부 함께 읽기 •청소부가 느낀 행복 적기 •나는 청소부로 행복할까 토론하기 •행복한 청소부 함께 읽기 •청소부가 느낀 행복 적어보기 •‘내가 청소부라면 교수직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에 대한 찬반 토론하기 3차시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읽기 •현재의 행복, 미래의 행복 생각하기 •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 선택하여 그 려보기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 함께 읽기 •평생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로 찬반 토론 하기 4차시 •나의 꿈 소개하기 •죽간책 만들기 •아이스바를 엮어 나의 꿈 죽간책 만들기 •나의 꿈 소개하기 •한지 전등갓 만들기 •전등갓에 나의 꿈 소개와 나의 모습 그려보기 독서 진로 프로그램
  • 3. 3 274호 2014.07.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요즘은 ‘작은 도서관’이라 하여 규모를 줄이는 대신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이 동네마다 생겨 나 주민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지원해주고 있 다. 그에 반해 서울시 용산구는 참 아쉽게도 작 은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성심여고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로, 나는 그 성심여고에 올해 임용된 사서교사이 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의 시선에서 보자면 도 서관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지 못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도서관은 모든 사 람에게 평등하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여가 를 좀 더 풍요롭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부족한 도서관은, 결국 문화생활지원이 미 비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낙후 된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지역주민의 문화수준 전반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는 무엇 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고민 끝에 재학생 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 서관 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하였다. 정독도서관과 MOU체결 문화강좌를 개설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 프로그램의 구성일 것이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강의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강의 주제 선정 과 그에 맞는 강사 섭외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심사숙고 끝에 도서관 아카데미 1기 강의주제는 ‘진로선택을 위한 인문학강의 : 나를 찾는 여행’으 로 정하고 강사섭외만 남았다. 하지만 서울의 작 은 고등학교가 저명한 강사를 섭외하는 것은 결 코 쉽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를 통해 이메 일 섭외를 가장 많이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 로 마냥 출판사의 답장을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 서 전문 섭외 에이전시에 문의도 해보았으나 그 것 역시 여건이 되지 않아 그만두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 교육지원청과 연계된 공공도서관 을 찾아보았고 그 도서관이 바로 정독도서관이 었다. 정독도서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묻고 답 하기’ 코너에 우리학교 도서관의 지역사회 개방 특강 개설에 관한 사항과 강사섭외부분의 어려 움을 호소하고 협약을 맺고 함께 진행하고자 함 을 건의 드렸다. 정독도서관에서는 감사하게도 흔쾌히 협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왔 고, 강의 프로그램 기획부분과 강사 섭외부분의 컨설팅을 함께 진행해주셨다. 정독도서관과 협약을 체결한 후 도서관 아카데 미 진행은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철학, 경제, 인문학, 진로라는 4가지 테마를 통해 진정한 행 복과 꿈, 직업이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 들로 채워졌다. 도서관아카데미 1기는 예상대로 매우 성공적 이었다. 매회 100명 이상의 참석자가 함께 하였 고 희망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해주었다. 학생들 은 그동안 학교 밖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인문학 강의를 학교에서 들을 수 있음에 매우 즐거워하 였다. 4회로 끝나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참석자도 적지 않았다. 참석자뿐만 아니라 내 스 스로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기 때문에 그 여운이 아직도 내게 남아있다. 학교 관리자의 마인드, 무엇보다 중요 학교도서관이 지역사회에 문을 열고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화강좌를 진행하는데 학교 관리자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하 겠다. 즉 우리학교 ‘도서관 아카데미’가 순조롭게 진 행될 수 있는 데에는 우리학교 관리자이신 교장 수녀님, 교감선생님의 열린 생각이 가장 중요하 게 작용하였다. 오랜 시간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을 해왔기 때문에 절적한 시기에 맞춰 ‘도서관 아 카데미’가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학교 도서관은 계속해서 ‘도서관아 카데미’의 기수를 늘려갈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 들의 소박한 문화생활을 위해,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것이 공공을 위한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의 참모습이 아 닐까 생각해 본다. 강경화 (서울 성심여고 사서교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그리고 도서관 지난 5월 정독도서관과 성심여고 도서관은 함 께 ‘도서관아카데미 -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인 문학 강연을 열었다. 5월 9일부터 시작된 강연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했고 5월 30일 네 번째 강연을 끝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끝 났다. 그리고 나는 이 강의를 들으며 느꼈던 점들 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첫째로 성심여고 도서부 스태프로 일하면서 느 꼈던 점이다. 우리는 스태프 역할을 하며 매주 강 연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 물론 처 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였지만 매 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 일을 능숙히 처 리했다.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가 장 큰 이유로는 아마 강의가 끝날 때 마다 도서 실에 모여 반성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이야기하 며 다음 강의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매주 이야기 나누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매주 진행되었던 4개의 강의는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방법으로 강연을 하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면 모두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였다. 철학, 경제, 인문, 그리고 진로 어떤 강의도 유익하지 않았 던 것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인문 쪽에 관심이 많았 던 나로서는 세 번째 조승연 씨의 강연,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중 내 기억에 남는 이야기 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겠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인 상적인 부분은 단어를 외우는 방법에 관해 설명해 주셨던 부분이다. 단어의 뿌리를 찾아서 그것을 기 준으로 단어를 외우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강의를 들은 이후 단어를 외울 때 어원을 찾아서 단어를 외 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이 방법을 쓰니까 단어가 쉽게 외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문장 속에서 처음 보 는 단어가 있어도 비슷한 어원을 떠올리며 해석하 니 문장이 전에 비해선 더 쉽게 이해됐다. 이처럼 그 의 강연을 듣고 난 후에는 저런 단어 뿐 아니라 이 야기 해 주셨던 인문학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나는 한 달 동안 강연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이 나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고 감동이었다. 강연 을 들으며 얻은 지식들을 내 삶속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정독도서 관과 성심여고 도서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지윤 (서울 성심여고 도서부 한울 18기) 기쁨과 감동의 시간
  • 4. 4274호 2014.07.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⑮ 나주지회 아빠모임 최근 여러 매체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하 는 캠핑, 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다뤄지 고 있다. 그만큼 아빠들이 우리 아이들과 소통 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라 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지난 2009년에 나주지회 아빠모임이 만들어졌다. 남 성 회원들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자 시작한 소모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공 간을 만들고 싶은 아빠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 다. 그리고 지금은 나주지회 전체 분위기를 바 꾸는 계기가 되었다. 모임을 시작하고 ‘아빠들의 물리적인 힘의 필 요성과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대한 아빠 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과 반성부터 했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아 빠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특정한 생각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균 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토론도 하고 있 다.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을 엄마에게만 전담시 킬 것이 아니라 아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들과 더욱 친밀한 소통과 공 감의 장을 위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1박 2일 야영캠프를 실시했다. 대나무로 만든 낚싯 대로 물고기 낚시대회, 보물찾기, 산행, 캠프파 이어 등 아이들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 다. 올해 7월에도 캠핑을 준비했는데 소방안전 교육, 전래놀이, 물놀이 등이 계획되어있다. 그리고 아빠들이 공동 텃밭을 만들어서 아이 들과 함께 직접 각종채소와 감자, 고구마 등 씨 뿌리기, 김매기, 그리고 관리하고 수확하고 있 다. 그 수확물들이 우리들의 먹거리가 되는 과 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를 둔 회원들은 각 학교에 아빠모임을 만들었 다. 그리고 매달 학교폭력 예방 및 방범활동, 1 박2일 낭만캠프, 봉사활동, 버스승강장 벽화그 리기 등 여러 가지 활동도 병행해서 실천해 오 고 있다. 그리고 아빠모임에서는 회원 간 유대 를 위하여 매월 정기모임과 산행을 하고 있다. 4년의 기간 동안 모임회원도 두 배로 늘고, 해 마다 ‘올해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놀아볼 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전반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아빠모임의 적극적인 활동역량을 강화하고, 소 모임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여러분들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 질 수 있는 아빠모임을 적극 권장해 본다. 유기동 (나주지회 아빠모임장)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놀아볼까
  • 5. 5 274호 2014.07.05 정책 박범이 l 회장 우리 회가 제시한 핵심공약인 ‘고교체제 개 혁,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혁신학교, 교육비 리척결, 민관 거버넌스’를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냈다. 이 공약들을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받아들여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반영했다. 우리 회가 제안한 공약에 국한하지 않고 자 유롭게 지역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이 야기를 해보자. 김미선 l 경남지부장 학부모들이 교육에 거는 기대가 세월호 참 사를 겪으면서 교육감 선거로 나타났다. 진주 외고 사건의 책임자이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고영진 경남교육감에 대한 분노도 있었다. 세 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학부모들은 억울했고, 교육은 분명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기대심리 가 있었다. 좋은 교육감을 뽑아서 연합고사 를 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슈가 되어 서 효과가 좋았다. 연합고사는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2010년 도 당선될 때의 공약이었다. 그러나 폐지되지 않고 올해 12월 9일에 연합고사를 치를 예정 이다. 경남은 연합고사가 부활되면서 지금 중 3 아이들은 8~9교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거제와 창원이 심하고 진주는 8교시까 지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되면 연합고 사를 폐지할 것이다.’ 공약집에도 분명하게 나와 있고,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진주외고 사 건에서 보여준 것처럼 치사하게 꼼수를 부리 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젊은 교육 감에 대한 기대가 부동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박종훈 당선자의 당선 인터뷰 첫 서 두가 “12월 9일 치르게 될 연합고사는 확실 하게 폐지를 하겠습니다.” 이다. 연합고사에 들어가는 130억을 무상급식으로 투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가 그 다음으로 크다. 무기직으로 전환만 되어있지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그 부 분을 정규직화 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편국자 l 부산지부장 부산에서는 ‘김서방’을 찍자는 아이디어가 효과가 있었다. 현 교육감이 좌파로 몰고 가 는 분위기였다. 김석준 교육감 당선자는 혁신 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으로 했 다. 그리고 시장출마 경력을 내세워 무상급 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피부에 와 닿 는 공약으로 유권자인 학부모 마음을 움직였 던 것 같다. 무상급식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보편화되어있고, 이 변화의 흐름이 부산에서 도 이어져야한다는 것이었다. 부산은 동·서 간의 학력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산형 혁신학 교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30개를 목표로 숫 자에 얽매이지 않고 먼저 서부 상권에 있는 초등학교, 작은 학교 중심으로 먼저 추진해 보면 좋겠다. 김부정 l 경기지부장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이어서 가겠 다는 것이 이재정 교육감 당선자의 가장 큰 공약이었다. 경기는 지난 5년 동안 했던 부분 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과 더욱 발전되어 야 할 부분을 점검하여 공약이 만들어진 것 으로 보인다. 경기는 이미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의무교 육 기간에는 무상으로 하겠다는 것, 또 대학 입시를 대학이 주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 고 교가 주도가 되어 대학입시를 이끌어가는 것 이 공약으로 되어있다. 대학입시를 지금과 거 꾸로 고교중심으로 해야 고교교육이 바뀌지 지금의 모습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탈학교 아이들에 대한 지 원책 마련도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 을 때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이루어지는 것을 세분화 하는 작업으 로 보여 4년이 기대된다. 고교 혁신학교를 늘 릴 계획도 있어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임진희 l 광주지부장 광주는 진보진영 후보가 단일화가 되지 않 아 진통을 겪었다. 공약이나 정책 등은 새로 운 것이 없었고 후보등록 전까지도 조직이 정 비되지 않았다. 광주지부는 후보가 어떤 정 책을 갖고 나왔는지 점검하는 매니페스토 운 동을 전개해 나갔다. 일제고사와 기말고사 폐지 등은 당선된 교육감과 협약을 맺는 것 을 제안해볼 것이다. 강혜승 l 서울지부장 조희연 후보 단일화는 다른 지역보다는 일 찍 하였지만 허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당선 된 것은 기적이다. 처음에는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이 쓴 글과 고 승덕 딸의 페이스북 글이 선거흐름에 영향을 주었다. 사전투표 시기가 지나면서 조희연 후 보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었고 시민들의 반 응이 뜨거워졌다. 조희연 교육감 당선자가 교 육계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은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 구 청장 등이 당선되어 혁신지구의 강화가 잘 이 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시행 되고 있는 무상급식이 선거기간에 농약 등으 로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을 확대해 방 사능 등 안전문제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안 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고 르네 상스와 자사고 종합평가를 통해 일반고로 전 환하는 것 등을 공약했으니 잘 지킬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가 만들어 낸 교육감이니 앞 으로 4년 동안 곽노현 전 교육감과 같은 실수 는 없어야겠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를 통해 간담회에서 우리 의견을 이야기 하고, 학부모 들이 피부에 와 닿게 혁신학교와 혁신지구 등이 강화되도록 요구하겠다. 박이선 l 부회장 진보교육감이 당선되긴 했지만 참교육학부 모회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진보 교육감이 집행하는 정책에 내용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의 경우와 같이 학부모회를 모든 학교에 법제화 시켜야 하는 데, 각 지역 교육청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도 록 우리 회가 역할을 하면 좋겠다. 정리 :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2기 진보 교육감 시대를 맞으며 편집자 주 : 2014년 6월 12일, 전교조 대전지부 회의실에서 우리 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에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과정을 지역별로 간단하게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사회 좌담회
  • 6. 6274호 2014.07.05기획특집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이제 무조건 공부를 잘하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어서 저절로 잘하게 만들려 합니다. 고입선발고사 같은 불필요한 시험과 0 교시 같은 억지공부를 없애고, 공부하는 방법 등을 시대에 맞게 바꾸려 합니다.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창 의·탐구·사고력 등의 미래형 학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입니 다. 그러기 위하여 ‘충북혁신학교’ 등의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 입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아이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 육행정 시스템으로 바꿀 것입니다. 두 번째,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부담 공교육비’를 줄여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 안전하고 폭력 없는, 그리고 쾌적한 교실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 에 전념을 다할 것입니다. 네 번째, ‘뒤처지는 학생 없는 수업’, ‘미래형 학력신장’을 책임지는 공교육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와 충북교육 가족은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도민들, 지역사회 와 소통하며 치열한 혁신으로 답하겠습니다. 2010년에 이어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큰 기쁨이자 무거운 책임입니다. 지 난 4년간 혁신학교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농어촌학교 살리기, 깨끗한 전북교 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를 더욱 심화·확대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우선적으로 힘쓸 계획입니 다. 학교안전권 보장 특별위원회 운영 등으로 학교안전 컨트롤타워와 골든타 임 행동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직업,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이란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도시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 대해 100% 무상급식을 달성하고, 모든 초등학교 수학여행비와 중·고교생 신 입생 교복비 지원으로 보편적 교육복지시대를 열겠습니다. 변화된 학교와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생인권교육센터 운영,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학교자치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주입·암기식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행복성장 평 가제도 도입으로 현행 결과 중심의 평가가 아닌 문제해결능력 등 과정중심 평 가로 학생평가방식을 개선하겠습니다. 또 토론·프로젝트형 수업모델을 전체 학교에 확산시키는 등 참 학력 신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생각입니다. 저는 재임1기 동안 농어촌학교 통폐합을 중단시켰습니다. 진안, 완주군 등 몇몇 농촌학교를 수도권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모범적인 학교로 탈바꿈시킨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 어촌지역을 위해 어울림학교 100곳을 지정해서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겠습니 다. 사람들이 저에게 이데올로기를 묻곤 합니다. 저의 이념은 오직 우리 아이 들입니다. 지난 4년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뚜벅 뚜 벅 걸어가겠습니다. 210만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 니다. 충남교육 혁신에 대한 여러분의 열망이 저를 교육감으로 만들어 주셨다 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염원을 담아 충남교육의 낡은 시스템 을 혁신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충남교육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는 일 못지않게 각 개인의 적성과 끼를 살 려주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민주시민으로서 소양도 길러주겠습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와 인성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 니다. 학생과 학교간의 격차, 차별교육 등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단호히 끊겠습니다. 모든 가치의 중심을 우리 학생들에게 놓고 교육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 래를 위한 일이라면 진보의 가치든 보수의 가치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에 서 고생하시는 우리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소통하는 교육감, 화합과 조화를 중시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귀 를 열고 마음을 열어 놓고 여러분의 고견을 듣는 겸손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염원을 투표로 보여 줬습니다. 경쟁보다는 화합, 상위 몇 %를 위한 교육보다는 모두를 위한 교육 이어야 한다고 주문하셨습니다. 저는 ‘교육선진국’을 강원도에서 만들어 가겠 다고 도민께 약속했습니다. ‘교육선진국’이란 말이 너무 거창하다고 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교육담론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교육에서 희망을,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모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어떻게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인지 진보 교육감들 중 여덟 분의 글을 싣는다.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행복교육 교육복지와 혁신교육 1번지를 만들겠습니다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혁신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충남교육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교육선진국으로 갑시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 7. 7 274호 2014.07.05 기획특집 를 위해 즐거운 공부를 위한 ‘수업복지’, 최고의 교육환경을 위한 ‘시설복지’,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진로복지’, 세 영역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먼저 ‘수업복지’와 관련해서는, 수업 방법의 혁신을 위한 교사 연수와 새로운 수업방법의 개발과 확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시설복지’와 관련해서는, 따뜻 하고 시원한 교실, 미세 먼지 없는 청정 교실로 학생의 건강을 지키고, 햇빛발 전소, 천연잔디, 학교 숲 등 친환경 건강학교를 확대하겠습니다. ‘진로복지’와 관련해서는 지난 대입수시모집에서 진가를 발휘한 진학지도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입시지원관 확대, 대학입시 분석 대응팀 구성, 맞춤형 진로 포트폴리오 설계로 진학지원체제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특성화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직업교육 체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4년 저의 공약실천율이 98.1%이었습니다. 앞으로 4년도 약속한 공약 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소중한 지지를 아름답게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승리로 인 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릅니다. 교육감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 아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 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참사를 겪으며 안전교육과 안전훈련을 체계적 으로 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하고 큰 규모의 행사에는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겠습니다. 학교시설을 시급히 점검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당면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정리하겠습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올해 안 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교육은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어떠한 희망 을 만들어주느냐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이웃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어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고, 부모라는 말이 먹먹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문득 소리죽여 울먹여야 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바닥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했습니다. 우리 어 른들은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만을 외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만이 생 존의 길이라고 여기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왔습니다. 슬픔의 아득함 속에서 그동안 꿈꾸어 온 ‘다른 삶, 다른 배움’은 이제 절실함 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부모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생각하 는 시민으로 거듭나야 했습니다. 올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작된 진보 교육 감 시대는 바로 깨어있는 시민들의 절실함이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 절실함에 또 다른 시민들께서 공감해주신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누구보다 먼저 깨어있었으며 여전히 누구보다 맨 앞줄에 서 있습니다. 저 역시 교육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깨어있는 시민으로 늘 거 듭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케 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 어 가길 바랍니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바꿔가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따라서 미 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변화 예측, 비전과 방향 제시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새롭게 전개될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교육정책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첫째, 학생 중심의 학교운영 실현입니다. 창의·인성교육이 조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안전한 학교 조성, 학생 자기건강관리능력 함양, 학생의 진로 개척을 돕 는 학교교육이 절실합니다. 둘째,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 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며, 독서·토론수업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 등 미래학습역량을 키워갈 것입니다. 셋째,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타인과 더불어 사는 가치관을 형성하고, 소통·협력을 위한 능력 배양, 교육동반자로서의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전남교육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넷째,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확대할 것입니다. 유아교육과 특수교육 내실화, 자기 주도적 가정학습 여건 조성을 통한 사교육 부담 경감, 농산어촌 교육격차 해소, 무상의무교육 실현 등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 대할 것입니다. 다섯째,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일하고 싶은 근무여건과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 니다. 단위학교 재정 운영의 책무성 제고 등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영과 교육공동체의 교육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할 것입니다. 지난 몇 달 사이 이 나라는 너무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 리나라를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습니다. 교사인 제 아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제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학급의 반장 아이가 집에 갔는데 아 이 어머니께서 아무 말도 없이 꼭 껴안아주시더랍니다. 아주 오랫동안. 어머니 도 아이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도 많은 메시지가 환청처럼 들렸습니다. 아마 그 어머니가 하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너보고 너무 공부, 공부 했지? 텔레비전도 못 보게 하고, 학원가라, 예·복습해라, 닦달만 했지? 내 진심은, 네가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 맙다는 거란다. 이제야 깨달았구나. 아이야 고맙다.”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가 이런 마음이 되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학부모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자원도 없고, 땅도 좁고, 식 민지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은 바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이후 학부모들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말없이 아이를 껴안아 주신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그 전에는 내 아이만 잘 되라는 교육열이었다면, 세월호 이후 우리의 교육열은 ‘우리 아이를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고 함께 잘 키 우는 교육열’로 한 단계 상승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부모들께서 나서 서 저와 서울교육을 ‘우리 아이들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바꾸는 도구로 삼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케 하는 사회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이청연 (인천광역시 교육감)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전남교육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우리 아이들 모두를 위한 교육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 8. 8273호 2014.06.05지부지회소식 고양지회 사무실 이사했어요. (410-81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81 (마 두동 792) 일산프라자 207호 광주지부 비정규직지원센터의 정찬호샘을 모시고, 비정규직 전반에 관한 내용으 로 참새 신입교육 2차 강의를 했어요. 전북지부는요? 전북지부는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무 상급식,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 일 제고사반대 투쟁, 불법찬조금 근절운동 등 우 리 회에서 지향하는 학부모 운동의 기조와 늘 함께 해 왔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 께 성장하는 학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소하지만 아이와 가족 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캠프, 4개의 엄마표 영어 소모임, 문화나들이, 소운동회, 역사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 서는 아이들! 우리 회 의 슬로건이 곧 우리 전북지부가 추구하는 이 상입니다. 장세희 (전북지부장) ✽7월 1일 영암지회 창립 9주년 ✽7월 7일 구리남양주지회 창립 14주년 ✽7월 7일 용인지회 창립 9주년 ✽7월 12일 구미지회 창립 11주년 ✽7월 20일 진주지회 창립 16주년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 9. 9 274호 2014.07.05 지부지회소식 김포지회 6월 18일, 김포지회 창립5주년 후원주점 김해지회 6월 10일, 글쓰기 강좌 종강했어요. 성남지회 와글와글 놀이터 5월 31일 대원초, 6월 14일 대일초, 6월 21일 도촌초 에서 진행했어요. 수원지회 6월 2일,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바라는 수원시민모임 기자회견 전주지회 6월 21일, 금산사로 문화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정읍지회 6월 14일,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홍성지회 매주 목요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하 고 있어요. 6월 12일 6월 월례회는 촛불집회 참여로 대신했어요. 서산태안지회 촛불집회에서, 터미널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촉구 범국민서명운동 을 하고 있어요. 각 학부모단체,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님들, 교육장님, 시장님 등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어 성 황리에 마쳤습니다. 지역 내에서 우리 회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어깨가 무거워지는 한편, 회원들 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 니다. 처음 하는 후원주점이어서 서투른 점이 많았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 립니다. 서울동북부지회 6월 1일, 논산 견훤묘, 관촉사, 계백묘, 개태사 역사기행 서울서부지회 ‘우리가락 우리놀이로 물들어’ 3번째 시간이에요.
  • 10. 10274호 2014.07.05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남부지회 노들텃밭 한강대교 중간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텃밭은 서울 시 제1호 도시농업공원이다. 서울 도심에서는 희귀 하게 넓은 규모인 13,000㎡의 농사부지가 일반 시 민 및 공동체에게 분양되어 일반텃밭, 공동체 텃밭, 토종논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2년 5월 개장했 으니 올해로 3년째가 된다. 애초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매입한 땅이었 으나, 현 박원순 시장으로 바뀌면서 도시농업공원 으로 용도변경 되어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경작비용은 1구좌(2평) 에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편의시설은 농기구 대여소와 원두막, 피크닉테이블, 재래식 화장실, 음 수대(아리수)가 있다. 그 외에 교육장, 관리사무소, 창고, 퇴비장 등이 있다. 남부지회에서는 2013년 두 가족이 2구좌의 텃밭 을 분양 받고, 노들텃밭 가꾸기란 소모임을 꾸려 갔다. 2013년 3월 시농제를 시작으로 감자와 다양 한 씨앗과 모종을 심었다. 아이들은 텃밭 이름표를 예쁘게 만들어 꽂았다. 6월에는 감자를 캐고 고구 마를 심었으며, 남부지회 회원들이 풍성한 텃밭으 로 소풍을 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9월 은 토종논 벼베기 행사에 참여해서 전통놀이와 떡 메치도 하고, 텃밭에서 직접 만든 인절미를 나누어 먹었다. 10월에는 우리밭 고구마를 수확하고 배추 와 무 등 김장채소를 심었다. 11월 김장채소 수확 으로 텃밭 농사는 끝이 났지만 그 후로도 노들텃밭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토종논에 만들 어진 얼음 썰매장에서 아이들과 썰매타기와 팽이치 기도 하며 겨울을 보냈다. 2014년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 는 날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남부지회 회원 6가족이 경작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어 6구좌를 분양 받았다. 인원이 많은 만큼 텃밭도 넓어졌다. 지난 5월에 아이들은 모심기와 토종논 우렁이농법 체험을 하며 유기농법에 대해 알아갔다. 올해는 어 린이날 행사도 텃밭에서 진행했고, 글쓰기 모임 야 외수업을 갖기도 하였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논생태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노들텃 밭의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대순 (노들텃밭 소모임장) 가깝다! 볕이 그리고 흙이 나를 안아준다! 서울 외곽지역 어딘가에 자가용을 타고 가야지 지을 수 있는 밭이 아니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 정도 로 가까운 거리에 흙을 만질 수 있는 곳이 있다. 버 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있는 노들텃밭이다. 5월초에 중2 큰아이가 중간고사를 치는 날, 난 텃 밭에 나갔다. 밭에 물을 주고 나서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차 한 잔을 마셨다. 집에 있었다면 아이 가 시험을 잘 치고 있을까를 걱정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 집안일을 하고 있었을 터다. 그런데 그런 걱정 은 햇볕에 마르는 빨래처럼 다 사라졌다. 집에 돌아 가서 시험을 치고 온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 참으로 부들부들하다. 내가 행복하니 아이도 절로 행복하 다. 그 때부터다, 내가 텃밭과 사랑에 빠진 게. 그곳에서 모종을 옮겨 심고, 풀을 매고, 물을 주 다보면 내가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잊 곤 한다. 시간의 흐름도 알 수가 없다. 아침나절에 잠깐 들러서 쌈거리를 뜯고 물만 주고 가야지 했는 데, 밭에 난 푸성귀를 이리저리 살피다보면 점심 무 렵이 된다. 비온 뒤에 쑥쑥 올라온 풀들을 뽑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상추 위에 깻잎을 얹고 그 위에 치커리를 얹고 밥 을 척 올린 쌈을 입에 넣는다. 향이 살아있고 씹히 는 질감이 마트에 나온 야채에 비할 바 아니다. 채소 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둘째아이도 한입가득 쌈을 넣고 맛나게 먹는다.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서 입에 쏙 넣는다. 설익은 방울토마토도 입에 넣어본다. 아이들도 같이 노들텃밭에 나가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농부아저씨가 힘들게 농사지은 거다, 그러 니까 감사히 먹자.” 라는 평소 식탁에서 하던 잔소 리도 사라진다. 이젠 말 안 해도 아이가 안다. 자본 주의 사회에서 ‘돈 많이 못 벌면 어찌 사나?’ 했었는 데, 내가 먹을 거 내가 농사지어 먹으면 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 만약 혼자서 밭을 일구라고 하였다면 난 시작도 하지 안했을 것이다. 다 같이 한다기에, 당번을 정 해서 물주기와 풀매기만 해도 된다기에 동참했다. 내가 생각했던 공동경작은 단순 분업이었다. ‘누군 가가 책임지고 하겠지, 난 하라는 대로 보조역할만 할거야. 내가 맘대로 뭔가를 했다가 책임질 수 있을 까? 책임지고 싶지 않다!’ 등등. 쑥쑥 커나가는 옆 밭을 보며 부러워만 했을 뿐, 듬성듬성하고 허술해 보이는 우리 밭을 어떻게 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밭이 아닌 우리 밭에 대한 내 태도였다. 그러다 인문학수업 시간에 유토 피아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났다. 난 ‘유 토피아가 가능키나 할까요?’라며 의문을 달았었다. 거기에는 이런 이기적이 내 맘이 있었던 거라는 것 을 공동경작을 통해서 알아챘다. ‘맡은 일을 하지 않고 게을리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똑같이 생산품을 나눠야 하나요?’ 이 책을 읽고서 우리가 했던 걱정들이 내 마음이었음을 알았다. 수 고로운 일은 안하고 싶으면서 누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 그런 마음 말이다. 유토피아? 가능할 것도 같다. 백설희 (서울남부지회 회원) 노들텃밭 가꾸기 힐링 마당
  • 11. 11 274호 2014.07.05 상담실 상담실에서 Q 학교 방과 후 축구를 하다가 골키퍼인 우리 아 이가 다른 아이 발등에 얼굴을 맞았다. 성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볼 아래 뼈가 금이 갔다고 한 다. 그리고 어금니 부분이 약간 함몰되어 어금니끼 리 부정교합이 생겼는데 뼈가 붙더라도 평생 간다고 한다. 약간 불편하기는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 는데 혹시 나중에라도 수술을 해야 할 일이 생길수 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교안전공제회에 신청하여 진료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다 나을 때까지 한 달 정도 죽을 먹어야하고 많이 힘들어하고 정신적인 스트레 스도 많다. 이렇게 힘든데 치료비만 받고 끝내기는 너무 억울하다. A 아이가 얼굴을 다쳐서 무척 신경이 쓰이 시겠습니다. 밥을 먹기도 힘들어 죽을 먹어야 한다니 간병하는 어머님도 힘이 들고 아이도 많 이 힘들겠군요. 하지만 상대 아이도 공을 넣으려다가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 아닌가요. 우리 속담에 ‘때린 사 람은 발 뻗고 잠을 못 자도 맞은 사람은 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상대 아이와 그 부모님도 마음이 무겁고 다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 다. 어머님이 지금은 힘이 들어서 위자료 또는 정신적 피해보상을 원하시지만 현재 규정으로 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만 받을 수 있습 니다. 원하시는 위자료를 받기위해서는 민사소 송을 하는 수밖에 없고, 민사소송을 한다고 해 도 상대 아이가 어린 아이이고 고의성이 없는 사고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봅니다. 단지 치료가 일단락되고 난 다음에도 추가로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향후진료비 추정서를 요구하여 학교안전공제회 에 제출하시면 미리 지급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선지급이 거절된다고 해도 추후에 장해 가 생겼을 때 학교안전공제회에 다시 치료비를 요구하시면 되니 치료비 문제로 걱정은 안 하셔 도 될 것 같습니다. Q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인데 지난주 금요일 에 현장학습을 갔다가 학교근처의 친구 집에 가방을 놓고 친구들과 학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놀다 치아 를 3개나 다쳤다. 당시에는 아이가 미끄럼틀에서 떨 어졌다는 소리만 듣고 너무 놀라 자세한 상황은 몰 랐으나, 나중에 학교에 가서 미끄럼틀을 살펴보니 올라가는 그물과 슬라이딩판 연결 구멍이 넓어서 아 이가 그리로 빠져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아이 들도 그 구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측에 주의 표시나 떨어지지 않게 조치를 취해 달라 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며칠 후에 가보니 아무런 조 치도 취하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이야 기한대로 하면 학교가 자기책임을 인정하는 것 같아 서 ‘안 고치고 있나?’하는 의구심이 들기까지 한다.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걱정이기도 하고 누가 안 정공제회라는 것이 있다고 하여 직접 문의를 했더니 교육활동 이후라서 보상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럴 때 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다친 시간은 오후 4시 5분 이라고 한다. 학교에 보안관도 있는데 사고가 난 것 을 보셨다고 한다. A 아이가 치아를 다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 다. 아버님 말씀을 듣고 서울안전공제회와 중앙 공제회에 알아보니 ‘교육활동 후’고, ‘놀이기구의 하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보상을 해줄 수가 없다 고 합니다.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본래 놀이기 구가 규정에 맞춰 설계되고 설치된 것이라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비록 설치 당시는 규정 에 맞춰서 했다고 해도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설치 책임자의 잘못이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학교안전공제회에 서는 똑같은 대답만을 되풀이하며 책임을 회피 하고 있어 아버님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 회에서 앞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제기하 여 안전한 놀이기구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개방한 이상 교육활동 이후라도 안전사고로 인 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노 력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다쳤는데 치료비 외에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나 방과 후 미끄럼틀에서 놀다 다친 아이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 자녀인성과 진로문제, 학교폭력, 안전사고는 물론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운영에 대한 궁금증, 학교급식, 수련회, 학부모회 활동 등 자녀와 학교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상담합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같은 학부모의 마음으로 상담합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상담실입니다. ●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학교폭력 재발을 막고 피해자를 치유할 수 있는 갈등조정자를 양성합니다. ● 학교폭력 발생 시 갈등조정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상담실로 전화하세요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http://j.mp/18sQPw9
  • 12. 12274호 2014.07.05학부모 한마당 박이선(사회)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우 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학부모 가 모여 편안하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 눠보겠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느낀 점과 안타까운 점 하해경 가슴이 아프고 모두 울었지만 지금은 기 억이 조금 희미해졌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남 탓이 문제인 것 같다. 나는 과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 을까? 남 탓만 하고 비판만 하는 것에 화가 난다. 구조 때도 남 탓만 하고, 그래서 더 피해자가 는 것 같다. 날씨 상황도 고려해서 판단해야했는데 단원 고의 대처도 너무 늦었다. 최 진 우리 모두가 살인자다. 배가 가라앉고 있 는 상황에서 왜 그냥 놔뒀을까? 중간고사 때 시험 감독을 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저런 건장한 아이들이 왜 나오지 못했을까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 어쩌지 못하는 것이 우리 모두 다 같 지 않았을까, 내가 부모라면 못살 것 같다. 처음엔 너무 슬프고 감당하기 힘들어서 방송을 못 봤다.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안 겪어봐서 모르 지만 부모의 마음은 정말 찢어질 것 같다. 전대순 초등학교 쌍둥이 학부모다. 4월 달은 울 며 지냈다. 안전 불감증이 부른 문제인 것 같다. 참 사이후 학교에서 수학여행 설문을 했는데 모두 취 소가 되었다. 당일여행도 취소가 되었다. 고등학생 이 노란리본에 쓴 ‘거기에 가서는 어른 말 듣지 말 고 네 맘대로 해라’라고 쓴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 다. 박미숙 우리 아이 학교도 수학여행이 취소되었 다. 고속버스가 죽 늘어서있는 모습을 보는 주변시 선 때문인 듯하다. 초등학생이 수학여행을 가야하 는지 정말 의문이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이나 위 생 불감증도 문제다. 이정심 세월호가 침몰하고 나서 생각난 게 있다 면 옛날 언론에 나온 이승만의 한강교 폭파사건이 다. 극악무도했던 것이 실감나고 인명경시가 떠오 르면서 국민들의 무지함에 울분이 솟구쳤다. 세월 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응이 똑같았다. 11년 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민방위 훈련을 생각해보 면, 세월호 참사 이후의 안전훈련이 얼마나 실속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훈련이 실제적으로 이루어 지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하해경 내가 학교 다닐 때 교육받은 걸 생각하 면 지금도 그대로 주입식 교육이다. 보여주기 식의 교육만 하고 있다. 다른 나라처럼 타인을 먼저 생각 하는 협동심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교 육시설에서 안전교육을 해주길 바란다. 지진교육도 없고 말로 교육하고, 학부모가 학교에서 교육하려 고 하면 안전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사소한 교육 도 안하고 기본부터 안 되어 있다. 배나 비행기를 탔을 때 교육 안 하는 것이 만연하다. 물이 차고 있 어도 그대로 있고, 이론교육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 서 문제다. 우리나라가 급하게 경제발전을 해서 콩 나물 시루처럼 공부만 시키고, 지금도 그대로 주입 식교육만 하고 있다. 박미숙 원인에 대한 언론보도는 유병언 밖에 없 다. 참으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저렇게 큰 배가 넘 어가나? 최 진 비리가 문제다. 어느 곳이든 비리가 존재 한다. 배가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날 줄 알았다. 모 든 원인을 유병언에게 돌린다. 나는 비리가 없을 까? 남편은 비리가 없을까? 작은 곳 하나하나가 비 리다.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문제다. 총리될 사람이 없는 나라다. 비리는 끝이 없다. 내가 모르는 비리 들이 두렵다. 박미숙 학교안의 권력자 교장과 교감도 바뀌어 야한다. 전대순 규정대로 안 하는 것이 문제다. 안 지켜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범죄도 아는 사람이 저지른다. 박미숙 학교 방문할 때도 방문증이 필요한데 그 냥 출입한다. 송환웅 국가대응이 문제다. 총기사건도 마찬가 지로 국가체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다. 비정 상적으로 처리되었다.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대응방식이 중요하다. 하해경 학교폭력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교 사가 대처방식을 모른다. 실제적으로 하지 않고 이 론적으로만 교육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도 대처방식을 몰랐다. 이정심 국가차원에서 보면 비리견제 시스템이 없는 것이 문제다. 제34차 학부모 포럼 학부모, 세월호 전과 후를 말하다 © 우성하
  • 13. 13 274호 2014.07.05 학부모 한마당 학교안전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박미숙 학교에서 다쳤을 때 안전 공제회에서 받 을 수 있는데 대부분 이걸 모른다. 급식비리도 많 다. 급식 위생에 대해 교육청에 전화했더니 영양사 를 감싸기만 한다. 학부모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하해경 피구하다 다쳤는데 안전 공제회 신청을 안했다. 선생님 일이 많아지고 귀찮을까봐 신청을 안했다. 엄마들이 많이 모르고 있다. 교사가 신청 하라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보건교사가 하는 일이 라고 알았다면 부담 없이 신청했을 거다. 고유경 안전 공제회 신청은 당연한 것이다. 학 교에서 적극적으로 공지할 필요가 있다.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학교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공제회와 보험 둘 다 신청가능하다. 하해경 영양사의 비리도 많다. 재료를 공개입찰 안하는 이유가 의문이다. 이민애 요즘은 전자입찰을 한다. 강혜승 급식소위원회를 한 달에 한 번 하는 것 이 좋다. 하해경 급식소위원회에서 하는 일을 잘 모른다. 학교총회를 가면 학교폭력 교육을 하는데 매번 똑 같은 교육을 한다. 안전문제와 학교폭력 문제도 연 관되어 있다. 말뿐인 교육이다. 징계만 하지 말고 사전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총체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평범한 엄마들이 나서서 얘기하는 사람 은 없다. 교사와 껄끄러울까봐 더 얘기를 하지 않는 다. 자전거, 엘리베이터, 버스, 전철 등에서 내가 아 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안전 교육을 시켰나 생각 해 봤다. 나부터 안전한 행동을 했나? 나부터 인식 을 바꿔야 한다. 박미숙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관 심이 없다. 학교생활을 해야 학교안전에 관심이 생 긴다. 신호를 무시하는 사람도 많고, 무단횡단도 서 슴지 않게 한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최 진 사고가 났을 때 우리 애가 아니면 관심 이 없다. 관심이 있어 뭔가 설치하려고 해도 지역사 회가 무관심하다. 관심이 있으면 별나다고 생각한 다. 뭔가 일을 하려하면 귀찮고, 닥치지 않으면 모 른다. 학부모가 학교에 얘기한다는 것이 많은 어려 움이 있다. 소통이 안 되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 급받는다. 나는 학교를 믿지 않는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내가 직접 교육시켰다. 폭력으로부터 안전이 필 요하다. 안전교육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교육 이라고 생각한다. 민방위 훈련을 할 때 선생님이 아 이들을 달래며 훈련시킨다. 아이들은 그냥 앉아 있 다가 오는 거라 툴툴거리고, 필요 없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하해경 이론교육만 하는 것보다 몸으로 체득한 건 나중에 커서도 생각이 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시청에 전화하라고 하고, 또 교통안전공단에 전화하라고 하고 떠밀기만 한다. 학교를 세우려면 인도, 횡단보도, 신호등, 급식실 등이 필요한데 보통 학부모들은 안전문제를 생각하 지 않고 멀다는 등 내 아이만 생각한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 나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하해경 기본을 지키자. 뒷좌석도 안전벨트 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서 있자. 신호 지키기. 전대순 이 사건을 잊지 않으려한다. 안전매뉴얼 이 생겨야한다. 노란리본을 꼭 달고 다닌다. 이정심 안전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는데 더 생각 하게 되었다. 국방비만 올리지 말고 내부 안전에 신 경 썼으면 좋겠다. 개인안전, 학교안전이 필요하다. 학생의 교육을 듣는 올바른 자세도 필요하다. 안전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어야한다. 박미숙 수학경시대회를 하는데 희망자만 보는 시험이었다. 세월호를 겪으면서 작년까지는 시험 보도록 설득하고 압박했는데, 지금은 시험보기 싫 으면 ‘그래, 놀아라’하는 생각이다. 시험 점수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부를 잘해 야 한다는 것은 부모 욕심인 것 같다. 최 진 공부보다 아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행동하는 것이 부담이지만, 내가 나서야할 때 나서 야겠다는 생각을 이제 많이 한다. 이민애 학부모가 된지 11년이다. 안전문제에서 타성에 젖지 말고 내가 나서자.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었다. 고유경 개인적으로 아이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 게 되었다. 이런 학교에 보내야하나? 아이의 소중 한 시기에 이렇게 보내야하나, 이게 세월호의 영향 인 것 같다. 학교가 안전에 대해 ‘가만히 있어라’하 는 학교가 많다. ‘너희는 가만히 있고 우리가 다 해 줄게’가 잘한 건가. 아이들 스스로 안전하기 위해 아이들의 자기결정권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인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제는 좀 더 적극 적으로 학생인권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혜승 우리나라 냄비근성을 버리자. 나에게 닥 치지 않으면 잊혀진다. 다른 사안이 생기면 세월호 도 묻힐 거다. 나부터 개인적 검열, 각성, 변화가 필 요하다. 생존능력까지 꺾은 교육, 언론에 의해 농락 당하는 요즘, 세월호에 대해 싸우는 사람은 유가족 뿐이다. 나도 언젠가 이 사건을 잊을까봐 두렵다. 박미숙 교사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교 사가 아이를 때리고 교복치마를 찢어도, 학부모는 가만히 있는 상황이다. 박범이 한국이 사람이 사는 구조로 만들어졌 나? 사람살기 어려운 구조다. 민주화 한다고 하는데 시민사회 일을 하며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더 생각 하는 것 같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6.25는 잊고 있지만 세월호를 겪은 세대는 잊지 못 할 것 같다.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다. 당장 변화가 없어도 조급해 하지 말고, 무책임한 한국이 아니란 걸 보여줄 때다. 국가기조가 바뀔 시기다. 하해경 학생인권을 처음에 알았을 땐 필요 없다 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바뀐 나를 보며 천천히 바 뀔 것을 기대한다. 과도기인 것 같고 선진국형 학교 가 되길 기대한다. 김희정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아이 들이 어른들의 말이나 언론을 판단하고, 또 올바른 판단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방향을 제 시해 주어야 한다. 세월호 하면 아프고 슬프지만, 이걸 딛고 해결해가는 게 관건인 것 같다. 박이선(사회) 세월호 참사는 큰 고통을 줬지만 시민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행동하고 실천하고 지 지해주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 정리 : 신은경 (본부 상담국장)
  • 14. 14274호 2014.07.05홍보출판 우리가 먹는 200ml 흰 우유에 3~6g의 설탕이 들 어간다고 한다. 심지어 250ml 음료 한 캔에는 무려 30g의 당 성분이 들어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치질 만으로 과연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발간한 이상한 나라의 치과를 보면 우리나라 1인당 설탕 소 비량은 연간 30kg정도 된다. 1인당 쌀 소비량이 연간 70kg에 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비췄을 때 매우 많 은 양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1일 당류 섭취 제한 권 고량은 50g이다. 건치는 이상한 나라의 치과에서 충치를 줄이기 위 해서는 예방치료와 충치진료도 중요하지만, 충치의 원 인 중 하나인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먹는 음료에는 설탕이라는 이름 대신 당류 라는 이름으로 표기가 돼서 설탕의 존재에 대해 잘 모 르거나, 혹은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어렵 다.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상한 나라의 치과는 설탕 섭취 문제 외에 아동들 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한다. 서울시와 인천 남동구 등 많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 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와 ‘수돗물불소화사업’ 등 경제적 형평성에 비례하던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또한 여러 장에 걸쳐 치아건강의 불평등을 조장하 는 사회문제를 지적하고, 갈수록 상업화되는 치과계 현실에 비판을 가한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를 목적 으로 진료에 임하는 네트워크 치과와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과다한 임플란트 시술과 치과 미용·성형 열풍 등을 고발한다. 그리고 치과계가 스 스로 정화하려는 움직임과 대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 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길 희망한다. 오래전부터 치 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대 의학 발전의 산물인 임플란트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입안을 보면 신분도 보인다’이다. 건 강불평등은 결국 사회적 문제이다. 이상한 나라의 치 과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정책이 많은 이들의 보편적 건강권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두찬 (인천시민) 설탕 과잉시대, 당신의 치아는 안전한가요? 책소개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저는 김희정입니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6학년이고, 남자아이입니다. 아이는 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같이 평범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특출 난 것은 아니지만 첼로나 해 금 등 악기를 연주하곤 합니다. 혹시 나중에 어른 이 돼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외로울 때, 여러 방법 이 있겠지만 악기를 연주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 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의하고 선택하게 해 주었 는데 즐거워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보람을 느끼신 일 아이는 아이답게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 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의 모습이라 고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고 꽃을 보며, 또 책을 보 면서 어른의 눈으로는 읽지 못하는 것을 말하고 즐 거워할 때, 놀라고 보람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다움을 보며 즐거워하면서도 어른의 시각 과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려는 저의 모습을 ‘새삼스 레’ 발견하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아 이의 문제라기보다 (설령 아이가 문제되는 면을 보 인다고 해도) 곁에 있는 어른이 가지는 오류의 발로 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 땐 차분히 저를 돌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장 난을 치든, 관심 있어 하는 책을 보면서 얘기를 나 누든 아이와 ‘새삼스레’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건강한 아이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또 건 강한 어른이 되어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 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바라는 점이 라면, 무언가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자신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구체적인 것이 하나씩 둘씩 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우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운동의 최종 목적은 모두가 조화로운 가운 데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겠 지요? 그러나 그 전까지는 어느 부분이든 그늘이 있듯이, 소외되고 해결되어야 할 지점들을 하나씩 짚고 가야할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지난 역 사가 그 안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동안 은(?) 최종 목적에 이르는 시간까지 그늘도 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교육학부모회가 학생과 교육운동을 품고, 또 안고 가려고 하듯이 회원 분 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일 없이, 작은 소리도 귀담 아 들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따뜻한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씀 배우면서 일하려고 합니다. 또 즐겁게 도와가면 서, 나누면서요.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학부모 인터뷰 –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지음, 개마고원
  • 15. 15 274호 2014.07.05 사설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대행 이민애 사무처장 김희정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6월 19일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 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재판부의 판결은 겉으로는 해직자 9명을 배제하지 않는 전교조의 규약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는 정권에 눈엣가 시인 경쟁교육 반대, 올바른 역사관 교육, 학생중 심의 인권과 교권운동, 학교 민주화 등을 위해 애 써 온 교원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매우 불순한 정 치적 탄압이다. 국제교원노조(EI)는 작년에 이어 지난 6월 18 일, “퇴직자와 해직자에게 노동조합원 자격을 부 여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항”이라면서, “EI 소속 전세계 교원노조들은 한국의 교사들이 기본적인 시민권도 향유하지 못하는 점을 매우 우 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전교조 를 법 밖으로 밀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이번 전교조 법외 노조 판결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무책임에 대한 분노와 우리 아이들에 대한 주입식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며 나타난 6.4지방 선거의 교육감 선거 결과를 거스 르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판결로 인한 혼란의 책 임은 국민의 뜻에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에 있다. 국무총리는 물론 교육부장관 내정자조차 위법사 실이 수두룩하다. 정부가 식민사관에 젖은 인사 를 추천하여 국정 공백과 혼란을 야기하면서 교원 노조 탄압에도 앞장서는 형국이다.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노조법 개정을 서둘 러, 국제 기준에 맞게 해고자도 조합원으로 인정 하도록 개정해야 한다. 아울러 전교조가 추진하 고 있는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및 상고 등의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전교조를 불순한 세력으로 몰고 가는 것은 계속되는 현 정부의 실정과 국민의 불신 을 은폐하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들은 친일식민사관, 독재미화 사관을 바탕에 두고 경쟁 입시교육을 강요하며 교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은 정치적 탄압이다 사설 호텔 설치 반대 운동을 할 것이다. 아이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이사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차들도 많이 들락날락.... 반대한다. 호텔 모자란대요? 전 개인적으로 싫습니다. 당연히 반대합니다! 안돼요! 앙돼요~ 앙돼! 절대 안 된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50미터 옆에 호텔이 생긴다면? SNS 학교 앞 호텔 설치에 관해 SNS에 질문을 하고 받은 답변 청와대 춘추관을 호텔로 허가하라! 예전에 우리아이가 어릴 때 역 근처 지날 때 화려한 모텔들을 보고 “엄마 여기 놀이동산 인가봐.” 하고 말했었던 게 생각난다. 2001년 러브호텔 싸움이 생각난다. 학교 앞에 호텔 못 짓 게 하는 것도 암 덩어리인가? 애견호텔은 찬성한다. 호텔이 가족끼리의 건강한 여행을 위한 장소가 아닌지 오래다. 아니 아니 아니 되오! 대형슈퍼가 들어와도 싫을 듯. ㅋㅋ 유해시설 없는 호텔이래, 이 미친...
  • 16. 16274호 2014.07.05광고 대한민국청소년들에게1·2 개념 청소년 되기 프로젝트! 지구 상의 가장 큰 상처, 팔레스타인 묻혀버린 고대사부터 왜곡된 근현대사까지 만화로 배운다! 《아! 팔레스타인 1ㆍ2》프랑스, 인도네시아에 전격 수출! 한국 만화 수출 역사상 최고 선인세! “책을 덮으면서 나는 신음처럼 내뱉었다.‘아, 팔레스타인’이라고.” -만화가 박재동 “이 책을‘지금, 여기에서’꼼꼼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역사학자 박노자 제1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수상작! MBC 교양 프로그램 문화사색 강력추천 도서! 원혜진 지음/각 권 13,000원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8 서교빌딩 1003호 TEL: 02) 333-0812 FAX: 02) 333-9960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8 서교빌딩 1003호 TEL: 02) 333-0812 FAX: 02) 333-9960 고은 외 14인(1권). 도종환 외 15인(2권) 지음 12,000원(1권), 14,000원(2권) 10대여 더욱 불온해져라! 꼰대들이 팔로우할 것이다! 등 학부모신문광고.indd 2 14. 5. 20. 오전 9:21 일시 2014년 8월 23(토) ~ 24(일) 장소 한양여대 만리포 청소년수련원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2-40 / TEL 041-671-6500) 참가비 어른 30,000원/어린이 20,000원(1박 3식) ✿ 프로그램 추후 공지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