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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에 모십니다
아이들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살아 온
참교육학부모회가 창립된 지 어느 덧 25년이 되
었습니다. 사람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올해, 그 뜻을 더 깊이 새기며 새
로 나기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해 온 분들, 학부모의 소박한 교육운동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을 뵙고 싶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 창립 초창기에 디딤돌이 되어 주신 많
은 분들도 모시고자 합니다.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에서 고통은
반으로 희망은 두 배로 만들어 서로 격려와 용기
를 나눌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20m 직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 신한은행 100-016-742601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275호 2014. 08.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목적지에 당도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의미있고 힘찬 발걸음들이
보태어져야 한다. - 단테 -
이
달
의
금
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단식
투쟁을 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
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
명운동 개시 70여 일만에 3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유가족의 아
픔에 동참하는 서명을 했다.(7월
15일 기준)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커녕 진상도 규명
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제도마련과 성역이 없
는 독립적인 조사권과 기소권 보
장 등이 핵심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보수단체는 유가족들이
희생된 자녀를 의사자로 지정하
고 생존 학생의 대입특례입학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고,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시급
히 제정되어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프로그램
첫째 날 (8월 23일, 토요일)
시간 내용 어린이 / 청소년
14:00~14:30 참가 접수 및 숙소 배정
14:30~18:00 지부별 대항 체육대회(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물놀이 (별도)
18:00~19:00 저녁 식사
19:00~22:00
지부지회 만남의 시간
‘通通通’
자녀와의 대화법
(초/중/고 자녀나이별)
어린이프로그램
별도 진행
씻고 잘 준비하기
22:00~24:00 어울림마당
취침
24:00~ 취침
둘째 날 (8월 24일, 일요일)
시간 내 용
07:00~08:00 기상
08:00~09:00 아침식사
09:00~11:30
* 교육감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 지부별 선거과정 및 향후 과제 발제
* 연수평가 및 시상
어린이프로그램
별도 진행
11:30~ 점심식사 후 귀가
✿ 프로그램 세부일정은 약간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시 2014년 8월 23일(토) ~ 8월 24일(일)
장소 홍익대 만리포 청소년 수련원 				
(충남 태안 소원면 천리포 1길 41, 전화 : 041.672.9940~1)
참가비 어른 30,000원/어린이 25,000원(2010년생부터 무료)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2014년 제16기 학부모상담원 양성교육 안내 (16면)
2275호 2014.08.05
편집자 주 : “교육에 대한 합리적 철학이 있고, 현실적 교육활동이 있으면 학교다.”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가 만든 인디학교 송민기 교장선생님의 말이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인디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소년 학교
대한민국은 패자부활전
이 어려운 사회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는
패자부활전이 불가능한 시
스템으로 되어있다. 입시
중심, 교과진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 적응하기 어렵다. 한 번 교과진도를 따라가
지 못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더욱이 선행학습이 일상이 되다보니 학교수업이
꼼꼼하게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어떤 이유로든지 한번 학교진도를 놓친 학생은
서서히 주변으로 밀려나게 된다. 수업시간에 알아
듣지 못하니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거나 멍하니 앉
아있게 된다. 적극적인 학생들은 나름대로 존재감
을 확인하려고 하는 행동이 수업방해로 나타나기
도 한다. 소극적인 학생들은 무기력 속으로 빠져들
어 간다. 그러다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학교를 그
만두게 된다.
이런 학생들이 해마다 전국적으로 7만 명이나 된
다. 성북구 인구는 약 49만 명이며 대한민국 인구
의 약 1%이다.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도 약 1%,
700명 쯤 된다. 그 중 절반은 검정고시로 대학을
가거나 복학을 하거나 대안학교 진학 등으로 다시
학업을 계속한다. 나머지 절반의 청소년들은 아르
바이트, 가출, 칩거, 배회, 비행 등 사회의 밑바닥
에서 통계에서도 누락된 채 살아가고 있다. 최근 10
년간 누적 인원은 줄잡아 2,000명 이상으로 추정
된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강북구, 도봉구, 노원
구, 흔히 동북4구를 합치면 5,000~10,000명에 이
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성북지역 아동·청소년 지원 단체들이 모여
서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를 결성했다. 개별적으로
아동·청소년사업을 진행하던 단체들이 교육청의 ‘교
육복지특별지원사업’을 계기로 뭉치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산발적으로 소외계층 아동청소
년 지원활동을 해오던 지역단체들은 공식적으로 학
교와 협력하여 아동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열성적으로 참여하였다. 여기에 희
망연대노동조합이 지역연대사업으로 결합하게 되어
‘노-풀 연대’(노동자와 풀뿌리, 노동조합과 풀뿌리단
체의 연대)사업으로 뿌리내리게 되었다.
2011년부터 3년 간 성북지역 아동청소년사업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그 결과 성북
아동청소년네트워크 회원단체가 14개 단체에서 37
개 단체로 늘어났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보
며, 가장 취약하면서도 어떤 공적인 지원도 받지 못
하는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아 새로운 모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학교밖 청
소년 대안학교 설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의 용기와 희망
연대노동조합의 격려로 2014년 1월에 인디학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회원단
체인 생명의전화복지관이 20평 공간을 무상으로
빌려주셨고 2월부터 단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
근교사 2명과 반 상근 자원교사 1명, 시간제 자원
교사 3명, 대학생 멘토 1명이 교사 대 학생 비율
1:1로 지도하고 있다.
학교밖 청소년은 우리사회에서 3중의 고통을 받
고 있는 존재이다.
첫째, 우리사회에서 청소년 권리는 곧 중·고등학
생의 권리로 해석되고 있다. 학적이 없으면 청소년
의 권리도 박탈당하는 것이다. 일례로 버스요금도
청소년요금 적용을 못 받고,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도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둘째,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하려면 많은 비용
을 내고 학원을 다니며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중
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고 고등학교도 취약계층에
게는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상
태에 있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는 소속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 학생이 아니라는 낙인감이다. 우리사회는
학생이 아닌 청소년에 대한 편견이 매우 강한 사회
이다. 일단 문제아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인디학교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
려고 한다. 언제든 와서 하소연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아지트가 되려고 한다.
인디학교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새출발을 도와주
려고 한다.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
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청
소년. 미용사나 요리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정보
도 모르고 돈도 없어서 망설이 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데 학생이 아니라서 기회가 없는
청소년. 이들에게 새롭게 시작할 용기와 기회를 만
들어주려고 한다.
송민기 (인디학교 교장)
2014년 인디학교 목표
1. 안정적인 학교 터전 마련(100평 규모)
2. 학생 50명 모집(전일제, 시간제, 동아리 포함)
3.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그 결과로 청소년 휴카페 설립
4. 학교밖 청소년 대안학교의 기틀 만들기
5. 안정적인 재정확보(순수한 학교운영예산 연간 약 1억 5천만 원)
57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소년 학교
인디학교
3 275호 2014.08.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인디학교는 성북아동
청소년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것이 가
장 큰 특색이며 네트워
크 공동사업으로 진행되
고 있다. 인디학교의 모
습을 갖추어 가는데 있
어 프로그램 뿐 만 아니
라 물심양면으로 여러
가지를 같이 해 나가고 있다. 각 프로그램을 진
행할 수 있는 기관들이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에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다.
인디학교는 우리가 주인이다. 주체적인 참여
로 만들어 간다. 최근 창의공작소 키득키득 맘
키득과 인디학교 학생들이 직접 학교 로고를
만들었다. 로고 만들기에 이어서 사회수업시간
에 학생들이 직접 교훈과 교칙도 만들 예정이
다. 수학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은 지난 주 부터
OT를 통해 시작했고, 청소년자활지원관과 함
께 손작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인디학교는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하
고 있다. 학습을 포기했던 아이들이 다시 학습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고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학생이
해야 할 학업성취와 본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
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도 잘하고 싶
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 가진 장점
으로 관심분야 쪽에 자원을 연계해 주거나 프
로그램을 같이하고 있다. 인원이 더 모아지면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또
래문화에만 익숙했었는데 지역의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기회를 제공 받고 있다.
인디학교가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제대로 틀
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지금은 학생 한
명 한명의 욕구를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인디학교에 입학원서를 쓴 학생들은 23명인
데 실제로 열심히 나오는 학생들은 15명 정도
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데, 지역에서 진로와 연계 할 수 있게 시도를 하
고 있다. 노동교육은 인디학교의 중점사업이다.
알바연대와 결합해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권리
와 인권침해 사례 등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학
생들이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오토바이 배달
과 분식집이나 고기식당 서빙,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이다. 남자아이들은 오토바이 배달,
여자아이들은 서빙이 많다.
학생 중에 아르바이트 비를 못 받은 경우가
있어서 신고를 했다. 그런데 그 사업장에서 해
줄 게 없다면서 제대로 처리를 해주질 않았다.
그래서 희망교육연대와 연계해서 노무사와 함
께 근무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냈고 결과를 기다
리는 중이다. 받는 부분에서는 시일이 거릴 것
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까 규칙적
으로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다. 학습욕구가 단
절된 부분이 채워지도록 끊임없이 독려를 해야
하는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또 학생
들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밤 11시에 졸음을
참아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뿌
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의 가장 큰 욕구는 검정고시에 합격하
는 것이다. 올해 4월 중졸 검정고시에 11명이 합
격을 했다. 다가오는 검정고시는 중졸 합격한
친구들이 고졸 검정고시에, 중졸 검정고시에 2
명이 응시를 했다.
인디학교에 처음부터 학생과 같이 오신 학부
모들과는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 하지만 친구
소개로 인디학교에 오는 친구들의 학부모와는
소통보다는 일정과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에 더
주력하고 있다. 한부모, 조부모, 맞벌이 부모 등
아이에게 집중을 온전히 못하고 있는 가정들이
있다. 그래도 연락을 드리면 좋아하시고 협조를
해주신다. 지금은 학생들을 우선으로 집중해서
만나고 있지만 점점 더 학부모들과의 소통도 더
활발하게 할 것이다.
정리 : 김은영 (홍보출판국장)
우리가 주인
김영숙 (인디학교 교사)
4275호 2014.08.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⑯ 성남지회 품앗이 강좌로 이어진 대원초 학부모 활동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숨었니? 다
숨었니? 찾는다!”
골목골목 울려 퍼졌던 우리 세대의 놀이소리.
우리 세대는 집안보다는 골목놀이에 친구들
과 함께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어둑어둑 땅거
미가 발밑을 지날 때도, 옷이 흙투성이가 되었
어도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렇지
만 요즘 아이들은 온갖 화려한 장난감과 디지털
장난감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어느 날 공원 나들이를 갔을 때 주위에서 일관
성 있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 전동차 위의 작은 아이와 조정
해 주는 아빠, 돗자리 위에 엎드려 스마트폰 게임
을 하고 있는 엄마. 이것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
라는 생각에 고민의 문을 두드리고 있을 찰나였
다. 품앗이 부모교육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이라는
안내지를 보고 망설일 필요도 없이 뜻있는 학교 학
부모님들과 함께 동행의 길로 접어들었다.
첫 강의를 듣고 함께한 엄마들은 생각의 차이가
이리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
달을 수가 있었다. 전래놀이, 바로 우리 기성세대
들이 누렸던 골목놀이다.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놀이, 함께 어울려야만 할 수 있었던 놀이, 힘없는
깍두기 친구에 대한 배려심이 필요했던 놀이.
두 번째, 세 번째 강의를 듣고 대원초 엄마들
이 토요일에 학교 동산으로 모였다. 미리 준비
해 간 분필을 꺼내어 바닥에 선을 그리고, 적당
한 돌을 찾아 사방치기를 시작하였다. 생각했
던 것보다 그 이상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의 모
습을 보며, 엄마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한가득 피었다.
균형을 잡기위해 양팔을 벌리고, 돌을 잘 던
지려 손의 각도를 조절하며 유리한 돌잡이를 위
해 위치를 계산했다. 아이들은 온 몸의 촉각을
세워 승패의 선위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은 너도나도 돌 줍기에
바빠지고, 함께 하지 못하는 꼬맹이 유치원생은
어느새 분필을 잡아 스스로 삐뚤삐뚤 바닥에
그림을 그려 혼자 연습을 했다.
정자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던 5학
년 여자아이들에게 알려준 떡장수놀이는, 몰라
서 못한 것이지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이런
새로운 놀이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우리 엄마들은 좀 더 체계
를 갖추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조를 편성하
고 놀이를 정해 매주 토요일 실행해 옮기자는
의견을 모았다.
학교 측에 우리들의 의견과 계획을 전하고 많
은 아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교사들 역시 긍정적인 시선으로 도움을 주었다.
토요일 와글와글 놀이터 대원 동산에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했다. 익숙하지 않은 놀이방법과
활동에 어색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달팽이, 얼
음땡, 그림자밟기, 다방구, 8자놀이, 꽃따기, 여
우야 등등 쉬운 것과 또래끼리의 성향을 고려했
다. 무엇보다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니 학교 교
정 안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한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만남 자체가 벽
이었다. 이제는 서로의 눈을 맞추고 서로 손가
락 깍지를 끼고 있다. 배려와 존중과 참여 안에
서 폭력성은 점차적으로 퇴색되었다. 그리고 함
께 어울린다는 커다란 선물을 우리 아이들과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변
한 건 엄마들이다. 내 아이만 생각했던 이기적
인 마음에서 ‘우리’, ‘함께’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활용하게 되었다. 아이의 어려움과 고민도 알게
되고 우리가 좀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
도록 방향도 잡아 주는 시간이었다.
전래놀이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지만, 그 힘으로 아이들을
변화 시키고 함께 노는 엄마들도 변화시킨다. 전래
놀이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얻게 되는 자발성, 사
회성, 창의사고력, 책임감, 그리고 배려심까지 모두
함께 얻을 수 있는 귀중한 보물인 것 같다.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
는 것만 손에 쥐어주며 행복하길 바란 듯하다.
하지만 이제 아빠, 엄마로부터 추억을 공유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우리라는 울타
리 안에서 함께 어울려 가는 것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고 땀 흘리며 계속 뛸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의 길로 갈수 있
는 날까지.
김경민 (성남 대원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와글와글 놀이터
얘들아~~놀자~~
성남지회는 십여 년간 지속해온 다양한 소모임
체험학습을 부모님들에게 전수하여 품앗이로 보
답하는 이웃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품앗이 지도
자 양성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
동북부지회의 와글와글 놀이터를 보고, 품앗이
지도자 양성자 과정과 접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2014년 품앗이 지도자 양성과정 3기모임과 함께
와글와글 놀이터를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품앗이
수업을 하고 격주로 세 학교를 돌며 와글와글 놀
이터 실습을 진행했다. 학교폭력도 줄고, 아이들
의 집중력도 늘어나고, 고학년과 저학년들의 유대
관계도 좋아지고, 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 동참을
이끄는 등 많은 성과도 얻었다. 방학동안 성남교
육청 담당자와 함께 4기 품앗이 양성자 과정을 논
의 할 예정이다. 우리 지역에서 건강한 학부모, 건
강한 아이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성남지회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민애 (성남지회장)
5 275호 2014.08.05 정책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서
‘교사체벌’을 입력해 보았더니 7월에 나온 기사
만도 수십 건 검색되었다.
‘초등 3학년 학생의 입을 수차례 때린 교사’	
(2014.07.21.경인일보)
‘학생얼굴에 살충제뿌린 교사’ 		
(2014.07.17.오마이뉴스)
‘중학교 지적장애 학생 과잉체벌 논란’	
(2014.07.16.충북일보)
‘울산, 물놀이 했다는 이유로 피멍들게 체벌’	
(2014.07.03.노컷뉴스)
제목만 들어봐도 이런 일들이 2014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
문이 든다.
최근 언론에 알려져 주목을 받은 사건으로 서
울 Y고에서 일어난 교사에 의한 폭력사건은 귀
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6월
20일 수학숙제를 안 해왔다는 이유로 앉았다
일어나기를 800회 하고 그 중 한 학생은 근육이
괴사해서 나온 근 효소가 독처럼 피 속을 돌면
서 신장에 무리가 가서 검은 혈뇨가 나왔고 근
효소 수치도 최대측정 가능치를 훨씬 넘어 2주
간 입원치료 후 가정에서 요양 중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그동안 간접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직접체벌보다는 약한 것으로, 또는 간접
체벌은 용인되어왔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인
식이었는지 보여주었다. 법 어디에도 직접체벌
과 간접체벌을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개정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
는 ‘간접체벌도 인권침해’라고, 교육과학기술
부 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2011.3.2). 또 서
울시 학생인권조례 제6조에 ‘폭력으로부터 자
유로울 권리’에서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와 교육당국의 책임에 대해 명
시하고 있으나 이 조례는 교육부와 전임 문용
린 교육감에 의해 무력화되어 학교현장에서는
무시되어온 것이 현실이다.
2011년 3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은 ‘학생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이 정
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
고 있다. 굳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거론하
지 않더라도 이미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것이
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이 제시한 체벌금지 지
침에는 금지해야 할 체벌의 유형으로 ▲도구
를 이용한 체벌, ▲손과 발 등 신체를 이용한
체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신체 고통을 유
발하는 기합 형태의 체벌, ▲학생들끼리 체벌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명시하고 있다. 그런
데도 학교 현장에는 학생 지도를 이유로 기합
을 하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우리회 상담실에도 교사 폭력에 대한 상담
이 끊이지 않는다. 교사폭력은 체벌이라는 이
름으로 교육적인 목적, 또는 학생의 잘못된 행
동에 대한 훈육의 한 방법으로 합리화되어 왔
다. 체벌이라는 잘못된 용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은 엄연히 교사에 의한 폭력이다.
Y고 사건을 통해 교사폭력사건의 처리과정
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자.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언론에 알리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그나마 학교나 교육청이
신속하게 대응을 했다. 그렇다고 사건이 날 때
마다 피해자가 기자를 불러 언론에 폭로부터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학교가 스스로 학생인권에 대한 감수성
을 가지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능동적이고 적극
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부
모들은 체벌하는 교사로 인해 자녀가 입은 피
해도 감당하기 힘든데 학교의 책임을 회피하려
는 무성의한 태도, 교육청의 소극적인 사안처
리 방식 때문에 2차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한
다. 그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학부모는 어
쩔 수 없이 언론과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법적다툼도 그리 녹록치 않다. 기나긴
기다림과 경제적인 부담을 지고도 원하는 결과
를 얻기 어려운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교사폭력이 없어지려면 교육당국이 교사 폭력
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대안을 가져야한다. 교육
적으로 잘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 식의 솜방망
이 처벌인 주의·경고로 그치는 징계로는 교사폭
력이 사라지지도 줄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사안 처리 과정의 문제를 들 수 있다. Y
고의 경우 이례적으로 이 사안을 학교폭력자치
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다루었다. 이는 교사체
벌을 학교폭력으로 본다는 의미로는 고무적이
다. 그러나 학생간의 폭력만을 다루는 학폭위의
조치사항에서 교사인 가해자에 대해 어떠한 조
치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폭
위에 참석한 피해자 부모는 허탈하다는 반응이
다. 최소한 가해학생에 준하는 조치는 할 수 있
도록 근거를 만들어야 실질적인 처리과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안이 발생하면 교사를 즉
각 격리 조치할 수 있게 한다거나 담임교체, 서
면사과, 특별교육 이수, 징계 등 교사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
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한다. 또한 학
폭위에서 당사자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조
정하는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학폭위의 인적구성
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기존의 교사체벌을 다루는 방식은 주의 경
고, 또는 강제 전근이 전부였다. 물론 심한 경
우 징계가 내려지기는 했겠으나 체벌로 인해
교단을 떠나는 교사는 거의 없다. 체벌을 한
교사가 모두 교단을 떠나게 할 수 없다면 최소
한 그들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관
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일정기간 교단을 떠나
인권연수를 받게 하는 등 의무적으로 특별교
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반복
적, 지속적, 습관적으로 체벌하는 교사는 더
이상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여 교
단을 떠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Y고 사건을 접하며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은
왜 그렇게까지 되도록 참았을까 하는 것이다. 그
학생은 그런 벌은 학교에서 늘 있는 일이기 때문
에 당연히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
다. 옳지 않은 일이고 거부해야한다는 의식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인권의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준다. 학생인권조례가 학교현장
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
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체벌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사와 일부 학부모들은 그렇게
라도 해서 학습지도를 열심히 하는 교사를 열
정적인 교사, 실력 있는 교사라고 한다. 그렇
게 하지 않고는 아무 의욕 없이 수업시간에 자
는 학생, 숙제를 해오지 않는 학생을 지도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특히 점점 슬럼화 되어가
고 있는 일반고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고 한다. 이런 교사들의 고충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교사들에게 묻고 싶다. 정
말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았느냐고? 체벌하지
않고도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교사에게 어떻
게 하면 그렇게 되냐고 물어보았는지? 교사들
끼리 학생인권을 지키며 교사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을 나누어봤는지?
학생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개방하고 의견을
구해봤는지 묻고 싶다.
교사가 학생을 폭력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학교폭력은 계속 될
것이며 우리의 아이들은 폭력이 상존하는 위
험한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
이다.
고유경 (본부 학부모상담실장)
사라지지 않는 교사체벌,
체벌은 폭력이다
6275호 2014.08.05기획특집
아이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다. 방학이 시작
되면 수영장, 바닷가, 해외여행 등 부모, 또는 친구
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만끽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름 방학 중 아주
일부일 뿐이다. 대부분은 뒤떨어지는 학업을 보충
하느라 학교, 학원, 과외 등에 쳇바퀴 도는 일상생
활을 하고, TV와 컴퓨터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
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을 지켜보며 부모는 걱
정을 하게 된다. 집안에만 있는 우리 아이, 책상과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의 건강은
과연 괜찮을까하고 말이다. 이제 이런 걱정근심은
그만.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우리 아이 건강검진
을 실천에 옮겨보자.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아이, 청소년 검진 받아볼까
먼저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종합검진’이
다. 이왕 해보는 거 전체적으로 건강검진을 싹 살펴
볼까. 아이가 하나라면 큰맘 먹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둘, 셋 그 이상이라면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 해줄 수도 없다. 특히 요즘 같은 경제 불황기에
아이들의 건강검진에 큰 돈을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이쯤 되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 검사는 없을까?”하고 말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에는 ‘맞춤형 청소
년 검진’ 프로그램이 있다. 신체계측, 혈압, 체성분
및 영양상담, 심전도, 소변, 콜레스테롤, 간기능, 당
뇨, 간염, 흉부촬영 등 청소년 시기에 발견될 수 있
는 질환 중심이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
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적인 비용으로 아이
들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한 가족
력이 있거나 질병의 증후 등이 있어 정밀검사가 필
요하다면, 검사 전 전문 상담사와의 개인별 맞춤 상
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상담
특히 청소년 검진에서 눈에 띄
는 것은 체성분 검사 및 영양 상
담이다. 이는 ‘건강생활실천상담
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어쩌면 부
모로써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부모 마음이야 골고루 잘
먹이고 싶지만, 바쁜 스케줄에
시간 쫓기는 아이들은 늘 허겁지
겁 밥을 먹는다. 그리고 식사시간
도 불규칙하며,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식사대용으로 즐
긴다. 뿐만 아니라 보이는 외모를
중요시 하는 나이다 보니, 노력
이 필요한 운동보다는 손쉬운 굶
는 다이어트를 하기 일쑤다. 체성
분 검사를 통해 아이의 비만여부
와 영양 상태를 파악한다. 그리
고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어른
이 되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
도록 좋은 식품과 피해야 할 식
품, 올바른 식생활습관 등을 알
려준다.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서는 가능하면 부모와 아이
가 함께 상담받기를 권장한다. 아이는 부모의 식성
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잘못된 식습관으
로 비만 등의 질환에 있을 경우 아이도 부모를 따라
가기 마련이다.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
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의 식습관도 같이 체
크해서 한 가족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개선
해야한다. 어쩌면 이 시간은 아이의 먹을거리에 더
신경을 쓰지 못한 부모의 반성 시간이 될 것이며, 미
처 몰랐던 우리 가족의 식생활 패턴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1~2시간 투자로 우리 아이 건강하게
청소년 검진은 1~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간단하
게 받을 수 있다. 학업에 늘 쫓기는 아이, 실내 활동
만 좋아하는 아이, 사랑하는 내 아이의 건강을 생각
한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잘 활용해보자. 이는 다
음 학기의 학업을 유지해 나가는데, 그리고 나아가
서는 우리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건강한 몸과 마
음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바닷가
바닷가에서는 직접 잡은 어패류는 반드시 깨끗
한 수돗물로 2-3회 씻어 조리해서 먹는다.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 및 아가미 부위
는 가급적 제거하고 먹는다. (※바닷물로 세척 금지)
계곡
계곡에서는 민물고기 및 민물 패류가 기생충의
중간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한다. 불가피한 경우
에는 반드시 잘 익혀서 먹는다.
지하수나 샘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산
산에서는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거나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야생
식물은 채취나 섭취를 자제한다.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로 처리해 먹는다.
캠핑장
캠프장에서는 식품의 냉장·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준비한 식재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
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다. 또 미생물의 교차오염
을 막기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과일, 야채류를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 보관한다.
바비큐를 먹을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다. 중심 기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생고기
를 집을 때 사용한 젓가락은 다른 음식 섭취나 조
리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아이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려면
건강검진부터
여행지별 식중독 예방 요령
출처 :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7 275호 2014.08.05 기획특집
여름철 가장 쉽게 감염되기 쉽고 사람을 성가시
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눈병이다. 이러한 눈병
에는 자극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 눈
병 등이 있다.
자극성 결막염
여름철 가장 흔한 눈병으로 먼지나 자외선에 의
해 자극을 받아 발병한다. 산과 바다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 강렬한 햇빛과 지저분한
먼지 등에 장시간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경
우 눈이 자극되어 충혈이 되고 눈곱이 끼며 심지어
일시적인 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행
히도 이런 자극성 눈병은 과로와 햇빛 노출을 피하
면 예방할 수 있고, 또 발병 후에도 휴식으로 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철 대표 눈병 :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
유행성 결막염과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
염)은 전염력이 강하며, 보통 여름철 눈병하면 이
두 눈병을 통칭해서 말한다. 아폴로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짧은 잠복기와 경과기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구분되나, 증상과 예방법이 비슷하기 때문
에 일반적으로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 및 눈
곱에 들어있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같이 사용하는 물
건에 묻어 있다가 접촉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
파되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눈병 걸린 사
람을 단지 바라본다고 해서 눈병에 걸리진 않는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약 일주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한쪽 눈에 발생
했다가 다른 눈으로 옮아가며, 자고 일어나면 눈곱
으로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티가 들어간 느낌이 들고, 눈꺼풀이 붓고, 눈
이 빨갛게 충혈이 되며 눈이 아프고, 눈물과 눈곱
이 많이 생긴다.
눈병은 나타난 후 1주일쯤 증세가 가장 심하고,
이후 서서히 증상이 좋아져서 3~4주가 지나야 완
전히 치료된다. 보통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성
이 있다.
눈병에 걸린 경우 집안 식구를 포함한 주위 사람
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눈병에 걸린 사람은 물건을 따로 쓰도록 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
은 가급적 삼가한다. 그리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는 가지 않아야 한다.
변종 많은 눈병 바이러스, 예방접종 없어
유행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나 아
폴로 눈병을 유발하는 엔테로 바이러스는 변종이
잘 생기는 바이러스다. 그렇기 때문에 유형별로 백
신을 만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방접종이 없
어 매년 반복되는 눈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
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등이 가
장 중요하다.
눈병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다. 항생제를 처
방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인공눈물을 처방하
거나 냉찜질을 처방한다. 심할 경우에는 스테로이
드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김종현 (에스안과 원장)
출처 : 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합회
여름휴가의 적, 눈병을 파헤치다
8275호 2014.08.05지부지회소식
✽ 8월 26일 부산지부 창립 25주년 ✽8월 28일 마창진지회 창립 25주년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거제지회 7월 2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초청 강연회 고양지회 7월 11일, 사무실 이사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어요.
광주지부 7월 9일, 송원고등학교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재지정 취소 촉구 기자회견 김포지회 매주 목요일, 세월호 특별법 천만인 서명운동과 추모문화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지부지회 활동 본부 상담실
거제지회
김해지회
울산지부부산지부서울동북부지회
본부 임원
김포지회
서산태안지회
전북지부
9 275호 2014.08.05 지부지회소식
김해지회 7월 2일,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취임식에 다녀왔어요.
부산지부 7월 26~27일, 달밤 트래킹 가족과 함께 걷는 부산의 해파랑길
14명 중 10명이 완주했어요.
서울남부지회 7월 15일, 특별한 점심, 서울시립미술관 런치박스에 다녀왔어요.
서울서부지회 7월 16일, 안산에 모여서 대동놀이 강좌 야외실습 마무리를 했어요.
의정부지회 경기의 재발견, 역사탐험대! 첫 발걸음을 뗐어요.
전북지부 7월 25-26일, 가족과 함께하는 남도문화 역사탐방 및
진도 팽목항 방문을 했어요.
대구지부 7월 10일, 교육학 종강 파티를 했어요. 2차 교육학 강의도 기대하고 있어요.
서산태안지회 7월 9일, 학교운영위 강좌(강사-박이선 부회장)를 했어요.
서울동북부지회 7월 6일, 다산 정약용 생가로 역사문화기행을 다녀왔어요.
성남지회 7월 16일, 품앗이 지도자 양성과정 3기 수료식, 10주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울산지부 7월 18일, 조선시대 왕을 중심으로 아주 유익한 역사 강의를 했어요.
전주지회 6월 26일, 참교육학부모회의 정체성과 활동사례를 주제로 회원교육(강
사-최양희 전 조직위원장)을 했어요.
10275호 2014.08.05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부산지부 그림책 소모임 토닥토닥
2014년 1월 참학 사무실에 낙하산 타고 내려온
젊은(?)엄마인 나는, 또래 엄마들과 수다를 떨고 싶
었다. 그래서 3월에 더 젊은 엄마들을 모아서 그림
책 수다를 떨었다. 네 명으로 시작한 책모임에 그
림책과 교육책 위주로 수다를 떨다보니 엄마들마
다의 유형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 엄마 한 명이 좌·우뇌 테스트 용지를 준비해
왔다. 아이와 엄마의 좌·우뇌 테스트로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점
검했다. 좌뇌형 엄마 한 명은 그림보다는 글 위주로
아이와 책을 읽다보니 그림책을 비판하게 되더라는
의견도 주셨다.
그림책 경험이 부족한 나는 5살인 우리 아이가
관심 갖는 것 위주로 도서관에서 빌려와 그림책 읽
기 1차 실험에 들어갔다. 개가 무섭지만 매일 접하
면 행동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었는데, 아이는 반복해서 읽어주기를 바랬다.
그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발길 닿는 대로 회원
이 운영하는 어린이 서점 책과 아이들에 들렀다
가 이혜리 작가의 그림책에 반하게 됐다. 바로 구입
하여 아이와 2차 실험에 돌입, 글자 없는 연필 그림
으로 속도감을 살린 동물 그림책 달려를 읽었다.
읽고 나서 연필로 달리기 스케치를 흉내 내 보기도
하고, 방안에서 달리기도 했다.
가는 펜촉의 섬세한 겹침으로 그린 책 달밤은 사
자탈을 쓴 익살스런 사자가 창밖으로 아이들을 불러
와 신명나게 한판 노는 환상적인 그림책이었다. 아이
는 무서워하지 않고 그림책을 빙글 돌리고 휘휘 저으
며 사자춤을 흉내 냈는데, 이것 역시 놀이가 되었다.
4월 19일에 책과 아이들 공간에서 그림 하나
하나를 액자에 넣어 걸어 두고, 작곡가들이 키보드
와 멜로디언, 장구를 연주해 아이들 동작을 음악으
로 표현하는 음악회를 했다.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펜으로 종이에 느낌을 표현했고, 우리 아이는 며칠
후 립스틱으로 벚꽃을 그렸다.
책을 두드리자 쏟아지는 의문 투성이
4월 모임 때 인상적이었던 그림책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였다. 회원이 아이와 읽다
가 의문이 들어 소개했는데, “책을 먹는 것에 비유
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
는 좋은 반면,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일일이 설명
을 해 주는 것이 오히려 상상력을 방해할 것 같다.
성공하면 물질적 보상이 주어진다는 어찌 보면 목
적이 아니라 보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아닌
가?”하는 우려였다.
그래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그림책 몇 권을 더
빌려와서 보았다. 유아의 책을 보다가 초등생의 책
을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림책 전문가 최진경 선
생님께 조언을 구했다. 부모님 각자의 해법으로 아
이에게 설명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림책, 교육책에 이어 7월부턴 교육감 공약 공부하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소통을 하려면 나의 감정
을 잘 표현하고 아이의 감정과 의사를 읽어야한다.
한 달간 읽고 실천한 교육책을 나누어 보았다. 그리
고 7월부터는 교육감 공약을 하나씩 공부해 보자
는 제안이 있어, 혁신학교부터 차근차근 알아 볼
계획이다.
조효정 (부산지부 사무국장)
똑똑똑! 그림책 문을 열다!
이혜리 작가의 달려, 달밤, 관계
김경화 회원이 소개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와 게으른 고양이의 결
심, 자석 강아지 봅
김소영 엄마와 최진경 엄마가 소개한 백
희나 작가의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
트
안병남 회원이 읽어 준 쿠르릉 쿠릉, 땅
이 움직여요 보수동 중고 책방에서 건
진 헤밍웨이 출판사 전집 중 한 권.
난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고 일하는 엄마다.
엄마, 아빠 귀가 시간이 늦어 유치원을 다녀온 아
이는 할머니 품에서 저녁시간을 보낸다. 일을 시작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못지않게 아이를 맡겨놓
고 있는 현실에 안절부절 하고 아이에게 미안했다.
이런 시간이 4년쯤 접어들면서 차츰 자리 잡고 있
던 중, 참학의 엄마들과 함께한 토닥토닥 모임은 나
에게 엄마로 돌아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서로가 애장하는(아니면 아이가 애장하는) 책을 번갈
아 소개하며 구연동화를 했다. 육아서와 교육서를 넘
나들며 자신이 읽었던, 또는 실천하고자 애쓰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은 유익하고 즐거웠다.
원하든 원치 않든 ‘부모가 아이에게 최초의 교사
다’라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관리교사나 유치원
교사, 학교선생에게 모든 교육을 떠넘긴 현실이 싫
지만 어느덧 동화되고 방심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교육계와 정부의 공공의 적이 된 사교육의
현장에 있다. 학원이 공교육 붕괴의 원흉이 되고 중
산층을 무너뜨리는 소비악이 되어 버린 것 같다. 하
지만,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가르치냐는 본연의 질
문으로 돌아간다면 정확한 교육계의 문제가 직시되
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나
는 우리 교육계가 자긍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빈곤과 기아로 허덕이지 않고 미래의 성장 발
판을 장착(裝着)한 나라로 성장한 것은, 미래를 향
한 희망을 가지고 교육에 힘썼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자비한 폭력에 해당되는 억지 공부도 있다. 하
지만 초롱초롱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알게
되는 기쁨, 배우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많아
질 것 같은 희망의 기쁨, 멋진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어른의 관심을 받는 기쁨 또한 교육에 있다
고 본다. 나는 내 아이가 그 기쁨을 느꼈으면 하고,
나의 학생들에게 그 기쁨을 되돌려 주고 싶다.
독서가 꿀잠에 빠지게 만드는 기가 막힌 도구가
될 때도 있지만, 이런 책을 통해 감동이 되어 가슴
에 품게 된다. 매달 설레는 마음으로 토닥토닥 모
임을 기다린다. 엄마로 돌아가고 교육의 기쁨을 떠
올리는 시간이 되기에 감사하다.
나는 엄마다. 나는 아이가 만나는 최고의 교사이
고 싶다.
안병남 (소모임 회원)
아이가 만나는 최고의 교사 김채안님이 소개한 비폭력 대화와 회
원들이 읽고 소개한 교육책들
11 275호 2014.08.05 상담실
상담실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한 징계
1차 면접상담
Q 내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
리는데 심한 징계가 예상되어 면접상담을 하러 왔다.
중2 딸아이가 지난 토요일 친구와 콘서트에 갔다.
아이가 음료수를 사러 가는데 친구가 자기 것도 사
달라고 해서 '네 건 네가 사라' 하며 옥신각신 했다.
결국 딸아이가 돈을 받아서 음료수를 사왔는데 와보
니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친구가 자신
의 음료수도 사달라고 요구해서 옥신각신하는 바람
에 핸드폰을 분실했다며, 친구에게 편지로 '네가 우
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유
심칩을 사거나, **기종 핸드폰과 유심을 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친구가 담임에게 그 편지를 보여줬고, 담임이 아
이를 불러 사과하라고 했다. 아이가 문자로 빈정거리
듯 사과해서 담임이 다시 사과하라고 했는데, 첫 번
째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친구 엄마가 협박 편지와 사과 문자를 보고 학교에
학폭위를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한테 못할 말
도 많이 했다. 잘사는 집인데, 이 문제로 5천만원 헬
스권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그것도 물어내란다. 같이
못 있겠으니 전학가라는 말도 했다. 다 녹음해서 가
지고 있다. 교감은 전학을 가라고 하고, 담임은 울면
서 두 집이 해결하지 왜 나한테 이러냐고 한다. 나중
에 전학 얘기도 한다. 담임이 피해자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 문제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소에 갔는데 변
호사가 이곳을 소개해줘서 왔다. 변호사는 녹음한
것들과 준비한 자료를 학폭위에 다 내라고 한다. 학
폭위 과정도 녹음 볼펜 등으로 몰래 녹음하란다. 이
사안이 정말 강제전학까지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하나?
A 친구들과 함께 간 공연장에서 잃어버린
핸드폰을 해결하려고 스스로 방법을 찾다가 학
폭위까지 열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학폭위 절차와
결과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계
시는군요.
먼저 자녀와, 징계와 상관없이 빈정대는 사과
문자 등 자신의 행동이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누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아쉬운 것은 담임교사가 직접 사과를 할 수 있
는 기회를 몇 번 만들었는데 놓친 것 같아 아쉽
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이 당한 모욕(특히
물질적)으로 느끼신 불쾌감은 충분히 공감이 갑
니다.
하지만 학폭위에서 그 심정을 토로하시거나
녹음 자료를 내미는 것은 잘못을 면하려는 것으
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내일 열리는 학폭위
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미처 자신의 행동과 그 영향을 생각하지
못했고 그 일을 부모와 아이 모두 깊게 반성하
고 있으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
하십시오. 이 사안만으로 강제전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강제전학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징계인데
대체로 피해학생이 가해학생과 함께 학교생활
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보복, 재발의 위험이
있을 때 내려지는 징계입니다.
자녀가 작성한 편지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지
만 문자를 보낼 핸드폰을 분실하여 편지로 공동
책임에 대한 내용을 보냈는데도 결과가 강제전
학으로 나온다면 부모님 의견처럼 과한 징계로
생각됩니다. 만약 강제전학의 심한 징계가 내려
지면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 공립학교라면 행정심판청구를 하실 수도 있
습니다.
학폭위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다
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차 면접상담
Q예상했던 대로 강제전학이 나왔다. 알고 보니 상
대편 아이가 전에 학교폭력 관련해서 이 학교로 전학
온 아이였다. 우리 아이한테 복수하는 것은 아닌지
추측된다. 아니면 내가 빈민운동과 관련된 공동체 활
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아주 진보적이라 생각해 미리
겁을 주며 경찰에 고소 운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
다. 우리 아이는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
황하면 얼굴만 하얗게 되어 아무 말도 못한다. 학폭
위 때도 교사들의 질문에 답을 거의 못하고 위축되어
있었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변명도 못한 것 같아 답
답하다. 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이렇게 한 번
외출하면 일터에서도 싫어하고 힘들다. 상대편 아이
의 부모는 재력과 힘으로 나에게 겁을 주는 것 같아
부당하게 느껴진다.
공동체 활동하는 모임에서는 신부님도 계시고 상
담가도 있어 우리 아이 일을 얘기하니 공동으로 대응
해 보자고 한다. 우선 학교 측에서 학폭위를 여는 절
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법은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해
주면 좋겠다. 또 교장을 만나 학폭위의 강제 전학의
수위를 낮추는 것에 대해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
는지 얘기해 달라.
담임은 우리 아이의 성격을 미리 알았다면 여기까
지는 오지 않았을 텐데 라며 미안해하면서 강제전학
이 오히려 상대 아이와 멀리 떨어져 새로운 교우관계
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난 내가 빈민운
동을 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는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
과 힘 있는 사람들은 한통속이란 자괴감이 든다.
징계수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만약 전학을 가게 된다면 내가 어떤 것들을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할까?
A 어머님의 경제적 처지, 아버님과의 교육
분담에서 오는 어려움 등 생업과 가정, 교육을
다 보살피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학폭위 결과가 1차
상담에서 우려했던 강제전학이 나왔다니 안타
깝습니다.
이 사건만으로 강제전학은 너무 과한 징계라
고 생각이 드는데 혹시 아이가 이전에도 비슷한
잘못을 했다거나 계속해서 피해학생에게 위협
적인 표현을 해서 두려움을 느끼게 한 것은 아
닌지요?
학폭위 진행 과정에서 절차상 드러난 문제점
은 없으나 아이가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
는 것 때문에 과한 징계가 내려졌을 수도 있습니
다. 우선 1차 상담처럼 강제전학 결과에 불복하
는 재심의와 행정심판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학폭위에서 충분하게 변론할 시
간도 주었는데 아이가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점
입니다. 재심의 과정에서 자녀가 다른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본 마음을 적극적으
로 전하며 다른 아이의 처지가 나와 다름을 받
아들이는 법, 문제해결을 위해선 적극적으로 자
기 생각을 표현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
니다.
그동안 담임교사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에
도 성실하지 못한 행동과 학폭위 과정에서도 자
신의 표현과 사과를 다하지 못했으니 이번 기회
에 진심으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조
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학폭위 자체가 독립적이
고 자율적인 위원회이기 때문에 교장을 만나 상
담을 해도 징계 수위를 바꾸거나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자녀와 충분하게 이야기 나누
어 재심의 또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 선택하셔야겠습니다.
만약 전학을 가게 되면 담임에게 자녀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평소 해맑고 천진난만하지만 자
기표현이 미숙하고 상대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
는 것에 대한 성장 과정에 있음을 잘 말씀드리
시기 바랍니다.
12275호 2014.08.05학부모 한마당
아이가 학교에서 폭행을
당했다. 그것도 수업시간에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번 가
격해 입 안이 여러 갈래로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아
이는 병원에서 응급으로 꿰
매는 치료를 받았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고등
학교 남학생 교실에서 일어
난 일이다. 부모는 병원에서 처치가 끝난 상태에서
뒤늦게 연락을 받았다. 5분이면 달려갈 수 있는 거
리에 부모가 있는데도 학교 측은 무슨 이유인지 부
모에게 바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얼기설기 입 안
을 꿰매고 아파하는 아이를 병원에서 만난 부모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얼마 전 가깝게 지내는 학부모가 당한 일이다. 이
엄마는 아들만 셋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일을 다 겪
었지만 이번 일은 충격이 컸다. 서로 치고 받고 싸
운 것도 아니고, 조용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
이에게 갑자기 주먹을 날린다는 상황도 놀랍고, 한
번 이 아니라 일곱 차례나 한 쪽 뺨을 연속적으로
가격했다는 사실은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가해 남
학생은 이전에도 교내에서 크고 작은 폭행이 있었
고, 재발하면 전학 가겠다는 각서까지 쓴 상태였다
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렸다. 학부모의 발언시간은 5분 남짓, 아이가 심
하게 맞은 이 엄마는 자기 아이보다 가해를 한 학생
의 마음상태가 더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
교 측에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보다는 보다 전문적
인 상담 치료와 진심어린 사과 등의 교육적 조치만
을 요구했다. 이후 학교의 사후 조치는 좀 어이없었
다. 사과는 가해한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미안해”
한 마디 툭 던지는 걸고 끝이었고, 상담치료에 대해
서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학교에서 알아서 할 일 이
라며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
관했다.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우리 아이와 가해
학생이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반을 바꾸든지
교실에서 자리이동을 부탁했더니 맞은 아이에게
자리를 옮기라는 학교 측의 지시에 아이는 받아들
일 수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내가 잘못한 게 없는
데 왜 자리를 옮겨야 하는지 모르겠고, 잘 못한 아
이가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며 외상보다 더 큰 마
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때린 아이의
부모가 사고 후 이틀이 지나서야 전화를 걸어 다친
아이는 어떤지 걱정해 주기 보다는 얘들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맞은 아
이도 책임이 있는 거라며 명백한 사건의 실체조차
비틀기 시작하면서 피해 학부모와 아이 모두 극심
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말았다. 결국
이 엄마는 상급기관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을 보며 일선 학교의 학교폭력에 대한
미숙하고, 안일한 대응에 절로 분통이 터진다. 학교
에서는 학교폭력에 대응해 학폭위를 두고 있지만
징계를 위한 형식적 절차일 뿐 전문성이 너무 부족
하다. 그렇다고 교육적이지도 못하다. 일선 학교의
학폭위 위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학교폭력을 바
라보는 관점에서부터 인권 감수성, 평화적인 갈등
해결에 대한 고민 등 온도차이가 너무 심하다보니
대응이 미숙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만 이중적
인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의 영입이
어렵다면, 당장이라도 학교폭력 자치위원들에게 인
권과 평화적인 갈등해결에 관한 기본적인 소양교육
이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조성미 (충남지부장)
전문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못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마중물 23
왕우렁이와 참게를 이용해 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우리 농장의 이름은 조은씨앗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밭의 작물들 중 가장
실한 녀석을 골라 꽃을 피워 좋은 씨앗을 얻고 다
음해 농사의 종자로 사용했다. 토종 종자가 거의 사
라지고 농부들이 구입하는 종묘회사의 비싼 종자
는 해를 거듭해 심을 수 없다는 교묘한 상술을 안
고 있다. 조은씨앗 농장은 우리 땅에 맞는 토종
종자의 건강함을 이어가고 싶다.
농장에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
아이와 벌레를 사랑하는 유치원생 아들, 3마리의
진돗개, 8마리의 토종닭과 12마리의 병아리, 그리
고 갖가지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10년 넘도
록 농사일만 하다가 마을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크
고 학교에 다니면서 협동과 연대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도 그러한 생
각에서 가입하게 된 것이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행정당국 혹은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들과의 가
치관 차이에서 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협의하고 해
결해 가야 하는 것인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보통 엄
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들은 단순히 불
만을 토로하거나 비슷한 처지에 대해 위로를 받는
것으로 끝난다. 참교육학부모회 같은 모임이 있으면
학부모들의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
고, 단체 행동이 필요할 때도 서로 힘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주변 분위
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다. 딸아이의 경우 컴퓨터
와 스마트폰, 영어와 한자를 능숙하게 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처음에는 기가 죽어서 ‘쟤네들은 어
떻게 저렇게 잘하지?’ 하며 속상해하기도 했다. 그
런데 얼마 전 첫 영어시험을 보고 와서는 묻지도 않
았는데 ‘영어 학원 3년 다닌 애보다는 잘 봤어.’라고
잘난 척 하기도 했다. 아무리 부모가 성적에 대해
초월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또래 집단속에서 서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사교육이 뭘까 궁금해 하던 아
이는 별거 아니구나 하는 눈치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
라는 고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에 더해 우리
의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물려줄 것인가까지 고
민해야 하는 것이다.” 피에르 라비의 말이다.
우리는 선조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문화경관과
자연경관을 물려받았으나, 빨리 잘살아 보자고 개
발에 치우친 교육을 받고 훼손에 대한 죄의식 없이
무분별한 파괴를 일삼고 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
하고 현재의 교육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수십 가지 작
물이 싹을 틔우고 열매 맺는 과정을 통해 땅과 태
양과 비와 바람과 구름과 눈과 별의 소중함을, 노
동의 가치를 배운다. 만물의 소생함이 인간과 자연
의 조화와 협동이 없이는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병
아리와 강아지를 돌보고 갖가지 곤충과 나무에 깃
드는 새들과 지렁이, 달팽이, 개구리와 노느라 하루
가 짧기만 하다. 고구마, 옥수수, 오이, 토마토, 산
딸기, 오디의 에너지를 먹고 자란다.
우리의 미래에 또다시 제주도 강정마을, 밀양 송전
탑, 서산의 오지마을과 같은 파괴의 행위가 생기지 않
도록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연 속에서 자라야 한다.
신채봉 (서산태안지회 회원)
우리의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물려줄 것인가?
학부모 인터뷰
13 275호 20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 핵심 내용
14275호 2014.08.05
얼마 전 한 뮤지션이 자신의 SNS에 올린, 자신이
발표한 음원의 정산 내역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정산 내역서였으니 당연히 정산 금액 때문에 이슈가
되었다. 너무 많아서였을까? 아니면 너무 적어서였을
까? 안타깝게도 논란의 원인은 후자였다. 모든 음원
사이트의 한 달 정산금액을 전부 합해봐야 겨우 담
배 한 갑을 살 수 있는 금액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2014년 최저임금이 시급 5,210원 인 것을 감안 할 때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창작 활동의 대가다.
많은 뮤지션들이 이런 적은 액수의 금액을 창작
의 대가로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원인은 너무 낮게 책정된 음원의 가격이
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원 가격은 다운로드 기준
곡 당 600원이다. 이것도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
는 월 100곡 다운로드 상품에 해당되지 않는 곡에
한해서다. 저 덤핑상품에 포함될 경우 음원의 가격
은 곡 당 105원이다. 외국의 경우 국내와 같은 덤핑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곡 당 1,364원, 영
국은 곡 당 1,500원, 일본은 곡 당 2,348원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음원의 가격이
일본에서 팔리는 음원의 가격보다 20배 가까이 싼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건 물가의 차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두 번째 원인은 음원의 수익 분배 구조다. 음원의
일반적인 유통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곡을 창작하는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가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가
수와 연주자들이 녹음을 하여 음원을 만든다. 제작
비는 보통 제작사가 부담을 하며, 녹음을 마친 결과
물은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통신사로 보내
져 서비스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챙
기는 건 누구일까? 바로 이동통신사다. 이동통신사
는 가만히 앉아서 제작사가 보내주는 음원을 받아
이미 갖춰진 시스템에 넣어 팔고, 그것으로 인하여
발생된 수익의 가장 큰 몫을 떼어 간 후 나머지를 제
작사에 보낸다. 그럼 제작사는 또 자신들의 몫을 떼
간 뒤 뮤지션들에게 분배한다. 즉 음악을 만드는데
전혀 관여를 하지 않은 이동통신사가 가장 큰 몫을
챙기고, 정작 음악을 만든 뮤지션들은 가장 작은 몫
을 챙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
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인
식이다. 이미 너무도 싼 가격에 음악을 즐기는 상황
에 익숙해진 상황이기에, 가격의 정상화에 대한 상
당한 반발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고
난 후, 그 사안에 대한 충분한 숙의가 이루어져야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타협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
고 생각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 있었던 숙의 민주
주의 실험에서 전기세 인상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
을 물었다.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는 많은 사람들이 인상을 반대했다. 그러나 여러 가
지 환경적 요인에 대한 문제와 안정성에 대한 문제
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기
세의 인상을 찬성했다. 바람직한 숙의에는 필연적
으로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
네 번째 원인은 음악을 생산하는 뮤지션들의 인
식이다. 이런 부조리 한 시스템이 너무 오랜 시간
고착화 된 나머지, 많은 뮤지션들 사이에는 패배주
의가 팽배해 있다. 이런 패배주의를 부추기는 또 하
나의 요소는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라는 자기위안이다. 하지만 저런 자기위안
은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경제력을 갖추고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다. 최소한의 생계도 영
위할 수 없는데 괜찮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러한 패배주의로 인하여 부조리 한 시스템을 바
꾸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최근 뮤지션 유니온(음악인 노동조합)과 바른 음원
유통 협동조합 등 음악인들 사이에서 부조리한 상황
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들이 나오고 있는 점은 고무
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그 규모 면에서
많이 미흡한 상황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투쟁에 동
참해야 이 노력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은 개개인의 경쟁보다는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1980년에 채택된 유네스코 예술가 지위권고의
제정목적을 보면 ‘예술가는 사회생활과 사회 진보에
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
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동시에 예술가적 직업
의 특수한 여건을 고려하여 노동자의 지위에 관계되
는 일체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
는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2014년인 지금, 이제는 뮤지션들 스스로가 이 오
랜 착취의 굴레를 벗어 버려야 한다.
음악에 노동의 지위를 허하라!
유성욱 (예술빙자사기단)
음악에 노동의 지위를 허하라!
자유투고
광덕산방
체벌은 후진 관습이다. 체벌한 교사는 교직을 떠나게 하
고 형사 처벌해야 한다. 체벌할 구조라 여겨지는 성적,
경쟁, 점수 중심, 과밀 학급, 거대학교 구조를 빨리 해소
시켜야 한다. 학교는 아직도 1970년대식 구조와 의식, 학
습 강요로 학생과 교사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이들에게 단지 나이가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똑같
은 내용을 똑같은 기간에 다 해결해 내라는 게 진정한
학교폭력이고 이를 교육부가 조장하고 있다. 교육부부터
각성하라!
조미라
체벌이 금지라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체벌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어디에 도움을 청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교육청에 연락을 해도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아무런 대책도 사후 관리
도 없습니다. 사전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사후 관리 매뉴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윤미영
체벌 금지는 학생인권조례에서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교육청의 학교장 권한이라는 답변은 직무
유기 아닌가요?
김은영
왜 학교에서 폭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요? 폭력은 폭력
을 낳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
면 합니다. 학교도 교사도 학부모도.
장세희
바로 입원시키고 진단서 끊고요. 고소·고발장 접수합니
다. 그리고 학교장과 교육청에 민원접수 합니다. 교육법
에만 의지하면 제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용서받는 것
과 벌 받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벌 받고 용서해줘야
합니다.
때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른들이 더 많이 잘못합니다. 인
권감수성을 좀 높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
습니다.
한분수
체벌은 폭력입니다!
절대 행해져서는 안 되는 겁니다.
SNS
내 아이가 학교에서 체벌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홍보출판
15 275호 2014.08.05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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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02-39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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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대행 이민애 사무처장 김희정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안의 내용은 자사고에 대한 지
정취소 적용을 2016년으로 1년 유예하고, 2016
년 전형부터 성적제한 없이 추첨 선발하겠다는 것
이다. 재지정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종합평가는 1
차로 학교운영평가와 2차로 이루어지는 공교육영
향 평가를 더해, 오는 10월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조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자사고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처럼 자사고 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공
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큰 목소리를 냈던
것에 비해, 이번 종합대책안은 다소 실망스런 조
처다. 그러나 자사고 재지정여부를 둘러싸고 촉박
한 일정에 쫓겨 서두르기 보다는, 숨고르기를 하
고 공교육영향평가를 세밀하게 다듬어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본다. 한편에서는 자사고의
교장단이나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 한발 물러섰
다는 판단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종합평
가 과정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이 실천되도록 강한 의지를 보
여주어야 한다.
올해 종합평가를 받는 자사고 대부분은 회계부
정과 교육과정 편법운영으로 징계를 받았다. 또한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하여 학교운영이 어려웠음
에도 교육부가 표준안으로 제시한 1차 학교운영
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재지정을
받기위해 편법이 이루어졌다면 교육청 자체적으
로 2차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학교다양화정책에 의거해 탄생
한 자사고는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내걸었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에 매진
하고 성적우수학생을 싹쓸이하는 입시명문고로
변질되었다. 이로 인해 일반고는 심각한 위기에 직
면해 있다. 고교체제가 국제고,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서열화 되어있는 가운데 일반고에 진학
하는 학생들은 입학부터 상실감과 패배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교육은 보통교육 단계에 해당한다. 보
통교육은 모든 국민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다. 국
가가 책임지고 모두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교육감의 권한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사고 정책은 서열화 되어있는
고교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
진보교육감들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지금과 같
은 교육으로는 아이들을 살릴 수 없다고 판단했
기 때문이다. 지나친 경쟁 일변도의 교육이 아니
라 모두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달라는
주문이었다.
일반고를 살리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교육
감들의 공동 공약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폐지해야 한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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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 2014년 11월 04일~12월 02일(매주 화 10:00~13:00)
□ 장 소 : 에듀니티(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 1호선 종각역 2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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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 육 비 : 기초 - 회원(5만원), 비회원(7만원) / 심화 - 회원(2만원), 비회원(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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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에 모십니다 아이들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살아 온 참교육학부모회가 창립된 지 어느 덧 25년이 되 었습니다. 사람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올해, 그 뜻을 더 깊이 새기며 새 로 나기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해 온 분들, 학부모의 소박한 교육운동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을 뵙고 싶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 창립 초창기에 디딤돌이 되어 주신 많 은 분들도 모시고자 합니다. 참교육학부모회 25주년 후원주점에서 고통은 반으로 희망은 두 배로 만들어 서로 격려와 용기 를 나눌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4시 ~ 11시 장소 레벤브로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20m 직진 광주은행 지하) 후원 신한은행 100-016-742601 참교육학부모회 문의 02-393-8900 275호 2014. 08.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목적지에 당도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의미있고 힘찬 발걸음들이 보태어져야 한다. - 단테 - 이 달 의 금 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단식 투쟁을 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 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 명운동 개시 70여 일만에 3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유가족의 아 픔에 동참하는 서명을 했다.(7월 15일 기준)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커녕 진상도 규명 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제도마련과 성역이 없 는 독립적인 조사권과 기소권 보 장 등이 핵심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보수단체는 유가족들이 희생된 자녀를 의사자로 지정하 고 생존 학생의 대입특례입학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고,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시급 히 제정되어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전국 여름연수 프로그램 첫째 날 (8월 23일, 토요일) 시간 내용 어린이 / 청소년 14:00~14:30 참가 접수 및 숙소 배정 14:30~18:00 지부별 대항 체육대회(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물놀이 (별도) 18:00~19:00 저녁 식사 19:00~22:00 지부지회 만남의 시간 ‘通通通’ 자녀와의 대화법 (초/중/고 자녀나이별) 어린이프로그램 별도 진행 씻고 잘 준비하기 22:00~24:00 어울림마당 취침 24:00~ 취침 둘째 날 (8월 24일, 일요일) 시간 내 용 07:00~08:00 기상 08:00~09:00 아침식사 09:00~11:30 * 교육감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 지부별 선거과정 및 향후 과제 발제 * 연수평가 및 시상 어린이프로그램 별도 진행 11:30~ 점심식사 후 귀가 ✿ 프로그램 세부일정은 약간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시 2014년 8월 23일(토) ~ 8월 24일(일) 장소 홍익대 만리포 청소년 수련원 (충남 태안 소원면 천리포 1길 41, 전화 : 041.672.9940~1) 참가비 어른 30,000원/어린이 25,000원(2010년생부터 무료)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2014년 제16기 학부모상담원 양성교육 안내 (16면)
  • 2. 2275호 2014.08.05 편집자 주 : “교육에 대한 합리적 철학이 있고, 현실적 교육활동이 있으면 학교다.”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가 만든 인디학교 송민기 교장선생님의 말이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인디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소년 학교 대한민국은 패자부활전 이 어려운 사회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는 패자부활전이 불가능한 시 스템으로 되어있다. 입시 중심, 교과진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 적응하기 어렵다. 한 번 교과진도를 따라가 지 못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더욱이 선행학습이 일상이 되다보니 학교수업이 꼼꼼하게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어떤 이유로든지 한번 학교진도를 놓친 학생은 서서히 주변으로 밀려나게 된다. 수업시간에 알아 듣지 못하니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거나 멍하니 앉 아있게 된다. 적극적인 학생들은 나름대로 존재감 을 확인하려고 하는 행동이 수업방해로 나타나기 도 한다. 소극적인 학생들은 무기력 속으로 빠져들 어 간다. 그러다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학교를 그 만두게 된다. 이런 학생들이 해마다 전국적으로 7만 명이나 된 다. 성북구 인구는 약 49만 명이며 대한민국 인구 의 약 1%이다.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도 약 1%, 700명 쯤 된다. 그 중 절반은 검정고시로 대학을 가거나 복학을 하거나 대안학교 진학 등으로 다시 학업을 계속한다. 나머지 절반의 청소년들은 아르 바이트, 가출, 칩거, 배회, 비행 등 사회의 밑바닥 에서 통계에서도 누락된 채 살아가고 있다. 최근 10 년간 누적 인원은 줄잡아 2,000명 이상으로 추정 된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강북구, 도봉구, 노원 구, 흔히 동북4구를 합치면 5,000~10,000명에 이 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성북지역 아동·청소년 지원 단체들이 모여 서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를 결성했다. 개별적으로 아동·청소년사업을 진행하던 단체들이 교육청의 ‘교 육복지특별지원사업’을 계기로 뭉치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산발적으로 소외계층 아동청소 년 지원활동을 해오던 지역단체들은 공식적으로 학 교와 협력하여 아동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열성적으로 참여하였다. 여기에 희 망연대노동조합이 지역연대사업으로 결합하게 되어 ‘노-풀 연대’(노동자와 풀뿌리, 노동조합과 풀뿌리단 체의 연대)사업으로 뿌리내리게 되었다. 2011년부터 3년 간 성북지역 아동청소년사업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그 결과 성북 아동청소년네트워크 회원단체가 14개 단체에서 37 개 단체로 늘어났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보 며, 가장 취약하면서도 어떤 공적인 지원도 받지 못 하는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아 새로운 모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학교밖 청 소년 대안학교 설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의 용기와 희망 연대노동조합의 격려로 2014년 1월에 인디학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회원단 체인 생명의전화복지관이 20평 공간을 무상으로 빌려주셨고 2월부터 단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 근교사 2명과 반 상근 자원교사 1명, 시간제 자원 교사 3명, 대학생 멘토 1명이 교사 대 학생 비율 1:1로 지도하고 있다. 학교밖 청소년은 우리사회에서 3중의 고통을 받 고 있는 존재이다. 첫째, 우리사회에서 청소년 권리는 곧 중·고등학 생의 권리로 해석되고 있다. 학적이 없으면 청소년 의 권리도 박탈당하는 것이다. 일례로 버스요금도 청소년요금 적용을 못 받고,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도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둘째,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하려면 많은 비용 을 내고 학원을 다니며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중 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고 고등학교도 취약계층에 게는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상 태에 있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는 소속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 학생이 아니라는 낙인감이다. 우리사회는 학생이 아닌 청소년에 대한 편견이 매우 강한 사회 이다. 일단 문제아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인디학교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 려고 한다. 언제든 와서 하소연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아지트가 되려고 한다. 인디학교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새출발을 도와주 려고 한다.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 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청 소년. 미용사나 요리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정보 도 모르고 돈도 없어서 망설이 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데 학생이 아니라서 기회가 없는 청소년. 이들에게 새롭게 시작할 용기와 기회를 만 들어주려고 한다. 송민기 (인디학교 교장) 2014년 인디학교 목표 1. 안정적인 학교 터전 마련(100평 규모) 2. 학생 50명 모집(전일제, 시간제, 동아리 포함) 3.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그 결과로 청소년 휴카페 설립 4. 학교밖 청소년 대안학교의 기틀 만들기 5. 안정적인 재정확보(순수한 학교운영예산 연간 약 1억 5천만 원) 57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소년 학교 인디학교
  • 3. 3 275호 2014.08.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인디학교는 성북아동 청소년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것이 가 장 큰 특색이며 네트워 크 공동사업으로 진행되 고 있다. 인디학교의 모 습을 갖추어 가는데 있 어 프로그램 뿐 만 아니 라 물심양면으로 여러 가지를 같이 해 나가고 있다. 각 프로그램을 진 행할 수 있는 기관들이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에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다. 인디학교는 우리가 주인이다. 주체적인 참여 로 만들어 간다. 최근 창의공작소 키득키득 맘 키득과 인디학교 학생들이 직접 학교 로고를 만들었다. 로고 만들기에 이어서 사회수업시간 에 학생들이 직접 교훈과 교칙도 만들 예정이 다. 수학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은 지난 주 부터 OT를 통해 시작했고, 청소년자활지원관과 함 께 손작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인디학교는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하 고 있다. 학습을 포기했던 아이들이 다시 학습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고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학생이 해야 할 학업성취와 본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 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도 잘하고 싶 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 가진 장점 으로 관심분야 쪽에 자원을 연계해 주거나 프 로그램을 같이하고 있다. 인원이 더 모아지면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또 래문화에만 익숙했었는데 지역의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기회를 제공 받고 있다. 인디학교가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제대로 틀 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지금은 학생 한 명 한명의 욕구를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인디학교에 입학원서를 쓴 학생들은 23명인 데 실제로 열심히 나오는 학생들은 15명 정도 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데, 지역에서 진로와 연계 할 수 있게 시도를 하 고 있다. 노동교육은 인디학교의 중점사업이다. 알바연대와 결합해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권리 와 인권침해 사례 등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학 생들이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오토바이 배달 과 분식집이나 고기식당 서빙,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이다. 남자아이들은 오토바이 배달, 여자아이들은 서빙이 많다. 학생 중에 아르바이트 비를 못 받은 경우가 있어서 신고를 했다. 그런데 그 사업장에서 해 줄 게 없다면서 제대로 처리를 해주질 않았다. 그래서 희망교육연대와 연계해서 노무사와 함 께 근무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냈고 결과를 기다 리는 중이다. 받는 부분에서는 시일이 거릴 것 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까 규칙적 으로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다. 학습욕구가 단 절된 부분이 채워지도록 끊임없이 독려를 해야 하는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또 학생 들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밤 11시에 졸음을 참아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뿌 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의 가장 큰 욕구는 검정고시에 합격하 는 것이다. 올해 4월 중졸 검정고시에 11명이 합 격을 했다. 다가오는 검정고시는 중졸 합격한 친구들이 고졸 검정고시에, 중졸 검정고시에 2 명이 응시를 했다. 인디학교에 처음부터 학생과 같이 오신 학부 모들과는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 하지만 친구 소개로 인디학교에 오는 친구들의 학부모와는 소통보다는 일정과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에 더 주력하고 있다. 한부모, 조부모, 맞벌이 부모 등 아이에게 집중을 온전히 못하고 있는 가정들이 있다. 그래도 연락을 드리면 좋아하시고 협조를 해주신다. 지금은 학생들을 우선으로 집중해서 만나고 있지만 점점 더 학부모들과의 소통도 더 활발하게 할 것이다. 정리 : 김은영 (홍보출판국장) 우리가 주인 김영숙 (인디학교 교사)
  • 4. 4275호 2014.08.05교육자치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⑯ 성남지회 품앗이 강좌로 이어진 대원초 학부모 활동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숨었니? 다 숨었니? 찾는다!” 골목골목 울려 퍼졌던 우리 세대의 놀이소리. 우리 세대는 집안보다는 골목놀이에 친구들 과 함께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어둑어둑 땅거 미가 발밑을 지날 때도, 옷이 흙투성이가 되었 어도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렇지 만 요즘 아이들은 온갖 화려한 장난감과 디지털 장난감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어느 날 공원 나들이를 갔을 때 주위에서 일관 성 있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 전동차 위의 작은 아이와 조정 해 주는 아빠, 돗자리 위에 엎드려 스마트폰 게임 을 하고 있는 엄마. 이것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 라는 생각에 고민의 문을 두드리고 있을 찰나였 다. 품앗이 부모교육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이라는 안내지를 보고 망설일 필요도 없이 뜻있는 학교 학 부모님들과 함께 동행의 길로 접어들었다. 첫 강의를 듣고 함께한 엄마들은 생각의 차이가 이리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 달을 수가 있었다. 전래놀이, 바로 우리 기성세대 들이 누렸던 골목놀이다.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놀이, 함께 어울려야만 할 수 있었던 놀이, 힘없는 깍두기 친구에 대한 배려심이 필요했던 놀이. 두 번째, 세 번째 강의를 듣고 대원초 엄마들 이 토요일에 학교 동산으로 모였다. 미리 준비 해 간 분필을 꺼내어 바닥에 선을 그리고, 적당 한 돌을 찾아 사방치기를 시작하였다. 생각했 던 것보다 그 이상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의 모 습을 보며, 엄마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한가득 피었다. 균형을 잡기위해 양팔을 벌리고, 돌을 잘 던 지려 손의 각도를 조절하며 유리한 돌잡이를 위 해 위치를 계산했다. 아이들은 온 몸의 촉각을 세워 승패의 선위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은 너도나도 돌 줍기에 바빠지고, 함께 하지 못하는 꼬맹이 유치원생은 어느새 분필을 잡아 스스로 삐뚤삐뚤 바닥에 그림을 그려 혼자 연습을 했다. 정자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던 5학 년 여자아이들에게 알려준 떡장수놀이는, 몰라 서 못한 것이지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이런 새로운 놀이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우리 엄마들은 좀 더 체계 를 갖추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조를 편성하 고 놀이를 정해 매주 토요일 실행해 옮기자는 의견을 모았다. 학교 측에 우리들의 의견과 계획을 전하고 많 은 아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교사들 역시 긍정적인 시선으로 도움을 주었다. 토요일 와글와글 놀이터 대원 동산에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했다. 익숙하지 않은 놀이방법과 활동에 어색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달팽이, 얼 음땡, 그림자밟기, 다방구, 8자놀이, 꽃따기, 여 우야 등등 쉬운 것과 또래끼리의 성향을 고려했 다. 무엇보다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니 학교 교 정 안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한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만남 자체가 벽 이었다. 이제는 서로의 눈을 맞추고 서로 손가 락 깍지를 끼고 있다. 배려와 존중과 참여 안에 서 폭력성은 점차적으로 퇴색되었다. 그리고 함 께 어울린다는 커다란 선물을 우리 아이들과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변 한 건 엄마들이다. 내 아이만 생각했던 이기적 인 마음에서 ‘우리’, ‘함께’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활용하게 되었다. 아이의 어려움과 고민도 알게 되고 우리가 좀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 도록 방향도 잡아 주는 시간이었다. 전래놀이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지만, 그 힘으로 아이들을 변화 시키고 함께 노는 엄마들도 변화시킨다. 전래 놀이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얻게 되는 자발성, 사 회성, 창의사고력, 책임감, 그리고 배려심까지 모두 함께 얻을 수 있는 귀중한 보물인 것 같다.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 는 것만 손에 쥐어주며 행복하길 바란 듯하다. 하지만 이제 아빠, 엄마로부터 추억을 공유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즐기며 우리라는 울타 리 안에서 함께 어울려 가는 것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고 땀 흘리며 계속 뛸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의 길로 갈수 있 는 날까지. 김경민 (성남 대원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와글와글 놀이터 얘들아~~놀자~~ 성남지회는 십여 년간 지속해온 다양한 소모임 체험학습을 부모님들에게 전수하여 품앗이로 보 답하는 이웃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품앗이 지도 자 양성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 동북부지회의 와글와글 놀이터를 보고, 품앗이 지도자 양성자 과정과 접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2014년 품앗이 지도자 양성과정 3기모임과 함께 와글와글 놀이터를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품앗이 수업을 하고 격주로 세 학교를 돌며 와글와글 놀 이터 실습을 진행했다. 학교폭력도 줄고, 아이들 의 집중력도 늘어나고, 고학년과 저학년들의 유대 관계도 좋아지고, 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 동참을 이끄는 등 많은 성과도 얻었다. 방학동안 성남교 육청 담당자와 함께 4기 품앗이 양성자 과정을 논 의 할 예정이다. 우리 지역에서 건강한 학부모, 건 강한 아이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성남지회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민애 (성남지회장)
  • 5. 5 275호 2014.08.05 정책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서 ‘교사체벌’을 입력해 보았더니 7월에 나온 기사 만도 수십 건 검색되었다. ‘초등 3학년 학생의 입을 수차례 때린 교사’ (2014.07.21.경인일보) ‘학생얼굴에 살충제뿌린 교사’ (2014.07.17.오마이뉴스) ‘중학교 지적장애 학생 과잉체벌 논란’ (2014.07.16.충북일보) ‘울산, 물놀이 했다는 이유로 피멍들게 체벌’ (2014.07.03.노컷뉴스) 제목만 들어봐도 이런 일들이 2014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 문이 든다. 최근 언론에 알려져 주목을 받은 사건으로 서 울 Y고에서 일어난 교사에 의한 폭력사건은 귀 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6월 20일 수학숙제를 안 해왔다는 이유로 앉았다 일어나기를 800회 하고 그 중 한 학생은 근육이 괴사해서 나온 근 효소가 독처럼 피 속을 돌면 서 신장에 무리가 가서 검은 혈뇨가 나왔고 근 효소 수치도 최대측정 가능치를 훨씬 넘어 2주 간 입원치료 후 가정에서 요양 중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그동안 간접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직접체벌보다는 약한 것으로, 또는 간접 체벌은 용인되어왔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인 식이었는지 보여주었다. 법 어디에도 직접체벌 과 간접체벌을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개정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 는 ‘간접체벌도 인권침해’라고, 교육과학기술 부 장관에게 권고한 바 있다(2011.3.2). 또 서 울시 학생인권조례 제6조에 ‘폭력으로부터 자 유로울 권리’에서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와 교육당국의 책임에 대해 명 시하고 있으나 이 조례는 교육부와 전임 문용 린 교육감에 의해 무력화되어 학교현장에서는 무시되어온 것이 현실이다. 2011년 3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은 ‘학생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이 정 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 고 있다. 굳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거론하 지 않더라도 이미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것이 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이 제시한 체벌금지 지 침에는 금지해야 할 체벌의 유형으로 ▲도구 를 이용한 체벌, ▲손과 발 등 신체를 이용한 체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신체 고통을 유 발하는 기합 형태의 체벌, ▲학생들끼리 체벌 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명시하고 있다. 그런 데도 학교 현장에는 학생 지도를 이유로 기합 을 하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우리회 상담실에도 교사 폭력에 대한 상담 이 끊이지 않는다. 교사폭력은 체벌이라는 이 름으로 교육적인 목적, 또는 학생의 잘못된 행 동에 대한 훈육의 한 방법으로 합리화되어 왔 다. 체벌이라는 잘못된 용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은 엄연히 교사에 의한 폭력이다. Y고 사건을 통해 교사폭력사건의 처리과정 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자.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언론에 알리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그나마 학교나 교육청이 신속하게 대응을 했다. 그렇다고 사건이 날 때 마다 피해자가 기자를 불러 언론에 폭로부터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학교가 스스로 학생인권에 대한 감수성 을 가지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능동적이고 적극 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부 모들은 체벌하는 교사로 인해 자녀가 입은 피 해도 감당하기 힘든데 학교의 책임을 회피하려 는 무성의한 태도, 교육청의 소극적인 사안처 리 방식 때문에 2차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한 다. 그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학부모는 어 쩔 수 없이 언론과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법적다툼도 그리 녹록치 않다. 기나긴 기다림과 경제적인 부담을 지고도 원하는 결과 를 얻기 어려운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교사폭력이 없어지려면 교육당국이 교사 폭력 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대안을 가져야한다. 교육 적으로 잘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 식의 솜방망 이 처벌인 주의·경고로 그치는 징계로는 교사폭 력이 사라지지도 줄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사안 처리 과정의 문제를 들 수 있다. Y 고의 경우 이례적으로 이 사안을 학교폭력자치 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다루었다. 이는 교사체 벌을 학교폭력으로 본다는 의미로는 고무적이 다. 그러나 학생간의 폭력만을 다루는 학폭위의 조치사항에서 교사인 가해자에 대해 어떠한 조 치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폭 위에 참석한 피해자 부모는 허탈하다는 반응이 다. 최소한 가해학생에 준하는 조치는 할 수 있 도록 근거를 만들어야 실질적인 처리과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안이 발생하면 교사를 즉 각 격리 조치할 수 있게 한다거나 담임교체, 서 면사과, 특별교육 이수, 징계 등 교사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 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한다. 또한 학 폭위에서 당사자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조 정하는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학폭위의 인적구성 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기존의 교사체벌을 다루는 방식은 주의 경 고, 또는 강제 전근이 전부였다. 물론 심한 경 우 징계가 내려지기는 했겠으나 체벌로 인해 교단을 떠나는 교사는 거의 없다. 체벌을 한 교사가 모두 교단을 떠나게 할 수 없다면 최소 한 그들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관 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일정기간 교단을 떠나 인권연수를 받게 하는 등 의무적으로 특별교 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반복 적, 지속적, 습관적으로 체벌하는 교사는 더 이상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여 교 단을 떠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Y고 사건을 접하며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은 왜 그렇게까지 되도록 참았을까 하는 것이다. 그 학생은 그런 벌은 학교에서 늘 있는 일이기 때문 에 당연히 받아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 다. 옳지 않은 일이고 거부해야한다는 의식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인권의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준다. 학생인권조례가 학교현장 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 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체벌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사와 일부 학부모들은 그렇게 라도 해서 학습지도를 열심히 하는 교사를 열 정적인 교사, 실력 있는 교사라고 한다. 그렇 게 하지 않고는 아무 의욕 없이 수업시간에 자 는 학생, 숙제를 해오지 않는 학생을 지도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특히 점점 슬럼화 되어가 고 있는 일반고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고 한다. 이런 교사들의 고충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교사들에게 묻고 싶다. 정 말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았느냐고? 체벌하지 않고도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교사에게 어떻 게 하면 그렇게 되냐고 물어보았는지? 교사들 끼리 학생인권을 지키며 교사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을 나누어봤는지? 학생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개방하고 의견을 구해봤는지 묻고 싶다. 교사가 학생을 폭력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학교폭력은 계속 될 것이며 우리의 아이들은 폭력이 상존하는 위 험한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 이다. 고유경 (본부 학부모상담실장) 사라지지 않는 교사체벌, 체벌은 폭력이다
  • 6. 6275호 2014.08.05기획특집 아이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다. 방학이 시작 되면 수영장, 바닷가, 해외여행 등 부모, 또는 친구 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만끽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름 방학 중 아주 일부일 뿐이다. 대부분은 뒤떨어지는 학업을 보충 하느라 학교, 학원, 과외 등에 쳇바퀴 도는 일상생 활을 하고, TV와 컴퓨터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 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을 지켜보며 부모는 걱 정을 하게 된다. 집안에만 있는 우리 아이, 책상과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의 건강은 과연 괜찮을까하고 말이다. 이제 이런 걱정근심은 그만.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우리 아이 건강검진 을 실천에 옮겨보자.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아이, 청소년 검진 받아볼까 먼저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종합검진’이 다. 이왕 해보는 거 전체적으로 건강검진을 싹 살펴 볼까. 아이가 하나라면 큰맘 먹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둘, 셋 그 이상이라면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 해줄 수도 없다. 특히 요즘 같은 경제 불황기에 아이들의 건강검진에 큰 돈을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이쯤 되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 검사는 없을까?”하고 말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에는 ‘맞춤형 청소 년 검진’ 프로그램이 있다. 신체계측, 혈압, 체성분 및 영양상담, 심전도, 소변, 콜레스테롤, 간기능, 당 뇨, 간염, 흉부촬영 등 청소년 시기에 발견될 수 있 는 질환 중심이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 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적인 비용으로 아이 들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한 가족 력이 있거나 질병의 증후 등이 있어 정밀검사가 필 요하다면, 검사 전 전문 상담사와의 개인별 맞춤 상 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상담 특히 청소년 검진에서 눈에 띄 는 것은 체성분 검사 및 영양 상 담이다. 이는 ‘건강생활실천상담 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어쩌면 부 모로써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부모 마음이야 골고루 잘 먹이고 싶지만, 바쁜 스케줄에 시간 쫓기는 아이들은 늘 허겁지 겁 밥을 먹는다. 그리고 식사시간 도 불규칙하며,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식사대용으로 즐 긴다. 뿐만 아니라 보이는 외모를 중요시 하는 나이다 보니, 노력 이 필요한 운동보다는 손쉬운 굶 는 다이어트를 하기 일쑤다. 체성 분 검사를 통해 아이의 비만여부 와 영양 상태를 파악한다. 그리 고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어른 이 되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 도록 좋은 식품과 피해야 할 식 품, 올바른 식생활습관 등을 알 려준다.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서는 가능하면 부모와 아이 가 함께 상담받기를 권장한다. 아이는 부모의 식성 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잘못된 식습관으 로 비만 등의 질환에 있을 경우 아이도 부모를 따라 가기 마련이다.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 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의 식습관도 같이 체 크해서 한 가족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개선 해야한다. 어쩌면 이 시간은 아이의 먹을거리에 더 신경을 쓰지 못한 부모의 반성 시간이 될 것이며, 미 처 몰랐던 우리 가족의 식생활 패턴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1~2시간 투자로 우리 아이 건강하게 청소년 검진은 1~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간단하 게 받을 수 있다. 학업에 늘 쫓기는 아이, 실내 활동 만 좋아하는 아이, 사랑하는 내 아이의 건강을 생각 한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잘 활용해보자. 이는 다 음 학기의 학업을 유지해 나가는데, 그리고 나아가 서는 우리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건강한 몸과 마 음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바닷가 바닷가에서는 직접 잡은 어패류는 반드시 깨끗 한 수돗물로 2-3회 씻어 조리해서 먹는다.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 및 아가미 부위 는 가급적 제거하고 먹는다. (※바닷물로 세척 금지) 계곡 계곡에서는 민물고기 및 민물 패류가 기생충의 중간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한다. 불가피한 경우 에는 반드시 잘 익혀서 먹는다. 지하수나 샘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산 산에서는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거나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야생 식물은 채취나 섭취를 자제한다.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로 처리해 먹는다. 캠핑장 캠프장에서는 식품의 냉장·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준비한 식재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 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다. 또 미생물의 교차오염 을 막기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과일, 야채류를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 보관한다. 바비큐를 먹을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다. 중심 기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생고기 를 집을 때 사용한 젓가락은 다른 음식 섭취나 조 리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아이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려면 건강검진부터 여행지별 식중독 예방 요령 출처 :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 7. 7 275호 2014.08.05 기획특집 여름철 가장 쉽게 감염되기 쉽고 사람을 성가시 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눈병이다. 이러한 눈병 에는 자극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 눈 병 등이 있다. 자극성 결막염 여름철 가장 흔한 눈병으로 먼지나 자외선에 의 해 자극을 받아 발병한다. 산과 바다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 강렬한 햇빛과 지저분한 먼지 등에 장시간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경 우 눈이 자극되어 충혈이 되고 눈곱이 끼며 심지어 일시적인 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행 히도 이런 자극성 눈병은 과로와 햇빛 노출을 피하 면 예방할 수 있고, 또 발병 후에도 휴식으로 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철 대표 눈병 :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 유행성 결막염과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 염)은 전염력이 강하며, 보통 여름철 눈병하면 이 두 눈병을 통칭해서 말한다. 아폴로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짧은 잠복기와 경과기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구분되나, 증상과 예방법이 비슷하기 때문 에 일반적으로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 및 눈 곱에 들어있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같이 사용하는 물 건에 묻어 있다가 접촉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 파되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눈병 걸린 사 람을 단지 바라본다고 해서 눈병에 걸리진 않는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약 일주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한쪽 눈에 발생 했다가 다른 눈으로 옮아가며, 자고 일어나면 눈곱 으로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티가 들어간 느낌이 들고, 눈꺼풀이 붓고, 눈 이 빨갛게 충혈이 되며 눈이 아프고, 눈물과 눈곱 이 많이 생긴다. 눈병은 나타난 후 1주일쯤 증세가 가장 심하고, 이후 서서히 증상이 좋아져서 3~4주가 지나야 완 전히 치료된다. 보통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성 이 있다. 눈병에 걸린 경우 집안 식구를 포함한 주위 사람 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눈병에 걸린 사람은 물건을 따로 쓰도록 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 은 가급적 삼가한다. 그리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는 가지 않아야 한다. 변종 많은 눈병 바이러스, 예방접종 없어 유행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나 아 폴로 눈병을 유발하는 엔테로 바이러스는 변종이 잘 생기는 바이러스다. 그렇기 때문에 유형별로 백 신을 만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방접종이 없 어 매년 반복되는 눈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 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등이 가 장 중요하다. 눈병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다. 항생제를 처 방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인공눈물을 처방하 거나 냉찜질을 처방한다. 심할 경우에는 스테로이 드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김종현 (에스안과 원장) 출처 : 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합회 여름휴가의 적, 눈병을 파헤치다
  • 8. 8275호 2014.08.05지부지회소식 ✽ 8월 26일 부산지부 창립 25주년 ✽8월 28일 마창진지회 창립 25주년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거제지회 7월 2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초청 강연회 고양지회 7월 11일, 사무실 이사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어요. 광주지부 7월 9일, 송원고등학교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재지정 취소 촉구 기자회견 김포지회 매주 목요일, 세월호 특별법 천만인 서명운동과 추모문화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지부지회 활동 본부 상담실 거제지회 김해지회 울산지부부산지부서울동북부지회 본부 임원 김포지회 서산태안지회 전북지부
  • 9. 9 275호 2014.08.05 지부지회소식 김해지회 7월 2일,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취임식에 다녀왔어요. 부산지부 7월 26~27일, 달밤 트래킹 가족과 함께 걷는 부산의 해파랑길 14명 중 10명이 완주했어요. 서울남부지회 7월 15일, 특별한 점심, 서울시립미술관 런치박스에 다녀왔어요. 서울서부지회 7월 16일, 안산에 모여서 대동놀이 강좌 야외실습 마무리를 했어요. 의정부지회 경기의 재발견, 역사탐험대! 첫 발걸음을 뗐어요. 전북지부 7월 25-26일, 가족과 함께하는 남도문화 역사탐방 및 진도 팽목항 방문을 했어요. 대구지부 7월 10일, 교육학 종강 파티를 했어요. 2차 교육학 강의도 기대하고 있어요. 서산태안지회 7월 9일, 학교운영위 강좌(강사-박이선 부회장)를 했어요. 서울동북부지회 7월 6일, 다산 정약용 생가로 역사문화기행을 다녀왔어요. 성남지회 7월 16일, 품앗이 지도자 양성과정 3기 수료식, 10주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울산지부 7월 18일, 조선시대 왕을 중심으로 아주 유익한 역사 강의를 했어요. 전주지회 6월 26일, 참교육학부모회의 정체성과 활동사례를 주제로 회원교육(강 사-최양희 전 조직위원장)을 했어요.
  • 10. 10275호 2014.08.05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부산지부 그림책 소모임 토닥토닥 2014년 1월 참학 사무실에 낙하산 타고 내려온 젊은(?)엄마인 나는, 또래 엄마들과 수다를 떨고 싶 었다. 그래서 3월에 더 젊은 엄마들을 모아서 그림 책 수다를 떨었다. 네 명으로 시작한 책모임에 그 림책과 교육책 위주로 수다를 떨다보니 엄마들마 다의 유형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 엄마 한 명이 좌·우뇌 테스트 용지를 준비해 왔다. 아이와 엄마의 좌·우뇌 테스트로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점 검했다. 좌뇌형 엄마 한 명은 그림보다는 글 위주로 아이와 책을 읽다보니 그림책을 비판하게 되더라는 의견도 주셨다. 그림책 경험이 부족한 나는 5살인 우리 아이가 관심 갖는 것 위주로 도서관에서 빌려와 그림책 읽 기 1차 실험에 들어갔다. 개가 무섭지만 매일 접하 면 행동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었는데, 아이는 반복해서 읽어주기를 바랬다. 그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발길 닿는 대로 회원 이 운영하는 어린이 서점 책과 아이들에 들렀다 가 이혜리 작가의 그림책에 반하게 됐다. 바로 구입 하여 아이와 2차 실험에 돌입, 글자 없는 연필 그림 으로 속도감을 살린 동물 그림책 달려를 읽었다. 읽고 나서 연필로 달리기 스케치를 흉내 내 보기도 하고, 방안에서 달리기도 했다. 가는 펜촉의 섬세한 겹침으로 그린 책 달밤은 사 자탈을 쓴 익살스런 사자가 창밖으로 아이들을 불러 와 신명나게 한판 노는 환상적인 그림책이었다. 아이 는 무서워하지 않고 그림책을 빙글 돌리고 휘휘 저으 며 사자춤을 흉내 냈는데, 이것 역시 놀이가 되었다. 4월 19일에 책과 아이들 공간에서 그림 하나 하나를 액자에 넣어 걸어 두고, 작곡가들이 키보드 와 멜로디언, 장구를 연주해 아이들 동작을 음악으 로 표현하는 음악회를 했다.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펜으로 종이에 느낌을 표현했고, 우리 아이는 며칠 후 립스틱으로 벚꽃을 그렸다. 책을 두드리자 쏟아지는 의문 투성이 4월 모임 때 인상적이었던 그림책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였다. 회원이 아이와 읽다 가 의문이 들어 소개했는데, “책을 먹는 것에 비유 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 는 좋은 반면,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일일이 설명 을 해 주는 것이 오히려 상상력을 방해할 것 같다. 성공하면 물질적 보상이 주어진다는 어찌 보면 목 적이 아니라 보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아닌 가?”하는 우려였다. 그래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그림책 몇 권을 더 빌려와서 보았다. 유아의 책을 보다가 초등생의 책 을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림책 전문가 최진경 선 생님께 조언을 구했다. 부모님 각자의 해법으로 아 이에게 설명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림책, 교육책에 이어 7월부턴 교육감 공약 공부하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소통을 하려면 나의 감정 을 잘 표현하고 아이의 감정과 의사를 읽어야한다. 한 달간 읽고 실천한 교육책을 나누어 보았다. 그리 고 7월부터는 교육감 공약을 하나씩 공부해 보자 는 제안이 있어, 혁신학교부터 차근차근 알아 볼 계획이다. 조효정 (부산지부 사무국장) 똑똑똑! 그림책 문을 열다! 이혜리 작가의 달려, 달밤, 관계 김경화 회원이 소개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와 게으른 고양이의 결 심, 자석 강아지 봅 김소영 엄마와 최진경 엄마가 소개한 백 희나 작가의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 트 안병남 회원이 읽어 준 쿠르릉 쿠릉, 땅 이 움직여요 보수동 중고 책방에서 건 진 헤밍웨이 출판사 전집 중 한 권. 난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고 일하는 엄마다. 엄마, 아빠 귀가 시간이 늦어 유치원을 다녀온 아 이는 할머니 품에서 저녁시간을 보낸다. 일을 시작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못지않게 아이를 맡겨놓 고 있는 현실에 안절부절 하고 아이에게 미안했다. 이런 시간이 4년쯤 접어들면서 차츰 자리 잡고 있 던 중, 참학의 엄마들과 함께한 토닥토닥 모임은 나 에게 엄마로 돌아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서로가 애장하는(아니면 아이가 애장하는) 책을 번갈 아 소개하며 구연동화를 했다. 육아서와 교육서를 넘 나들며 자신이 읽었던, 또는 실천하고자 애쓰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은 유익하고 즐거웠다. 원하든 원치 않든 ‘부모가 아이에게 최초의 교사 다’라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관리교사나 유치원 교사, 학교선생에게 모든 교육을 떠넘긴 현실이 싫 지만 어느덧 동화되고 방심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교육계와 정부의 공공의 적이 된 사교육의 현장에 있다. 학원이 공교육 붕괴의 원흉이 되고 중 산층을 무너뜨리는 소비악이 되어 버린 것 같다. 하 지만,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가르치냐는 본연의 질 문으로 돌아간다면 정확한 교육계의 문제가 직시되 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나 는 우리 교육계가 자긍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빈곤과 기아로 허덕이지 않고 미래의 성장 발 판을 장착(裝着)한 나라로 성장한 것은, 미래를 향 한 희망을 가지고 교육에 힘썼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자비한 폭력에 해당되는 억지 공부도 있다. 하 지만 초롱초롱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알게 되는 기쁨, 배우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많아 질 것 같은 희망의 기쁨, 멋진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어른의 관심을 받는 기쁨 또한 교육에 있다 고 본다. 나는 내 아이가 그 기쁨을 느꼈으면 하고, 나의 학생들에게 그 기쁨을 되돌려 주고 싶다. 독서가 꿀잠에 빠지게 만드는 기가 막힌 도구가 될 때도 있지만, 이런 책을 통해 감동이 되어 가슴 에 품게 된다. 매달 설레는 마음으로 토닥토닥 모 임을 기다린다. 엄마로 돌아가고 교육의 기쁨을 떠 올리는 시간이 되기에 감사하다. 나는 엄마다. 나는 아이가 만나는 최고의 교사이 고 싶다. 안병남 (소모임 회원) 아이가 만나는 최고의 교사 김채안님이 소개한 비폭력 대화와 회 원들이 읽고 소개한 교육책들
  • 11. 11 275호 2014.08.05 상담실 상담실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한 징계 1차 면접상담 Q 내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 리는데 심한 징계가 예상되어 면접상담을 하러 왔다. 중2 딸아이가 지난 토요일 친구와 콘서트에 갔다. 아이가 음료수를 사러 가는데 친구가 자기 것도 사 달라고 해서 '네 건 네가 사라' 하며 옥신각신 했다. 결국 딸아이가 돈을 받아서 음료수를 사왔는데 와보 니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친구가 자신 의 음료수도 사달라고 요구해서 옥신각신하는 바람 에 핸드폰을 분실했다며, 친구에게 편지로 '네가 우 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유 심칩을 사거나, **기종 핸드폰과 유심을 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친구가 담임에게 그 편지를 보여줬고, 담임이 아 이를 불러 사과하라고 했다. 아이가 문자로 빈정거리 듯 사과해서 담임이 다시 사과하라고 했는데, 첫 번 째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친구 엄마가 협박 편지와 사과 문자를 보고 학교에 학폭위를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한테 못할 말 도 많이 했다. 잘사는 집인데, 이 문제로 5천만원 헬 스권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그것도 물어내란다. 같이 못 있겠으니 전학가라는 말도 했다. 다 녹음해서 가 지고 있다. 교감은 전학을 가라고 하고, 담임은 울면 서 두 집이 해결하지 왜 나한테 이러냐고 한다. 나중 에 전학 얘기도 한다. 담임이 피해자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 문제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소에 갔는데 변 호사가 이곳을 소개해줘서 왔다. 변호사는 녹음한 것들과 준비한 자료를 학폭위에 다 내라고 한다. 학 폭위 과정도 녹음 볼펜 등으로 몰래 녹음하란다. 이 사안이 정말 강제전학까지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하나? A 친구들과 함께 간 공연장에서 잃어버린 핸드폰을 해결하려고 스스로 방법을 찾다가 학 폭위까지 열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학폭위 절차와 결과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계 시는군요. 먼저 자녀와, 징계와 상관없이 빈정대는 사과 문자 등 자신의 행동이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누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아쉬운 것은 담임교사가 직접 사과를 할 수 있 는 기회를 몇 번 만들었는데 놓친 것 같아 아쉽 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이 당한 모욕(특히 물질적)으로 느끼신 불쾌감은 충분히 공감이 갑 니다. 하지만 학폭위에서 그 심정을 토로하시거나 녹음 자료를 내미는 것은 잘못을 면하려는 것으 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내일 열리는 학폭위 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미처 자신의 행동과 그 영향을 생각하지 못했고 그 일을 부모와 아이 모두 깊게 반성하 고 있으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 하십시오. 이 사안만으로 강제전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강제전학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징계인데 대체로 피해학생이 가해학생과 함께 학교생활 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보복, 재발의 위험이 있을 때 내려지는 징계입니다. 자녀가 작성한 편지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지 만 문자를 보낼 핸드폰을 분실하여 편지로 공동 책임에 대한 내용을 보냈는데도 결과가 강제전 학으로 나온다면 부모님 의견처럼 과한 징계로 생각됩니다. 만약 강제전학의 심한 징계가 내려 지면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 공립학교라면 행정심판청구를 하실 수도 있 습니다. 학폭위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다 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차 면접상담 Q예상했던 대로 강제전학이 나왔다. 알고 보니 상 대편 아이가 전에 학교폭력 관련해서 이 학교로 전학 온 아이였다. 우리 아이한테 복수하는 것은 아닌지 추측된다. 아니면 내가 빈민운동과 관련된 공동체 활 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아주 진보적이라 생각해 미리 겁을 주며 경찰에 고소 운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 다. 우리 아이는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 황하면 얼굴만 하얗게 되어 아무 말도 못한다. 학폭 위 때도 교사들의 질문에 답을 거의 못하고 위축되어 있었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변명도 못한 것 같아 답 답하다. 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이렇게 한 번 외출하면 일터에서도 싫어하고 힘들다. 상대편 아이 의 부모는 재력과 힘으로 나에게 겁을 주는 것 같아 부당하게 느껴진다. 공동체 활동하는 모임에서는 신부님도 계시고 상 담가도 있어 우리 아이 일을 얘기하니 공동으로 대응 해 보자고 한다. 우선 학교 측에서 학폭위를 여는 절 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법은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해 주면 좋겠다. 또 교장을 만나 학폭위의 강제 전학의 수위를 낮추는 것에 대해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 는지 얘기해 달라. 담임은 우리 아이의 성격을 미리 알았다면 여기까 지는 오지 않았을 텐데 라며 미안해하면서 강제전학 이 오히려 상대 아이와 멀리 떨어져 새로운 교우관계 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난 내가 빈민운 동을 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는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 과 힘 있는 사람들은 한통속이란 자괴감이 든다. 징계수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만약 전학을 가게 된다면 내가 어떤 것들을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할까? A 어머님의 경제적 처지, 아버님과의 교육 분담에서 오는 어려움 등 생업과 가정, 교육을 다 보살피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학폭위 결과가 1차 상담에서 우려했던 강제전학이 나왔다니 안타 깝습니다. 이 사건만으로 강제전학은 너무 과한 징계라 고 생각이 드는데 혹시 아이가 이전에도 비슷한 잘못을 했다거나 계속해서 피해학생에게 위협 적인 표현을 해서 두려움을 느끼게 한 것은 아 닌지요? 학폭위 진행 과정에서 절차상 드러난 문제점 은 없으나 아이가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 는 것 때문에 과한 징계가 내려졌을 수도 있습니 다. 우선 1차 상담처럼 강제전학 결과에 불복하 는 재심의와 행정심판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학폭위에서 충분하게 변론할 시 간도 주었는데 아이가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점 입니다. 재심의 과정에서 자녀가 다른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본 마음을 적극적으 로 전하며 다른 아이의 처지가 나와 다름을 받 아들이는 법, 문제해결을 위해선 적극적으로 자 기 생각을 표현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 니다. 그동안 담임교사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에 도 성실하지 못한 행동과 학폭위 과정에서도 자 신의 표현과 사과를 다하지 못했으니 이번 기회 에 진심으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조 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학폭위 자체가 독립적이 고 자율적인 위원회이기 때문에 교장을 만나 상 담을 해도 징계 수위를 바꾸거나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자녀와 충분하게 이야기 나누 어 재심의 또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 선택하셔야겠습니다. 만약 전학을 가게 되면 담임에게 자녀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평소 해맑고 천진난만하지만 자 기표현이 미숙하고 상대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 는 것에 대한 성장 과정에 있음을 잘 말씀드리 시기 바랍니다.
  • 12. 12275호 2014.08.05학부모 한마당 아이가 학교에서 폭행을 당했다. 그것도 수업시간에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번 가 격해 입 안이 여러 갈래로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아 이는 병원에서 응급으로 꿰 매는 치료를 받았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고등 학교 남학생 교실에서 일어 난 일이다. 부모는 병원에서 처치가 끝난 상태에서 뒤늦게 연락을 받았다. 5분이면 달려갈 수 있는 거 리에 부모가 있는데도 학교 측은 무슨 이유인지 부 모에게 바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얼기설기 입 안 을 꿰매고 아파하는 아이를 병원에서 만난 부모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얼마 전 가깝게 지내는 학부모가 당한 일이다. 이 엄마는 아들만 셋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일을 다 겪 었지만 이번 일은 충격이 컸다. 서로 치고 받고 싸 운 것도 아니고, 조용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 이에게 갑자기 주먹을 날린다는 상황도 놀랍고, 한 번 이 아니라 일곱 차례나 한 쪽 뺨을 연속적으로 가격했다는 사실은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가해 남 학생은 이전에도 교내에서 크고 작은 폭행이 있었 고, 재발하면 전학 가겠다는 각서까지 쓴 상태였다 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렸다. 학부모의 발언시간은 5분 남짓, 아이가 심 하게 맞은 이 엄마는 자기 아이보다 가해를 한 학생 의 마음상태가 더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 교 측에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보다는 보다 전문적 인 상담 치료와 진심어린 사과 등의 교육적 조치만 을 요구했다. 이후 학교의 사후 조치는 좀 어이없었 다. 사과는 가해한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미안해” 한 마디 툭 던지는 걸고 끝이었고, 상담치료에 대해 서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학교에서 알아서 할 일 이 라며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 관했다.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우리 아이와 가해 학생이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반을 바꾸든지 교실에서 자리이동을 부탁했더니 맞은 아이에게 자리를 옮기라는 학교 측의 지시에 아이는 받아들 일 수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내가 잘못한 게 없는 데 왜 자리를 옮겨야 하는지 모르겠고, 잘 못한 아 이가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며 외상보다 더 큰 마 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때린 아이의 부모가 사고 후 이틀이 지나서야 전화를 걸어 다친 아이는 어떤지 걱정해 주기 보다는 얘들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맞은 아 이도 책임이 있는 거라며 명백한 사건의 실체조차 비틀기 시작하면서 피해 학부모와 아이 모두 극심 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말았다. 결국 이 엄마는 상급기관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을 보며 일선 학교의 학교폭력에 대한 미숙하고, 안일한 대응에 절로 분통이 터진다. 학교 에서는 학교폭력에 대응해 학폭위를 두고 있지만 징계를 위한 형식적 절차일 뿐 전문성이 너무 부족 하다. 그렇다고 교육적이지도 못하다. 일선 학교의 학폭위 위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학교폭력을 바 라보는 관점에서부터 인권 감수성, 평화적인 갈등 해결에 대한 고민 등 온도차이가 너무 심하다보니 대응이 미숙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만 이중적 인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의 영입이 어렵다면, 당장이라도 학교폭력 자치위원들에게 인 권과 평화적인 갈등해결에 관한 기본적인 소양교육 이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조성미 (충남지부장) 전문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못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마중물 23 왕우렁이와 참게를 이용해 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우리 농장의 이름은 조은씨앗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밭의 작물들 중 가장 실한 녀석을 골라 꽃을 피워 좋은 씨앗을 얻고 다 음해 농사의 종자로 사용했다. 토종 종자가 거의 사 라지고 농부들이 구입하는 종묘회사의 비싼 종자 는 해를 거듭해 심을 수 없다는 교묘한 상술을 안 고 있다. 조은씨앗 농장은 우리 땅에 맞는 토종 종자의 건강함을 이어가고 싶다. 농장에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 아이와 벌레를 사랑하는 유치원생 아들, 3마리의 진돗개, 8마리의 토종닭과 12마리의 병아리, 그리 고 갖가지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10년 넘도 록 농사일만 하다가 마을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크 고 학교에 다니면서 협동과 연대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도 그러한 생 각에서 가입하게 된 것이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행정당국 혹은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들과의 가 치관 차이에서 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협의하고 해 결해 가야 하는 것인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보통 엄 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말들은 단순히 불 만을 토로하거나 비슷한 처지에 대해 위로를 받는 것으로 끝난다. 참교육학부모회 같은 모임이 있으면 학부모들의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 고, 단체 행동이 필요할 때도 서로 힘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주변 분위 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다. 딸아이의 경우 컴퓨터 와 스마트폰, 영어와 한자를 능숙하게 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처음에는 기가 죽어서 ‘쟤네들은 어 떻게 저렇게 잘하지?’ 하며 속상해하기도 했다. 그 런데 얼마 전 첫 영어시험을 보고 와서는 묻지도 않 았는데 ‘영어 학원 3년 다닌 애보다는 잘 봤어.’라고 잘난 척 하기도 했다. 아무리 부모가 성적에 대해 초월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또래 집단속에서 서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사교육이 뭘까 궁금해 하던 아 이는 별거 아니구나 하는 눈치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 라는 고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에 더해 우리 의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물려줄 것인가까지 고 민해야 하는 것이다.” 피에르 라비의 말이다. 우리는 선조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문화경관과 자연경관을 물려받았으나, 빨리 잘살아 보자고 개 발에 치우친 교육을 받고 훼손에 대한 죄의식 없이 무분별한 파괴를 일삼고 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 하고 현재의 교육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수십 가지 작 물이 싹을 틔우고 열매 맺는 과정을 통해 땅과 태 양과 비와 바람과 구름과 눈과 별의 소중함을, 노 동의 가치를 배운다. 만물의 소생함이 인간과 자연 의 조화와 협동이 없이는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병 아리와 강아지를 돌보고 갖가지 곤충과 나무에 깃 드는 새들과 지렁이, 달팽이, 개구리와 노느라 하루 가 짧기만 하다. 고구마, 옥수수, 오이, 토마토, 산 딸기, 오디의 에너지를 먹고 자란다. 우리의 미래에 또다시 제주도 강정마을, 밀양 송전 탑, 서산의 오지마을과 같은 파괴의 행위가 생기지 않 도록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연 속에서 자라야 한다. 신채봉 (서산태안지회 회원) 우리의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물려줄 것인가? 학부모 인터뷰
  • 13. 13 275호 20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 핵심 내용
  • 14. 14275호 2014.08.05 얼마 전 한 뮤지션이 자신의 SNS에 올린, 자신이 발표한 음원의 정산 내역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정산 내역서였으니 당연히 정산 금액 때문에 이슈가 되었다. 너무 많아서였을까? 아니면 너무 적어서였을 까? 안타깝게도 논란의 원인은 후자였다. 모든 음원 사이트의 한 달 정산금액을 전부 합해봐야 겨우 담 배 한 갑을 살 수 있는 금액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2014년 최저임금이 시급 5,210원 인 것을 감안 할 때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창작 활동의 대가다. 많은 뮤지션들이 이런 적은 액수의 금액을 창작 의 대가로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원인은 너무 낮게 책정된 음원의 가격이 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원 가격은 다운로드 기준 곡 당 600원이다. 이것도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 는 월 100곡 다운로드 상품에 해당되지 않는 곡에 한해서다. 저 덤핑상품에 포함될 경우 음원의 가격 은 곡 당 105원이다. 외국의 경우 국내와 같은 덤핑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곡 당 1,364원, 영 국은 곡 당 1,500원, 일본은 곡 당 2,348원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음원의 가격이 일본에서 팔리는 음원의 가격보다 20배 가까이 싼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건 물가의 차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두 번째 원인은 음원의 수익 분배 구조다. 음원의 일반적인 유통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곡을 창작하는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가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가 수와 연주자들이 녹음을 하여 음원을 만든다. 제작 비는 보통 제작사가 부담을 하며, 녹음을 마친 결과 물은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통신사로 보내 져 서비스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챙 기는 건 누구일까? 바로 이동통신사다. 이동통신사 는 가만히 앉아서 제작사가 보내주는 음원을 받아 이미 갖춰진 시스템에 넣어 팔고, 그것으로 인하여 발생된 수익의 가장 큰 몫을 떼어 간 후 나머지를 제 작사에 보낸다. 그럼 제작사는 또 자신들의 몫을 떼 간 뒤 뮤지션들에게 분배한다. 즉 음악을 만드는데 전혀 관여를 하지 않은 이동통신사가 가장 큰 몫을 챙기고, 정작 음악을 만든 뮤지션들은 가장 작은 몫 을 챙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 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인 식이다. 이미 너무도 싼 가격에 음악을 즐기는 상황 에 익숙해진 상황이기에, 가격의 정상화에 대한 상 당한 반발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고 난 후, 그 사안에 대한 충분한 숙의가 이루어져야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타협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 고 생각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 있었던 숙의 민주 주의 실험에서 전기세 인상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 을 물었다.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는 많은 사람들이 인상을 반대했다. 그러나 여러 가 지 환경적 요인에 대한 문제와 안정성에 대한 문제 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기 세의 인상을 찬성했다. 바람직한 숙의에는 필연적 으로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 네 번째 원인은 음악을 생산하는 뮤지션들의 인 식이다. 이런 부조리 한 시스템이 너무 오랜 시간 고착화 된 나머지, 많은 뮤지션들 사이에는 패배주 의가 팽배해 있다. 이런 패배주의를 부추기는 또 하 나의 요소는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라는 자기위안이다. 하지만 저런 자기위안 은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경제력을 갖추고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다. 최소한의 생계도 영 위할 수 없는데 괜찮을 리가 없지 않은가? 이러한 패배주의로 인하여 부조리 한 시스템을 바 꾸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최근 뮤지션 유니온(음악인 노동조합)과 바른 음원 유통 협동조합 등 음악인들 사이에서 부조리한 상황 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들이 나오고 있는 점은 고무 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그 규모 면에서 많이 미흡한 상황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투쟁에 동 참해야 이 노력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은 개개인의 경쟁보다는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1980년에 채택된 유네스코 예술가 지위권고의 제정목적을 보면 ‘예술가는 사회생활과 사회 진보에 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 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동시에 예술가적 직업 의 특수한 여건을 고려하여 노동자의 지위에 관계되 는 일체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 는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2014년인 지금, 이제는 뮤지션들 스스로가 이 오 랜 착취의 굴레를 벗어 버려야 한다. 음악에 노동의 지위를 허하라! 유성욱 (예술빙자사기단) 음악에 노동의 지위를 허하라! 자유투고 광덕산방 체벌은 후진 관습이다. 체벌한 교사는 교직을 떠나게 하 고 형사 처벌해야 한다. 체벌할 구조라 여겨지는 성적, 경쟁, 점수 중심, 과밀 학급, 거대학교 구조를 빨리 해소 시켜야 한다. 학교는 아직도 1970년대식 구조와 의식, 학 습 강요로 학생과 교사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이들에게 단지 나이가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똑같 은 내용을 똑같은 기간에 다 해결해 내라는 게 진정한 학교폭력이고 이를 교육부가 조장하고 있다. 교육부부터 각성하라! 조미라 체벌이 금지라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체벌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어디에 도움을 청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교육청에 연락을 해도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아무런 대책도 사후 관리 도 없습니다. 사전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사후 관리 매뉴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윤미영 체벌 금지는 학생인권조례에서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교육청의 학교장 권한이라는 답변은 직무 유기 아닌가요? 김은영 왜 학교에서 폭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요? 폭력은 폭력 을 낳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 면 합니다. 학교도 교사도 학부모도. 장세희 바로 입원시키고 진단서 끊고요. 고소·고발장 접수합니 다. 그리고 학교장과 교육청에 민원접수 합니다. 교육법 에만 의지하면 제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용서받는 것 과 벌 받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벌 받고 용서해줘야 합니다. 때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른들이 더 많이 잘못합니다. 인 권감수성을 좀 높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 습니다. 한분수 체벌은 폭력입니다! 절대 행해져서는 안 되는 겁니다. SNS 내 아이가 학교에서 체벌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홍보출판
  • 15. 15 275호 2014.08.05 자문위원회 ●강명숙(배제대 교수)/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 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 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희 은(여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 호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 트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 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 처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 부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10-7320-68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54)242-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전남지부 010-2860-3182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5622-5333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10-9947-2848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10-2612-5001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2860-318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신은경 이옥주 정 방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대행 이민애 사무처장 김희정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안의 내용은 자사고에 대한 지 정취소 적용을 2016년으로 1년 유예하고, 2016 년 전형부터 성적제한 없이 추첨 선발하겠다는 것 이다. 재지정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종합평가는 1 차로 학교운영평가와 2차로 이루어지는 공교육영 향 평가를 더해, 오는 10월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조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자사고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처럼 자사고 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공 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큰 목소리를 냈던 것에 비해, 이번 종합대책안은 다소 실망스런 조 처다. 그러나 자사고 재지정여부를 둘러싸고 촉박 한 일정에 쫓겨 서두르기 보다는, 숨고르기를 하 고 공교육영향평가를 세밀하게 다듬어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본다. 한편에서는 자사고의 교장단이나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 한발 물러섰 다는 판단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종합평 가 과정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이 실천되도록 강한 의지를 보 여주어야 한다. 올해 종합평가를 받는 자사고 대부분은 회계부 정과 교육과정 편법운영으로 징계를 받았다. 또한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하여 학교운영이 어려웠음 에도 교육부가 표준안으로 제시한 1차 학교운영 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재지정을 받기위해 편법이 이루어졌다면 교육청 자체적으 로 2차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학교다양화정책에 의거해 탄생 한 자사고는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내걸었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에 매진 하고 성적우수학생을 싹쓸이하는 입시명문고로 변질되었다. 이로 인해 일반고는 심각한 위기에 직 면해 있다. 고교체제가 국제고,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서열화 되어있는 가운데 일반고에 진학 하는 학생들은 입학부터 상실감과 패배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교육은 보통교육 단계에 해당한다. 보 통교육은 모든 국민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다. 국 가가 책임지고 모두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교육감의 권한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사고 정책은 서열화 되어있는 고교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 진보교육감들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지금과 같 은 교육으로는 아이들을 살릴 수 없다고 판단했 기 때문이다. 지나친 경쟁 일변도의 교육이 아니 라 모두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달라는 주문이었다. 일반고를 살리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교육 감들의 공동 공약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폐지해야 한다 사설 사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분은 누구나 회원 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출금(CMS) 이용하기 ●홈페이지(www.hakbumo.or.kr)방문. ‘후원하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사무실로 전화(02-393-8900)주시거나 출금 약정서에 기입해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계좌로 직접 입금하기 신한은행 100-014-533161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 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http://www.hakbumo.or.kr/학부모상담실
  • 16. 16275호 2014.08.05광고 □ 일 시 : 기초 - 2014년 09월 16일~10월 21일(1강, 10강 10시부터) 11월 01일~11월 02일(토~일 1박2일 공동체훈련) 심화 - 2014년 11월 04일~12월 02일(매주 화 10:00~13:00) □ 장 소 : 에듀니티(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 1호선 종각역 2번출구) □ 대 상 : 교육 전반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선착순 30명 □ 교 육 비 : 기초 - 회원(5만원), 비회원(7만원) / 심화 - 회원(2만원), 비회원(3만원) □□ 입금계좌 : 신한 100-025-552844 참교육학부모회 □ 문 의 : 02)393-8900 주최 후원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