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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호 2013. 06.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지혜·용기·전체가 조화될 때 정의가 실현되고, 또한 만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이상 국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 플라톤 -
이
달
의
금
언
2013년 5월 22일(수) 오후 2시 전교조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주제로 31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김학한(전교조 정책기획국장)
선생님의 발제와 강혜승(서울지부장), 김부정(파주지회장)의 토론에 이어, 참여한 회원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토론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
2013년 5월 14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지방교육자치제도의 현실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정희곤(
광주광역시교육의원) 의원의 사회로 성병창(부산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발제와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김학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 박이선(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책위원장), 김형태(한국교육의원협의회 공보관, 서울특별시 교육의원),
조연희(전국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정영일(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의 토론이 있었다.
2013년 5월 2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국제중 비리는 너무 놀라웠지만,
가만 보면 그조차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국제중 비리가 거론되는 초기부터 문제를 적극
제기하였고, 영훈중과 대원중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서울시 교육청에
제대로 된 감사를 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영훈, 대원
국제중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제31차 학부모 포럼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향’ 토론회
‘지방교육자치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
비리재단 국제중학교
폐지촉구 기자회견
2261호 2013.06.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성심여고 ‘카페 유채랑’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성심여자고등학교
는 올해로 유채반(특수학급)이 생긴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인문계 사립고교로서는 드물게 특
수학급 설립을 자원한 성심여고는 가톨릭 정신
과 성심학원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올해로 개교 57주년을 맞이한 전통을 자랑하
는 학교입니다. 인성교육과 입시의 현실을 어떻
게 함께 살려나갈 것인지 고민하던 시기를 보
내고 있던 차에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우려 속에서 특수학급이 생겨났습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성심의 힘이 느껴진 것
은 장애학생들에 대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통
해서였습니다. 따뜻한 학교 분위기와 늘 웃음
으로 학생들을 맞아주시는 선생님과 수녀님들,
누군가 차별대우라도 할라치면 정의감에 불타
는 열성으로 이야기하러 오는 학생들, 수업시
간에 어떻게든 더 참여시키고 싶어 애쓰시는
마음들, 돌봄을 넘어 점차 우정으로 대해주는
친구들 안에서 유채반(특수학급) 학생들은 지
금껏 경험하지 못한 진정한 통합의 경험을 하
고 있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 없이 이
렇게 따뜻한 학교는 처음 본다며 만족스러워하
시는 학부모님들의 반응에서도 ‘역시 성심은 다
르다’라는 확신을 점차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학교 안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
화와 공감, 서로 깊이 이해하게 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입시경쟁구도에
전전긍긍하는 고등학교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
면서도 특수학급을 만들고 키워낸 것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약하고 작은 존재에 대한 우
선적 선택이 결국은 학교 전체 분위기가 공감
과 통합으로 나아가는데 미약하게나마 기여했
다는 점입니다.
학교 안에서 공감과 소통이 일어날 때, 작고
약한 존재에 대한 사랑이 커져갈 때, 장애학생
들과 함께 살아나가는 법을 몸으로 배워갈 때,
나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 또한 커져가고 이는
일상의 변화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학생들
을 보며 실감합니다.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
학생을 야간자율학습 이후까지 교문 앞으로 데
려다주며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학생이 이러한
일들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면서도 학업 또한 매
우 성실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될 때, 인성교
육과 학문교육의 양 날개를 동시에 펼치고자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유채반 학생들이
보탬이 되며 진정한 상생을 드러내는 상징이 되
는 것 같아 감사드리게 됩니다.
2013년 올해는 유채 3학년의 첫 시작을 위
해 특수학급의 직업교육용 카페인 '유채랑'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문계 고3 수업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려운 특수학급 3학년 학생들을 어
떻게 교육할 것인가라는 고민 안에서 생겨난,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서비스 훈련 및 직
무지도를 받게 되는 교육공간입니다. 유채반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과 관련한 직업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게 되며, 학교 내에서 직업실습
프로그램과 직장체험 훈련을 함으로써 현장에
적합한 직무기술을 습득하고 직업적 자립의 기
반을 마련합니다. 특히 서비스업무가 적성에
맞는 학생들과 관련분야로 취업하고 싶은 학생
들을 위주로 교육을 합니다. 그 외 분야로 취업
할 학생들 또한 기본 직업교육을 위하여 카페
실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페 이름을 짓기 위해서 많은 선생님들과 학
생들이 이름 공모에 참여해주셨고, 투표로 정
해진 ‘유채랑’이라는 이름은 ‘유채반과 함께’, ‘유
채반 학생들의 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
다. 학교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생겨난 카페 유
채랑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
채반 학생들이 직접 서빙도 하고 주문도 받으
며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로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소박한 기쁨과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마다 부리나
케 달려와 긴 줄을 서서 기다리지만, 유채반 학
생들의 서투른 주문솜씨와 계산 속도에 짜증내
지 않고 도와주는 따뜻한 모습에 보는 이들의
마음도 너그러워지곤 합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맞이하는 유채반 학생
들도 이제 특수학급의 울타리를 조금씩 벗어나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친구들에게 맛있
는 음료도 만들어주고 선생님들께도 기쁨을 드
리는 역할을 신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금씩 사회와 맞닿아가며, 함께 사
는 기쁨을 안고 유채반 학생들은 매일 한 뼘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교정 안의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 또한 한 뼘 더
넓어짐을 확인하며, 오늘 하루도 성심(聖心)의
따뜻한 사랑이 유채반 학생들을 만나는 분들
의 마음 안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지혜 수녀 (성심여자고등학교 특수학급교사)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42
성심 안의 작은 만남‘카페 유채랑’
<편집자 주> 성심여고 특수학급 직업교육 ‘카페 유채랑’은 학생들의 취업을 준비하며 서비스 훈련 및 직무지도를 받는 교육공간입니다. ‘카페
유채랑’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
3 261호 2013.06.05
김은영(가명)
유채랑은 아담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좋고 선생님과 상담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직접 커피 내리고 아이스티도
만드신다. 그리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좋
다. 바리스타 수업도 참여하고 있다. 내
꿈은 갤러리 카페를 차리고 싶지만 부모님
께서 반대하셔서 포기했다. 그렇지만 언젠
가 갤러리 카페를 차릴 것이다. 다만 학생
들이 분리수거를 잘해줬으면 한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유채반 학생들의 글 모음
유채랑
카페가 시끌시끌하는 아이들 모습아름다운 말소리가 들리네행복한 카페를 놀러와서 고마워아이들이 주문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유채랑 사랑해
최희은(가명)
유채랑에서 일해보고 사회생활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다은(가명)
윤하리(가명)
카페 유채랑이 생기고 난 뒤 학생들도 많아지고 선생님들도
많이 와서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처음
엔 카페가 생길 때 설레고 기대되고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고, 카페가 생긴 뒤에
친구들이 앞에서 나가 이야기하고 선생님들과도 대화하는 모
습이 좋아보였다. 카페가 생겨서 교육을 받으니 나중에 자격
증을 따서 취업도 하고 여러모로 카페가 있어서 좋은 것 같
다.
안경숙(가명)
유채랑이 생겼습니다. 처음 손님이 오실 때 기분이 좋았습니
다. 왜냐하면 손님이 오셔서입니다. 커피 바리스타를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빨리 자격증을 따고 싶습니다. ^^ 유
채랑이라는 이름이 좋습니다. 저는 유채랑에서 주문받을 때
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저는 졸업해서 유채랑을 찾아올 것입
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습니다. 졸업하고 예
쁜 유채랑이 계속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이 선생님들께 잘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수업이 추가되고 카페에 가서 커피 향기를 맡으며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게 되어서 좋다. 유채반 아이들이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활발
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나도 주문을 몇 번밖에 받아보
진 못했지만 모르는 선생님께 주문을 받아볼 때나 알고
있던 선생님께 주문을 받을 때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
모르는 사람과도 만나서 즐겁게 대화할 수 있고 사람들
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좋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점심시
간에만 개방하는 건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다. 학생들이
너무 무질서하게 있어서 유채반 학생들이 주문대로 잘
주지 못해 유채반 아이들끼리 다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줄을 잘 서주고 재촉하지 말고 차례차례 앉아
있어주면 좋겠다. 3학년 졸업할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
으니 나도 점심시간에 주문을 받아보고 싶고 커피나 아
이스티를 만들어보고 싶다. 유채반 학생들이 빨리 직접
커피를 만들었으면 하고 유채랑이 많이 알려져서 외부인
들도 많이 애용하고 더 많은 메뉴가 추가된다면 좋을 것
이다.
박지영(가명)
4261호 2013.06.05
처음 원고를 부탁받고 아무래도 학부모 활
동에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이 쓰면 좀 더 좋
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부탁을 넣었더니
며칠 있다가 연락이 왔다. 생각해 봤는데 아무
래도 못쓰겠으니 나보고 쓰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평소에 느낀 대로 생각한대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컴퓨터 앞
에 앉았는데, 나도 역시 한줄 쓰고 지우고 또
한줄 쓰고 지우고 이러고 있다.
특별히 고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늘 생각
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역시 무
언가를 꺼내어 보여준다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인 것 같다.
서울형 혁신학교로 함께 출발한 다른 학교
들과 마찬가지로 상원초등학교도 올해로 3년
째를 맞았다. 그동안 학교는 많이 변했고 물론
구성원들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양평으로의 전학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들
려온 우리학교가 혁신학교가 된다는 소식은
나에게는 더운 날 시원한 빗줄기와도 같았다.
당연히 나도 뭔가 거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왕 할 거면 중심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겁
도 없이(?) 학교운영위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하
게 되었다.
이루고 싶은 꿈도 있었고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열정도 당연히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우리 아이들보다 내가 더 혁신교육에
목말라 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좌충우돌 하면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학교활동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
었고 풀어가야 할 숙제는 너무나 많았다. 학교
는 생각보다 민주적이었지만 생각보다 견고했
다. 그것은 학부모 입장에서 보기에는 비효율
적이었으며, 무엇보다 학교라는 공간자체가 여
러 종류의 사람이 모여 사는 작은 사회였다.
각자의 열정만 가지고 모인 학부모들은 그
수만큼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조금 더 성숙한
통합을 이루어 나가기보다는 오해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았고, 일보다는 의견을 맞춰가
는 일이 더 힘들었다. 그동안 가져왔던 공교육
에 대한 갈증이 기다릴 수 있는 느긋함을 가져
가 버린 것처럼 누구나 다 조급했다. 그렇지만
반면에 학부모의 활동은 그만큼 차곡차곡 발
전해 왔다.
처음 대의원과 기존 반대표의 역할을 혼란
스러워하던 대의원회는 올해 들어서 사업의
효율성을 위하여 ‘분과’라는 새로운 조직형태
도 운영해보고 있으며 학부모가 주최가 되어
서 작년에 시작된 학부모 체육대회는 올해 장
애물경기, 발목 풍선 터트리기, 엄마와 여선생
님 피구, 경보 계주 등 더 풍성해진 내용으로
상원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발전했
다.
마찬가지로 작년에 조직된 ‘아버지회’에서도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사업공모에 당선되어
아이들과 야영, 장 담그기, 영화 상영 등 다양
한 프로그램으로 월 1회 아이들과 만나고 있
다. 학부모 재능기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
며 학부모 동아리와 각 학년 활동도 나름 알차
게 운영되고 있다. 학년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작년에 처음 시도된 각 학년 대의원들과 선생
님과의 만남 역시 학년별로 조금씩 다르게 운
영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각 반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 반모임도 조심
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서 공통분
모를 가지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라고 모두가
믿기 때문에 조금씩 그러한 시도를 해볼 수 있
는 것이다. 여러 가지 소소한 변화와 함께, 참
여하는 학부모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과 저학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어가야 할 숙제
들은 남아있다. 어떻게 학부모의 자발성을 높
여내고 참여를 확대시킬 것인가? 또 학교 참
여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그 참
여의 형태와 정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학부모는 분명 학교의 한 주체이다. 그렇지
만 교육활동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며 학부
모가 전면에 나서서 모든 활동을 하는 것은 아
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선생님과는 다른
자리가 학부모에게 주어져있다. 그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다른 학부모들과 즐겁게 학부
모 활동을 하는 것, 그러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안윤희 (서울상원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교육자치
지켜보기, 들어주기, 기다리기, 그리고 즐기기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③ - 상원초등학교
5 261호 2013.06.05
<발제> 지방교육자치의 본질에 입각한 제도개선 방향 (김
학한)
2010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률은 정치적 상황
에 의해 탄생한 기형적인 법률로 평가되고 있다. 교
육감의 교육경력 5년 이상 조항은 삭제되고, 교육
의원 일몰제 적용으로 교육의원 선거는 치르지 않
게 되어있다. 교육자치제도의 본질에 충실한 제도
는 어떤 것인지 논의해야한다.
○ 교육감의 교육경력
교육감은 교육 분야에 대한 이해와 실천, 안목이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2002.3.28. 2000
헌마283-778(병합)에 의하면, 지방교육자치의 기
본원리는 주민참여, 지방분권, 일반 행정으로부터
독립, 교육의 전문적 관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는 것이다. 전문성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교육경력 삭제는 문제가 있다.
○ 교육감과 교육의원 정당경력
헌법재판소 판결문(2007헌마 1175)은 ‘교육감후
보자로 2년 동안 무당적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무
담임권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며 교육감 후보자의
불이익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공익이
더 큼’이라고 결정한 대목에 유의해야 한다. 정치문
화가 공무원에게 정치 기본권을 인정하는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한다.
○ 교육감 선출방식
교육감 직선제를 변경해야한다는 요구가 많다.
낮은 투표율, 후보자 홍보, 선거비용과다 등의 이유
를 들어 제한적 직선제(선거인단 구성), 시·도지사
임명제, 러닝메이트, 지역마다 자유로운 선거방식
채택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은 선거방식
이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교육자치제도
의 목적이 무엇인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
적 중립성이라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논의해야한
다. 제한적 주민직선제에서 직선제로 변화해온 것
을 더 안정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위원회
현재 교육위원회는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로 운
영되고 있다. 독임형 교육위원회가 필요하나 시·도
의회와 권한분쟁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
을 논의 중이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의원들로 구성
하는 방안과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비례대표로
구성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교육자치 본질
에 충실하기 위해서 교육의원의 교육경력은 필요하
다. 교육경력의 범위는 교육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나 학교운영위원회 경력도 인정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으로는 교육의
원이 교육상임위원회 2/3가 되도록 하는 안(유성
엽 의원),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과 교육의원 선거
부활, 독임형 교육위원회 설치하자는 안(정진후 의
원)이 있다.
<토론1> 교육시민단체입장에서의 지방교육자치제 발전방
안 모색 (강혜승)
○ 2008년 2010, 2011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낮
은 투표율과 주민의 무관심 문제 현실의 벽에 부딪
힌 경험이 있다. 교육감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흐름
은 유지되어야 한다. 교육감 교육경력은 최소한의
조건이다. 헌법에 명시된 교육원리 입장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 또한 당적 제한도 정치적 중립성에 의
해 유지되어야 한다.
○ 교육의원의 선거구는 문제다. 서울의 3개 자치
구에서 교육의원 한 명을 선출하고 있는데 교육의
원 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교육의원 자격
에서도 교육 경력은 필요하나 범위는 확대해야한
다. 시·도의회의 상임위원회로 교육의회 기능은 통
합하고 교육의원 정수는 교육위원회 정수의 2/3 가
타당하다.
○ 교육행정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배분
적 정의를 실현하는 과제(김용일)라 했다. 이상을
추구하는 교육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교육시민단체
의 몫이라고 본다.
<토론2>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김부정)
○ 학부모 입장에서, 시민단체 활동가 입장에서 교
육 자치는 일반자치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
당선거로 이루어지는 일반자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 교육감의 정당경력 제한은 학교현장을 바꾸어
낼 수 있는 것인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 정치
적인 논리보다는 학교현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
다.
○ 교육감의 교육경력은 유지되어야 하고, 교육감
이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직선제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 교육의원 선거를 부활하되 개선해야 한다. 경기
북부의 경우 5개 자치단체에서 교육의원 1명을 선
출하게 되어있어 주민들에게 교육의원이 누구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투표하게 된다.
교육의원의 교육경력은 개방되어야 한다. 교육의원
은 교육감처럼 전문적인 능력보다는 발로 뛰는 역
할이지 않는가. 학교운영위원 경력을 반영하는 것
은 고민해봐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경력 한줄 필요해
서 학교운영위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계획 하
에 교육자치선거도 명목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
이다. 이번 학부모 포럼에서 치열한 토론 끝에 ▲교
육감 직선제 유지와 교육경력 5년은 최소한의 조건
이다, ▲교육의원 선거 부활, ▲교육의원 자격범위
는 현재보다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지부지회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
망한다.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
정책
31차 학부모 포럼-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2013년 5월 22일(수) 오후 2시 전교조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주제로 31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김학한(전교조정책기획국장) 선생님의 발제와
강혜승(서울지부장), 김부정(파주지회장)의 토론으로 진행된 포럼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동향
구분
정진후 의원 안(시안) 유성엽 의원 안(2013.3.20.발의)
교육감 교육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설치형태
독립형
지방교육의회
시도의회상임위원회
(시도의회의원1/3+
교육의원2/3)
선출방식 주민 직선제 주민 직선제 주민 직선제
교육경력 현행 유지 현행 유지 제한 삭제 현행 유지
정당경력 제한 삭제 제한 삭제 현행 유지
6261호 2013.06.05
2002년부터 시작된 잇단 급식납품비리 사건과 대
형 식중독 사고로 인하여 전국의 학부모를 비롯하
여 시민사회단체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통한 식중
독 사고 예방과 부정부패방지, 그리고 아이들 건강
과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 전국적인 모임을
가졌다. 이러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향을 위해
서 조직구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여 전국적인 연대
조직인 ‘학교급식 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
본부’를 전국의 부문단체와 지역단체로 구성했다.
경기도에서도 전농 경기도연맹, 전교조 경기지부
등 경기도 단위 27개 단체, 21개 시·군 운동본부
267개 단체가 참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연대단
체를 구성해서 활동해 왔다. 연대단체들이 공감대
를 형성하여 2003년 10월 1일, ‘학교급식개선과 조
례제정을 위한 경기운동본부’를 공식적으로 발족했
다.
학교급식운동은 학교급식 개선을 통해 우리 농민
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부모님들은 안심할 수 있도록 하자
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식
중독 사고와 각종 납품비리로 얼룩지고 있는 현실
을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개혁해 보겠다는 의지의
실천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경기도민 166,024명의 조
례제정 청구 서명운동을 통해 ‘경기도 학교급식 지
원 조례(제정 2004.10.20.)’를 발의하여 입법에 성공
하였다. 이것은 경기도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이며
친환경·무상급식·직영급식의 성과를 만들어낸 원
동력이었다. 현재까지 경기도 조례를 비롯해 31개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은 모두 완료된 상태
이다.
이렇게 전국에서 자발적인 학교급식운동이 전개
되면서 생산과 유통, 구매, 안전성 확보, 질 좋은 식
재료, 예산 확보, 친환경농업 등에 관한 구체적인 문
제점과 대안에 관하여 농민, 학부모, 교사, 영양교
사, 교수, 유통관계자, 생산자, 전문가등과 줄기찬 토
론과 연구를 실시하고 대안을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
했다. 2009년 4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전
면적인 보편적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고 당선되었다.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예산확보를 두고 경기도교육
위원과 한나라당이 절대다수인 경기도의회에서 3
차례나 무상급식예산을 삭감하면서 전국적인 이슈
가 되었다. 급기야는 무상급식이 ‘좌파의 정책’, ‘포퓰
리즘’, ‘부자급식’이라고 하면서 극우보수진영(한나라
당, 정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공세가 시작되었다.
‘차별급식’, ‘보편적 급식’의 논쟁이 시작되었고 단순
히 학교급식문제를 뛰어넘어 ‘복지문제’로 심화되었
다.
무상급식의 의미가 정당한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경기도 교육감의 소신에 많
은 국민들이 공감을 했으며, 2010년 6월 지방선거
에서 모든 야당후보들이 무상급식을 공약 1번으로
채택하여 다수가 당선되었다. 현재 대다수의 지자체
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고 경기도에서도 모든
지자체가 유치원,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은 물
론 2013년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었
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됨으로서 학
교급식운동은 이제 친환경 식재료의 확보, 유통과
구매, 계약재배와 표준식단, 안전성확보를 위한 시
스템의 작동, 예산확보, 투명성과 참여를 위한 학교
급식지원센타 등의 문제로 집중되었다. 실천적인 대
안이 조속히 정리되지 않으면 친환경 무상급식이 성
공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경기도교육청
과 함께 새로운 정책적 방향을 고민하면서 친환경학
교급식을 위한 농산물 계약재배, 공산품 공동구매
를 통하여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
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학교급식을 넘어 지역농산물을
통한 안전하고 민주적인 공공급식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공급식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
이다. 그리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재원에 의한 보
육부터 초·중·고 교육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등
학교급식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실현을 위해 먹거리
관련 모든 정책을 통합·규율하는 국민 먹거리 보장
정책기본법 제정과 국가(지역) 먹거리 전략계획을
수립·행하여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안전한 우리 먹
거리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전 국민의 안전
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최낙성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경기도 학교급식운동의 10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를 위하여
기획특집
농민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부모님들은 안심할 수 있도록
경기도 2013년 유·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계획
구분 대상 학생수 기관별 소요액 비고
총계
유 만3∼5세
초 1~6학년
중 1~3학년
1,377,963
합계 713,182,101
교육청 400,086,666
지자체 313,095,435
유치원 전학년 161,075
소계 73,998,038 단가동결(2,300원)
공립 190일
사립 200일
교육청 44,897,334
지자체 29,100,704
초등학교 전학년 753,335
소계 361,182,074
200원 인상교육청 213,595,750
지자체 147,586,324
중학교 전학년 463,553
소계 278,001,989
200원 인상교육청 141,593,582
지자체 136,408,407
(단위 : 명, 천원)
7 261호 2013.06.05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의무교육 대상
자에 대한 무상급식정책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부천시도 긴급히 추경을 편성하여 2010
년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을 실시하였다.
이듬해 2011년에는 초등학생 전체, 2012년에는
유치원 만5세아 부터 중3까지(중1 시비 전액 지원),
2013년에는 유치원 만3세아 부터 중3까지 의무교
육 대상자에 대한 무상급식이 시행됨으로써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
한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교육청과 기초단체의 50% 비용 공동
분담에 따른 것이다.
이제 무상급식 문제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밥 한
끼를 먹이는 것에서 나아가 먹거리를 둘러싼 다양
한 사회경제적 관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환경
과 농촌경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지속가능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하게
하는 것이냐의 문제로 그 영역과 내용이 한층 고도
화 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자체 시비를 투입하여 2012년부
터 무상급식 대상자에 대한 친환경식재료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2년 친환경 무농약 쌀 공
급을 시작으로 2013년 친환경 쌀, 친환경 김치(배
추·무 무농약 농산물), 하반기 무항생제 축산물 공
급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생태환경과 친환경
농가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부천교육지원청의 주도로 관내 초등학교
62개교에서 현장 사용빈도가 높은 공산품 16종(장
류, 기름류, 밀가루, 면 등)을 ‘협상에 의한 계약’ 방
법으로 공동구매하여 지난해의 시범사업을 넘어
오는 6월부터 전면적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급식이 무난하게 확대되는 배경에
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설치(2012. 4)와 센터 운
영위원회의 역할에 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
터 운영위원회는 ‘부천시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2011. 9)의 민관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시·교
육청 관계자, 영양(교)사, 초·중학교장 대표, 학부
모 및 학생 대표, 교사 대표, 시민사회 및 관련 전
문가가 참여해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하여 각종
사업을 결정하는 급식지원센터의 정책 결정 단위
다. 그리고 이를 집행하는 사무국과 유기적으로 결
합되어 관련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뤄지기 위해
서는 먹거리를 둘러싼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
적인 참여는 물론 그 영향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보장하는 일일 것이다. 부천시는 이를 위하여 지난
해부터 무상급식 대상 전체 학교(96개교) 학부모
대표를 중심으로 학교급식네트워크 사업을 적극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추진단을 구성
하여 식재료 검수, 친환경 재배지 및 생산현장방
문, 농촌체험활동, 녹색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등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토록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도시형 기초단위
급식지원센터로서 법적 지위와 역할 면에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무상급식정책을
현장에서 추진할 그 주체로서의 역할 또한 부정할
수 없다.
부천시와 같은 기초단위 급식지원센터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1) 학교급식법 제개정을 통한
급식지원센터의 법적 지위 개선, 2) 지자체·교육지
원청등과의 역할 분담을 통한 독자적인 영역 구축,
3) 지역 시민사회 및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한 민
간 협력제제 구축, 4) 전국 및 광역단위 급식지원센
터 네트워크 및 체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학부모 등 급식주체들의 관심과 참
여가 반드시 요구된다 할 것이다.
임영호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현황과 과제
기획특집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이다
먹거리 관련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영향력 발휘되도록 보장
8261호 2013.06.05지부지회소식
광주지부 하루밥집 안내김포지회 학부모 강좌 안내
거제지회 5월 25일 문동폭포에서 숲체험을 하고 왔어요. 경기지부 6월 1일 제 3회 경기지부 가족한마당이 김포에서 열렸어요.
2013년 5월 20일 광양에서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가혹한 시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견뎌내기 위해 삶의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어떤 것이 가치가 없는지를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맹목적으로 휩쓸려가는 삶을 살아가기 쉽고, 휩쓸려 가는 삶은 자신을 부정하
게 하는 극도의 불행을 자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18민중항쟁 33주기 광양행사를 숨
가쁘게 진행하는 내내 회원들이 뿜어내는 미소와 열정을 보면서 마음이 줄곧 술렁거렸
습니다. ‘견고한 신념과 확고한 자신감’ 이것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입니다.
박치현 (광양지회장)
광양지회는요~~
9 261호 2013.06.05 지부지회소식
고양지회 학부모 강좌 안내
정읍지회
파주지회
5월 14일 지방자치단체 장학 사업에 대한 정읍지방 공청회
본부 고유경 상담실장님께 듣는 학교안전공제회진주지회 영어회화반 모임이에요.
울산지부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어요.
동북부지회 가족놀이한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서부준비위원회 5월 30일 전래놀이 양성과정 모습이랍니다.
남부지회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한 컷!
대구지부 교육학 특강 첫 출발했어요.
의왕지회 4월 25일 부곡복지관에서 임시총회를 가졌습니다.
10261호 2013.06.05
요즘은 육아에 있어서도 품앗이 모임을 해보
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디서부
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해 하는 부모들도 많
고, 전문적 교육을 희망하는 부모들도 많아 성
남지회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자 품앗이 부모교육 양성과정을 시작하게 되었
다. 이 교육을 시작으로 부모의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
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사교육
경감과 공동체의식 확산을 위해 품앗이 부모교
육 지도자 양성과정이 일회성 부모교육이 아닌
유년기 품앗이 모임부터 건전한 학부모 학교 참
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품앗이 부모
교육이 되기를 희망하며 성남지회의 품앗이 부
모교육을 소개하려한다.
요즘 사회를 보면 마을이 사라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동네 어른
도, 동네 아이들도 사라진 마을은 삭막하기 짝이 없다. 같이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던 빨래터도 사라지고 대가족이 함께 육아를 책임지던 풍
습도 햇가족화로 인해 지금은 모두 엄마의 몫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트
레스와 부담감이 쌓여 갈수록 엄마들은 외롭고 우울해진다.
품앗이 활동을 통해 육아 고민을 덜어
보는 것은 어떨까? 육아에 대한 스
트레스도 덜 수 있고 외로움을
달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품앗
이 모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까?
먼저 뜻이 맞는 또래 친구들부
터 찾아보자. 동갑이 아니어도
같은 나이또래 친구들이면 좋
다. 학습 품앗이, 놀이 품앗이,
육아 품앗이, 체험 품앗이 등 다
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연
령대를 고려해 품앗이 형태를
고민해보고 마을의 공공장소를
잘 활용하면 좋다. 전문분야가
아니어도 자신 있는 분야를 선
택하여 품앗이 이름도 정하고
그날그날 수업 기록을 남기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남길 수도
있고 품앗이를 원하는 부모들을
위한 정보 교류도 할 수 있어 좋
다.
품앗이 교육의 효과는 매우
많다. 놀이 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적
기교육으로 풍부한 창의력을 쌓을 수도 있고 부모와의 애착형성을 쌓는
데도 좋다. 이를 기반으로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정다운 이웃을 만날 수도
있다. 경제적 절약효과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기대는 금물! 또 다른 선행학습으로 생각해 부모학
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성 없이 호기심에 한번 시작해서도 안 될 것
이다. 옷이 더러워진다고, 집이 지저분해 진다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해서도 안 되고 ‘나만, 내 아이만’
이란 생각도 버려야 한다. 엄마들 사이의 갈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
명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
이렇듯 품앗이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 철학을 시작으로 품앗이 교육을 왜 하려고 하
는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시작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고 청소년 성
장에 따른 이해를 돕는 학습을 우선한 뒤 품앗이 모임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품앗이 부모교육을 진행 하고 있는 모임을 방문해 노하우
를 전수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성남지회에서는 20년간 지속해온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많은 교육
방법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우리고장 숲 체
험단, 뚜벅뚜벅 역사 기행단, 청소년 환경동아리 등의 소모임 활동을 통
해 많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품앗이 교육을 희망하는 부
모들에게 전문성과 이 프로그램들을 전수해 더 많은 지역에서 품앗이 부
모교육을 통해 사라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찾고 여성의 잠재돼 있는 역
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품앗이 부모교육 증대로 각 가정의 육아부담감을 감소하고 품앗이를
통한 이웃 간 친목증대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배려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품앗이 부모교육은 이웃 공동체에서 학
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로의 발전해 마을 살리기와 공교육 안정화
실현에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민애 (성남지회장)
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성남지회
품앗이 부모교육
『품앗이』 :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는 일.
성남지회에서는 품앗이 부모교육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소모임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11 261호 2013.06.05
나는 초등학교 특수학급 보조교사다. 우리 교실
에는 담임선생님과 보조교사인 나, 공익근무요원이
일하고 있다. 우리 반 2학년 아이 학부모가 학교에 와
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한 말이나 일들을 너무 소상
히 알고 있어 의아했다.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소지품
을 검사했는데 한 아이 가방에서 녹음기가 나왔고 교
실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녹음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아이 부모님이 집에서 아이가 불이익
을 당하는지 그 녹음 내용을 듣고 또 듣고 하셨단다.
이 일이 알려지자 확대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는
교장선생님의 의도를 알고 그 학부모는 우리에게 사과
도 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 가방을 뒤진 것을 문제 삼
아 인권침해라며 더 큰 소리를 치고 있다. 그리고 매일
교장실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자기 아이에게 유리하게
우리 근무시간이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그러자 다
른 학부모들도 왜 그 아이에게만 혜택을 주느냐고 항
의하며 자기들도 똑같이 해달라고 한다. 보조교사인
나도 사람인데 온 신경을 그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라
고 하니 숨 돌릴 틈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근무
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나의 일상이 일일이 감시
당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못 믿겠다는 태
도로 일관하는 학부모 때문에 일에 회의가 든다. 나는
다른 학부모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 어머니를 제지하
고 싶다.
학부모의 행동으로 인해 일에 대한 회의가
드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학
교에 보내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
네요.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소지품을 검사하기 보다는 학부
모에게 직접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신 것인
지 물어보셨으면 어땠을까요? 학생인권조례에
는 학생에 대한 소지품 검사는 그 학생이 위험
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 때에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하
는 소지품 검사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녹음기는
위험한 물건은 아니지만 교사의 입장에서는 교
사의 교육행위에 대한 압력으로 느껴질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 학생을 대
상으로 소지품 검사를 했다면 인권침해가 맞고
항의 받을 일입니다.
학부모가 교사의 허락 없이 녹음한 것에 대해서
는 통신비밀 보호법에 저촉되는 일입니다. 아무
리 아이가 걱정된다 해도 학부모는 제 3자이기
때문에 불법도청에 해당됩니다. 학부모는 허락
없이 녹음한 것에 대해 교사에게 사과하고, 교
사는 소지품 검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화해
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로 학부모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바
람직하지 않지만, 다른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
다. 그렇게 하신다면 학부모들 편이 갈리어 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에게 서로
사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십
시오. 그리고 학급 전체 학부모들과 대화 시간
을 만들어 그들의 입장과 걱정 그리고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시고 아이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
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모와 교사
는 동반자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녹음하는
특수학급 학부모
상담실
상담실에서
오동 오동통 오동이!
내게는 이제 엄마, 아빠보다도 더 중요한
귀염둥이가 있다. 그 귀염둥이는 바로 이제 곧
엄마 뱃속에서 출구를 찾을 내 남동생이다. 6월
중순에 엄마는 출산할 예정이다.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엄마의 배를 보면 맥스라이더를 타고 있는 것처럼
아주 실감이 심하게 난다. 그래서인지 오동이는
내 마음도 잘 아는 듯 엄마뱃속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내 친구들이 말하는데 동생이 있으면 절망감에
영원히 갇혀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너무 외롭기 때문이다. 외동이
아닌 아이들은 싸우면서도 친해지지만 나는 싸울
애가 울 집 강아지 몽이밖에 없다. 빨리 6월이
되어서 오동이가 태어나면 우리 몽이보다 더~더~
더~ 잘해줄 것이다.
아직 오동이 이름을 짓지 못했다. 엄마가
짓는다고는 했는데 나는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요새 엄마가 오동이 옷을 많이 사놓았는데
오동이가 빨리 태어나서 입어보면 좋겠다. 입으면
곰돌이 인형처럼 아주 귀여울 것이다.
나는 오동이가 태어나면 먼저 옆에서 자고 싶다.
그 이유는 딱 한가지다. 나는 아주 어린 아기
옆에서 자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게 매우 부럽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내가
잘 때 발차기를 세게 해서 아기가 맞을까봐 나는
탈락되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커서 같이
자야겠다. 지금 엄마는 배가 많이 나와서 하마
같다. 아! 마지막으로 나는 내 동생이 우리 아빠
말고 엄마를 좀 더 닮았으면 하고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아빠는 탈모가 좀 있기 때문이다.
아빠 미안…….
오선재 (초등학교 5학년/김선경 (13기 정상담원) 딸)
나의 동생 Mr.오동생활글
오동이가 6월 1일에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12261호 2013.06.05학부모 한마당
늦은 봄비인지 아님 이른
여름비인지 하루 종일 추적
추적 비가 내립니다. 오전에
비를 마중하며 고양시에 가
서 도서관 관련 회의를 하고
부리나케 돌아온 곳은 수많
은 책들이 가득 꽂혀있는 도
서관입니다. 자리에 앉자마
자 조그만 꼬마 녀석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
고, 노란우비에 노란 장화 빨간 우비에 파란장화 등
원색으로 차려입고 인사하기 바쁘게 숲속으로 갑
니다.
참교육학부모회를 만난 이후 저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담실에서, 도서관에서, 거리에서, 상점에
서 부모들과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도 20년 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히 아이들은 학교에
서 학원으로, 재미있는 일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들
이 더 많고, 개성보다는 성적위주로 평가받고 있습
니다. 엄마들은 전전긍긍 모든 관심사가 아이에게
꽂혀있습니다. 몸은 도서관에 와 있어도 연신 전화
합니다. 아이 역시 상황이 바뀔 때마다 전화를 합
니다. 숙제 다 했는데 친구 집 가도 되냐, 태권도 갔
다 왔는데 뭐 먹어도 되냐……. 엄마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와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 엄마들의 하루하루는 계속 됩니다.
하지만 이런 엄마들과 아이들이 조금씩, 아주 조
금씩 변화되어가기 때문에 전 이 만나는 일을 접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하루하루 만남이 이어지고 그
긴 만남 때문에 서로 많은 걸 알게 되고 아이에 대
한 무조건적인 보살핌이 조금씩 여유로워집니다. 변
화는 아이들에게도 옵니다. 잔소리하는 엄마의 모
습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고 봉사하는 모습에
서 아이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
다. 엄마나 아이나 조급함에서 벗어나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거겠지요.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된 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직 아이에게만 꽂히는 관심을 서서히
자신에게 보이기 시작하며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거
듭나는 어머니들을 보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내재되
어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들여다보지 않고 살아온
인생에서 아! 나에게도 이런 재주가 있었구나! 내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 내가 이런 아내, 이런 엄마였
구나를 느끼게 되는 거죠. 아직도 전 ‘아이와 함께
크는 어른들’이라는 모토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렇게 어머니나 아이들이 불쑥불쑥 자라 성인이 되
고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때의 기쁨 덕분에
전 오래오래 이 자리에 연연하며 남아있을 것 같습
니다.
요즈음에 저는 조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바쁜 일정으로 딸아이와 함께 하지 못했
던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햇볕 따뜻이 들어오는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 드라
마를 함께 보는 것이 소원인 아이와 요즘에는 함께
뒹굴며 함께 장보며 함께 하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먼 훗날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엄마들처럼 물불
안 가리고 잔소리쟁이 엄마로 되었을 때 또 만났으
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전 오늘도 도서관
지킴이를 기꺼이 하고 있답니다.
황수경 (우리회 자문위원,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아이와 함께 크는 어른들
좋은 인연 만들어 나가기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
여주세요.
 남편과 고3딸, 중2
와 중1 아들 두 녀석이
언제나 저를 귀찮게 하
며 졸졸 따라다니고 있
습니다. 남편은 토목 일
을 하며 요즘은 혁신도
시 현장에서 바쁘게 보
내고 있습니다. 고3 큰
아이는 글쓰기를 좋아해서 대학 문창학부를 가겠
다고 카페 글쓰기 활동도 왕성하게 한답니다. 두 아
들은 태권도, 축구, 과학 실험 등을 좋아하는 활동
적이고 소탈한 아이들입니다. 아직은 다소 어리광
도 부리지만 서서히 ‘남자’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
습니다. 저는 아파트모델하우스 콜센터에서 아르바
이트를 하며 배움터지도사와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 활동과
학부모리더 활동 등도 하며 세상도 배우고 경험도
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2011년 교육부 ‘학부모교육정책모니터단’ 활동
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활동하신 지
회장님을 통해 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지켜
보다 이후에 회원 등록을 했으며, 지난해 여름연수
에도 참가해서 많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
다. 개구쟁이 두 아들이 참학 여름연수를 함께 하
면서 얼마나 재미있어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
난해 봄에는 지회장님 추천으로 경남도의회가 주
최한 ‘학교폭력’토론회에 패널로 나가는 영광도 누
렸습니다. 지난날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에는 전혀
눈길 주지 못했던 제가 작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참여를 하면서 그동안의 생활에 대한 반
성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학부모회 사업계획서도
짜 보고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참학
선배들의 노하우를 컨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고 보니 저 뒤로
도 줄 서있는 후배가 있네요. 호호호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 어려움
을 느낀 적이 있다면
뭐, 특별한 경험이나 유별스런 것들은 없습니
다. 제가 전직 학원 강사였던 탓에 학원의 상생법을
잘 아는지라 학원에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학원
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시
험 때나, 아이들 영어 문법 지도. 큰 아이 글쓰기는
제가 가끔은 독자가 되어 읽어보며 조언을 해주는
정도이며, 잘 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해주자’입니다. 큰아이
에게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
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차츰
남편과 거리를 좁혀가고는 있지만 아이의 전공학과
가 현실감이 떨어진다며……. 글쓰며 행복해하는
딸아이의 모습이 저는 좋은데 말입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전국 규모지만, 우리회가 없는 지역도 상당수입
니다. 문을 닫는 지회도 있다고 하고, 창립을 준비
하는 지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정책
보다는 학부모들과 함께 하며 그들 사이에 녹아내
릴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재정
자립도가 적은 지회의 살림살이도 좀 나아졌으면
하는데, 방안이 딱히 떠오르지를 못해 아쉽네요.
회원배가 활동이 잘 되었으면 좋은데 요즘 젊은 학
부모들이 여간 똑똑한 게 아니라 그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사람이든 일이든 인연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
다. 내게 닥쳐온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나가
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부족한 제 자
신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참
오만하기도 했습니다. 더 욕심내지 않고 있는 양껏
나누며 누리고 살려고 합니다. 제가 인복하나는 타
고 났거든요.
마중물(15)
회원 인터뷰 - 진주지회 회원 : 우재란
13 261호 2013.06.05 학부모 한마당
올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내가 ‘무디다는 것’이었다. 일상 속엔 수많은 비
평화적 요소들이 숨어 있었지만 전혀 깨닫지 못
했다. 이번 주제였던 전쟁기념관도 놀이들도 누
군가 말을 꺼내기 이전엔 그저 당연한 것이었다.
평화해설을 준비하면서 전쟁기념관에 세 번
정도 방문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웅장하게 지어진 건물과, 번쩍번쩍한 시설과, 눈
을 반짝이며 총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괜히 서글프고 안타까웠다.
내가 이곳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여길 찾았다
면, 나도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 모든 전시물에
끄덕끄덕하면서 총과 탱크를 보며 탄성을 외치
고 있었을 거다.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전시물
들도 알고 나니 하나, 둘 눈에 새롭게 밟혔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평화를 깨트리는 전쟁을
기념한다는 모순과, 한국전쟁과 월남 파병 전시
물이 가장 거슬렸다. 마치 ‘나, 인민군 이만큼 피
해를 입혔어요.’, ‘베트콩에게 본때를 보여줬어
요.’ 이렇게 말을 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일 뿐인데 잔인하
게 죽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일까?
사람을 ‘사람 같지 않게’ 만드는 전쟁이라는 특
수 상황의 잔혹함을 보았고, 모순되게도 ‘전쟁기
념관’에서 ‘반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
다.
평화상상캠프 속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과 함
께 생각한 것들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
는 과정이 가장 즐겁고 뿌듯했다. 폭력적 요소
를 빼고 만든 ‘평화놀이’도 신나게 즐겼다.
요즘 아이들은 무뎌져서 폭력과 같은 자극적
인 것이 있어야 즐긴다는 건 모르는 소리! 함께
만든 평화놀이로도 신나게 놀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물론 이따금씩 ‘죽었다’, ‘맞는다’와 같은
폭력적인 말들이 버릇처럼 튀어나와 당혹스럽기
도 했지만, 그만큼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는 시
간이었다.
전쟁기념관 평화해설을 준비하고, 평화놀이
를 준비하고, 평화 상상 캠프를 열고, 그리고 이
제 1년간의 활동들을 모은 책자를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냈던 한 해를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괜찮다! 잘 썼다!’ 했던
글들이 유치해져버려서 열심히 뜯어고쳤다.
준비한 한 달의 시간은 훅 가버렸지만, 결과물
인 책자는 쭉 가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평화이음이로서의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보
람차고 기쁘다.
김서형 (삼각산고등학교 1학년)
평화의 시선으로 보는 전쟁기념관, 평화놀이 매뉴얼
청소년 문화 ❸ 어린이어깨동무 청소년모임
	 ‘평화이음이’
광고
편집자 주 대한민국 청소년은 ‘오늘’이 없다. 오직 대학 들어갈 때까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참아야 한
다. 청소년은 쉴 곳도 없고 누릴만한 프로그램도 없다. 하지만 어려운 입시 교육 속에서도 ‘오늘’도 행복
할 권리가 있는 청소년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례들이 있다. 청소년, 지역사회, 학교, 학부모가 어떤 청
소년 문화를 꾸릴 수 있는지 탐색해 보자.
14261호 2013.06.05홍보출판
고양지회의 책 소모임은 역사와 전통
을 자랑한다. ‘역사 소모임’과 함께 장수
소모임이다. 한결같은 소모임원들의 지
지로 십년 넘는 책지기로 지내오고 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올 해 우린
큰 결심을 했다. 고전 읽기에 도전!!
우선 ‘돈키호테’
바쁜 일상 속에서 돈키호테와 산초 판
사의 사건 사고를 따라 가자니 머리에선
쥐가 난다. 하루 한쪽 이상 읽자는 심정
으로 한 달 만에 독파했다.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린 시절 읽은 돈키호테란 풍차로 돌
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에
는 아주 조금 묘사되어 있을 뿐이다. 기
사소설에 빠진 돈키호테의 행동을 보며
측은지심이 생겼다. 돈키호테 길 위의 여
정을 따라 가다 고미숙의 임꺽정 길위
에 펼쳐진 마이너리그의 향연을 엮어
읽었다.
임꺽정 소설을 새로운 관점으로 소
개한 책이다. 예전에 흥미와 심심풀이로
읽고 내던진 책이었는데 이렇게도 해석
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백수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움츠러들지 말라고 격
려까지 한다.
‘길 위에 나서면 만남이 있고 거기서
성장한다’는 말씀. 참 지당하다. 늘 공부
하라는 말이 가슴에서 공명을 일으켰다.
우리가 힘들지만 고전 읽기로 한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김인숙 (고양지회 글나누리 모임장)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
국인 수가 100만 명인가 싶
더니 벌써 150만 명이란다.
다문화 가정 출신 아이들도
14만여 명에 이른다니 대한
민국 청소년하면 떠오르는
얼굴들이 보다 다양한 모습
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
나 싶다. ‘오아시스(KBS2,
수요일 5:30)’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을 주기위해 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사나 진로
등의 고민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예
술, 교육 등 각 분야의 선배들이 멘토로 등장,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희망의 오아시스를 찾는 과정을 담
고 있다.
4월과 5월에도 서로 다른 출신 배경을 가진 청소
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소피아의 특별
한 귀향’은 캄보디아 출신 소피아가 한국의료봉사단
과 함께 고향에 가 통역 봉사하는 이야기를, ‘다문화
청소년 1세대, 건태의 희망 대작전’은 중국인 엄마를
둔 건태가 군 입대를 앞두고 육체적 고통을 겪는 다
문화 청소년 동생들을 돕는 이야기를, ‘할아버지 나
라의 푸른 5월’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 4세
인나가 한국에서 재능을 닦고, 가문의 뿌리를 찾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14만여 명이나 되는 다문화 청
소년들의 사연은 얼마나 다채로울 것이며, 미래의
우리나라는 그들이 빚어내는 다양한 문화의 어우러
짐 속에서 얼마나 더 풍성해질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었다. 가
장 두드러진 것으로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청
소년들의 진솔한 삶을 보았다기보다는 방송을 위해
얘기가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곳곳에서 받았다는 것
이다. 대표적인 예로 ‘건태의 희망 대작전’에 등장하
는 중증장애인 아리아나는 체온 조절이 문제인데
이것을 아리아나의 엄마는 여러 번 호소하고 에어컨
이 필요하다는 암시를 계속 준다. 결국 에어컨 선물
과 치료비를 받게 되는데 처음부터 결말이 짐작되었
기에 뻔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 건
태가 도우려는 아리아나와 혜진은 가난과 질병을 안
고 있기에 20살 청년에 불과한 그가 돕기에는 벅찬
상대들이다. 다문화 청소년 1세대로서 동생들을 돕
는다면 건태가 또래 상담을 하거나 고민 상담을 듣
는 정도가 자연스럽고 맞을 것이다. 그런데도 집을
고치고 상당한 금액의 수술비를 주는 우리나라 사
람들의 봉사활동에 결국은 조연으로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오아시스’에서 찾는 다문화 청소년의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①예체능 등 남다른 특기를 가진 청소년, ②사회봉
사, 환경운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한 청소년,
③따돌림, 편견, 가정환경 등으로 고민 중이거나 극
복한 다문화 청소년을 찾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한다. ③의 경우는 음지에서 주로 진행
될 테니 찾기 어렵겠다싶고 ①과 ②의 경우는 한마
디로 스펙을 가졌기에 방송하기 좋은 청소년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방송이 높은 기준으로 특별한 얘
기를 추구하다보니 건태의 선의도 적절하게 발휘되
지 못하고 연출되었다는 느낌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
도 이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인나도 뛰어
난 댄스 실력이 있기에 방송된 것 같은데 부모의 교
육열에 힘입어 선진국인 한국에 유학 온 모습 정도
지 한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사는 게 어떤지에 대한
인나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이렇듯 이 프로에서는 정작 우리 동네나 학교, 일
터에 있는 평범한 다문화 청소년들의 모습은 가려진
다. 게다가 각 분야의 쟁쟁한 멘토들이 깜짝 이벤트
로 등장하여 그들에게 선물과 기회를 주니, 대다수
시청자들은 그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공감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오히려 배
우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이웃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소박한
희망을 추구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주
기를 제작진에게 부탁하고 싶다. 그것은 문화적 차
이로 학교 급식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지역상담기관의 도움으로 부적응을 극
복한 아이일수도 있으며, 경제 사정으로 진학을 포
기하고 취업한 직장인도 되겠고, 군 생활하는 다문
화 청년의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의 모습을 앞당겨 보여주려는 제작
진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다문화는 우리 사회를
분열 시킨다’는 등 다문화와 관련된 여러 오해를 풀
어주는데 이 프로가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란다.
옥연희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회원)
KBS 2TV의 시사 교양 프로 ‘오아시스’를 보고
또다른관점으로만나는그들의삶
방송모니터(6)
책소개
『돈키호테』
시공사 출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임꺽정, 길 위에 펼쳐진
마이너리그의 향연』
사계절 출판
고미숙 지음
15 261호 2013.06.05 사설
자문위원회 ●이규환(자문위원장·전 이화여대 교수)/강명숙(배제대 교수)/
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
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
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홍렬(선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희은(여성사회교
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박수선(평
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성열관(경희대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춘(변호사)/송순재(감
신대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사무처장)/이윤미(홍익대교수)/
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부산대교수)/전양숙(새뜰심리
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
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경기지부 031)864-3958 지부장 서애란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31)568-23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이정숙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2896-8400 지회장 안용정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지회장
용인지회 010-6259-7499 지회장 임유진
의왕지회 010-4222-3148 지회장 박향숙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10-5040-3296 지회장 성명자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10-4511-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6266-8796 지회장 신경진
구미지회 지회장
상주지회 010-2276-2838 지회장 김미경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의성지회 010-8422-0923 지회장 임창대
칠곡지회 010-4941-4456 최순필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전금순
전남지부 061)334-9271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8617-8201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61)334-9271 지회장 최정희
목포지회 061)284-6574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4618-096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권승길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1-430-3414 지회장 이희출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2614-2208 지회장 김순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곽선희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서부 010-8913-6833 위원장 송성남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전주 063-287-6070 사무국장 장아름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이옥주 정 방 조혜욱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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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김석순 유지숙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이정숙
상근자 김은영 조혜욱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영훈·대원국제중학교 입학비리 정도가 점입가
경이다. 비리로 얼룩졌을 뿐 아니라 중학교 단계
부터 일부 계층의 자녀만을 위한 특별한 대우를
해 줘야 할 타당성이 전혀 없는 국제중학교는 일
반학교로 전환해야 한다.
국제중학교의 비리는 의무보편 교육기관인 중학
교 단계에서 벌어진 비리라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
럽다. 국제중학교 비리는 재단 전입금을 납입할
능력조차 없거나 돈이 있으면서도 이를 고의적으
로 납부하지 않은 사학재단이 교육이라는 허울을
쓰고 검은 돈줄을 대는 손쉬운 선택지이다.
2008년 국제중학교 설립을 추진할 당시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70%가 넘는 국민들이 일부 계
층의 자녀를 위한 귀족학교가 될 것이 뻔하다며
국제중학교 설립을 반대했다. 우리회도 국제중학
교는 첫째, 부모의 사회경제 능력을 대물림하고
학교를 서열화하며 둘째, 초등교육의 파행을 초래
하고 셋째, 중학교 입시부활의 신호탄이 된다는
점, 넷째, 끝없는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들어 적극 반대했다. 이와 같은 국제중학교
설립의 반대 이유가 현실이 되었다.
일반 중학교는 학교운영지원비도 없어지고 무상
의무교육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국제중
학교는 대학생의 연간 교육비보다 많은 교육비를
내야 한다. 게다가 각종 연수와 내신 유지를 위한
사교육비, 소소한 비용을 포함하면 어지간한 부모
의 소득으로는 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평범한 사람들은 선택할 수 없는 학교다. 이것만
봐도 국제중학교는 ‘귀족학교’다. 국제중학교는 의
무교육인 중학교 단계에서 일부 학생들만을 위한,
평등권을 침해한 학교인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국제중학교가 설립될 때부터 예
고되었다. 그럼에도 공정택 전 교육감은 일부 부
유층의 자녀를 위한 국제중학교 전환을 밀어붙였
다. 그리고 5년이 지나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학
교의 각종 비리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부정한 방법
으로 자녀를 입학시킨 삼성을 두둔하며 눈치를 보
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설립한 국제중학교 재단들의 각종 비리에 대해 응
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학교 비리가 사회에 끼친
파장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가
나서서 전형적인 부실사학재단의 부정행위에 대
해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관계자가
아닌 시민사회와 국회의원 등 학교 밖의 인사들로
구성한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적 의
미로도 존립 근거가 없는 국제중학교는 일반 중학
교로 전환해야 한다.
사설
국제중학교는 일반 중학교로 전환해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일반인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
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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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00-014-533161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http://www.hakbumo.or.kr/학부모상담실
16261호 2013.06.05광고
아이들은 왜 골목길에서 사라졌을까?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정석 지음 | 300쪽 | 값 16,000원
블로그 정석의 걷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동네 blog.naver.com/jeromeud
페이스북 www.facebook.com/jerome363 이메일 jeromeud@naver.com
정 석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3년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도시경관, 걷고 싶은 도시, 마을 만들기, 북촌과
인사동 보전 등 여러 도시설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7년부터 경원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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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61호 2013. 06.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지혜·용기·전체가 조화될 때 정의가 실현되고, 또한 만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이상 국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 플라톤 - 이 달 의 금 언 2013년 5월 22일(수) 오후 2시 전교조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주제로 31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김학한(전교조 정책기획국장) 선생님의 발제와 강혜승(서울지부장), 김부정(파주지회장)의 토론에 이어, 참여한 회원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토론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 2013년 5월 14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지방교육자치제도의 현실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정희곤( 광주광역시교육의원) 의원의 사회로 성병창(부산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발제와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김학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 박이선(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책위원장), 김형태(한국교육의원협의회 공보관, 서울특별시 교육의원), 조연희(전국 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정영일(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의 토론이 있었다. 2013년 5월 2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국제중 비리는 너무 놀라웠지만, 가만 보면 그조차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국제중 비리가 거론되는 초기부터 문제를 적극 제기하였고, 영훈중과 대원중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서울시 교육청에 제대로 된 감사를 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영훈, 대원 국제중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제31차 학부모 포럼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향’ 토론회 ‘지방교육자치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 비리재단 국제중학교 폐지촉구 기자회견
  • 2. 2261호 2013.06.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성심여고 ‘카페 유채랑’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성심여자고등학교 는 올해로 유채반(특수학급)이 생긴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인문계 사립고교로서는 드물게 특 수학급 설립을 자원한 성심여고는 가톨릭 정신 과 성심학원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올해로 개교 57주년을 맞이한 전통을 자랑하 는 학교입니다. 인성교육과 입시의 현실을 어떻 게 함께 살려나갈 것인지 고민하던 시기를 보 내고 있던 차에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우려 속에서 특수학급이 생겨났습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성심의 힘이 느껴진 것 은 장애학생들에 대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통 해서였습니다. 따뜻한 학교 분위기와 늘 웃음 으로 학생들을 맞아주시는 선생님과 수녀님들, 누군가 차별대우라도 할라치면 정의감에 불타 는 열성으로 이야기하러 오는 학생들, 수업시 간에 어떻게든 더 참여시키고 싶어 애쓰시는 마음들, 돌봄을 넘어 점차 우정으로 대해주는 친구들 안에서 유채반(특수학급) 학생들은 지 금껏 경험하지 못한 진정한 통합의 경험을 하 고 있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 없이 이 렇게 따뜻한 학교는 처음 본다며 만족스러워하 시는 학부모님들의 반응에서도 ‘역시 성심은 다 르다’라는 확신을 점차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학교 안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 화와 공감, 서로 깊이 이해하게 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입시경쟁구도에 전전긍긍하는 고등학교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 면서도 특수학급을 만들고 키워낸 것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약하고 작은 존재에 대한 우 선적 선택이 결국은 학교 전체 분위기가 공감 과 통합으로 나아가는데 미약하게나마 기여했 다는 점입니다. 학교 안에서 공감과 소통이 일어날 때, 작고 약한 존재에 대한 사랑이 커져갈 때, 장애학생 들과 함께 살아나가는 법을 몸으로 배워갈 때, 나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 또한 커져가고 이는 일상의 변화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학생들 을 보며 실감합니다.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 학생을 야간자율학습 이후까지 교문 앞으로 데 려다주며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학생이 이러한 일들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면서도 학업 또한 매 우 성실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될 때, 인성교 육과 학문교육의 양 날개를 동시에 펼치고자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유채반 학생들이 보탬이 되며 진정한 상생을 드러내는 상징이 되 는 것 같아 감사드리게 됩니다. 2013년 올해는 유채 3학년의 첫 시작을 위 해 특수학급의 직업교육용 카페인 '유채랑'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문계 고3 수업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려운 특수학급 3학년 학생들을 어 떻게 교육할 것인가라는 고민 안에서 생겨난,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서비스 훈련 및 직 무지도를 받게 되는 교육공간입니다. 유채반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과 관련한 직업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게 되며, 학교 내에서 직업실습 프로그램과 직장체험 훈련을 함으로써 현장에 적합한 직무기술을 습득하고 직업적 자립의 기 반을 마련합니다. 특히 서비스업무가 적성에 맞는 학생들과 관련분야로 취업하고 싶은 학생 들을 위주로 교육을 합니다. 그 외 분야로 취업 할 학생들 또한 기본 직업교육을 위하여 카페 실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페 이름을 짓기 위해서 많은 선생님들과 학 생들이 이름 공모에 참여해주셨고, 투표로 정 해진 ‘유채랑’이라는 이름은 ‘유채반과 함께’, ‘유 채반 학생들의 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 다. 학교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생겨난 카페 유 채랑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유 채반 학생들이 직접 서빙도 하고 주문도 받으 며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로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소박한 기쁨과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마다 부리나 케 달려와 긴 줄을 서서 기다리지만, 유채반 학 생들의 서투른 주문솜씨와 계산 속도에 짜증내 지 않고 도와주는 따뜻한 모습에 보는 이들의 마음도 너그러워지곤 합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맞이하는 유채반 학생 들도 이제 특수학급의 울타리를 조금씩 벗어나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친구들에게 맛있 는 음료도 만들어주고 선생님들께도 기쁨을 드 리는 역할을 신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금씩 사회와 맞닿아가며, 함께 사 는 기쁨을 안고 유채반 학생들은 매일 한 뼘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교정 안의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 또한 한 뼘 더 넓어짐을 확인하며, 오늘 하루도 성심(聖心)의 따뜻한 사랑이 유채반 학생들을 만나는 분들 의 마음 안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지혜 수녀 (성심여자고등학교 특수학급교사)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42 성심 안의 작은 만남‘카페 유채랑’ <편집자 주> 성심여고 특수학급 직업교육 ‘카페 유채랑’은 학생들의 취업을 준비하며 서비스 훈련 및 직무지도를 받는 교육공간입니다. ‘카페 유채랑’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
  • 3. 3 261호 2013.06.05 김은영(가명) 유채랑은 아담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좋고 선생님과 상담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직접 커피 내리고 아이스티도 만드신다. 그리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좋 다. 바리스타 수업도 참여하고 있다. 내 꿈은 갤러리 카페를 차리고 싶지만 부모님 께서 반대하셔서 포기했다. 그렇지만 언젠 가 갤러리 카페를 차릴 것이다. 다만 학생 들이 분리수거를 잘해줬으면 한다.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유채반 학생들의 글 모음 유채랑 카페가 시끌시끌하는 아이들 모습아름다운 말소리가 들리네행복한 카페를 놀러와서 고마워아이들이 주문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유채랑 사랑해 최희은(가명) 유채랑에서 일해보고 사회생활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다은(가명) 윤하리(가명) 카페 유채랑이 생기고 난 뒤 학생들도 많아지고 선생님들도 많이 와서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처음 엔 카페가 생길 때 설레고 기대되고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고, 카페가 생긴 뒤에 친구들이 앞에서 나가 이야기하고 선생님들과도 대화하는 모 습이 좋아보였다. 카페가 생겨서 교육을 받으니 나중에 자격 증을 따서 취업도 하고 여러모로 카페가 있어서 좋은 것 같 다. 안경숙(가명) 유채랑이 생겼습니다. 처음 손님이 오실 때 기분이 좋았습니 다. 왜냐하면 손님이 오셔서입니다. 커피 바리스타를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빨리 자격증을 따고 싶습니다. ^^ 유 채랑이라는 이름이 좋습니다. 저는 유채랑에서 주문받을 때 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저는 졸업해서 유채랑을 찾아올 것입 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습니다. 졸업하고 예 쁜 유채랑이 계속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이 선생님들께 잘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수업이 추가되고 카페에 가서 커피 향기를 맡으며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게 되어서 좋다. 유채반 아이들이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활발 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나도 주문을 몇 번밖에 받아보 진 못했지만 모르는 선생님께 주문을 받아볼 때나 알고 있던 선생님께 주문을 받을 때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 모르는 사람과도 만나서 즐겁게 대화할 수 있고 사람들 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좋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점심시 간에만 개방하는 건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다. 학생들이 너무 무질서하게 있어서 유채반 학생들이 주문대로 잘 주지 못해 유채반 아이들끼리 다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줄을 잘 서주고 재촉하지 말고 차례차례 앉아 있어주면 좋겠다. 3학년 졸업할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 으니 나도 점심시간에 주문을 받아보고 싶고 커피나 아 이스티를 만들어보고 싶다. 유채반 학생들이 빨리 직접 커피를 만들었으면 하고 유채랑이 많이 알려져서 외부인 들도 많이 애용하고 더 많은 메뉴가 추가된다면 좋을 것 이다. 박지영(가명)
  • 4. 4261호 2013.06.05 처음 원고를 부탁받고 아무래도 학부모 활 동에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이 쓰면 좀 더 좋 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부탁을 넣었더니 며칠 있다가 연락이 왔다. 생각해 봤는데 아무 래도 못쓰겠으니 나보고 쓰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평소에 느낀 대로 생각한대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컴퓨터 앞 에 앉았는데, 나도 역시 한줄 쓰고 지우고 또 한줄 쓰고 지우고 이러고 있다. 특별히 고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늘 생각 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역시 무 언가를 꺼내어 보여준다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인 것 같다. 서울형 혁신학교로 함께 출발한 다른 학교 들과 마찬가지로 상원초등학교도 올해로 3년 째를 맞았다. 그동안 학교는 많이 변했고 물론 구성원들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양평으로의 전학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들 려온 우리학교가 혁신학교가 된다는 소식은 나에게는 더운 날 시원한 빗줄기와도 같았다. 당연히 나도 뭔가 거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왕 할 거면 중심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겁 도 없이(?) 학교운영위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하 게 되었다. 이루고 싶은 꿈도 있었고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열정도 당연히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우리 아이들보다 내가 더 혁신교육에 목말라 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좌충우돌 하면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학교활동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 었고 풀어가야 할 숙제는 너무나 많았다. 학교 는 생각보다 민주적이었지만 생각보다 견고했 다. 그것은 학부모 입장에서 보기에는 비효율 적이었으며, 무엇보다 학교라는 공간자체가 여 러 종류의 사람이 모여 사는 작은 사회였다. 각자의 열정만 가지고 모인 학부모들은 그 수만큼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조금 더 성숙한 통합을 이루어 나가기보다는 오해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았고, 일보다는 의견을 맞춰가 는 일이 더 힘들었다. 그동안 가져왔던 공교육 에 대한 갈증이 기다릴 수 있는 느긋함을 가져 가 버린 것처럼 누구나 다 조급했다. 그렇지만 반면에 학부모의 활동은 그만큼 차곡차곡 발 전해 왔다. 처음 대의원과 기존 반대표의 역할을 혼란 스러워하던 대의원회는 올해 들어서 사업의 효율성을 위하여 ‘분과’라는 새로운 조직형태 도 운영해보고 있으며 학부모가 주최가 되어 서 작년에 시작된 학부모 체육대회는 올해 장 애물경기, 발목 풍선 터트리기, 엄마와 여선생 님 피구, 경보 계주 등 더 풍성해진 내용으로 상원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발전했 다. 마찬가지로 작년에 조직된 ‘아버지회’에서도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사업공모에 당선되어 아이들과 야영, 장 담그기, 영화 상영 등 다양 한 프로그램으로 월 1회 아이들과 만나고 있 다. 학부모 재능기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 며 학부모 동아리와 각 학년 활동도 나름 알차 게 운영되고 있다. 학년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작년에 처음 시도된 각 학년 대의원들과 선생 님과의 만남 역시 학년별로 조금씩 다르게 운 영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각 반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 반모임도 조심 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서 공통분 모를 가지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라고 모두가 믿기 때문에 조금씩 그러한 시도를 해볼 수 있 는 것이다. 여러 가지 소소한 변화와 함께, 참 여하는 학부모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과 저학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어가야 할 숙제 들은 남아있다. 어떻게 학부모의 자발성을 높 여내고 참여를 확대시킬 것인가? 또 학교 참 여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그 참 여의 형태와 정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학부모는 분명 학교의 한 주체이다. 그렇지 만 교육활동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며 학부 모가 전면에 나서서 모든 활동을 하는 것은 아 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선생님과는 다른 자리가 학부모에게 주어져있다. 그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다른 학부모들과 즐겁게 학부 모 활동을 하는 것, 그러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안윤희 (서울상원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교육자치 지켜보기, 들어주기, 기다리기, 그리고 즐기기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③ - 상원초등학교
  • 5. 5 261호 2013.06.05 <발제> 지방교육자치의 본질에 입각한 제도개선 방향 (김 학한) 2010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률은 정치적 상황 에 의해 탄생한 기형적인 법률로 평가되고 있다. 교 육감의 교육경력 5년 이상 조항은 삭제되고, 교육 의원 일몰제 적용으로 교육의원 선거는 치르지 않 게 되어있다. 교육자치제도의 본질에 충실한 제도 는 어떤 것인지 논의해야한다. ○ 교육감의 교육경력 교육감은 교육 분야에 대한 이해와 실천, 안목이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판결(2002.3.28. 2000 헌마283-778(병합)에 의하면, 지방교육자치의 기 본원리는 주민참여, 지방분권, 일반 행정으로부터 독립, 교육의 전문적 관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는 것이다. 전문성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교육경력 삭제는 문제가 있다. ○ 교육감과 교육의원 정당경력 헌법재판소 판결문(2007헌마 1175)은 ‘교육감후 보자로 2년 동안 무당적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무 담임권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며 교육감 후보자의 불이익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공익이 더 큼’이라고 결정한 대목에 유의해야 한다. 정치문 화가 공무원에게 정치 기본권을 인정하는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한다. ○ 교육감 선출방식 교육감 직선제를 변경해야한다는 요구가 많다. 낮은 투표율, 후보자 홍보, 선거비용과다 등의 이유 를 들어 제한적 직선제(선거인단 구성), 시·도지사 임명제, 러닝메이트, 지역마다 자유로운 선거방식 채택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은 선거방식 이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교육자치제도 의 목적이 무엇인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 적 중립성이라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논의해야한 다. 제한적 주민직선제에서 직선제로 변화해온 것 을 더 안정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교육위원회 현재 교육위원회는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로 운 영되고 있다. 독임형 교육위원회가 필요하나 시·도 의회와 권한분쟁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 을 논의 중이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의원들로 구성 하는 방안과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비례대표로 구성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교육자치 본질 에 충실하기 위해서 교육의원의 교육경력은 필요하 다. 교육경력의 범위는 교육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나 학교운영위원회 경력도 인정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으로는 교육의 원이 교육상임위원회 2/3가 되도록 하는 안(유성 엽 의원),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과 교육의원 선거 부활, 독임형 교육위원회 설치하자는 안(정진후 의 원)이 있다. <토론1> 교육시민단체입장에서의 지방교육자치제 발전방 안 모색 (강혜승) ○ 2008년 2010, 2011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낮 은 투표율과 주민의 무관심 문제 현실의 벽에 부딪 힌 경험이 있다. 교육감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흐름 은 유지되어야 한다. 교육감 교육경력은 최소한의 조건이다. 헌법에 명시된 교육원리 입장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 또한 당적 제한도 정치적 중립성에 의 해 유지되어야 한다. ○ 교육의원의 선거구는 문제다. 서울의 3개 자치 구에서 교육의원 한 명을 선출하고 있는데 교육의 원 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교육의원 자격 에서도 교육 경력은 필요하나 범위는 확대해야한 다. 시·도의회의 상임위원회로 교육의회 기능은 통 합하고 교육의원 정수는 교육위원회 정수의 2/3 가 타당하다. ○ 교육행정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배분 적 정의를 실현하는 과제(김용일)라 했다. 이상을 추구하는 교육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교육시민단체 의 몫이라고 본다. <토론2>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김부정) ○ 학부모 입장에서, 시민단체 활동가 입장에서 교 육 자치는 일반자치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 당선거로 이루어지는 일반자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 교육감의 정당경력 제한은 학교현장을 바꾸어 낼 수 있는 것인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 정치 적인 논리보다는 학교현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 다. ○ 교육감의 교육경력은 유지되어야 하고, 교육감 이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직선제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 교육의원 선거를 부활하되 개선해야 한다. 경기 북부의 경우 5개 자치단체에서 교육의원 1명을 선 출하게 되어있어 주민들에게 교육의원이 누구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투표하게 된다. 교육의원의 교육경력은 개방되어야 한다. 교육의원 은 교육감처럼 전문적인 능력보다는 발로 뛰는 역 할이지 않는가. 학교운영위원 경력을 반영하는 것 은 고민해봐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경력 한줄 필요해 서 학교운영위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계획 하 에 교육자치선거도 명목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 이다. 이번 학부모 포럼에서 치열한 토론 끝에 ▲교 육감 직선제 유지와 교육경력 5년은 최소한의 조건 이다, ▲교육의원 선거 부활, ▲교육의원 자격범위 는 현재보다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지부지회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 망한다.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 정책 31차 학부모 포럼-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2013년 5월 22일(수) 오후 2시 전교조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 주제로 31차 학부모 포럼이 열렸다. 김학한(전교조정책기획국장) 선생님의 발제와 강혜승(서울지부장), 김부정(파주지회장)의 토론으로 진행된 포럼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동향 구분 정진후 의원 안(시안) 유성엽 의원 안(2013.3.20.발의) 교육감 교육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설치형태 독립형 지방교육의회 시도의회상임위원회 (시도의회의원1/3+ 교육의원2/3) 선출방식 주민 직선제 주민 직선제 주민 직선제 교육경력 현행 유지 현행 유지 제한 삭제 현행 유지 정당경력 제한 삭제 제한 삭제 현행 유지
  • 6. 6261호 2013.06.05 2002년부터 시작된 잇단 급식납품비리 사건과 대 형 식중독 사고로 인하여 전국의 학부모를 비롯하 여 시민사회단체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통한 식중 독 사고 예방과 부정부패방지, 그리고 아이들 건강 과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 전국적인 모임을 가졌다. 이러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향을 위해 서 조직구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여 전국적인 연대 조직인 ‘학교급식 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 본부’를 전국의 부문단체와 지역단체로 구성했다. 경기도에서도 전농 경기도연맹, 전교조 경기지부 등 경기도 단위 27개 단체, 21개 시·군 운동본부 267개 단체가 참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연대단 체를 구성해서 활동해 왔다. 연대단체들이 공감대 를 형성하여 2003년 10월 1일, ‘학교급식개선과 조 례제정을 위한 경기운동본부’를 공식적으로 발족했 다. 학교급식운동은 학교급식 개선을 통해 우리 농민 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부모님들은 안심할 수 있도록 하자 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식 중독 사고와 각종 납품비리로 얼룩지고 있는 현실 을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개혁해 보겠다는 의지의 실천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경기도민 166,024명의 조 례제정 청구 서명운동을 통해 ‘경기도 학교급식 지 원 조례(제정 2004.10.20.)’를 발의하여 입법에 성공 하였다. 이것은 경기도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이며 친환경·무상급식·직영급식의 성과를 만들어낸 원 동력이었다. 현재까지 경기도 조례를 비롯해 31개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은 모두 완료된 상태 이다. 이렇게 전국에서 자발적인 학교급식운동이 전개 되면서 생산과 유통, 구매, 안전성 확보, 질 좋은 식 재료, 예산 확보, 친환경농업 등에 관한 구체적인 문 제점과 대안에 관하여 농민, 학부모, 교사, 영양교 사, 교수, 유통관계자, 생산자, 전문가등과 줄기찬 토 론과 연구를 실시하고 대안을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 했다. 2009년 4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전 면적인 보편적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고 당선되었다.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예산확보를 두고 경기도교육 위원과 한나라당이 절대다수인 경기도의회에서 3 차례나 무상급식예산을 삭감하면서 전국적인 이슈 가 되었다. 급기야는 무상급식이 ‘좌파의 정책’, ‘포퓰 리즘’, ‘부자급식’이라고 하면서 극우보수진영(한나라 당, 정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공세가 시작되었다. ‘차별급식’, ‘보편적 급식’의 논쟁이 시작되었고 단순 히 학교급식문제를 뛰어넘어 ‘복지문제’로 심화되었 다. 무상급식의 의미가 정당한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경기도 교육감의 소신에 많 은 국민들이 공감을 했으며, 2010년 6월 지방선거 에서 모든 야당후보들이 무상급식을 공약 1번으로 채택하여 다수가 당선되었다. 현재 대다수의 지자체 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고 경기도에서도 모든 지자체가 유치원,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은 물 론 2013년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었 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됨으로서 학 교급식운동은 이제 친환경 식재료의 확보, 유통과 구매, 계약재배와 표준식단, 안전성확보를 위한 시 스템의 작동, 예산확보, 투명성과 참여를 위한 학교 급식지원센타 등의 문제로 집중되었다. 실천적인 대 안이 조속히 정리되지 않으면 친환경 무상급식이 성 공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경기도교육청 과 함께 새로운 정책적 방향을 고민하면서 친환경학 교급식을 위한 농산물 계약재배, 공산품 공동구매 를 통하여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 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학교급식을 넘어 지역농산물을 통한 안전하고 민주적인 공공급식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공급식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 이다. 그리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재원에 의한 보 육부터 초·중·고 교육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등 학교급식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실현을 위해 먹거리 관련 모든 정책을 통합·규율하는 국민 먹거리 보장 정책기본법 제정과 국가(지역) 먹거리 전략계획을 수립·행하여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안전한 우리 먹 거리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전 국민의 안전 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최낙성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경기도 학교급식운동의 10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를 위하여 기획특집 농민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부모님들은 안심할 수 있도록 경기도 2013년 유·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계획 구분 대상 학생수 기관별 소요액 비고 총계 유 만3∼5세 초 1~6학년 중 1~3학년 1,377,963 합계 713,182,101 교육청 400,086,666 지자체 313,095,435 유치원 전학년 161,075 소계 73,998,038 단가동결(2,300원) 공립 190일 사립 200일 교육청 44,897,334 지자체 29,100,704 초등학교 전학년 753,335 소계 361,182,074 200원 인상교육청 213,595,750 지자체 147,586,324 중학교 전학년 463,553 소계 278,001,989 200원 인상교육청 141,593,582 지자체 136,408,407 (단위 : 명, 천원)
  • 7. 7 261호 2013.06.05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의무교육 대상 자에 대한 무상급식정책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부천시도 긴급히 추경을 편성하여 2010 년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을 실시하였다. 이듬해 2011년에는 초등학생 전체, 2012년에는 유치원 만5세아 부터 중3까지(중1 시비 전액 지원), 2013년에는 유치원 만3세아 부터 중3까지 의무교 육 대상자에 대한 무상급식이 시행됨으로써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 한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교육청과 기초단체의 50% 비용 공동 분담에 따른 것이다. 이제 무상급식 문제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밥 한 끼를 먹이는 것에서 나아가 먹거리를 둘러싼 다양 한 사회경제적 관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환경 과 농촌경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지속가능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하게 하는 것이냐의 문제로 그 영역과 내용이 한층 고도 화 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자체 시비를 투입하여 2012년부 터 무상급식 대상자에 대한 친환경식재료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2년 친환경 무농약 쌀 공 급을 시작으로 2013년 친환경 쌀, 친환경 김치(배 추·무 무농약 농산물), 하반기 무항생제 축산물 공 급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생태환경과 친환경 농가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부천교육지원청의 주도로 관내 초등학교 62개교에서 현장 사용빈도가 높은 공산품 16종(장 류, 기름류, 밀가루, 면 등)을 ‘협상에 의한 계약’ 방 법으로 공동구매하여 지난해의 시범사업을 넘어 오는 6월부터 전면적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급식이 무난하게 확대되는 배경에 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설치(2012. 4)와 센터 운 영위원회의 역할에 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 터 운영위원회는 ‘부천시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2011. 9)의 민관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시·교 육청 관계자, 영양(교)사, 초·중학교장 대표, 학부 모 및 학생 대표, 교사 대표, 시민사회 및 관련 전 문가가 참여해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하여 각종 사업을 결정하는 급식지원센터의 정책 결정 단위 다. 그리고 이를 집행하는 사무국과 유기적으로 결 합되어 관련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뤄지기 위해 서는 먹거리를 둘러싼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 적인 참여는 물론 그 영향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보장하는 일일 것이다. 부천시는 이를 위하여 지난 해부터 무상급식 대상 전체 학교(96개교) 학부모 대표를 중심으로 학교급식네트워크 사업을 적극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추진단을 구성 하여 식재료 검수, 친환경 재배지 및 생산현장방 문, 농촌체험활동, 녹색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등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토록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도시형 기초단위 급식지원센터로서 법적 지위와 역할 면에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무상급식정책을 현장에서 추진할 그 주체로서의 역할 또한 부정할 수 없다. 부천시와 같은 기초단위 급식지원센터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1) 학교급식법 제개정을 통한 급식지원센터의 법적 지위 개선, 2) 지자체·교육지 원청등과의 역할 분담을 통한 독자적인 영역 구축, 3) 지역 시민사회 및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한 민 간 협력제제 구축, 4) 전국 및 광역단위 급식지원센 터 네트워크 및 체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학부모 등 급식주체들의 관심과 참 여가 반드시 요구된다 할 것이다. 임영호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현황과 과제 기획특집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이다 먹거리 관련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영향력 발휘되도록 보장
  • 8. 8261호 2013.06.05지부지회소식 광주지부 하루밥집 안내김포지회 학부모 강좌 안내 거제지회 5월 25일 문동폭포에서 숲체험을 하고 왔어요. 경기지부 6월 1일 제 3회 경기지부 가족한마당이 김포에서 열렸어요. 2013년 5월 20일 광양에서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가혹한 시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견뎌내기 위해 삶의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어떤 것이 가치가 없는지를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맹목적으로 휩쓸려가는 삶을 살아가기 쉽고, 휩쓸려 가는 삶은 자신을 부정하 게 하는 극도의 불행을 자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18민중항쟁 33주기 광양행사를 숨 가쁘게 진행하는 내내 회원들이 뿜어내는 미소와 열정을 보면서 마음이 줄곧 술렁거렸 습니다. ‘견고한 신념과 확고한 자신감’ 이것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입니다. 박치현 (광양지회장) 광양지회는요~~
  • 9. 9 261호 2013.06.05 지부지회소식 고양지회 학부모 강좌 안내 정읍지회 파주지회 5월 14일 지방자치단체 장학 사업에 대한 정읍지방 공청회 본부 고유경 상담실장님께 듣는 학교안전공제회진주지회 영어회화반 모임이에요. 울산지부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어요. 동북부지회 가족놀이한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서부준비위원회 5월 30일 전래놀이 양성과정 모습이랍니다. 남부지회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한 컷! 대구지부 교육학 특강 첫 출발했어요. 의왕지회 4월 25일 부곡복지관에서 임시총회를 가졌습니다.
  • 10. 10261호 2013.06.05 요즘은 육아에 있어서도 품앗이 모임을 해보 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디서부 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해 하는 부모들도 많 고, 전문적 교육을 희망하는 부모들도 많아 성 남지회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자 품앗이 부모교육 양성과정을 시작하게 되었 다. 이 교육을 시작으로 부모의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 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사교육 경감과 공동체의식 확산을 위해 품앗이 부모교 육 지도자 양성과정이 일회성 부모교육이 아닌 유년기 품앗이 모임부터 건전한 학부모 학교 참 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품앗이 부모 교육이 되기를 희망하며 성남지회의 품앗이 부 모교육을 소개하려한다. 요즘 사회를 보면 마을이 사라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동네 어른 도, 동네 아이들도 사라진 마을은 삭막하기 짝이 없다. 같이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던 빨래터도 사라지고 대가족이 함께 육아를 책임지던 풍 습도 햇가족화로 인해 지금은 모두 엄마의 몫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트 레스와 부담감이 쌓여 갈수록 엄마들은 외롭고 우울해진다. 품앗이 활동을 통해 육아 고민을 덜어 보는 것은 어떨까? 육아에 대한 스 트레스도 덜 수 있고 외로움을 달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품앗 이 모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까? 먼저 뜻이 맞는 또래 친구들부 터 찾아보자. 동갑이 아니어도 같은 나이또래 친구들이면 좋 다. 학습 품앗이, 놀이 품앗이, 육아 품앗이, 체험 품앗이 등 다 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연 령대를 고려해 품앗이 형태를 고민해보고 마을의 공공장소를 잘 활용하면 좋다. 전문분야가 아니어도 자신 있는 분야를 선 택하여 품앗이 이름도 정하고 그날그날 수업 기록을 남기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남길 수도 있고 품앗이를 원하는 부모들을 위한 정보 교류도 할 수 있어 좋 다. 품앗이 교육의 효과는 매우 많다. 놀이 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적 기교육으로 풍부한 창의력을 쌓을 수도 있고 부모와의 애착형성을 쌓는 데도 좋다. 이를 기반으로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정다운 이웃을 만날 수도 있다. 경제적 절약효과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기대는 금물! 또 다른 선행학습으로 생각해 부모학 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성 없이 호기심에 한번 시작해서도 안 될 것 이다. 옷이 더러워진다고, 집이 지저분해 진다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해서도 안 되고 ‘나만, 내 아이만’ 이란 생각도 버려야 한다. 엄마들 사이의 갈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 명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 이렇듯 품앗이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 철학을 시작으로 품앗이 교육을 왜 하려고 하 는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시작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고 청소년 성 장에 따른 이해를 돕는 학습을 우선한 뒤 품앗이 모임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품앗이 부모교육을 진행 하고 있는 모임을 방문해 노하우 를 전수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성남지회에서는 20년간 지속해온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많은 교육 방법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우리고장 숲 체 험단, 뚜벅뚜벅 역사 기행단, 청소년 환경동아리 등의 소모임 활동을 통 해 많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품앗이 교육을 희망하는 부 모들에게 전문성과 이 프로그램들을 전수해 더 많은 지역에서 품앗이 부 모교육을 통해 사라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찾고 여성의 잠재돼 있는 역 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품앗이 부모교육 증대로 각 가정의 육아부담감을 감소하고 품앗이를 통한 이웃 간 친목증대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배려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품앗이 부모교육은 이웃 공동체에서 학 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로의 발전해 마을 살리기와 공교육 안정화 실현에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민애 (성남지회장) 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성남지회 품앗이 부모교육 『품앗이』 :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는 일. 성남지회에서는 품앗이 부모교육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소모임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11. 11 261호 2013.06.05 나는 초등학교 특수학급 보조교사다. 우리 교실 에는 담임선생님과 보조교사인 나, 공익근무요원이 일하고 있다. 우리 반 2학년 아이 학부모가 학교에 와 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한 말이나 일들을 너무 소상 히 알고 있어 의아했다.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소지품 을 검사했는데 한 아이 가방에서 녹음기가 나왔고 교 실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녹음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아이 부모님이 집에서 아이가 불이익 을 당하는지 그 녹음 내용을 듣고 또 듣고 하셨단다. 이 일이 알려지자 확대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는 교장선생님의 의도를 알고 그 학부모는 우리에게 사과 도 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 가방을 뒤진 것을 문제 삼 아 인권침해라며 더 큰 소리를 치고 있다. 그리고 매일 교장실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자기 아이에게 유리하게 우리 근무시간이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그러자 다 른 학부모들도 왜 그 아이에게만 혜택을 주느냐고 항 의하며 자기들도 똑같이 해달라고 한다. 보조교사인 나도 사람인데 온 신경을 그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라 고 하니 숨 돌릴 틈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근무 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나의 일상이 일일이 감시 당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못 믿겠다는 태 도로 일관하는 학부모 때문에 일에 회의가 든다. 나는 다른 학부모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 어머니를 제지하 고 싶다. 학부모의 행동으로 인해 일에 대한 회의가 드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학 교에 보내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 네요.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소지품을 검사하기 보다는 학부 모에게 직접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신 것인 지 물어보셨으면 어땠을까요? 학생인권조례에 는 학생에 대한 소지품 검사는 그 학생이 위험 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 때에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하 는 소지품 검사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녹음기는 위험한 물건은 아니지만 교사의 입장에서는 교 사의 교육행위에 대한 압력으로 느껴질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 학생을 대 상으로 소지품 검사를 했다면 인권침해가 맞고 항의 받을 일입니다. 학부모가 교사의 허락 없이 녹음한 것에 대해서 는 통신비밀 보호법에 저촉되는 일입니다. 아무 리 아이가 걱정된다 해도 학부모는 제 3자이기 때문에 불법도청에 해당됩니다. 학부모는 허락 없이 녹음한 것에 대해 교사에게 사과하고, 교 사는 소지품 검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화해 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로 학부모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바 람직하지 않지만, 다른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 다. 그렇게 하신다면 학부모들 편이 갈리어 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에게 서로 사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십 시오. 그리고 학급 전체 학부모들과 대화 시간 을 만들어 그들의 입장과 걱정 그리고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시고 아이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 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모와 교사 는 동반자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녹음하는 특수학급 학부모 상담실 상담실에서 오동 오동통 오동이! 내게는 이제 엄마, 아빠보다도 더 중요한 귀염둥이가 있다. 그 귀염둥이는 바로 이제 곧 엄마 뱃속에서 출구를 찾을 내 남동생이다. 6월 중순에 엄마는 출산할 예정이다.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엄마의 배를 보면 맥스라이더를 타고 있는 것처럼 아주 실감이 심하게 난다. 그래서인지 오동이는 내 마음도 잘 아는 듯 엄마뱃속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내 친구들이 말하는데 동생이 있으면 절망감에 영원히 갇혀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너무 외롭기 때문이다. 외동이 아닌 아이들은 싸우면서도 친해지지만 나는 싸울 애가 울 집 강아지 몽이밖에 없다. 빨리 6월이 되어서 오동이가 태어나면 우리 몽이보다 더~더~ 더~ 잘해줄 것이다. 아직 오동이 이름을 짓지 못했다. 엄마가 짓는다고는 했는데 나는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요새 엄마가 오동이 옷을 많이 사놓았는데 오동이가 빨리 태어나서 입어보면 좋겠다. 입으면 곰돌이 인형처럼 아주 귀여울 것이다. 나는 오동이가 태어나면 먼저 옆에서 자고 싶다. 그 이유는 딱 한가지다. 나는 아주 어린 아기 옆에서 자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게 매우 부럽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내가 잘 때 발차기를 세게 해서 아기가 맞을까봐 나는 탈락되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커서 같이 자야겠다. 지금 엄마는 배가 많이 나와서 하마 같다. 아! 마지막으로 나는 내 동생이 우리 아빠 말고 엄마를 좀 더 닮았으면 하고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아빠는 탈모가 좀 있기 때문이다. 아빠 미안……. 오선재 (초등학교 5학년/김선경 (13기 정상담원) 딸) 나의 동생 Mr.오동생활글 오동이가 6월 1일에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 12. 12261호 2013.06.05학부모 한마당 늦은 봄비인지 아님 이른 여름비인지 하루 종일 추적 추적 비가 내립니다. 오전에 비를 마중하며 고양시에 가 서 도서관 관련 회의를 하고 부리나케 돌아온 곳은 수많 은 책들이 가득 꽂혀있는 도 서관입니다. 자리에 앉자마 자 조그만 꼬마 녀석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 고, 노란우비에 노란 장화 빨간 우비에 파란장화 등 원색으로 차려입고 인사하기 바쁘게 숲속으로 갑 니다. 참교육학부모회를 만난 이후 저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담실에서, 도서관에서, 거리에서, 상점에 서 부모들과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도 20년 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히 아이들은 학교에 서 학원으로, 재미있는 일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들 이 더 많고, 개성보다는 성적위주로 평가받고 있습 니다. 엄마들은 전전긍긍 모든 관심사가 아이에게 꽂혀있습니다. 몸은 도서관에 와 있어도 연신 전화 합니다. 아이 역시 상황이 바뀔 때마다 전화를 합 니다. 숙제 다 했는데 친구 집 가도 되냐, 태권도 갔 다 왔는데 뭐 먹어도 되냐……. 엄마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와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 엄마들의 하루하루는 계속 됩니다. 하지만 이런 엄마들과 아이들이 조금씩, 아주 조 금씩 변화되어가기 때문에 전 이 만나는 일을 접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하루하루 만남이 이어지고 그 긴 만남 때문에 서로 많은 걸 알게 되고 아이에 대 한 무조건적인 보살핌이 조금씩 여유로워집니다. 변 화는 아이들에게도 옵니다. 잔소리하는 엄마의 모 습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고 봉사하는 모습에 서 아이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 다. 엄마나 아이나 조급함에서 벗어나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거겠지요.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된 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직 아이에게만 꽂히는 관심을 서서히 자신에게 보이기 시작하며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거 듭나는 어머니들을 보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내재되 어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들여다보지 않고 살아온 인생에서 아! 나에게도 이런 재주가 있었구나! 내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 내가 이런 아내, 이런 엄마였 구나를 느끼게 되는 거죠. 아직도 전 ‘아이와 함께 크는 어른들’이라는 모토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렇게 어머니나 아이들이 불쑥불쑥 자라 성인이 되 고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때의 기쁨 덕분에 전 오래오래 이 자리에 연연하며 남아있을 것 같습 니다. 요즈음에 저는 조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바쁜 일정으로 딸아이와 함께 하지 못했 던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햇볕 따뜻이 들어오는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 드라 마를 함께 보는 것이 소원인 아이와 요즘에는 함께 뒹굴며 함께 장보며 함께 하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먼 훗날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엄마들처럼 물불 안 가리고 잔소리쟁이 엄마로 되었을 때 또 만났으 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전 오늘도 도서관 지킴이를 기꺼이 하고 있답니다. 황수경 (우리회 자문위원,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아이와 함께 크는 어른들 좋은 인연 만들어 나가기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 여주세요.  남편과 고3딸, 중2 와 중1 아들 두 녀석이 언제나 저를 귀찮게 하 며 졸졸 따라다니고 있 습니다. 남편은 토목 일 을 하며 요즘은 혁신도 시 현장에서 바쁘게 보 내고 있습니다. 고3 큰 아이는 글쓰기를 좋아해서 대학 문창학부를 가겠 다고 카페 글쓰기 활동도 왕성하게 한답니다. 두 아 들은 태권도, 축구, 과학 실험 등을 좋아하는 활동 적이고 소탈한 아이들입니다. 아직은 다소 어리광 도 부리지만 서서히 ‘남자’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 습니다. 저는 아파트모델하우스 콜센터에서 아르바 이트를 하며 배움터지도사와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 활동과 학부모리더 활동 등도 하며 세상도 배우고 경험도 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2011년 교육부 ‘학부모교육정책모니터단’ 활동 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활동하신 지 회장님을 통해 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지켜 보다 이후에 회원 등록을 했으며, 지난해 여름연수 에도 참가해서 많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 다. 개구쟁이 두 아들이 참학 여름연수를 함께 하 면서 얼마나 재미있어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지 난해 봄에는 지회장님 추천으로 경남도의회가 주 최한 ‘학교폭력’토론회에 패널로 나가는 영광도 누 렸습니다. 지난날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에는 전혀 눈길 주지 못했던 제가 작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참여를 하면서 그동안의 생활에 대한 반 성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학부모회 사업계획서도 짜 보고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참학 선배들의 노하우를 컨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고 보니 저 뒤로 도 줄 서있는 후배가 있네요. 호호호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 어려움 을 느낀 적이 있다면 뭐, 특별한 경험이나 유별스런 것들은 없습니 다. 제가 전직 학원 강사였던 탓에 학원의 상생법을 잘 아는지라 학원에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학원 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시 험 때나, 아이들 영어 문법 지도. 큰 아이 글쓰기는 제가 가끔은 독자가 되어 읽어보며 조언을 해주는 정도이며, 잘 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해주자’입니다. 큰아이 에게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 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차츰 남편과 거리를 좁혀가고는 있지만 아이의 전공학과 가 현실감이 떨어진다며……. 글쓰며 행복해하는 딸아이의 모습이 저는 좋은데 말입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전국 규모지만, 우리회가 없는 지역도 상당수입 니다. 문을 닫는 지회도 있다고 하고, 창립을 준비 하는 지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정책 보다는 학부모들과 함께 하며 그들 사이에 녹아내 릴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재정 자립도가 적은 지회의 살림살이도 좀 나아졌으면 하는데, 방안이 딱히 떠오르지를 못해 아쉽네요. 회원배가 활동이 잘 되었으면 좋은데 요즘 젊은 학 부모들이 여간 똑똑한 게 아니라 그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사람이든 일이든 인연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 다. 내게 닥쳐온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나가 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부족한 제 자 신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참 오만하기도 했습니다. 더 욕심내지 않고 있는 양껏 나누며 누리고 살려고 합니다. 제가 인복하나는 타 고 났거든요. 마중물(15) 회원 인터뷰 - 진주지회 회원 : 우재란
  • 13. 13 261호 2013.06.05 학부모 한마당 올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내가 ‘무디다는 것’이었다. 일상 속엔 수많은 비 평화적 요소들이 숨어 있었지만 전혀 깨닫지 못 했다. 이번 주제였던 전쟁기념관도 놀이들도 누 군가 말을 꺼내기 이전엔 그저 당연한 것이었다. 평화해설을 준비하면서 전쟁기념관에 세 번 정도 방문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웅장하게 지어진 건물과, 번쩍번쩍한 시설과, 눈 을 반짝이며 총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괜히 서글프고 안타까웠다. 내가 이곳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여길 찾았다 면, 나도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 모든 전시물에 끄덕끄덕하면서 총과 탱크를 보며 탄성을 외치 고 있었을 거다.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전시물 들도 알고 나니 하나, 둘 눈에 새롭게 밟혔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평화를 깨트리는 전쟁을 기념한다는 모순과, 한국전쟁과 월남 파병 전시 물이 가장 거슬렸다. 마치 ‘나, 인민군 이만큼 피 해를 입혔어요.’, ‘베트콩에게 본때를 보여줬어 요.’ 이렇게 말을 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일 뿐인데 잔인하 게 죽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일까? 사람을 ‘사람 같지 않게’ 만드는 전쟁이라는 특 수 상황의 잔혹함을 보았고, 모순되게도 ‘전쟁기 념관’에서 ‘반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 다. 평화상상캠프 속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과 함 께 생각한 것들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 는 과정이 가장 즐겁고 뿌듯했다. 폭력적 요소 를 빼고 만든 ‘평화놀이’도 신나게 즐겼다. 요즘 아이들은 무뎌져서 폭력과 같은 자극적 인 것이 있어야 즐긴다는 건 모르는 소리! 함께 만든 평화놀이로도 신나게 놀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물론 이따금씩 ‘죽었다’, ‘맞는다’와 같은 폭력적인 말들이 버릇처럼 튀어나와 당혹스럽기 도 했지만, 그만큼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있는 시 간이었다. 전쟁기념관 평화해설을 준비하고, 평화놀이 를 준비하고, 평화 상상 캠프를 열고, 그리고 이 제 1년간의 활동들을 모은 책자를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냈던 한 해를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괜찮다! 잘 썼다!’ 했던 글들이 유치해져버려서 열심히 뜯어고쳤다. 준비한 한 달의 시간은 훅 가버렸지만, 결과물 인 책자는 쭉 가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평화이음이로서의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보 람차고 기쁘다. 김서형 (삼각산고등학교 1학년) 평화의 시선으로 보는 전쟁기념관, 평화놀이 매뉴얼 청소년 문화 ❸ 어린이어깨동무 청소년모임 ‘평화이음이’ 광고 편집자 주 대한민국 청소년은 ‘오늘’이 없다. 오직 대학 들어갈 때까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참아야 한 다. 청소년은 쉴 곳도 없고 누릴만한 프로그램도 없다. 하지만 어려운 입시 교육 속에서도 ‘오늘’도 행복 할 권리가 있는 청소년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례들이 있다. 청소년, 지역사회, 학교, 학부모가 어떤 청 소년 문화를 꾸릴 수 있는지 탐색해 보자.
  • 14. 14261호 2013.06.05홍보출판 고양지회의 책 소모임은 역사와 전통 을 자랑한다. ‘역사 소모임’과 함께 장수 소모임이다. 한결같은 소모임원들의 지 지로 십년 넘는 책지기로 지내오고 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올 해 우린 큰 결심을 했다. 고전 읽기에 도전!! 우선 ‘돈키호테’ 바쁜 일상 속에서 돈키호테와 산초 판 사의 사건 사고를 따라 가자니 머리에선 쥐가 난다. 하루 한쪽 이상 읽자는 심정 으로 한 달 만에 독파했다.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린 시절 읽은 돈키호테란 풍차로 돌 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에 는 아주 조금 묘사되어 있을 뿐이다. 기 사소설에 빠진 돈키호테의 행동을 보며 측은지심이 생겼다. 돈키호테 길 위의 여 정을 따라 가다 고미숙의 임꺽정 길위 에 펼쳐진 마이너리그의 향연을 엮어 읽었다. 임꺽정 소설을 새로운 관점으로 소 개한 책이다. 예전에 흥미와 심심풀이로 읽고 내던진 책이었는데 이렇게도 해석 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백수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움츠러들지 말라고 격 려까지 한다. ‘길 위에 나서면 만남이 있고 거기서 성장한다’는 말씀. 참 지당하다. 늘 공부 하라는 말이 가슴에서 공명을 일으켰다. 우리가 힘들지만 고전 읽기로 한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김인숙 (고양지회 글나누리 모임장)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 국인 수가 100만 명인가 싶 더니 벌써 150만 명이란다. 다문화 가정 출신 아이들도 14만여 명에 이른다니 대한 민국 청소년하면 떠오르는 얼굴들이 보다 다양한 모습 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 나 싶다. ‘오아시스(KBS2, 수요일 5:30)’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을 주기위해 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사나 진로 등의 고민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예 술, 교육 등 각 분야의 선배들이 멘토로 등장,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희망의 오아시스를 찾는 과정을 담 고 있다. 4월과 5월에도 서로 다른 출신 배경을 가진 청소 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소피아의 특별 한 귀향’은 캄보디아 출신 소피아가 한국의료봉사단 과 함께 고향에 가 통역 봉사하는 이야기를, ‘다문화 청소년 1세대, 건태의 희망 대작전’은 중국인 엄마를 둔 건태가 군 입대를 앞두고 육체적 고통을 겪는 다 문화 청소년 동생들을 돕는 이야기를, ‘할아버지 나 라의 푸른 5월’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 4세 인나가 한국에서 재능을 닦고, 가문의 뿌리를 찾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14만여 명이나 되는 다문화 청 소년들의 사연은 얼마나 다채로울 것이며, 미래의 우리나라는 그들이 빚어내는 다양한 문화의 어우러 짐 속에서 얼마나 더 풍성해질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었다. 가 장 두드러진 것으로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청 소년들의 진솔한 삶을 보았다기보다는 방송을 위해 얘기가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곳곳에서 받았다는 것 이다. 대표적인 예로 ‘건태의 희망 대작전’에 등장하 는 중증장애인 아리아나는 체온 조절이 문제인데 이것을 아리아나의 엄마는 여러 번 호소하고 에어컨 이 필요하다는 암시를 계속 준다. 결국 에어컨 선물 과 치료비를 받게 되는데 처음부터 결말이 짐작되었 기에 뻔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 건 태가 도우려는 아리아나와 혜진은 가난과 질병을 안 고 있기에 20살 청년에 불과한 그가 돕기에는 벅찬 상대들이다. 다문화 청소년 1세대로서 동생들을 돕 는다면 건태가 또래 상담을 하거나 고민 상담을 듣 는 정도가 자연스럽고 맞을 것이다. 그런데도 집을 고치고 상당한 금액의 수술비를 주는 우리나라 사 람들의 봉사활동에 결국은 조연으로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오아시스’에서 찾는 다문화 청소년의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①예체능 등 남다른 특기를 가진 청소년, ②사회봉 사, 환경운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한 청소년, ③따돌림, 편견, 가정환경 등으로 고민 중이거나 극 복한 다문화 청소년을 찾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한다. ③의 경우는 음지에서 주로 진행 될 테니 찾기 어렵겠다싶고 ①과 ②의 경우는 한마 디로 스펙을 가졌기에 방송하기 좋은 청소년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방송이 높은 기준으로 특별한 얘 기를 추구하다보니 건태의 선의도 적절하게 발휘되 지 못하고 연출되었다는 느낌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 도 이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인나도 뛰어 난 댄스 실력이 있기에 방송된 것 같은데 부모의 교 육열에 힘입어 선진국인 한국에 유학 온 모습 정도 지 한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사는 게 어떤지에 대한 인나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이렇듯 이 프로에서는 정작 우리 동네나 학교, 일 터에 있는 평범한 다문화 청소년들의 모습은 가려진 다. 게다가 각 분야의 쟁쟁한 멘토들이 깜짝 이벤트 로 등장하여 그들에게 선물과 기회를 주니, 대다수 시청자들은 그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공감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오히려 배 우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이웃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소박한 희망을 추구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주 기를 제작진에게 부탁하고 싶다. 그것은 문화적 차 이로 학교 급식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지역상담기관의 도움으로 부적응을 극 복한 아이일수도 있으며, 경제 사정으로 진학을 포 기하고 취업한 직장인도 되겠고, 군 생활하는 다문 화 청년의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의 모습을 앞당겨 보여주려는 제작 진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다문화는 우리 사회를 분열 시킨다’는 등 다문화와 관련된 여러 오해를 풀 어주는데 이 프로가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란다. 옥연희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회원) KBS 2TV의 시사 교양 프로 ‘오아시스’를 보고 또다른관점으로만나는그들의삶 방송모니터(6) 책소개 『돈키호테』 시공사 출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임꺽정, 길 위에 펼쳐진 마이너리그의 향연』 사계절 출판 고미숙 지음
  • 15. 15 261호 2013.06.05 사설 자문위원회 ●이규환(자문위원장·전 이화여대 교수)/강명숙(배제대 교수)/ 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 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 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홍렬(선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희은(여성사회교 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박수선(평 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성열관(경희대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춘(변호사)/송순재(감 신대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사무처장)/이윤미(홍익대교수)/ 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부산대교수)/전양숙(새뜰심리 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 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경기지부 031)864-3958 지부장 서애란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31)568-23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이정숙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2896-8400 지회장 안용정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지회장 용인지회 010-6259-7499 지회장 임유진 의왕지회 010-4222-3148 지회장 박향숙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10-5040-3296 지회장 성명자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10-4511-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6266-8796 지회장 신경진 구미지회 지회장 상주지회 010-2276-2838 지회장 김미경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의성지회 010-8422-0923 지회장 임창대 칠곡지회 010-4941-4456 최순필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전금순 전남지부 061)334-9271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8617-8201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61)334-9271 지회장 최정희 목포지회 061)284-6574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4618-096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권승길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1-430-3414 지회장 이희출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2614-2208 지회장 김순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곽선희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서부 010-8913-6833 위원장 송성남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전주 063-287-6070 사무국장 장아름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이옥주 정 방 조혜욱 최주영 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2가 37-14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 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석순 유지숙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이정숙 상근자 김은영 조혜욱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영훈·대원국제중학교 입학비리 정도가 점입가 경이다. 비리로 얼룩졌을 뿐 아니라 중학교 단계 부터 일부 계층의 자녀만을 위한 특별한 대우를 해 줘야 할 타당성이 전혀 없는 국제중학교는 일 반학교로 전환해야 한다. 국제중학교의 비리는 의무보편 교육기관인 중학 교 단계에서 벌어진 비리라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 럽다. 국제중학교 비리는 재단 전입금을 납입할 능력조차 없거나 돈이 있으면서도 이를 고의적으 로 납부하지 않은 사학재단이 교육이라는 허울을 쓰고 검은 돈줄을 대는 손쉬운 선택지이다. 2008년 국제중학교 설립을 추진할 당시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70%가 넘는 국민들이 일부 계 층의 자녀를 위한 귀족학교가 될 것이 뻔하다며 국제중학교 설립을 반대했다. 우리회도 국제중학 교는 첫째, 부모의 사회경제 능력을 대물림하고 학교를 서열화하며 둘째, 초등교육의 파행을 초래 하고 셋째, 중학교 입시부활의 신호탄이 된다는 점, 넷째, 끝없는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들어 적극 반대했다. 이와 같은 국제중학교 설립의 반대 이유가 현실이 되었다. 일반 중학교는 학교운영지원비도 없어지고 무상 의무교육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국제중 학교는 대학생의 연간 교육비보다 많은 교육비를 내야 한다. 게다가 각종 연수와 내신 유지를 위한 사교육비, 소소한 비용을 포함하면 어지간한 부모 의 소득으로는 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평범한 사람들은 선택할 수 없는 학교다. 이것만 봐도 국제중학교는 ‘귀족학교’다. 국제중학교는 의 무교육인 중학교 단계에서 일부 학생들만을 위한, 평등권을 침해한 학교인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국제중학교가 설립될 때부터 예 고되었다. 그럼에도 공정택 전 교육감은 일부 부 유층의 자녀를 위한 국제중학교 전환을 밀어붙였 다. 그리고 5년이 지나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학 교의 각종 비리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부정한 방법 으로 자녀를 입학시킨 삼성을 두둔하며 눈치를 보 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설립한 국제중학교 재단들의 각종 비리에 대해 응 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학교 비리가 사회에 끼친 파장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부가 나서서 전형적인 부실사학재단의 부정행위에 대 해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관계자가 아닌 시민사회와 국회의원 등 학교 밖의 인사들로 구성한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적 의 미로도 존립 근거가 없는 국제중학교는 일반 중학 교로 전환해야 한다. 사설 국제중학교는 일반 중학교로 전환해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일반인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 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출금(CMS) 이용하기 ●홈페이지(www.hakbumo.or.kr)방문. ‘후원하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사무실로 전화(02-393-8900)주시거나 출금 약정서에 기입해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계좌로 직접 입금하기 신한은행 100-014-533161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사이버상담 http://www.hakbumo.or.kr/학부모상담실
  • 16. 16261호 2013.06.05광고 아이들은 왜 골목길에서 사라졌을까?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정석 지음 | 300쪽 | 값 16,000원 블로그 정석의 걷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동네 blog.naver.com/jeromeud 페이스북 www.facebook.com/jerome363 이메일 jeromeud@naver.com 정 석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3년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도시경관, 걷고 싶은 도시, 마을 만들기, 북촌과 인사동 보전 등 여러 도시설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7년부터 경원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의 참한 얼굴을 들여다보도록 해준 저자의 참신함과 강직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 정성스럽고‘참한’책 덕분에 도시를 읽는 법, 나아가 도시와 친구가 되는 법, 그리고 도시를 사랑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한겨레 구본준 기자 건폐율, 차폐도 등 어려운 용어가 재밌게 느껴질 정도로 흥미로운 도시건축 책이다. 조선일보 박세미 기자 출근길, 획일형 아파트가 문득 거슬렸다면 그래서 내가 살아가는 도시에 대해 잠깐이라도 고민했다면 이 책을 권한다. 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도시를 떠날 수 없는 당신에게 전하는 도시에 관한 가장 꼼꼼하고 따뜻한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