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CT기술로 새로운 혁명기를 맞는 자동차 산업 2.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이 아니다. 3.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옯겨가는 자동차산업의 중심 4. 자동차 시장에 부는 IT서비스 붐 5. 새로운 산업혁명기의 자동차 업게 대응

1. ICT를 활용한 자동차업체의 미래 이동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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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CT기술로 새로운 혁명기를 맞는 자동차산업
자동차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가
운데 하나이지만, 지난 130여 년의 역사 동안 효
율성을 높이는 데는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도로
위 정차 상태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포함해 구동
계의 마찰, 공기저항 등을 고려하고 나면 연료가
함유한 에너지의 86%가량은 실질적으로 바퀴를
굴리기 이전에 소모되어 버린다. 사용자 입장에서
는 어떠한가? 자동차 전체 수명 동안 주행시간은
불과 2.6%에 불과하고 95% 가량은 정차 상태로
주차장에 놓여져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를 위한 도로 등 인프라는 전
체 활용가능 면적의 10%만이 사용 중이라고 하니
첨단산업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기술은 그만큼 아
직도 개선의 여지가 무한하다.
최근 ICT기술이 이러한 난제들을 극복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자동차시장의 이단아인 테슬
라 모터스의 전기차를 포함해 꿈의 기술로만 여
겨졌던 무인주행자동차가 구글의 기술을 통해 캘
리포니아에서는 실제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 국
내에서도 최근 택시업계와의 마찰로 화제가 된
우버, 미국 대학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카셰어
링 서비스인 집카 등은 틀을 벗어난 IT기술과 서
비스 모델로 자동차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이 아니다
기존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킨 테슬라 모터스의
영웅 엘론 머스크가 처음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
했을 때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하던 사람들이 모
델S가 성공적 흥행을 거두자 점차 그의 행보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차량을
뛰어넘는 모델S의 디자인과 성능의 비밀은 사실
IT기술에 숨어있다. 전기차 구현의 핵심이 되는
자동차산업의 신흥시장 3
ICT와 자동차산업의 미래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자동차산업에 IC T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자
동차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IC T기술의 자동차산업 영향을 살펴보고 대
응방안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2. ICT기술은 전기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스마트카트, 지능화된 로봇, 3D 설계 등을 통해
생산방식에서도 혁신을 이루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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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술은 그간 가격장벽을 낮추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테슬라는 전용설계와 투자비가
들어가는 고가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대신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범용전지를
택했다. 18650이라는 파나소닉의 범용전지는 시
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져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문제는 일반적 전
기차 배터리는 수백 개의 배터리셀을 제어해야
하는 반면, 테슬라의 모델S는 최대 7천 개의
18650 셀을 제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소프
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모델S는 출력 특성이 좋은 직류 영구자석형 모터
대신 개발기간이 짧고 경제적인 인덕션 모터를
채택했는데, 제어가 상대적으로 많이 어렵다는
단점을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제어기술을 통해
해결하였다.
제조현장을 보면 더 많은 ICT기술을 목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市 테슬라의 공장에
가보면 일반적 자동차 회사의 컨베이어벨트 대신
바닥의 검은색 가이드라인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생산 중인 차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
는 스마트카트가 지나가는 자리이다. 자성물질
페인트로 바닥에 노선을 그려 이를 따라 사물인
터넷이 적용된 스마트카트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공장 레이아웃과 지속
적으로 개선을 추구하는 테슬라 공장에 적합한
구조이다. ICT기술이 접목되어 지능화된 로봇은
한 번에 윈드쉴드 및 대시보드, 의자를 조립하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다른 공장의 로봇과는 대조적이
다. 머스크는 본인이 소유한 또 다른 벤처사업인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에서의 경험을 살려 햅
틱 3D 설계 및 가상시뮬레이션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알루미늄 섀시 프레임을 설계해 미국 교
자동차 효율 관련 그림

3. 구글의 무인자동차 개발과 같은 자동차와 ICT기술 융합으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디트로
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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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전국 충돌시험 사상 최대점수인 별 다섯 개
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테슬라 모터스는
자동차산업이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이 아닌 소
프트웨어 경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산물이다.
3.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옮겨가는
자동차산업의 중심
미국에서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은 이미 디트로
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갔다고 한다. 최근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거대 IT기업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공개해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에도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강력한 구글의
음성입력기능이나 메일기능은 물론 구글지도 내
비게이션 서비스를 자동차 안으로 옮겨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자동차용 어플리케이션 시장
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과연 운
전자 편의시스템만으로 만족할 것인가?
실리콘밸리다운 엉뚱한 상상을 상징하는 구글X
프로젝트에서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는 더 이상‘ 엉
뚱하기만 한’ 프로젝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
글의 무인자율주행자동차는 2012년 5월 미국 네
바다주에서 최초로 시험면허 획득에 성공한 데 이
어 지난 5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규정이 승인
되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팀은 이미 14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시험을 마쳤으며, 그 가운데 발생
한 단 한 번의 사고조차 사람이 운전하는 중에 발
생한 것으로 완벽에 가까운 주행을 선보이고 있
다. 2008년에는 통제된 두 개의 블록 내에서 시
속 25마일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시속 75마일의 속도로 실제 도로주행이 가능한
정도까지 기술수준이 향상되어 왔다. 하지만 구글
의 무인자동차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더 큰
혁신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커넥티드카’의 개념
인데 개별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넘어서
무인주행기술이 확산되면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해
져 도로와 자동차는 더욱 효율적이 된다.‘ 플래투
닝(우리말로 군대의 소대, 여러 대의 차량을 하나
로 묶는 그루핑 기술)’ 기술은 멀리 앞선 자동차
와의 통신을 통해 예측주행을 가능하게 해 차량간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러 대의 차량이 동시
에 가속/감속을 하게 해 도로효율을 높이는 방법
이다. 또한 각 차량의 행선지가 공유되어 경로를
훨씬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다. 현재
평균적으로 미국의 도로에서는 도로 1마일 당 약
200대의 차량이 시속 45마일의 속도로 주행한다
고 한다. 플래투닝 기술을 통해 머지 않은 미래에
는 1마일 안에 320대의 차량이 시속 60마일로 달
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인 크루즈는

4. ICT기술 발전으로 카셰어링 등 새로운 모빌리티가 제공되면서 이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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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루즈 RP-1’이라는 1만 달러 수준의 장치
개발했는데, 일반차량에 부착하기만 하면 무인주
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MIT에서는 맹인을 위한
주행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운전에 성공하면서 사
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
선 것으로 평가된다. 머지 않아 자동차의 상품성
에‘ 무인주행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4. 자동차시장에 부는 IT서비스 붐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
면 20, 30년 전에는 일본 대학생의 관심 소유 희
망품목 가운데 10위 안에 위치하던 자동차가 오
늘날에는 모바일 기기, TV 등에 밀려 17위 수준
으로 내려 앉았고 이 순위는 점점 더 내려가 자동
차는 더 이상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반면에 카셰어링이나 대
중교통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높아져 자동차 공
유경제의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드라이브-셰어링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는 우버는 이미 시장 가치가 180억 달
러에 달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매출이 2억 달
러에 이르렀다. 2009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우버
는 매 반년마다 두 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현재
일본 대학생 대상 소비자 조사 결과 (%)

5. 자동차 업계의 입장에서는 자동차 소유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쟁 대상이 IT, 소
형운송수단 업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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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세계 30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
다. 택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이 서
비스는 놀랍도록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기존 택
시시장을 위협해 유럽이나 한국에서는 택시업계
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택시보다는 상당히 비싼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예약
이 가능하고, 운전자의 이력이나 평가조회 서비
스 제공, 고급차종이 주를 이루는 점은 소비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우버의 고용인
력은 550명에 불과하고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에
이전트 역할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이용료의
20%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혁신적 사업모델로 많
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향후 무인자동차 등과
서비스가 연계된다면 이러한 드라이브-셰어링
서비스로 인한 자동차 분야 효율화는 더 크게 향
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의 주차난은 모두가 공감하는 골칫거리이
다. 반면에 주택가의 주차공간은 사용하지 않음
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국의 파크앳마이하우스는 이
러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
작했다. 2006년에 시작된 서비스는 이미 유럽의
16개국은 물론 미국과 호주까지 진출해 25만 고
객을 확보하고 있다. 약 6만 곳의 주차시설과 개
인 주차공간이 등록되어 혼잡한 도심주차공간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사서
비스가 많이 생겨나 시간대에 따라 수요에 맞추
어 이용료가 변하고, 경매 서비스도 제공하며, 예
약된 시간에 주차공간이 비어 있지 않은 경우에
는 환불도 해주는 등 서비스 질의 향상이 일어나
고 있다.
도심의 이동수단은 더 이상 전통적 개념의 자동
차로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표 카셰어링 업
체인 집카는 이미 상당수의 전기차를 도입해 서
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자전거, 르노의
트위지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공유하는 ‘셰
어드-모빌리티’가 급증하고 있다. 대학가 등
1km 이내의 이동거리에서는 회원제를 통해 모바
일로 간단히 대여가 간단하고 반납도 간편한 소
형 이동수단이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입
장에서는 경쟁의 대상이 이제 업계를 초월해 IT,
소형운송수단 업체 등으로 확산되고, 자동차 소
유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니 새
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5. 새로운 산업혁명기의 자동차 업계 대응
차세대 에너지·사물인터넷이 가져오는 변화를
3차 산업혁명, 혹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까지 일
컫고 있는데, 이 가운데 자동차 업계들의 움직임

6. 새로운 산업혁명기를 맞아 자동차 업계는 애플, 구글 등 IT기업과의 협력과 공생이 미래 경쟁력
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자동
차는 하드웨어 이상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중
요해진다. 애플과 구글, 퀄컴 등 소프트웨어 및
통신업체가 자동차시장을 차세대 시장으로 지목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바일 시장의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의 플랫폼이 자동차 시장으로 흘러 들
어오게 되면 어떠한 혁신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
측하기 어렵다. 기존의 생산방식이나 가치사슬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작년 한 해 서
점가를 뜨겁게 달군 ‘메이커스’에서도 소개된 로
컬 모터스는 크라우드 소싱이라는 독특한 방식으
로 자동차를 설계한다. 2만 명에 이르는 회원과
전문가가 아이디어를 모아 최적의 디자인과 솔루
션을 고안해낸다. 이를 통해 로컬모터스는 새로
운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장에
서 공급받을 수 있는 부품을 활용해 모듈을 제작
하고 고객은 로컬모터스를 방문해 자신의 차를
직접 조립해 완성한다. 이 특이한 사업모델을 탄
생시킨 로컬모터스는 사용자와 공급자에게 협업
을 할 수 있는 ‘ICT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자동
차는 제3자가 완성하는 독특한 형태의 신개념 생
산방식을 만들어냈다. 향후에는 3D 프린팅을 통
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공개하는 등 혁신
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개발방식이 정착하
게 되면 먼 미래에는 나만을 위한 자동차를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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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설계하고 이를 3D 프린팅을 통해 생산해내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술 컨설팅 기업인 플러
그앤플레이 테크놀로지 센터에는 최근‘ 사물인터
넷 워킹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
이 음성인식기술, 머신비전 기술의 혁신기업을
찾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은 이후, 자동차 분야
산물인터넷 붐이 일어나면서 보쉬, 델파이, 르노,
현대자동차, 포드 등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모
여 실리콘밸리의 혁신문화를 활용해 미래의 자동
차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
업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각 자동차 업계
는 차량제어, 스마트비전, 안전센서 등 다양한 기
술을 내부의 R&D역량을 동원해 개발하고 있지
만,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단지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속도는 따라가기 어렵다. 결국 ‘아이디어
는 밖에서, 개발적용은 안에서(Bring ideas
from outside, apply it inside)’ 전략을 취하
고 있다. 활발한 벤처기업과의 교류, 산학연계 프
로그램, 더 나아가서는 외부의 전문가나 일반인
의 참여를 유도해 지속적으로 혁신의 바람을 기
업 내부로 불어넣고 있다.
전통적 자동차 제조강국인 독일은 일찌감치
AUTOSAR라는 표준화 오픈 플랫폼으로 글로벌
업체들을 모두 끌어들여 자신들의 상대적 약점인

7. 국내 완성차업체도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소재와 ICT기술이 접목된 멋진 신차종
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 개
방과 공유라는 원칙을 통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참여자들과 시장 파이를 늘려 보다 나은 기술과
혁신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IT 업계의 표준화
오픈 플랫폼이 자동차, 제조업으로 전이되고 있
는 과정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
성과 LG, SK가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하
고 자동차용 소재와 부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폭스바겐, 벤츠, 마쓰다 등 전통적 자동차
기업은 각각 발 빠르게 애플과 구글 등 IT기업과
손을 잡고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협력과 공
생이 다가오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산업혁명기 자동차 기업은 ICT 기업에
게 그 주도권을 빼앗길 것인가? 답은 ‘아니오’
다. 단지 미래의 자동차시장 내에는 훨씬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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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비
자들은 보다 개인화되고 지능화된 자동차를 선호
하겠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는 여전히‘ 보다 값싸
고 안전한, 다른 사람도 타고 싶어하는’ 자동차
를 원할 것이다.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팅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현재 자동차 기업의 대
량생산체제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
만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의 선호를 보다 많이 반
영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가벼운 생산체계를 유지
해야 할 것이며, ICT분야의 혁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담아내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
다. 이를 위해서는 개방적인 협력문화가 우선되
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도 소비자
의 선호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소재와 ICT기술이
접목된 멋진 신차종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기를 기
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