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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329등이 1등으로, 내신 5등급도 SKY로! 
스터디코드와 함께 이룬 막판 뒤집기 스토리! 
조남호&스터디코드 공부법 연구소 지음 
반에서 3~20등 하는 친구들에게 띄우는 희망편지! 
“ 중학교까지 축구부였던 아이가 서울대에 합격하고, 전교 329등이 전교 1등을 
하는 ‘막판 뒤집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은가?”
지은이 조남호 
공부법 코칭 사이트 ‘스터디코드(www.STUDYCODE.net)’의 대표이자 연구소장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했으며 공부법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인 《엄마 매니저》와 《스터디 코드》의 저자이며 공부법 전문가이다. 서울 
대생 3,121명에 대한 1대1 인터뷰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공부법을 연구했고 지금까지 8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공부법을 코칭해왔다. 아울러 전국 순회 강연회를 통해 누적인원 4만 명의 학부모들에게 자녀교육법을 강의해 
왔다. 이 강의는 매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재능TV <엄마매니저 사관학교>라는 TV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었다. 
집필에 도움 주신 분들 
임호준: 스터디코드 온라인코칭 팀장, 포항공대 수학과 졸업 
김성희: 스터디코드 이론연구 팀장, 서울대 수학과 졸업 
고진석: 스터디코드 이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조남호&스터디코드 공부법 연구소 지음
머리말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법칙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시와 취업의 문은 좁고 경쟁은 치열하다. 물론 
그런 좁은 문을 뚫고 지나갔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인가는 다른 문제 
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다. 이 책은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불리한 여건을 딛고 누구보 
다 치열하게 공부한 학생들의 살아 있는 역전 스토리다. 어릴 때부터 
천재, 영재 소리를 듣고 웬만해서는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은 ‘비범 
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 
니 오히려 ‘저 아이가 대학이나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참 뒤처 
져 있던 아이들의 드라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 
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5 
(《좁은 문》, 앙드레 지드) 
명문대에 합격한 합격생들의 수기집은 서점에 널려 있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유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학생들의 경험에 근거한 일 
관된 법칙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공통된 
법칙을 바탕으로 쓰였다. 이 책에 나온 이들은 공통된 법칙을 100% 
실행한 사람들이다. 대개 한 개인의 수기는 특별한 상황과 주관적 체 
험에 근거한다. 하루에 4시간만 자고 공부를 했다는 식의 초인적인 
수기들 말이다. 4시간만 자고 공부하여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해서 그 
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 
은 바로 수많은 학생들의 상담과 인터뷰를 기반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공통 법칙이 있음을 밝혀낼 것이다 . 
누구에게나 통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스 
터디코드가 서울대 3,121명을 인터뷰해서 공통된 공부법을 만든 목 
적은 ‘의지는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SKY에 보내기 위해서 
다. ‘그래도 공부 잘하는 학생만 따라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스터디 
코드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성적을 올려주는 학원이 아니 
다. 공부를 못해도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방법을 가르쳐주고 SKY 
에 보내주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이 방법을 따라해서 이미 성취한
많은 학생들이 있다. 
그래도 미심쩍을 것이다. ‘방법만 바뀌면 성적이 오르나요?’ 자주 
받는 질문이다. 제대로 따라하면 성적은 오른다. ‘열심히’보다는 ‘제 
대로’가 중요하다. 제대로 한다는 말이 어렵게 들릴 것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쉽고 정확하게 가르쳐줄 것이다. 
이 책을 당신이 정확하게 읽는다면 SKY를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발 
견할 것이다. 이 책은 스터디코드의 공부 방법론을 직접 실행해서 성 
공한 학생들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그 이유는 딱딱한 
책보다는 생생한 체험담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 
은 SKY를 가겠다는 목표의식이 충만한 학생들이 읽기를 바란다. 목 
표의식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의지나 열정이 부족하고 좋은 공부법과 
습관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각오를 하고 이 책을 읽은 다음 내용을 잘 활용한다 
면 당신의 인생은 이 순간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저 
는 공부를 못하는데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라고 묻는다면 다음 이 
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위대한 수상 윈스턴 처칠이 명 
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담배를 문 채 나온 처칠은 딱 한마디만을 했다. 
“포기하지 마라!” 
숨죽이고 있는 청중들을 보며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 
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처칠은 다시 한 번 짧고 굵게 강조하며 말했다. 이것이 그의 졸업 
식 축사 전문이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7
왜 스터디코드인가? 
스터디코드 설립자 조남호 대표 코치 인터뷰 
스터디코드는 우등생이 아니라 반에서 3~20등 사이에 있는 학생들에 집중한다. 조남호 대표 
코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 창업 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주식 
과 연봉으로 큰 수입을 얻었다. 이후 억대 연봉을 뿌리치고 사재를 털어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 
구하던 스터디코드를 서울대학교에서 창업했다. 그 당시 ‘공부결사대’를 만들어 6명 모두를 서 
울대에 합격시키는 기적을 일구어냈다(그들은 현재도 스터디코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에 힘입 
어 조남호 대표는 스터디코드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했고 현재 스터디코드 대표로 활동 중이다. 
Q. 스터디코드는 이제 10년이 넘은 독보적인 입시공부법 연구소가 되었다. 입시공 
부법을 연구하게 된 출발점은 무엇이었나? 
아주 간단하다. 처음부터 우리는 ‘반에서 3~20등’에 집중했다. 그 
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자연스레 ‘공부법’이 
란 답이 나왔고,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다. 
Q. ‘반에서 3~20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꼭 집어서 숫자로 3~20등이라고 했지만 그 숫자 자체보다는 ‘그 
런 성향’을 가진 학생들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 
다. 첫째, 아직 ‘대역전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다. 소위 말하는 
SKY와 같은 명문대에 대해 ‘아직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열망과 
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미련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 둘째, 그러나 번번이 절망하고 답답해 
한다. 학원과 문제집을 아무리 바꿔도, 공부시간을 아무리 늘려도 
성적은 언제나 제자리다. ‘할 수 있을 거야’와 ‘역시 안 되겠지’ 사 
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점점 지쳐간다. 셋째, 그러나 아무도 이들에 
게 역전의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이들은 ‘소외된 계층’이다. 학교 
나 학원은 언제나 상위권에게만 집중한다. ‘될 놈’에게만 집중할 
뿐 3~20등은 언제나 소외된다. 
9 
Q. 그렇다면 ‘반에서 3~20등’과 ‘공부법’은 무슨 관계인가? 
3~20등이 성적 정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1등으로 대역전하 
기 위해서는, 학원과 문제집처럼 지엽적인 것을 바꾸어서는 안 된 
다. 아예 기본 틀부터 다시 점검하고 교정해야 한다. 운동선수가 
아무리 운동해도 성과가 안 날 때에는 ‘기본자세’로 돌아가는 것 
과 마찬가지다. 공부의 기본 틀은 ‘공부법’이다. 3~20등은 공부법 
부터 점검해야 한다. 공부법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언제나 
제자리일 뿐이다. 
Q. 공부법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닌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그 명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우리 연구의 출 
발점이었다. 정말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공부법이 없 
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밝혀냈다. 수영하는 법도 사람마
다 조금씩 다르지만 ‘자유형’이라는 표준방법이 있듯, 공부에도 대 
한민국 수험생이면 누구나 따라야 하는 표준적이고 절대적인 공 
부법이 있다. 우리는 여기에 ‘CODE’라는 이름을 붙였다. 
Q.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어떤 방법으로 연구되었는가? 
가장 완벽한 공부법을 가진 계층을 집중 조사하여 ‘공통 공부법’을 
뽑아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년 동안 서울 
대생 3,121명을 1대1로 심층 인터뷰했고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공부법을 추려내고 정리했다. 그리고 이것을 반 3~20등 
의 보통 학생들이 따라 하기 쉬운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바로 스 
터디코드 공부법이다. 
Q. 실제로 수험생들에게 효과가 있었는가?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인터넷 강의와 각종 프로그램으로 제작하 
여 공개한 지 이제 2년 반이 지났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자부할 만한 점은, 우리는 일반 학원처럼 ‘원래 잘하던 학생’ 
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3~20등의 평범한 학생들을 ‘대 
역전’의 주인공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전교 329등이 1등이 
된 경우, 중학교 때까지 축구부였던 학생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하 
는 등의 경우가 그렇다. 
1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11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노력은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누구나 ‘SKY’에 도전할 수 있고, 여러분도 그렇다. 다만 공부의 ‘양’ 
뿐만 아니라 공부의 ‘질’에도 집중해야 한다. 무조건 많이 푸는 게 
능사가 아니다. 한 권을 풀더라도 정확한 방법으로 제대로 푸는 것 
이 결국 더 효율적이다. 이제 공부의 ‘질’을 점검하라. 공부법부터 
다시 점검하라. 그래야 노력에 배신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나는 안 되겠지’라는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01 CHAPTER 축구소년, 서울대를 향해 슛!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10학번 김경모 
018 누가 뭐래도 나는 서울대에 간다! 
031 스터디코드 비법 1: ‘딥앤백’으로 파헤쳐라! 
035 SECRET INTERVIEW: 강요가 아닌 자발적 선택의 힘! 
042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에게 
02 CHAPTER 모의고사 4등급의 기적 
고려대 생명과학부 12학번 송진우 
048 고려대? ‘IN서울’이나 할 수 있을까? 
055 스터디코드 비법 2: 기반학습과 레드트리 
060 SECRET INTERVIEW: 실한 수업태도가 정답이다! 
080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가장 방해 
가 되는 존재 
차례
03 CHAPTER 내신 5등급 삼수생, 그래도 포기란 없다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2학번 김가람 
084 성적은 과연 ‘학원빨’인가? 
090 스터디코드 비법 3: 계획 세우고 실행하기 
095 SECRET INTERVIEW: 500점 만점에 260점, 포기할까? 
104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재수생의 공부법은 무엇이 다른가? 
04 CHAPTER 중3 문제아, 방황을 끝내고 서울대로! 
서울대 화학과 09학번 정지호 
112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받은 초라한 성적표 
119 스터디코드 비법 4: 수시 전형 대비책 
124 SECRET INTERVIEW: 방황을 딛고 일어서라 
140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고등학교 공부는 무엇이 다른가?
05 CHAPTER 수학 4등급 재수생의 역전 홈런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11학번 이규리 
146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서울대에 갈 수 있다고? 
150 스터디코드 비법 5: 슬럼프 극복방법 
158 SECRET INTERVIEW: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 
168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고등학교 3년의 로드맵을 그려라! 
06 CHAPTER 조기유학 실패, 게임중독…… 다시 시작하다 
고려대 영어교육과 12학번 김동헌 
176 캐나다 유학생이 외고 입시에 떨어지다니! 
185 스터디코드 비법 6: 습관과 환경을 통제하라 
191 SECRET INTERVIEW: 조기유학 실패를 딛고 
206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학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07 CHAPTER 어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 
서울대 언어학과 12학번 이주영 
214 특기자 전형에서 길을 찾다 
220 스터디코드 비법 7: 계획 수립의 3가지 원칙 
224 SECRET INTERVIEW: 특기자 전형의 진실? 
232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입시 공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 
08 CHAPTER 반에서 20등 문제아가 서울대 가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04학번 서보현 
238 반에서 20등에서 전교 20등으로! 
245 스터디코드 비법 8: 학교 수업 활용법! 
249 SECRET INTERVIEW: 스터디코드의 전설을 만나다 
255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당신이 죽어도 SKY를 못가는 이유
CHAPTER 01 축구소년, 
서울대를 향해 슛!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10학번 김경모입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였고 고등학 
교 1학년 때 수학 모의고사 점수가 20점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스터디코드 공 
부법을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는 성적이 오히려 떨어져 불안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10학번 김경모
누가 뭐래도 
나는 서울대에 간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다. 꿈을 포기하 
고 막상 공부만 하려니 막막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어머니 
께서 《스터디코드》라는 책을 건네주셨다. 책의 내용은 너무 어려웠 
다. 처음에는 공부법의 계획표만 몇 개 골라서 실천했다. 시험에 필요 
한 (개념을 철저히 하여 시험공부의 바탕을 이루는) 기반학습과 (내가 공 
부한 개념을 지도처럼 그리는) 레드트리 만들기 등의 공부는 하나도 하 
지 않았다(레드트리는 2장 참고). 그러나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은 
공부법의 일부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의기양양해져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공부법도 완벽히 
익혔으니까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전교 1등도 할 수 있겠다!’ 고 
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동안 스터디코드의 공부법 인터넷 강의가 있 
1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다는 것을 알고 방학 내내 반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했다. 무엇보다 나는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얻었고 고1 2학기가 되면 
전교 등수가 꽤 많이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의 
고사 성적은 1학기 때와 비슷했고 내신 성적은 1학기 때보다 오히 
려 더 떨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변화를 꾀한 나의 선택 그리고 나의 노력이 
허공 속에 사라진 느낌이었다. 의욕도 한풀 꺾이고 나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열심히 따라한 대가가 이것이란 말인가? 특 
히, 수학에서 나는 완전히 절망했다. 고1 2학기 첫 시험에서 50점이 
나왔다. 게다가 모의고사는 더 처참해서 문제를 제대로 풀지도 못하 
고 ‘찍어서’ 20점이 나왔다. 실망감이 무척 컸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 
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이때까지 노력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다시 마음을 잡고 겨울방학부터 스터디코드 
공부법 이론에 따라 1학년 복습에 들어갔다. 공부법 이론에 따르면 
수학을 못하는 것은 대부분 복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학 
(상), (하)부터 다시 복습하고, 국어는 (상), (하)에 나온 작품들을 정 
리하고, 독해도 연습했다. 외국어는 독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19
조급함을 버리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 내신 공부의 코드(원칙)는 평소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개념 위주로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 시험 3주 전에 
는 암기와 문제풀이 연습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드디어 고등학교 2학년이 시작되었다. 2학년을 시작하자마자 수 
학과 사회탐구(2학년에 처음 배우는 것들: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사, 정치) 
는 그날그날 빠지지 않고 복습을 했다. 특히 레드트리를 그리면서 개 
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하고, 언어와 외국어도 독해훈련을 했다. 하지 
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았다. 
고2 당시에는 융통성이 부족한 계획으로 수학문제 풀이와 영어 독 
해가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그리고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 
우가 많았다. 매일매일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하면서도 가끔은 포 
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한 지가 6개월이 넘 
어가는데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사람처럼 빨리 성적이 안 올라가는 거 
지?’ 답답했다. ‘내가 과연 이대로 하면 2학년 때는 1학년처럼 실수 
하지 않고, 성적을 제대로 올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나를 압박 
해왔다. 
그러던 중 2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언어, 수학, 외국어는 학교 모 
의고사 형태로 나온다는 발표가 있었다. 특히, 수학, 사회탐구(한국근 
현대사, 법과 사회)는 매 시험마다 시험 범위가 처음부터 누적된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듣고 이 정도 분량과 시험 유형이라면 스터디코드 공 
2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부법으로 철저히 준비하면 된다는 확신이 생겼다. 왜냐하면 당일치 
기로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은 결국 분량을 못 이겨서 나중에는 무너 
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는 성적이 조금 올랐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수학에서 일 
어났다. 1학년 때 가장 기본적인 문제 이외에는 손도 못 댄 상태에서 
겨우 20점을 받았던 내가 50점을 받아서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오른 
것이다. 다른 친구들이 겨울방학 때 보충수업으로 학교에서 ‘모의고 
사용 문제풀이’를 할 때 나는 수학 (상), (하)의 기본 개념을 복습했 
다.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문제만 많이 
풀어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나자 조금 
씩 수학에 자신감이 붙었다. 
수학 5등급에서 2등급으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무리한 계획과 여유 부족으로 인 
해 공부가 되지 않았다. 특히 수학 때문에 시험 기간에 10일 정도의 
슬럼프도 있었다. 정석 연습 문제까지 다 풀어보려 하니 다 할 수 있 
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 나는 나의 ‘조급함 
과 대충하는 마음’을 확실히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다. 매일매일 생 
활할 때 흔들리지 않도록 나의 좌우명을 읊조리며 마음속에 새겼다 . 
철저한 준비를 한 덕분인지 쓸데없는 불안감도 많이 없어졌다. 공 
부할 때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공부의 ‘질’에 더 신경을 쓰게 
21
되면서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태도가 조금씩 길러졌다. 수학, 사회탐 
구의 개념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마인드맵과 유사한 레드트리 
를 이용해서 매일매일 완벽하게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람차게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에 기말고사 기 
간이 다가왔다. 중간고사 때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험 계획 전 
에 내신의 공부방법을 다시 점검하고 계획을 꼼꼼하게 세웠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기 전까지는 절대 넘어가 
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 처음에는 계획이 연기되는 것 
이 걱정되었지만, 완벽하게 준비하니 시험공부를 할수록 오히려 여 
유가 생겼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한 것은 시험 2주 전에 효과가 있었다. 시 
험 2주 전에 수행평가가 무려 9개가 있었는데, 개념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시간이 절약될 뿐 아니라 공부(암기)의 효과도 있었 
다. 한번 완벽하게 개념을 공부하니 그 다음에는 모든 내용이 떠올라 
빠르게 복습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험 범위가 누적되어도 힘들 
지 않았다. 읽어야 할 분량이 많은 문학의 경우 무려 4번이나 봤다. 
영어도 3번이나 봤다. 비록 수학은 2번밖에 못 봤지만 한 문제 한 문 
제 확실히 푸는 습관이 생겼다. 나머지 과목도 충분히 봐서 철저히 준 
비한 상태에서 4일 간의 기말고사를 쳤다. 
기말고사 한 달 전에 봤던 모의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함께 나왔 
다. 하루하루 완벽히 공부한 효과가 모의고사부터 나타났다. 수학에 
2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서 2등급이 나온 것이다! 수학은 매일매일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에 
필요한 문제를 풀었다. 즉, 개념 이해를 위한 정석의 기본문제와 유제 
만 반복해서 정확하게 풀었다. 1학년 때 5등급이던 수학은 3월 모의 
고사에서 3등급이었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 최상의 
성적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언어와 외국어는 언어 5등급과 외국어 3 
등급으로 많이 부족했다. 
사회탐구 과목으로 2학년 때 처음 배우는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 
사에서는 모두 1등급이 나왔다. 사회탐구의 경우 공부시간이 적었는 
데도 불구하고 철저한 예습과 복습, 효율적인 공부방법 덕에 최상의 
등급이 나온 것이다. 시간에 압박받지 말고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디어 전교 1등을 하다!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생각보다 수학 성적이 나빴다. 가장 큰 이유 
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 시험 전 치른 수학 수행평가는 82점으 
로 전교 1등이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여기서 거의 점수가 바닥 
이었는데 나만 예외였다. 2등과의 격차가 10점 이상이었다. 이유는 
수행평가가 단순문제가 아니라 ‘증명’ 위주의 문제였기 때문에 개념 
위주의 공부가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단순하게 ‘문제 
풀이’만 할 때 나는 개념 위주의 공부를 했고 특히 공식 증명에 집중 
했다.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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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겨 실수가 많아졌고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왔다 . 
문학, 영어, 정치,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사, 한문, 체육은 1등급, 정 
보와 컴퓨터, 일본어는 2등급, 수행평가 덕분에 수학도 2등급으로 전 
체 7등이었다. 등급으로 점수를 환산한 결과 내가 내신 전교 1등이었 
다. 사실 내가 내신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체 
육에서 전교 1등을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체 
육을 잘 못한다. 반대로 나는 체육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았고 전교 
1등에 도움이 되었다. 
‘세계 사람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살겠다’는 나의 각오를 담은 
좌우명을 이 기간에 완성했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 꿈을 이룰 수 있 
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센터 대표(CEO)가 된다!’ 
라는 구체적인 비전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서울대학교 사 
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하겠다는 작은 목표가 생겼고 서울대 홈 
페이지에 들어가서 입학전형을 꼼꼼히 조사해서 ‘인생지도’에 기록 
했다. 이때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고3 1학기 내신이 끝나고 반전이 시작되다! 
후회 없이 2학년 겨울방학을 보내고 제일 중요한 시기인 3학년 1학 
기 계획을 세우고 3학년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스스로 하는 공부를 강조한다.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배우는 
단원들의 전체를 크게 보고 부분을 깊게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 
2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지면서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하는 ‘딥앤백(Deep&Back)’과 레드트리 
를 적용하는 시간이 ‘최소 10분~최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 
스로 하는 공부법이 완전히 체화된 것이다 . 
수리영역은 일일이 왜(Why)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공부했다. 처음 
에는 어려웠지만 조금 지나자 익숙해졌다. 모의고사 성적은 최상위 
는 아니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꾸준히 개념 위주의 공부를 한 
덕에 고1부터 고3 1학기 내신 성적의 평균을 산출해보니 1.7등급이 
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는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1단계)이 끝나면 
실전문제 훈련 및 분석(2단계)을 진행한다. 그리고 시험 모의연습(3 
단계)으로 들어간다(자세한 내용은 2장 참고). 나는 고3 여름방학 때까 
지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과 시험분석을 했다. 많은 학생들이 실전문 
제 풀이를 할 때 개미처럼 개념 위주의 공부를 했다 .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하고 오후와 저녁 자습시간에는 보충복습과 
나만의 공부를 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특히 사회탐구 때문에 무척 
고생했다. 왜냐하면 비중은 작은데,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수 
험생은 늘 자신의 문제점과 방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갖 
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 때 ‘서울대 수시’에 대한 정보를 연구부장 선생님으로부 
터 얻었다. 선생님께서 입시설명회에 다녀오신 후 ‘기회 균등’이라는 
전형을 알려준 것이다. 이것은 각 학교 내신 1~3등까지 지원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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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내가 전교 3등이라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서류전형 1차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2차는 서류와 면접으로 준 
비했다. 1차는 내신 위주로 선발되는데 전교 3등인 성적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2차는 학생부 서류와 면접이었다. 마지막으로 수능과목 중 
에 최소 4등급이 2개가 나와야 합격하는 전형이었다. 특히 자기소개 
서가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 양식을 
선생님으로부터 얻었다. 수능이 코앞인데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쓸지 
걱정되었지만 실제로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수시와 관 
련된 정보 획득과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계획을 수행하면서 3학년 2학 
기가 시작되었다. 
서울대라고 두려워하지 말자! 
고3 2학기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공부를 했다. 우리 학교는 농어촌에 
있기 때문에 전교생의 90% 이상이 수시에 지원하고 공부할 분위기 
가 마련되지 않았다. 수능은 다가오는데 모의고사 점수는 안 오르고, 
공부할 양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했다(특히 사회탐구). 하루에도 몇 번 
씩 불안감에 휩싸였고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운 적도 있었다 . 
서울대 수시 원서를 넣고 난 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수능까지 미치 
도록 공부했다. 언어, 외국어, 수리는 10월 초까지, 사회탐구는 10월 
중순까지 2단계 공부인 시험분석을 끝내고 조금 늦었지만 마지막 3 
단계(실전문제 풀이) 연습에 돌입했다. 다양한 환경(시끄럽다/춥다/덥 
2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다)에서 나만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분석했다. 실전과 같은 3단계 실 
전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간관리에 집중했고 주어진 시간에 다 풀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특히 수능 15일 전부터는 ‘수능과 완전히 똑같은 환경’에서 시험 
을 쳤다. 수능 시험일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고, 시험을 쳤 
다. 평일에는 수업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적용하고 주말에는 ‘수능과 
완전히 똑같은 상태’에서 시험을 칠 수 있었다. 수능 3일 전까지 3단 
계 실전문제 풀이를 하고 수능 3일 전부터는 3년간 기출 문제와 개 
념 공부의 결과물인 레드트리를 가지고 총정리를 했다. 수능 전날 오 
후와 저녁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각 과목의 핵심 위주로 최 
종 복습을 했다. 
수능 전날 11시 30분에 자서 6시에 일어나 밥을 먹고 전날 챙겼던 
준비물을 가지고 수험장으로 향했다. 8시쯤에 복도에서 언어시험 전 
략을 점검하고 10분 전에 자리에 앉아서 시험 준비(필기구, 마인드컨 
트롤)를 하고 시험 시작을 기다렸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허무했다 . 
시험이 끝난 다음 주부터는 내신과 실기 준비에 들어갔다. 정시에 
는 3학년 2학기 내신, 실기가 필수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수업 
시간에 대놓고 놀았지만 나는 혼자서 내신을 미친 듯이 공부했다. 정 
말 힘든 시기였다.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쉬 
운 일이 아니다. 나는 수시도 가능성이 없었고 정시도 낮은 대학을 써 
야 할 가능성이 높아서 심리적 압박이 컸다. 그러나 만약 재수를 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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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내신이 중요하니까 내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실기도 학원에 가 
서 기초부터 차근히 준비했다. 그 결과 내신은 ‘전교 2등’을 했다. 그 
리고 이때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수시 합격 가능성 
은 낮았지만 ‘나는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할 자격이 있다!’는 마음가짐 말이다. 
서울대 합격 면접 ( 1 1 월 2 7 일 ~ 1 2 월 5 일 ) 
나는 수시 합격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수시 1차 합격 발표일에도 
정시를 위해서 실기 학원에 가 있었다. 오전 운동이 끝나고 점심을 
먹을 때 쯤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 받기 전까지는 ‘떨어졌 
구나’ 하고 예상했다. 그러나 나는 기적처럼 1차에 합격했다는 소식 
을 들었다. 마지막까지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2차는 면접이기에 충 
분히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날부터 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 
해 서울로 올라갔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빤히 아는 얕은 정보가 아니라 진짜 체 
대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의 도움이었다. 그때 나는 지난 겨울에 
봉사활동을 온 ‘서울대학교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 형과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면접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H형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다니는 여자 후배가 있다며 연락처를 알려주 
었다. 그리고 그 누나로부터 소개 받은 학원으로 갔다 . 
남은 기간은 딱 5일! 면접에 나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첫 날에 
2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원장선생님으로부터 면접의 원리를 배우고, 서울대를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과 면접 수업을 들으면서 면접의 기초를 쌓았다. 아침 9시부 
터 새벽 2시까지 면접 준비를 했다. 선생님께서 면접에 필요한 내용 
과 문제를 주면 나는 하루 종일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혼자서 거 
울을 보면서 말하기 연습을 했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내용들을 
영작하고 이때까지 서울대 정시에 나왔던 모든 문제를 바탕으로 면 
접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일3 만에 면접을 완벽히 준비할 수 있었다 . 
드디어 서울대 입학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 1 
시간 30분 전에 대기실에서 다시 중요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을 반복해서 보고 감독관의 주의사항을 들었다. 주의사항을 들으면 
서 놀란 것은 ‘면접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만 한다’는 것이었 
다. ‘내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준비했나?’라는 생각과 ‘그만큼 준 
비했다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드디어 10분간의 면접이 시작되었다. 인사하고 자리에 앉으니 3명 
의 교수님이 앉아 있었다. 역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루 
어졌다. 일단 내가 축구 선수였으므로 축구에 대한 질문(대회 수/포지 
션/앙리의 핸들 등)과 학업 계획과 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스터디코드에서 예상했던 질문이 그대로 나왔다. ‘스포츠센터 CEO 
와 체육교육과와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는 마음속으 
로 쾌재를 불렀고 준비한대로 답했다. 
“제 목표는 스포츠센터 CEO입니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기 위해서 
29
는 ‘리더십’과 ‘다양한 스포츠관련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 
다. 제 목표와 일치하는 과를 찾아보다가 서울대 체육교육과의 목적 
이 스포츠리더라는 것으로 알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CEO는 리더 
이므로 스포츠리더를 육성하는 체육교육과의 목적이 제 목표와 부 
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교직 외에 스포츠 관련 과목을 배우 
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의 특성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제 인생의 목 
표와 일치했습니다.” 
이렇게 10분간의 면접이 끝나고 체대입시학원에 돌아가서 정시를 
위한 실기 준비를 했다. 
면접 이후부터 난 수시 최종 발표일까지 기초실기를 준비했다. 실 
기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서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4일 만에 허리를 
다쳐 쉴 수밖에 없었다. 이때가 발표일 3일 전이었는데, 운동할 마음 
도 없고 해서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었다. 합격에 대한 확신과 그로 인 
한 기쁨, 그리고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의 지옥 같은 기분이 쉴 새 없 
이 교차했다. 그러나 되도록 긍정적 생각을 하려 애썼다. 
드디어 발표일 하루 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합 
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정보다 하루 빨리 합격 소식을 들어서인 
지 얼떨떨했다. 아무튼 그 순간 너무 기뻤고 모두가 나를 축하해주었 
다. 아버지와 나는 그야말로 금의환향을 했다. 
3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스터디코드 비법 1 
‘ 딥앤백’으로 
파헤쳐라! 
딥앤백(Deep&Back)은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말한다. 공부법을 체화하기 위해 마음속에 깊이 새 
겨두어야 할 첫 번째 절대원칙은 ‘무조건 먼저 이해한다’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의 기본은 암기’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학력 
고사 시대를 경험한 부모들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암기는 오직 내 
신 기간에만 하면 된다. 그나마 내신마저도 이제 50%는 서술형 문 
제가 출제되니, 내신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이해 위주 학습’에 집중 
했다.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인터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회 과목마저도 ‘이해 과목’이라고 대답한 것을 볼 수 있 
다. 그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험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 
31
로 이해에 집착했다. 하지만 ‘이해식 학습’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막연 
한 것도 사실이다. 암기 공부법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진흥 
왕’에 밑줄을 긋고, ‘순수비’에 형광펜을 칠하고, 연습장에 10번 쓰면 
서 외우면 그것으로 ‘암기 공부법’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 
이제 서울대 3,121명이 실제 공부할 때 사용했던 ‘두뇌 쓰 
는 방식, 책을 보는 구체적 방식’을 설명하겠다. 그 핵심 키워드는 
‘Deep&Back’이다. 그들은 교과서를 복습할 때 눈에 뻔히 보이는 내 
용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내신 외에는 출제되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대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너머’의 것을 찾아 
내기 위해 깊이(Deep) 파고든다. 그리고 이 깊이를 위해 주로 쓰는 공 
부법이 바로 ‘질문’이다. 앞서 살펴본 ‘진흥왕 순수비’를 서울대 합격 
생 3,121명은 어떤 방식으로 깊게 들어가는지 살펴보자 . 
왜? 
3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예상) 누군가 죽어서 세웠을 것이다. 
(탐색1) 아무도 안 죽었군! 
그럼 왜? (탐색2) 아하, 예전에는 자랑하고 싶을 때 비석을 세웠다네. 
무엇을 자랑하고 싶었을까? 
(예상) 삼국시대니까 영토 확장 기념? 
(탐색3) 그렇네. 진흥왕은 신라 최고 전성기 왕! 
왜 하필 북한산에 세웠을까? 
(새로운 사실1) 아하! 한강을 점령했구나! 
(새로운 사실2) 한강은 삼국시대 최고 요충지! 
그런데 이름은 왜 순수비지?……
바로 이것이 질문을 통한 ‘깊이(Deep) 공부법’이다. 위의 내용들 
중에는 책에 나오는 것도 있고, 나오지 않는 것도 있다. 어쨌든 이런 
공부법의 결과, 즉 ‘진흥왕 - 순수비 - 최고 전성기 - 왕권 강화 - 영 
토 확장 - 한강유역 점령’이라는 연결고리를 통째로 알 수 있다. 교과 
서 어디에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이 고리를 혼자서 파헤 
쳐 깨닫는 것,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바로 진짜 공부고 
실력이다! (위 고리와 관련된 문제는 실제 수능에서 4 번이나 출제되었다). 
그런데 서울대에 합격한 3,121명은 이런 식으로 깊게 들어가다가 
도 중간에 갑자기 ‘뒤로(Back)’ 물러난다. 잡념에 빠지거나 쉬는 것 
이 아니다. 이 행위 역시 ‘또 다른 공부’이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전체 구조를 본다. 쉽게 말해 ‘목차’를 본다. 예전에 배웠던 것 중 유 
사한 것, 반대되는 것이 없는지 자꾸 비교하고 종합적으로 사고한다. 
’진흥왕 순수비‘의 예를 계속 들어보자. ‘진흥왕 - 순수비 - 최고 
전성기 - 왕권 강화 - 영토 확장 - 한강유역 점령’으로 연결지어 생 
각할 수 있어야 한다. 
33 
(Back) 잠깐! 예전에 배웠던 내용 중에 유사한 것은 없나? 
(탐색1) 
신라의 진흥왕이 있다면 고구려에는 광개토대왕/장수왕이 있잖아?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릉비’. 역시 영토 확장, 최고 전성기, 한강…… 
(종합) 
아하, 왕이 강하면, 한강유역을 점령하고 비석을 세웠구나. 
교과서에는 없지만 비석을 보면 왕권 강화와 영토 확장을 떠올려야겠군!
바로 이것이 목차(Back) 공부법의 위력이다. 앞과 뒤를 연결시키 
고, 관련 없어 보이는 개념들을 하나로 묶어 공부하는 것. 수능/논술/ 
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이 요구하는 핵심 능력 중의 하나인 ‘종합 
적 사고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학력고사 시대에는 어떤 단원을 
공부할 때에는 그 단원에 몰입하는 것이 최고였지만 요즘 시대에는 
지나치게 몰입해서는 안 된다. 자꾸 뒤로(Back) 물러나서 전체 구조 
를 봐야만 한다.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을 위한 ‘평소 공부법’을 정리 
해보자. 
첫째, 평소에는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자. 펜을 들고 
줄긋고 10번씩 쓰지 말고 팔짱을 끼고 곰곰이 생각해보자. ‘왜 그렇 
지?’라는 물음을 던져라. 교과서 너머의 것을 파헤치고 밝혀내자. 이 
렇게 밝혀낸 ‘너머의 지식’과 이것을 혼자서 뽑아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능력’이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의 핵심이다. 
둘째, 딥앤백(Deep&Back)을 습관화하자. 질문하면서 깊게 들어가 
고, 중간에 뒤로 물러나 다른 개념과 비교하고 대조하자. 정독하고 반 
복해서 읽는다고 해서 요즘 시험들이 원하는 ‘이해’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딥앤백(Deep&Back)이야말로 이러한 시험들을 위한 최 
고의 이해식 공부법이다. 
3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secret interview 
강요가 아닌 
자발적 선택의 힘! 
35 
스터디코드 원래 꿈이 축구선수였나요? 
김경모 네. 맞습니다. 
스터디코드 왜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죠? 
김경모 아버지께서 축구선수를 하셨어요. 청소년 대표 선발전에 
나갈 정도로 유망하셨지요. 그런데 집안 사정이 있어서 
원하던 대학교를 못 가셨어요. 결국 축구를 그만 두시고 
체육교사가 되신 거죠. 아버지 영향 때문인지 저는 어릴 
적부터 공 다루는 것을 좋아했어요. 
스터디코드 축구선수였으면 공부를 잘하기 힘든 환경이죠? 
김경모 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자체가 운동 위주다 보니 문 
제가 많죠. 제 꿈이 이런 문화를 바꾸는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금메달 
딴 0.1퍼센트만 인정받고, 나머지 99.9퍼센트는 그냥 이 
도저도 아닌 것이 현실이거든요. 저의 꿈은 99.9퍼센트 
아이들을 관리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주는 것이에요. 
스터디코드 축구 선수였다는 약점을 딛고 공부를 잘하게 된 비결이 
있을까요? 
김경모 굳이 이야기하면 제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스터디코드 일반적으로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독서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요. 
김경모 그렇지요. 하지만 저의 숨겨진 비밀은 운동을 하고 녹초 
가 되도 아버지의 권유로 학원을 다녔다는 점이에요. 초 
등학교 때부터 계속 그랬어요. 
스터디코드 녹초가 되서 학원을 갔다면 효과가 있나요? 
김경모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지만 사실 강제는 아니었어요. 제 
가 가기로 결심했어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 
를 꾸준히 해왔어요. 
스터디코드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선택! 학습에서 매우 중 
요한 요소지요. 주변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거의 없 
었기 때문에 외로운 선택이고 많이 힘들었겠네요. 
김경모 ‘운동을 하든 뭘 하든 공부해야 된다.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꿈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된다. 공부란 
3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어요. 그 
런데 막상 부모님은 아들이 녹초가 되어서 들어오니까 
공부하라고 말하기 쉽지 않으셨나봐요. 그래서 공부하라 
는 잔소리(?)는 거의 듣지 않았어요. 
스터디코드 큰 열매도 작은 씨앗이 만든다고 했지요. 공부해야 한다 
는 아버지의 권유가 씨앗이 되어 멋진 열매가 되었네요. 
부모 입장이 되어 보면 알지만 부모도 자식 눈치를 정말 
많이 봐야 하거든요. 
37 
김경모 그런 점에서 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터디코드 수학 점수는 올리기 어려운데 운동선수 출신으로 이렇게 
좋은 점수가 나오다니 놀라운 일이군요. 
수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김경모 저 역시 수학은 싫어했고, 영어와 국사 과목을 좋아했어 
요. 수학이 제일 힘들었어요. 중3 겨울방학 때, 학원에 3 
개월 정도 다녔는데 그만뒀어요. 결국 제 스스로 공부하 
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학교 선생님에게 질문했죠. 
스터디코드 힘들지 않았나요? 
김경모 너무 힘들었죠. 수학 공포증까지 있었어요. 수학 시험지 
를 마주하는 순간 공포 때문에 마구 떨었죠. 시험 때가 
되면 항상 떨었어요. 시험지를 보자마자 못 풀까봐 무서
웠어요. 풀어보지도 못하고 포기했지요. 계속 떨다가 고 
2 때 모의고사가 3등급 나왔어요. 
스터디코드 공포증 있던 사람이 3등급이라면 거의 기적에 가깝죠. 
김경모 고2 때부터 스터디코드를 하면서 계기를 만들었던 것 같 
습니다. 일단 공부법 내용대로 실천했죠. 아주 깊숙하게 
개념을 공부하고 뒤로 물러나서 전체적인 내용을 생각 
하면서 개념을 잡는 ‘딥앤백(Deep&back)’ 공부법이 많 
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이 개념도 모른 채 
문제를 풀 때, 조금 더디더라도 오직 개념에 집중했지요. 
스터디코드 개념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지요. 
실전, 즉 실제 시험 문제 푸는 방법이나 패턴을 익히는 데 
도 시간이 걸리므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 
각이 들지요. 좀 더 빨리 진도를 나가고 싶고 문제풀이를 
하고 싶다는 유혹이 함정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 없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지요. 문제 유형이나 지문이 조 
금만 바뀌어도 당황하게 됩니다. 어쨌든, 문제풀이에 대 
한 유혹을 잘 견뎠네요. 
김경모 저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으면 끝까지 믿어버리는 성격 
이죠. 하나에 단순하게 집중하는 성격이죠. 
스터디코드 좋은 습관일 수도 있고 안 좋은 습관일 수도 있는데 공부 
3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하는 데 있어서는 대개 도움이 되지요. 단, 올바른 선택 
이라는 전제가 충족되어야지요. 
김경모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는 것이잖아요. 제가 다른 학부모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꼭 강조하는 것이 입시는 마라톤이라는 점이에 
요. ‘지금 공부하는 것의 목적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수업보다 선행해서 진도를 빨리 
나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당장 남들보다 
먼저 진도를 나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실제 
시험에서 최선의 점수를 받는 것이므로 거기에 맞춰 전 
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개념 이해가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실제 시험에 맞춰서 연습하면 된다’. 지금에 
야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개념 이해를 완성해간다 
는 과정 자체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이 되기 쉽지요 . 
스터디코드 그런데 초기에는 성적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잖아요? 
그때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의심하거나 두 
렵지는 않았나요? 
김경모 물론 계속 의심이 생기죠. 노력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제가 옳은 선택을 했다 
고 믿으면 끝까지 가보는 성격이거든요. 아마 축구를 하 
면서도 힘들 때가 많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습관 
39
이 그때 들었나 봅니다. 축구가 저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 
각합니다. 
스터디코드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 
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런데 초등 남학생들의 성적 
이 예외적으로 좋은 학교가 일본에 있더라고요. 비결은 
바로 남학생들의 경우 계속 운동을 시켰다고 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했는데, 성적이 놀랄 만큼 좋아졌 
다고 합니다. 아마 경모 학생의 집중력이나 지구력도 바 
로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몸과 머리는 따로 놀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오로지 생각으로만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 
을 통해서도 단련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뇌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 
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뇌도 따라서 활동한다는 것이지요. 전문가들 
에 따르면 인간은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학습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하 
는 걸까요? 운동을 할 때 혈류는 전전두엽(결정하고 계획하는 기능)에 
서 흘러나갔다 운동이 끝나면 바로 돌아오는데 이때가 바로 학습을 
하기 위한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합니다. 실제 방과 후 40분 동안 매 
일 운동한 7~11세 아이들이 20분 동안 운동한 또래의 아이들보다 
4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성적이 좋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지요(좀 더 자세한 내용은 《뇌과학과 학 
습혁명》(테리 도일 지음)을 참고). 
그런 점에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줄이거나 부모들이 아이들의 운 
동시간을 제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 
김경모 몸과 머리의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 
동을 조금 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적당한 육체 활동은 기분전환이나 집중력 향상 
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에 지장이 갈 정도로 
격렬하게 하면 안 되겠지요. 
스터디코드 지금까지 인터뷰를 통해서 김경모 군의 합격 포인트를 
꼽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첫째, 자신이 옳다 
고 선택한 공부법을 끝까지 믿고 따라했다. 둘째, 남들 
이 뭐라고 하든 개념 이해에 목숨을 걸었다. 셋째, 진로 
와 학과 선택을 할 때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텔링을 잘 
접목하여 그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김경모 물론 그 과정에서 고비도 있고 좌절감도 맛보았지만 저 
의 목표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 그러니까 자신을 믿는 것만큼 목표 
달성에 중요한 요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41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에게 
중간고사 끝나고 가장 많이 하는 생각들을 나열해볼까요? 
‘역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건가?’ 
‘그럼 그렇지. 내가 이 모양이지.’ 
‘해가 바뀌면 달라지긴 뭐가 달라져.’ 
이런 생각들을 한 마디로 ‘패배의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것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패배의식을 어설프게 위로하려는 것 
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주제는 한결 같습니다. 바로 ‘반전’입니다. 
답답하기만 한 공부, 멈춰 있는 성적에서 탈출하려는 학생을 돕고자 
하는 것이 이 편지의 목적입니다. 위로가 아닌 반전을 위한 이야기 
4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를 하려고 합니다. 
시험을 망쳤다면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 
니다. 문제는 이 패배의식이 부정적 ‘원인’으로 다시 작용한다는 것 
이지요. 바로 다음과 같은 악순환 구조의 함정에 갇혀버리기 쉽기 때 
문입니다. 
❶ 이번 시험을 망쳤다 ❷ 난 안 되나보다 ❸ 노력하면 뭐하나 
❹ 다음 시험을 망쳤다 ❺ 역시 난 안 된다니까 ❻ 해서 뭐하나 
패배의식은 이번 시험의 ‘결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시험 
의 안 좋은 결과를 품고 있는 나쁜 씨앗(원인)이 됩니다. 악순환의 고 
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도려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악순환에 
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 
다. ‘나의 책임’을 도려내세요. 그리고 ‘핑계’를 다른 데서 찾으세요. 
43 
• 내 머리가 나쁜 탓이야 (X) → 첫 시험은 원래 헛발질할 수 있는거야 (O) 
• 노력을 안 했어. 나는 게을러 (X) → 도저히 노력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 (O) 
• 내 잘못이야 (X) → 주변 환경 문제야 (O) 
• 나는 다음에도 똑같을 거야 (X) → 이번에 운이 나빴고 환경도 좋지 않았어 (O)
뼈 속 깊이 반성해도 될까 말까 한데 정말 이래도 될까 싶은가요?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내신에서 ‘과거’는 100% 무의미합니다. 지나간 내신은 어떻 
게 되돌릴 수 없습니다. 무조건 앞으로의 내신, 남은 내신에만 집중해 
야 합니다. 망친 시험을 자꾸 들쳐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둘째, 다음 내신에서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는 신바람이 필요합니다. 
처절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절함이나 반성이 더 위험합니다. ‘지난 
번에 해도 안 됐잖아’는 ‘해서 뭐하나’라는 자포자기로 연결되는 법 
입니다. ‘난 안 되는 놈이야’라는 패배의식을, ‘난 뭘 해도 되는 사람 
이야’라는 승리의식으로 바꾸라는 겁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잊어야 합니다. 중간고사라는 시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겁 
니다. 깔끔하게 도려내세요. 
그리고 10분만 투자하세요! 이번 시험에서 오로지 건질 것은 ‘머 
리’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음’은 깡그리 이번 내신과 단 
절시키세요. 어떤 미련과 후회도 갖지 마세요. 오로지 ‘다음’ 기말고 
사만 생각하세요. ‘머리’에서 얻어야 할 것은 단순합니다. 주요과목에 
대해 각각 10분만 투자해서 다음 표를 완성하세요. 
이 표를 잘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기말고사 때 꺼내어 보세요. 단순 
하지만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항상 시험 볼 때마다 이런 생각 
들을 많이 합니다. 
‘어이쿠, 선생님이 이런 식으로 출제하네? 다음에는 잘 대비해야 
4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지.’ ‘나는 수학 내신에서 꼭 이런 부분이 약해. 다음에는 잘 준비해야 
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음 시험 때 ‘당한 부분을 또 당하고’ 맙니 
다. 위의 표를 만들어 두고 다음 시험 때 참고하면 이런 일들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론 다음 기말고사 때 중간고사 시험지를 꺼내어서 
분석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기억이 생생한 지금 하는 게 가장 좋습니 
다. 딱 10분만 투자하세요. 
내신시험 한 번은 망칠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전체 내신의 1/12입 
니다. 다른 내신시험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망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관념으로 작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 다음 시험을 잘 볼 수 있느냐입니다. 똑똑 
한 친구들은 한 번 망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 시험 때 회복합니 
다. 망친 부분은 말 그대로 1/12로 끝내버립니다. 반면에 성적이 나 
쁜 친구들은 내신 한 번 망쳤다고 패배의식에 빠져 연쇄적으로 다음 
시험을 계속 망쳐나가거나, 이번 시험에 실패한 부분을 다음 시험 때 
똑같이 실패합니다. 1/12로 끝날 것을 1/2, 2/3으로 이어 나갑니다. 
45 
국어: 중간고사 분석 
선생님의 출제 패턴 나의 성공요인·실패요인 
교과서에 필기한 것에서 다 나옴 자잘한 것들을 너무 무시했음 
자잘한 것들도 신경 써야 함 시를 외우는 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림 
시는 통째로 외울 것 다음에 시험 일주일 전부터 시간 할애할 것
지난 중간고사의 안 좋은 기억은 마음에서 씻어내세요. 머리에 담 
아둘 부분만 냉철히 분석하세요. 우리에겐 지난 중간고사는 없는 겁 
니다. 오로지 다음 기말고사만 있을 뿐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격언’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수험생활이 끝 
날 때까지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면 좋을 말입니다 . 
성공은,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4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CHAPTER 02 모의고사 4등급의 
기적 
저는 2학년 때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4등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공부 방법에 집중하지 
않고 길게 보고 개념 위주의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인내의 시간을 보낸 끝에 수시 일반전형(학 
생부+논술+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여기서는 후배들 
에게 3가지 조언을 해볼까 합니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12학번 송진우
고려대? 
‘ IN서울’이나 
할 수 있을까? 
나는 학교 공부보다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문제풀이보다 
는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시험이라고 해서 딱히 공부 
한 것도 없었지만 중학교 때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이 과학고를 준비하는 바람에 나도 별 생각 
없이 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고 자연스럽게 과학 성적이 잘 나왔다. 개 
인적으로는 한국사가 더 좋았지만 과학 성적이 잘 나오다 보니 마음 
이 이과로 쏠렸다. 결과적으로 과학고 도전은 실패했으나 진로를 선 
택하는 기회가 되었고 고등학교에서 이과로 방향을 잡았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스터디코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스터디코드 
에서 말하는 공부방법과 내가 하는 공부 방법은 비슷했다. 무엇보다 
나는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내신 성적 
4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은 잘 나왔지만 문제는 수능 모의고사였다. 지방학교에서 내신은 무 
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수능시험에 실패하면 서울 안에 있는 대학은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2학년 때까지 나의 모의고사 성적은 형편없 
었고 서울 안에 대학을 들어갈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나 
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려고 노 
력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서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하는데 개념만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것은 아 
닐까? 그러나 나는 재수를 하더라도 기본 개념에 충실한다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다. 
깊이 그리고 크게 생각하고 공부하라 
결국 나의 공부의 핵심은 ‘개념’에 근거한 뿌리공부법이라 할 수 있 
다. 개념도 잘 모르면서 불안한 마음에 문제집만 잡고 늘어지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그런 점에서 스터디코드는 나의 든든한 친구이 
자 지원군이었다. 나만의 공부 원칙을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로 요 
약할 수 있다. 
첫째,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도 크게 보아야 한다. 지나치게 깊게 공 
부해서 대학과정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변에 있다. 그러나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간혹 논술 시험은 대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논술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공부해도 충분하다. 
의문을 가지고 깊게 공부하라! 그렇다고 해서 한없이 깊게 파고 들어 
49
갈 수는 없잖은가? 고등학교 범위 안에서 충실하면 된다. 
깊게만 보지 말고 뒤로 물러서서 크게 생각하고 연결 지어 생각하 
는 공부가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대/중/소 단원 간 내용을 비교 
하고 대조하면서 연결성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빠른 이해와 자연스 
러운 연상과 암기를 돕는다. 막연하게 공부하지 말고 항상 단원간의 
관계를 스스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목차를 크 
게 보고 왜 이렇게 구성되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공부를 깊이 
있게 하다가도 뒤로 물러서서 ‘이 부분은 왜 공부하지? 시험에는 어 
떻게 나오고 다른 단원과는 어떤 관계지?’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분 
석해야 한다. 
왜? 왜? 왜 이렇지? 왜? 왜? 
깊게 깊게 깊게 깊게 
뒤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Deep&Back: 깊이 그리고 크게 생각하며 공부하라> 
목 
차 
◀ 
Back 
둘째,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내신을 신 
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시나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 
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고3이 아닌데도 
5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Deep 
스 
키 
마 
개념•문제 
내가 어디에 있지? 비슷한 게 뭐지?
내신을 포기하거나 등한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서울대, 포 
스텍, 카이스트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이과 학생들에게 내신은 
필수이다. 이 세 대학은 대부분 수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 
문이다. 내신은 기본자격증이다. 만약 내신 점수를 잘 챙겨놓지 않았 
다면 많은 손해를 감수한 채 원서를 넣게 될 것이다. 모든 시험에 최 
선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면 어떤 시험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기반학습’은 모든 
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는 공부이다 . 
계속 개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개념 기반학 
습을 통해 수능과 논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나 
는 논술 점수를 많이 반영하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고대 생명과학부 
에 합격했는데, 수능을 다 치를 때까지 단 한 번도 논술을 따로 공부 
한 적이 없었다. 수능을 보고 논술 시험을 치르기까지 1주일의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벽한 개 
념을 위한 평소 공부(1단계)와 난이도 있는 실전문제 훈련과 분석(2 
단계)을 후반기에 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논술 전형에서 좋은 결과 
를 얻을 수 있었다. 
기본 개념을 만드는 기반학습(1단계)은 거듭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 
하다! 개념을 위해 책을 보고 또 보고,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서 자신 
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 설명도 해보고 
51
문제에도 응용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기반학습(1단계)이 정말로 힘들 
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고통을 버텨내고 공부를 하면 나중에는 노 
력한 것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어떤 공부든 원칙과 개념을 바로 알아야 성공한다. 원칙을 제대로 
알고 공부나 시험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법을 알 
았다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정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분명 지치고 짜증이 날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꿈을 위 
해서, 지금 자신 앞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인생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좋아하는 과목이 결국 성적도 좋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 
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황우석 박사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황우석 박사가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면 
서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희한하게도 과학의 
네 과목 중에서 나는 유난히 물리에 약한 반면 지구과학과 화학, 생물 
의 성적이 더 좋았다. 좋아하는 과목은 대부분 잘하는 과목이라고 했 
던가? 생물과 화학 성적이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공 선택도 생명과 
학 쪽으로 쏠렸던 것이다. 
나의 목표 대학은 서울대였다. 내가 서울대를 목표로 삼은 데는 스 
터디코드의 영향이 컸다. 물로 그 당시에 서울대를 갈 만한 성적은 아 
5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니었지만 한번 서울대로 목표를 정하니 간절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서울대 수시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떨어진 이유는 
아마도 내신 성적이 나빠서인 듯했다. 서울대는 그 어떤 대학보다 내 
신 성적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내신 수학 성적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바람에 2등급으로 떨어졌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은 각별히 내신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수시에 실패하자 나는 수능으로 서울대를 가려고 시도 
했다. 내신, 수능, 논술 중에서 ‘내신’은 실패했으니 수능으로 한 번 
더 서울대에 도전하고 만약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논술전형으로 연 
대와 고대를 지원하려고 했다. 그러나 연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연대의 경우 수능 전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나 
로서는 난감했다. 만약 연대에 합격하게 되면 수능 전이라 서울대에 
원서를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수능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서울대에 불합격했다. 이 
후 고대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고대 논술은 수능 이후에 보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었다. 논술시험 문제는 교과서 내용 안에서 출제되었다. 
논술을 위해 한 번도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 풀 
기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수학은 4문제 정도였는데 어렵기는 했지만 
도전할 만했다. 개념 위주로 공부한 스터디코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과학은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다. 
평소에 성적이 좋았던 과목이라 무난하게 통과했다. 논술에 합격하 
53
더라도 수능점수가 안 나오면 불합격인데 논술전형은 수능과목 중 1 
등급이 2개면 통과할 수 있는 전형이었다. 나의 경우 언어와 수학 과 
목이 1등급이었기 때문에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고대 생명과학부의 경우 20~30% 정도가 
과학고 출신들이다. 많은 학생들이 중3 때 과학고에 불합격하면 SKY 
를 포기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도 물론 과학고 입시에 실 
패했지만 고등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SKY로 들어가는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20~30%가 과학고 출신이라면 나머지 70%는 일반고 학 
생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준비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것이 바로 대학 입시이다. 
5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스터디코드 비법 2 
기반학습과 
레드트리 
기반학습이란, 개념에 집중하여 ‘기본기’를 다지는 공부이다. 기본기 
는 개념 이해와 기본문제 풀이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기반학습이 
란 단순히 기초적인 내용만 대충 알거나 혹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만 
푸는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개념과 기본문제는 실전문제에 
기본이 되는 견고한 기초 작업이다. 
또한 이러한 기반학습을 수학/과학/사회 과목에 적용하기 위해 개 
념원리를 키워드로 기입한 레드트리(RedTree)를 작성하면 큰 도움 
을 얻을 수 있다. 레드트리는 ①‘개념원리를 중심에 둔 암기’를 위해 
②문제-개념 사이 연결고리를 정리해두고 앞으로 공부하면서 업그 
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5
방정식과 방정식 1차 방정식 방정식의 정의 
부등식 
5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함수 
<레드트리> 
1차 방정식의 해법 
•Ax=B꼴로 정리하며 x만 
좌변에 남김 
•x에 따라 결정 
되는 y의 대응관 
계를 나타내므로 
‘= y’로 표현 
•‘구하고자하는 값을 x’로 정하고 
x값을 구한다 
•좌변을 x에 대한 다항식으로 
정리하면 ‘=0’ 
분류 ❶ 
(특정값) 
분류 ❷ 
(특정범위) 
기본종류 ❶ 
근이 1개 
약속 
풀이법 
근의 공식 해법 
•인수분해 해법이 막힐 때 사용 
•(좌변)을 완전제곱식 꼴로 변형 
풀이법 ❷ 
인수분해 해법 
•근을 알지 못해도 두 근의 
합, 차, 곱을 계수로 파악 
•근의 공식으로 직접 유도 
응용 
인수분해 해법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좌변)을 곱의 형태, ‘AB=0’꼴로 
기본종류 ❷ 
근이 2개 
풀이법 ❶ 
2차 방정식 
연립 방정식 
•유일한 풀이 방법 
•(좌변)을 곱의 형태, ABC=0꼴로 
기본종류 ❸ 
근이 3개 이상 
풀이법 
고차 방정식 
심화종류 ❹ 
식이 여러 개 
연립 방정식의 해 
부등식
레드트리는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레드트리를 왜 그려야 할까? 레드트리는 우선 기반학습에 
필요한 공부법이다. 문제 풀이보다 개념을 우선 확실히 공부하는 것 
이 기반학습이다.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은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 기 
반학습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기반학습이라는 말은 추상적이 
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설명하 
기’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남한테 개념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설명하기’의 근간이 되는 
방법이 딥앤백(Deep&Back)이다. 만약 수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공식 
을 볼 때 ‘왜?’ ‘왜?’ 라는 질문을 통해 깊게 파고들고 어느 순간 뒤로 
물러나서 목차를 분석하면서 전체와 부분을 연결하여 살펴보는 것이 
딥앤백이다. 딥앤백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레드트리이다 . 
결국 기반학습을 익히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이 레드트리이다. 그 
림을 그리는 것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고 진짜 본질인 ‘레드트리는 
기반학습을 위한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레드트리를 그 
57 
개념 공부의 단계 
level 1. 기반학습 
level 2. 설명하기 
level 3. 딥앤백 
level 4. 레드트리
리면서 꼭 생각해야 할 것이 ‘레드트리를 왜 그리는가’이다. 레드트리 
는 ‘딥앤백’을 위해서 그리며 딥앤백은 ‘설명하기’를 위해서이다. 이 
런 과정을 통해 ‘기반학습’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기반학습은 수능 
과 논술 시험을 ‘한꺼번에’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수능과 논술이 
바로 개념을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결코 수능과 논술을 따로 공부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 
‘레드트리는 수능시험일에 시험장에 가져갈 교재’라고 비유할 수 
있다. 레드트리만 보면 수능에 필요한 개념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 
이다. 수능시험장에서 레드트리만 봐도 준비가 확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잘 만든 것이다. 
서울대생 3,121명은 시험에 나오는 교재를 무식하게 통째로 외우 
지 않는다. 300쪽이 넘는 많은 양을 외울 수 없으니 간략하게 핵심키 
워드를 정리해서 숙지하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 자체가 핵심 키워드 
라면 레드트리에 넣어야 한다. 수학에 10가지 공식이 있다면 원리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10가지 공식에 필요한 원리를 표현하는 한 단 
어, 즉 키워드가 있다면 적으면 된다. 레드트리는 간단하고 명료할수 
록 좋다. 가장 완벽한 레드트리는 고3 수능 전에 완성하면 된다. 수능 
문제 풀이를 하면서 레드트리를 보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길 바란다 . 
레드트리는 일류강사의 수능총정리 강의노트라고 생각해라! 가장 
좋은 공부법은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는 것이다. 여러분이 한 달에 1억 
을 버는 명강사라고 하자. 10분 만에 시험에 필요한 내용들을 누군가 
5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에게 개괄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자! 명강사의 완성 
된 대본이 바로 잘 만든 1억짜리 레드트리가 되는 것이다. 
3단계 학습법 
스터디코드는 입시공부의 전략으로 기반학습과 시험학습을 순서대 
로 밟을 것을 강조한다. 시험학습은 기반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후 시험을 위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공부이다. 이때 시험학습은 시기 
와 방법에 차이를 두어 시험학습1과 시험학습2로 나누어 수행하도 
록 한다. 3년 전체를 볼 때, 이렇게 3개로 분할하여 단계적으로 밟아 
가도록 하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59 
스터디코드 공부법의 3단계 
단계 학습 내용 
1단계 개념 위주의 기반 학습 
2단계 실전문제 훈련 및 분석 
3단계 시험 모의연습
secret interview 
성실한 수업태도가 
정답이다! 
스터디코드 원래 서울대를 가려고 했었죠? 왜 못 갔죠? 
송진우 네. 저는 고려대학교 수시 2차로 합격했습니다. 서울대 
에 합격 못한 이유는 수능을 생각보다 못봤기 때문이에 
요. 2011년 수능에서 외국어가 쉽게 나와서 1등급 컷이 
98점 정도였는데, 제가 실수로 4개를 틀려서 3등급이 나 
왔어요. 수학도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과학탐구도 기대만큼 나와주지 않았고요. 
믿었던 지구과학이 2등급이었으니까요. 
스터디코드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을 정도이니 수능의 아픔이 컸나봐 
요? 
송진우 네. 공부한 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요 . 
6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스터디코드 서울대에 못간 것은 아쉽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보니 제주에서 온 순박한 섬 청년이 
군요. 제주도에서 공부하면서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쉽지 
만은 않았을 텐데요. 남다른 비결이 있었나요? 
송진우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은 성실하게 들었어요. 그 외 
61 
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어요. 
스터디코드 ‘성실한 수업 태도’라는 단어는 진부하게 들리지만 만고 
불변의 진리지요. 좋은 수업태도는 내신 성적과 직결되 
지요. SKY에 합격한 많은 학생들이 중고생 시절 좋은 수 
업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 
은 절대 수업시간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딴청 피우거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 않지요. 그들은 주어진 수업시간 
에 자신이 아는 내용일지라도 복습하면서 자신의 온전한 
지식으로 만듭니다. 수시 전형이나 입학사정관에서도 수 
업 태도와 야간자율학습의 적극적인 참여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요. 화려한 교외활동도 좋지만 결국 성실한 
수업 태도는 좋은 학생을 판단하는 불변의 기준이며 기 
본입니다. 
송진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죠. 중학교 때는 시험이라고 해서 딱 
히 공부한 것도 없었으니까요. 
스터디코드 시험 기간에 공부를 별로 안 했다는 것은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얘긴가요? 
송진우 학교 공부보다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 
교 때는 공부할 때 문제풀이는 별로 안 했어요 . 
스터디코드 왜 그랬죠? 
송진우 일단 귀찮았죠.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를 푼다는 것이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 
스터디코드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책의 내용을 습득했 
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지요. 책과 글자에 대한 친밀성 
은 학습능력의 기초가 되니까요. 배경지식이 생기는 것 
은 물론이고 독해력의 범위와 속도가 향상됩니다. 학생 
들이 시험을 보면서 어려워하는 것이 지문을 파악하는 
능력인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서술식 교육이 진행되는 
요즘 지문 파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꾸 
준한 독서와 독서록, 일기 쓰기 등은 소위 명문대학에 가 
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지속적으로 해야 할 활동 
이지요. 그러나 단순하게 독서만 한다고 실력이 향상되 
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적 사고와 문제의식을 가져야 나 
중에 성적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면서 독서를 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송진우 책을 읽고, 선생님 수업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시 
험 기간에만 한두 문제 겨우 풀다 보니까 성적이 별로였 
6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63 
죠.(웃음) 
스터디코드 많은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진짜 상 
위권 학생일수록 개념공부에 집중하고 실제로 문제풀이 
는 많이 하지 않지요. 새로운 문제보다 애매하거나 모르 
는 문제를 분석하고 완벽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지요. 
송진우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아는 문제 혹은 언제든지 풀 수 
있는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자만이 아니라 시간의 효율적 활용이라 
는 측면에서 무척 중요하지요. 
스터디코드 성적은 상위권이었나요? 
송진우 500명 전교생 중에 10등까지 한 적이 있어요. 
스터디코드 그럼 잘했네요.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전교 1등 정도는 
문제도 아니었겠네요. 
송진우 그 정도는 아니고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냥 책 읽는 것 
을 좋아했어요. 부모님이 책을 많이 사주셨거든요 . 
스터디코드 어떤 책들을 즐겨 읽었나요? 
송진우 어릴 때는 만화책을 좋아했는데, 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아무거나 다 읽었어요. 
스터디코드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어떤 일을 하시지요? 
송진우 어머니는 제주도 첫 번째 여성 건축가시죠. 저는 어머니
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고요. 
아버지는 원래 공부를 잘하셨는데, 돈이 없어서 공부를 
제대로 못하셨다고 합니다. 가난이 상처가 되었고 한으 
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공부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다고 하셨어요. 
스터디코드 한국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과로 방향 
을 틀었나요? 
송진우 중학교 2학년 때 반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과학고 
시험을 준비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엉겁결에 따라했습 
니다. 자연스럽게 과학 점수가 정말 잘 나왔어요. 과학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이과를 선택했죠. 
스터디코드 역사를 좋아하는데 과학을 더 잘하는 것 같아 이과를 선 
택했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갈등을 겪지 
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도 하죠. 완 
벽한 선택은 없지만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 
습니다. 
송진우 네. 적성과 능력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전공과 진로 
를 선택하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스터디코드 고3 수험생 가운데 적성과 흥미가 뚜렷한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의 등 
6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급과 성적에 따라 학교를 먼저 정하고 전공 선택은 부차 
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적성검사 결과에 만족하 
는 학생도 드물고요. 적성검사 문항의 대부분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 있는지’를 묻지만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는 탓에 제대로 답을 고르 
지 못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선택이 쉽지 않을 
때는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과목과 연계 
된 전공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65 
3학년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 성적? 
스터디코드 책 읽고 문제 안 풀고 적당히 해도 점수가 나온 것을 보 
니, 고등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잘했겠군요? 
송진우 아니에요. 일단 저의 고등학교(제주 제일고) 생활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는 2학년 때까지 점수가 높지 않았어 
요. 모의고사 성적도 들쭉날쭉했고요. 4등급까지 나온 
적 있었거든요. 
스터디코드 흔히 학교 선생님들은 ‘고3 3월 모의고사(학평)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지요. 3월 모의고사 성적에는 그 학생이 ‘수능 
시험의 핵심(CODE)’을 얼마나 잘 꿰뚫고 있는지 드러납 
니다. 즉, 수능에 맞게 완벽한 공부법으로 공부하고 있는
지, 아니면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알 수 있 
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공부법을 고치지 않고 계속 해나 
간다면 1년을 더하든 3년을 더하든 3월 모의고사 성적 
이 수능 성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논술은 쉽게 말 
해 ‘100% 응용력 시험’입니다. 내신처럼 교과서나 문제 
집을 달달 외우고 무조건 많이 푼다고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너무나 진부한 공부법인 ‘개념원리 이해, 풀이과정 분석’ 
을 고3 이후부터는 구체화해야 합니다. 
스터디코드 내신 성적은 어땠나요? 
송진우 내신은 1학년 때 1.3등급 정도 나왔습니다. 
스터디코드 1.3등급을 할 정도라면 우수한 학생인데, 왜 이렇게 모의 
고사를 못 봤나요? 
송진우 그 당시에도 문제풀이를 많이 안 했고 기본적인 양을 채 
우지 못했거든요. 실수도 많았어요. 2학년 때까지는 고 
대는커녕 ‘인서울’도 불가능했지요. 
스터디코드 송진우 학생의 내신이 좋았으니 수능이 관건이었겠네요. 
내신이 좋은 학생은 SKY 진학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 
야 합니다. 그럼 내신이 나쁘면 SKY는 포기해야 하나요? 
대입 선발에서 수능 점수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의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SKY 
6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는 20~30% 정도의 학생만 정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 
고 대부분을 수시 전형을 통해 뽑습니다. 정시와 수시일 
반전형에서 수능의 역할 차이는 큽니다. 정시는 언어, 수 
리, 외국어, 탐구 영역, 즉 수능 전과목 평균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하지만 수시는 최저학력등급이 적용되므로 2 
개 영역(경쟁률이 높은 인기학과는 3개영역)만 1~2등급 이 
상 획득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내신이 나쁘면 S KY는 포기해야 할까? 
내신이 좋은 학생은 SKY 진학에 유리하다면 내신이 약한 특목고 학 
생의 SKY 진학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시의 일반전형 때 
문이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가중치는 논술이 70%이며 학생 
부(=내신)가 30%이다. 내신이 불리한 명문고와 특목고 출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다. 또한, 우선선발은 전체 일반전형 모집 
인원 중 60~70% 내외를 뽑고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뽑는데 일 
반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간다. 수시의 우선선 
발 경쟁률은 7대 1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가는 
일반선발은 60대 1로 경쟁률이 10배 이상 높다. 내신에 최선을 다해 
야 하지만 만약 내신이 약하다면 포기하지 말고 수능과 논술에서 역 
전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고 논술을 미리 준비하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핵심 
67
은 수능점수이다. 수능을 잘 보는 학생이 논술도 잘 본다. 평소에 꾸 
준히 개념공부를 해서 수능을 잘 보아야 결국 논술에서도 좋은 성적 
을 거둘 수 있다. 2013년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면접이나 구술시험 
등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 또한 눈여 
겨봐야 할 부분이다. 대학별고사의 영향이 줄어든 만큼 수능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시는 내신이 아 
니라는 것이다. 
첫째, 대학 입시에서 ‘수시=내신, 정시=수능’의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내신, 수능, 논술, 면접, 전공적성시험 등 다양한 유형의 시험 
이 각 학교가 정한 비율로 혼합되어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대학 입 
시는 그야말로 ‘종합 예술’이다. 지나친 도식화, 단순화는 위험하다. 
또한 오히려 명문대 기준으로 볼 때는, 스터디코드에서 분석한 것처 
럼 ‘수시=논술(+수능), 정시=수능(+논술)’인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내신이 나쁘다고 수시를 포기하고, 수시 비율이 높다고 해서 수능을 
버리는 학생은 입시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둘째, 시험의 유형이 다양해질수록 우리의 공부는 ‘개념, 원리, 본 
질, 이해’에 치중해야 한다. 수학에서 문제 유형을 외우려면 수천 가 
지 유형을 다 공부해야 하지만, 개념을 이해하면 수천 가지 유형에 모 
두 적용할 수 있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내신용 공부, 수능용 공부, 논 
술용 공부, 면접용 공부 모두 따로 준비하면 입시에 성공할 수 없다. 
교과목의 개념/원리/본질을 이해하는 공부는 모든 시험에 적용할 수 
6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있는 극강의 효율을 발휘한다. 
셋째, 최대한 빨리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입시 전 
략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모든 대학을 바라보는 것은 아무 대학도 
바라보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지원할 대학/학과를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동기부여와 효율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 
69 
스터디코드 스터디코드를 고1 때 시작했는데 효과가 없었네요? 
송진우 개념을 위주로 한 ‘기반학습’만 열심히 했어요. 곧바로 
성적이 좋아질 수는 없죠. 
스터디코드 ‘기반학습’이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송진우 예수복! 예습, 수업, 복습이라고 생각해요. 
스터디코드 그 중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 
가요? 
송진우 저는 복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복습했어 
요. 그래서 모의고사는 성적이 안 나왔지만 내신 점수는 
잘 나왔어요. 
스터디코드 매일 복습을 생활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송진우 저희 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모든 학생들이 강제로 했는 
데 그 시간을 잘 이용했어요.
복습만이 살 길이다! 
인간은 ‘미래지향적’ 동물이다. 누구나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며, 계 
절이 바뀌거나 새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희망찬 미래를 기약한다. 
‘그래. 지난 과거는 깨끗이 잊자. 어제는 실패했지만, 어제를 깨끗이 
잊고 오늘과 내일에는 성공하리라.’ 공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사교육 
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학원들은 방학 때마다 수많은 특별 강좌를 
개설하지만, 이 중 70% 이상은 선행학습 과정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심리, 즉 ‘지난 학기는 망쳤어.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완 
벽히 공부할거야’라는 마음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선행학습이 실제 
적 효용이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 
실제 서울대생 3,121명에 대한 인터뷰 조사 결과, 그들 대부분은 
방학 때 선행학습보다는 복습과 총정리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 
다.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 학기마다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 
라, 집요할 정도로 과거에 얽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배 
우는 대부분 과목들의 각종 개념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기본이 되 
는 것부터 응용이 되는 것까지 ‘순차적으로’ 배우도록 짜여 있기 때 
문이다. 
예를 들어, 수학이라면 반드시 방정식과 함수를 이해해야 미분과 
적분을 이해할 수 있고, 영어라면 기본적 문법을 갖추어야 독해 능력 
을 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를 잊고 미래만 대비한다면 당연 
히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기말고사를 
7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잘 보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역설적으로 망쳐버린 지난 중간고사 시 
험지를 다시 꺼내어 보는 일이다. 지난 시험에서 실패한 이유, 선생님 
의 출제 경향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대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난 시험 시험지를 벌레 보듯 
이 하고 책상 한 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쳐박아놓기 일쑤다. 
후회스러운 과거를 잊고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외면하기보다 
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이 되자. 예전에 그냥 넘겨버렸던 단원들을 
다시 펼치고 꼼꼼히 공부하며 만회해보자. 굳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 
았는데도 새로 배우는 단원들이 쉽게 이해되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71 
스터디코드 언어영역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송진우 언어는 역시 지문을 많이 읽어봤죠. 스터디코드에서 알 
려준 공부법대로 ‘주제’를 열심히 찾았어요. 
스터디코드 그런데 점수가 잘 안 나왔잖아요? 
송진우 그래도 효과가 있어서 고2 후반에는 언어가 2등급이 나 
왔어요. 
스터디코드 언어의 기본은 지문 분석 능력 및 지문 분석 능력을 위 
한 배경 지식 쌓기이지요. 수능 언어영역은 처음 보는 지 
문을 얼마나 잘 해석해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양한 배
경 지식과 글을 읽어 내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우선 기 
초적인 어법, 어휘, 수사 등의 배경 지식은 학교 수업 및 
내신 준비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비문학을 먼저 하고 문학은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비문 
학 독해는 주제를 찾는 능력이 핵심이지요. 글을 분석한 
다는 것은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 하는 것입니다. 단락별 
주제와 전체 주제를 찾아야 하지요. 즉, 언어영역을 공부 
할 때는 어떤 지문이든 단락별 주제와 전체 주제를 찾은 
후 내가 찾은 주제와 해설지의 지문 분석 내용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해설을 보면서 내가 잘못 찾은 주제는 다시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스터디코드 수학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송진우 수학은 ‘개념’을 위주로 철저히 공부한 후 ‘문제 풀이’를 
했죠. 
스터디코드 개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수학에서는 왜 개념 
이 중요할까요? 
송진우 개념이란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게 받아들여야 문제를 풀고 응용할 수 있지요. ‘내 
용이 이해된다’라는 느낌을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개념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거의 
못했어요. 문제가 안 풀리니까 그 당시에는 무척 답답했 
7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73 
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죠. 
스터디코드 개념은 무슨 책으로 공부했나요? 
송진우 정석이랑 숨마쿰라우데요. 
스터디코드 그러면 문제풀이는 어떤 교재를 봤나요? 
송진우 2학년 때는 EBS 문제집과 학교에서 선택한 보충교재를 
풀었고 3학년 때는 EBS 문제집 위주로 풀었습니다. 
스터디코드 문제만 풀어서 완벽한 개념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송진우 글쎄요. 천재들이라면 가능하겠지요? 좀 시간이 걸리더 
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3이기 
때문에 무조건 문제 위주로 푸는 것보다는 차라리 재수 
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코드 역시 결론은 개념 위주의 학습이지요? 주변에서 문제풀 
이 해야 된다고 할 때 스터디코드에서 먼저 개념공부에 
집중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 개념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거 
든요. 
송진우 맞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자신의 개념 이해 능력이 떨어 
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문제만 많이 풀려고 하는 경향 
이 있습니다.
먼저 공부의 뿌리인 개념에 집중하라 
많은 고등학생들이 눈앞의 모의고사 수학 점수에 절망한다. 고1~2 
모의고사는 문제풀이에만 열중한 학생도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고3 
에 접어들면 범위가 넓고 다양한 개념들이 혼합되는 문제가 출제되 
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은 금방 실력이 들통나고 만다. 서두르지 말고 
철저하게 개념 위주의 학습으로 기반을 닦아야 SKY에 갈 수 있다. 선 
행보다는 철저한 복습이 수학을 잘하는 길이다 . 
가끔 고3 6월이 되고 나서 1학년 수학 교과서를 뒤적거리는 학생 
들이 있다. 철저한 개념이해와 복습이 핵심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 
지만 이미 늦었다. 이런 학생들은 재수를 각오하고 다시 처음부터 개 
념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 중에는 ‘평가원 기출문제는 씹어먹을 정 
도로 보고 또 봐라’라는 이야기가 많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 
서 직접 출제하는 문제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 
한 상위권의 ‘기출문제 분석 공부법’을,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그 내 
용을 외우라는 것으로 오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차피 수능은 매년 
‘신유형’이 출제된다. 옛날 유형을 다시 활용한다고 해도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평가원 문 
제 자체를 분석하고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7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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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머리말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법칙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시와 취업의 문은 좁고 경쟁은 치열하다. 물론 그런 좁은 문을 뚫고 지나갔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인가는 다른 문제 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다. 이 책은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불리한 여건을 딛고 누구보 다 치열하게 공부한 학생들의 살아 있는 역전 스토리다. 어릴 때부터 천재, 영재 소리를 듣고 웬만해서는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은 ‘비범 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 니 오히려 ‘저 아이가 대학이나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참 뒤처 져 있던 아이들의 드라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 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5. 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5 (《좁은 문》, 앙드레 지드) 명문대에 합격한 합격생들의 수기집은 서점에 널려 있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유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학생들의 경험에 근거한 일 관된 법칙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공통된 법칙을 바탕으로 쓰였다. 이 책에 나온 이들은 공통된 법칙을 100% 실행한 사람들이다. 대개 한 개인의 수기는 특별한 상황과 주관적 체 험에 근거한다. 하루에 4시간만 자고 공부를 했다는 식의 초인적인 수기들 말이다. 4시간만 자고 공부하여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해서 그 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 은 바로 수많은 학생들의 상담과 인터뷰를 기반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공통 법칙이 있음을 밝혀낼 것이다 . 누구에게나 통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스 터디코드가 서울대 3,121명을 인터뷰해서 공통된 공부법을 만든 목 적은 ‘의지는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SKY에 보내기 위해서 다. ‘그래도 공부 잘하는 학생만 따라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스터디 코드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성적을 올려주는 학원이 아니 다. 공부를 못해도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방법을 가르쳐주고 SKY 에 보내주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이 방법을 따라해서 이미 성취한
  • 6. 많은 학생들이 있다. 그래도 미심쩍을 것이다. ‘방법만 바뀌면 성적이 오르나요?’ 자주 받는 질문이다. 제대로 따라하면 성적은 오른다. ‘열심히’보다는 ‘제 대로’가 중요하다. 제대로 한다는 말이 어렵게 들릴 것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쉽고 정확하게 가르쳐줄 것이다. 이 책을 당신이 정확하게 읽는다면 SKY를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발 견할 것이다. 이 책은 스터디코드의 공부 방법론을 직접 실행해서 성 공한 학생들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그 이유는 딱딱한 책보다는 생생한 체험담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 은 SKY를 가겠다는 목표의식이 충만한 학생들이 읽기를 바란다. 목 표의식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의지나 열정이 부족하고 좋은 공부법과 습관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각오를 하고 이 책을 읽은 다음 내용을 잘 활용한다 면 당신의 인생은 이 순간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저 는 공부를 못하는데 다시 시작해도 되나요?’라고 묻는다면 다음 이 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위대한 수상 윈스턴 처칠이 명 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담배를 문 채 나온 처칠은 딱 한마디만을 했다. “포기하지 마라!” 숨죽이고 있는 청중들을 보며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 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7.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처칠은 다시 한 번 짧고 굵게 강조하며 말했다. 이것이 그의 졸업 식 축사 전문이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7
  • 8. 왜 스터디코드인가? 스터디코드 설립자 조남호 대표 코치 인터뷰 스터디코드는 우등생이 아니라 반에서 3~20등 사이에 있는 학생들에 집중한다. 조남호 대표 코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 창업 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주식 과 연봉으로 큰 수입을 얻었다. 이후 억대 연봉을 뿌리치고 사재를 털어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 구하던 스터디코드를 서울대학교에서 창업했다. 그 당시 ‘공부결사대’를 만들어 6명 모두를 서 울대에 합격시키는 기적을 일구어냈다(그들은 현재도 스터디코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에 힘입 어 조남호 대표는 스터디코드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했고 현재 스터디코드 대표로 활동 중이다. Q. 스터디코드는 이제 10년이 넘은 독보적인 입시공부법 연구소가 되었다. 입시공 부법을 연구하게 된 출발점은 무엇이었나? 아주 간단하다. 처음부터 우리는 ‘반에서 3~20등’에 집중했다. 그 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자연스레 ‘공부법’이 란 답이 나왔고,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다. Q. ‘반에서 3~20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꼭 집어서 숫자로 3~20등이라고 했지만 그 숫자 자체보다는 ‘그 런 성향’을 가진 학생들을 말한다. 이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 다. 첫째, 아직 ‘대역전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다. 소위 말하는 SKY와 같은 명문대에 대해 ‘아직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열망과 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9. 미련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 둘째, 그러나 번번이 절망하고 답답해 한다. 학원과 문제집을 아무리 바꿔도, 공부시간을 아무리 늘려도 성적은 언제나 제자리다. ‘할 수 있을 거야’와 ‘역시 안 되겠지’ 사 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점점 지쳐간다. 셋째, 그러나 아무도 이들에 게 역전의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이들은 ‘소외된 계층’이다. 학교 나 학원은 언제나 상위권에게만 집중한다. ‘될 놈’에게만 집중할 뿐 3~20등은 언제나 소외된다. 9 Q. 그렇다면 ‘반에서 3~20등’과 ‘공부법’은 무슨 관계인가? 3~20등이 성적 정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1등으로 대역전하 기 위해서는, 학원과 문제집처럼 지엽적인 것을 바꾸어서는 안 된 다. 아예 기본 틀부터 다시 점검하고 교정해야 한다. 운동선수가 아무리 운동해도 성과가 안 날 때에는 ‘기본자세’로 돌아가는 것 과 마찬가지다. 공부의 기본 틀은 ‘공부법’이다. 3~20등은 공부법 부터 점검해야 한다. 공부법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언제나 제자리일 뿐이다. Q. 공부법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닌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그 명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우리 연구의 출 발점이었다. 정말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공부법이 없 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밝혀냈다. 수영하는 법도 사람마
  • 10. 다 조금씩 다르지만 ‘자유형’이라는 표준방법이 있듯, 공부에도 대 한민국 수험생이면 누구나 따라야 하는 표준적이고 절대적인 공 부법이 있다. 우리는 여기에 ‘CODE’라는 이름을 붙였다. Q.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어떤 방법으로 연구되었는가? 가장 완벽한 공부법을 가진 계층을 집중 조사하여 ‘공통 공부법’을 뽑아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년 동안 서울 대생 3,121명을 1대1로 심층 인터뷰했고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공부법을 추려내고 정리했다. 그리고 이것을 반 3~20등 의 보통 학생들이 따라 하기 쉬운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바로 스 터디코드 공부법이다. Q. 실제로 수험생들에게 효과가 있었는가?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인터넷 강의와 각종 프로그램으로 제작하 여 공개한 지 이제 2년 반이 지났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자부할 만한 점은, 우리는 일반 학원처럼 ‘원래 잘하던 학생’ 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3~20등의 평범한 학생들을 ‘대 역전’의 주인공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전교 329등이 1등이 된 경우, 중학교 때까지 축구부였던 학생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하 는 등의 경우가 그렇다. 1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11. 11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노력은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누구나 ‘SKY’에 도전할 수 있고, 여러분도 그렇다. 다만 공부의 ‘양’ 뿐만 아니라 공부의 ‘질’에도 집중해야 한다. 무조건 많이 푸는 게 능사가 아니다. 한 권을 풀더라도 정확한 방법으로 제대로 푸는 것 이 결국 더 효율적이다. 이제 공부의 ‘질’을 점검하라. 공부법부터 다시 점검하라. 그래야 노력에 배신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나는 안 되겠지’라는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12. 01 CHAPTER 축구소년, 서울대를 향해 슛!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10학번 김경모 018 누가 뭐래도 나는 서울대에 간다! 031 스터디코드 비법 1: ‘딥앤백’으로 파헤쳐라! 035 SECRET INTERVIEW: 강요가 아닌 자발적 선택의 힘! 042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에게 02 CHAPTER 모의고사 4등급의 기적 고려대 생명과학부 12학번 송진우 048 고려대? ‘IN서울’이나 할 수 있을까? 055 스터디코드 비법 2: 기반학습과 레드트리 060 SECRET INTERVIEW: 실한 수업태도가 정답이다! 080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가장 방해 가 되는 존재 차례
  • 13. 03 CHAPTER 내신 5등급 삼수생, 그래도 포기란 없다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2학번 김가람 084 성적은 과연 ‘학원빨’인가? 090 스터디코드 비법 3: 계획 세우고 실행하기 095 SECRET INTERVIEW: 500점 만점에 260점, 포기할까? 104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재수생의 공부법은 무엇이 다른가? 04 CHAPTER 중3 문제아, 방황을 끝내고 서울대로! 서울대 화학과 09학번 정지호 112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받은 초라한 성적표 119 스터디코드 비법 4: 수시 전형 대비책 124 SECRET INTERVIEW: 방황을 딛고 일어서라 140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고등학교 공부는 무엇이 다른가?
  • 14. 05 CHAPTER 수학 4등급 재수생의 역전 홈런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11학번 이규리 146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서울대에 갈 수 있다고? 150 스터디코드 비법 5: 슬럼프 극복방법 158 SECRET INTERVIEW: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 168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고등학교 3년의 로드맵을 그려라! 06 CHAPTER 조기유학 실패, 게임중독…… 다시 시작하다 고려대 영어교육과 12학번 김동헌 176 캐나다 유학생이 외고 입시에 떨어지다니! 185 스터디코드 비법 6: 습관과 환경을 통제하라 191 SECRET INTERVIEW: 조기유학 실패를 딛고 206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학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15. 07 CHAPTER 어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 서울대 언어학과 12학번 이주영 214 특기자 전형에서 길을 찾다 220 스터디코드 비법 7: 계획 수립의 3가지 원칙 224 SECRET INTERVIEW: 특기자 전형의 진실? 232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입시 공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 08 CHAPTER 반에서 20등 문제아가 서울대 가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04학번 서보현 238 반에서 20등에서 전교 20등으로! 245 스터디코드 비법 8: 학교 수업 활용법! 249 SECRET INTERVIEW: 스터디코드의 전설을 만나다 255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당신이 죽어도 SKY를 못가는 이유
  • 16.
  • 17. CHAPTER 01 축구소년, 서울대를 향해 슛!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10학번 김경모입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였고 고등학 교 1학년 때 수학 모의고사 점수가 20점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스터디코드 공 부법을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는 성적이 오히려 떨어져 불안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10학번 김경모
  • 18. 누가 뭐래도 나는 서울대에 간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다. 꿈을 포기하 고 막상 공부만 하려니 막막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어머니 께서 《스터디코드》라는 책을 건네주셨다. 책의 내용은 너무 어려웠 다. 처음에는 공부법의 계획표만 몇 개 골라서 실천했다. 시험에 필요 한 (개념을 철저히 하여 시험공부의 바탕을 이루는) 기반학습과 (내가 공 부한 개념을 지도처럼 그리는) 레드트리 만들기 등의 공부는 하나도 하 지 않았다(레드트리는 2장 참고). 그러나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은 공부법의 일부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의기양양해져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공부법도 완벽히 익혔으니까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전교 1등도 할 수 있겠다!’ 고 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동안 스터디코드의 공부법 인터넷 강의가 있 1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19. 다는 것을 알고 방학 내내 반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했다. 무엇보다 나는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얻었고 고1 2학기가 되면 전교 등수가 꽤 많이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의 고사 성적은 1학기 때와 비슷했고 내신 성적은 1학기 때보다 오히 려 더 떨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변화를 꾀한 나의 선택 그리고 나의 노력이 허공 속에 사라진 느낌이었다. 의욕도 한풀 꺾이고 나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열심히 따라한 대가가 이것이란 말인가? 특 히, 수학에서 나는 완전히 절망했다. 고1 2학기 첫 시험에서 50점이 나왔다. 게다가 모의고사는 더 처참해서 문제를 제대로 풀지도 못하 고 ‘찍어서’ 20점이 나왔다. 실망감이 무척 컸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 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이때까지 노력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다시 마음을 잡고 겨울방학부터 스터디코드 공부법 이론에 따라 1학년 복습에 들어갔다. 공부법 이론에 따르면 수학을 못하는 것은 대부분 복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학 (상), (하)부터 다시 복습하고, 국어는 (상), (하)에 나온 작품들을 정 리하고, 독해도 연습했다. 외국어는 독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19
  • 20. 조급함을 버리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 내신 공부의 코드(원칙)는 평소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개념 위주로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 시험 3주 전에 는 암기와 문제풀이 연습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드디어 고등학교 2학년이 시작되었다. 2학년을 시작하자마자 수 학과 사회탐구(2학년에 처음 배우는 것들: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사, 정치) 는 그날그날 빠지지 않고 복습을 했다. 특히 레드트리를 그리면서 개 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하고, 언어와 외국어도 독해훈련을 했다. 하지 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았다. 고2 당시에는 융통성이 부족한 계획으로 수학문제 풀이와 영어 독 해가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그리고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 우가 많았다. 매일매일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하면서도 가끔은 포 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을 한 지가 6개월이 넘 어가는데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사람처럼 빨리 성적이 안 올라가는 거 지?’ 답답했다. ‘내가 과연 이대로 하면 2학년 때는 1학년처럼 실수 하지 않고, 성적을 제대로 올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나를 압박 해왔다. 그러던 중 2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언어, 수학, 외국어는 학교 모 의고사 형태로 나온다는 발표가 있었다. 특히, 수학, 사회탐구(한국근 현대사, 법과 사회)는 매 시험마다 시험 범위가 처음부터 누적된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듣고 이 정도 분량과 시험 유형이라면 스터디코드 공 2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21. 부법으로 철저히 준비하면 된다는 확신이 생겼다. 왜냐하면 당일치 기로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은 결국 분량을 못 이겨서 나중에는 무너 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는 성적이 조금 올랐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수학에서 일 어났다. 1학년 때 가장 기본적인 문제 이외에는 손도 못 댄 상태에서 겨우 20점을 받았던 내가 50점을 받아서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오른 것이다. 다른 친구들이 겨울방학 때 보충수업으로 학교에서 ‘모의고 사용 문제풀이’를 할 때 나는 수학 (상), (하)의 기본 개념을 복습했 다.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문제만 많이 풀어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나자 조금 씩 수학에 자신감이 붙었다. 수학 5등급에서 2등급으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무리한 계획과 여유 부족으로 인 해 공부가 되지 않았다. 특히 수학 때문에 시험 기간에 10일 정도의 슬럼프도 있었다. 정석 연습 문제까지 다 풀어보려 하니 다 할 수 있 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 나는 나의 ‘조급함 과 대충하는 마음’을 확실히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다. 매일매일 생 활할 때 흔들리지 않도록 나의 좌우명을 읊조리며 마음속에 새겼다 . 철저한 준비를 한 덕분인지 쓸데없는 불안감도 많이 없어졌다. 공 부할 때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공부의 ‘질’에 더 신경을 쓰게 21
  • 22. 되면서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태도가 조금씩 길러졌다. 수학, 사회탐 구의 개념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마인드맵과 유사한 레드트리 를 이용해서 매일매일 완벽하게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람차게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에 기말고사 기 간이 다가왔다. 중간고사 때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험 계획 전 에 내신의 공부방법을 다시 점검하고 계획을 꼼꼼하게 세웠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기 전까지는 절대 넘어가 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 처음에는 계획이 연기되는 것 이 걱정되었지만, 완벽하게 준비하니 시험공부를 할수록 오히려 여 유가 생겼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한 것은 시험 2주 전에 효과가 있었다. 시 험 2주 전에 수행평가가 무려 9개가 있었는데, 개념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시간이 절약될 뿐 아니라 공부(암기)의 효과도 있었 다. 한번 완벽하게 개념을 공부하니 그 다음에는 모든 내용이 떠올라 빠르게 복습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험 범위가 누적되어도 힘들 지 않았다. 읽어야 할 분량이 많은 문학의 경우 무려 4번이나 봤다. 영어도 3번이나 봤다. 비록 수학은 2번밖에 못 봤지만 한 문제 한 문 제 확실히 푸는 습관이 생겼다. 나머지 과목도 충분히 봐서 철저히 준 비한 상태에서 4일 간의 기말고사를 쳤다. 기말고사 한 달 전에 봤던 모의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함께 나왔 다. 하루하루 완벽히 공부한 효과가 모의고사부터 나타났다. 수학에 2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23. 서 2등급이 나온 것이다! 수학은 매일매일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에 필요한 문제를 풀었다. 즉, 개념 이해를 위한 정석의 기본문제와 유제 만 반복해서 정확하게 풀었다. 1학년 때 5등급이던 수학은 3월 모의 고사에서 3등급이었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을 받았다. 최상의 성적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언어와 외국어는 언어 5등급과 외국어 3 등급으로 많이 부족했다. 사회탐구 과목으로 2학년 때 처음 배우는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 사에서는 모두 1등급이 나왔다. 사회탐구의 경우 공부시간이 적었는 데도 불구하고 철저한 예습과 복습, 효율적인 공부방법 덕에 최상의 등급이 나온 것이다. 시간에 압박받지 말고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디어 전교 1등을 하다!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생각보다 수학 성적이 나빴다. 가장 큰 이유 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 시험 전 치른 수학 수행평가는 82점으 로 전교 1등이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여기서 거의 점수가 바닥 이었는데 나만 예외였다. 2등과의 격차가 10점 이상이었다. 이유는 수행평가가 단순문제가 아니라 ‘증명’ 위주의 문제였기 때문에 개념 위주의 공부가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단순하게 ‘문제 풀이’만 할 때 나는 개념 위주의 공부를 했고 특히 공식 증명에 집중 했다.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부담감 23
  • 24. 이 생겨 실수가 많아졌고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왔다 . 문학, 영어, 정치, 법과 사회, 한국근현대사, 한문, 체육은 1등급, 정 보와 컴퓨터, 일본어는 2등급, 수행평가 덕분에 수학도 2등급으로 전 체 7등이었다. 등급으로 점수를 환산한 결과 내가 내신 전교 1등이었 다. 사실 내가 내신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체 육에서 전교 1등을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체 육을 잘 못한다. 반대로 나는 체육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았고 전교 1등에 도움이 되었다. ‘세계 사람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살겠다’는 나의 각오를 담은 좌우명을 이 기간에 완성했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 꿈을 이룰 수 있 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센터 대표(CEO)가 된다!’ 라는 구체적인 비전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서울대학교 사 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하겠다는 작은 목표가 생겼고 서울대 홈 페이지에 들어가서 입학전형을 꼼꼼히 조사해서 ‘인생지도’에 기록 했다. 이때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고3 1학기 내신이 끝나고 반전이 시작되다! 후회 없이 2학년 겨울방학을 보내고 제일 중요한 시기인 3학년 1학 기 계획을 세우고 3학년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스스로 하는 공부를 강조한다.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배우는 단원들의 전체를 크게 보고 부분을 깊게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 2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25. 지면서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하는 ‘딥앤백(Deep&Back)’과 레드트리 를 적용하는 시간이 ‘최소 10분~최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 스로 하는 공부법이 완전히 체화된 것이다 . 수리영역은 일일이 왜(Why)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공부했다. 처음 에는 어려웠지만 조금 지나자 익숙해졌다. 모의고사 성적은 최상위 는 아니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꾸준히 개념 위주의 공부를 한 덕에 고1부터 고3 1학기 내신 성적의 평균을 산출해보니 1.7등급이 었다.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는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1단계)이 끝나면 실전문제 훈련 및 분석(2단계)을 진행한다. 그리고 시험 모의연습(3 단계)으로 들어간다(자세한 내용은 2장 참고). 나는 고3 여름방학 때까 지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과 시험분석을 했다. 많은 학생들이 실전문 제 풀이를 할 때 개미처럼 개념 위주의 공부를 했다 .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하고 오후와 저녁 자습시간에는 보충복습과 나만의 공부를 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특히 사회탐구 때문에 무척 고생했다. 왜냐하면 비중은 작은데,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수 험생은 늘 자신의 문제점과 방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갖 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 때 ‘서울대 수시’에 대한 정보를 연구부장 선생님으로부 터 얻었다. 선생님께서 입시설명회에 다녀오신 후 ‘기회 균등’이라는 전형을 알려준 것이다. 이것은 각 학교 내신 1~3등까지 지원할 수 있 25
  • 26. 는데, 내가 전교 3등이라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서류전형 1차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2차는 서류와 면접으로 준 비했다. 1차는 내신 위주로 선발되는데 전교 3등인 성적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2차는 학생부 서류와 면접이었다. 마지막으로 수능과목 중 에 최소 4등급이 2개가 나와야 합격하는 전형이었다. 특히 자기소개 서가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 양식을 선생님으로부터 얻었다. 수능이 코앞인데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쓸지 걱정되었지만 실제로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수시와 관 련된 정보 획득과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계획을 수행하면서 3학년 2학 기가 시작되었다. 서울대라고 두려워하지 말자! 고3 2학기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공부를 했다. 우리 학교는 농어촌에 있기 때문에 전교생의 90% 이상이 수시에 지원하고 공부할 분위기 가 마련되지 않았다. 수능은 다가오는데 모의고사 점수는 안 오르고, 공부할 양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했다(특히 사회탐구). 하루에도 몇 번 씩 불안감에 휩싸였고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운 적도 있었다 . 서울대 수시 원서를 넣고 난 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수능까지 미치 도록 공부했다. 언어, 외국어, 수리는 10월 초까지, 사회탐구는 10월 중순까지 2단계 공부인 시험분석을 끝내고 조금 늦었지만 마지막 3 단계(실전문제 풀이) 연습에 돌입했다. 다양한 환경(시끄럽다/춥다/덥 2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27. 다)에서 나만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분석했다. 실전과 같은 3단계 실 전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간관리에 집중했고 주어진 시간에 다 풀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특히 수능 15일 전부터는 ‘수능과 완전히 똑같은 환경’에서 시험 을 쳤다. 수능 시험일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고, 시험을 쳤 다. 평일에는 수업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적용하고 주말에는 ‘수능과 완전히 똑같은 상태’에서 시험을 칠 수 있었다. 수능 3일 전까지 3단 계 실전문제 풀이를 하고 수능 3일 전부터는 3년간 기출 문제와 개 념 공부의 결과물인 레드트리를 가지고 총정리를 했다. 수능 전날 오 후와 저녁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각 과목의 핵심 위주로 최 종 복습을 했다. 수능 전날 11시 30분에 자서 6시에 일어나 밥을 먹고 전날 챙겼던 준비물을 가지고 수험장으로 향했다. 8시쯤에 복도에서 언어시험 전 략을 점검하고 10분 전에 자리에 앉아서 시험 준비(필기구, 마인드컨 트롤)를 하고 시험 시작을 기다렸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허무했다 . 시험이 끝난 다음 주부터는 내신과 실기 준비에 들어갔다. 정시에 는 3학년 2학기 내신, 실기가 필수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수업 시간에 대놓고 놀았지만 나는 혼자서 내신을 미친 듯이 공부했다. 정 말 힘든 시기였다.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쉬 운 일이 아니다. 나는 수시도 가능성이 없었고 정시도 낮은 대학을 써 야 할 가능성이 높아서 심리적 압박이 컸다. 그러나 만약 재수를 하더 27
  • 28. 라도 내신이 중요하니까 내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실기도 학원에 가 서 기초부터 차근히 준비했다. 그 결과 내신은 ‘전교 2등’을 했다. 그 리고 이때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수시 합격 가능성 은 낮았지만 ‘나는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할 자격이 있다!’는 마음가짐 말이다. 서울대 합격 면접 ( 1 1 월 2 7 일 ~ 1 2 월 5 일 ) 나는 수시 합격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수시 1차 합격 발표일에도 정시를 위해서 실기 학원에 가 있었다. 오전 운동이 끝나고 점심을 먹을 때 쯤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 받기 전까지는 ‘떨어졌 구나’ 하고 예상했다. 그러나 나는 기적처럼 1차에 합격했다는 소식 을 들었다. 마지막까지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2차는 면접이기에 충 분히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날부터 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 해 서울로 올라갔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빤히 아는 얕은 정보가 아니라 진짜 체 대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의 도움이었다. 그때 나는 지난 겨울에 봉사활동을 온 ‘서울대학교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 형과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면접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H형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다니는 여자 후배가 있다며 연락처를 알려주 었다. 그리고 그 누나로부터 소개 받은 학원으로 갔다 . 남은 기간은 딱 5일! 면접에 나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첫 날에 2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29. 원장선생님으로부터 면접의 원리를 배우고, 서울대를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과 면접 수업을 들으면서 면접의 기초를 쌓았다. 아침 9시부 터 새벽 2시까지 면접 준비를 했다. 선생님께서 면접에 필요한 내용 과 문제를 주면 나는 하루 종일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혼자서 거 울을 보면서 말하기 연습을 했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내용들을 영작하고 이때까지 서울대 정시에 나왔던 모든 문제를 바탕으로 면 접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일3 만에 면접을 완벽히 준비할 수 있었다 . 드디어 서울대 입학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 1 시간 30분 전에 대기실에서 다시 중요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을 반복해서 보고 감독관의 주의사항을 들었다. 주의사항을 들으면 서 놀란 것은 ‘면접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만 한다’는 것이었 다. ‘내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준비했나?’라는 생각과 ‘그만큼 준 비했다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드디어 10분간의 면접이 시작되었다. 인사하고 자리에 앉으니 3명 의 교수님이 앉아 있었다. 역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루 어졌다. 일단 내가 축구 선수였으므로 축구에 대한 질문(대회 수/포지 션/앙리의 핸들 등)과 학업 계획과 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스터디코드에서 예상했던 질문이 그대로 나왔다. ‘스포츠센터 CEO 와 체육교육과와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는 마음속으 로 쾌재를 불렀고 준비한대로 답했다. “제 목표는 스포츠센터 CEO입니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기 위해서 29
  • 30. 는 ‘리더십’과 ‘다양한 스포츠관련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 다. 제 목표와 일치하는 과를 찾아보다가 서울대 체육교육과의 목적 이 스포츠리더라는 것으로 알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CEO는 리더 이므로 스포츠리더를 육성하는 체육교육과의 목적이 제 목표와 부 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교직 외에 스포츠 관련 과목을 배우 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의 특성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제 인생의 목 표와 일치했습니다.” 이렇게 10분간의 면접이 끝나고 체대입시학원에 돌아가서 정시를 위한 실기 준비를 했다. 면접 이후부터 난 수시 최종 발표일까지 기초실기를 준비했다. 실 기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서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4일 만에 허리를 다쳐 쉴 수밖에 없었다. 이때가 발표일 3일 전이었는데, 운동할 마음 도 없고 해서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었다. 합격에 대한 확신과 그로 인 한 기쁨, 그리고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의 지옥 같은 기분이 쉴 새 없 이 교차했다. 그러나 되도록 긍정적 생각을 하려 애썼다. 드디어 발표일 하루 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합 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정보다 하루 빨리 합격 소식을 들어서인 지 얼떨떨했다. 아무튼 그 순간 너무 기뻤고 모두가 나를 축하해주었 다. 아버지와 나는 그야말로 금의환향을 했다. 3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31. 스터디코드 비법 1 ‘ 딥앤백’으로 파헤쳐라! 딥앤백(Deep&Back)은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말한다. 공부법을 체화하기 위해 마음속에 깊이 새 겨두어야 할 첫 번째 절대원칙은 ‘무조건 먼저 이해한다’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의 기본은 암기’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학력 고사 시대를 경험한 부모들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암기는 오직 내 신 기간에만 하면 된다. 그나마 내신마저도 이제 50%는 서술형 문 제가 출제되니, 내신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이해 위주 학습’에 집중 했다.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의 인터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회 과목마저도 ‘이해 과목’이라고 대답한 것을 볼 수 있 다. 그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험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 31
  • 32. 로 이해에 집착했다. 하지만 ‘이해식 학습’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막연 한 것도 사실이다. 암기 공부법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진흥 왕’에 밑줄을 긋고, ‘순수비’에 형광펜을 칠하고, 연습장에 10번 쓰면 서 외우면 그것으로 ‘암기 공부법’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 이제 서울대 3,121명이 실제 공부할 때 사용했던 ‘두뇌 쓰 는 방식, 책을 보는 구체적 방식’을 설명하겠다. 그 핵심 키워드는 ‘Deep&Back’이다. 그들은 교과서를 복습할 때 눈에 뻔히 보이는 내 용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내신 외에는 출제되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대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너머’의 것을 찾아 내기 위해 깊이(Deep) 파고든다. 그리고 이 깊이를 위해 주로 쓰는 공 부법이 바로 ‘질문’이다. 앞서 살펴본 ‘진흥왕 순수비’를 서울대 합격 생 3,121명은 어떤 방식으로 깊게 들어가는지 살펴보자 . 왜? 3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예상) 누군가 죽어서 세웠을 것이다. (탐색1) 아무도 안 죽었군! 그럼 왜? (탐색2) 아하, 예전에는 자랑하고 싶을 때 비석을 세웠다네. 무엇을 자랑하고 싶었을까? (예상) 삼국시대니까 영토 확장 기념? (탐색3) 그렇네. 진흥왕은 신라 최고 전성기 왕! 왜 하필 북한산에 세웠을까? (새로운 사실1) 아하! 한강을 점령했구나! (새로운 사실2) 한강은 삼국시대 최고 요충지! 그런데 이름은 왜 순수비지?……
  • 33. 바로 이것이 질문을 통한 ‘깊이(Deep) 공부법’이다. 위의 내용들 중에는 책에 나오는 것도 있고, 나오지 않는 것도 있다. 어쨌든 이런 공부법의 결과, 즉 ‘진흥왕 - 순수비 - 최고 전성기 - 왕권 강화 - 영 토 확장 - 한강유역 점령’이라는 연결고리를 통째로 알 수 있다. 교과 서 어디에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이 고리를 혼자서 파헤 쳐 깨닫는 것,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바로 진짜 공부고 실력이다! (위 고리와 관련된 문제는 실제 수능에서 4 번이나 출제되었다). 그런데 서울대에 합격한 3,121명은 이런 식으로 깊게 들어가다가 도 중간에 갑자기 ‘뒤로(Back)’ 물러난다. 잡념에 빠지거나 쉬는 것 이 아니다. 이 행위 역시 ‘또 다른 공부’이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전체 구조를 본다. 쉽게 말해 ‘목차’를 본다. 예전에 배웠던 것 중 유 사한 것, 반대되는 것이 없는지 자꾸 비교하고 종합적으로 사고한다. ’진흥왕 순수비‘의 예를 계속 들어보자. ‘진흥왕 - 순수비 - 최고 전성기 - 왕권 강화 - 영토 확장 - 한강유역 점령’으로 연결지어 생 각할 수 있어야 한다. 33 (Back) 잠깐! 예전에 배웠던 내용 중에 유사한 것은 없나? (탐색1) 신라의 진흥왕이 있다면 고구려에는 광개토대왕/장수왕이 있잖아?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릉비’. 역시 영토 확장, 최고 전성기, 한강…… (종합) 아하, 왕이 강하면, 한강유역을 점령하고 비석을 세웠구나. 교과서에는 없지만 비석을 보면 왕권 강화와 영토 확장을 떠올려야겠군!
  • 34. 바로 이것이 목차(Back) 공부법의 위력이다. 앞과 뒤를 연결시키 고, 관련 없어 보이는 개념들을 하나로 묶어 공부하는 것. 수능/논술/ 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이 요구하는 핵심 능력 중의 하나인 ‘종합 적 사고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학력고사 시대에는 어떤 단원을 공부할 때에는 그 단원에 몰입하는 것이 최고였지만 요즘 시대에는 지나치게 몰입해서는 안 된다. 자꾸 뒤로(Back) 물러나서 전체 구조 를 봐야만 한다.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을 위한 ‘평소 공부법’을 정리 해보자. 첫째, 평소에는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자. 펜을 들고 줄긋고 10번씩 쓰지 말고 팔짱을 끼고 곰곰이 생각해보자. ‘왜 그렇 지?’라는 물음을 던져라. 교과서 너머의 것을 파헤치고 밝혀내자. 이 렇게 밝혀낸 ‘너머의 지식’과 이것을 혼자서 뽑아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능력’이 수능/논술/서술형 내신/특목고 시험의 핵심이다. 둘째, 딥앤백(Deep&Back)을 습관화하자. 질문하면서 깊게 들어가 고, 중간에 뒤로 물러나 다른 개념과 비교하고 대조하자. 정독하고 반 복해서 읽는다고 해서 요즘 시험들이 원하는 ‘이해’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딥앤백(Deep&Back)이야말로 이러한 시험들을 위한 최 고의 이해식 공부법이다. 3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35. secret interview 강요가 아닌 자발적 선택의 힘! 35 스터디코드 원래 꿈이 축구선수였나요? 김경모 네. 맞습니다. 스터디코드 왜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죠? 김경모 아버지께서 축구선수를 하셨어요. 청소년 대표 선발전에 나갈 정도로 유망하셨지요. 그런데 집안 사정이 있어서 원하던 대학교를 못 가셨어요. 결국 축구를 그만 두시고 체육교사가 되신 거죠. 아버지 영향 때문인지 저는 어릴 적부터 공 다루는 것을 좋아했어요. 스터디코드 축구선수였으면 공부를 잘하기 힘든 환경이죠? 김경모 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자체가 운동 위주다 보니 문 제가 많죠. 제 꿈이 이런 문화를 바꾸는 겁니다. 올림픽
  • 36. 금메달을 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금메달 딴 0.1퍼센트만 인정받고, 나머지 99.9퍼센트는 그냥 이 도저도 아닌 것이 현실이거든요. 저의 꿈은 99.9퍼센트 아이들을 관리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주는 것이에요. 스터디코드 축구 선수였다는 약점을 딛고 공부를 잘하게 된 비결이 있을까요? 김경모 굳이 이야기하면 제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스터디코드 일반적으로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독서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요. 김경모 그렇지요. 하지만 저의 숨겨진 비밀은 운동을 하고 녹초 가 되도 아버지의 권유로 학원을 다녔다는 점이에요. 초 등학교 때부터 계속 그랬어요. 스터디코드 녹초가 되서 학원을 갔다면 효과가 있나요? 김경모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지만 사실 강제는 아니었어요. 제 가 가기로 결심했어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 를 꾸준히 해왔어요. 스터디코드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선택! 학습에서 매우 중 요한 요소지요. 주변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거의 없 었기 때문에 외로운 선택이고 많이 힘들었겠네요. 김경모 ‘운동을 하든 뭘 하든 공부해야 된다.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꿈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된다. 공부란 3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37.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어요. 그 런데 막상 부모님은 아들이 녹초가 되어서 들어오니까 공부하라고 말하기 쉽지 않으셨나봐요. 그래서 공부하라 는 잔소리(?)는 거의 듣지 않았어요. 스터디코드 큰 열매도 작은 씨앗이 만든다고 했지요. 공부해야 한다 는 아버지의 권유가 씨앗이 되어 멋진 열매가 되었네요. 부모 입장이 되어 보면 알지만 부모도 자식 눈치를 정말 많이 봐야 하거든요. 37 김경모 그런 점에서 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터디코드 수학 점수는 올리기 어려운데 운동선수 출신으로 이렇게 좋은 점수가 나오다니 놀라운 일이군요. 수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김경모 저 역시 수학은 싫어했고, 영어와 국사 과목을 좋아했어 요. 수학이 제일 힘들었어요. 중3 겨울방학 때, 학원에 3 개월 정도 다녔는데 그만뒀어요. 결국 제 스스로 공부하 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학교 선생님에게 질문했죠. 스터디코드 힘들지 않았나요? 김경모 너무 힘들었죠. 수학 공포증까지 있었어요. 수학 시험지 를 마주하는 순간 공포 때문에 마구 떨었죠. 시험 때가 되면 항상 떨었어요. 시험지를 보자마자 못 풀까봐 무서
  • 38. 웠어요. 풀어보지도 못하고 포기했지요. 계속 떨다가 고 2 때 모의고사가 3등급 나왔어요. 스터디코드 공포증 있던 사람이 3등급이라면 거의 기적에 가깝죠. 김경모 고2 때부터 스터디코드를 하면서 계기를 만들었던 것 같 습니다. 일단 공부법 내용대로 실천했죠. 아주 깊숙하게 개념을 공부하고 뒤로 물러나서 전체적인 내용을 생각 하면서 개념을 잡는 ‘딥앤백(Deep&back)’ 공부법이 많 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이 개념도 모른 채 문제를 풀 때, 조금 더디더라도 오직 개념에 집중했지요. 스터디코드 개념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지요. 실전, 즉 실제 시험 문제 푸는 방법이나 패턴을 익히는 데 도 시간이 걸리므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 각이 들지요. 좀 더 빨리 진도를 나가고 싶고 문제풀이를 하고 싶다는 유혹이 함정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 없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지요. 문제 유형이나 지문이 조 금만 바뀌어도 당황하게 됩니다. 어쨌든, 문제풀이에 대 한 유혹을 잘 견뎠네요. 김경모 저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으면 끝까지 믿어버리는 성격 이죠. 하나에 단순하게 집중하는 성격이죠. 스터디코드 좋은 습관일 수도 있고 안 좋은 습관일 수도 있는데 공부 3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39. 하는 데 있어서는 대개 도움이 되지요. 단, 올바른 선택 이라는 전제가 충족되어야지요. 김경모 스터디코드 공부법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는 것이잖아요. 제가 다른 학부모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꼭 강조하는 것이 입시는 마라톤이라는 점이에 요. ‘지금 공부하는 것의 목적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수업보다 선행해서 진도를 빨리 나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당장 남들보다 먼저 진도를 나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실제 시험에서 최선의 점수를 받는 것이므로 거기에 맞춰 전 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개념 이해가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실제 시험에 맞춰서 연습하면 된다’. 지금에 야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개념 이해를 완성해간다 는 과정 자체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이 되기 쉽지요 . 스터디코드 그런데 초기에는 성적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잖아요? 그때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의심하거나 두 렵지는 않았나요? 김경모 물론 계속 의심이 생기죠. 노력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제가 옳은 선택을 했다 고 믿으면 끝까지 가보는 성격이거든요. 아마 축구를 하 면서도 힘들 때가 많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습관 39
  • 40. 이 그때 들었나 봅니다. 축구가 저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 각합니다. 스터디코드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 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런데 초등 남학생들의 성적 이 예외적으로 좋은 학교가 일본에 있더라고요. 비결은 바로 남학생들의 경우 계속 운동을 시켰다고 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했는데, 성적이 놀랄 만큼 좋아졌 다고 합니다. 아마 경모 학생의 집중력이나 지구력도 바 로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몸과 머리는 따로 놀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오로지 생각으로만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 을 통해서도 단련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뇌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 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뇌도 따라서 활동한다는 것이지요. 전문가들 에 따르면 인간은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학습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하 는 걸까요? 운동을 할 때 혈류는 전전두엽(결정하고 계획하는 기능)에 서 흘러나갔다 운동이 끝나면 바로 돌아오는데 이때가 바로 학습을 하기 위한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합니다. 실제 방과 후 40분 동안 매 일 운동한 7~11세 아이들이 20분 동안 운동한 또래의 아이들보다 4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41. 성적이 좋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지요(좀 더 자세한 내용은 《뇌과학과 학 습혁명》(테리 도일 지음)을 참고). 그런 점에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줄이거나 부모들이 아이들의 운 동시간을 제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 김경모 몸과 머리의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 동을 조금 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적당한 육체 활동은 기분전환이나 집중력 향상 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에 지장이 갈 정도로 격렬하게 하면 안 되겠지요. 스터디코드 지금까지 인터뷰를 통해서 김경모 군의 합격 포인트를 꼽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첫째, 자신이 옳다 고 선택한 공부법을 끝까지 믿고 따라했다. 둘째, 남들 이 뭐라고 하든 개념 이해에 목숨을 걸었다. 셋째, 진로 와 학과 선택을 할 때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텔링을 잘 접목하여 그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김경모 물론 그 과정에서 고비도 있고 좌절감도 맛보았지만 저 의 목표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 그러니까 자신을 믿는 것만큼 목표 달성에 중요한 요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41
  • 42. 스터디코드에서 보내는 편지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에게 중간고사 끝나고 가장 많이 하는 생각들을 나열해볼까요? ‘역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건가?’ ‘그럼 그렇지. 내가 이 모양이지.’ ‘해가 바뀌면 달라지긴 뭐가 달라져.’ 이런 생각들을 한 마디로 ‘패배의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것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패배의식을 어설프게 위로하려는 것 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주제는 한결 같습니다. 바로 ‘반전’입니다. 답답하기만 한 공부, 멈춰 있는 성적에서 탈출하려는 학생을 돕고자 하는 것이 이 편지의 목적입니다. 위로가 아닌 반전을 위한 이야기 4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43. 를 하려고 합니다. 시험을 망쳤다면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 니다. 문제는 이 패배의식이 부정적 ‘원인’으로 다시 작용한다는 것 이지요. 바로 다음과 같은 악순환 구조의 함정에 갇혀버리기 쉽기 때 문입니다. ❶ 이번 시험을 망쳤다 ❷ 난 안 되나보다 ❸ 노력하면 뭐하나 ❹ 다음 시험을 망쳤다 ❺ 역시 난 안 된다니까 ❻ 해서 뭐하나 패배의식은 이번 시험의 ‘결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시험 의 안 좋은 결과를 품고 있는 나쁜 씨앗(원인)이 됩니다. 악순환의 고 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도려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악순환에 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 다. ‘나의 책임’을 도려내세요. 그리고 ‘핑계’를 다른 데서 찾으세요. 43 • 내 머리가 나쁜 탓이야 (X) → 첫 시험은 원래 헛발질할 수 있는거야 (O) • 노력을 안 했어. 나는 게을러 (X) → 도저히 노력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 (O) • 내 잘못이야 (X) → 주변 환경 문제야 (O) • 나는 다음에도 똑같을 거야 (X) → 이번에 운이 나빴고 환경도 좋지 않았어 (O)
  • 44. 뼈 속 깊이 반성해도 될까 말까 한데 정말 이래도 될까 싶은가요?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내신에서 ‘과거’는 100% 무의미합니다. 지나간 내신은 어떻 게 되돌릴 수 없습니다. 무조건 앞으로의 내신, 남은 내신에만 집중해 야 합니다. 망친 시험을 자꾸 들쳐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둘째, 다음 내신에서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는 신바람이 필요합니다. 처절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절함이나 반성이 더 위험합니다. ‘지난 번에 해도 안 됐잖아’는 ‘해서 뭐하나’라는 자포자기로 연결되는 법 입니다. ‘난 안 되는 놈이야’라는 패배의식을, ‘난 뭘 해도 되는 사람 이야’라는 승리의식으로 바꾸라는 겁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잊어야 합니다. 중간고사라는 시험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겁 니다. 깔끔하게 도려내세요. 그리고 10분만 투자하세요! 이번 시험에서 오로지 건질 것은 ‘머 리’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음’은 깡그리 이번 내신과 단 절시키세요. 어떤 미련과 후회도 갖지 마세요. 오로지 ‘다음’ 기말고 사만 생각하세요. ‘머리’에서 얻어야 할 것은 단순합니다. 주요과목에 대해 각각 10분만 투자해서 다음 표를 완성하세요. 이 표를 잘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기말고사 때 꺼내어 보세요. 단순 하지만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항상 시험 볼 때마다 이런 생각 들을 많이 합니다. ‘어이쿠, 선생님이 이런 식으로 출제하네? 다음에는 잘 대비해야 4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45. 지.’ ‘나는 수학 내신에서 꼭 이런 부분이 약해. 다음에는 잘 준비해야 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음 시험 때 ‘당한 부분을 또 당하고’ 맙니 다. 위의 표를 만들어 두고 다음 시험 때 참고하면 이런 일들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론 다음 기말고사 때 중간고사 시험지를 꺼내어서 분석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기억이 생생한 지금 하는 게 가장 좋습니 다. 딱 10분만 투자하세요. 내신시험 한 번은 망칠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전체 내신의 1/12입 니다. 다른 내신시험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망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관념으로 작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 다음 시험을 잘 볼 수 있느냐입니다. 똑똑 한 친구들은 한 번 망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 시험 때 회복합니 다. 망친 부분은 말 그대로 1/12로 끝내버립니다. 반면에 성적이 나 쁜 친구들은 내신 한 번 망쳤다고 패배의식에 빠져 연쇄적으로 다음 시험을 계속 망쳐나가거나, 이번 시험에 실패한 부분을 다음 시험 때 똑같이 실패합니다. 1/12로 끝날 것을 1/2, 2/3으로 이어 나갑니다. 45 국어: 중간고사 분석 선생님의 출제 패턴 나의 성공요인·실패요인 교과서에 필기한 것에서 다 나옴 자잘한 것들을 너무 무시했음 자잘한 것들도 신경 써야 함 시를 외우는 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림 시는 통째로 외울 것 다음에 시험 일주일 전부터 시간 할애할 것
  • 46. 지난 중간고사의 안 좋은 기억은 마음에서 씻어내세요. 머리에 담 아둘 부분만 냉철히 분석하세요. 우리에겐 지난 중간고사는 없는 겁 니다. 오로지 다음 기말고사만 있을 뿐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격언’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수험생활이 끝 날 때까지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면 좋을 말입니다 . 성공은,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4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47. CHAPTER 02 모의고사 4등급의 기적 저는 2학년 때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4등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공부 방법에 집중하지 않고 길게 보고 개념 위주의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인내의 시간을 보낸 끝에 수시 일반전형(학 생부+논술+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여기서는 후배들 에게 3가지 조언을 해볼까 합니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12학번 송진우
  • 48. 고려대? ‘ IN서울’이나 할 수 있을까? 나는 학교 공부보다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문제풀이보다 는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시험이라고 해서 딱히 공부 한 것도 없었지만 중학교 때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이 과학고를 준비하는 바람에 나도 별 생각 없이 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고 자연스럽게 과학 성적이 잘 나왔다. 개 인적으로는 한국사가 더 좋았지만 과학 성적이 잘 나오다 보니 마음 이 이과로 쏠렸다. 결과적으로 과학고 도전은 실패했으나 진로를 선 택하는 기회가 되었고 고등학교에서 이과로 방향을 잡았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스터디코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스터디코드 에서 말하는 공부방법과 내가 하는 공부 방법은 비슷했다. 무엇보다 나는 개념 위주의 기반학습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내신 성적 4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49. 은 잘 나왔지만 문제는 수능 모의고사였다. 지방학교에서 내신은 무 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수능시험에 실패하면 서울 안에 있는 대학은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2학년 때까지 나의 모의고사 성적은 형편없 었고 서울 안에 대학을 들어갈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나 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려고 노 력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서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하는데 개념만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것은 아 닐까? 그러나 나는 재수를 하더라도 기본 개념에 충실한다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다. 깊이 그리고 크게 생각하고 공부하라 결국 나의 공부의 핵심은 ‘개념’에 근거한 뿌리공부법이라 할 수 있 다. 개념도 잘 모르면서 불안한 마음에 문제집만 잡고 늘어지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그런 점에서 스터디코드는 나의 든든한 친구이 자 지원군이었다. 나만의 공부 원칙을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로 요 약할 수 있다. 첫째,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도 크게 보아야 한다. 지나치게 깊게 공 부해서 대학과정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변에 있다. 그러나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간혹 논술 시험은 대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논술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공부해도 충분하다. 의문을 가지고 깊게 공부하라! 그렇다고 해서 한없이 깊게 파고 들어 49
  • 50. 갈 수는 없잖은가? 고등학교 범위 안에서 충실하면 된다. 깊게만 보지 말고 뒤로 물러서서 크게 생각하고 연결 지어 생각하 는 공부가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대/중/소 단원 간 내용을 비교 하고 대조하면서 연결성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빠른 이해와 자연스 러운 연상과 암기를 돕는다. 막연하게 공부하지 말고 항상 단원간의 관계를 스스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목차를 크 게 보고 왜 이렇게 구성되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공부를 깊이 있게 하다가도 뒤로 물러서서 ‘이 부분은 왜 공부하지? 시험에는 어 떻게 나오고 다른 단원과는 어떤 관계지?’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분 석해야 한다. 왜? 왜? 왜 이렇지? 왜? 왜? 깊게 깊게 깊게 깊게 뒤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뒤로 <Deep&Back: 깊이 그리고 크게 생각하며 공부하라> 목 차 ◀ Back 둘째,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내신을 신 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시나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 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고3이 아닌데도 5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Deep 스 키 마 개념•문제 내가 어디에 있지? 비슷한 게 뭐지?
  • 51. 내신을 포기하거나 등한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서울대, 포 스텍, 카이스트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이과 학생들에게 내신은 필수이다. 이 세 대학은 대부분 수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 문이다. 내신은 기본자격증이다. 만약 내신 점수를 잘 챙겨놓지 않았 다면 많은 손해를 감수한 채 원서를 넣게 될 것이다. 모든 시험에 최 선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면 어떤 시험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기반학습’은 모든 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는 공부이다 . 계속 개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개념 기반학 습을 통해 수능과 논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나 는 논술 점수를 많이 반영하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고대 생명과학부 에 합격했는데, 수능을 다 치를 때까지 단 한 번도 논술을 따로 공부 한 적이 없었다. 수능을 보고 논술 시험을 치르기까지 1주일의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벽한 개 념을 위한 평소 공부(1단계)와 난이도 있는 실전문제 훈련과 분석(2 단계)을 후반기에 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논술 전형에서 좋은 결과 를 얻을 수 있었다. 기본 개념을 만드는 기반학습(1단계)은 거듭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 하다! 개념을 위해 책을 보고 또 보고,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서 자신 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 설명도 해보고 51
  • 52. 문제에도 응용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기반학습(1단계)이 정말로 힘들 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고통을 버텨내고 공부를 하면 나중에는 노 력한 것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어떤 공부든 원칙과 개념을 바로 알아야 성공한다. 원칙을 제대로 알고 공부나 시험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법을 알 았다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정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분명 지치고 짜증이 날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꿈을 위 해서, 지금 자신 앞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인생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좋아하는 과목이 결국 성적도 좋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 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황우석 박사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황우석 박사가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면 서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희한하게도 과학의 네 과목 중에서 나는 유난히 물리에 약한 반면 지구과학과 화학, 생물 의 성적이 더 좋았다. 좋아하는 과목은 대부분 잘하는 과목이라고 했 던가? 생물과 화학 성적이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공 선택도 생명과 학 쪽으로 쏠렸던 것이다. 나의 목표 대학은 서울대였다. 내가 서울대를 목표로 삼은 데는 스 터디코드의 영향이 컸다. 물로 그 당시에 서울대를 갈 만한 성적은 아 5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53. 니었지만 한번 서울대로 목표를 정하니 간절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서울대 수시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떨어진 이유는 아마도 내신 성적이 나빠서인 듯했다. 서울대는 그 어떤 대학보다 내 신 성적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내신 수학 성적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바람에 2등급으로 떨어졌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은 각별히 내신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수시에 실패하자 나는 수능으로 서울대를 가려고 시도 했다. 내신, 수능, 논술 중에서 ‘내신’은 실패했으니 수능으로 한 번 더 서울대에 도전하고 만약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논술전형으로 연 대와 고대를 지원하려고 했다. 그러나 연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연대의 경우 수능 전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나 로서는 난감했다. 만약 연대에 합격하게 되면 수능 전이라 서울대에 원서를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수능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서울대에 불합격했다. 이 후 고대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고대 논술은 수능 이후에 보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었다. 논술시험 문제는 교과서 내용 안에서 출제되었다. 논술을 위해 한 번도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 풀 기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수학은 4문제 정도였는데 어렵기는 했지만 도전할 만했다. 개념 위주로 공부한 스터디코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과학은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다. 평소에 성적이 좋았던 과목이라 무난하게 통과했다. 논술에 합격하 53
  • 54. 더라도 수능점수가 안 나오면 불합격인데 논술전형은 수능과목 중 1 등급이 2개면 통과할 수 있는 전형이었다. 나의 경우 언어와 수학 과 목이 1등급이었기 때문에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고대 생명과학부의 경우 20~30% 정도가 과학고 출신들이다. 많은 학생들이 중3 때 과학고에 불합격하면 SKY 를 포기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도 물론 과학고 입시에 실 패했지만 고등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SKY로 들어가는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20~30%가 과학고 출신이라면 나머지 70%는 일반고 학 생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 까지 준비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것이 바로 대학 입시이다. 5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55. 스터디코드 비법 2 기반학습과 레드트리 기반학습이란, 개념에 집중하여 ‘기본기’를 다지는 공부이다. 기본기 는 개념 이해와 기본문제 풀이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기반학습이 란 단순히 기초적인 내용만 대충 알거나 혹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만 푸는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개념과 기본문제는 실전문제에 기본이 되는 견고한 기초 작업이다. 또한 이러한 기반학습을 수학/과학/사회 과목에 적용하기 위해 개 념원리를 키워드로 기입한 레드트리(RedTree)를 작성하면 큰 도움 을 얻을 수 있다. 레드트리는 ①‘개념원리를 중심에 둔 암기’를 위해 ②문제-개념 사이 연결고리를 정리해두고 앞으로 공부하면서 업그 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5
  • 56. 방정식과 방정식 1차 방정식 방정식의 정의 부등식 5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함수 <레드트리> 1차 방정식의 해법 •Ax=B꼴로 정리하며 x만 좌변에 남김 •x에 따라 결정 되는 y의 대응관 계를 나타내므로 ‘= y’로 표현 •‘구하고자하는 값을 x’로 정하고 x값을 구한다 •좌변을 x에 대한 다항식으로 정리하면 ‘=0’ 분류 ❶ (특정값) 분류 ❷ (특정범위) 기본종류 ❶ 근이 1개 약속 풀이법 근의 공식 해법 •인수분해 해법이 막힐 때 사용 •(좌변)을 완전제곱식 꼴로 변형 풀이법 ❷ 인수분해 해법 •근을 알지 못해도 두 근의 합, 차, 곱을 계수로 파악 •근의 공식으로 직접 유도 응용 인수분해 해법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좌변)을 곱의 형태, ‘AB=0’꼴로 기본종류 ❷ 근이 2개 풀이법 ❶ 2차 방정식 연립 방정식 •유일한 풀이 방법 •(좌변)을 곱의 형태, ABC=0꼴로 기본종류 ❸ 근이 3개 이상 풀이법 고차 방정식 심화종류 ❹ 식이 여러 개 연립 방정식의 해 부등식
  • 57. 레드트리는 스터디코드 공부법에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레드트리를 왜 그려야 할까? 레드트리는 우선 기반학습에 필요한 공부법이다. 문제 풀이보다 개념을 우선 확실히 공부하는 것 이 기반학습이다. 서울대 합격생 3,121명은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 기 반학습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기반학습이라는 말은 추상적이 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설명하 기’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남한테 개념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설명하기’의 근간이 되는 방법이 딥앤백(Deep&Back)이다. 만약 수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공식 을 볼 때 ‘왜?’ ‘왜?’ 라는 질문을 통해 깊게 파고들고 어느 순간 뒤로 물러나서 목차를 분석하면서 전체와 부분을 연결하여 살펴보는 것이 딥앤백이다. 딥앤백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레드트리이다 . 결국 기반학습을 익히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이 레드트리이다. 그 림을 그리는 것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고 진짜 본질인 ‘레드트리는 기반학습을 위한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레드트리를 그 57 개념 공부의 단계 level 1. 기반학습 level 2. 설명하기 level 3. 딥앤백 level 4. 레드트리
  • 58. 리면서 꼭 생각해야 할 것이 ‘레드트리를 왜 그리는가’이다. 레드트리 는 ‘딥앤백’을 위해서 그리며 딥앤백은 ‘설명하기’를 위해서이다. 이 런 과정을 통해 ‘기반학습’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기반학습은 수능 과 논술 시험을 ‘한꺼번에’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수능과 논술이 바로 개념을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결코 수능과 논술을 따로 공부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 ‘레드트리는 수능시험일에 시험장에 가져갈 교재’라고 비유할 수 있다. 레드트리만 보면 수능에 필요한 개념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 이다. 수능시험장에서 레드트리만 봐도 준비가 확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잘 만든 것이다. 서울대생 3,121명은 시험에 나오는 교재를 무식하게 통째로 외우 지 않는다. 300쪽이 넘는 많은 양을 외울 수 없으니 간략하게 핵심키 워드를 정리해서 숙지하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 자체가 핵심 키워드 라면 레드트리에 넣어야 한다. 수학에 10가지 공식이 있다면 원리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10가지 공식에 필요한 원리를 표현하는 한 단 어, 즉 키워드가 있다면 적으면 된다. 레드트리는 간단하고 명료할수 록 좋다. 가장 완벽한 레드트리는 고3 수능 전에 완성하면 된다. 수능 문제 풀이를 하면서 레드트리를 보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길 바란다 . 레드트리는 일류강사의 수능총정리 강의노트라고 생각해라! 가장 좋은 공부법은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는 것이다. 여러분이 한 달에 1억 을 버는 명강사라고 하자. 10분 만에 시험에 필요한 내용들을 누군가 5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59. 에게 개괄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자! 명강사의 완성 된 대본이 바로 잘 만든 1억짜리 레드트리가 되는 것이다. 3단계 학습법 스터디코드는 입시공부의 전략으로 기반학습과 시험학습을 순서대 로 밟을 것을 강조한다. 시험학습은 기반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후 시험을 위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공부이다. 이때 시험학습은 시기 와 방법에 차이를 두어 시험학습1과 시험학습2로 나누어 수행하도 록 한다. 3년 전체를 볼 때, 이렇게 3개로 분할하여 단계적으로 밟아 가도록 하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59 스터디코드 공부법의 3단계 단계 학습 내용 1단계 개념 위주의 기반 학습 2단계 실전문제 훈련 및 분석 3단계 시험 모의연습
  • 60. secret interview 성실한 수업태도가 정답이다! 스터디코드 원래 서울대를 가려고 했었죠? 왜 못 갔죠? 송진우 네. 저는 고려대학교 수시 2차로 합격했습니다. 서울대 에 합격 못한 이유는 수능을 생각보다 못봤기 때문이에 요. 2011년 수능에서 외국어가 쉽게 나와서 1등급 컷이 98점 정도였는데, 제가 실수로 4개를 틀려서 3등급이 나 왔어요. 수학도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과학탐구도 기대만큼 나와주지 않았고요. 믿었던 지구과학이 2등급이었으니까요. 스터디코드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을 정도이니 수능의 아픔이 컸나봐 요? 송진우 네. 공부한 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요 . 6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61. 스터디코드 서울대에 못간 것은 아쉽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보니 제주에서 온 순박한 섬 청년이 군요. 제주도에서 공부하면서 명문대에 합격하기가 쉽지 만은 않았을 텐데요. 남다른 비결이 있었나요? 송진우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은 성실하게 들었어요. 그 외 61 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어요. 스터디코드 ‘성실한 수업 태도’라는 단어는 진부하게 들리지만 만고 불변의 진리지요. 좋은 수업태도는 내신 성적과 직결되 지요. SKY에 합격한 많은 학생들이 중고생 시절 좋은 수 업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 은 절대 수업시간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딴청 피우거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 않지요. 그들은 주어진 수업시간 에 자신이 아는 내용일지라도 복습하면서 자신의 온전한 지식으로 만듭니다. 수시 전형이나 입학사정관에서도 수 업 태도와 야간자율학습의 적극적인 참여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요. 화려한 교외활동도 좋지만 결국 성실한 수업 태도는 좋은 학생을 판단하는 불변의 기준이며 기 본입니다. 송진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죠. 중학교 때는 시험이라고 해서 딱 히 공부한 것도 없었으니까요. 스터디코드 시험 기간에 공부를 별로 안 했다는 것은 평소에 공부를
  • 62. 열심히 했다는 얘긴가요? 송진우 학교 공부보다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 교 때는 공부할 때 문제풀이는 별로 안 했어요 . 스터디코드 왜 그랬죠? 송진우 일단 귀찮았죠.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를 푼다는 것이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 스터디코드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책의 내용을 습득했 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지요. 책과 글자에 대한 친밀성 은 학습능력의 기초가 되니까요. 배경지식이 생기는 것 은 물론이고 독해력의 범위와 속도가 향상됩니다. 학생 들이 시험을 보면서 어려워하는 것이 지문을 파악하는 능력인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서술식 교육이 진행되는 요즘 지문 파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꾸 준한 독서와 독서록, 일기 쓰기 등은 소위 명문대학에 가 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지속적으로 해야 할 활동 이지요. 그러나 단순하게 독서만 한다고 실력이 향상되 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적 사고와 문제의식을 가져야 나 중에 성적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면서 독서를 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송진우 책을 읽고, 선생님 수업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시 험 기간에만 한두 문제 겨우 풀다 보니까 성적이 별로였 6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63. 63 죠.(웃음) 스터디코드 많은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진짜 상 위권 학생일수록 개념공부에 집중하고 실제로 문제풀이 는 많이 하지 않지요. 새로운 문제보다 애매하거나 모르 는 문제를 분석하고 완벽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지요. 송진우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아는 문제 혹은 언제든지 풀 수 있는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자만이 아니라 시간의 효율적 활용이라 는 측면에서 무척 중요하지요. 스터디코드 성적은 상위권이었나요? 송진우 500명 전교생 중에 10등까지 한 적이 있어요. 스터디코드 그럼 잘했네요.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전교 1등 정도는 문제도 아니었겠네요. 송진우 그 정도는 아니고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냥 책 읽는 것 을 좋아했어요. 부모님이 책을 많이 사주셨거든요 . 스터디코드 어떤 책들을 즐겨 읽었나요? 송진우 어릴 때는 만화책을 좋아했는데, 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아무거나 다 읽었어요. 스터디코드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어떤 일을 하시지요? 송진우 어머니는 제주도 첫 번째 여성 건축가시죠. 저는 어머니
  • 64. 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고요. 아버지는 원래 공부를 잘하셨는데, 돈이 없어서 공부를 제대로 못하셨다고 합니다. 가난이 상처가 되었고 한으 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공부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다고 하셨어요. 스터디코드 한국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과로 방향 을 틀었나요? 송진우 중학교 2학년 때 반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과학고 시험을 준비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엉겁결에 따라했습 니다. 자연스럽게 과학 점수가 정말 잘 나왔어요. 과학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이과를 선택했죠. 스터디코드 역사를 좋아하는데 과학을 더 잘하는 것 같아 이과를 선 택했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갈등을 겪지 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도 하죠. 완 벽한 선택은 없지만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 습니다. 송진우 네. 적성과 능력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전공과 진로 를 선택하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스터디코드 고3 수험생 가운데 적성과 흥미가 뚜렷한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의 등 6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65. 급과 성적에 따라 학교를 먼저 정하고 전공 선택은 부차 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적성검사 결과에 만족하 는 학생도 드물고요. 적성검사 문항의 대부분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 있는지’를 묻지만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는 탓에 제대로 답을 고르 지 못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선택이 쉽지 않을 때는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과목과 연계 된 전공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65 3학년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 성적? 스터디코드 책 읽고 문제 안 풀고 적당히 해도 점수가 나온 것을 보 니, 고등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잘했겠군요? 송진우 아니에요. 일단 저의 고등학교(제주 제일고) 생활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는 2학년 때까지 점수가 높지 않았어 요. 모의고사 성적도 들쭉날쭉했고요. 4등급까지 나온 적 있었거든요. 스터디코드 흔히 학교 선생님들은 ‘고3 3월 모의고사(학평)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지요. 3월 모의고사 성적에는 그 학생이 ‘수능 시험의 핵심(CODE)’을 얼마나 잘 꿰뚫고 있는지 드러납 니다. 즉, 수능에 맞게 완벽한 공부법으로 공부하고 있는
  • 66. 지, 아니면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알 수 있 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공부법을 고치지 않고 계속 해나 간다면 1년을 더하든 3년을 더하든 3월 모의고사 성적 이 수능 성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논술은 쉽게 말 해 ‘100% 응용력 시험’입니다. 내신처럼 교과서나 문제 집을 달달 외우고 무조건 많이 푼다고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너무나 진부한 공부법인 ‘개념원리 이해, 풀이과정 분석’ 을 고3 이후부터는 구체화해야 합니다. 스터디코드 내신 성적은 어땠나요? 송진우 내신은 1학년 때 1.3등급 정도 나왔습니다. 스터디코드 1.3등급을 할 정도라면 우수한 학생인데, 왜 이렇게 모의 고사를 못 봤나요? 송진우 그 당시에도 문제풀이를 많이 안 했고 기본적인 양을 채 우지 못했거든요. 실수도 많았어요. 2학년 때까지는 고 대는커녕 ‘인서울’도 불가능했지요. 스터디코드 송진우 학생의 내신이 좋았으니 수능이 관건이었겠네요. 내신이 좋은 학생은 SKY 진학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 야 합니다. 그럼 내신이 나쁘면 SKY는 포기해야 하나요? 대입 선발에서 수능 점수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의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SKY 66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67. 는 20~30% 정도의 학생만 정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 고 대부분을 수시 전형을 통해 뽑습니다. 정시와 수시일 반전형에서 수능의 역할 차이는 큽니다. 정시는 언어, 수 리, 외국어, 탐구 영역, 즉 수능 전과목 평균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하지만 수시는 최저학력등급이 적용되므로 2 개 영역(경쟁률이 높은 인기학과는 3개영역)만 1~2등급 이 상 획득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내신이 나쁘면 S KY는 포기해야 할까? 내신이 좋은 학생은 SKY 진학에 유리하다면 내신이 약한 특목고 학 생의 SKY 진학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시의 일반전형 때 문이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가중치는 논술이 70%이며 학생 부(=내신)가 30%이다. 내신이 불리한 명문고와 특목고 출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다. 또한, 우선선발은 전체 일반전형 모집 인원 중 60~70% 내외를 뽑고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뽑는데 일 반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간다. 수시의 우선선 발 경쟁률은 7대 1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가는 일반선발은 60대 1로 경쟁률이 10배 이상 높다. 내신에 최선을 다해 야 하지만 만약 내신이 약하다면 포기하지 말고 수능과 논술에서 역 전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고 논술을 미리 준비하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핵심 67
  • 68. 은 수능점수이다. 수능을 잘 보는 학생이 논술도 잘 본다. 평소에 꾸 준히 개념공부를 해서 수능을 잘 보아야 결국 논술에서도 좋은 성적 을 거둘 수 있다. 2013년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면접이나 구술시험 등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 또한 눈여 겨봐야 할 부분이다. 대학별고사의 영향이 줄어든 만큼 수능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시는 내신이 아 니라는 것이다. 첫째, 대학 입시에서 ‘수시=내신, 정시=수능’의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내신, 수능, 논술, 면접, 전공적성시험 등 다양한 유형의 시험 이 각 학교가 정한 비율로 혼합되어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대학 입 시는 그야말로 ‘종합 예술’이다. 지나친 도식화, 단순화는 위험하다. 또한 오히려 명문대 기준으로 볼 때는, 스터디코드에서 분석한 것처 럼 ‘수시=논술(+수능), 정시=수능(+논술)’인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내신이 나쁘다고 수시를 포기하고, 수시 비율이 높다고 해서 수능을 버리는 학생은 입시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둘째, 시험의 유형이 다양해질수록 우리의 공부는 ‘개념, 원리, 본 질, 이해’에 치중해야 한다. 수학에서 문제 유형을 외우려면 수천 가 지 유형을 다 공부해야 하지만, 개념을 이해하면 수천 가지 유형에 모 두 적용할 수 있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내신용 공부, 수능용 공부, 논 술용 공부, 면접용 공부 모두 따로 준비하면 입시에 성공할 수 없다. 교과목의 개념/원리/본질을 이해하는 공부는 모든 시험에 적용할 수 68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69. 있는 극강의 효율을 발휘한다. 셋째, 최대한 빨리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입시 전 략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모든 대학을 바라보는 것은 아무 대학도 바라보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지원할 대학/학과를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동기부여와 효율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 69 스터디코드 스터디코드를 고1 때 시작했는데 효과가 없었네요? 송진우 개념을 위주로 한 ‘기반학습’만 열심히 했어요. 곧바로 성적이 좋아질 수는 없죠. 스터디코드 ‘기반학습’이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송진우 예수복! 예습, 수업, 복습이라고 생각해요. 스터디코드 그 중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 가요? 송진우 저는 복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복습했어 요. 그래서 모의고사는 성적이 안 나왔지만 내신 점수는 잘 나왔어요. 스터디코드 매일 복습을 생활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송진우 저희 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모든 학생들이 강제로 했는 데 그 시간을 잘 이용했어요.
  • 70. 복습만이 살 길이다! 인간은 ‘미래지향적’ 동물이다. 누구나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며, 계 절이 바뀌거나 새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희망찬 미래를 기약한다. ‘그래. 지난 과거는 깨끗이 잊자. 어제는 실패했지만, 어제를 깨끗이 잊고 오늘과 내일에는 성공하리라.’ 공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사교육 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학원들은 방학 때마다 수많은 특별 강좌를 개설하지만, 이 중 70% 이상은 선행학습 과정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심리, 즉 ‘지난 학기는 망쳤어.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완 벽히 공부할거야’라는 마음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선행학습이 실제 적 효용이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 실제 서울대생 3,121명에 대한 인터뷰 조사 결과, 그들 대부분은 방학 때 선행학습보다는 복습과 총정리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 다.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 학기마다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 라, 집요할 정도로 과거에 얽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배 우는 대부분 과목들의 각종 개념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기본이 되 는 것부터 응용이 되는 것까지 ‘순차적으로’ 배우도록 짜여 있기 때 문이다. 예를 들어, 수학이라면 반드시 방정식과 함수를 이해해야 미분과 적분을 이해할 수 있고, 영어라면 기본적 문법을 갖추어야 독해 능력 을 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를 잊고 미래만 대비한다면 당연 히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기말고사를 70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71. 잘 보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역설적으로 망쳐버린 지난 중간고사 시 험지를 다시 꺼내어 보는 일이다. 지난 시험에서 실패한 이유, 선생님 의 출제 경향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대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난 시험 시험지를 벌레 보듯 이 하고 책상 한 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쳐박아놓기 일쑤다. 후회스러운 과거를 잊고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외면하기보다 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이 되자. 예전에 그냥 넘겨버렸던 단원들을 다시 펼치고 꼼꼼히 공부하며 만회해보자. 굳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 았는데도 새로 배우는 단원들이 쉽게 이해되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71 스터디코드 언어영역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송진우 언어는 역시 지문을 많이 읽어봤죠. 스터디코드에서 알 려준 공부법대로 ‘주제’를 열심히 찾았어요. 스터디코드 그런데 점수가 잘 안 나왔잖아요? 송진우 그래도 효과가 있어서 고2 후반에는 언어가 2등급이 나 왔어요. 스터디코드 언어의 기본은 지문 분석 능력 및 지문 분석 능력을 위 한 배경 지식 쌓기이지요. 수능 언어영역은 처음 보는 지 문을 얼마나 잘 해석해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양한 배
  • 72. 경 지식과 글을 읽어 내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우선 기 초적인 어법, 어휘, 수사 등의 배경 지식은 학교 수업 및 내신 준비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비문학을 먼저 하고 문학은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비문 학 독해는 주제를 찾는 능력이 핵심이지요. 글을 분석한 다는 것은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 하는 것입니다. 단락별 주제와 전체 주제를 찾아야 하지요. 즉, 언어영역을 공부 할 때는 어떤 지문이든 단락별 주제와 전체 주제를 찾은 후 내가 찾은 주제와 해설지의 지문 분석 내용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해설을 보면서 내가 잘못 찾은 주제는 다시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스터디코드 수학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송진우 수학은 ‘개념’을 위주로 철저히 공부한 후 ‘문제 풀이’를 했죠. 스터디코드 개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수학에서는 왜 개념 이 중요할까요? 송진우 개념이란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게 받아들여야 문제를 풀고 응용할 수 있지요. ‘내 용이 이해된다’라는 느낌을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개념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거의 못했어요. 문제가 안 풀리니까 그 당시에는 무척 답답했 72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
  • 73. 73 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죠. 스터디코드 개념은 무슨 책으로 공부했나요? 송진우 정석이랑 숨마쿰라우데요. 스터디코드 그러면 문제풀이는 어떤 교재를 봤나요? 송진우 2학년 때는 EBS 문제집과 학교에서 선택한 보충교재를 풀었고 3학년 때는 EBS 문제집 위주로 풀었습니다. 스터디코드 문제만 풀어서 완벽한 개념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송진우 글쎄요. 천재들이라면 가능하겠지요? 좀 시간이 걸리더 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3이기 때문에 무조건 문제 위주로 푸는 것보다는 차라리 재수 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코드 역시 결론은 개념 위주의 학습이지요? 주변에서 문제풀 이 해야 된다고 할 때 스터디코드에서 먼저 개념공부에 집중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 개념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거 든요. 송진우 맞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자신의 개념 이해 능력이 떨어 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문제만 많이 풀려고 하는 경향 이 있습니다.
  • 74. 먼저 공부의 뿌리인 개념에 집중하라 많은 고등학생들이 눈앞의 모의고사 수학 점수에 절망한다. 고1~2 모의고사는 문제풀이에만 열중한 학생도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고3 에 접어들면 범위가 넓고 다양한 개념들이 혼합되는 문제가 출제되 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은 금방 실력이 들통나고 만다. 서두르지 말고 철저하게 개념 위주의 학습으로 기반을 닦아야 SKY에 갈 수 있다. 선 행보다는 철저한 복습이 수학을 잘하는 길이다 . 가끔 고3 6월이 되고 나서 1학년 수학 교과서를 뒤적거리는 학생 들이 있다. 철저한 개념이해와 복습이 핵심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 지만 이미 늦었다. 이런 학생들은 재수를 각오하고 다시 처음부터 개 념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 중에는 ‘평가원 기출문제는 씹어먹을 정 도로 보고 또 봐라’라는 이야기가 많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 서 직접 출제하는 문제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 한 상위권의 ‘기출문제 분석 공부법’을,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그 내 용을 외우라는 것으로 오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차피 수능은 매년 ‘신유형’이 출제된다. 옛날 유형을 다시 활용한다고 해도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평가원 문 제 자체를 분석하고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74 나는 꿈에도 SKY는 못갈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