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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383 |2013. 07+08
to the Great KOMSCO
Good Life with KOMSCO
People inside KOMSCO
Now KOMSCO_줌인
우리제품
KOMSCO R&D 프리즘 4
글로벌 경영 트렌드 4
초대석
KOMSCO 문화혁신 4
페스티벌, 열정의 그곳 4
멋 따라 맛 따라 4
한국 문학 탐구 16
직장인 맞춤형 재테크 3
성공적 은퇴설계 3
손에 잡히는 알짜 정보
KOMSCO 서재
가족의 재발견 220
조폐인 마니아 4
아부 예찬
수필이어달리기 195
기자수첩
KOMSCO 칼럼
만나고 싶었습니다
청렴의 심리학 8
청렴 에세이 4
인사동정
사보에 바란다
독자퀴즈·사보기자·편집후기
한국조폐공사 사보 「화폐와 행복」 2013 / 07+08(통권 제383호)
발행일 2013년 7월 10일 발행처 한국조폐공사 홍보협력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 042-870-1144 팩스 042-861-5245 홈페이지 www.komsco.com
발행인 윤영대 편집장 송문홍 편집 김정희 제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정간위 심의 92-56-5-54(격월간·비매품)
※ 본지에 실린 기사들은 각 필자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서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7월 월례조회
2012 경영평가 결과
CEO 국제화폐회의(CC) 참석
수출용 태국 주화 수주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
JK21-KC 칩셋 공급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
도산서원 메달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메달
기술로드맵 활용한 R&D 전략 효율화(2)
디지털 시대가 미래를 다시 쓴다
여름 휴가, 행간을 산보하는 여행
나눔의 경쟁력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전북 부안
박민규
新연금저축, 그것이 알고 싶다!
노후 5대 리스크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토콜
나를 변화시킨 it_Book / 에디터의 선택
화폐본부 주화처 특수압인부 원용상 사우네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엄정식 사우
아부의 양성화
지난 시절 인연을 그리다
대한민국, 힐링에 빠지다
권하고 싶은 직장인의 생활 덕목
이광호 퇴직동우
반사회적 인격 장애
공모결과 장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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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줌인 : 7월 월례조회
7월 월례조회가 10일 오전 9시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개최되
었다. 윤영대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하
반기가 시작되는 7월, 전 부서는 금년도 목표를 점검하고 실
적과 대비한 목표달성을 위하여 총력전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
다. 다음은 조회사 중 주요 대목을 발췌 요약한 것이다.
지난 6월 발표된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우리 공사
는 총 82.415점을 득점했다. 당초 계량평가 점수가 저조하여
중위권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전 임직원
의 노력으로 82점을 넘기면서 B등급으로 올라갈 것도 기대했
으나, 정부기준 상향 조정으로 인해 C등급이 되고, 기관장은
B등급을 획득하였다. 평가 과정에서 0.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각 부문별 이사, 부
서장, 팀장 등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6월 18일에는 우리 공사가 태국 5바트화 1억 2,000만 장을 수
주하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약 103억 원 정도이며, 내년 상반
기까지 4회에 걸쳐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김철진 해외이사, 박용환 전 해외사업1단장, 이혜복 팀
장, 박해정 과장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6월 11일에는 화폐본부에서 50솔 페루은행권 본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 본제품 생산을 위해 수고한 제지본부장 이하 제지
본부, 화폐본부장 이하 화폐본부, 인쇄처 직원들의 노고를 치
“하반기의 시작, 목표달성 위해 총력전 펼칩시다!”
편집실 정리
하한다. 반면 얼마 전에 있었던 20솔 페루은행권 입찰에서 공사는
가격 경쟁에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력을 갖추기 위한 각고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단
적인 사례다.
50솔 페루은행권 생산 현장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연구하고, 시험
하고, 안착시킨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 두 차례 하도록 되
어 있는 평판인쇄를 한 차례로 통합하는 공정단축 개선 노력이 시
행착오를 거쳐 안착됨으로써 약 2억 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올린 것
이다. 바로 이런 것이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불철주야 연구에 몰두
한 화폐본부 김정인 과장과 지대복 과장,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한
국내사업이사, 정상적으로 생산이 돌아가도록 합심 노력한 기술처,
기술연구원, 화폐본부의 노력을 치하하고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6월 제39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지역 예선에서는 ID본
부 2개 분임조, 화폐본부 1개 분임조가 공기업 부문에서 최우수상
을 수상하여 8월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에서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
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이 모두 중요한
데, 특히 품질 경쟁력은 우리 공사의 존립 기반이 되는 핵심가치이
며 이 가치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품질분임조 활동이라고 본다. 품
질분임조에게도 성원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공사는 6월 20일 중소기업 5개 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
과제 협약을 체결하였다. 동반성장 노력은 국가적 차원의 경제민주
화 추진에 부응하면서 건전한 갑을 관계를 형성하고 확산하기 위
한 것이다. 우리 공사도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발전적 공생관계 유
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공사는 해외 및 국내 21개 혁신활동 선두기업들이 참가한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에서 도전, 변화, 창신의 품질혁신 활동을 주제
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표어 및 수기부문 콘테스트에 입상해 공사
이미지를 크게 제고하였다.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절전 운동에 우
리 공사도 적극 참여하여 전기 사용량을 줄여야 할 것이며,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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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우리 공사는 계량 52.015점
(60점 만점), 비계량 30.400점(40점 만점)으로 총 82.415점을 획
득하여 기관평가 ‘C등급’을 받았다. 상여금 지급률은 기관평가
‘C등급’에 해당하는 320%에 기관장 평가결과가 ‘B등급’을 받음
에 따라 20%를 가산하여 총 340%로 확정되었다.
당초 전체 18개 기관 중 계량부문이 하위권으로 확정됨에 따라
중위권 달성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관평가 상위권 진
입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득점제고에 최선의 노
력을 다한 결과, 전년도 ‘B등급’에 해당하는 82.415점을 확보하
였음에도 불구하고 ‘B등급’에 대한 정부기준이 83점으로 상향조
정됨에 따라 아쉽게도 ‘C등급’을 받은 것이다.
한편, 기관장 평가에서는 기관평가 득점 90%와 기관장 고유지
표 득점 10%를 합산한 합계 79.021점을 얻어 ‘B등급’을 달성하
였다. 아울러 ‘B등급’ 이상의 기관장에 대한 가점부여 제도에 따
라 기관 지급률(320%)에 추가로 20%가 가산되는 효과를 거두
어 결과적으로 전 직원 복지증대에 기여하였다.
부문별로 득실점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계량부문에서는 전통사
업 감소에 따른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 임원진 임금반납, 전사
적인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과 수출 증대, 개척형 사업 확대 등
매출액 제고 등으로 득점제고에 기여하였으나, 부가가치 감소
(△111억 원)로 경영효율성 지표인 노동생산성 득점률이 전년 대
비 43% 떨어지고, 계량관리업무비와 총자산회전율에서도 큰 폭
_줌인 : 2012 경영평가 결과
2012년도 경영평가, 아쉬운 C등급!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2013년도 최상위권을 향하여
2012년도 공기업(18개 기관) 경영평가 결과 2012년도 경영평가 득점 현황
이응규 경영평가실 경영평가팀
하락한 것이 득점이 저조한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비계량 부문에서는 CEO의 리더십 발휘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긴
축경영, 역대 최대의 수출성과, 승진소요 최저년수 단축 및 2단
계 특별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혁신 사례와 3급이상 직원에 대한
개인 MBO제도 도입 등의 혁신 성과에 대하여 경영평가단으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전년 대비 획기적인 비계량적
성과가 부족한 점, 위기극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미흡한 점 등
이 득점하락의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2013년도 평가여건을 살펴보면 먼저 새로운 정부 출범과 맞물
려 정부지침 위반, 도덕적 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2012년도
평가에서 하위 등급에 속한 기관들이 이미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평가에 대응하는 등 기관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
망된다.
내부적으로는 5월말 현재 매출액 달성과 영업손익에서 빨간 불
이 켜진 상태이고, 평균인원과 연결된 노동생산성, 계량관리업
무비, 정부권장정책 등의 핵심사항 관리가 녹녹치 않아 결코 낙
관적 상황은 아니나, 전 직원이 남은 기간 동안 ‘하면 된다’는 자
신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본사업의 완벽한 수행, 국내외 시
장의 적극적 개척에 노력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철저한 관리와
득점을 위한 획기적 개선에 노력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에 매진
한다면 내년에는 ‘S등급’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구 분 S A B C D E
기 관 수 - 3개 5개 6개 1개 3개
점수
구간
‘12 93점 이상 88점 이상 83점 이상 78점 이상 73점 이상 73점 미만
‘11 90점 이상 86점 이상 82점 이상 78점 이상 74점 이상 74점 미만
부 문 2012년도 2011년도 비 고
기관수 가중치 득 점 득점률 가중치 득 점 득점률
계 량 60 52.015 86.70% 60 54.207 90.30% 3.6%p↓
비계량 40 30.4 76.00% 40 31.5 78.80% 2.8%p↓
합 계 100 82.415 - 100 85.707 - 3.3%p↓
2013. 07+08.
공사 윤영대 사장 외 2명(사업처장 이재만, 필자)은 5월 13일부
터 16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국제화폐회의에 6박 8
일 일정으로 참석하였다. 윤영대 사장은 회의참석 외에도 주요
해외 조폐기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관하는 등 해
외 마케팅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
을 위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의 잠재고객을 적극적으로
접촉하여 공사 제품홍보에 열을 기울였으며, 친분이 있는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들로부터 공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성과 및 향
후 진행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다.
_줌인 : CEO 국제화폐회의(CC) 참석
72개국, 189개 기관 참석한 세계 화폐 정보교류의 장
“달라진 KOMSCO 위상 실감”
최동웅 해외사업2단 국제협력팀
프랑스 Arjowiggins사 총괄책임자에게 공사 면펄프 제품을 소개하는 윤영대 사장
국제화폐회의 : 은행권 위변조 방지분야의 상호 정보교류 및 최신기술소개를 목적으로 199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회의체이다. 금년까지 15회가 열렸으며, 세계 3대 은행권 회의체(Currency Conference, Banknote Conference, Intergraf)
중 하나로서, 금번 회의에 72개국 189개 기관, 519명이 참석하였다.
2013년 국제화폐회의에서는 총 11개 세션, 29개의 주제가 발
표되었다. 이중에서 윤영대 사장은 새로 발행되는 유럽은행권
시리즈 관련 발표자인 Ton Roos(유럽중앙은행 소속 Director
Banknote)와 공사기술인 미세코드물질과 관련하여 기술협
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올해부터 유통될 미국 100달
러 신권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 Michael J. Lambert(미국 연
방준비위원회 소속 Associate Director)에게 발표장에서 새
로운 보안요소와 관련된 질문을 직접 하는 등 매우 분주한 시
간을 보냈다. 특히 윤영대 사장은 독일 Giesecke & Devr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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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유럽중앙은행 은행권 책임자 Ton Roos 씨와 함께
GmbH(G&D) 발표자의 “화폐의 다음단계”란 주제발표를 접하
며 그들의 TSM(Trust Service Management) 사업진행단계
에 대하여 일일이 메모하면서 경청하였다. 그들의 발 빠른 대응
에 놀라워하며 한편으론 그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이 사업을
준비한 것이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이번 회의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휴식시간이
나 회의 중간중간에 고객과의 미팅약속을 통해 각 기관들이 치
열한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로벌 무한경쟁
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윤영대 사장 또한 약 50여 명의 잠
재고객을 만나 공사 사업(주화, 용지, 잉크 등)과 관련하여 그
들의 요구와 의견을 듣고 동시에 공사제품의 우수성을 설명
하였다. 특히, 침체된 GKD 면펄프 사업과 관련하여 해외수출
을 통한 활로개척을 위해 프랑스 Arjowiggins사 Christophe
Halope(R&D Director), Thibaut d’Argentre(Managing
Director Banknote)와 러시아의 Goznak사 Andrzei
Bogun(Management Board Member, Polish Security
Printing Works)을 만났다. Goznak사 책임자들과의 미팅에서
는 GKD 면펄프 제품 수출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협의하였
으며, 요구사항이 해결되면 필요 물량의 면펄프 수입을 긍정적
으로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받아냈다. 또한 Arjowiggins사 책임
자들과의 미팅에서는 향후 협력을 위해 그들과 실무진 연락창
구를 개설하는 데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실질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외 폴란드 조폐공사 PWPW의 Andrzei
Bogun(Management Board Member, Polish Security
Printing Works)과 만나 GKD 면펄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
을 논의하였다.
국제화폐회의에 참석한 해외 조폐기관 사람들은 우리 공사의
페루은행권 수주에 매우 놀라워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네왔으
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를 경계하는 느낌을 주었다. 세계 1위 선
진조폐기관인 독일 G&D의 한 책임자는 KOMSCO의 비약적
인 발전과 잠재능력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영국
의 De La Rue사는 KOMSCO를 고객의 위치(customer)에서
경쟁업체(competitor)로 다르게 분류하면서 G&D사, Goznak
사 등 글로벌 유수의 업체와 같은 대우를 함으로써 공사의 달
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였다.
이번 회의참석을 통해 주요국가의 새로운 기술현황과 추세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공사의 글로벌 마케
팅 전략에서 페루은행권 수주가 공사의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자에게 주
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한편 경쟁자들과의 마케팅 협의
를 통해 해외시장을 넓히는 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
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공사가 추진하는 해외시
장 개척이 기술/원가/품질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진행된다면, 글
로벌 톱 클래스 진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다.
홀로그램 인더스트리사 부스에서 홀로그램 관련기술을 듣고 있다.
2013. 07+08.
_줌인 : 수출용 태국 주화 수주
편집실 정리
공사는 6월 18일 태국 재무성이 실시한 주화 5바트(Baht)
입찰에 참가하여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2006년
5바트 주화 1억 장 및 2012년 10바트 주화 1억 장을 공급
한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핀란드 메이저 2개 업체를
제치고 일구어낸 쾌거다.
5바트(Baht) 주화는 금년 말부터 2014년 3월까지 4차례
에 걸쳐 분할 공급할 예정이며 103억 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입찰의 성공은 수주를 위한 철저한
사전 정보 분석과 기민한 대응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서 공사는 2012년 10바트 주화에 이어 5바트 주화까
지 수주함으로써, 공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
정받았다.
태국 주화 5바트(Baht) 1억 2천만 장 수주!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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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줌인 :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
안선희 기자
윤영대 사장 이하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이 6월 11일 10시 30분 화폐본
부 은행권 전용 작업장에서 열렸다.
윤영대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포상
금을 전달하고, “작은 혁신과 노력들이 모여 품질·원가 경쟁력 높은 제품 생산의 원동력이 된다, 남은 기간 최선
의 노력으로 KOMSCO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평판인쇄 공정단축과 포장방법 개선노력
을 예로 들면서 격려했다.
페루은행권은 부탄과 방글라데시 은행권에 이어 우리 공사가 수주한 세 번째 수출 은행권으로 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계약분 3억5백만 장은 내년 6월까지 모두 5차에 걸쳐 공급되며, 1차 공급분 6천만 장은 오는 9월 출고된다.
내년 6월까지 5차 나눠 공급
“글로벌 BEST 품질로 남미시장 진출 물꼬틉시다”
2013. 07+08.
_줌인 : JK21-KC 칩셋 공급
편집실 정리
공사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개방형 COS(Chip Operating System)1)
인 KOMSCO JK21-
KC(Combi Type) 칩셋을 공사 최초로 민간시장의 COS개발 전문업체인 ㈜유비벨록스, 카드제조
전문업체인 ㈜바이오스마트와 1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공사에서 개발한 개방형 COS는 2011년 7월부터 전자공무원증, 청와대출입증, 전자투표카드, 삼성그
룹신분증 등 공공부문 카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용COS(Kcos-Crew)도 항공사승무원증에 최초 적
용됨으로써 공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금번 KOMSCO JK21-KC(80K) 브랜드의 칩셋2)
사업은 대외적으로 동종 업계에 최초 공급하는 것으
로서 공사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확실한 계기가 되었다.
공사는 이번 칩셋 사업을 계기로 ICT3)
(정보통신기술) 시대에 걸맞게 카드를 제조·발급하는 단순한
사업 구조를 뛰어 넘어 고부가가치, 고수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미래사업 창출기반을 마련
하였다.
공사 최초 KOMSCO JK21-KC 칩셋 공급
개방형 COS 동종 업계에 최초 공급
KOMSCO JK COS
1) 개방형COS : 스마트카드 내부의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스마트카드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관리하는 운영체제로서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
2) 칩셋 : Chip+COS
3) ICT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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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보훈가족 초청 행사 공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전지방보훈청의 협조로 12일 보
훈가족 초청 행사를 가졌다.
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보훈가
족 초청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6번 째 사랑
나눔 행사다.
보훈가족 80여 명은 화폐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오
찬을 함께한 후 자리를 옮겨 ‘오월드’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윤영대 사장을 비롯한 간부 직
원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
아 6월 5일 오전 9시 20분에 국
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여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
을 기리며 참배했다.
분향하는 윤영대 사장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야기’ 행사
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
야기’ 행사를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들에게 화
폐상식 및 문화를 알려 화폐의 소중함과 경제흐름에 대한 교육
효과를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서 올해 7번째로 7월 3일 김제 남
양초등학교 학생들을 화폐박물관으로 초청하였다. 전교생이 25
명인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엔 몰랐던 ‘돈 이야기’를 진지
하게 들으며 흥미로워했다. <고재삼>
보안인쇄제품
고객 초청 행사
이마트와 현대오일뱅크 등 보안 인쇄 제품류 11개 업체 고객
20명이 5월 10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고객들은 인쇄처와
주화처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위조방지센터 신화섭 연구원의
진행으로 특수 인쇄 제품 위변조 방지 요소 설명회를 들었다.
고객 초청 행사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사업 공감
대를 형성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
된다. <신미라 기자>
2013. 07+08.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계약 체결
윤 영 대
사 장 은
6월 20
일 본사
에서 주춘호 신광사 대표이사, 김환기 씨앗 대표이사,
감병하 (주)3SMK 대표이사, 나재연 (주)광성금속 대표
이사, 조순주 (주)세스코 대표이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3년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참가
공사는 지난 6월 15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인천본부세관 개청 130주년
기념행사에 버버리, 샤넬 등 유명 브랜드 10개 사와 함께 위조상품 비교
전시회 부문에 참가하여 브랜드 보호를 위한 위조방지기술을 선보이는 한
편 사업 파트너 발굴을 시도하였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공사의 브랜드보호 관련기술 및 위조방지기술의 대국
민 홍보와 기술사업화 기회를 마련하고 융·복합 보안기업이라는 이미지
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업체들은 입체형 보안필름기술 및 보안패
턴식별용 렌티큘러 기술 등 공사의 위조방지기술을 적용한 브랜드보호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전시회 참가업체 등 다양한 상표권자들과 위조
상품 방지관련 협의체를 구성하여 업체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술을 제안하는 등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 국가 공무원증 업무협약 체결
지난 6월 4일 국방부에서 이흥균 국내사업이사와 국방
부 조철규 인사기획차장(육군준장)이 국가 공무원증 상
호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새롭게 발급될
공무원증에는 타 부처 국가공무원증과 동일하게 전면 홀
로그램과 시변각잉크, 복사 시 ‘위·변조 금지’라는 문자
가 나오는 복사 방해기술 등의 첨단 보안기술이 도입되었다. 국방 인적자원관리의 특수성
을 반영하여 전면에는 국방부 심벌을, 뒷면에는 혈액형과 군번을 추가하여 8월 1일부터 전
면 교체 발급하기로 하였다. <류은주>
COS(카드운영시스템)
판매 정책 보고회
6월 18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COS 판매에 대한 정책 보고회를
가졌다. 주민등록증 사업팀의 주재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COS에 대
한 판매정책 수립 결과를 소개하고, COS 솔루션 사업에 대한 인식
의 공감대를 얻고자 마련한 것이다. 윤영대 사장은 판로 모색에 있
어서 각 사업부문 담당자의 COS 인식의 중요성 및 현재 COS 시장
에 대한 우리 공사의 진출 부진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였다.
보안필름 공동개발업체 직원들과 함께
(오른쪽부터 신우진 과장, 김기홍 기술기획팀장)
백운찬 관세청장(오른쪽) 등 주요인사에게 공사
보안기술을 설명하는 김기홍 기술기획팀장(왼쪽)
2013년 상반기 연구과제 성과 발표
기술연구원은 6월 25일 정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2013년도 상반기 연구과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공사
의 전략적 사업방향 설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Only & One)의 R&D 및 제품개발의 방향성 공유를 위해 개최된
성과발표회는 2013년에 수행중인 정규 연구개발 과제 11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발표와 심의가 함께
진행된 본 행사는 심의위원뿐만 아니라 참석자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공사 차세대 핵심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윤영대 사장은 강평에서 사업화와 기술전략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R&D과제발굴의 중요
성을 강조하였다. 본 발표를 통하여 전사적으로 연구과제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과제는 지속 추진하여 공
사 차세대 전략기술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이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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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2013 경북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상 수상
일·가정 양립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6월 18일 경주에서 열린 경상
북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서 화폐본부 조리개 분임조
(조장 김용태, 채규성, 김용남,
맹석주, 김병식, 유경수, 김상
준, 김영철, 윤관수, 최운호)가 “스크린인쇄판 제조방법 개선을 통한 폐
판량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최고득점으로 공기업 분야 대상을, 품질
관리부 강상우 과장이 품질경영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 공
사는 역대 전국대회에서 '97년과 '98년, 2003년 이후 작년까지 10년 연
속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리개 분임조는 8월말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상에 도전한다. <안선희 기자>
공사는 6월 11일 ‘제2회 인구의 날’을 맞아 임신
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 문화를 확산시킨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연근무제 활성화 △임신·육아
기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시설 운영 △직
원과 가족의 건강관리 및 경조사 지원 등을 통
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인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페루 중앙은행 관계자 방문
페루 중앙은행
관계자 2명(통
화관리 및 품질
관리 감독자)이
은행권 본제품
관련 협의를 위해 본사와 제지본부에 이어 5월 23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일행은 은행권과 주화 전용시
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 및 자
재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에 만족
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재명 본부장은 “우리 공
사의 기술력을 발휘해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최선
을 다하겠으며, 상호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순이 기자>
5월 22일, 페루 중앙은행 Antero Teonomiro Sanchez
Merino 생산과장 외 1명이 공사를 방문하였다. 윤영
대 사장, 김철진 해외사업이사와의 대담에서 방문단이
“KOMSCO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리며 페루은행
권의 품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윤영대 사
장은 “우리공사 제품의 품질은 세계 유수 잉크제조회
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답하였다. 방문단은 본
사에 이어 제지본부와 화폐본부를 방문하였다.
경북도지사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생생한 도민과
의 소통 계획’에 따라 경북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단 103명과 함께 5월 7일 오
전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김 도지사
는 ‘세계적인 한국조폐공사 한국경제
의 중심입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기고,
인쇄와 주화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작
업자들을 격려했다. <최순이 기자>
가정위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10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5월 25일 과천 서울
대공원에서 화폐본부 봉사단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
창을 받았다. 화폐본부는 2007년부터 ‘임직원 사랑의
기금’ 7천여 만 원을 200여 명의 위탁 아동에게 후원
하고, 본부 견학과 위탁가정 나들이, 생일 케익 보내기 등을 통해 물질적·
정서적 지원을 해왔다. 현재 화폐본부는 5개 동아리(오투나눔회·토파즈·
디딤돌·온정회·한닢회)의 참여로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에 임직원 사랑의
기금 100만 원을 매월 정기 후원하고 있다. <안선희 기자>
2013년 대전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수상
6월 4일 대전 시청에서 열
린 대전광역시 품질경영혁
신분임조경진대회에서 ID본
부 불꽃 분임조(조장 심성
용, 진승완, 홍승희, 전재구,
이택근, 한익희, 신정호, 김삼영, 장재수, 한미숙)가 “전자여권 합지장치 개
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공기업 부문 대상을, TEST
분임조(조장 최복녀, 박선희, 강정태, 박장용, 전재구, 안남규, 장재수, 고병
옥, 임영훈, 주봉선)가 “전자여권 천공공정 개선으로 버닝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자유형식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분임조 모두 전주에서 열
리는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금상에 도전한다. <백경은 기자>
표창을 수상한
이종일 관리처장
2013. 07+08.
제21대 박용성 제지본부장 취임식
제21대 박용성 제지본부장 취임식이 7월 1일 식당에서 열렸다. 박용성 신임 본부장은 취
임사를 통해 “제지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제지본부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비전의
본부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신명을 받쳐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용성
본부장은 긍적적인 마인드를 통한 자신감 넘치는 스마트한 ‘제지인’, 팀워크를 통한 시
너지 창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지본부 만들기, 과학적 관리와
노하우가 공존하는 생산현장 정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천순희 기자>
제6대 조병호 ID본부장
취임식
제6대 조병호 ID본부장 취임식이 7월 1일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조
병호 신임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해외사업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직원들의 새로운 인식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하였다. 조병호 본부장은 첫째, (Trust) 사람 중심의 관계와 공감 그
리고 소통, 둘째, (Detail) 품질과 안전 그리고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세심한 업무 처리, 셋째, (Fun) 일터 중심으로 즐겁게 일하므로 보람
과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경영 마인드를 가짐으로써 ID본부가 세계 굴지의 ID제품 제조회사로 그 기
반을 닦아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진미향 기자>
5월 11일 ID본부 봉사단
은 2007년부터 결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정기
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법동지역아동센터 아동
들과 대덕구 장동 계족
산 황톳길에서 열리는
맨발 축제행사에 참여하였다. 아동들은 이 행사를 통하여 공동체적
삶을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기
르는 기회를 가졌다. <백경은 기자>
대전 자원봉사 대축제 참여
화폐본부는 지난 5월, 직원들로부
터 기증받은 400여 점의 중고가방
을 선별해 이중 초중고 책가방 250
점은 한겨레신문 베이비트리(육아
사이트)에서 주관하는 ‘지구촌 아이
들에게 가방보내기’ 캠페인에 기증
하고, 성인가방 85점은 아름다운가
게(나눔과재활용 자선공익단체) 가천점에 전달했다. 350여 명의 직원이 사용
하지 않는 가방을 기증하여 자원재활용은 물론, 물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었다. <안선희 기자>
지구촌 아이들에게 가방보내기 캠페인 참여
ID본부는 4월 29일부터 MX-6000 발급기에서 신 공무원
증 발급을 개시했다. 패치형 홀로그램 개발, 발급시스템
구축 등 관계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앞으로 사업 다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처로 매출액 증대 및 생산성 향상
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계숙 기자>
MX-6000 카드발급기
신 공무원증 발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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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퇴임사우 분청사기 작품 전시회
제지본부에 근무하다 6월 30일자로 퇴직
한 윤성열 사우의 분청사기 작품 전시회가
6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제지본부에서
열렸다. 윤성열 퇴직 사우는 퇴직하기 전
에 제지본부 직원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
운 문화 체험공간을 구성, 다양한 볼거리
를 제공하고자 평소 만든 분청사기 작품들
을 모아 전시회를 마련했다. <천순희 기자> 윤성열 퇴직 사우 : 원광대산업
대학원 도예학 전공, 한국공예가협회, 대전도예가회 회원, 現 성북도예 대표
대구역 무료급식소 마지막 배식
화폐본부 공무부 직원 20명이 5월 13일
퇴근 후 대구역 노숙자 무료급식지원센터
에 화폐본부 마지막 배식 도우미로 참여
했다. 화폐본부는 2006년 3월부터 매월
평균 2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지금까지
모두 86차, 전 직원이 최소 2~3회 이상
봉사 활동에 동참해 왔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유화 스님(안락원)은 “조폐공사
를 비롯한 지역의 많은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무료급식은 중단하지만
앞으로도 소외 이웃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선희 기자>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교육
지난 5월 30일, 본사 2층 소회의실에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에는 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김양규 사
무관을 초청강사로 초빙하여 조달실장, 구매담당 13명이 참석한 가운
데 진행하였다. 김양규 사무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제도와 공공
구매 제도에 대해 강의하였으며,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을 위한 방안
토론이 뒤따랐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구매 담당자들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김지혜>
상반기 조색왕 선발 화폐본부 잉크부(부장 전종열)는 5월 28일 잉크 제조 담당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조색왕 선발대회’를 열었다. 표준 잉크와 색상이 가장 근접한 잉크를 제한된 시
간 안에 제조하는 기술력을 가리기 위한 이 대회에 모두 12명이 참가해, 최저 색
차값을 기록한 김희석 사우가 조색왕을 차지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노
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술 향상 및 전수는 물론 화목한 조직 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미라 기자>
3/4분기 생산·품질관계자 회의
6월 25일 본사에서
국내사업이사의 주
관으로 2013년도
3/4분기 생산·품질
관계자 회의를 개최
했다. 이번 회의는
3/4분기 제품의 완
벽생산 및 품질사고 ZERO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각 본부의 애로사항
및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효건 기자>
보안업무 감사 수감
화폐본부는 5
월 28일과 29
일 보안업무
감사를 받았
다. 감사반은
강 평 회 에 서
정부청사 및
폭탄테러 등 보안사고 사례를 예로 들며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의식의 중요
성을 강조하고, 정보보안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병철 기자>
2013. 07+08.
ID본부는 6월 26일 2013년도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본부직원 및 퇴임직원(최
병수·최홍섭·윤기중·이재성·유희종·정근배 사우), 가족, 친지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하
였다. 최홍섭 사우는 퇴임사에서 가족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문한태 본부장은 송별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공사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사에 열정을
쏟았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진승완 기자>
제지본부는 6월 28일 퇴임직원 가족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퇴
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정년을 맞이한 임재만·노동희·김찬경·한기수·윤성열·남덕현·강인
석·오희두·탁장식·육장복·전해일 사우들께 그동안의 노고와 업적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퇴
임 사우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올해 62주년을 맞는 우리 공사가 수출주도형 사업구조로 정착하는데
열과 성의 땀을 흘린 공사 발전의 공로자들이다. 참석한 직원들은 열 한명의 사우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퇴임사우와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천순희 기자>
화폐본부는 6월 24일 2013년도 상반기 정년 퇴임식을 퇴임직원 가족과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40년까지 우리 공사 발전을 위해 헌신
해온 강영남·강용호·강호천·곽태환·김응한·손명호·이삼인·이해욱·장석표·정을균·황
재익 사우가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 퇴임식은 퇴직 사우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품과
꽃다발 전달, 본부장 송별사와 퇴직자 대표의 답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재명 본부장은 “지난 시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노력
과 헌신 덕분이었다. 퇴임 후에도 재직중 보여주신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인생 2막의 새로운 장을
활짝 펼쳐나가시길 기원한다”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해욱 사우는 답사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에 막상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우
나 조폐맨의 저력을 믿는다. 우리도 영원한 조폐응원단으로 남아 회사와 여러분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전했다. <안선희 기자>
정년퇴임식 본사는 6월 27일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2013년도 장창식 처
장, 이사근 사우에 대한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윤영대 사장 및
퇴임직원 가족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장창식 처장은 1980년에 입사해 33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신경영기획단장, ID본부 관리처장, 본사 노사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근무기간 동안 공사와 노동조합간의 협
력적인 관계 구축에 공헌하였고,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인재
양성에 노력하였다. 이사근 사우는 1979년에 입사해 34년 10개월 동안 대전조폐창 생산부, 옥천조폐창 총무부, 부
여조폐창 총무부, 경산조폐창 관리처에서 현송업무를 담당하면서 철저한 보안의식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우리 공
사 주요제품의 적기 공급에 노력하여 공사 발전에 기여했다. 윤영대 사장은 공사 발전에 기여해온 퇴임직원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장창식 처장은 퇴임사에서 ‘한 번 조폐인은 영원한 조폐인’
이라며 몸은 떠나지만 영원히 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장창식 처장, 윤영대 사장,
이사근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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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
경복궁의숨은미(美)를찾아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우리 공사는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을 6월 25일 출시했다.
자경전은 1867년에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
미당 터에 고종의 양어머니인 조 대비(신정왕후)를
위해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25년(1888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십장생굴뚝은 자경전 뒷
담의 한 면을 돌출시켜 만든 것이다.
굴뚝은 네모 형태로, 가운데는 동식물 무늬인 십
장생을 새겨 넣었다. 십장생 무늬는 가장 한국적인
무늬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조 대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굴뚝은 벽돌을 쌓
아 만들었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으며 지붕 위
에는 연기를 빠지게 하는 시설을 해 놓았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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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710-5227
굴뚝이면서 장식적인 기능을 충실히 하고 그 조형미 역시 세련되어 조
선시대 궁궐에 있는 굴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담장의 한 면을 한 단 앞으로 돌출시켜 전벽돌로 굴뚝을 만들었으며
굴뚝 벽면 중앙에 십장생(十長生) 무늬를 조형전(造形塼)으로 만들어 배
치한 사이에는 회(灰)를 발라 화면을 구성하였다. 무늬의 주제는 해, 산,
물, 구름, 바위,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불로초, 포도, 대나무, 국화, 새, 연
꽃 등이며 둘레에는 학, 나비, 불가사리, 박쥐, 당초무늬 등의 무늬를 배치
하였다.
해, 바위, 거북 등 십장생은 장수(長壽), 포도는 자손의 번성, 박쥐는 부
귀(富貴), 나비, 불가사리 등은 악귀(惡鬼)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으로 상
징되고 있다. 굴뚝 윗부분 역시 조형전으로 목조 건물의 형태를 모방하였
고 꼭대기에는 10개의 연가(煙家)를 올려놓아 연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굴뚝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꽃 담장으로서의 조형미도 살려 조선시대
궁궐 굴뚝 중 가장 아름답다.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도산서원 메달
조선시대 학문의요람안동도산서원
우리 공사는 도산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도산서
원 메달’을 7월 25일 출시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을 교육하
며 학문을 쌓던 곳이다.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은 주자학을 집대성한 유학자로
우리나라 유학의 길을 정립하면서 백운동서원 운영, 도산서당의
설립으로 후진 양성과 학문 연구에 전력하였다. 중종, 명종, 선조
의 지극한 존경을 받았으며 일본 유학의 부흥에도 큰 영향을 주
었다.
도산서원은 조선 선조 7년(1574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문
인과 유생들이 상덕사(보물 제211호)란 사당을 짓고 전교당(보물
제210호)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으며, 선조 8년(1575
년) 국왕에게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면서 영남지방 유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서원의 건축물들은 민간인들의 집처럼 전체적으로 간결, 검
소하게 꾸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2013. 07+08.
서원이란 훌륭한 사람들에게 제사 지내고 유학을 공부하던 조선
시대 사립 교육기관을 말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처음 세워졌다. 그중 전교당은 유생들이 자기수
양을 하고, 자제들이 교육을 받았던 강당으로, 전교당의 앞마당 좌
우에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전교당은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지은 것을 1969년에 보수
한 것이며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
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이고 온돌방과 대청마
루로 이루어져 있다.
매우 간소하게 지은 건물로 선조가 서원에 내려준 ‘도산서원’이라
는 현판 글씨는 명필 한석봉이 임금님 앞에서 쓴 글씨라고 전한다.
도산서원 제일 뒤쪽에 있는 상덕사는 이황 선생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지었고 지금 있는 건물은 1969
년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
(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상덕사를 드나드는 정문은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
배지붕으로 꾸몄다. 문은 상덕사를 지을 때 같이 지은 것으로 앞면
기둥은 계단 높낮이 때문에 다른 기둥보다 길이가 길다. 정문 양옆
으로 사당 주위를 둘렀던 토담은 1969년 보수공사 때 돌담장으로
모두 바꾸었다.
간결하고 매우 검소하게 지은 전통 깊은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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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710-5227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 (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 보물 제210호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 (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 보물 제211호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메달
끝나지않은전쟁,
평화수호참전국들고마운뜻기리며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3년 1개월간 지속된 전쟁이다. 38선을 기준으로 휴전 협정을
맺은 후 현재까지 대치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해방 후 5년 만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민족 통일을 표방한
전쟁이었으나, 민족의 분열과 대립을 심화시키고 분단 체제를 강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올해는 6·25 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정부는 역대 최대의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미국은 ‘여명의
문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영국은 6·25 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6·25 전
쟁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한국전쟁에 도움을 준 참전국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며, 현재 상황이 통일이 아닌 정전
상황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한반도 평화 구축의 의지를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자 참전 유엔 회원국 중 병
력 지원 상위 5개국을 선정하여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 메달’을 출시할 예정이다. 7월 출시 예정인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순으로 매월 1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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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기술연구원은 2003년 9월 공사의 연구개발 투자의
전략적 내비게이터로서 책정된 기술전략 지도를 제시
했다. 이는 보안인쇄, 주화, 제지, 신보안물질, 기기감
지, 스마트카드의 6분야로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0
년 뒤 2010년 8월에는 공사제품군 및 핵심서비스와
관련된 기술 활동에 대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이에 대한 결과의 효율적 축적 및 관리를 지원하기 위
하여 보안물질, 보안용지, e-ID, 인식기기 및 디자인
등 10개 분야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하여 『보안기술분
야 기술로드맵(TRM)』을 기획하였으며 2011년 12월
발간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해외 경쟁 기업의 기술개발 사례에 의존한 벤치마
킹이 아닌 공사 스스로가 독창적이고 세계적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도출함과 동시에 신사
업 아이템 발굴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 이
외의 관련 경영 시책 등을 총체적으로 추진하는 계획
을 종합적인 기술전략으로 정리한 기술전략기획서가
발간된 것이다. 이 TRM은 본사 전략, 사업 및 기술 관
련 부서와 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 비전과 기술적 과제
를 공유함으로써 사업 전략과 제품 개발 방향의 연계,
유형의 중장기 연구개발 방법론 확보, 기술 혁신 촉진
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MSCO R&D 프리즘 4
이혁원 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
2013. 07+08.
기술로드맵을
활용한
R&D전략 효율화(2)
TRM 개발은 제품의 형태나 개발단계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접근하기 때문에 정해진 단계는 없
으나 공사 TRM은 여섯 단계로 진행하였다. 우
선 기획 및 사전 준비 단계로 TRM 구축목적·세
부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할 팀을 구성
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따라서 전체 방향과 예상
결과물이 결정되는 기획 단계로 전체 프로세스
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단계 기획 및
사전 준비 단계 이후 제품 또는 기술 영역에 대
한 시장을 정의하는데, 이때 제품과 기술의 범위
와 목표 기간 내 시장을 움직이는 동인과 미시 환
경 인자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변화 방향을 예측
하는 단계이다. 그 후 SWOT 및 환경 분석을 통
해 제품 콘셉트를 도출한다. 4단계는 TRM의 핵
심인 기술을 정의하는 단계이다. 제품 정의가 명
확해야 기술 분석이 성공할 수 있으며 여기서 제
품은 공사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전략 제
품 혹은 핵심 제품이 된다. 이 제품은 구성 요소,
주요 기능, 기능별 요소 기술별로 분해하고 구조
화(Hierarchy)하여 최종적으로 기술에 대한 접근
포인트를 가져온다.
지난 2011년
기술연구원이
발간한
『보안기술분야
기술로드맵(TRM)』
공사 TRM 단계별 실질 개발 프로세스
기술개발전략수립 고려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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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기술 혁신 역량은 공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가치이며, 빠른 기술 발
전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독창적인 제품과 서
비스를 개발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만이 공사가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명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 핵심가치인 기술 혁신 역량을 어떻게 효율적으
로 경영하고 미래 시장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큰 관심을 기울여 오
고 있으며 혁신 역량을 통해 그들의 기업 경영을 효과적으로 기획·관리
함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공
사가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면, 먼저 R&D 분야의 기술 경영 수
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톱클래스 위변조방지기업’으로의 성장과 보안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First Mover’로의 도약을 달성하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2년 KOMSCO 기술로드맵(이하 ‘TRM’)을 통해 세
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도출함과 동시에 신사업 아이
템 발굴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은 물론 관련 기술의 환경 분
석을 총체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을 종합적인 기술 전략을 정리함으로써
본사 관련 부서와 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비전과 과제가 공유될 것이라
고 기대한다.
환경 동향 및 대응방향
환경/시장 등 분야별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 및
대응방안 소개
HCC 기술개발 전략
각 동향별 대응기술 및
경쟁력 분석을 통한
향후 추진전략 수립
각 동향별 대응기술
세부 대응 기술 과제수립
및 과제별 중요도 정의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
기술개발 전략달성을 위한
세부추진방안에 대한
일정 수립 및 대응
경쟁력 분석
시스템 & 단품에 대한
경쟁사와의 분석을 통한
대응방안 수립
실행계획
중장기 핵심 기술 과제별
R&D 자원 확보를 위한
Action Plan
다음 단계는 이러한 요소 기술들에 대하여 적절한 방법
으로 핵심 기술을 도출한다. 대부분 세부 기술에 대한 분석
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중요하지
않은 기술에, 그리고 너무 많은 기술의 분석에 자원을 낭비
할 가능성을 방지해 준다. 이러한 핵심 기술은 현재 공사
역량 수준과 중장기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에 대한 목
표치와의 차이(Technology Gap)에 대하여 확보 방안을 도
출한다. 이러한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주요 모니터링 포
인트를 정의하게 되며, 이 모니터링 지표에 대한 연도별 달
성 목표를 정의하여 로드맵을 구축한다. 이렇게 각 기술들
에 대한 목표와 달성 방안에 대한 정의가 끝나면 내부개발
과 외부개발, 아웃소싱 등 개발 방안과 더불어 전체 소요
자원 규모를 파악하여 차년도 사업 계획 또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개발 계획이 마련된다.
마지막 단계는 현재까지 정의된 내용들을 도식화 하는
단계이다. 이 도식화는 로드맵의 구축 목적을 재상기하면
서 타임프레임(Time-Frame) 등을 정의하고 도식화를 진
행한다.
•TRM 구축 목적
•기간 및 범위 확정 •추진일정
•워크숍 참여자
•사전조사 자료 공유
•시장 동안 분석
•SWOT 및 환경분석
•시장 위치 분석
기획 및
사전준비
시장
정의
•비즈니스 동인 분석
•SWOT 및 환경분석
•미래 예측수요 분석
제품
정의
•개발을 위한 기술정의
•영향도 분석
•경쟁사 대비 Gap분석
•기술확보 방안 구체화
기술
정의
•시장/고객
•제품/기술
•자원/일정
•리스크 관리 등
TRM
전개
•세부실행 계획
- 실행주체
- 세부 추진 방안
•조직구성
•전사적 통합(경영전략)
실행
계획
TRM은 연구개발 사업 전체의 기획을 연구 관계자들이 기본 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여 효율적·효과적인 사업형 연구가 촉진될 수 있도록 발
전시켜야 하며, 기획⇔경영⇔사업⇔기술⇔연구개발 담당자 간 정보를 공유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TRM의 공유 및 환
류를 통해 공사의 기업 혁신 경영을 촉진하고, 공사의 전략 제품 및 서비스
의 사업화·실용화를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제시하여 글로벌 톱클래스 위
조방지기업 도약에 실질적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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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 트렌드 4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빛의 속도로 확산 중이다. 21세기 첫 10년 간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인의 숫자는 3억 5,000만 명에서 20억 명으로 훌쩍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는 7억 5,000만에서 50억 명을 돌파했다. 이 순간에 다
시 통계해 보면 60억 명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 기술은 이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지구촌 오지 곳곳에까지 확산 보급되었다. 특히 확산 속도는 과거에 비해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미국이나 한국의 핵심 도시에서만 디지털 혁명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
가 들어가지 않는 북한의 일부 지역이나 네팔 고산지대, 아프리카 사막의 부족마
을까지 위성을 이용하는 스마트폰과 휴대용 전자 장비가 보급 중이다. 전깃불을
접하기 전에 무선 전화를 먼저 개통하는 시대가 열렸다. 2025년이 되면 사실상 여
과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던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바닥에 쏙 들
어가는 기기를 가지고 온 세상 모든 정보를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엔지속가
능발전위원회는 2025년에 종이 신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정보는 모두 디지털
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회 모든 계층에서 연결성은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으로 변할 것이다. 사람들
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해진
다. 이렇게 되면 인류는 더 효율적이고 더 생산적이고 더 창조적으로 변해갈 수밖
2013. 07+08.
에 없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개방형 무선 기지국과
가정용 초고속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오늘날 유선전화조차 없는 지역의 사람들에게까지
도 온라인 경험을 확대시켜줄 것이다. 사회는 전체
기술 세계보다 더 빨리 도약이 예측된다.
지금 사용되는 많은 기계 장치들은 유선전화의
역사처럼 머지않아 벼룩시장에서 골동품으로 팔리
게 될 것이다.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계산 기
기의 근간을 이루는 소형 회로판 반도체 처리 속
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빨라진다. 이대로 2025년
이 되면 컴퓨터 처리 속도가 2013년 현재보다 64
배 빨라진다는 이야기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경이
적인 혁명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또 다른 포토닉스
법칙은 우리에게 가장 빠른 연결 형식인 광섬유 케
이블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의 양이 9개월마다 2배
로 늘어난다고 말해준다. 물론 이들 법칙은 태생적
한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그래픽과 가상 세계의 가
능성을 앞당기게 된다.
영화 〈스타트랙〉에 나오는 홀로덱을 갖게 됐다
고 상상해보자. 홀로덱이 스타트랙 선원들에게 컴
퓨터와 영상으로 둘러싸인 가상 환경이지만 우리
에게는 해안 풍경이나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을 직
접 즐길 수 있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제의 기술 발전은 이미 과거에 공상 과학 소설에
등장했던 다수의 개념을 과학적 사실로 전환시켜
현실화 시켜준 것들이다. 만화나 화면에서 그려낸
많은 케이스가 실제 세계에 등장했다. 무인 자동
차,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정보, 시각적으로 겹쳐
볼 수 있게 해주는 증강 현실 등이 그것이다.
이런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끓임 없이 쇄신
을 거듭 중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 오늘날 기
술 산업분야에 젊은 두뇌들이 모이고 흥미롭게 전
개되는 것도 바로 여기에 이유가 있다. 기계나 기
술의 도전과 지적범위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보
다는 이러한 발전이 이 세상에 끼칠 영향과 그 의
미 때문에 더 흥미로운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DIGITAL
D I G I T A L
디지털 시대가 미래를
다시 쓴다
은 곧 바로 문화혁신으로 연결된다. 인류
는 서로를 소통하는 상호 방식이 온라인으
로 영향을 받고 그렇게 익숙해질 것이다.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모
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전례 없는 속도
로 세계가 연결 중이다. 가상 공간에서 뉴
스를 보고 물건을 사고 다른 집단의 정보
를 얻고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추모 공원
까지 가상 공간에서 해결하는 시대에 접어
든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비즈니스의 모습은 어떻
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경영자들은 예의 주
시해야 한다. 아날로그적 경영 판단에 근
거해 창의성과 미래 비전을 소홀히 하는
조직은 중장기적으로 발전 속도를 장담하
기 어렵다. 디지털 붐은 연결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 교육, 삶의
질은 물론 현실 세계의 수많은 분야를 비
교하며 경쟁적 발전을 유도해 낸다. 최고
의 엘리트 사용자들부터 경제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든 이들
에게 현실이 될 것이다. 경제, 국가 권력,
국제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혁명적
인 역사 시대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상 세계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
게 됨으로써 현실 세계의 메커니즘은 보다
효율적으로 변한다. 전화기와 테블릿 PC
등을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국가는
큰 변화를 겪는다. 콩고의 어부들이 휴대
전화로 물고기 시장 가격을 예측하고 아르
헨티나의 목축 가정에서 런던 육가공품 시
장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생산
량을 조절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인생
이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줄 통합적 시스템
에 의존도가 커지면서 사람들은 매일 주어
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
게 여건이 개선되어갈 것이다.
연결성이 확대되면 세계화가 꾸준하게
진행된다. 순식간에 이뤄지는 번역으로 언
어의 장애가 사라지고 위키토피아 같은 집
단 편집으로 지식의 분산화가 현실화 되며
기업과 조직이 파트너 관계로 고객과 직원
의 상호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된
다. 문화적 충격이 사라지며 사람들은 시
차와 장소의 상이성에 관계없이 완전한 이
해와 상호작용으로 이른바 물질의 공급망
이 대폭 확대된다. 기업이나 국가의 역할
이 재편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생긴
다. 아웃소싱이 가속화되고 비즈니스의 경
쟁 우위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지역성이 사
라진다.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도 세
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나오고 시베리
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도 앵그리버드 게
임이 성행하는 시대가 눈앞에 와있다.
또 한 가지 디지털 혁명이 진전되면 교
육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한다. 혁신과
기회를 지탱하는 고등 교육은 전통 과목을
없애고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워
크숍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의 학생들은 기술적으로 높은 학식을 갖고
새로운 교육 경험이 확대된다. 동영상 강
의는 이미 지구촌의 보편적 현상으로 자
리 잡고 있다. 모바일 폰으로 이동하며 학
습을 하고 도서관에 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정보를 손바닥에서 해결함으로서 지식 교
육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 주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건강과 의약 분
야의 발전은 모든 획기적인 발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질병 감지
와 치료 방법의 개선, 의료 기록 관리, 개인
의 건강 감시 시스템은 앞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건강 관리와 정보를 보다 평등
하게 접근하고 제공하는 기회를 약속할 것
이다. 이처럼 연결성의 확장은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큰 영향이 예상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공존하고 충돌하고 상호 보완
하는 방식은 향후 수십 년 간 시민과 국가
의 행동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반드시 모든 정보와 뉴스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과 기업, NGO, 정부, 국제 기구
등 모두가 어떻게 양쪽 세계에서 이러한 새
로운 현실을 감당할 것인지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세계가 제공하게 될 최상과 최악의
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탐색해
보는 것이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다.
에릭 슈미트는 현재 새로운 디지털 시대
의 대표 기업 구글의 회장이다. 2001년부
터 지난 10여 년 간 구글을 세계적 기업으
로 키워냈다. 그는 구글 이전에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노벨의 회장을 지냈고 선 마이크
로시스템즈의 최고 기술 책임자, 제록스의
팔로알토연구센터와 벨연구소 연구원을 거
쳤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지공학을 공부
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
날 세계는 그가 제공하고 예측하는 미래의
가상 현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참조 : 에릭 슈미트(구글 회장)
김경한
컨슈머타임즈
대표이사·발행인
디지털 붐은 연결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 교육, 삶의 질은 물론
현실 세계의 수많은 분야를 비교하며 경쟁적 발전을 유도해 낸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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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GreatKOMSCO
초대석
정덕재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책임작가
1966년 출생. 한남대대학교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예
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를 마쳤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
예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일
했다. 시집 『비데의 꿈은 분수다』(2012) 출간. 현재 영상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책임작가로 활동 중이다.
여름
휴가,
행간을
산보하는
여행
2013. 07+08.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캐리어를 끌고
갈지 큰 가방을 메고 갈지 고민을 한다.
유행이 지난 선글라스를 바꿔야 할지도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한다. 편안한 플
랫샌들을 신을지 작은 키를 감추기 위
해 웨지힐을 고수할지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이런 고민의 가장자리에 책
몇 권을 끼워 넣는 것은 어떨까? 한 나
라의 대통령이나 기업의 CEO가 휴가
지에 들고 가는 책이 뉴스로 소개될 만
큼 여름 휴가와 책은 밀접한 관련을 갖
는다.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을 위해
여행지에서 베고 잠들어도 좋을만한 책
몇 권을 책꽂이에서 꺼내려고 한다.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을 뜻하
는 정수복의 책 『책인시공』은 거의 모든
공간에서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의 앞머리에
서는 ‘독자 권리 장전’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책읽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모두 17가지의 권리 중에서 휴가와 어
울리는 부분을 몇 가지 들자면 책을 중
간 중간 건너뛰며 읽을 권리, 많은 사람
이 읽는 책을 읽지 않을 권리, 책의 아
무 곳이나 펼쳐 읽을 권리 등은 자유로
운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한 항목으로 보인다.
이러한 책 읽기는 여행지에서 아무렇
게나 책을 펼칠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는
점에서 눈여겨봐도 좋을 만한 덕목이다.
이 책에서는 읽기에 좋은 시간과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데 기차나 버스와
같은 이동 공간은 물론이고 풀밭, 카페,
바닷가, 병실 등 어디서든 책 읽기가 가
능하다면서 책은 절망의 치료제이자 방
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나 내비게이션이
라고 말한다. 저자는 파리 시내를 굽어볼
수 있는 페르라세즈 묘지의 벤치에서 한
두 시간 동안 독서를 했다는 경험을 들려
주며 읽지 못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설명
한다. 또한 그는 책이 다양한 도구로 사용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런 문장으로 안내
한다. “책은 재미있는 장난감, 베개대용,
인테리어 도구, 세상을 다르게 보는 안경,
생각을 발효시키는 효소가 되기도 한다.
책은 정신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패가 되
어 주며 죽어도 삭이지 못할 분노의 불길
을 꺼주는 소화전이 되기도 한다”며 책이
라는 생각의 집에 들어가기를 권유한다.
스웨덴의 신문기자 아손이 조선 땅을
밟은 것은 1904년이다. 그가 1912년 스
웨덴에서 펴낸 『I korea』에는 조선의 다양
한 풍물과 풍경들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번역서인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에는 조선에서의 첫 번째
산보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코레아의
이 신기한 수도에서 나는 첫 번째 산보를
시작했다. 꽤 넓은 몇 개의 거리들이 시내
를 관통하고 있고, 그 사이사이로 좁고 구
불구불한 골목들이 완전한 미로를 방불
케 했다”며 골목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
에 대해 감탄하고 분석하고 논평을 한다.
조선의 풍물지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나
올 수 있었던 것은 여기 저기 돌아다닌 산
보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남긴 풍물
지는 100여 년 전에 나온 기행서라는 점에
서 관찰하는 습관의 여행 포인트를 되돌아
보기에 충분하다.
스웨덴 사람 아손이 들여다본 것과는 다
른 형태로 골목을 바라보고 있는 책 중에
하나가 쿠스미 마사유키와 타니구치 지로
가 공동으로 작업한 일본 만화 『우연한 산
보』이다. 이 만화에서는 문구회사 영업사원
우에노하라가 골목을 산보하면서 만나는
일상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는 오래된 골
목을 산보하면서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꺼
내며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시킨다. 여행지
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발견했을 때,
낯선 곳에서 익숙한 것을 목격했을 때 작은
설렘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연한 산보』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서 가볍게 펼칠 수 있는 책이다. 모두 8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5분이
면 한 편의 이야기를 소화할 수 있다.
같은 작가들이 만든 또 다른 만화 『고독
한 미식가』는 먹을거리 탐방의 성격을 갖
고 있다. 깊은 맛을 내는 전통 있는 음식을
먹는 것부터 기차를 타기 전 도시락 고르기
와 도쿄의 어느 편의점 음식까지 여러 가지
메뉴 선택이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구스미
마사유키는 이 만화의 후기를 대신해 쓴 산
문에서 식당에 들어가기 전의 고민을 설명
하기도 한다. “나는 낯선 타지에서 배가 고
파지면 들어갈 만한 식당을 찾아서 식당가
를 어슬렁거리며 몇 번이고 오락가락한다.
괜찮아 보이는 라면집이 있어도 나는 속으
로 혼자 묻고 대답한다”라면서 식당 안에
들어가면 동네의 단골들만 모여 있는 건 아
닌지를 걱정하고, 버티컬 색깔 하나로 잘되
는 식당인지 파리를 날리는 식당인지를 판
단하며 고민을 이어간다. 여행이 눈으로 보
는 즐거움이지만 식도락의 재미를 빼고 여
행의 추억을 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고
독한 미식가』는 여행지의 별미찾기에 대한
단상을 갖게 하고 입맛을 다시기에 손색이
없다.
등산가는 거기에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
고 말하고, 모험가는 길이 아니기에 길을 만
든다고 말한다. 떠나는 사람의 이유는 제각
각이지만 일상의 공간을 벗어난다는 그 자
체가 여행의 본질이다.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의 산
문집 『행복의 충격』은 “다른 곳은 공간에 있
어서의 미래이다”라는 문장으로 떠남을 정
의하면서 첫 페이지를 시작한다. 이 책은 지
난 1975년 출판 이후 2012년 개정판을 낼
정도로 40년 가까이 꾸준히 읽히고 있다.
프랑스 유학 시절의 추억과 상념을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떠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떠나는 방법은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것이다. 수없이 떠나본 사람에게도 모든 떠
남은 항상 최초의 경험이다. 떠나는 방법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교육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스스로 지중해에 도착하는 데 수년이 걸
렸다는 표현으로 자신이 익숙했던 풍경을
떠나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의 떠남을 달팽이의 삶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떠나면서도 항상 제집
에 살고 있는 달팽이와 우리의 삶이 크게 다
르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노마드와
같은 유랑을 동경하지만 인간의 본성과도 같
은 정착의지는 떼어내기 힘든 모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패션 잡지에 연재
한 글을 묶은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에
서 그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벗어남이라
고 말한다. “여행은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
나기 때문에 즐겁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당
초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여행하
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그
만의 여행 준비를 설명한다. 하루키는 해외
여행을 갈 때 여행도중 버려도 좋을만한 옷
을 챙긴다고 한다. 이제는 버려도 괜찮을 양
말이며 속옷을 가방에 넣는다면서 독자들
에게 이런 시도를 제안한다. “여행지에 매
일같이 낡은 옷을 버리고 갈 때의 기분이란
상당히 상쾌하다. 셔츠 한 장, 양말 한 켤레,
대단한 무게도 아니지만 나라는 인간이 그
때마다 가벼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괜
찮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죠” 여행은 비우는
일이다. 하루키처럼 기왕 버릴만한 낡은 옷
을 가지고 가서 양말이나 속옷을 입다 버려
보면 내 안에서 뭔가 비워진다는 느낌으로
상쾌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것 또한 여행
의 야릇한 재미가 될지 모르겠다.
어떤 시인은 휴가를 떠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지도나 칫솔, 수건, 속옷이 아
니라 휴대폰 충전기라며 현대인의 중독된
생활을 비판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일상의
분주함과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가를
가거나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다. 얽매임에
서 탈출하고 일탈이 주는 신선함을 만끽하
기 위해서라면 휴대폰 충전기를 몇 번씩 확
인하기보다는 가방에 책 몇 권 넣는 게 필
요하지 않을까? 휴대폰 충전만 하고 오는
휴가가 아니라 삶을 충전하는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떠나기 전 책꽂이를 살펴보거나 서
점 나들이를 해 볼 일이다.
떠나는방법은누구도가르쳐줄수없는것이다.수없이떠나본사람에게도모든떠남은
항상최초의경험이다. 떠나는방법은자기스스로에게도교육할수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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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LifewithKOMSCO
KOMSCO 문화혁신 4: 나눔의 경쟁력
2013. 07+08.
영의정 김병국과 이문안 술국값
그날 망건만 쓰고 터덜터덜 집을 나선 게 실
수였다. 김병국. 조선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인
물이다. 그는 퇴청 행차 내내 ‘종로 이문안’의
곰탕 생각을 하며 침을 삼켰다. ‘이문’이란 조
선의 마을 출입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을에
울타리를 치고 출입문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
과 자치적 안전을 도모했는데, 그 출입문을 이
상형문자인한문은
‘사람인(人)’자를 두사람이
서로 기대 있는 모습으로만들었다.
한쪽이쓰러지면다른한쪽도
결국 쓰러지게 되는 게인간이다.
잘나가던 기업들이 휘청거리거나
문을 닫는 세상이되었다.
그몰락의 원인이누군가에게는
동력이될 수도 있다.
사람人은
같이
살라는 뜻
문(里門)이라 불렀다. 또한 마을마다 특산물과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어서 이문을 통해 들
락거리는 방문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김병
국의 퇴근길을 사로잡은 ‘종로 이문안’은 지금
의 종로2가 북쪽 지역으로 견지동, 공평동, 관
철동, 인사동 등이 포함되었으며 특산물로 ‘곰
탕’이 유명했다. 지금도 이곳에 설렁탕 등 우리
전통 국밥집이 많은 것과 종로 이문과 무관하
지 않다. 어쨌든 북촌 교동 집에 도착한 김병국
은 의관을 벗고 동저고리 차림에 갓 대신 망건
만 쓴 채 조계사 앞을 지나 인사동 미술거리를
거쳐 골목 안 곰탕집에 앉았다. 하인을 앞세우
지 않은 것은 저잣거리에 나가 곰탕 한 그릇 먹
는 일 따위로 번잡을 떠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곰탕을 끓이는 집이니 김병국이 사
립문으로 들어가며 던진 ‘곰탕 한 그릇 주슈’라
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팔팔 끓는 뚝배기 하
나가 밥상에 턱! 올라왔음은 물론이렸다. 숟가
락으로 국물을 떠 후후 불어가며 두어 모금 삼
킨 그는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 국물을 뚝배기
에 붓고는 천천히 곰탕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마음이야 허겁지겁 먹고 싶었지만 그놈의 수염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이윽고 마지막
국물까지 싹싹 치운 그는 곰탕 값을 내기 위해
주머니를 뒤졌다.
아뿔싸! 김병국은 부랴부랴 나오느라 돈주
머니 챙긴다는 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그때야
알았다. 낭패였다. 자신이 영의정이라는 사실
을 밝혀서도 안 되고, 밝혀봤자 믿어줄 것 같지
도 않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아는 사람 하나 없
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주인장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하고 얼른 집에 돌아가 하인을 시켜
돈을 갖다 주는 수밖에. 그러나 주인의 반응은
코웃음뿐이었다. 결국 자신이 창덕궁을 들락거
리는 임금의 신하임을 이야기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더욱 험악해진 주인장의 말투와 액션뿐
이었다. 당시 무전취식을 하다 들통이 나는 경
우 흠씬 두들겨 맞고 문 밖으로 내동댕이쳐지
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조선의 영의정이 코너
에 몰린 순간이었다. 이때 한 사내가 식사를 마
치고 일어나며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장, 거 곰탕 한 그릇이 얼마나 한다고
그 난리우, 내가 대신 내줄테니 그 사람 그냥
보내주시오.”
남루한 의복에 가진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사
내는 곰탕 두 그릇 값을 치루곤 문 밖으로 나갔
고 김병국은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따라 나가 그에게 말을 붙였다.
“헴! 이거 참 초면에 큰 신세를 졌소이다. 함
자라도 알면 내가 훗날 꼭 크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내의 대답이 돌아
왔다.
“됐수다. 끄깟 일로 무슨… 뭘 바라고 한 일
이 아니우, 난 내 길 가겠으니 댁도 잘 가슈”
집으로 돌아간 김병국은 저잣거리 사정에
밝은 측근을 불러 그곳 인심을 들어보았다. 김
병국은, 배고픈 사람들이 멀쩡한 표정으로 국
밥집에 들어가 곰탕 한 그릇 먹고 슬그머니 달
아나다 덜미가 잡히는 일이 그리 생경한 모습
도 아니고, 그 경우 국밥집 주인이 ‘귀퉁배기 한
대’ 툭 건드리고는 ‘다음엔 돈 가져와라, 앙?’ 하
고 보내거나 옆에서 실랑이 장면을 보던 사람
이 국밥값을 대신 내주는 일도 흔하다는 얘기
를 들었다. 대신 돈을 내 주는 사람은 대부분이
평민들이며 양반이 그런 일을 하는 경우는 못
보았다는 말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인심은 식
당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물건을 훔치
거나 하는 도둑들은 포졸이 오기 전 행인들 손
에 잡혀 혼쭐이 나곤 했다. ‘다른 건 몰라도 밥
은 먹어야 하지 않냐’는 민심이 종로 이문 곰탕
집들에는 분명히 존재했던 것이다.
다음날 창덕궁에 등청한 김병국은 ‘어젯밤
자신의 실수와, 그 위기를 면하게 해준 게 양반
이나 관료가 아닌 바로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그러나 인정 많은 평민이었다’는 사실을 이야
기하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
며 나랏일을 해야 하는지 일갈했다. 그리곤 집
무실로 돌아가 사리사욕에 가득 찬 대소신료들
의 소인배적 태도와 매사 꼼수로 일관하는 비
열함을 개탄하며 조용한 개혁 작업을 시작했다
고 전해진다. 영의정이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
지 않고 나눈 ‘송구한 덕담’이 궁궐과 양반 사회
그리고 저잣거리에 퍼지면서 김병국의 종로 이
문 곰탕 값 사건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통 큰
선의’라는 의미와 함께 ‘이문안 술국값’이라는
말로 회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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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1860년대였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의 카페 가운데 ‘서스
펜디드 커피스(SUSPENDED COFFEES)’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나폴리
의 한 커피숍. 이 집의 오랜 단골인 ‘루카’와 ‘키
아라’가 주문대 앞에 섰다. 두 사람은 각각 커피
한 잔을 주문했고 계산은 다섯 잔 값을 냈다.
나머지 세 잔은 ‘누군가 커피가 매우 고픈 사람
의 몫’이다. 두 사람(가명)은 ‘서스펜디드 커피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서스펜디
드 커피스’ 스티커를 붙여 놓은 이유는 ‘커피 값
은 없지만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에게 보
여주기 위해서다. 그들은 카페에 들어와 ‘서스
펜디드 커피 있나요?’라고 묻고, ‘있다!’고 하면
밝은 표정으로 커피 한 잔 받아 테이블에 앉아
마실 수 있다. 서스펜디드 커피를 마신 사람은
자신이 마시는 커피 값을 누가 냈는지 알 수 없
다. 그래서 ‘루카나 키아라’가 아닌 ‘아직은 살만
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 이 사회’에 고마
운 마음을 갖게 되며, ‘언젠가 자신도 서스펜디
드 커피스 운동에 동참, 누군가의 메마른 심신
을 적셔줄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게 된다.
서스펜디드 커피스 운동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동서울대학교 전기정보제어과
교수로 ‘기부톡’이라는 나눔 앱을 만들어 운영
중인 김준호 씨가 새로운 ‘나눔 운동’으로 전개
하고 있는 ‘미리내 가게’(http://mirinae.so)가
그것이다. 미리내 가게가 서스펜디드 커피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눔의 개념이 확대되고 그
품목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커피뿐 아니라 햄
버거, 삼계탕, 짬뽕 등도 누군가가 ‘미리 낸 음
식값’으로 누군가가 ‘맛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
게 된 것이다. 현재 ‘미리내 가게’로 운영 중인
집은 전국에 40곳 정도로 손님이 ‘미리 낸 음식
값’으로 ‘인정과 음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
되고 있다. 최초의 미리내 가게인 경남 산청의
‘후후 커피숍’에 이어 서울에서 제일 먼저 ‘미리
내 가게’가 된 집이 앞에서 소개한 영의정 김병
국이 살았던 ‘북촌’에 있는 햄버거집 ‘요하네스
버거’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등줄기에 소름이
돋은 것은 인과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일까?
진정성 있는 나눔이 기업의 경쟁력
‘착한기업펀드’라는 금융 상품이 있다. 공공
성이 강하고, 당장의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
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회사나 브랜드,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기업에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만든 사람들은 당연히 ‘금
융공학가’들이다. 그들은 ‘돈이 되는 상품만 연
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당장 돈이 되지 않
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는 게 이
상하지 않은가? 그런데 착한기업펀드의 수익
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금융
공학가들의 안목은 대단한 것 같다. 그것은 소
비자가 ‘착한 기업’의 상품을 많이 사 준다는 의
미이기도 하다. 이 상품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의식의 변화와 중요한 관계가 있다.
이제 시민은 ‘큰 회사’보다 ‘좋은 회사’를 지지
한다. 지지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물건을 사 준
다는 뜻이다. 좋은 회사의 조건은 무엇인가? 자
본의 논리와 시민의 논리에는 차이가 있다. 자
본은 돈 잘 버는 회사를 좋은 기업이라고 말하
지만 시민은 ‘함께 사는 회사’를 좋은 기업이라
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더 많은 시민들
이 가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상
대적 빈곤이 준 결속력’이 존재한다. 점차 상위
1%를 향해 가는 99%의 부에 대한 상대적 박탈
감이 ‘우리끼리라도 돕지 않으면 큰일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세상이 된 것이다. 기업을 평가
하는 기준이 규모에서 나눔으로 변한 배경에는
이런 자본의 독주에 대한 우려와 위기 의식이
있는 것이다. 공정무역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의
매출이 높아지고,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한 기
업의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노력
한 브랜드의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도 그런 소
비자 즉, 시민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나와 그
들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 공정무역커피니, 친환경상품이니,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니, 지역 사회에 대
한 도네이션 등은 기업의 마케팅 툴로 자리 잡
았다. 기업이 그런 시민의 생각을 반영한 경영
툴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시민
은 위안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졸지
에 공공의 적이 되는 일이 하필 이 시대에 자
주 발생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
론은 ‘밥’ 문제다. 직원 보고 밥 한 주걱 덜 먹
으라 강요하고, 거래처 보고 유통기한 지난 밥
을 먹으라 하고, 밥의 양을 결정하는 것도 협의
가 아닌 기업 마음대로 할 테니 따르라 했다.
그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기업들은 소비자들
의 강한 역습에 기업의 존폐가 위태위태해지는
상황까지 맞고 있다.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
이 30% 이하로 떨어지거나 아예 회사 문을 닫
기도 했다. 극단적 타격은 없다 해도 매출 부진
현상을 피하지는 못한다.
‘나눔’에 인색해서 망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
은 ‘나눔’을 잘 활용하면 그것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나눔 마케팅은 전략이 만들어낼 수 없다. 진정
성은 전략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따뜻
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회사에서 알아서
할 일도 아니다. 개개인의 생각이 중요하다. 기
업 조직 개개인이 ‘같이 살자’, 사람은 ‘人’이다,
네가 넘어지면 나도 스러지고 만다, 그러니 함
께 가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이 문화
가 되고 ‘착한 기업, 바른 돈’도 되는 것이다.
당신은 낯선 이의 곰탕 값을 내 주고
홀연히 떠날 수 있나?
생색도 나지 않을 커피 한 잔 값을
서스펜드 할 용의가 있는가?
누가 먹을지도 모를 햄버거 값을
미리 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시대가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들 하시라고….
이영근
출판기획자·여행컬럼니스트
기업 조직 개개인이 ‘같이 살자’, 사람은 ‘人’이다, 네가 넘어지면 나도 스러지고 만다, 그러니 함께 가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이 문화가 되고 ‘착한 기업, 바른 돈’도 되는 것이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 위치한 캘거리에서는 매년 7월 5일을 전후하여 ‘캘거리 스탬피드’라고 불리는 흥
미로운 축제가 열린다. 카우보이들의 불굴의 개척 정신이 잘 드러나는 축제로 실제 로데오 경기를 즐
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이 시기에 캘거리 시내는 만원을 이룬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카우보이 복
장을 한 청년들이 캘거리 거리를 오가고, 스릴 만점인 로데오 경기를 보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 좌석과 호텔 등은 오래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대축제
박력 넘치는 CANADA
페스티벌 열정의 그 곳 4: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2013. 07+08.
캐나다 최대의 축제 ‘스탬피드’가 펼쳐지는 스탬피드 공원은 캘거리 다운타운
의 남동쪽에 자리해 있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캘거리로 와서 모이
는 장소가 바로 스탬피드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큰 경마장과 로데오 등이 벌어지
는 코랄 경기장, 말안장 모양을 한 실내 경기장인 올림픽 새들돔(올림픽 때 아이스
하키와 피겨 스케이트 대회장으로 이용되었다) 등이 있다. 스탬피드가 열리는 7월
무렵이면 캘거리 전체가 관광객들로 북적여 요란한 도시로 변하며, 특히 이곳 스
탬피드 공원은 연일 축제로 시끌벅적해진다. 공원 내에는 종합 스포츠 경기장인
새들 돔을 비롯해 카지노, 경마장,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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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차 경주대회는 서부 개척 시대 카우보이 모습을
잘 재현한 경기다.
캐나다의 선주민인 인디언들의 거리 행렬.
축제 기간 중 열리는 행사다.
2013. 07+08.
캘거리 시의 동남쪽에 위치한 스탬피드 공원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팡파르와 함께 말을 탄 ‘미스 스탬피드’들
이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캘거리 스탬피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그런 다음에는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카우보이 복장에다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른 사회자가 경기장
에 마련된 무대 위로 올라가 로데오 경기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어 로데오 경기, 야생마 길들이
기, 송아지 목에 로프 걸기, 야생 젖소 젖 짜기, 야생마 등에
올라타기 등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잇달아 개최된다.
열렬한 관중의 응원 속에 펼쳐지는 역마차 경주대회는 도시
전체를 뜨거운 분위기로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그동안 역마
차 경주대회의 최고 기록 보유자는 1994년 우승자인 렉 존스
턴(Reg Johnston)으로 1시간 13분 12초의 기록을 남겼다. 역
마차 경주대회 우승자들에게 수여되는 상금도 어마어마한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억 원 정도에 달한다. ‘척 웨건’이라 불
리는 역마차 경주는 말 네 마리가 끄는 박력 넘치는 마차 레이
스다. 우승자에게는 명예와 더불어 큰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
에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한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전통적인 로데오 경기로 10만 달
러 이상 되는 상금이 걸려 있다. 경기장 안에 있는 울타리 문이 열리면
거칠게 날뛰는 야생마의 등에 올라탄 남자가 등장한다. 관중들의 환
호를 받으며 미친 듯이 날뛰는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카우보이와
야생마 간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는데, 누가 더 말 등에서 오래 버
텨내는가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진다. 한편 고삐 풀린 말을 향해 카우
보이가 밧줄을 던져 목에다 올가미를 씌운 다음 두 다리를 꽁꽁 묶는
새로운 로데오 종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누가 더 짧은 시간에 사나운
말의 두 다리를 묶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열리는
로데오 경기는 축제 기간 중 3일 동안이나 계속되고, 각 부문의 우승
자에게는 많은 상금과 함께 ‘최고의 카우보이’라는 명예가 주어진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기간 중에는 도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
사가 쉬지 않고 벌어진다. 축제의 주 무대인 경기장은 물론 시내 곳곳
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에 거리마다 사람들의 물결이 끊이
질 않는다.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를 입은 댄서와 가수 그리고 무명
의 음악가들이 미니 콘서트를 개최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열
정적인 콘서트, 가축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라이브스톡 쇼(Livestock
Show), 음식 축제, 공예품 박람회, 무료 강연, 춤, 퍼포먼스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행사들이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
는다. 여기저기 마련된 노상 카페는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캔 맥주나 커
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폭죽
과 흥겨운 음악 속에서 캘거리의 흥겨운 축제는 무르익어간다.
축제가 열리는 캘거리와 전통음식
캐나디안 로키의 관문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캘거리이다.
원래는 석유의 도시로서 번창했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인구 100
만 명이 넘는 앨버타 주 제2의 도시로서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흔
히들 캘거리를 일컬어 ‘소의 도시’라고 하며 이곳의 명물 요리는 앨버
타 소 스테이크다. 정연하고 아담한 도시이지만 주민이 영국이나 프
랑스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보다도 한결 더 다민족 국가임을 실감케 한다.
캘거리 타워는 다운타운의 중심에 있으며 캘거리의 상징이다.
1991년 여름에 새로 단장한 덕분에 매우 깨끗한 타워로 변모되었으
며 전체 높이가 약 190m에 달한다. 그리고 지상에서 150m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서는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 서쪽으로는 웅
축제 기간 중 무대에선 다채로운
쇼가 진행된다.
축제 날 아침
팬케이크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모습,
카우보이들의 오랜 전통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스탬피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갖가지 행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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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산등성이를 이어 주는 로키 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가까이 볼 수 있는
광경은 북쪽으로 다운타운의 마천루나 프린스 섬, 동쪽으로 동물원, 남쪽으로는
스탬피드 공원이나 해리티지 공원, 서쪽으로 올림픽 공원이나 캘거리 대학 등이
다. 캘거리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또 캘거리 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손에 잡힐 것처럼 아주 가깝게 보인다. 해질 무렵에 이곳
캘거리 타워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아름답다. 로키 산에 태양이 잠기면 다운
타운의 불빛이 빛나기 시작한다. 이때 잠시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 속으로 젖어들
수 있다.
캘거리는 ‘소의 도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앨버타 소로 만든 스테이크
는 캘거리의 명물 요리다. 방목해 자란 소라서 씹을 때 느껴지는 따듯한 육즙의
맛은 황홀하다. 축제 기간 도시 곳곳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팬케이크는 서부의 넉
넉한 인심을 대표하기도 한다. 옛날 역마차를 몰던 마부에게 캘거리 다운타운에
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팬케이크는 보통 아침에 먹는 간편한 식사다. 자원봉사
자들은 팬케이크를 만들어 찾아온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매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는 7월 6일부터 15일 사이에 개최된다.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
다로 캐나다의 관문인 밴쿠버에 도착한 후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캘거리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인천-밴쿠버는
약 10시간, 밴쿠버-캘거리는 약 1시간 20분 걸린다. 캐나다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면 6개월간 무비자로 머물 수 있다. 여권 유효
기간은 6개월이 남아 있어야 한다. 낮에는 햇살이 강하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된다. 기타 자료는 주한 캐나다
관광청 웹사이트(kr-keepexploring.canada.travel)에서 참고할 수 있다.
Festival Tips
알버타주의 쇠고기 스테이크
요리는 맛이 일품이다.
허용선 여행컬럼니스트
멋 따라 맛 따라 4: 전북 부안
여름이면 역시 한낮의 태양이 부담스럽다. 수은주를 폭발 지경으로 끓어오르게 만드는 태양의 위세를
도무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오기로 버티고 섰다가는 병원에서 탈진 진단서를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집 안에 가만히 있거나 혹 바깥출입을 하더라도 본능적으로 그늘을 찾게 마련인데,
이런 행동들이 참으로 민망스러워지는 곳이 있다. 염전이다.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수확이 좋은 부안의 곰소염전에서는 올해도 최상의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염부들이 땡볕 아래서 굵은 땀방울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아, 그 소금으로 담은 짭조름한 젓갈백반이 그립다.
아무쪼록 장마가 너무 길어져서 소금 농사를 망치지나 말아야 할 텐데….
2013. 07+08.
참
맛있는
소금
곰소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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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 Vol. 383 |2013. 07+08 to the Great KOMSCO Good Life with KOMSCO People inside KOMSCO Now KOMSCO_줌인 우리제품 KOMSCO R&D 프리즘 4 글로벌 경영 트렌드 4 초대석 KOMSCO 문화혁신 4 페스티벌, 열정의 그곳 4 멋 따라 맛 따라 4 한국 문학 탐구 16 직장인 맞춤형 재테크 3 성공적 은퇴설계 3 손에 잡히는 알짜 정보 KOMSCO 서재 가족의 재발견 220 조폐인 마니아 4 아부 예찬 수필이어달리기 195 기자수첩 KOMSCO 칼럼 만나고 싶었습니다 청렴의 심리학 8 청렴 에세이 4 인사동정 사보에 바란다 독자퀴즈·사보기자·편집후기 한국조폐공사 사보 「화폐와 행복」 2013 / 07+08(통권 제383호) 발행일 2013년 7월 10일 발행처 한국조폐공사 홍보협력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 042-870-1144 팩스 042-861-5245 홈페이지 www.komsco.com 발행인 윤영대 편집장 송문홍 편집 김정희 제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정간위 심의 92-56-5-54(격월간·비매품) ※ 본지에 실린 기사들은 각 필자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서 한국조폐공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7월 월례조회 2012 경영평가 결과 CEO 국제화폐회의(CC) 참석 수출용 태국 주화 수주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 JK21-KC 칩셋 공급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 도산서원 메달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메달 기술로드맵 활용한 R&D 전략 효율화(2) 디지털 시대가 미래를 다시 쓴다 여름 휴가, 행간을 산보하는 여행 나눔의 경쟁력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전북 부안 박민규 新연금저축, 그것이 알고 싶다! 노후 5대 리스크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토콜 나를 변화시킨 it_Book / 에디터의 선택 화폐본부 주화처 특수압인부 원용상 사우네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엄정식 사우 아부의 양성화 지난 시절 인연을 그리다 대한민국, 힐링에 빠지다 권하고 싶은 직장인의 생활 덕목 이광호 퇴직동우 반사회적 인격 장애 공모결과 장려상 수상작 02 03 04 06 07 08 15 16 17 18 20 22 24 26 30 34 36 38 40 42 44 46 49 50 52 53 54 57 58 59 60 02 04 30 44
  • 4. 2013. 07+08. _줌인 : 7월 월례조회 7월 월례조회가 10일 오전 9시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개최되 었다. 윤영대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하 반기가 시작되는 7월, 전 부서는 금년도 목표를 점검하고 실 적과 대비한 목표달성을 위하여 총력전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 다. 다음은 조회사 중 주요 대목을 발췌 요약한 것이다. 지난 6월 발표된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우리 공사 는 총 82.415점을 득점했다. 당초 계량평가 점수가 저조하여 중위권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전 임직원 의 노력으로 82점을 넘기면서 B등급으로 올라갈 것도 기대했 으나, 정부기준 상향 조정으로 인해 C등급이 되고, 기관장은 B등급을 획득하였다. 평가 과정에서 0.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각 부문별 이사, 부 서장, 팀장 등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6월 18일에는 우리 공사가 태국 5바트화 1억 2,000만 장을 수 주하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약 103억 원 정도이며, 내년 상반 기까지 4회에 걸쳐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김철진 해외이사, 박용환 전 해외사업1단장, 이혜복 팀 장, 박해정 과장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6월 11일에는 화폐본부에서 50솔 페루은행권 본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 본제품 생산을 위해 수고한 제지본부장 이하 제지 본부, 화폐본부장 이하 화폐본부, 인쇄처 직원들의 노고를 치 “하반기의 시작, 목표달성 위해 총력전 펼칩시다!” 편집실 정리 하한다. 반면 얼마 전에 있었던 20솔 페루은행권 입찰에서 공사는 가격 경쟁에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력을 갖추기 위한 각고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단 적인 사례다. 50솔 페루은행권 생산 현장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연구하고, 시험 하고, 안착시킨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 두 차례 하도록 되 어 있는 평판인쇄를 한 차례로 통합하는 공정단축 개선 노력이 시 행착오를 거쳐 안착됨으로써 약 2억 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올린 것 이다. 바로 이런 것이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불철주야 연구에 몰두 한 화폐본부 김정인 과장과 지대복 과장,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한 국내사업이사, 정상적으로 생산이 돌아가도록 합심 노력한 기술처, 기술연구원, 화폐본부의 노력을 치하하고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6월 제39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지역 예선에서는 ID본 부 2개 분임조, 화폐본부 1개 분임조가 공기업 부문에서 최우수상 을 수상하여 8월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에서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 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이 모두 중요한 데, 특히 품질 경쟁력은 우리 공사의 존립 기반이 되는 핵심가치이 며 이 가치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품질분임조 활동이라고 본다. 품 질분임조에게도 성원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공사는 6월 20일 중소기업 5개 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 과제 협약을 체결하였다. 동반성장 노력은 국가적 차원의 경제민주 화 추진에 부응하면서 건전한 갑을 관계를 형성하고 확산하기 위 한 것이다. 우리 공사도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발전적 공생관계 유 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공사는 해외 및 국내 21개 혁신활동 선두기업들이 참가한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에서 도전, 변화, 창신의 품질혁신 활동을 주제 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표어 및 수기부문 콘테스트에 입상해 공사 이미지를 크게 제고하였다.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절전 운동에 우 리 공사도 적극 참여하여 전기 사용량을 줄여야 할 것이며,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 5. 02 03 totheGreatKOMSCO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우리 공사는 계량 52.015점 (60점 만점), 비계량 30.400점(40점 만점)으로 총 82.415점을 획 득하여 기관평가 ‘C등급’을 받았다. 상여금 지급률은 기관평가 ‘C등급’에 해당하는 320%에 기관장 평가결과가 ‘B등급’을 받음 에 따라 20%를 가산하여 총 340%로 확정되었다. 당초 전체 18개 기관 중 계량부문이 하위권으로 확정됨에 따라 중위권 달성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관평가 상위권 진 입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득점제고에 최선의 노 력을 다한 결과, 전년도 ‘B등급’에 해당하는 82.415점을 확보하 였음에도 불구하고 ‘B등급’에 대한 정부기준이 83점으로 상향조 정됨에 따라 아쉽게도 ‘C등급’을 받은 것이다. 한편, 기관장 평가에서는 기관평가 득점 90%와 기관장 고유지 표 득점 10%를 합산한 합계 79.021점을 얻어 ‘B등급’을 달성하 였다. 아울러 ‘B등급’ 이상의 기관장에 대한 가점부여 제도에 따 라 기관 지급률(320%)에 추가로 20%가 가산되는 효과를 거두 어 결과적으로 전 직원 복지증대에 기여하였다. 부문별로 득실점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계량부문에서는 전통사 업 감소에 따른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 임원진 임금반납, 전사 적인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과 수출 증대, 개척형 사업 확대 등 매출액 제고 등으로 득점제고에 기여하였으나, 부가가치 감소 (△111억 원)로 경영효율성 지표인 노동생산성 득점률이 전년 대 비 43% 떨어지고, 계량관리업무비와 총자산회전율에서도 큰 폭 _줌인 : 2012 경영평가 결과 2012년도 경영평가, 아쉬운 C등급!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2013년도 최상위권을 향하여 2012년도 공기업(18개 기관) 경영평가 결과 2012년도 경영평가 득점 현황 이응규 경영평가실 경영평가팀 하락한 것이 득점이 저조한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비계량 부문에서는 CEO의 리더십 발휘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긴 축경영, 역대 최대의 수출성과, 승진소요 최저년수 단축 및 2단 계 특별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혁신 사례와 3급이상 직원에 대한 개인 MBO제도 도입 등의 혁신 성과에 대하여 경영평가단으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전년 대비 획기적인 비계량적 성과가 부족한 점, 위기극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미흡한 점 등 이 득점하락의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2013년도 평가여건을 살펴보면 먼저 새로운 정부 출범과 맞물 려 정부지침 위반, 도덕적 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2012년도 평가에서 하위 등급에 속한 기관들이 이미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평가에 대응하는 등 기관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 망된다. 내부적으로는 5월말 현재 매출액 달성과 영업손익에서 빨간 불 이 켜진 상태이고, 평균인원과 연결된 노동생산성, 계량관리업 무비, 정부권장정책 등의 핵심사항 관리가 녹녹치 않아 결코 낙 관적 상황은 아니나, 전 직원이 남은 기간 동안 ‘하면 된다’는 자 신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본사업의 완벽한 수행, 국내외 시 장의 적극적 개척에 노력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철저한 관리와 득점을 위한 획기적 개선에 노력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에 매진 한다면 내년에는 ‘S등급’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구 분 S A B C D E 기 관 수 - 3개 5개 6개 1개 3개 점수 구간 ‘12 93점 이상 88점 이상 83점 이상 78점 이상 73점 이상 73점 미만 ‘11 90점 이상 86점 이상 82점 이상 78점 이상 74점 이상 74점 미만 부 문 2012년도 2011년도 비 고 기관수 가중치 득 점 득점률 가중치 득 점 득점률 계 량 60 52.015 86.70% 60 54.207 90.30% 3.6%p↓ 비계량 40 30.4 76.00% 40 31.5 78.80% 2.8%p↓ 합 계 100 82.415 - 100 85.707 - 3.3%p↓
  • 6. 2013. 07+08. 공사 윤영대 사장 외 2명(사업처장 이재만, 필자)은 5월 13일부 터 16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국제화폐회의에 6박 8 일 일정으로 참석하였다. 윤영대 사장은 회의참석 외에도 주요 해외 조폐기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관하는 등 해 외 마케팅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 을 위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의 잠재고객을 적극적으로 접촉하여 공사 제품홍보에 열을 기울였으며, 친분이 있는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들로부터 공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성과 및 향 후 진행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다. _줌인 : CEO 국제화폐회의(CC) 참석 72개국, 189개 기관 참석한 세계 화폐 정보교류의 장 “달라진 KOMSCO 위상 실감” 최동웅 해외사업2단 국제협력팀 프랑스 Arjowiggins사 총괄책임자에게 공사 면펄프 제품을 소개하는 윤영대 사장 국제화폐회의 : 은행권 위변조 방지분야의 상호 정보교류 및 최신기술소개를 목적으로 199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회의체이다. 금년까지 15회가 열렸으며, 세계 3대 은행권 회의체(Currency Conference, Banknote Conference, Intergraf) 중 하나로서, 금번 회의에 72개국 189개 기관, 519명이 참석하였다. 2013년 국제화폐회의에서는 총 11개 세션, 29개의 주제가 발 표되었다. 이중에서 윤영대 사장은 새로 발행되는 유럽은행권 시리즈 관련 발표자인 Ton Roos(유럽중앙은행 소속 Director Banknote)와 공사기술인 미세코드물질과 관련하여 기술협 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올해부터 유통될 미국 100달 러 신권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 Michael J. Lambert(미국 연 방준비위원회 소속 Associate Director)에게 발표장에서 새 로운 보안요소와 관련된 질문을 직접 하는 등 매우 분주한 시 간을 보냈다. 특히 윤영대 사장은 독일 Giesecke & Devrient
  • 7. 04 05 totheGreatKOMSCO 유럽중앙은행 은행권 책임자 Ton Roos 씨와 함께 GmbH(G&D) 발표자의 “화폐의 다음단계”란 주제발표를 접하 며 그들의 TSM(Trust Service Management) 사업진행단계 에 대하여 일일이 메모하면서 경청하였다. 그들의 발 빠른 대응 에 놀라워하며 한편으론 그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이 사업을 준비한 것이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이번 회의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휴식시간이 나 회의 중간중간에 고객과의 미팅약속을 통해 각 기관들이 치 열한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로벌 무한경쟁 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윤영대 사장 또한 약 50여 명의 잠 재고객을 만나 공사 사업(주화, 용지, 잉크 등)과 관련하여 그 들의 요구와 의견을 듣고 동시에 공사제품의 우수성을 설명 하였다. 특히, 침체된 GKD 면펄프 사업과 관련하여 해외수출 을 통한 활로개척을 위해 프랑스 Arjowiggins사 Christophe Halope(R&D Director), Thibaut d’Argentre(Managing Director Banknote)와 러시아의 Goznak사 Andrzei Bogun(Management Board Member, Polish Security Printing Works)을 만났다. Goznak사 책임자들과의 미팅에서 는 GKD 면펄프 제품 수출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협의하였 으며, 요구사항이 해결되면 필요 물량의 면펄프 수입을 긍정적 으로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받아냈다. 또한 Arjowiggins사 책임 자들과의 미팅에서는 향후 협력을 위해 그들과 실무진 연락창 구를 개설하는 데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실질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외 폴란드 조폐공사 PWPW의 Andrzei Bogun(Management Board Member, Polish Security Printing Works)과 만나 GKD 면펄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 을 논의하였다. 국제화폐회의에 참석한 해외 조폐기관 사람들은 우리 공사의 페루은행권 수주에 매우 놀라워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네왔으 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를 경계하는 느낌을 주었다. 세계 1위 선 진조폐기관인 독일 G&D의 한 책임자는 KOMSCO의 비약적 인 발전과 잠재능력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영국 의 De La Rue사는 KOMSCO를 고객의 위치(customer)에서 경쟁업체(competitor)로 다르게 분류하면서 G&D사, Goznak 사 등 글로벌 유수의 업체와 같은 대우를 함으로써 공사의 달 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였다. 이번 회의참석을 통해 주요국가의 새로운 기술현황과 추세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공사의 글로벌 마케 팅 전략에서 페루은행권 수주가 공사의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자에게 주 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한편 경쟁자들과의 마케팅 협의 를 통해 해외시장을 넓히는 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 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공사가 추진하는 해외시 장 개척이 기술/원가/품질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진행된다면, 글 로벌 톱 클래스 진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다. 홀로그램 인더스트리사 부스에서 홀로그램 관련기술을 듣고 있다.
  • 8. 2013. 07+08. _줌인 : 수출용 태국 주화 수주 편집실 정리 공사는 6월 18일 태국 재무성이 실시한 주화 5바트(Baht) 입찰에 참가하여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2006년 5바트 주화 1억 장 및 2012년 10바트 주화 1억 장을 공급 한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핀란드 메이저 2개 업체를 제치고 일구어낸 쾌거다. 5바트(Baht) 주화는 금년 말부터 2014년 3월까지 4차례 에 걸쳐 분할 공급할 예정이며 103억 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입찰의 성공은 수주를 위한 철저한 사전 정보 분석과 기민한 대응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서 공사는 2012년 10바트 주화에 이어 5바트 주화까 지 수주함으로써, 공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 정받았다. 태국 주화 5바트(Baht) 1억 2천만 장 수주!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 인정받다
  • 9. 06 07 totheGreatKOMSCO _줌인 :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 안선희 기자 윤영대 사장 이하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은행권 본제품 생산 가동식이 6월 11일 10시 30분 화폐본 부 은행권 전용 작업장에서 열렸다. 윤영대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포상 금을 전달하고, “작은 혁신과 노력들이 모여 품질·원가 경쟁력 높은 제품 생산의 원동력이 된다, 남은 기간 최선 의 노력으로 KOMSCO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평판인쇄 공정단축과 포장방법 개선노력 을 예로 들면서 격려했다. 페루은행권은 부탄과 방글라데시 은행권에 이어 우리 공사가 수주한 세 번째 수출 은행권으로 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계약분 3억5백만 장은 내년 6월까지 모두 5차에 걸쳐 공급되며, 1차 공급분 6천만 장은 오는 9월 출고된다. 내년 6월까지 5차 나눠 공급 “글로벌 BEST 품질로 남미시장 진출 물꼬틉시다”
  • 10. 2013. 07+08. _줌인 : JK21-KC 칩셋 공급 편집실 정리 공사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개방형 COS(Chip Operating System)1) 인 KOMSCO JK21- KC(Combi Type) 칩셋을 공사 최초로 민간시장의 COS개발 전문업체인 ㈜유비벨록스, 카드제조 전문업체인 ㈜바이오스마트와 1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공사에서 개발한 개방형 COS는 2011년 7월부터 전자공무원증, 청와대출입증, 전자투표카드, 삼성그 룹신분증 등 공공부문 카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용COS(Kcos-Crew)도 항공사승무원증에 최초 적 용됨으로써 공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금번 KOMSCO JK21-KC(80K) 브랜드의 칩셋2) 사업은 대외적으로 동종 업계에 최초 공급하는 것으 로서 공사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확실한 계기가 되었다. 공사는 이번 칩셋 사업을 계기로 ICT3) (정보통신기술) 시대에 걸맞게 카드를 제조·발급하는 단순한 사업 구조를 뛰어 넘어 고부가가치, 고수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미래사업 창출기반을 마련 하였다. 공사 최초 KOMSCO JK21-KC 칩셋 공급 개방형 COS 동종 업계에 최초 공급 KOMSCO JK COS 1) 개방형COS : 스마트카드 내부의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스마트카드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관리하는 운영체제로서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 2) 칩셋 : Chip+COS 3) ICT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 11. 08 09 totheGreatKOMSCO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보훈가족 초청 행사 공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전지방보훈청의 협조로 12일 보 훈가족 초청 행사를 가졌다. 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보훈가 족 초청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6번 째 사랑 나눔 행사다. 보훈가족 80여 명은 화폐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오 찬을 함께한 후 자리를 옮겨 ‘오월드’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윤영대 사장을 비롯한 간부 직 원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 아 6월 5일 오전 9시 20분에 국 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여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 을 기리며 참배했다. 분향하는 윤영대 사장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야기’ 행사 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 야기’ 행사를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들에게 화 폐상식 및 문화를 알려 화폐의 소중함과 경제흐름에 대한 교육 효과를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서 올해 7번째로 7월 3일 김제 남 양초등학교 학생들을 화폐박물관으로 초청하였다. 전교생이 25 명인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엔 몰랐던 ‘돈 이야기’를 진지 하게 들으며 흥미로워했다. <고재삼> 보안인쇄제품 고객 초청 행사 이마트와 현대오일뱅크 등 보안 인쇄 제품류 11개 업체 고객 20명이 5월 10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고객들은 인쇄처와 주화처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위조방지센터 신화섭 연구원의 진행으로 특수 인쇄 제품 위변조 방지 요소 설명회를 들었다. 고객 초청 행사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사업 공감 대를 형성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 된다. <신미라 기자>
  • 12. 2013. 07+08.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계약 체결 윤 영 대 사 장 은 6월 20 일 본사 에서 주춘호 신광사 대표이사, 김환기 씨앗 대표이사, 감병하 (주)3SMK 대표이사, 나재연 (주)광성금속 대표 이사, 조순주 (주)세스코 대표이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3년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참가 공사는 지난 6월 15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인천본부세관 개청 130주년 기념행사에 버버리, 샤넬 등 유명 브랜드 10개 사와 함께 위조상품 비교 전시회 부문에 참가하여 브랜드 보호를 위한 위조방지기술을 선보이는 한 편 사업 파트너 발굴을 시도하였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공사의 브랜드보호 관련기술 및 위조방지기술의 대국 민 홍보와 기술사업화 기회를 마련하고 융·복합 보안기업이라는 이미지 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업체들은 입체형 보안필름기술 및 보안패 턴식별용 렌티큘러 기술 등 공사의 위조방지기술을 적용한 브랜드보호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전시회 참가업체 등 다양한 상표권자들과 위조 상품 방지관련 협의체를 구성하여 업체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술을 제안하는 등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 국가 공무원증 업무협약 체결 지난 6월 4일 국방부에서 이흥균 국내사업이사와 국방 부 조철규 인사기획차장(육군준장)이 국가 공무원증 상 호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새롭게 발급될 공무원증에는 타 부처 국가공무원증과 동일하게 전면 홀 로그램과 시변각잉크, 복사 시 ‘위·변조 금지’라는 문자 가 나오는 복사 방해기술 등의 첨단 보안기술이 도입되었다. 국방 인적자원관리의 특수성 을 반영하여 전면에는 국방부 심벌을, 뒷면에는 혈액형과 군번을 추가하여 8월 1일부터 전 면 교체 발급하기로 하였다. <류은주> COS(카드운영시스템) 판매 정책 보고회 6월 18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COS 판매에 대한 정책 보고회를 가졌다. 주민등록증 사업팀의 주재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COS에 대 한 판매정책 수립 결과를 소개하고, COS 솔루션 사업에 대한 인식 의 공감대를 얻고자 마련한 것이다. 윤영대 사장은 판로 모색에 있 어서 각 사업부문 담당자의 COS 인식의 중요성 및 현재 COS 시장 에 대한 우리 공사의 진출 부진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였다. 보안필름 공동개발업체 직원들과 함께 (오른쪽부터 신우진 과장, 김기홍 기술기획팀장) 백운찬 관세청장(오른쪽) 등 주요인사에게 공사 보안기술을 설명하는 김기홍 기술기획팀장(왼쪽) 2013년 상반기 연구과제 성과 발표 기술연구원은 6월 25일 정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2013년도 상반기 연구과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공사 의 전략적 사업방향 설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Only & One)의 R&D 및 제품개발의 방향성 공유를 위해 개최된 성과발표회는 2013년에 수행중인 정규 연구개발 과제 11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발표와 심의가 함께 진행된 본 행사는 심의위원뿐만 아니라 참석자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공사 차세대 핵심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윤영대 사장은 강평에서 사업화와 기술전략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R&D과제발굴의 중요 성을 강조하였다. 본 발표를 통하여 전사적으로 연구과제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과제는 지속 추진하여 공 사 차세대 전략기술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이희광 기자>
  • 13. 10 11 totheGreatKOMSCO 2013 경북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대상 수상 일·가정 양립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6월 18일 경주에서 열린 경상 북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서 화폐본부 조리개 분임조 (조장 김용태, 채규성, 김용남, 맹석주, 김병식, 유경수, 김상 준, 김영철, 윤관수, 최운호)가 “스크린인쇄판 제조방법 개선을 통한 폐 판량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최고득점으로 공기업 분야 대상을, 품질 관리부 강상우 과장이 품질경영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 공 사는 역대 전국대회에서 '97년과 '98년, 2003년 이후 작년까지 10년 연 속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리개 분임조는 8월말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11년 연속 대통령상 금상에 도전한다. <안선희 기자> 공사는 6월 11일 ‘제2회 인구의 날’을 맞아 임신 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 문화를 확산시킨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연근무제 활성화 △임신·육아 기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시설 운영 △직 원과 가족의 건강관리 및 경조사 지원 등을 통 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인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페루 중앙은행 관계자 방문 페루 중앙은행 관계자 2명(통 화관리 및 품질 관리 감독자)이 은행권 본제품 관련 협의를 위해 본사와 제지본부에 이어 5월 23일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일행은 은행권과 주화 전용시 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 및 자 재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에 만족 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재명 본부장은 “우리 공 사의 기술력을 발휘해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최선 을 다하겠으며, 상호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순이 기자> 5월 22일, 페루 중앙은행 Antero Teonomiro Sanchez Merino 생산과장 외 1명이 공사를 방문하였다. 윤영 대 사장, 김철진 해외사업이사와의 대담에서 방문단이 “KOMSCO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리며 페루은행 권의 품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윤영대 사 장은 “우리공사 제품의 품질은 세계 유수 잉크제조회 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답하였다. 방문단은 본 사에 이어 제지본부와 화폐본부를 방문하였다. 경북도지사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생생한 도민과 의 소통 계획’에 따라 경북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단 103명과 함께 5월 7일 오 전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김 도지사 는 ‘세계적인 한국조폐공사 한국경제 의 중심입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기고, 인쇄와 주화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작 업자들을 격려했다. <최순이 기자> 가정위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10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5월 25일 과천 서울 대공원에서 화폐본부 봉사단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 창을 받았다. 화폐본부는 2007년부터 ‘임직원 사랑의 기금’ 7천여 만 원을 200여 명의 위탁 아동에게 후원 하고, 본부 견학과 위탁가정 나들이, 생일 케익 보내기 등을 통해 물질적· 정서적 지원을 해왔다. 현재 화폐본부는 5개 동아리(오투나눔회·토파즈· 디딤돌·온정회·한닢회)의 참여로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에 임직원 사랑의 기금 100만 원을 매월 정기 후원하고 있다. <안선희 기자> 2013년 대전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수상 6월 4일 대전 시청에서 열 린 대전광역시 품질경영혁 신분임조경진대회에서 ID본 부 불꽃 분임조(조장 심성 용, 진승완, 홍승희, 전재구, 이택근, 한익희, 신정호, 김삼영, 장재수, 한미숙)가 “전자여권 합지장치 개 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공기업 부문 대상을, TEST 분임조(조장 최복녀, 박선희, 강정태, 박장용, 전재구, 안남규, 장재수, 고병 옥, 임영훈, 주봉선)가 “전자여권 천공공정 개선으로 버닝 감소”란 주제로 발표하여 자유형식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분임조 모두 전주에서 열 리는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금상에 도전한다. <백경은 기자> 표창을 수상한 이종일 관리처장
  • 14. 2013. 07+08. 제21대 박용성 제지본부장 취임식 제21대 박용성 제지본부장 취임식이 7월 1일 식당에서 열렸다. 박용성 신임 본부장은 취 임사를 통해 “제지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제지본부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비전의 본부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신명을 받쳐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용성 본부장은 긍적적인 마인드를 통한 자신감 넘치는 스마트한 ‘제지인’, 팀워크를 통한 시 너지 창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지본부 만들기, 과학적 관리와 노하우가 공존하는 생산현장 정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천순희 기자> 제6대 조병호 ID본부장 취임식 제6대 조병호 ID본부장 취임식이 7월 1일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조 병호 신임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해외사업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직원들의 새로운 인식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하였다. 조병호 본부장은 첫째, (Trust) 사람 중심의 관계와 공감 그 리고 소통, 둘째, (Detail) 품질과 안전 그리고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세심한 업무 처리, 셋째, (Fun) 일터 중심으로 즐겁게 일하므로 보람 과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경영 마인드를 가짐으로써 ID본부가 세계 굴지의 ID제품 제조회사로 그 기 반을 닦아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진미향 기자> 5월 11일 ID본부 봉사단 은 2007년부터 결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정기 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법동지역아동센터 아동 들과 대덕구 장동 계족 산 황톳길에서 열리는 맨발 축제행사에 참여하였다. 아동들은 이 행사를 통하여 공동체적 삶을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기 르는 기회를 가졌다. <백경은 기자> 대전 자원봉사 대축제 참여 화폐본부는 지난 5월, 직원들로부 터 기증받은 400여 점의 중고가방 을 선별해 이중 초중고 책가방 250 점은 한겨레신문 베이비트리(육아 사이트)에서 주관하는 ‘지구촌 아이 들에게 가방보내기’ 캠페인에 기증 하고, 성인가방 85점은 아름다운가 게(나눔과재활용 자선공익단체) 가천점에 전달했다. 350여 명의 직원이 사용 하지 않는 가방을 기증하여 자원재활용은 물론, 물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었다. <안선희 기자> 지구촌 아이들에게 가방보내기 캠페인 참여 ID본부는 4월 29일부터 MX-6000 발급기에서 신 공무원 증 발급을 개시했다. 패치형 홀로그램 개발, 발급시스템 구축 등 관계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앞으로 사업 다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처로 매출액 증대 및 생산성 향상 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계숙 기자> MX-6000 카드발급기 신 공무원증 발급 개시
  • 15. 12 13 totheGreatKOMSCO 퇴임사우 분청사기 작품 전시회 제지본부에 근무하다 6월 30일자로 퇴직 한 윤성열 사우의 분청사기 작품 전시회가 6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제지본부에서 열렸다. 윤성열 퇴직 사우는 퇴직하기 전 에 제지본부 직원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 운 문화 체험공간을 구성, 다양한 볼거리 를 제공하고자 평소 만든 분청사기 작품들 을 모아 전시회를 마련했다. <천순희 기자> 윤성열 퇴직 사우 : 원광대산업 대학원 도예학 전공, 한국공예가협회, 대전도예가회 회원, 現 성북도예 대표 대구역 무료급식소 마지막 배식 화폐본부 공무부 직원 20명이 5월 13일 퇴근 후 대구역 노숙자 무료급식지원센터 에 화폐본부 마지막 배식 도우미로 참여 했다. 화폐본부는 2006년 3월부터 매월 평균 2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지금까지 모두 86차, 전 직원이 최소 2~3회 이상 봉사 활동에 동참해 왔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유화 스님(안락원)은 “조폐공사 를 비롯한 지역의 많은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무료급식은 중단하지만 앞으로도 소외 이웃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선희 기자>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교육 지난 5월 30일, 본사 2층 소회의실에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에는 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김양규 사 무관을 초청강사로 초빙하여 조달실장, 구매담당 13명이 참석한 가운 데 진행하였다. 김양규 사무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제도와 공공 구매 제도에 대해 강의하였으며,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을 위한 방안 토론이 뒤따랐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구매 담당자들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김지혜> 상반기 조색왕 선발 화폐본부 잉크부(부장 전종열)는 5월 28일 잉크 제조 담당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조색왕 선발대회’를 열었다. 표준 잉크와 색상이 가장 근접한 잉크를 제한된 시 간 안에 제조하는 기술력을 가리기 위한 이 대회에 모두 12명이 참가해, 최저 색 차값을 기록한 김희석 사우가 조색왕을 차지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노 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술 향상 및 전수는 물론 화목한 조직 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미라 기자> 3/4분기 생산·품질관계자 회의 6월 25일 본사에서 국내사업이사의 주 관으로 2013년도 3/4분기 생산·품질 관계자 회의를 개최 했다. 이번 회의는 3/4분기 제품의 완 벽생산 및 품질사고 ZERO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각 본부의 애로사항 및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효건 기자> 보안업무 감사 수감 화폐본부는 5 월 28일과 29 일 보안업무 감사를 받았 다. 감사반은 강 평 회 에 서 정부청사 및 폭탄테러 등 보안사고 사례를 예로 들며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의식의 중요 성을 강조하고, 정보보안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병철 기자>
  • 16. 2013. 07+08. ID본부는 6월 26일 2013년도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본부직원 및 퇴임직원(최 병수·최홍섭·윤기중·이재성·유희종·정근배 사우), 가족, 친지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하 였다. 최홍섭 사우는 퇴임사에서 가족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문한태 본부장은 송별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공사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사에 열정을 쏟았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진승완 기자> 제지본부는 6월 28일 퇴임직원 가족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퇴 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정년을 맞이한 임재만·노동희·김찬경·한기수·윤성열·남덕현·강인 석·오희두·탁장식·육장복·전해일 사우들께 그동안의 노고와 업적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퇴 임 사우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올해 62주년을 맞는 우리 공사가 수출주도형 사업구조로 정착하는데 열과 성의 땀을 흘린 공사 발전의 공로자들이다. 참석한 직원들은 열 한명의 사우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퇴임사우와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천순희 기자> 화폐본부는 6월 24일 2013년도 상반기 정년 퇴임식을 퇴임직원 가족과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40년까지 우리 공사 발전을 위해 헌신 해온 강영남·강용호·강호천·곽태환·김응한·손명호·이삼인·이해욱·장석표·정을균·황 재익 사우가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 퇴임식은 퇴직 사우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품과 꽃다발 전달, 본부장 송별사와 퇴직자 대표의 답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재명 본부장은 “지난 시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노력 과 헌신 덕분이었다. 퇴임 후에도 재직중 보여주신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인생 2막의 새로운 장을 활짝 펼쳐나가시길 기원한다”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해욱 사우는 답사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에 막상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우 나 조폐맨의 저력을 믿는다. 우리도 영원한 조폐응원단으로 남아 회사와 여러분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전했다. <안선희 기자> 정년퇴임식 본사는 6월 27일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2013년도 장창식 처 장, 이사근 사우에 대한 상반기 정년퇴임식을 윤영대 사장 및 퇴임직원 가족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장창식 처장은 1980년에 입사해 33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신경영기획단장, ID본부 관리처장, 본사 노사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근무기간 동안 공사와 노동조합간의 협 력적인 관계 구축에 공헌하였고,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인재 양성에 노력하였다. 이사근 사우는 1979년에 입사해 34년 10개월 동안 대전조폐창 생산부, 옥천조폐창 총무부, 부 여조폐창 총무부, 경산조폐창 관리처에서 현송업무를 담당하면서 철저한 보안의식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우리 공 사 주요제품의 적기 공급에 노력하여 공사 발전에 기여했다. 윤영대 사장은 공사 발전에 기여해온 퇴임직원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장창식 처장은 퇴임사에서 ‘한 번 조폐인은 영원한 조폐인’ 이라며 몸은 떠나지만 영원히 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장창식 처장, 윤영대 사장, 이사근 사우
  • 17. 14 15 totheGreatKOMSCO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 경복궁의숨은미(美)를찾아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우리 공사는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메달’을 6월 25일 출시했다. 자경전은 1867년에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 미당 터에 고종의 양어머니인 조 대비(신정왕후)를 위해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25년(1888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십장생굴뚝은 자경전 뒷 담의 한 면을 돌출시켜 만든 것이다. 굴뚝은 네모 형태로, 가운데는 동식물 무늬인 십 장생을 새겨 넣었다. 십장생 무늬는 가장 한국적인 무늬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조 대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굴뚝은 벽돌을 쌓 아 만들었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으며 지붕 위 에는 연기를 빠지게 하는 시설을 해 놓았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굴뚝이면서 장식적인 기능을 충실히 하고 그 조형미 역시 세련되어 조 선시대 궁궐에 있는 굴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담장의 한 면을 한 단 앞으로 돌출시켜 전벽돌로 굴뚝을 만들었으며 굴뚝 벽면 중앙에 십장생(十長生) 무늬를 조형전(造形塼)으로 만들어 배 치한 사이에는 회(灰)를 발라 화면을 구성하였다. 무늬의 주제는 해, 산, 물, 구름, 바위,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불로초, 포도, 대나무, 국화, 새, 연 꽃 등이며 둘레에는 학, 나비, 불가사리, 박쥐, 당초무늬 등의 무늬를 배치 하였다. 해, 바위, 거북 등 십장생은 장수(長壽), 포도는 자손의 번성, 박쥐는 부 귀(富貴), 나비, 불가사리 등은 악귀(惡鬼)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으로 상 징되고 있다. 굴뚝 윗부분 역시 조형전으로 목조 건물의 형태를 모방하였 고 꼭대기에는 10개의 연가(煙家)를 올려놓아 연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굴뚝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꽃 담장으로서의 조형미도 살려 조선시대 궁궐 굴뚝 중 가장 아름답다.
  • 18.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도산서원 메달 조선시대 학문의요람안동도산서원 우리 공사는 도산서원을 소재로 ‘한국 문화유산시리즈 도산서 원 메달’을 7월 25일 출시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을 교육하 며 학문을 쌓던 곳이다.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은 주자학을 집대성한 유학자로 우리나라 유학의 길을 정립하면서 백운동서원 운영, 도산서당의 설립으로 후진 양성과 학문 연구에 전력하였다. 중종, 명종, 선조 의 지극한 존경을 받았으며 일본 유학의 부흥에도 큰 영향을 주 었다. 도산서원은 조선 선조 7년(1574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문 인과 유생들이 상덕사(보물 제211호)란 사당을 짓고 전교당(보물 제210호)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으며, 선조 8년(1575 년) 국왕에게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면서 영남지방 유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서원의 건축물들은 민간인들의 집처럼 전체적으로 간결, 검 소하게 꾸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2013. 07+08. 서원이란 훌륭한 사람들에게 제사 지내고 유학을 공부하던 조선 시대 사립 교육기관을 말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처음 세워졌다. 그중 전교당은 유생들이 자기수 양을 하고, 자제들이 교육을 받았던 강당으로, 전교당의 앞마당 좌 우에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전교당은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지은 것을 1969년에 보수 한 것이며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 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이고 온돌방과 대청마 루로 이루어져 있다. 매우 간소하게 지은 건물로 선조가 서원에 내려준 ‘도산서원’이라 는 현판 글씨는 명필 한석봉이 임금님 앞에서 쓴 글씨라고 전한다. 도산서원 제일 뒤쪽에 있는 상덕사는 이황 선생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지었고 지금 있는 건물은 1969 년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 (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상덕사를 드나드는 정문은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 배지붕으로 꾸몄다. 문은 상덕사를 지을 때 같이 지은 것으로 앞면 기둥은 계단 높낮이 때문에 다른 기둥보다 길이가 길다. 정문 양옆 으로 사당 주위를 둘렀던 토담은 1969년 보수공사 때 돌담장으로 모두 바꾸었다. 간결하고 매우 검소하게 지은 전통 깊은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 (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 보물 제210호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 (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 보물 제211호
  • 19. 우리제품: 한국문화유산시리즈 메달 변인섭 영업개발단 압인제품팀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메달 끝나지않은전쟁, 평화수호참전국들고마운뜻기리며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3년 1개월간 지속된 전쟁이다. 38선을 기준으로 휴전 협정을 맺은 후 현재까지 대치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해방 후 5년 만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민족 통일을 표방한 전쟁이었으나, 민족의 분열과 대립을 심화시키고 분단 체제를 강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올해는 6·25 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정부는 역대 최대의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미국은 ‘여명의 문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영국은 6·25 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6·25 전 쟁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한국전쟁에 도움을 준 참전국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며, 현재 상황이 통일이 아닌 정전 상황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한반도 평화 구축의 의지를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자 참전 유엔 회원국 중 병 력 지원 상위 5개국을 선정하여 ‘정전 60주년 참전 5개국 기념 메달’을 출시할 예정이다. 7월 출시 예정인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순으로 매월 1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소재 : 백동(Cu75 , Ni25) / 직경 40mm / 30g / 표면처리 : 프루프 / 가격 : 30,000원 16 17 totheGreatKOMSCO ※ 공사 전자쇼핑몰(www.koreamin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02)710-5227
  • 20. 기술연구원은 2003년 9월 공사의 연구개발 투자의 전략적 내비게이터로서 책정된 기술전략 지도를 제시 했다. 이는 보안인쇄, 주화, 제지, 신보안물질, 기기감 지, 스마트카드의 6분야로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0 년 뒤 2010년 8월에는 공사제품군 및 핵심서비스와 관련된 기술 활동에 대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이에 대한 결과의 효율적 축적 및 관리를 지원하기 위 하여 보안물질, 보안용지, e-ID, 인식기기 및 디자인 등 10개 분야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하여 『보안기술분 야 기술로드맵(TRM)』을 기획하였으며 2011년 12월 발간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해외 경쟁 기업의 기술개발 사례에 의존한 벤치마 킹이 아닌 공사 스스로가 독창적이고 세계적 경쟁력 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도출함과 동시에 신사 업 아이템 발굴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 이 외의 관련 경영 시책 등을 총체적으로 추진하는 계획 을 종합적인 기술전략으로 정리한 기술전략기획서가 발간된 것이다. 이 TRM은 본사 전략, 사업 및 기술 관 련 부서와 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 비전과 기술적 과제 를 공유함으로써 사업 전략과 제품 개발 방향의 연계, 유형의 중장기 연구개발 방법론 확보, 기술 혁신 촉진 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MSCO R&D 프리즘 4 이혁원 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 2013. 07+08. 기술로드맵을 활용한 R&D전략 효율화(2) TRM 개발은 제품의 형태나 개발단계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접근하기 때문에 정해진 단계는 없 으나 공사 TRM은 여섯 단계로 진행하였다. 우 선 기획 및 사전 준비 단계로 TRM 구축목적·세 부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할 팀을 구성 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따라서 전체 방향과 예상 결과물이 결정되는 기획 단계로 전체 프로세스 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단계 기획 및 사전 준비 단계 이후 제품 또는 기술 영역에 대 한 시장을 정의하는데, 이때 제품과 기술의 범위 와 목표 기간 내 시장을 움직이는 동인과 미시 환 경 인자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변화 방향을 예측 하는 단계이다. 그 후 SWOT 및 환경 분석을 통 해 제품 콘셉트를 도출한다. 4단계는 TRM의 핵 심인 기술을 정의하는 단계이다. 제품 정의가 명 확해야 기술 분석이 성공할 수 있으며 여기서 제 품은 공사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전략 제 품 혹은 핵심 제품이 된다. 이 제품은 구성 요소, 주요 기능, 기능별 요소 기술별로 분해하고 구조 화(Hierarchy)하여 최종적으로 기술에 대한 접근 포인트를 가져온다. 지난 2011년 기술연구원이 발간한 『보안기술분야 기술로드맵(TRM)』
  • 21. 공사 TRM 단계별 실질 개발 프로세스 기술개발전략수립 고려요인 18 19 totheGreatKOMSCO 기술 혁신 역량은 공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가치이며, 빠른 기술 발 전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독창적인 제품과 서 비스를 개발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만이 공사가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명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 핵심가치인 기술 혁신 역량을 어떻게 효율적으 로 경영하고 미래 시장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큰 관심을 기울여 오 고 있으며 혁신 역량을 통해 그들의 기업 경영을 효과적으로 기획·관리 함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공 사가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면, 먼저 R&D 분야의 기술 경영 수 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톱클래스 위변조방지기업’으로의 성장과 보안 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First Mover’로의 도약을 달성하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2년 KOMSCO 기술로드맵(이하 ‘TRM’)을 통해 세 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도출함과 동시에 신사업 아이 템 발굴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은 물론 관련 기술의 환경 분 석을 총체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을 종합적인 기술 전략을 정리함으로써 본사 관련 부서와 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비전과 과제가 공유될 것이라 고 기대한다. 환경 동향 및 대응방향 환경/시장 등 분야별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 및 대응방안 소개 HCC 기술개발 전략 각 동향별 대응기술 및 경쟁력 분석을 통한 향후 추진전략 수립 각 동향별 대응기술 세부 대응 기술 과제수립 및 과제별 중요도 정의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 기술개발 전략달성을 위한 세부추진방안에 대한 일정 수립 및 대응 경쟁력 분석 시스템 & 단품에 대한 경쟁사와의 분석을 통한 대응방안 수립 실행계획 중장기 핵심 기술 과제별 R&D 자원 확보를 위한 Action Plan 다음 단계는 이러한 요소 기술들에 대하여 적절한 방법 으로 핵심 기술을 도출한다. 대부분 세부 기술에 대한 분석 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중요하지 않은 기술에, 그리고 너무 많은 기술의 분석에 자원을 낭비 할 가능성을 방지해 준다. 이러한 핵심 기술은 현재 공사 역량 수준과 중장기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에 대한 목 표치와의 차이(Technology Gap)에 대하여 확보 방안을 도 출한다. 이러한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주요 모니터링 포 인트를 정의하게 되며, 이 모니터링 지표에 대한 연도별 달 성 목표를 정의하여 로드맵을 구축한다. 이렇게 각 기술들 에 대한 목표와 달성 방안에 대한 정의가 끝나면 내부개발 과 외부개발, 아웃소싱 등 개발 방안과 더불어 전체 소요 자원 규모를 파악하여 차년도 사업 계획 또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개발 계획이 마련된다. 마지막 단계는 현재까지 정의된 내용들을 도식화 하는 단계이다. 이 도식화는 로드맵의 구축 목적을 재상기하면 서 타임프레임(Time-Frame) 등을 정의하고 도식화를 진 행한다. •TRM 구축 목적 •기간 및 범위 확정 •추진일정 •워크숍 참여자 •사전조사 자료 공유 •시장 동안 분석 •SWOT 및 환경분석 •시장 위치 분석 기획 및 사전준비 시장 정의 •비즈니스 동인 분석 •SWOT 및 환경분석 •미래 예측수요 분석 제품 정의 •개발을 위한 기술정의 •영향도 분석 •경쟁사 대비 Gap분석 •기술확보 방안 구체화 기술 정의 •시장/고객 •제품/기술 •자원/일정 •리스크 관리 등 TRM 전개 •세부실행 계획 - 실행주체 - 세부 추진 방안 •조직구성 •전사적 통합(경영전략) 실행 계획 TRM은 연구개발 사업 전체의 기획을 연구 관계자들이 기본 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여 효율적·효과적인 사업형 연구가 촉진될 수 있도록 발 전시켜야 하며, 기획⇔경영⇔사업⇔기술⇔연구개발 담당자 간 정보를 공유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TRM의 공유 및 환 류를 통해 공사의 기업 혁신 경영을 촉진하고, 공사의 전략 제품 및 서비스 의 사업화·실용화를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제시하여 글로벌 톱클래스 위 조방지기업 도약에 실질적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4 2 5 3 6
  • 22. 글로벌 경영 트렌드 4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빛의 속도로 확산 중이다. 21세기 첫 10년 간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인의 숫자는 3억 5,000만 명에서 20억 명으로 훌쩍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는 7억 5,000만에서 50억 명을 돌파했다. 이 순간에 다 시 통계해 보면 60억 명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 기술은 이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지구촌 오지 곳곳에까지 확산 보급되었다. 특히 확산 속도는 과거에 비해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미국이나 한국의 핵심 도시에서만 디지털 혁명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 가 들어가지 않는 북한의 일부 지역이나 네팔 고산지대, 아프리카 사막의 부족마 을까지 위성을 이용하는 스마트폰과 휴대용 전자 장비가 보급 중이다. 전깃불을 접하기 전에 무선 전화를 먼저 개통하는 시대가 열렸다. 2025년이 되면 사실상 여 과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던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바닥에 쏙 들 어가는 기기를 가지고 온 세상 모든 정보를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엔지속가 능발전위원회는 2025년에 종이 신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정보는 모두 디지털 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회 모든 계층에서 연결성은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으로 변할 것이다. 사람들 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해진 다. 이렇게 되면 인류는 더 효율적이고 더 생산적이고 더 창조적으로 변해갈 수밖 2013. 07+08. 에 없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개방형 무선 기지국과 가정용 초고속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오늘날 유선전화조차 없는 지역의 사람들에게까지 도 온라인 경험을 확대시켜줄 것이다. 사회는 전체 기술 세계보다 더 빨리 도약이 예측된다. 지금 사용되는 많은 기계 장치들은 유선전화의 역사처럼 머지않아 벼룩시장에서 골동품으로 팔리 게 될 것이다.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계산 기 기의 근간을 이루는 소형 회로판 반도체 처리 속 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빨라진다. 이대로 2025년 이 되면 컴퓨터 처리 속도가 2013년 현재보다 64 배 빨라진다는 이야기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경이 적인 혁명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또 다른 포토닉스 법칙은 우리에게 가장 빠른 연결 형식인 광섬유 케 이블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의 양이 9개월마다 2배 로 늘어난다고 말해준다. 물론 이들 법칙은 태생적 한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그래픽과 가상 세계의 가 능성을 앞당기게 된다. 영화 〈스타트랙〉에 나오는 홀로덱을 갖게 됐다 고 상상해보자. 홀로덱이 스타트랙 선원들에게 컴 퓨터와 영상으로 둘러싸인 가상 환경이지만 우리 에게는 해안 풍경이나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을 직 접 즐길 수 있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제의 기술 발전은 이미 과거에 공상 과학 소설에 등장했던 다수의 개념을 과학적 사실로 전환시켜 현실화 시켜준 것들이다. 만화나 화면에서 그려낸 많은 케이스가 실제 세계에 등장했다. 무인 자동 차,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정보, 시각적으로 겹쳐 볼 수 있게 해주는 증강 현실 등이 그것이다. 이런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끓임 없이 쇄신 을 거듭 중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 오늘날 기 술 산업분야에 젊은 두뇌들이 모이고 흥미롭게 전 개되는 것도 바로 여기에 이유가 있다. 기계나 기 술의 도전과 지적범위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보 다는 이러한 발전이 이 세상에 끼칠 영향과 그 의 미 때문에 더 흥미로운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DIGITAL D I G I T A L 디지털 시대가 미래를 다시 쓴다
  • 23. 은 곧 바로 문화혁신으로 연결된다. 인류 는 서로를 소통하는 상호 방식이 온라인으 로 영향을 받고 그렇게 익숙해질 것이다.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모 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전례 없는 속도 로 세계가 연결 중이다. 가상 공간에서 뉴 스를 보고 물건을 사고 다른 집단의 정보 를 얻고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추모 공원 까지 가상 공간에서 해결하는 시대에 접어 든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비즈니스의 모습은 어떻 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경영자들은 예의 주 시해야 한다. 아날로그적 경영 판단에 근 거해 창의성과 미래 비전을 소홀히 하는 조직은 중장기적으로 발전 속도를 장담하 기 어렵다. 디지털 붐은 연결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 교육, 삶의 질은 물론 현실 세계의 수많은 분야를 비 교하며 경쟁적 발전을 유도해 낸다. 최고 의 엘리트 사용자들부터 경제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든 이들 에게 현실이 될 것이다. 경제, 국가 권력, 국제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혁명적 인 역사 시대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상 세계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 게 됨으로써 현실 세계의 메커니즘은 보다 효율적으로 변한다. 전화기와 테블릿 PC 등을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국가는 큰 변화를 겪는다. 콩고의 어부들이 휴대 전화로 물고기 시장 가격을 예측하고 아르 헨티나의 목축 가정에서 런던 육가공품 시 장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생산 량을 조절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인생 이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줄 통합적 시스템 에 의존도가 커지면서 사람들은 매일 주어 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 게 여건이 개선되어갈 것이다. 연결성이 확대되면 세계화가 꾸준하게 진행된다. 순식간에 이뤄지는 번역으로 언 어의 장애가 사라지고 위키토피아 같은 집 단 편집으로 지식의 분산화가 현실화 되며 기업과 조직이 파트너 관계로 고객과 직원 의 상호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된 다. 문화적 충격이 사라지며 사람들은 시 차와 장소의 상이성에 관계없이 완전한 이 해와 상호작용으로 이른바 물질의 공급망 이 대폭 확대된다. 기업이나 국가의 역할 이 재편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생긴 다. 아웃소싱이 가속화되고 비즈니스의 경 쟁 우위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지역성이 사 라진다.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도 세 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나오고 시베리 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도 앵그리버드 게 임이 성행하는 시대가 눈앞에 와있다. 또 한 가지 디지털 혁명이 진전되면 교 육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한다. 혁신과 기회를 지탱하는 고등 교육은 전통 과목을 없애고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워 크숍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의 학생들은 기술적으로 높은 학식을 갖고 새로운 교육 경험이 확대된다. 동영상 강 의는 이미 지구촌의 보편적 현상으로 자 리 잡고 있다. 모바일 폰으로 이동하며 학 습을 하고 도서관에 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정보를 손바닥에서 해결함으로서 지식 교 육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 주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건강과 의약 분 야의 발전은 모든 획기적인 발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질병 감지 와 치료 방법의 개선, 의료 기록 관리, 개인 의 건강 감시 시스템은 앞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건강 관리와 정보를 보다 평등 하게 접근하고 제공하는 기회를 약속할 것 이다. 이처럼 연결성의 확장은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큰 영향이 예상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공존하고 충돌하고 상호 보완 하는 방식은 향후 수십 년 간 시민과 국가 의 행동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반드시 모든 정보와 뉴스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과 기업, NGO, 정부, 국제 기구 등 모두가 어떻게 양쪽 세계에서 이러한 새 로운 현실을 감당할 것인지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세계가 제공하게 될 최상과 최악의 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탐색해 보는 것이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다. 에릭 슈미트는 현재 새로운 디지털 시대 의 대표 기업 구글의 회장이다. 2001년부 터 지난 10여 년 간 구글을 세계적 기업으 로 키워냈다. 그는 구글 이전에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노벨의 회장을 지냈고 선 마이크 로시스템즈의 최고 기술 책임자, 제록스의 팔로알토연구센터와 벨연구소 연구원을 거 쳤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지공학을 공부 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 날 세계는 그가 제공하고 예측하는 미래의 가상 현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참조 : 에릭 슈미트(구글 회장) 김경한 컨슈머타임즈 대표이사·발행인 디지털 붐은 연결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 교육, 삶의 질은 물론 현실 세계의 수많은 분야를 비교하며 경쟁적 발전을 유도해 낸다 20 21 totheGreatKOMSCO
  • 24. 초대석 정덕재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책임작가 1966년 출생. 한남대대학교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예 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를 마쳤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 예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일 했다. 시집 『비데의 꿈은 분수다』(2012) 출간. 현재 영상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책임작가로 활동 중이다. 여름 휴가, 행간을 산보하는 여행 2013. 07+08.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캐리어를 끌고 갈지 큰 가방을 메고 갈지 고민을 한다. 유행이 지난 선글라스를 바꿔야 할지도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한다. 편안한 플 랫샌들을 신을지 작은 키를 감추기 위 해 웨지힐을 고수할지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이런 고민의 가장자리에 책 몇 권을 끼워 넣는 것은 어떨까? 한 나 라의 대통령이나 기업의 CEO가 휴가 지에 들고 가는 책이 뉴스로 소개될 만 큼 여름 휴가와 책은 밀접한 관련을 갖 는다.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을 위해 여행지에서 베고 잠들어도 좋을만한 책 몇 권을 책꽂이에서 꺼내려고 한다.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을 뜻하 는 정수복의 책 『책인시공』은 거의 모든 공간에서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의 앞머리에 서는 ‘독자 권리 장전’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책읽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모두 17가지의 권리 중에서 휴가와 어 울리는 부분을 몇 가지 들자면 책을 중 간 중간 건너뛰며 읽을 권리, 많은 사람 이 읽는 책을 읽지 않을 권리, 책의 아 무 곳이나 펼쳐 읽을 권리 등은 자유로 운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한 항목으로 보인다. 이러한 책 읽기는 여행지에서 아무렇 게나 책을 펼칠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는 점에서 눈여겨봐도 좋을 만한 덕목이다. 이 책에서는 읽기에 좋은 시간과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데 기차나 버스와 같은 이동 공간은 물론이고 풀밭, 카페, 바닷가, 병실 등 어디서든 책 읽기가 가 능하다면서 책은 절망의 치료제이자 방 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나 내비게이션이 라고 말한다. 저자는 파리 시내를 굽어볼 수 있는 페르라세즈 묘지의 벤치에서 한 두 시간 동안 독서를 했다는 경험을 들려 주며 읽지 못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설명 한다. 또한 그는 책이 다양한 도구로 사용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런 문장으로 안내 한다. “책은 재미있는 장난감, 베개대용, 인테리어 도구, 세상을 다르게 보는 안경, 생각을 발효시키는 효소가 되기도 한다. 책은 정신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패가 되 어 주며 죽어도 삭이지 못할 분노의 불길 을 꺼주는 소화전이 되기도 한다”며 책이 라는 생각의 집에 들어가기를 권유한다. 스웨덴의 신문기자 아손이 조선 땅을 밟은 것은 1904년이다. 그가 1912년 스 웨덴에서 펴낸 『I korea』에는 조선의 다양 한 풍물과 풍경들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번역서인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에는 조선에서의 첫 번째 산보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코레아의 이 신기한 수도에서 나는 첫 번째 산보를 시작했다. 꽤 넓은 몇 개의 거리들이 시내 를 관통하고 있고, 그 사이사이로 좁고 구 불구불한 골목들이 완전한 미로를 방불 케 했다”며 골목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 에 대해 감탄하고 분석하고 논평을 한다.
  • 25. 조선의 풍물지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나 올 수 있었던 것은 여기 저기 돌아다닌 산 보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남긴 풍물 지는 100여 년 전에 나온 기행서라는 점에 서 관찰하는 습관의 여행 포인트를 되돌아 보기에 충분하다. 스웨덴 사람 아손이 들여다본 것과는 다 른 형태로 골목을 바라보고 있는 책 중에 하나가 쿠스미 마사유키와 타니구치 지로 가 공동으로 작업한 일본 만화 『우연한 산 보』이다. 이 만화에서는 문구회사 영업사원 우에노하라가 골목을 산보하면서 만나는 일상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는 오래된 골 목을 산보하면서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꺼 내며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시킨다. 여행지 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발견했을 때, 낯선 곳에서 익숙한 것을 목격했을 때 작은 설렘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연한 산보』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서 가볍게 펼칠 수 있는 책이다. 모두 8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5분이 면 한 편의 이야기를 소화할 수 있다. 같은 작가들이 만든 또 다른 만화 『고독 한 미식가』는 먹을거리 탐방의 성격을 갖 고 있다. 깊은 맛을 내는 전통 있는 음식을 먹는 것부터 기차를 타기 전 도시락 고르기 와 도쿄의 어느 편의점 음식까지 여러 가지 메뉴 선택이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구스미 마사유키는 이 만화의 후기를 대신해 쓴 산 문에서 식당에 들어가기 전의 고민을 설명 하기도 한다. “나는 낯선 타지에서 배가 고 파지면 들어갈 만한 식당을 찾아서 식당가 를 어슬렁거리며 몇 번이고 오락가락한다. 괜찮아 보이는 라면집이 있어도 나는 속으 로 혼자 묻고 대답한다”라면서 식당 안에 들어가면 동네의 단골들만 모여 있는 건 아 닌지를 걱정하고, 버티컬 색깔 하나로 잘되 는 식당인지 파리를 날리는 식당인지를 판 단하며 고민을 이어간다. 여행이 눈으로 보 는 즐거움이지만 식도락의 재미를 빼고 여 행의 추억을 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고 독한 미식가』는 여행지의 별미찾기에 대한 단상을 갖게 하고 입맛을 다시기에 손색이 없다. 등산가는 거기에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 고 말하고, 모험가는 길이 아니기에 길을 만 든다고 말한다. 떠나는 사람의 이유는 제각 각이지만 일상의 공간을 벗어난다는 그 자 체가 여행의 본질이다.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의 산 문집 『행복의 충격』은 “다른 곳은 공간에 있 어서의 미래이다”라는 문장으로 떠남을 정 의하면서 첫 페이지를 시작한다. 이 책은 지 난 1975년 출판 이후 2012년 개정판을 낼 정도로 40년 가까이 꾸준히 읽히고 있다. 프랑스 유학 시절의 추억과 상념을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떠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떠나는 방법은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것이다. 수없이 떠나본 사람에게도 모든 떠 남은 항상 최초의 경험이다. 떠나는 방법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교육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스스로 지중해에 도착하는 데 수년이 걸 렸다는 표현으로 자신이 익숙했던 풍경을 떠나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의 떠남을 달팽이의 삶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떠나면서도 항상 제집 에 살고 있는 달팽이와 우리의 삶이 크게 다 르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노마드와 같은 유랑을 동경하지만 인간의 본성과도 같 은 정착의지는 떼어내기 힘든 모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패션 잡지에 연재 한 글을 묶은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에 서 그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벗어남이라 고 말한다. “여행은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 나기 때문에 즐겁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당 초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여행하 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그 만의 여행 준비를 설명한다. 하루키는 해외 여행을 갈 때 여행도중 버려도 좋을만한 옷 을 챙긴다고 한다. 이제는 버려도 괜찮을 양 말이며 속옷을 가방에 넣는다면서 독자들 에게 이런 시도를 제안한다. “여행지에 매 일같이 낡은 옷을 버리고 갈 때의 기분이란 상당히 상쾌하다. 셔츠 한 장, 양말 한 켤레, 대단한 무게도 아니지만 나라는 인간이 그 때마다 가벼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괜 찮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죠” 여행은 비우는 일이다. 하루키처럼 기왕 버릴만한 낡은 옷 을 가지고 가서 양말이나 속옷을 입다 버려 보면 내 안에서 뭔가 비워진다는 느낌으로 상쾌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것 또한 여행 의 야릇한 재미가 될지 모르겠다. 어떤 시인은 휴가를 떠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지도나 칫솔, 수건, 속옷이 아 니라 휴대폰 충전기라며 현대인의 중독된 생활을 비판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일상의 분주함과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가를 가거나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다. 얽매임에 서 탈출하고 일탈이 주는 신선함을 만끽하 기 위해서라면 휴대폰 충전기를 몇 번씩 확 인하기보다는 가방에 책 몇 권 넣는 게 필 요하지 않을까? 휴대폰 충전만 하고 오는 휴가가 아니라 삶을 충전하는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떠나기 전 책꽂이를 살펴보거나 서 점 나들이를 해 볼 일이다. 떠나는방법은누구도가르쳐줄수없는것이다.수없이떠나본사람에게도모든떠남은 항상최초의경험이다. 떠나는방법은자기스스로에게도교육할수없는것이다 22 23 GoodLifewithKOMSCO
  • 26. KOMSCO 문화혁신 4: 나눔의 경쟁력 2013. 07+08. 영의정 김병국과 이문안 술국값 그날 망건만 쓰고 터덜터덜 집을 나선 게 실 수였다. 김병국. 조선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인 물이다. 그는 퇴청 행차 내내 ‘종로 이문안’의 곰탕 생각을 하며 침을 삼켰다. ‘이문’이란 조 선의 마을 출입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을에 울타리를 치고 출입문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 과 자치적 안전을 도모했는데, 그 출입문을 이 상형문자인한문은 ‘사람인(人)’자를 두사람이 서로 기대 있는 모습으로만들었다. 한쪽이쓰러지면다른한쪽도 결국 쓰러지게 되는 게인간이다. 잘나가던 기업들이 휘청거리거나 문을 닫는 세상이되었다. 그몰락의 원인이누군가에게는 동력이될 수도 있다. 사람人은 같이 살라는 뜻 문(里門)이라 불렀다. 또한 마을마다 특산물과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어서 이문을 통해 들 락거리는 방문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김병 국의 퇴근길을 사로잡은 ‘종로 이문안’은 지금 의 종로2가 북쪽 지역으로 견지동, 공평동, 관 철동, 인사동 등이 포함되었으며 특산물로 ‘곰 탕’이 유명했다. 지금도 이곳에 설렁탕 등 우리 전통 국밥집이 많은 것과 종로 이문과 무관하 지 않다. 어쨌든 북촌 교동 집에 도착한 김병국 은 의관을 벗고 동저고리 차림에 갓 대신 망건 만 쓴 채 조계사 앞을 지나 인사동 미술거리를 거쳐 골목 안 곰탕집에 앉았다. 하인을 앞세우 지 않은 것은 저잣거리에 나가 곰탕 한 그릇 먹 는 일 따위로 번잡을 떠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곰탕을 끓이는 집이니 김병국이 사 립문으로 들어가며 던진 ‘곰탕 한 그릇 주슈’라 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팔팔 끓는 뚝배기 하 나가 밥상에 턱! 올라왔음은 물론이렸다. 숟가 락으로 국물을 떠 후후 불어가며 두어 모금 삼 킨 그는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 국물을 뚝배기 에 붓고는 천천히 곰탕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마음이야 허겁지겁 먹고 싶었지만 그놈의 수염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이윽고 마지막 국물까지 싹싹 치운 그는 곰탕 값을 내기 위해 주머니를 뒤졌다. 아뿔싸! 김병국은 부랴부랴 나오느라 돈주 머니 챙긴다는 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그때야 알았다. 낭패였다. 자신이 영의정이라는 사실 을 밝혀서도 안 되고, 밝혀봤자 믿어줄 것 같지 도 않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아는 사람 하나 없 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주인장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하고 얼른 집에 돌아가 하인을 시켜 돈을 갖다 주는 수밖에. 그러나 주인의 반응은 코웃음뿐이었다. 결국 자신이 창덕궁을 들락거 리는 임금의 신하임을 이야기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더욱 험악해진 주인장의 말투와 액션뿐 이었다. 당시 무전취식을 하다 들통이 나는 경 우 흠씬 두들겨 맞고 문 밖으로 내동댕이쳐지 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조선의 영의정이 코너 에 몰린 순간이었다. 이때 한 사내가 식사를 마 치고 일어나며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장, 거 곰탕 한 그릇이 얼마나 한다고 그 난리우, 내가 대신 내줄테니 그 사람 그냥 보내주시오.” 남루한 의복에 가진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사 내는 곰탕 두 그릇 값을 치루곤 문 밖으로 나갔 고 김병국은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따라 나가 그에게 말을 붙였다. “헴! 이거 참 초면에 큰 신세를 졌소이다. 함 자라도 알면 내가 훗날 꼭 크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내의 대답이 돌아 왔다. “됐수다. 끄깟 일로 무슨… 뭘 바라고 한 일 이 아니우, 난 내 길 가겠으니 댁도 잘 가슈” 집으로 돌아간 김병국은 저잣거리 사정에 밝은 측근을 불러 그곳 인심을 들어보았다. 김 병국은, 배고픈 사람들이 멀쩡한 표정으로 국 밥집에 들어가 곰탕 한 그릇 먹고 슬그머니 달 아나다 덜미가 잡히는 일이 그리 생경한 모습 도 아니고, 그 경우 국밥집 주인이 ‘귀퉁배기 한 대’ 툭 건드리고는 ‘다음엔 돈 가져와라, 앙?’ 하 고 보내거나 옆에서 실랑이 장면을 보던 사람 이 국밥값을 대신 내주는 일도 흔하다는 얘기 를 들었다. 대신 돈을 내 주는 사람은 대부분이 평민들이며 양반이 그런 일을 하는 경우는 못 보았다는 말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인심은 식 당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물건을 훔치 거나 하는 도둑들은 포졸이 오기 전 행인들 손 에 잡혀 혼쭐이 나곤 했다. ‘다른 건 몰라도 밥 은 먹어야 하지 않냐’는 민심이 종로 이문 곰탕 집들에는 분명히 존재했던 것이다. 다음날 창덕궁에 등청한 김병국은 ‘어젯밤 자신의 실수와, 그 위기를 면하게 해준 게 양반 이나 관료가 아닌 바로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그러나 인정 많은 평민이었다’는 사실을 이야 기하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 며 나랏일을 해야 하는지 일갈했다. 그리곤 집 무실로 돌아가 사리사욕에 가득 찬 대소신료들 의 소인배적 태도와 매사 꼼수로 일관하는 비 열함을 개탄하며 조용한 개혁 작업을 시작했다 고 전해진다. 영의정이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 지 않고 나눈 ‘송구한 덕담’이 궁궐과 양반 사회 그리고 저잣거리에 퍼지면서 김병국의 종로 이 문 곰탕 값 사건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통 큰 선의’라는 의미와 함께 ‘이문안 술국값’이라는 말로 회자되었다.
  • 27. 24 25 GoodLifewithKOMSCO 그때가 1860년대였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의 카페 가운데 ‘서스 펜디드 커피스(SUSPENDED COFFEES)’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나폴리 의 한 커피숍. 이 집의 오랜 단골인 ‘루카’와 ‘키 아라’가 주문대 앞에 섰다. 두 사람은 각각 커피 한 잔을 주문했고 계산은 다섯 잔 값을 냈다. 나머지 세 잔은 ‘누군가 커피가 매우 고픈 사람 의 몫’이다. 두 사람(가명)은 ‘서스펜디드 커피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서스펜디 드 커피스’ 스티커를 붙여 놓은 이유는 ‘커피 값 은 없지만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에게 보 여주기 위해서다. 그들은 카페에 들어와 ‘서스 펜디드 커피 있나요?’라고 묻고, ‘있다!’고 하면 밝은 표정으로 커피 한 잔 받아 테이블에 앉아 마실 수 있다. 서스펜디드 커피를 마신 사람은 자신이 마시는 커피 값을 누가 냈는지 알 수 없 다. 그래서 ‘루카나 키아라’가 아닌 ‘아직은 살만 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 이 사회’에 고마 운 마음을 갖게 되며, ‘언젠가 자신도 서스펜디 드 커피스 운동에 동참, 누군가의 메마른 심신 을 적셔줄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게 된다. 서스펜디드 커피스 운동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동서울대학교 전기정보제어과 교수로 ‘기부톡’이라는 나눔 앱을 만들어 운영 중인 김준호 씨가 새로운 ‘나눔 운동’으로 전개 하고 있는 ‘미리내 가게’(http://mirinae.so)가 그것이다. 미리내 가게가 서스펜디드 커피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눔의 개념이 확대되고 그 품목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커피뿐 아니라 햄 버거, 삼계탕, 짬뽕 등도 누군가가 ‘미리 낸 음 식값’으로 누군가가 ‘맛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 게 된 것이다. 현재 ‘미리내 가게’로 운영 중인 집은 전국에 40곳 정도로 손님이 ‘미리 낸 음식 값’으로 ‘인정과 음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 되고 있다. 최초의 미리내 가게인 경남 산청의 ‘후후 커피숍’에 이어 서울에서 제일 먼저 ‘미리 내 가게’가 된 집이 앞에서 소개한 영의정 김병 국이 살았던 ‘북촌’에 있는 햄버거집 ‘요하네스 버거’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등줄기에 소름이 돋은 것은 인과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일까? 진정성 있는 나눔이 기업의 경쟁력 ‘착한기업펀드’라는 금융 상품이 있다. 공공 성이 강하고, 당장의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 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회사나 브랜드,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기업에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만든 사람들은 당연히 ‘금 융공학가’들이다. 그들은 ‘돈이 되는 상품만 연 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당장 돈이 되지 않 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는 게 이 상하지 않은가? 그런데 착한기업펀드의 수익 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금융 공학가들의 안목은 대단한 것 같다. 그것은 소 비자가 ‘착한 기업’의 상품을 많이 사 준다는 의 미이기도 하다. 이 상품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의식의 변화와 중요한 관계가 있다. 이제 시민은 ‘큰 회사’보다 ‘좋은 회사’를 지지 한다. 지지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물건을 사 준 다는 뜻이다. 좋은 회사의 조건은 무엇인가? 자 본의 논리와 시민의 논리에는 차이가 있다. 자 본은 돈 잘 버는 회사를 좋은 기업이라고 말하 지만 시민은 ‘함께 사는 회사’를 좋은 기업이라 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더 많은 시민들 이 가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상 대적 빈곤이 준 결속력’이 존재한다. 점차 상위 1%를 향해 가는 99%의 부에 대한 상대적 박탈 감이 ‘우리끼리라도 돕지 않으면 큰일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세상이 된 것이다. 기업을 평가 하는 기준이 규모에서 나눔으로 변한 배경에는 이런 자본의 독주에 대한 우려와 위기 의식이 있는 것이다. 공정무역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의 매출이 높아지고,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한 기 업의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노력 한 브랜드의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도 그런 소 비자 즉, 시민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나와 그 들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 공정무역커피니, 친환경상품이니,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니, 지역 사회에 대 한 도네이션 등은 기업의 마케팅 툴로 자리 잡 았다. 기업이 그런 시민의 생각을 반영한 경영 툴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시민 은 위안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졸지 에 공공의 적이 되는 일이 하필 이 시대에 자 주 발생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 론은 ‘밥’ 문제다. 직원 보고 밥 한 주걱 덜 먹 으라 강요하고, 거래처 보고 유통기한 지난 밥 을 먹으라 하고, 밥의 양을 결정하는 것도 협의 가 아닌 기업 마음대로 할 테니 따르라 했다. 그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기업들은 소비자들 의 강한 역습에 기업의 존폐가 위태위태해지는 상황까지 맞고 있다.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 이 30% 이하로 떨어지거나 아예 회사 문을 닫 기도 했다. 극단적 타격은 없다 해도 매출 부진 현상을 피하지는 못한다. ‘나눔’에 인색해서 망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 은 ‘나눔’을 잘 활용하면 그것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나눔 마케팅은 전략이 만들어낼 수 없다. 진정 성은 전략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따뜻 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회사에서 알아서 할 일도 아니다. 개개인의 생각이 중요하다. 기 업 조직 개개인이 ‘같이 살자’, 사람은 ‘人’이다, 네가 넘어지면 나도 스러지고 만다, 그러니 함 께 가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이 문화 가 되고 ‘착한 기업, 바른 돈’도 되는 것이다. 당신은 낯선 이의 곰탕 값을 내 주고 홀연히 떠날 수 있나? 생색도 나지 않을 커피 한 잔 값을 서스펜드 할 용의가 있는가? 누가 먹을지도 모를 햄버거 값을 미리 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시대가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들 하시라고…. 이영근 출판기획자·여행컬럼니스트 기업 조직 개개인이 ‘같이 살자’, 사람은 ‘人’이다, 네가 넘어지면 나도 스러지고 만다, 그러니 함께 가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이 문화가 되고 ‘착한 기업, 바른 돈’도 되는 것이다
  • 28. 캐나다 앨버타 주에 위치한 캘거리에서는 매년 7월 5일을 전후하여 ‘캘거리 스탬피드’라고 불리는 흥 미로운 축제가 열린다. 카우보이들의 불굴의 개척 정신이 잘 드러나는 축제로 실제 로데오 경기를 즐 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이 시기에 캘거리 시내는 만원을 이룬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카우보이 복 장을 한 청년들이 캘거리 거리를 오가고, 스릴 만점인 로데오 경기를 보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 좌석과 호텔 등은 오래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대축제 박력 넘치는 CANADA 페스티벌 열정의 그 곳 4: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2013. 07+08.
  • 29. 캐나다 최대의 축제 ‘스탬피드’가 펼쳐지는 스탬피드 공원은 캘거리 다운타운 의 남동쪽에 자리해 있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캘거리로 와서 모이 는 장소가 바로 스탬피드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큰 경마장과 로데오 등이 벌어지 는 코랄 경기장, 말안장 모양을 한 실내 경기장인 올림픽 새들돔(올림픽 때 아이스 하키와 피겨 스케이트 대회장으로 이용되었다) 등이 있다. 스탬피드가 열리는 7월 무렵이면 캘거리 전체가 관광객들로 북적여 요란한 도시로 변하며, 특히 이곳 스 탬피드 공원은 연일 축제로 시끌벅적해진다. 공원 내에는 종합 스포츠 경기장인 새들 돔을 비롯해 카지노, 경마장,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26 27 GoodLifewithKOMSCO 역마차 경주대회는 서부 개척 시대 카우보이 모습을 잘 재현한 경기다. 캐나다의 선주민인 인디언들의 거리 행렬. 축제 기간 중 열리는 행사다.
  • 30. 2013. 07+08. 캘거리 시의 동남쪽에 위치한 스탬피드 공원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팡파르와 함께 말을 탄 ‘미스 스탬피드’들 이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캘거리 스탬피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그런 다음에는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카우보이 복장에다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른 사회자가 경기장 에 마련된 무대 위로 올라가 로데오 경기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어 로데오 경기, 야생마 길들이 기, 송아지 목에 로프 걸기, 야생 젖소 젖 짜기, 야생마 등에 올라타기 등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잇달아 개최된다. 열렬한 관중의 응원 속에 펼쳐지는 역마차 경주대회는 도시 전체를 뜨거운 분위기로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그동안 역마 차 경주대회의 최고 기록 보유자는 1994년 우승자인 렉 존스 턴(Reg Johnston)으로 1시간 13분 12초의 기록을 남겼다. 역 마차 경주대회 우승자들에게 수여되는 상금도 어마어마한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억 원 정도에 달한다. ‘척 웨건’이라 불 리는 역마차 경주는 말 네 마리가 끄는 박력 넘치는 마차 레이 스다. 우승자에게는 명예와 더불어 큰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 에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한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전통적인 로데오 경기로 10만 달 러 이상 되는 상금이 걸려 있다. 경기장 안에 있는 울타리 문이 열리면 거칠게 날뛰는 야생마의 등에 올라탄 남자가 등장한다. 관중들의 환 호를 받으며 미친 듯이 날뛰는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카우보이와 야생마 간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는데, 누가 더 말 등에서 오래 버 텨내는가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진다. 한편 고삐 풀린 말을 향해 카우 보이가 밧줄을 던져 목에다 올가미를 씌운 다음 두 다리를 꽁꽁 묶는 새로운 로데오 종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누가 더 짧은 시간에 사나운 말의 두 다리를 묶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열리는 로데오 경기는 축제 기간 중 3일 동안이나 계속되고, 각 부문의 우승 자에게는 많은 상금과 함께 ‘최고의 카우보이’라는 명예가 주어진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기간 중에는 도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 사가 쉬지 않고 벌어진다. 축제의 주 무대인 경기장은 물론 시내 곳곳 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에 거리마다 사람들의 물결이 끊이 질 않는다.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를 입은 댄서와 가수 그리고 무명 의 음악가들이 미니 콘서트를 개최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열 정적인 콘서트, 가축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라이브스톡 쇼(Livestock Show), 음식 축제, 공예품 박람회, 무료 강연, 춤, 퍼포먼스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행사들이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 는다. 여기저기 마련된 노상 카페는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캔 맥주나 커 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폭죽 과 흥겨운 음악 속에서 캘거리의 흥겨운 축제는 무르익어간다. 축제가 열리는 캘거리와 전통음식 캐나디안 로키의 관문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캘거리이다. 원래는 석유의 도시로서 번창했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인구 100 만 명이 넘는 앨버타 주 제2의 도시로서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흔 히들 캘거리를 일컬어 ‘소의 도시’라고 하며 이곳의 명물 요리는 앨버 타 소 스테이크다. 정연하고 아담한 도시이지만 주민이 영국이나 프 랑스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보다도 한결 더 다민족 국가임을 실감케 한다. 캘거리 타워는 다운타운의 중심에 있으며 캘거리의 상징이다. 1991년 여름에 새로 단장한 덕분에 매우 깨끗한 타워로 변모되었으 며 전체 높이가 약 190m에 달한다. 그리고 지상에서 150m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서는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 서쪽으로는 웅 축제 기간 중 무대에선 다채로운 쇼가 진행된다.
  • 31. 축제 날 아침 팬케이크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모습, 카우보이들의 오랜 전통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스탬피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갖가지 행사를 즐긴다. 28 29 GoodLifewithKOMSCO 대한 산등성이를 이어 주는 로키 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가까이 볼 수 있는 광경은 북쪽으로 다운타운의 마천루나 프린스 섬, 동쪽으로 동물원, 남쪽으로는 스탬피드 공원이나 해리티지 공원, 서쪽으로 올림픽 공원이나 캘거리 대학 등이 다. 캘거리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또 캘거리 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손에 잡힐 것처럼 아주 가깝게 보인다. 해질 무렵에 이곳 캘거리 타워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아름답다. 로키 산에 태양이 잠기면 다운 타운의 불빛이 빛나기 시작한다. 이때 잠시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 속으로 젖어들 수 있다. 캘거리는 ‘소의 도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앨버타 소로 만든 스테이크 는 캘거리의 명물 요리다. 방목해 자란 소라서 씹을 때 느껴지는 따듯한 육즙의 맛은 황홀하다. 축제 기간 도시 곳곳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팬케이크는 서부의 넉 넉한 인심을 대표하기도 한다. 옛날 역마차를 몰던 마부에게 캘거리 다운타운에 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팬케이크는 보통 아침에 먹는 간편한 식사다. 자원봉사 자들은 팬케이크를 만들어 찾아온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매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는 7월 6일부터 15일 사이에 개최된다.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 다로 캐나다의 관문인 밴쿠버에 도착한 후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캘거리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인천-밴쿠버는 약 10시간, 밴쿠버-캘거리는 약 1시간 20분 걸린다. 캐나다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면 6개월간 무비자로 머물 수 있다. 여권 유효 기간은 6개월이 남아 있어야 한다. 낮에는 햇살이 강하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된다. 기타 자료는 주한 캐나다 관광청 웹사이트(kr-keepexploring.canada.travel)에서 참고할 수 있다. Festival Tips 알버타주의 쇠고기 스테이크 요리는 맛이 일품이다. 허용선 여행컬럼니스트
  • 32. 멋 따라 맛 따라 4: 전북 부안 여름이면 역시 한낮의 태양이 부담스럽다. 수은주를 폭발 지경으로 끓어오르게 만드는 태양의 위세를 도무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오기로 버티고 섰다가는 병원에서 탈진 진단서를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집 안에 가만히 있거나 혹 바깥출입을 하더라도 본능적으로 그늘을 찾게 마련인데, 이런 행동들이 참으로 민망스러워지는 곳이 있다. 염전이다.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수확이 좋은 부안의 곰소염전에서는 올해도 최상의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염부들이 땡볕 아래서 굵은 땀방울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아, 그 소금으로 담은 짭조름한 젓갈백반이 그립다. 아무쪼록 장마가 너무 길어져서 소금 농사를 망치지나 말아야 할 텐데…. 2013. 07+08. 참 맛있는 소금 곰소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