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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zens'
Movement for
Environmental Justice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0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제가 (사)환경정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사)환경정의가 환경개발센터라는 이름으로 경실련 산하 독립법인으로 있을 때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환경개발센터는 상공부로부터 에너지수요관리라는 용역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저는
여러 전문가들 중 일원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용역사업이 끝난 후 환경개발센터에서 각종
토론회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발표, 토론 및 좌장 등 역할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회원 및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
습니다. 1995년에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첫 번째 회의가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는데 경실련 대표로 참석하였고, 이후 정
책위원장, 집행위원장, 공동대표 및 이사장을 맡으면서 (사)환경정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
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이 (사)환경정의를 거쳐 가는 동안 제가 아직 (사)환경정의와 연을 맺고 있는 중요
한 이유는 환경정의의 이념과 활동에 동참하면서 사회를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로 사회를 바꾸는데 제가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환경정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훌륭한 분
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이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고 이것이 아마도 지금까지 (사)환경정의를 떠나지 못하는 또 하나
의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경선 초대 이사장님을 포함한 세분의 전임 이사장님들, 20여년 동안
변함없이 참여하고 계시는 전문가들, 그리고 박봉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일해 온 전·현직 활동가들,
아무런 조건 없이 (사)환경정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시는 후원자님들과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사)환경정의는 나름
대로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사)환경정의는 환경보전을 위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난개발현장에서, 정책토론장에서, 성
명서를 통해서, 정부의 법제도개선을 통해서, 그리고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하면서 (사)환경정의는 26년을 달려 왔습니
다. 용인 난개발 현장에서는 나무 위에서 17일 동안을 생활한 활동가가 있었고, 패스트푸드의 건강피해를 알리기 위해서
25일간 햄버거만 먹으면서 본인의 신체를 실험용으로 사용한 활동가도 있었습니다. 엄마들로 구성된 ‘다음을 지키는 사
이사장 인사말
환경정의와 함께 한 25년
환경정의 이사장
김 일 중
0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람들’은 아이들에게 해로운 음식들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기도 하였으며, 매년 좋은 환경책을 선정하여 추천하는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
기 개최지 시민 4000여명을 조직하여 대기오염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시민들에게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일을 하였
습니다. 경유자동차의 대기오염 영향을 일찍부터 경고하면서 에너지 상대가격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정책적 결정을 유
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기업의 비 환경친화성을 지표를 개발하여 기업을 평가하고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
국의 강 살리기 대회를 주관하는 강 살리기 운동 본부,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 본부, 내셔널트러스트 국민운동본부 등 물,
숲, 주요 자연보전 지역 운동을 하는 단체를 설립하는데 산파 역할도 하였습니다. 단체 내에서는 환경정의의 이념 정리를
위해서 연구뿐만 아니라 밤을 새우는 막장토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에게 환경단체의 운동 방식은 현장에서 시위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사)환경정의의 환경운동은 학술적 연구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나온 내용으로 사안에 따라 차별화된 운
동방식을 가지고 조용히 진행하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보다는 지역에서의
환경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풀뿌리 환경운동에 주력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타 주요 단체들에 비해서 언론의 주목을
덜 받고, 따라서 사회적으로 덜 알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환경정책 기본법에 환경정의 이념이 포함된 것은
(사)환경정의의 지난 26년간의 활동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27살 청년이 된 최근의 (사)환경정의는 과거에 비해서 오히려 여러 가지로 허약해 진 것 같습니다. (사)환경정의
의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어진 탓인지 회원의 수는 정체되어 있고, 내부 활동역량도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과
거 보수 정부에서의 눈에 보이지 않은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 정부나 기업의 환경 보전에 대한 전문성 향상도 시민단체의
역할을 위축시킨 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급박하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환경정의 스스로 얼마나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을 하였는지 자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업적에 대한 자만과 현실에서의 어려움에 대
한 자괴감의 혼돈 상태에서 자기변신을 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사)환경정의는 환경정
의의 구성원 각자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환경정의는 구성원 모두의 것이고, (사)환경정의 26년간 거쳐 간 모든 이들의 것
이며, 환경정의 활동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모든 시민의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환경정의의 건승을 빕니다.
(사)환경정의와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께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몇몇 회원님의 짧은 인터뷰를 싣습니다.
현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중 회원님도 그 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지금의 (사)환경정의 운동을 고민하면서 회원님들께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이사장 인사말
0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우선 환경정의시민연대 출범 2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수많은 난관과 역경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시고, 항상 흔들림 없이 그 자리
에서 활동해오신 활동가님들께 존경과 감사인사 드립니다.
제가 김대중 대통령께서 취임하셨던 1998년도에 결혼을 하여 2018년도에 뜻
깊은 결혼 20 주기를 맞이했는데, 같은 해에 환경정의 회원으로 가입했던 것 같
습니다.
가물거리는 기억 저편의 복원을 위해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20년 전의 활동
History를 살펴 보았습니다.
1990년 중반부터 반핵운동과 그린벨트 살리기 운동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1998년 말에 환경정의시민연대로 명칭을 변경하고 2기 출범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그리고, 89년 말부터 90년 중반까지 학생회 활동에 함께했던 몇몇
선, 후배님들이 시민 사회 운동과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정의시
민연대에 참여하면서 저도 후원회에 가입했던 기억을 되살려냈습니다.
20년 전
환경정의와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장기회원 인사말
0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금의 환경정의(활동)는
어떤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환경정의에 바라는
한 마디
1953년 6.25 한국전쟁으로 폐허간 된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963년
100달러에서 2018년 말에 3만불을 돌파했습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역동적
으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독재 정권과 재벌 및 기득권 세력들이 주도하는 개발과 성장 논리 속에서 부
작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10여년을 돌아보면 원전개발과 4대강 개발사업,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그린벨트 난개발, 환경 오염의 심화, 생활환경 안전 이슈(가습기 피해, 라돈 침대
등) 등 너무나도 많은 환경적 이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환경정의는 마치 다윗
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환경정의 활동가 분들이 동분서주하며 일당 백의
정신으로 활동하시지만,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수 많은 환경 이슈들
이 터져 나오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저 자신도 그 동안 별 도움을 못 드렸던 점 죄송스런 마
음이 앞섭니다.
한 알의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듯이 계속해서 씨앗을 뿌리면 어느덧 여기저
기에 환경정의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자라나 환경정의의 꽃이 피고,
시민들도 다시금 환경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깨달을 것이라 믿으며, 지금 이 순
간에도 환경정의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계시는 환경정의 활동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수 많은 고민들 속에 환경정의 목표와 방향성을 정하시
고 활동하고 계실 텐데, 감히 제가 의견을 드린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조심스
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좀 더 대다수 시민들
이 밀접하게 느끼는 생활 환경 즉, 안전한 먹거리, 생활용품의 유해물질 폐해 등
생활 환경 운동을 확장해 보다 많은 지지 기반과 회원들을 늘려나가면 자발적인
봉사자와 활동가 분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환
경정의의 저변이 확장되고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무거운 주제도 심도 있게 접
근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의견 드려봅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정의가 지난 26년간 쌓아온 역량과 공적을 바탕으로 우리 미래
의 환경정의를 밝혀나가는 등대가 되기를 기원드리며, 모든 활동가 분들의 가정
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경정의를 사랑하는 김재환 올림
장기회원 인사말
0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환경정의 활동
20180202
폭스바겐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 규탄 기자회견
20180221
2018
환경정의 총회
20180312
운동전략토론회
20180313
책방이음기부협약식
20180422
지구의날
20180518
공기청정기 제작 워크숍
20180620
등원초등학교
미세먼지 교육 및 캠페인 협약식
20180622
환경정의포럼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20180703
플라스틱 없는 날 기자회견
20180705
보호시설 청소년 교육활동
20180726
공공장소 향 저감 캠페인
20180809
꼬물꼬물생태드로잉
2018년 환경정의 활동
0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환경정의 활동
20180910
그린벨트해제 규탄
기자회견
20181005
환경정의 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산업혁명을 바라보다
20181011
환경책큰잔치
20181022
등원초등학교
미세먼지없는 통학로 캠페인
20181114
식문화혁신 마을부엌 심포지엄
20181124
환경정의 투어 : 문래동
‘우리 동네의 변화와 함께 살아가기’
20181128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 필요성과 입법방향
20181130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위한
간담회
20181208
환경정의 투어 : 서촌
‘동네 변화와 주민으로서의 삶’
20181212
환경공익소송에서
단체소송 도입 필요성과 입법방향
20181219
소형화물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
20181222
개별입지 집적지역 주거환경 실태와
주거권 확보 방안
0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출
수입
회비수입
193,659,909원
22%
모금수입
185,666,422원
21%
연구사업수입
490,276,990원
55%
기타수입
20,372,626원
2%
889,975,947원
수입 합계
(사)환경정의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일반관리비
66,265,058원
8%
연구사업비
410,105,803원
47%
860,390,166원
지출 합계
인건비
324,522,720원
38%
기타비용
59,496,585원
7%
재정 보고
2018년 환경정의 재정 보고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불결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거대 권력 때문에 이런 권리를 빼앗기거나
강요당할 때 우리는 ‘부정의’ 또는 ‘불평등’하다고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와의 사이에서, 강대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 사이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균형의 추를 맞추는 행동,
이것이 바로 ‘환경정의’입니다.
1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은 먹거리와 사회·환경을 둘러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가 있는 밥상나눔을 통해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고 생활의 실천방안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018. 8. 29. 금천커뮤니티센터.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화들장」 이야기 나눔자가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1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는
시민들과 함께 먹거리정의를
공론화하는 장
계절별 주제가 있는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 시민 누구나 소득, 계층 등 어떤 조건에 차별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
을 권리가 있고, 먹거리 기본권, 불평등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먹
거리정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이야기가 있는 밥상입니다.
먹거리 생산, 유통, 가공, 소비, 폐기, 재생산에 이르기까지 먹거리 순환체계에 있
어 공정하고, 불평등하지 않도록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을 계절
별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이하, 먹거리정의 밥상)은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모여 ‘먹거리정의’라는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와 밥상
을 나누는 시민 네트워크 현장입니다.
3월에 진행한 봄밥상은 ‘다문화시대의 음식다양성과 밥상민주주의’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공존하는 밥상을 나누었습니다.
마을무지개의 이주여성 활동 사례 발표를 통해 이주여성의 모국 먹거리를 통해서
얻은 자존감 회복의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먹거리 문화의 공존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
8월의 여름밥상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11월의 겨울밥상
다음세대가 차리는 이음줄밥상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3월의 봄밥상
다문화시대의 음식다양성과
밥상민주주의
1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8월에 진행한 여름밥상은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라는 주제로 차려졌습
니다. 농촌에서 꾸러미를 통해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언니네텃밭과 ‘화들장’
이라는 도농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건강한농부협동조합,
도시에서 텃밭을 만들며 주거공동체를 꾸려가는 울프하우스의 토크 콘서트로 이
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름밥상은 금천구청 커뮤니티센터 앞에서 매주 화요일
에 열리는 ‘화들장’의 농산물로 차려졌습니다.
먹거리정의 밥상 참여자들이 직접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등에 종사하지는 않지
만, 공무원, 의사, 요리사, 주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가진 평소의 먹
거리와 환경, 건강에 대한 생각과 먹거리정의를 실천하는 도시민의 삶에 대한 다
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시간이였습니다.
11월에 가을밥상은 ‘다음세대가 차리는 이음줄밥상’이라는 주제로 ‘영셰프스쿨’
과 함께 하였습니다. 영셰프스쿨은 17세부터 22세까지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모
여 밥으로 사람과 세상을 돌보는 것을 배우는 대안학교입니다. 영셰프스쿨과의
먹거리 순환체계 중 가공과 소비에 집중되어 있는 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
누었으며, 영셰프스쿨의 교육과정에 있는 적정기술로 만든 요리, 환경수업, 도시
농사, 대안마켓 체험 등의 경험을 나누면서 더 많은 청소년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2018. 8. 29. 여름밥상.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 화들장」
2018. 3. 30. 봄밥상. 「다문화시대, 음식다양성과 밥
상민주주의」 마을무지개에서 활동 하고 있는 이주여성
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1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먹거리정의 밥상에서 만난 시민들은 개인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
리만 찾는 시민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환경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가져야 하
는 책임을 자기 몫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삶 속의 다양한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고 있었고 그 해결을 혼자 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과 만나 공동의 해결방
안을 만들고 실천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먹거리정의 밥상은 더 많은
시민과 만날 수 있는 밥상으로, 더 많은 먹거리정의 실천 방안을 만드는 밥상으
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밥상을 위하여
2018.11.1.가을밥상「다음세대가차리는이음줄밥상」이야기나눔자로영셰프스쿨이참여자들과이야기를나누는모습
먹거리정의센터
1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7. 25. 나사로 청소년의 집 나눔 동아리 활동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함께 나누며 도약하고 꿈을 꾸며
비상하는 나눔과꿈
“김밥에 들어가는 당근은 두께를 몇 센티로 할까요?"
여기저기서 썰고 볶고, 계량하고, 분주하게 시작되었던 보호시설 청소년과
함께 할 수업준비를 위한 먹거리정의센터 환경강사단의 워크숍 준비과정입니다.
1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올해 1월부터 시작한 6호처분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시설
보호 청소년의 생활습관 개선 및 공동체성 증진을 위한 환경복지 교육사업’은
환경복지라는 개념을 저변에 확산시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보호시설에서 활
용 가능한 먹거리 및 생활 속 유해물질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서 아이들
의 먹거리와 생활환경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
작하였습니다.
이번 환경복지교육 사업을 위해 전국에 있는 7개소 6호처분시설 중에 경기도 양
주에 위치한 나사로 청소년의 집, 충청북도 제천의 로뎀 청소년학교, 서울 영등
포에 위치한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부천의 세상을품은아이들 이렇게 4개시설에
서 진행한 환경복지교육은 기본교육 먹거리와 유해화학물질교육 8회, 나눔동아
리 활동 4회와 마지막 인식변화 및 교육의 효과성을 알아보는 과정까지 각 시설
별로 총 13회 교육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환경복지교육 중 먹거리 수업은 내 몸을 구성하는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보고 요리실습교육으로, 아이들이 시설에 들어오기 전, 돌봄이 부족한 현실에서
편의점 음식 등으로 식사를 때우던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유해
화학물질 수업은 생활 속의 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면서 대안을 찾아가며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수업으로 진
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보호시설에서의 지속적인 환경복지교육을 통해 이후 퇴소한 아이들
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힘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8회의 먹거리와 유해화학물질 교육 이후 진행된 나눔동아리 활동에서는 아이들
이 주도적으로 보호시설 주변의 기부처와 기부물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나누어드릴 주먹밥을 만들고, 약식을 포장하고, 티
2018. 3. 29. 환경강사 교안개발 워크숍
6호처분이란
형사처벌(소년교도소 송치)을 받지 않는
비행청소년은 판결을 통해 1호에서
10호까지의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중 6호는 만 10세 이상의 소년을
아동복지법상의 소년보호시설에 감호를
위탁하는 것으로 민간사회복지시설에
해당청소년을 보내 6개월간 보호하며
교육을 받게 하는 처분이다.
소년원 송치처분에 비하면 강제적
요소가 약한 대신 복지적 성격이 강하고
사회내의 비수용처분과 시설수용처분
사이의 중간적 처분이다.
먹거리정의센터
샴푸에 들어가는
코코바오일은
얼마 넣으면 돼요?
1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셔츠에 직접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들은 아이들 스스로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
움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어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
은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시설별 환
경복지교육이후, 교육 강사, 시설관계자, 학계전문가, 심리상담가들과 함께 지
속적이고 발전적인 환경복지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토론과 간담회 등이 진행
되었습니다.
참여한 시설관계자, 전문가 등이 환경복지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였
고, 지속적인 환경복지교육을 위해서는 보호시설의 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도입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유해한 물질과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확률은 매우 높기에 예방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6호처분 청소년의 경우 6개
월 동안은 보호시설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
는 좋은 환경입니다.
로뎀 청소년학교 시설관계자는 ‘보호치료시설이 여러 곳에 있지만 시설마다 추
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아동들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른 것에 아쉬웠는데,
일괄적인 프로그램으로 4개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환경복지 교육프로그램 매뉴
얼이 잘 정리되어 지속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관계자의 긍정적인 평가는 앞으로도 보호시설에 환경복지교육이 지
2018. 6. 20.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먹거리 교육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1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정의의 환경복지교육 경험을 살려 안정적인 프
로그램으로 정착화하고 정규교육으로 도입하여,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교육과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 유해한 물질들이 얼마나 많고,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청소년들이 실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지속
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깊숙하게
박힌 내제된 편견으로 일반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아직 미숙하여 어려서 행동이 불안한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입니다.
이번 환경복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설아이들에게는 사회와 어른들의 장벽
을 쉽게 허무는 과정이 되었기를 바라며, 시설에서 퇴소를 하고 나면 이전의 환
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과정이었기를 희망합니다.
2018년에 진행된 환경복지교육의 시작으로 보호시설 퇴소 후에 돌아갈 곳이
없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구석진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취약한 먹
거리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복지 지원이 지
속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환경복지 지원법이 현장에 정착되는 기회가 마련되기
를 바라봅니다.
2018. 6. 20.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나눔 동아리 활동 물품
먹거리정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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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
마을부엌은 지역커뮤니티 기반으로 조리교실, 공동부엌, 공동식사 등을 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문제 해결하고 건강한 먹거리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는 이러한 마을부엌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마을부엌 현황과 운영실태 조사,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 구축, 마을부엌 시범운영 등을 하였습니다.
곳곳의 마을부엌을 찾고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마을부엌 현황조사
◊ 400여곳의 마을부엌을 수집하며 시작된 조사활동은 마을부엌 운영자,
시민사회현장 연구자, 환경정의의 시민활동가들이 협업하여 국내외 마을부엌의
풍부한 사례 발굴과 마을부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제안이 수집까지 이어졌습니
다. 이러한 현황조사를 내용을 바탕으로 마을부엌 5가지 유형과 공공지원 형태
의 체계화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조사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마을부엌 개념과 활동의 구체성이 확보되었으
며, 마을부엌의 현황, 애로점, 성과의 정리를 통해 서울시 마을부엌 관련 먹거리
정책 수립 방향 제시, 다양한 계층별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 마을부엌 연구자료
등 활용 가능한 자료를 축적하였습니다.
2018. 10. 05. 지역 모둠 청년 요리쿡조리쿡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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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마을부엌 운영자들이 하고 싶은
서울형 마을부엌을 시도하다
◊ 첫 번째는 마을부엌과 농촌을 연계한 유형으로 마
을부엌 운영자와 생산자가 함께 토종 먹거리와 농촌의 가
치를 공유하고 마을부엌에서의 실현방안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마을부엌의 농촌연계의 방향성 제시를 위한
운영자 워크숍과 토종과 절기 꾸러미를 활용한 마을부엌
시범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역컨소시엄유형은 마포지역의 먹거리 관련 활동단체가
연대하여 먹거리 빈곤층의 건강한 먹거리 접근성 높이고
먹거리를 매개로 관계를 맺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을 목
표로 운영하였습니다. 우선 아동과 청년층이 각각 제철 채
소를 중심으로 건강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여 육류소비를
최소화하는 실천방법을 모색하였고 마지막으로는 ‘롱테이
블’ 이라는 이름으로 이웃을 초대해서 직접 만든 먹거리를
나누면서 마을부엌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관계의 확산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리유형은 강서구, 관악구, 은평구의 마을부엌이 함께 하
였으며 ‘나만의 힐링테이블’ ‘한솥밥데이’라는 프로그램으
로 건강한 마을부엌을 위한 방안들을 구체화해 보았습니다.
열린식당유형은 ‘레스토랑 속 마을부엌’이라는 콘셉트로 일
반식당으로 운영하는 곳의 공간과 자원을 활용하여 그 지
역 특성에 맞는 마을부엌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는 것 이였
습니다.
열린식당의 시범사업은 이주민여성과 청년이 함께 다양한
먹거리 문화를 교류하고 청년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리재료 키트를 만들고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부엌에서 경험한 요리 실습, 제철 채소 공유를 통해 많은
1인 청년가구의 먹거리 소비문화의 건강한 변화를 모색하
였으며, 지역자원이 마을부엌과 함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공동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는 마을부엌
◊ 가장 큰 성과는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에 참여
한 마을부엌 운영자들이 마을부엌 활동 의미를 재확인하
며 앞으로의 활동 동력이 생긴 것입니다.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마을부엌이 서울시 먹거리정책까지 연결되는 경험을
하였으며, 그동안의 고립감 해소, 정보와 활동 공유, 시범
사업 논의 참여로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부엌 온라인지도, 마을부엌 SNS 개설, 가이드북, 자료
집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을부엌 홍보가 이루어
졌으며 이 또한 마을부엌 운영자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만
들어졌습니다.
나아가 서울시 식문화혁신주간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심포
지엄’ 개최를 통해 마을부엌의 향후 방향성과 서울시 먹거
리정책 연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마을부엌을 위한 새로운 시
도들은 계속 만들어 갈 것이며 먹거리를 매개로 한 건강
한 관계의 경험과 사례들을 나누고 확장하여 마을부엌이
건강한 먹거리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8. 6. 27.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 전체간담회
먹거리정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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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유해물질·대기센터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얼마나 잘하나? ‘기업성적표’
생활화학제품의 관리 책임은 1차적으로 기업에 있습니다. 제품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소비자의
구매 선택이나 개인의 민감성에 대한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환경정의는 기업의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현황을 평가하여 제품관리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부족한 관리 부분에
있어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시민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2018. 12. 21. 이마트 가양점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얼마나 잘하나 ‘기업성적표’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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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크게 변
화하였습니다.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는 제품의 정보를 스스로 찾
아내고 있고, 또한 이를 도와 안전한 제품 추천하는 블로그, 유튜브 채널이 등장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소비자에게만 너무 많은 책임
이 요구 되는 것은 아닐까요? 안전한 제품을 찾기 전에 안전한 제품이 생산된다
면 소비자의 지나친 노력은 사실 필요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 만드는
제품의 안전은 기업 스스로 책임져야합니다.
◊ 기업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17년 환경부와 기업
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자율적 협약이 진행되면서 제품관리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공유되
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기업이 제품 안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밝히고 관리의
원칙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직 한국의 기업은 내용 공개에는
인색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여 상황을 확인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는
누구의 책임?
기업의 제품 관리
믿을 수 있나요?
2018. 12. 21. 안전한제품만판내해주세요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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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환경부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맺은 기업을 대상으로 제
품 안전 관리에 대한 설문과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설문 응답과 기업이 제출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평가는 공정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의
원칙과 기준을 함께 수립하여 진행되었고,
Ⅰ. 책임과 정책,
Ⅱ. 조직과 시스템,
Ⅲ. 화학물질 목록 관리,
Ⅳ. 정보 공개,
Ⅴ. 위기 대응 절차,
Ⅵ. 사회 참여
총 6가지 분야가 평가되었습니다.
기업의 책임과 관리 원칙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쉽게도 모
든 기업이 설문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총 18개의 기업 중 10개 기업이 설문
에 응했고, 평가에서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기업에서 응답한 설문 결과를 보면 유통사의 자체평가는 평균 B(잘함)
인 반면 평가단의 평가는 D+
(못함)로 나타났고, 제조사의 경우, 자체평가에서
A(매우 잘함)인 반면 평가단의 평가에서는 C+
(보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기업과 소비자의 제품 관리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
니다. 특히 정보의 공개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업의 정책과 관리 원칙이 공개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
됩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안전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으로 기업을 믿고 제
품을 구매했지만,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참사를 겪으며 이런 믿음이 깨진 상
황입니다. 제품의 겉 만보고는 누구도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품 안전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업이 잃어
버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관리를 약속하고 책임을 명확히 표
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제품
안전관리 정책 평가 실시!
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차이
2018. 09. 05. 기업평가단 평가회의
유해물질·대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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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다
◊ 전성분의 공개와 제품 안전 관리에 변화를 위해 기업과 환경부가 진행
했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율 협약은 2019년 2월 종료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종료가 있을 수 없습니다.
환경정의는 각 기업의 평과 결과를 성적표 형식으로 기업에 전달하고, 제품
관리에 대한 변화를 질의서 형식으로 요청하였습니다. 특히 제조업체보다 낮
은 점수를 받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안전한 제품을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을 진행하며, 유통업체의 책임을 보다 강하게 요구하고 일부 기업으로부터
변화의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기업의 참여가 형식적인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로 진행될 수 있도
록,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을 기업이 올바르게 가지고갈 수 있도록 함께 외
쳐주세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의 이름으로
기업에게 아래의 여섯 가지 관리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1. 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 책임을 명확히 하자!
2. 정책 실현을 위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자!
3. 
꼼꼼한 화학물질목록 관리는 물론 저감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마련하자!
4. 기업의 비밀보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우선하자!
5. 
제품의 문제 발생시 사전 예방의 원칙을 우선 적용하고 신속한
위기 대응 절차를 준비하자!
6.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자!
환경정의가 제안하는 기업의 제품 관리 원칙 6가지
유해물질·대기센터
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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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향 제품 사용 실태조사 및 제품 구매 가이드 제작
환경정의에서는 2016년부터 생활용품에서의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인 ‘향 알러젠’의
혼합 사용이 단일 향 알러젠의 사용보다 알레르기를 더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려되며
향 혼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품 성분 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활동의 연장에서 올해 환경정의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민이 향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보다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18. 10. 29. 서울시민의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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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2016년 이후 향수, 디퓨저, 향초 등 한국의 향 제품 시장은 눈에 띄게 성
장하였지만 위험성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 향 제품에 대한 규제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26개 향 성분에 대하여 향 알러젠(알레르기 유
발 향)으로 분류하여 제품의 라벨에 성분 표기를 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병원과 공공기관에서의 향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알
레르기 유발과 같은 정보 없이 향 제품이 유통되고 있고 개인이 위험성을 인식
한다고 하더라도 성분표시가 없고 향이 없는 제품도 찾기 어렵습니다. 또한 공공
장소의 방향제 등의 노출에 대해서도 전혀 선택권이 없습니다.
◊ 환경정의에서는 먼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어떤 향 제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향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
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우려와 불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공공기관에서의 비자발적 향노출’이었습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공공기관(서울
시청, 구청, 지하철) 에서 사용 중인 손비누와 방향제의 알러젠 24종과 프탈레이
트의 성분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분석결과 손 세정제 28개(97%) 그리고 방향제 7개(77.8%)에서 평균 4.97개의
향 알러젠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이후 성분 검사 결과를 각 기관에 안내하고,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실태파악을 마친 환경정의는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위해 기
업 담당자와 시민(전문가)의 참석 하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향 사용을 할 수 있고 불필요한 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한 향 사용 가이드’을 발간하고 배포하였습니다.
‘향 제품 사용실태 및 위험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 및 ‘안전한 향 사용 가이드’는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향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향 제품, 얼마나 쓰고 있고,
어떻게 써야할까?
유해물질·대기센터
28개
97%
손 세정제
4.97개
77.8%
방향제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손비누와 방향제
알러젠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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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첫째, 서울 외 타 지역(충청지역)의 설문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시민의 향
제품 사용 실태, 건강이상 증상, 향노출 불편감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
록 설문을 개발하였습니다. 둘째, 설문조사, 가이드북 개발을 위한 시민참여 워
크숍, 설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향 제품 사용, 건강 영향 등에 대해 고민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 제품 위험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향
제품 사용실태 및 위험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불편감
이 높은 ‘공공기관에서의 비자발적 향노출’에 초점을 맞추어 공공기관 공중화장
실 사용 향 제품에 대한 향 알러젠, 프탈레이트 성분분석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
과 대다수 공중화장실에서 사용되는 향 제품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시민의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민(전문가), 향 제품
제조기업의 참여와 구청 등 공공기관의 질의내용을 반영하여 서울시민의 안전
한 향 사용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다섯째, 시민참여 워크숍, 설
문을 통해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북’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은 향 사용 가이드로 개발하였으며,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및 관심 있
는 시민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향 제품의 위험성을 알리고 향과 관련
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다섯 가지 성과
2018. 7. 26. 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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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시민 참여 설문과 워크숍을 통해 아직까지 많은 시민들이 나의 향 사용이
환경이나 나와 이웃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향기는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을 떠나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등 생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인 이미지 뒤에 향의 다른 모습이 숨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향 성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암을 발병시키거나 내분비계 교란
을 일으키는 등(환경호르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향도 다른 화학물질과 같이 생물학적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 곳곳에서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향을 환경과 건강
의 관점에서 알아보고, 안전한 사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첫걸음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북 발간
유해물질·대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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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학생, 학부모 주도의 통학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학부모·학생·교사 등 통학로를 이용의 직접 당사자가 미세먼지의 문제를 인식하고,
자발적인 개선·실천 활동을 참여하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민 캠페인입니다.
이런 시민의 변화가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 2018년 통학로에서의 대기오염 물질 노출이 아이들의 기억력과 집중력
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
소). 결과를 보면 PM2.5(초미세먼지)와 블랙카본 노출량이 증가하면 또래들보다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어린이보다 여자 어린이가 더 민감하
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이 연구팀은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학교로 통학하는 길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한다.”
통학로 미세먼지와
건강 영향
유해물질·대기센터
2018. 6. 20. 서울등원초등학교학생, 학부모 주도의 통학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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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향 제품, 얼마나 쓰고 있고, 어떻게 써야할까?
◊ 학교 주변 안전관리의 대부분은 보행 환경에 집중되
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동하기 적정한 거리에 학교가 설
립되어야 하고, 학교 주변의 차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저속 운행(30km 이내)을 해야 합니다. 실제 서울지역
초등학교 590개교 중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와 300미터 이
내에 위치한 곳이 78개교, 500미터 이내인 경우가 575개
교로 접근성은 좋을지 몰라도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수밖
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 아이들 건강을 위해 환경정의는 서울등원초등학교
와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고민
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미세먼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
육안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미세먼지 교육을 진행하고,
미세먼지 안내판을 만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
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였습니다. 미세먼지라는 생소
한 단어가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다가오고, 주
변에 미세먼지 배출원을 스스로 찾아보는 변화가 일어나
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움직이다
◊ 이런 아이들의 변화는 함께 했던 선생님들에게도 이
어지고, 학교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함께 움직여
야한다는 필요성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이 한 분 한 분 설득하고, 학부모님의 참여를 유도하
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큰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쉽게 허락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학
교 주변 도로의 차량 운행 차단이 진행되고, 아이들이 등교
시간만이라도 학교 주변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
지와 함께 도로를 행진하였습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 분
들이 안전을 지도해주시고, 아이들은 차 중심의 도로가 아
닌 사람 중심의 도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18. 10. 22.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_
2018. 10. 22.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와
300미터 이내에 위치한 곳이 78개교,
500미터 이내인 경우가 575개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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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환경정의는 그동안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입법 활동과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특히 환경정보의 접근과 이용에 관한 권리, 환경의사결정에
공공 참여 확대, 사법적 접근권 보장을 주제로 한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국내 적용 방법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환경정의연구소에서는 ‘
법제도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원고자격을 환경단체까지
확대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입법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환경정의포럼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11.27(화) 레이첼카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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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공익소송의 원고적격 확대
◊ 지난 2017년 3월 OECD가 환경성과평가를 통해 우
리나라의 환경정의 증진을 위해 환경의사결정의 공공참여
와 환경NGO의 법적지위 확대, 사법적 접근권을 강화 할 것
을 권고함에 따라 환경정의는 시민참여와 환경민주주의 실
현을 위하여 국제협약인 ‘오르후스협약’을 소개하고 국내
적용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우
리나라는 환경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원고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사법적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자연환
경보호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원고자격을 환경NGO에게 부
여하는 법을 제정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환경NGO에게 환경소송을 제기할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 ‘환경소송법’(가칭)
◊ 환경정의연구소는 올해 법학자, 변호사, 환경정책
전문가, 시민활동가가 참여하는 법제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환경정의 관련 법의 개정을 추진하였습니
다. 특히 현행 환경소송은 원고자격 제한으로 인해 국민의
환경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
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법제도위원회는 현행 환경소송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안을 마련하고자 해외 환경법
의 법조문과 소송사례를 검토하고, 구체적인 국내 환경소
송 사례에서 현행법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환경
소송법’(가칭)안을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가 소송을 제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시민사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
렴하는 포럼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환경소송
법’(가칭)안을 만들었습니다. 법안 초안을 마련한 후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여 환경소송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논의와 환경정의가 제안한 ‘환경소송법’(가칭)안에 대한 시
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2019년 법안의 보완
과 입법 발의를 추진하기 위한 첫 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실질적인 환경보호가 가능해지는 법의 변화
◊ 오르후스 협약(Aarhus Convention)은 유엔 유럽 경
제 위원회(UNECE)에서 만든 국제적 환경에 관한 조약으
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리우 선언) 제10대 원칙
(시민 참여 조항)에 근거한 ‘환경정보의 접근, 절차의 참여,
사법적 접근에 관한 협약’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협약
은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으며, 협약의 가입국은 물론이
고 미가입국에서도 협약 내용의 국내법화를 추진하고 있
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법제도위원회는 국내법에 오르후
스협약의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
을 위한 입법안을 만들고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
회적 관심을 촉구하였습니다. 2018년 만들어진 ‘환경단체
소송법’(가칭) 안은 이후 구체적인 법 조항을 보완하고 전
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된 법안으로 만들어, 환경국가
원리가 법 조항으로 반영되고, 실질적인 환경보호가 가능
하도록 법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환경정의의 노력
◊ 환경정의가 제안하는 환경소송법에 대한 사회적 관
심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소송을 위한 새로운 법
을 만드는 방법, 기존의 개별 법률을 개정하여 단체소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 뿐 아니라 환경문제에 있어 시민단
체가 절차상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참여권 보장과 오르
후스 협약 가입을 함께 고려하는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
한 환경정의연구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시민참여와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국제협약 ‘오르후스 협약’ 소개
3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정의’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환경정의포럼
1999년 국내에 처음으로 ‘환경정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환경정의포럼은
그동안 환경정의 철학과 다양한 사회이슈를 다루는 토론의 장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20여년에 걸쳐 환경정의 담론과 실천과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온 환경정의포럼은
올해 환경민주주의를 위한 입법 과제와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토지공개념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제3차 환경정의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3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 환경정의포럼은 환경정의 담론을 국내 소개하면서 출발하여 최근까지 국
내외 환경이슈와 환경정의 실천과제, 우리나라 환경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
안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환경정의포럼은 아직 사회적으로 ‘환경정의’라는 표현
이 낯설던 때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정부의 환경정책 기조에 ‘환경정의’가 반영
될 만큼 사회적으로 ‘환경정의’가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경정의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사회, 정부와 기업 등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
라도 참여하여 환경정의를 알아가고, 환경정의 시각으로 사회이슈를 바로 보고,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찾아가는 토론의 장입니다.
◊ 올해 환경정의포럼은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과제와 사회 이슈를 환
경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1차 포럼은 우리사회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땅을 주제로 토지 개발에 투자되는
사회적 비용과 개발 이익은 개인이 사유화하는 문제를 환경정의 시각으로 바라
보고 공공재로서의 토지의 성격을 살리는 이용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2차 포럼과 4차 포럼은 환경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환경보호를 위
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정보 이용권, 환경행정절차 참여권, 환
경사법 접근권을 다루고 있는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국내 소개하고, 환
경보호를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원고 자격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3차 포럼은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한 4차 산업혁명이 인간문명에 가져올 변화
를 환경정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각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내
용을 논의하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환경정의’를
고민할 수 있는 토론의 장,
환경정의포럼
네 번의 포럼,
환경정의 시각으로
다양한 사회 이슈를 바라보다
1차 포럼 주제, 토지공개념과 환경정의
2차 포럼 주제,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3차 포럼 주제,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4차 포럼 주제,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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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네 차례의 환경정의포럼은 각 주제별로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 환경정
의 시각으로 이슈를 바라보고 우리사회의 변화를 위한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자
리가 되었습니다.
포럼을 통해 나눈 생각은 이후 다시 깊이 있는 주제로 2019년 포럼과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토지 공개념 문제는 남북평화와 협력 시대의 개발과 환경 문제로,
환경민주주의 주제는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안 마련과 입법 활동으로
한 층 더 심화된 주제로 2019년 활동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정의포럼에서
환경정의 실천과제로
제2차 환경정의포럼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날짜 : 2018. 6. 22. (목) •장소 : 서울시 NPO지원센터
환경민주화를 위한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국내 소개
하고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제1차 환경정의포럼
토지공개념과 환경정의
•날짜 : 2018. 4. 26. (목) •장소 : 레이첼카슨홀
토지의 공공성과 토지이용에 따른 이익의 사유화
문제를 바로잡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3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환경정의포럼은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 환경정의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를 시민들과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고
우리 사회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대안을 찾아가는 자리입니다.
환경의 혜택과 피해는 직업이나 소득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하게 나누고, 환
경 의사 결정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면서 공정하게 진행
되고,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과 법적 구제가 가능한 사회, 환경정의가 바라는 사
회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환경정의 실현에 필요한 주제를 찾아 깊이 있는 논의로 환경불
평등 문제를 파헤치고 대안을 찾아가는 환경정의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대안을 만드는
환경정의포럼에 초대합니다
제3차 환경정의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장소 : 레이첼카슨홀
환경정의 시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고,
변화에 대처하는 준비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제4차 환경정의포럼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날짜 : 2018. 11. 27. (목) •장소 : 레이첼카슨홀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소송을 누가 제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3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
: 
공장과 담을 맞대고 있는 주택, 								
환경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이 말하는 주거권 확보 대책
환경정의는 그동안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환경문제와 주민 건강피해를 사회에 알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하여 왔습니다.
개별입지 공장이 늘어가면서 생겨나는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올해 환경정의는 개별입지 난개발이 심각한 김포, 김해, 포천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등록
정보를 활용하여 주택과 공장이 섞여있는 정도를 분석하고 현장조사와 설문조사, 주민 인터뷰를 통해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실태를 보고하고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2018. 11. 9. 김해 개별입지 지역 현장조사
2018. 12. 14.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
2018. 10. 16. 김포 지역 주민 주거환경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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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공장에 포위되어가는 마을
◊ 전국의 등록 공장 중에 개별입지 공장은 2016년 기
준으로 65.2%이며, 비도시 지역의 경우는 개별입지 공장
이 92%에 달합니다. 한적한 농촌 마을 논밭 사이로 공장이
늘어가면서 마을이 공장에 포위되고 환경관리에 소홀해지
면서 환경문제와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
경정의는 개별입지 난개발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주거권
확보를 위하여 주거환경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주거환경문
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여다본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 실태
◊ 개별입지 공장이 비도시 지역에 집단화되어 들어서
면서 점점 주거지 가까이 인접하게 되고 공장의 배출물질
과 소음, 악취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면서 주민들의 주거환
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환경정의는 주거지와
공장이 인접하여 섞여있고 배출위험이 높은 3개 지역을 대
상으로 통계분석과 현장조사 및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였
습니다. 김포, 포천, 김해 지역의 공장등록정보와 토지용도
분석으로 주거 공장 혼재도를 분석하고, 주민 210명을 대
상으로 환경정의가 개발한 ‘개별입지 주거환경만족도 평
가’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평균 30년 넘게 지역에 거주한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응답자의 절반이 집과 공장이 50m이
내 인접해 있었고, 응답자의 3분의 1은 하루 평균 10시
간 이상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 가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야시간의 소음과
악취로 잠을 잘 수 없게 되었고, 공장으로 드나드는 대형차
량 통행이 많아지면서 차량 소음과 먼지, 위험한 도로 때문
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의 사고에 대비한 방제대책 마련과 신규사
업장 인허가 기준 강화, 사업장 우회도로가 반드시 필요하
다고 설문에 응답하였습니다. 환경정의는 국회 정책 토론
회를 개최하여 현장조사와 통계분석으로 드러난 개별입
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 실태를 근거로, 주민들의 삶
의 질과 주거권 확보를 위해서 주거환경적합성 평가의 필
요성을 제기하고 공장 입지 기준 마련을 촉구 하였습니다.
개별입지 공장과 주거지와의 거리 기준 마련
◊ 환경정의가 제시한 개별입지 공장의 업종에 따른
입지 기준 마련은 관련 연구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국회
관계자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해외에서 업종을 세분화해
서 각각 주택과의 거리 기준을 두도록 하고 있는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
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입지 공장이 일정 밀도 이상 늘어난 경우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주거환
경적합성 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개별입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주거권 확보를 위하여
◊ 환경정의는 그동안 김포에서 주민들과 함께 개별입
지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습니다. 김포의 환경문제는 김포 한 지역의 특수한 상황
이 아니라 김해에서도, 포천에서도 그리고 수많은 전국의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에서 함께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개
별입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주거권 확보를 위하
여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개별입
지 입지기준 강화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
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환경정의연구소
3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환경정의는 2013년부터 지역의 환경현안으로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지역의 환경피해
대응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포의 공장 난개발과 유해물질 배출시설로 인한 피해
문제를 알리고, 김포시에 환경역학조사(2015)를 요구하여 실시하게 하고, 주민, 지역단체들과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이하 김포 환경범대위)를 구성하고, 피해주민들을 위한
환경오염피해 구제 신청과 관련 제도 개선 활동(2017), 그리고 무책임한 정부와 지자체에 책임을 묻는
감사원 주민감사 청구(2017) 활동 등 정부와 김포시에 피해대책 수립을 촉구해왔습니다. 2018년에는
환경부 민간공동협의회, 감사원 특정감사 결과 대응활동, 김포시장 선거 공약채택활동, 김포시의회
협의체 구성 등 관련 제도 개선 및 피해대책수립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2018.4.16.감사원특정감사결과기자회견
3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따른 무분별한 공장 난개발,
그 피해는 힘없는 주민들에게
◊ 김포 환경피해 문제는 대표적 환경부정의 사례입
니다. 최근 계속된 정부의 성장 중심 규제완화 정책이 가
져온 무분별한 계획관리지역 공장 난개발에 따른 환경피
해가 가장 힘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심각한 건강피해로까지 이어진 경우로 이는 김포 거물대
리·초원지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역
에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환경정의는
김포환경피해 후속과제로 추가역학조사 및 주민 보상대
책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환경정보공개조례, 민·관 공
동협의체 구성 등 향후 피해 예방 대책 마련과 환경오염
피해구제법 문제점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 운동을 이어가
고 있습니다.
환경부 민관공동협의회, 김포시 환경국 확대 개편 및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 등
◊ 환경정의는 주민들과 함께 환경부, 김포시와 공동으
로 민관공동협의회를 구성하여 김포시 환경피해지역 역학
조사 및 피해구제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민
감사청구를 통해 감사원 특정감사를 이끌어 내었고 그 결
과 김포시의 환경오염배출시설 관리소홀 등을 밝혀내었고,
이후 책임자 처벌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는 후보
자 질의를 통해 민관협의체 구성 등 김포환경문제 해결 공
약을 반영토록 하였고 이후 김포시장, 김포시의원, 경기도
의원 당선자들과의 연속 간담회를 통해 김포시청 ‘환경국’
확대 조직개편,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등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김포시청의 오염
배출시설 단속중심의 문제해결을 넘어서기 위해 김포환경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제7기 김포시정의 변화가 ‘민관협의체 구성’ 등
체계적인 소통구조로 이어져야
◊ 2018년 감사원 특정감사 결과로 김포시청의 환경
오염배출업체 관리소홀 등의 책임소재를 규명했지만 ‘기관
주의’ 조치에 그쳐 관련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등 재발방
지 대책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7기 지방
자치 선거과정에서 김포환경문제 대책수립을 공개질의 하
여 공약에 반영하고 당선이후 김포시 정책 및 조직개편으
로 이어졌지만 민관협의체 구성 등 김포환경문제 해결 소
통구조 마련에 있어서는 미진한 상태입니다.
환경부정의 사례 대응, 환경피해구제법 등
관련 법과 제도 개선 활동은 계속되어야
◊ 2019년에는 김포시청, 김포시의회 등과 소통을 강
화하여 김포시의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 등 김포환경문
제 해결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오염물질 배출시설 단속 중심의
정책을 넘어설 수 있도록 김포주민, 김포시청, 김포시의회,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축하여 정기적이
고 공식적인 소통을 이어가 체계적으로 김포 환경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갈 것입니다.
그간 진행된 김포의 사례를 정리하여 개별입지 난개발 대
응 활동경과 자료집 등을 제작하여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
고 있는 지역과 발생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
는 자료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피해구제법 등 정부
와 지자체의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 갈
것입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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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제17회 환경책큰잔치
2018. 10. 13. 서울숲이야기,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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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처음 환경책큰잔치를 시작했던 환경정의의 바람은 서점에 “환경책”분야
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17년이 흐른 지금도 “환경책”이란 이름은 낯설기만 합
니다. 그럼에도 17년이란 시간이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매년 아주 조금
씩이지만 환경책을 알아가는 분들, 환경책을 통해 다른 삶을 꿈꾸는 분들이 계
시기에, 언젠가는 환경책이 당당히 서고의 한 분야를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올해의 환경책큰잔치를 준비했습니다.
◊ 봄과 여름, 환경책을 읽고, 어떤 책을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할지, 환경
책선정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전년에 비해 160여 권의 환경책
이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환경문제 자체를 설명하는 책도 많았지만
동물이나 노동의 시선으로 환경문제를 보는 책들도 많아서 더 선정이 어려웠습
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올해의 환경책 12권,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8권, 올
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 총 32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제17회 환경책큰잔치는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숲에서 환경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환경책
의 의미를 담뿍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숲에서 환경책큰잔치를 진행하게 되었
습니다. 더불어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중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의 사진 13점
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서울숲이 우리가 지켜낸 것이라면 새만금은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아픈 한 곳일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와 아이에게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책? 환경책!
숲에서 환경책을 읽다
2018. 10. 13. 서울숲커뮤니티센터, 환경책큰잔치오프닝, 한우물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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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10월 13일, 환경책큰잔치 오프닝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발표와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 시상, 한우물상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환
경책으로 선정된 출판사, 작가, 동네서점까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들이 한자리
에 모여 함께 올해의 환경책 선정을 축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
질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의 환경책 중 한 권을 영상으로 만드는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3편을 상영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우물만
우직하게 파는 분들에게 드리는 한우물상은 동물책전문출판사 “책공장더불어”
에게 돌아갔습니다. 김보경 대표님께서 직접 책공장더불어 소개와 출판의 어려
움, 그럼에도 앞으로도 계속 동물책 출판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해주셨습
니다. 앞으로도 “책공장더불어”가 걸어갈 길에 환경정의도 함께 해야겠다고 괜
히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 시상 이후 2부에서는 환경단체들이 보는
향후 환경책 출판 전망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환경정의연구소 김미선 부소장,
동물권행동 카라 장김미나 활동가, 녹색연합 정규석 정책팀장이 이야기손님으로
함께해주셔서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2018. 10. 13. 서울숲커뮤니티센터, 환경책큰잔치오프닝
시민참여
4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전년도에 환경정의는 환경책큰잔치와 함께 환경정의展을 진행했습니다.
예술과 환경정의를 접목시켜 환경문제를 새롭게 보게 했습니다. 올해에는 환경
책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환경책을 소개하는 영상
공모전 진행, 환경책의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 전시전, 선정된 환경책을 우리동
네 도서관에 신청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SNS 이벤트 등.
새로운 시도 뿐 아니라 꾸준히 환경책을 소개하고 환경이슈를 팟캐스트를 통해
이야기하는 “침묵의 봄봄”, 환경책 팝업책방까지. 환경책은 어렵고, 피곤하고 머
리 아프다는 편견을 벗기 위해 환경정의가 한 다양한 시도들이 환경책의 편견
을 벗기고, 많은 시민들이 환경책에 쉽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주었길 바라봅니다.
◊ 매년마다 진행되기 때문에 환경책큰잔치는 더 많은 고민과 기대를 가져
옵니다. 올해 좋았던 시도들, 예상보다 좋지 못했던 시도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기획하며 제18회 환경책큰잔치를 준비합니다. 올해보다 더 새롭고 다
양한 시도들로 10월 가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
리겠습니다.
환경책, 다양한 시도
제18회
환경책큰잔치를 기대하며
2018. 10. 14.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 환경책큰잔치팝업책방, 어린이환경책 읽는 어린이들
4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회원과 함께
발자국으로 따라가는
환경정의 투어
환경정의는 ‘도시에서의 환경정의’를 주제로 개발 문제에
관해 조사하며, 난개발이 일어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2016년 외국에서 도입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개념을 토대로 도시 내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을 시민들과 찾아가는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프로그램을 진행, 서대문, 서촌, 남산, 북촌
총 4지역을 방문, 환경부정의 현장을 경험하고 향후 대안
모색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를 3회 진행하였습니다.
서촌
관트리피케이션 : ‘자치구’주도 + ‘젠트리피케이션’
해방촌
우리동네에서 떠나지 않을 권리
성북동
누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가?
성북동 지역개발 의사결정 구조와 과정 들여다보기
올해에는 ‘환경정의 투어 season3 우리 동네에서 살아갈 권리’
로 두 지역을 돌아보았습니다.
2017년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
우리 동네의
변화와 함께 살아가기
철공소와 예술가의 공존으로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문래동,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어 변화와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대료는 천천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소상공인과 예술가,
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변화를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을까요?
소공인집적지와 예술가들의 공존으로
명소가 된 문래동은 과거에 조성되었던
터 그대로 한국 산업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문래동에서의
환경정의 투어는 골목 사이를 다니며
예술가들의 관점으로 풀어놓은 역사와
산업, 지역에 대한 작품 설명을 들으며,
도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람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산책하는 탐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래동
시민참여
4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못 뽑는 망치(조각)
약 30m옆에는 기다랗고 큰 ‘망치’ 조형물이 보도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못을 뽑으려면 못의 머리가 망치에 끼어
져 있어야 하는데, 모양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숨어있는 제작 배경을 들어보니 문래동을 떠나지도 못하고, 머물
러 있다고 해도 이 지역의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아픔이 깃들어져 있는 형상
이라고 합니다.
문래 숲
문래3동 골목 안을 조금 깊이 들어오면 흥미로운 나무 작품들이 한 공간의 유리 창면과 주변에 전시가 되어 있습
니다. 작품들에는 사람의 얼굴이 다수 등장하는데 모두 눈과 입 또는 코가 없습니다. 이 작품들은 김순미 작가의 작
품들로 현재 ‘문래숲은 살아있다’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는 중이었습니다.
불공정한 상가임대차 계약에 의해 더 이상 작업실을 사용할 수 없어서 이를 알리고 연대를 얻고자 2018년 10월
19일부터 쫓겨날 때까지 혹은 다시 재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평소보다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면 어떨까요? 애정을 가지게 되면 지
역의 문제를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해보려는 시도를 해 본다면, 자본·관의 일방적인 주도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더 모아져 실제적인 해결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요?
4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동네 변화와 주민으로서의 삶
서촌은 널리 알려지는 과정과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이
거의 동시에 진행됐고, 투어리피케이션, 관트리피케이션(官이 주도하는 젠트리피케이션), 주거
젠트리피케이션까지 다양한 유형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환경정의 투어를 통해 각
유형의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확산되어 온 흔적을 살펴보고, 서촌의 주민 입장에서 어떠한 경험과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우리 모두의 삶의 문제로 확장해서 이해하고
대안 모색을 위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촌
시민참여
금천교시장 =
상업 젠트피케이션 + 관트리피케이션
금천교시장은 관 주도로 본래의 이름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바뀐 곳입니다.
종로구청은 2013년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시장입구에 조명간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을
잘 알기 어려운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옛 이름은 천천히 지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이란? 본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거주자 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거주자 층이 대체되는 현상을 폭넓게 일컫는 말로, 원인과
양상에 따라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투어리피케이션, 관트리피케이션,
주거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관트리피케이션은 관
(지방정부)에 의해 유발되거나 촉진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지난
해 환경부정의 투어를 통해 처음 제시된 유형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모든 젠트리피케이션은 지대상승과 맞물려 있으며, 그것이 어떤
이해와 흐름을 통해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의 유형을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Gentrification
4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자하문로7길 + 옥인길 =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 투어리피케이션
서촌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옥인길은 보일러 수리점, 우유 보급소, 신문 보급소, 세탁소, 학원 등이 전부였던 길로 불과
2~3년 사이 카페와 식당, 소품 가게로 완전히 변화된 전형적인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곳입니다.
통인시장이 서울시 시장 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개발한 ‘도시락 카페’와 기름 떡볶이가 유명해지면서 연쇄효과를 가져
온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모 통신사에서 상점들과 ‘00로드, 자하문로7길’이라는 협약을 맺음으로 찾는 사람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변
화되는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길에는 최저속도 20Km/h의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는데요, 정작 어린이를 위
한 ‘어린이집’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촌 투어에 참가해 주신 분들 중에서 이번 투어를 통해 ‘서촌 상인들의 문제가 부동산을 1차원적으로 바라보는 우
리가 문제’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옛 것이 다하고 새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자
연스러운 변화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은 젠트리피케이션 앞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낙후된 동네와 재개발의 반복을 벗어나 도시를 새롭게 고민할 수 있어야 우리의 도시도, 우리의 이웃도, 우리 자신
의 삶도 온전히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 놓일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천천히 바라보고, 문제를 해
결해 보려는 주민 간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며, 더 나아가 토지·주거개혁정책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 함
께 참여해 나갈 때 변화의 물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환경정의 투어 ]
문래동 경로
문래3가 54번지 일대 원진정밀 간판
망치의 안식
(조각)
우주 고양이
(벽화)
기린
(조각)
문래머시닝밸리 간판 문래2가 공방거리 올드문래
방범창과
벽돌건물의 줄눈
소공인 간판
못 뽑는 망치(조각)
신안주물
문래 숲
4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필운대로 7길 옥인 1길
금천교 시장 필운대로
자하문로 7길
옥인길
자하문로 5길
자하문로 17
[ 환경정의 투어 ]
서촌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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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용인 부아산,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 수상
2018년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송골마을 주민들과 함께 부아산
지키기 운동을 했습니다.
부아산은 한남정맥의 핵심줄기로, 약 8만5천여 평의 면적에 자연녹지 61.3%, 보
전녹지 38.7%로 구성된 아름드리 숲입니다. 오산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부아
산의 1급수 계곡엔 다슬기, 가재, 두꺼비, 도롱뇽(경기도보호종) 등이 서식하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도 관찰되는 곳입니다.
2018년 3월, 부아산 일대에 한 기업이 ‘용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
업’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사업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보전녹지의 훼손과 지곡저
수지 오염 우려로 한강유역환경청도 ‘사업 부적절’ 결정을 내렸는데 기업은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한국환경기자클럽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제16회 이
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 안타까운 부아산 사연을 응모하여 “한국환경
기자클럽상”을 수상했습니다. “보전녹지가 사업부지의 39%에 해당하고 식생보
전 3등급이 35%인 지역에 지어질 산업단지가 인근 보라산과 연결되는 능선축
의 훼손과 산림 생태계의 파괴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에 크나큰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습니다.
광범위한 생태계가 훼손되고 다수 지역주민이 희생당하는 야만적 개발방식은 이
제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난개발대응
꼭 지키자! 부아산!
지역
용인환경정의
5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 내 맹꽁이 습지 20% 원형보전 성과
‘맹꽁이’는 토지개량과 농약 사용 등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동물 Ⅱ급’ 양서류입니다. 양서류의 서식처란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
요한 공간, 즉 알을 낳고 쉬고 먹이활동을 하고 겨울을 나는 등의 모든 공간 등을
포함하기에 종 보존 뿐 아니라 서식지 보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748번지 일대는 2017년 용인환경정의에서 수차례 주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맹꽁이 서식처로 확인한 곳입니다. 하지만 서농복합주민센
터 부지이며, 2018년 주민센터, 2019년 도서관 착공이 예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맹꽁이의 활동반경이나 서식형태에 대한 조사와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
사가 진행된다면 맹꽁이 피해가 우려되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한강유역환경
청과 용인시에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고 맹꽁이가 피해 입지 않는 방안을 요청했
고, 용인시는 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그 조사결
과를 맹꽁이 습지 조성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8년 5월부터 10월 말까지 월 8회 이상 주·야간 모니터링
을 실시했고, 산란기에 발생한 맹꽁이 알, 올챙이는 물론 맹꽁이 성체를 다수 확
인했습니다. 맹꽁이 대량 서식 확인 후 맹꽁이 습지 원형보전이 필요하다고 판
단, 용인시와 협의하여 서농복합주민센터 전체부지(12,451㎡)의 약 20%(2,416
㎡)를 원형지로 보전하도록 이끌어냈습니다.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서농복합주민센터 내 맹꽁이 습지가 자연
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데 마중물이 되길 기대합니다.
서농복합주민센터
맹꽁이 포획·이주 및
생태모니터링
지역
5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몰라’ 생활환경캠페인 소모임
용인환경정의 ‘몰라’소모임은 생활환경문제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아가며 실천
하는 시민모임입니다. 생활환경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지킬 수 있
는 방안을 의논하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올해에는 “테이크아웃컵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시리즈를 3탄까지 카드뉴스로
만들어 SNS로 공유했습니다.
1탄에서는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2탄에서는 일회용품 재활용의 문제점을, 3탄에
서는 일회용품 쓰레기의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카드뉴스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학교 친구들의 모임인 페트리코와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테이크아웃컵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SNS캠페인에 동참한 분들은 텀블러 사
용을 약속했습니다. 여름에는 마을축제에 참여하여 일회용품사용의 문제점을 알
리기도 했습니다.
생활환경문제를 시민들과 소통하며 풀어가고 있는 ‘몰라’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함께하기 때문에 힘이 나는 소모임입니다.
2019년도에는 비닐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환경캠페인
지역
5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숲도 하천도 우리가 지켜요.
용인환경정의 ‘랄랄라숲킴이’와 ‘판타스틱하천’동아리는 초등과 청소년이 주체
인 환경보전활동입니다.
‘랄랄라숲지킴이’는 초등대상으로 매월 1회 대지산공원, 광교산, 석성산에서 식
생조사와 숲정화활동을 하고 숲놀이 체험을 했습니다. 나무, 흙, 작은 곤충 등 숲
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활동한 꼬마숲지킴이입니다.
경기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천지킴이 ‘판타스틱하천’은 매월 1회 용인시 수
지구 내의 하천의 수질검사와 생태계교란종을 조사하고 하천보전캠페인활동을
했습니다. 하천모니터링을 하면서 하천의 문제점에 대해 의논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주최한 제1회 환경영화제를 개최하여 지역주민들과 문제점
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환경영화를 보고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을 지
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청소년들의 하천보
전 활동사례는 제17회 한국강의날 전남목포대회에서 전국3위를 수상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을 내년에도 기대합니다.
환경교육
지역
5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중랑천의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한 서식지 보호 및 생태
중랑천 치수 목적으로 매 해 실시되는 준설로 인한 물떼새 서식지 보존의 문제
를 해결하고자 중랑천 생태 마을 조성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모래톱의 역할과 중랑천 생태 현황을 알리고, 중랑천 생물종 다양성 유지와 같은
환경 보전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대규모 하천 공사로 인한 토착 식물 0%의 현실에서 생태계교란식물의 확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활
동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조사와 실태 파악이 필요하여, 실험적인 조사 방법을 실시하였습니다. 단풍잎돼
지풀의 확장세에 따라 돼지풀의 유입과 함께 들어온 외래 천적 곤충 돼지풀잎벌
레와 단풍잎돼지풀 생장 관계 조사를 실시하여 보다 효과적인 하천 식물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하천 별 무분별한 조경수종의 도입에 따른 생태계교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중랑
천의 생태적 특수성을 고려한 벼과 수종을 식재하고, 벼과 식물을 먹이군으로 하
는 풀무치와 같은 곤충 종 다양성 유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래엄마가 품은 중랑천 생태마을
지역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5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멸종위기 야생 생물 표범장지뱀 서식지 보호와 조사
중랑천 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 표범장지뱀 서식지는 서울
시 유일의 멸종위기 관련 조례법을 제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조례 제정 이후 서식지 보호와는 무관한 하천 관리로 인하여 심각한 멸종 위기
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서식지는 코스모스와 같은 경관 조성용 식물이 식재되
었고, 표범장지뱀의 생태적 특성과는 무관한 토양 뒤집기, 제초 작업이 자행되었
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식지는 하천 자전거도로에 인접해 있어 생물 종 보호와는
무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하천 관리에 우리 단체는 구와의 민관협력 간담회를 열어 멸
종위기종 보호 사업의 중요성과 하천 관리에 있어서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천의 공원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천의 이용과 관리에 대한 주민들
의 의식의 변화와 교육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멸종위기 야생 생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조사활동
지역
5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를 찾아보고,
카드 뉴스 발행을 통한 온라인 환경 운동 전개
지역사회와 일상에서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적으로 취약한 어린
이, 노인, 장애인과 같은 관련 시설물을 방문하여 친환경제품을 기증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카드 뉴스 제작단 15명은 최근의 환경 이슈가 되었던 미세먼지, 생
활 속 유해물질, 기후변화, 수질 오염과 같은 주제별 내용을 카드뉴스로 발행하
여 온라인 환경 운동을 펼쳤습니다.
지역 어린이집 2 곳을 방문하여 작은 꽃밭을 만들었고, 북부장애인복지관과 중
계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방문하여 친환경 제품 (안심표백제, 물사랑비누)를
제작하여 기부하였습니다.
취약한 환경에 놓여 삶의 질 개선이 어렵고,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의 피해에 쉽
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 교육과 배려가 필
요합니다.
여성 환경 컨텐츠 제작단
지역
5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미세머지 저감을 위한 캠페인 활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환경교육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과 작은 숲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매 월 1
회 실시하였으며, 지역 행사에 참여하여 저감을 위한 실천 행동을 홍보하였습니
다. 노원구 지역 관내 선곡초등학교의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
경교육-미세먼지 탐사대-를 운영하였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교육과 청소년 동아리 학부모를 대상
으로 미세먼지 외 생활 속 유해물질과 같은 환경 교육을 전개하였습니다.
하천의 비점오염원과도 관련 깊은 미세먼지 저감 운동은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홍보와 교육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캠페인
 미세먼지 탐사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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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연대활동 소개
환경정의의 순간들
◆ 농정개혁과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 ◆
◆ 528월경의날 기념 생리대행동 기자회견 ◆
◆ 책방이음x환경정의 기부협약 체결 ◆
◆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대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 입장발표 ◆
◆ 528월경의날 기념 생리대행동 기자회견 ◆
5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연대활동 소개
◆ 2018 지구의 날 부스 운영 ◆
◆ 폭스바겐,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 규탄 기자회견 ◆
◆ 몬산토반대 시민행진 ◆
◆ 플라스틱없는날 기자회견 ◆ ◆ 그린벨트 해제 규탄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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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홍보 미디어 소개
환경정의와 맞팔하세요! 소셜 미디어 안내
홈페이지 www.eco.or.kr
환경정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반응형, 문자를 활용한 심플한 홈페이지로 가장 풍부한 내용이 모아져 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environmentaljustice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나요?
그런데 아직도 환경정의 페이지와 페친이 아니신가요?
‘좋아요’ 누르시고 환경 이슈, 시민사회 활동을 신속하게 받아보세요!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eco_justice
조금은 딱딱한 홈페이지, 좀 더 자세한 글을 만나고 싶었던 페북 친구들.
환경정의 블로그와 ‘이웃’이 되어 보세요!
환경팟캐스트 www.podbbang.com/ch/11804
환경정의가 만드는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은 눈앞의 생활을 헤쳐 가느라
미처 살피지 못한 넓고 깊은 세계를 마주합니다.
뉴스레터
2주에 한 번, 당신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방법1. 홈페이지 ▷ 참여 ▷ 뉴스레터 구독 ▷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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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 발간물
2018 환경정의 발간물 소개
책제목
1.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 자료집
2. 따뜻한 먹거리 연대 함께 모여 만드는 지역커뮤니티의 중심, 마을부엌 리플릿
3. 소농과 함께하는 토종 절기 꾸러미 소개 리플릿
4. 마을부엌 리플릿 (세계의 마을부엌, 서울시 마을부엌 지도 리플릿)
5. 마을부엌 가이드북 - 마을부엌에 관심 있어요
6.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 자료집
7. 2018 시설보호청소년 환경복지교육 나눔과 꿈 토론회 자료집
8. 17회 환경책큰잔치 서평집
9.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 보고서
10. 개별입지 집적지역 주거환경 실태와 주거권 확보 방안
11.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정책 기업평가 보고서
12. 소형화물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
13. 어린이 도서-퀴즈 미세먼지 외계인이 묻고 지구인이 답한다
14. 함께 만드는 안전한 향사용 가이드
15. 
환경공익소송에서 단체소송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 방안 토론회 자료집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별첨1]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별첨1]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별첨1]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별첨1]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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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1]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2. 0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제가 (사)환경정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사)환경정의가 환경개발센터라는 이름으로 경실련 산하 독립법인으로 있을 때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환경개발센터는 상공부로부터 에너지수요관리라는 용역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저는 여러 전문가들 중 일원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용역사업이 끝난 후 환경개발센터에서 각종 토론회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발표, 토론 및 좌장 등 역할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회원 및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 습니다. 1995년에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첫 번째 회의가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는데 경실련 대표로 참석하였고, 이후 정 책위원장, 집행위원장, 공동대표 및 이사장을 맡으면서 (사)환경정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 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이 (사)환경정의를 거쳐 가는 동안 제가 아직 (사)환경정의와 연을 맺고 있는 중요 한 이유는 환경정의의 이념과 활동에 동참하면서 사회를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로 사회를 바꾸는데 제가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환경정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훌륭한 분 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이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고 이것이 아마도 지금까지 (사)환경정의를 떠나지 못하는 또 하나 의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경선 초대 이사장님을 포함한 세분의 전임 이사장님들, 20여년 동안 변함없이 참여하고 계시는 전문가들, 그리고 박봉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일해 온 전·현직 활동가들, 아무런 조건 없이 (사)환경정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시는 후원자님들과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사)환경정의는 나름 대로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사)환경정의는 환경보전을 위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난개발현장에서, 정책토론장에서, 성 명서를 통해서, 정부의 법제도개선을 통해서, 그리고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하면서 (사)환경정의는 26년을 달려 왔습니 다. 용인 난개발 현장에서는 나무 위에서 17일 동안을 생활한 활동가가 있었고, 패스트푸드의 건강피해를 알리기 위해서 25일간 햄버거만 먹으면서 본인의 신체를 실험용으로 사용한 활동가도 있었습니다. 엄마들로 구성된 ‘다음을 지키는 사 이사장 인사말 환경정의와 함께 한 25년 환경정의 이사장 김 일 중
  • 3. 0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람들’은 아이들에게 해로운 음식들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기도 하였으며, 매년 좋은 환경책을 선정하여 추천하는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 기 개최지 시민 4000여명을 조직하여 대기오염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시민들에게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일을 하였 습니다. 경유자동차의 대기오염 영향을 일찍부터 경고하면서 에너지 상대가격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정책적 결정을 유 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기업의 비 환경친화성을 지표를 개발하여 기업을 평가하고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 국의 강 살리기 대회를 주관하는 강 살리기 운동 본부,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 본부, 내셔널트러스트 국민운동본부 등 물, 숲, 주요 자연보전 지역 운동을 하는 단체를 설립하는데 산파 역할도 하였습니다. 단체 내에서는 환경정의의 이념 정리를 위해서 연구뿐만 아니라 밤을 새우는 막장토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에게 환경단체의 운동 방식은 현장에서 시위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사)환경정의의 환경운동은 학술적 연구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나온 내용으로 사안에 따라 차별화된 운 동방식을 가지고 조용히 진행하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보다는 지역에서의 환경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풀뿌리 환경운동에 주력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타 주요 단체들에 비해서 언론의 주목을 덜 받고, 따라서 사회적으로 덜 알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환경정책 기본법에 환경정의 이념이 포함된 것은 (사)환경정의의 지난 26년간의 활동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27살 청년이 된 최근의 (사)환경정의는 과거에 비해서 오히려 여러 가지로 허약해 진 것 같습니다. (사)환경정의 의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어진 탓인지 회원의 수는 정체되어 있고, 내부 활동역량도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과 거 보수 정부에서의 눈에 보이지 않은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 정부나 기업의 환경 보전에 대한 전문성 향상도 시민단체의 역할을 위축시킨 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급박하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환경정의 스스로 얼마나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을 하였는지 자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업적에 대한 자만과 현실에서의 어려움에 대 한 자괴감의 혼돈 상태에서 자기변신을 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사)환경정의는 환경정 의의 구성원 각자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환경정의는 구성원 모두의 것이고, (사)환경정의 26년간 거쳐 간 모든 이들의 것 이며, 환경정의 활동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모든 시민의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환경정의의 건승을 빕니다. (사)환경정의와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께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몇몇 회원님의 짧은 인터뷰를 싣습니다. 현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중 회원님도 그 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지금의 (사)환경정의 운동을 고민하면서 회원님들께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이사장 인사말
  • 4. 0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우선 환경정의시민연대 출범 2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수많은 난관과 역경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시고, 항상 흔들림 없이 그 자리 에서 활동해오신 활동가님들께 존경과 감사인사 드립니다. 제가 김대중 대통령께서 취임하셨던 1998년도에 결혼을 하여 2018년도에 뜻 깊은 결혼 20 주기를 맞이했는데, 같은 해에 환경정의 회원으로 가입했던 것 같 습니다. 가물거리는 기억 저편의 복원을 위해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20년 전의 활동 History를 살펴 보았습니다. 1990년 중반부터 반핵운동과 그린벨트 살리기 운동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1998년 말에 환경정의시민연대로 명칭을 변경하고 2기 출범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그리고, 89년 말부터 90년 중반까지 학생회 활동에 함께했던 몇몇 선, 후배님들이 시민 사회 운동과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정의시 민연대에 참여하면서 저도 후원회에 가입했던 기억을 되살려냈습니다. 20년 전 환경정의와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장기회원 인사말
  • 5. 0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금의 환경정의(활동)는 어떤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환경정의에 바라는 한 마디 1953년 6.25 한국전쟁으로 폐허간 된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963년 100달러에서 2018년 말에 3만불을 돌파했습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역동적 으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독재 정권과 재벌 및 기득권 세력들이 주도하는 개발과 성장 논리 속에서 부 작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10여년을 돌아보면 원전개발과 4대강 개발사업,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그린벨트 난개발, 환경 오염의 심화, 생활환경 안전 이슈(가습기 피해, 라돈 침대 등) 등 너무나도 많은 환경적 이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환경정의는 마치 다윗 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환경정의 활동가 분들이 동분서주하며 일당 백의 정신으로 활동하시지만,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수 많은 환경 이슈들 이 터져 나오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저 자신도 그 동안 별 도움을 못 드렸던 점 죄송스런 마 음이 앞섭니다. 한 알의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듯이 계속해서 씨앗을 뿌리면 어느덧 여기저 기에 환경정의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자라나 환경정의의 꽃이 피고, 시민들도 다시금 환경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깨달을 것이라 믿으며, 지금 이 순 간에도 환경정의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계시는 환경정의 활동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수 많은 고민들 속에 환경정의 목표와 방향성을 정하시 고 활동하고 계실 텐데, 감히 제가 의견을 드린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조심스 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좀 더 대다수 시민들 이 밀접하게 느끼는 생활 환경 즉, 안전한 먹거리, 생활용품의 유해물질 폐해 등 생활 환경 운동을 확장해 보다 많은 지지 기반과 회원들을 늘려나가면 자발적인 봉사자와 활동가 분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환 경정의의 저변이 확장되고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무거운 주제도 심도 있게 접 근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의견 드려봅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정의가 지난 26년간 쌓아온 역량과 공적을 바탕으로 우리 미래 의 환경정의를 밝혀나가는 등대가 되기를 기원드리며, 모든 활동가 분들의 가정 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경정의를 사랑하는 김재환 올림 장기회원 인사말
  • 6. 0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환경정의 활동 20180202 폭스바겐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 규탄 기자회견 20180221 2018 환경정의 총회 20180312 운동전략토론회 20180313 책방이음기부협약식 20180422 지구의날 20180518 공기청정기 제작 워크숍 20180620 등원초등학교 미세먼지 교육 및 캠페인 협약식 20180622 환경정의포럼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20180703 플라스틱 없는 날 기자회견 20180705 보호시설 청소년 교육활동 20180726 공공장소 향 저감 캠페인 20180809 꼬물꼬물생태드로잉 2018년 환경정의 활동
  • 7. 0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환경정의 활동 20180910 그린벨트해제 규탄 기자회견 20181005 환경정의 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산업혁명을 바라보다 20181011 환경책큰잔치 20181022 등원초등학교 미세먼지없는 통학로 캠페인 20181114 식문화혁신 마을부엌 심포지엄 20181124 환경정의 투어 : 문래동 ‘우리 동네의 변화와 함께 살아가기’ 20181128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 필요성과 입법방향 20181130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위한 간담회 20181208 환경정의 투어 : 서촌 ‘동네 변화와 주민으로서의 삶’ 20181212 환경공익소송에서 단체소송 도입 필요성과 입법방향 20181219 소형화물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 20181222 개별입지 집적지역 주거환경 실태와 주거권 확보 방안
  • 8. 0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출 수입 회비수입 193,659,909원 22% 모금수입 185,666,422원 21% 연구사업수입 490,276,990원 55% 기타수입 20,372,626원 2% 889,975,947원 수입 합계 (사)환경정의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일반관리비 66,265,058원 8% 연구사업비 410,105,803원 47% 860,390,166원 지출 합계 인건비 324,522,720원 38% 기타비용 59,496,585원 7% 재정 보고 2018년 환경정의 재정 보고
  • 9.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불결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거대 권력 때문에 이런 권리를 빼앗기거나 강요당할 때 우리는 ‘부정의’ 또는 ‘불평등’하다고 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와의 사이에서, 강대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 사이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균형의 추를 맞추는 행동, 이것이 바로 ‘환경정의’입니다.
  • 10. 1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은 먹거리와 사회·환경을 둘러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가 있는 밥상나눔을 통해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고 생활의 실천방안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018. 8. 29. 금천커뮤니티센터.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화들장」 이야기 나눔자가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11. 1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는 시민들과 함께 먹거리정의를 공론화하는 장 계절별 주제가 있는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 시민 누구나 소득, 계층 등 어떤 조건에 차별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 을 권리가 있고, 먹거리 기본권, 불평등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먹 거리정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이야기가 있는 밥상입니다. 먹거리 생산, 유통, 가공, 소비, 폐기, 재생산에 이르기까지 먹거리 순환체계에 있 어 공정하고, 불평등하지 않도록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을 계절 별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이하, 먹거리정의 밥상)은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모여 ‘먹거리정의’라는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와 밥상 을 나누는 시민 네트워크 현장입니다. 3월에 진행한 봄밥상은 ‘다문화시대의 음식다양성과 밥상민주주의’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음식이 공존하는 밥상을 나누었습니다. 마을무지개의 이주여성 활동 사례 발표를 통해 이주여성의 모국 먹거리를 통해서 얻은 자존감 회복의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먹거리 문화의 공존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 8월의 여름밥상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11월의 겨울밥상 다음세대가 차리는 이음줄밥상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3월의 봄밥상 다문화시대의 음식다양성과 밥상민주주의
  • 12. 1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8월에 진행한 여름밥상은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라는 주제로 차려졌습 니다. 농촌에서 꾸러미를 통해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언니네텃밭과 ‘화들장’ 이라는 도농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건강한농부협동조합, 도시에서 텃밭을 만들며 주거공동체를 꾸려가는 울프하우스의 토크 콘서트로 이 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름밥상은 금천구청 커뮤니티센터 앞에서 매주 화요일 에 열리는 ‘화들장’의 농산물로 차려졌습니다. 먹거리정의 밥상 참여자들이 직접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등에 종사하지는 않지 만, 공무원, 의사, 요리사, 주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가진 평소의 먹 거리와 환경, 건강에 대한 생각과 먹거리정의를 실천하는 도시민의 삶에 대한 다 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시간이였습니다. 11월에 가을밥상은 ‘다음세대가 차리는 이음줄밥상’이라는 주제로 ‘영셰프스쿨’ 과 함께 하였습니다. 영셰프스쿨은 17세부터 22세까지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모 여 밥으로 사람과 세상을 돌보는 것을 배우는 대안학교입니다. 영셰프스쿨과의 먹거리 순환체계 중 가공과 소비에 집중되어 있는 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 누었으며, 영셰프스쿨의 교육과정에 있는 적정기술로 만든 요리, 환경수업, 도시 농사, 대안마켓 체험 등의 경험을 나누면서 더 많은 청소년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2018. 8. 29. 여름밥상. 「농촌과 도시, 먹거리로 만나다. @ 화들장」 2018. 3. 30. 봄밥상. 「다문화시대, 음식다양성과 밥 상민주주의」 마을무지개에서 활동 하고 있는 이주여성 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 13. 1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먹거리정의 밥상에서 만난 시민들은 개인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 리만 찾는 시민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환경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가져야 하 는 책임을 자기 몫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삶 속의 다양한 먹거리 문제에 공감하고 있었고 그 해결을 혼자 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과 만나 공동의 해결방 안을 만들고 실천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먹거리정의 밥상은 더 많은 시민과 만날 수 있는 밥상으로, 더 많은 먹거리정의 실천 방안을 만드는 밥상으 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밥상을 위하여 2018.11.1.가을밥상「다음세대가차리는이음줄밥상」이야기나눔자로영셰프스쿨이참여자들과이야기를나누는모습 먹거리정의센터
  • 14. 1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2018. 7. 25. 나사로 청소년의 집 나눔 동아리 활동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함께 나누며 도약하고 꿈을 꾸며 비상하는 나눔과꿈 “김밥에 들어가는 당근은 두께를 몇 센티로 할까요?" 여기저기서 썰고 볶고, 계량하고, 분주하게 시작되었던 보호시설 청소년과 함께 할 수업준비를 위한 먹거리정의센터 환경강사단의 워크숍 준비과정입니다.
  • 15. 1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올해 1월부터 시작한 6호처분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시설 보호 청소년의 생활습관 개선 및 공동체성 증진을 위한 환경복지 교육사업’은 환경복지라는 개념을 저변에 확산시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보호시설에서 활 용 가능한 먹거리 및 생활 속 유해물질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서 아이들 의 먹거리와 생활환경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 작하였습니다. 이번 환경복지교육 사업을 위해 전국에 있는 7개소 6호처분시설 중에 경기도 양 주에 위치한 나사로 청소년의 집, 충청북도 제천의 로뎀 청소년학교, 서울 영등 포에 위치한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부천의 세상을품은아이들 이렇게 4개시설에 서 진행한 환경복지교육은 기본교육 먹거리와 유해화학물질교육 8회, 나눔동아 리 활동 4회와 마지막 인식변화 및 교육의 효과성을 알아보는 과정까지 각 시설 별로 총 13회 교육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환경복지교육 중 먹거리 수업은 내 몸을 구성하는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보고 요리실습교육으로, 아이들이 시설에 들어오기 전, 돌봄이 부족한 현실에서 편의점 음식 등으로 식사를 때우던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유해 화학물질 수업은 생활 속의 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면서 대안을 찾아가며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수업으로 진 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보호시설에서의 지속적인 환경복지교육을 통해 이후 퇴소한 아이들 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힘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8회의 먹거리와 유해화학물질 교육 이후 진행된 나눔동아리 활동에서는 아이들 이 주도적으로 보호시설 주변의 기부처와 기부물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나누어드릴 주먹밥을 만들고, 약식을 포장하고, 티 2018. 3. 29. 환경강사 교안개발 워크숍 6호처분이란 형사처벌(소년교도소 송치)을 받지 않는 비행청소년은 판결을 통해 1호에서 10호까지의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중 6호는 만 10세 이상의 소년을 아동복지법상의 소년보호시설에 감호를 위탁하는 것으로 민간사회복지시설에 해당청소년을 보내 6개월간 보호하며 교육을 받게 하는 처분이다. 소년원 송치처분에 비하면 강제적 요소가 약한 대신 복지적 성격이 강하고 사회내의 비수용처분과 시설수용처분 사이의 중간적 처분이다. 먹거리정의센터 샴푸에 들어가는 코코바오일은 얼마 넣으면 돼요?
  • 16. 1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셔츠에 직접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들은 아이들 스스로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 움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어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 은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시설별 환 경복지교육이후, 교육 강사, 시설관계자, 학계전문가, 심리상담가들과 함께 지 속적이고 발전적인 환경복지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토론과 간담회 등이 진행 되었습니다. 참여한 시설관계자, 전문가 등이 환경복지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였 고, 지속적인 환경복지교육을 위해서는 보호시설의 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도입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유해한 물질과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확률은 매우 높기에 예방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6호처분 청소년의 경우 6개 월 동안은 보호시설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 는 좋은 환경입니다. 로뎀 청소년학교 시설관계자는 ‘보호치료시설이 여러 곳에 있지만 시설마다 추 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아동들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른 것에 아쉬웠는데, 일괄적인 프로그램으로 4개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환경복지 교육프로그램 매뉴 얼이 잘 정리되어 지속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관계자의 긍정적인 평가는 앞으로도 보호시설에 환경복지교육이 지 2018. 6. 20.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먹거리 교육 모습 먹거리정의센터
  • 17. 1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정의의 환경복지교육 경험을 살려 안정적인 프 로그램으로 정착화하고 정규교육으로 도입하여,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교육과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 유해한 물질들이 얼마나 많고,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청소년들이 실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지속 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깊숙하게 박힌 내제된 편견으로 일반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아직 미숙하여 어려서 행동이 불안한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입니다. 이번 환경복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설아이들에게는 사회와 어른들의 장벽 을 쉽게 허무는 과정이 되었기를 바라며, 시설에서 퇴소를 하고 나면 이전의 환 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과정이었기를 희망합니다. 2018년에 진행된 환경복지교육의 시작으로 보호시설 퇴소 후에 돌아갈 곳이 없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구석진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취약한 먹 거리와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복지 지원이 지 속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환경복지 지원법이 현장에 정착되는 기회가 마련되기 를 바라봅니다. 2018. 6. 20.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나눔 동아리 활동 물품 먹거리정의센터
  • 18. 1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 마을부엌은 지역커뮤니티 기반으로 조리교실, 공동부엌, 공동식사 등을 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문제 해결하고 건강한 먹거리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는 이러한 마을부엌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마을부엌 현황과 운영실태 조사,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 구축, 마을부엌 시범운영 등을 하였습니다. 곳곳의 마을부엌을 찾고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마을부엌 현황조사 ◊ 400여곳의 마을부엌을 수집하며 시작된 조사활동은 마을부엌 운영자, 시민사회현장 연구자, 환경정의의 시민활동가들이 협업하여 국내외 마을부엌의 풍부한 사례 발굴과 마을부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제안이 수집까지 이어졌습니 다. 이러한 현황조사를 내용을 바탕으로 마을부엌 5가지 유형과 공공지원 형태 의 체계화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조사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마을부엌 개념과 활동의 구체성이 확보되었으 며, 마을부엌의 현황, 애로점, 성과의 정리를 통해 서울시 마을부엌 관련 먹거리 정책 수립 방향 제시, 다양한 계층별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 마을부엌 연구자료 등 활용 가능한 자료를 축적하였습니다. 2018. 10. 05. 지역 모둠 청년 요리쿡조리쿡 1회차
  • 19. 1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마을부엌 운영자들이 하고 싶은 서울형 마을부엌을 시도하다 ◊ 첫 번째는 마을부엌과 농촌을 연계한 유형으로 마 을부엌 운영자와 생산자가 함께 토종 먹거리와 농촌의 가 치를 공유하고 마을부엌에서의 실현방안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마을부엌의 농촌연계의 방향성 제시를 위한 운영자 워크숍과 토종과 절기 꾸러미를 활용한 마을부엌 시범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역컨소시엄유형은 마포지역의 먹거리 관련 활동단체가 연대하여 먹거리 빈곤층의 건강한 먹거리 접근성 높이고 먹거리를 매개로 관계를 맺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을 목 표로 운영하였습니다. 우선 아동과 청년층이 각각 제철 채 소를 중심으로 건강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여 육류소비를 최소화하는 실천방법을 모색하였고 마지막으로는 ‘롱테이 블’ 이라는 이름으로 이웃을 초대해서 직접 만든 먹거리를 나누면서 마을부엌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관계의 확산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리유형은 강서구, 관악구, 은평구의 마을부엌이 함께 하 였으며 ‘나만의 힐링테이블’ ‘한솥밥데이’라는 프로그램으 로 건강한 마을부엌을 위한 방안들을 구체화해 보았습니다. 열린식당유형은 ‘레스토랑 속 마을부엌’이라는 콘셉트로 일 반식당으로 운영하는 곳의 공간과 자원을 활용하여 그 지 역 특성에 맞는 마을부엌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는 것 이였 습니다. 열린식당의 시범사업은 이주민여성과 청년이 함께 다양한 먹거리 문화를 교류하고 청년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리재료 키트를 만들고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부엌에서 경험한 요리 실습, 제철 채소 공유를 통해 많은 1인 청년가구의 먹거리 소비문화의 건강한 변화를 모색하 였으며, 지역자원이 마을부엌과 함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공동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는 마을부엌 ◊ 가장 큰 성과는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에 참여 한 마을부엌 운영자들이 마을부엌 활동 의미를 재확인하 며 앞으로의 활동 동력이 생긴 것입니다.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마을부엌이 서울시 먹거리정책까지 연결되는 경험을 하였으며, 그동안의 고립감 해소, 정보와 활동 공유, 시범 사업 논의 참여로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부엌 온라인지도, 마을부엌 SNS 개설, 가이드북, 자료 집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을부엌 홍보가 이루어 졌으며 이 또한 마을부엌 운영자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만 들어졌습니다. 나아가 서울시 식문화혁신주간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심포 지엄’ 개최를 통해 마을부엌의 향후 방향성과 서울시 먹거 리정책 연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마을부엌을 위한 새로운 시 도들은 계속 만들어 갈 것이며 먹거리를 매개로 한 건강 한 관계의 경험과 사례들을 나누고 확장하여 마을부엌이 건강한 먹거리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8. 6. 27. 마을부엌 운영자 네트워크 전체간담회 먹거리정의센터
  • 20. 2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유해물질·대기센터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얼마나 잘하나? ‘기업성적표’ 생활화학제품의 관리 책임은 1차적으로 기업에 있습니다. 제품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소비자의 구매 선택이나 개인의 민감성에 대한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환경정의는 기업의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현황을 평가하여 제품관리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부족한 관리 부분에 있어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시민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2018. 12. 21. 이마트 가양점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얼마나 잘하나 ‘기업성적표’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 21. 2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크게 변 화하였습니다.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는 제품의 정보를 스스로 찾 아내고 있고, 또한 이를 도와 안전한 제품 추천하는 블로그, 유튜브 채널이 등장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소비자에게만 너무 많은 책임 이 요구 되는 것은 아닐까요? 안전한 제품을 찾기 전에 안전한 제품이 생산된다 면 소비자의 지나친 노력은 사실 필요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 만드는 제품의 안전은 기업 스스로 책임져야합니다. ◊ 기업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17년 환경부와 기업 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자율적 협약이 진행되면서 제품관리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공유되 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기업이 제품 안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밝히고 관리의 원칙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직 한국의 기업은 내용 공개에는 인색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여 상황을 확인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는 누구의 책임? 기업의 제품 관리 믿을 수 있나요? 2018. 12. 21. 안전한제품만판내해주세요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 22. 2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환경부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맺은 기업을 대상으로 제 품 안전 관리에 대한 설문과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설문 응답과 기업이 제출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평가는 공정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의 원칙과 기준을 함께 수립하여 진행되었고, Ⅰ. 책임과 정책, Ⅱ. 조직과 시스템, Ⅲ. 화학물질 목록 관리, Ⅳ. 정보 공개, Ⅴ. 위기 대응 절차, Ⅵ. 사회 참여 총 6가지 분야가 평가되었습니다. 기업의 책임과 관리 원칙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쉽게도 모 든 기업이 설문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총 18개의 기업 중 10개 기업이 설문 에 응했고, 평가에서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기업에서 응답한 설문 결과를 보면 유통사의 자체평가는 평균 B(잘함) 인 반면 평가단의 평가는 D+ (못함)로 나타났고, 제조사의 경우, 자체평가에서 A(매우 잘함)인 반면 평가단의 평가에서는 C+ (보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기업과 소비자의 제품 관리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 니다. 특히 정보의 공개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업의 정책과 관리 원칙이 공개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 됩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안전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으로 기업을 믿고 제 품을 구매했지만,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참사를 겪으며 이런 믿음이 깨진 상 황입니다. 제품의 겉 만보고는 누구도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품 안전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업이 잃어 버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관리를 약속하고 책임을 명확히 표 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제품 안전관리 정책 평가 실시! 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차이 2018. 09. 05. 기업평가단 평가회의 유해물질·대기센터
  • 23. 2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다 ◊ 전성분의 공개와 제품 안전 관리에 변화를 위해 기업과 환경부가 진행 했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율 협약은 2019년 2월 종료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종료가 있을 수 없습니다. 환경정의는 각 기업의 평과 결과를 성적표 형식으로 기업에 전달하고, 제품 관리에 대한 변화를 질의서 형식으로 요청하였습니다. 특히 제조업체보다 낮 은 점수를 받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안전한 제품을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을 진행하며, 유통업체의 책임을 보다 강하게 요구하고 일부 기업으로부터 변화의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기업의 참여가 형식적인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로 진행될 수 있도 록,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을 기업이 올바르게 가지고갈 수 있도록 함께 외 쳐주세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의 이름으로 기업에게 아래의 여섯 가지 관리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1. 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 책임을 명확히 하자! 2. 정책 실현을 위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자! 3. 꼼꼼한 화학물질목록 관리는 물론 저감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마련하자! 4. 기업의 비밀보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우선하자! 5. 제품의 문제 발생시 사전 예방의 원칙을 우선 적용하고 신속한 위기 대응 절차를 준비하자! 6.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자! 환경정의가 제안하는 기업의 제품 관리 원칙 6가지 유해물질·대기센터 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 24. 2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향 제품 사용 실태조사 및 제품 구매 가이드 제작 환경정의에서는 2016년부터 생활용품에서의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인 ‘향 알러젠’의 혼합 사용이 단일 향 알러젠의 사용보다 알레르기를 더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려되며 향 혼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품 성분 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활동의 연장에서 올해 환경정의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민이 향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보다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18. 10. 29. 서울시민의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간담회
  • 25. 2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2016년 이후 향수, 디퓨저, 향초 등 한국의 향 제품 시장은 눈에 띄게 성 장하였지만 위험성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 향 제품에 대한 규제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26개 향 성분에 대하여 향 알러젠(알레르기 유 발 향)으로 분류하여 제품의 라벨에 성분 표기를 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병원과 공공기관에서의 향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알 레르기 유발과 같은 정보 없이 향 제품이 유통되고 있고 개인이 위험성을 인식 한다고 하더라도 성분표시가 없고 향이 없는 제품도 찾기 어렵습니다. 또한 공공 장소의 방향제 등의 노출에 대해서도 전혀 선택권이 없습니다. ◊ 환경정의에서는 먼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어떤 향 제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향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 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우려와 불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공공기관에서의 비자발적 향노출’이었습니다. 이에 환경정의는 공공기관(서울 시청, 구청, 지하철) 에서 사용 중인 손비누와 방향제의 알러젠 24종과 프탈레이 트의 성분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분석결과 손 세정제 28개(97%) 그리고 방향제 7개(77.8%)에서 평균 4.97개의 향 알러젠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이후 성분 검사 결과를 각 기관에 안내하고,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실태파악을 마친 환경정의는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위해 기 업 담당자와 시민(전문가)의 참석 하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향 사용을 할 수 있고 불필요한 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한 향 사용 가이드’을 발간하고 배포하였습니다. ‘향 제품 사용실태 및 위험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 및 ‘안전한 향 사용 가이드’는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향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향 제품, 얼마나 쓰고 있고, 어떻게 써야할까? 유해물질·대기센터 28개 97% 손 세정제 4.97개 77.8% 방향제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손비누와 방향제 알러젠 성분 검출
  • 26. 2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첫째, 서울 외 타 지역(충청지역)의 설문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시민의 향 제품 사용 실태, 건강이상 증상, 향노출 불편감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 록 설문을 개발하였습니다. 둘째, 설문조사, 가이드북 개발을 위한 시민참여 워 크숍, 설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향 제품 사용, 건강 영향 등에 대해 고민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 제품 위험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향 제품 사용실태 및 위험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불편감 이 높은 ‘공공기관에서의 비자발적 향노출’에 초점을 맞추어 공공기관 공중화장 실 사용 향 제품에 대한 향 알러젠, 프탈레이트 성분분석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 과 대다수 공중화장실에서 사용되는 향 제품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시민의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민(전문가), 향 제품 제조기업의 참여와 구청 등 공공기관의 질의내용을 반영하여 서울시민의 안전 한 향 사용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다섯째, 시민참여 워크숍, 설 문을 통해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북’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은 향 사용 가이드로 개발하였으며,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및 관심 있 는 시민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향 제품의 위험성을 알리고 향과 관련 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다섯 가지 성과 2018. 7. 26. 안전한 제품만 판매해주세요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 27. 2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시민 참여 설문과 워크숍을 통해 아직까지 많은 시민들이 나의 향 사용이 환경이나 나와 이웃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향기는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을 떠나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등 생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인 이미지 뒤에 향의 다른 모습이 숨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향 성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암을 발병시키거나 내분비계 교란 을 일으키는 등(환경호르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향도 다른 화학물질과 같이 생물학적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 곳곳에서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향을 환경과 건강 의 관점에서 알아보고, 안전한 사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첫걸음 안전한 향 사용을 위한 가이드북 발간 유해물질·대기센터
  • 28. 2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학생, 학부모 주도의 통학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학부모·학생·교사 등 통학로를 이용의 직접 당사자가 미세먼지의 문제를 인식하고, 자발적인 개선·실천 활동을 참여하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민 캠페인입니다. 이런 시민의 변화가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 2018년 통학로에서의 대기오염 물질 노출이 아이들의 기억력과 집중력 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 소). 결과를 보면 PM2.5(초미세먼지)와 블랙카본 노출량이 증가하면 또래들보다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어린이보다 여자 어린이가 더 민감하 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이 연구팀은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학교로 통학하는 길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한다.” 통학로 미세먼지와 건강 영향 유해물질·대기센터 2018. 6. 20. 서울등원초등학교학생, 학부모 주도의 통학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협약식
  • 29. 2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향 제품, 얼마나 쓰고 있고, 어떻게 써야할까? ◊ 학교 주변 안전관리의 대부분은 보행 환경에 집중되 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동하기 적정한 거리에 학교가 설 립되어야 하고, 학교 주변의 차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저속 운행(30km 이내)을 해야 합니다. 실제 서울지역 초등학교 590개교 중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와 300미터 이 내에 위치한 곳이 78개교, 500미터 이내인 경우가 575개 교로 접근성은 좋을지 몰라도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수밖 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 아이들 건강을 위해 환경정의는 서울등원초등학교 와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고민 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미세먼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 육안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미세먼지 교육을 진행하고, 미세먼지 안내판을 만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 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였습니다. 미세먼지라는 생소 한 단어가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다가오고, 주 변에 미세먼지 배출원을 스스로 찾아보는 변화가 일어나 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움직이다 ◊ 이런 아이들의 변화는 함께 했던 선생님들에게도 이 어지고, 학교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함께 움직여 야한다는 필요성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이 한 분 한 분 설득하고, 학부모님의 참여를 유도하 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큰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쉽게 허락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학 교 주변 도로의 차량 운행 차단이 진행되고, 아이들이 등교 시간만이라도 학교 주변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 지와 함께 도로를 행진하였습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 분 들이 안전을 지도해주시고, 아이들은 차 중심의 도로가 아 닌 사람 중심의 도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18. 10. 22.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_ 2018. 10. 22.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 유해물질·대기센터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와 300미터 이내에 위치한 곳이 78개교, 500미터 이내인 경우가 575개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30. 3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환경정의는 그동안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입법 활동과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특히 환경정보의 접근과 이용에 관한 권리, 환경의사결정에 공공 참여 확대, 사법적 접근권 보장을 주제로 한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국내 적용 방법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환경정의연구소에서는 ‘ 법제도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원고자격을 환경단체까지 확대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입법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환경정의포럼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11.27(화) 레이첼카슨홀
  • 31. 3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공익소송의 원고적격 확대 ◊ 지난 2017년 3월 OECD가 환경성과평가를 통해 우 리나라의 환경정의 증진을 위해 환경의사결정의 공공참여 와 환경NGO의 법적지위 확대, 사법적 접근권을 강화 할 것 을 권고함에 따라 환경정의는 시민참여와 환경민주주의 실 현을 위하여 국제협약인 ‘오르후스협약’을 소개하고 국내 적용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우 리나라는 환경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원고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사법적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자연환 경보호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원고자격을 환경NGO에게 부 여하는 법을 제정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환경NGO에게 환경소송을 제기할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 ‘환경소송법’(가칭) ◊ 환경정의연구소는 올해 법학자, 변호사, 환경정책 전문가, 시민활동가가 참여하는 법제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환경정의 관련 법의 개정을 추진하였습니 다. 특히 현행 환경소송은 원고자격 제한으로 인해 국민의 환경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 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법제도위원회는 현행 환경소송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안을 마련하고자 해외 환경법 의 법조문과 소송사례를 검토하고, 구체적인 국내 환경소 송 사례에서 현행법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환경 소송법’(가칭)안을 만들었습니다. 환경단체가 소송을 제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시민사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 렴하는 포럼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환경소송 법’(가칭)안을 만들었습니다. 법안 초안을 마련한 후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여 환경소송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논의와 환경정의가 제안한 ‘환경소송법’(가칭)안에 대한 시 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2019년 법안의 보완 과 입법 발의를 추진하기 위한 첫 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실질적인 환경보호가 가능해지는 법의 변화 ◊ 오르후스 협약(Aarhus Convention)은 유엔 유럽 경 제 위원회(UNECE)에서 만든 국제적 환경에 관한 조약으 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리우 선언) 제10대 원칙 (시민 참여 조항)에 근거한 ‘환경정보의 접근, 절차의 참여, 사법적 접근에 관한 협약’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협약 은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으며, 협약의 가입국은 물론이 고 미가입국에서도 협약 내용의 국내법화를 추진하고 있 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법제도위원회는 국내법에 오르후 스협약의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 을 위한 입법안을 만들고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 회적 관심을 촉구하였습니다. 2018년 만들어진 ‘환경단체 소송법’(가칭) 안은 이후 구체적인 법 조항을 보완하고 전 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된 법안으로 만들어, 환경국가 원리가 법 조항으로 반영되고, 실질적인 환경보호가 가능 하도록 법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환경정의의 노력 ◊ 환경정의가 제안하는 환경소송법에 대한 사회적 관 심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소송을 위한 새로운 법 을 만드는 방법, 기존의 개별 법률을 개정하여 단체소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 뿐 아니라 환경문제에 있어 시민단 체가 절차상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참여권 보장과 오르 후스 협약 가입을 함께 고려하는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 한 환경정의연구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시민참여와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국제협약 ‘오르후스 협약’ 소개
  • 32. 3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환경정의’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환경정의포럼 1999년 국내에 처음으로 ‘환경정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환경정의포럼은 그동안 환경정의 철학과 다양한 사회이슈를 다루는 토론의 장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20여년에 걸쳐 환경정의 담론과 실천과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온 환경정의포럼은 올해 환경민주주의를 위한 입법 과제와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토지공개념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제3차 환경정의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 33. 3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연구소 ◊ 환경정의포럼은 환경정의 담론을 국내 소개하면서 출발하여 최근까지 국 내외 환경이슈와 환경정의 실천과제, 우리나라 환경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 안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환경정의포럼은 아직 사회적으로 ‘환경정의’라는 표현 이 낯설던 때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정부의 환경정책 기조에 ‘환경정의’가 반영 될 만큼 사회적으로 ‘환경정의’가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경정의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사회, 정부와 기업 등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 라도 참여하여 환경정의를 알아가고, 환경정의 시각으로 사회이슈를 바로 보고,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찾아가는 토론의 장입니다. ◊ 올해 환경정의포럼은 환경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과제와 사회 이슈를 환 경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1차 포럼은 우리사회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땅을 주제로 토지 개발에 투자되는 사회적 비용과 개발 이익은 개인이 사유화하는 문제를 환경정의 시각으로 바라 보고 공공재로서의 토지의 성격을 살리는 이용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2차 포럼과 4차 포럼은 환경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환경보호를 위 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정보 이용권, 환경행정절차 참여권, 환 경사법 접근권을 다루고 있는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국내 소개하고, 환 경보호를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원고 자격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3차 포럼은 매스컴을 통해 자주 접한 4차 산업혁명이 인간문명에 가져올 변화 를 환경정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각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내 용을 논의하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환경정의’를 고민할 수 있는 토론의 장, 환경정의포럼 네 번의 포럼, 환경정의 시각으로 다양한 사회 이슈를 바라보다 1차 포럼 주제, 토지공개념과 환경정의 2차 포럼 주제,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3차 포럼 주제,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4차 포럼 주제,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 34. 3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네 차례의 환경정의포럼은 각 주제별로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 환경정 의 시각으로 이슈를 바라보고 우리사회의 변화를 위한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자 리가 되었습니다. 포럼을 통해 나눈 생각은 이후 다시 깊이 있는 주제로 2019년 포럼과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토지 공개념 문제는 남북평화와 협력 시대의 개발과 환경 문제로, 환경민주주의 주제는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안 마련과 입법 활동으로 한 층 더 심화된 주제로 2019년 활동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정의포럼에서 환경정의 실천과제로 제2차 환경정의포럼 시민참여를 위한 국제협약과 환경정의 •날짜 : 2018. 6. 22. (목) •장소 : 서울시 NPO지원센터 환경민주화를 위한 국제협약인 오르후스 협약을 국내 소개 하고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제1차 환경정의포럼 토지공개념과 환경정의 •날짜 : 2018. 4. 26. (목) •장소 : 레이첼카슨홀 토지의 공공성과 토지이용에 따른 이익의 사유화 문제를 바로잡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 35. 3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 환경정의포럼은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 환경정의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를 시민들과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고 우리 사회 환경정의 실현을 위한 대안을 찾아가는 자리입니다. 환경의 혜택과 피해는 직업이나 소득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하게 나누고, 환 경 의사 결정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면서 공정하게 진행 되고,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과 법적 구제가 가능한 사회, 환경정의가 바라는 사 회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환경정의 실현에 필요한 주제를 찾아 깊이 있는 논의로 환경불 평등 문제를 파헤치고 대안을 찾아가는 환경정의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대안을 만드는 환경정의포럼에 초대합니다 제3차 환경정의포럼 환경정의 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다 •장소 : 레이첼카슨홀 환경정의 시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바라보고, 변화에 대처하는 준비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제4차 환경정의포럼 국내외 소송사례로 본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방향 •날짜 : 2018. 11. 27. (목) •장소 : 레이첼카슨홀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소송을 누가 제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 36. 3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 : 공장과 담을 맞대고 있는 주택, 환경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이 말하는 주거권 확보 대책 환경정의는 그동안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환경문제와 주민 건강피해를 사회에 알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하여 왔습니다. 개별입지 공장이 늘어가면서 생겨나는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올해 환경정의는 개별입지 난개발이 심각한 김포, 김해, 포천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등록 정보를 활용하여 주택과 공장이 섞여있는 정도를 분석하고 현장조사와 설문조사, 주민 인터뷰를 통해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실태를 보고하고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환경정의연구소 2018. 11. 9. 김해 개별입지 지역 현장조사 2018. 12. 14.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권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 2018. 10. 16. 김포 지역 주민 주거환경 설문조사
  • 37. 3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공장에 포위되어가는 마을 ◊ 전국의 등록 공장 중에 개별입지 공장은 2016년 기 준으로 65.2%이며, 비도시 지역의 경우는 개별입지 공장 이 92%에 달합니다. 한적한 농촌 마을 논밭 사이로 공장이 늘어가면서 마을이 공장에 포위되고 환경관리에 소홀해지 면서 환경문제와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 경정의는 개별입지 난개발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주거권 확보를 위하여 주거환경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주거환경문 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여다본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 실태 ◊ 개별입지 공장이 비도시 지역에 집단화되어 들어서 면서 점점 주거지 가까이 인접하게 되고 공장의 배출물질 과 소음, 악취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면서 주민들의 주거환 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환경정의는 주거지와 공장이 인접하여 섞여있고 배출위험이 높은 3개 지역을 대 상으로 통계분석과 현장조사 및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였 습니다. 김포, 포천, 김해 지역의 공장등록정보와 토지용도 분석으로 주거 공장 혼재도를 분석하고, 주민 210명을 대 상으로 환경정의가 개발한 ‘개별입지 주거환경만족도 평 가’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평균 30년 넘게 지역에 거주한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응답자의 절반이 집과 공장이 50m이 내 인접해 있었고, 응답자의 3분의 1은 하루 평균 10시 간 이상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 가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야시간의 소음과 악취로 잠을 잘 수 없게 되었고, 공장으로 드나드는 대형차 량 통행이 많아지면서 차량 소음과 먼지, 위험한 도로 때문 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의 사고에 대비한 방제대책 마련과 신규사 업장 인허가 기준 강화, 사업장 우회도로가 반드시 필요하 다고 설문에 응답하였습니다. 환경정의는 국회 정책 토론 회를 개최하여 현장조사와 통계분석으로 드러난 개별입 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 실태를 근거로, 주민들의 삶 의 질과 주거권 확보를 위해서 주거환경적합성 평가의 필 요성을 제기하고 공장 입지 기준 마련을 촉구 하였습니다. 개별입지 공장과 주거지와의 거리 기준 마련 ◊ 환경정의가 제시한 개별입지 공장의 업종에 따른 입지 기준 마련은 관련 연구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국회 관계자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해외에서 업종을 세분화해 서 각각 주택과의 거리 기준을 두도록 하고 있는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 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입지 공장이 일정 밀도 이상 늘어난 경우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주거환 경적합성 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개별입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주거권 확보를 위하여 ◊ 환경정의는 그동안 김포에서 주민들과 함께 개별입 지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습니다. 김포의 환경문제는 김포 한 지역의 특수한 상황 이 아니라 김해에서도, 포천에서도 그리고 수많은 전국의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에서 함께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개 별입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주거권 확보를 위하 여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개별입 지 입지기준 강화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 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환경정의연구소
  • 38. 3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환경정의는 2013년부터 지역의 환경현안으로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지역의 환경피해 대응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포의 공장 난개발과 유해물질 배출시설로 인한 피해 문제를 알리고, 김포시에 환경역학조사(2015)를 요구하여 실시하게 하고, 주민, 지역단체들과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이하 김포 환경범대위)를 구성하고, 피해주민들을 위한 환경오염피해 구제 신청과 관련 제도 개선 활동(2017), 그리고 무책임한 정부와 지자체에 책임을 묻는 감사원 주민감사 청구(2017) 활동 등 정부와 김포시에 피해대책 수립을 촉구해왔습니다. 2018년에는 환경부 민간공동협의회, 감사원 특정감사 결과 대응활동, 김포시장 선거 공약채택활동, 김포시의회 협의체 구성 등 관련 제도 개선 및 피해대책수립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2018.4.16.감사원특정감사결과기자회견
  • 39. 3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에 따른 무분별한 공장 난개발, 그 피해는 힘없는 주민들에게 ◊ 김포 환경피해 문제는 대표적 환경부정의 사례입 니다. 최근 계속된 정부의 성장 중심 규제완화 정책이 가 져온 무분별한 계획관리지역 공장 난개발에 따른 환경피 해가 가장 힘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심각한 건강피해로까지 이어진 경우로 이는 김포 거물대 리·초원지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역 에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환경정의는 김포환경피해 후속과제로 추가역학조사 및 주민 보상대 책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환경정보공개조례, 민·관 공 동협의체 구성 등 향후 피해 예방 대책 마련과 환경오염 피해구제법 문제점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 운동을 이어가 고 있습니다. 환경부 민관공동협의회, 김포시 환경국 확대 개편 및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 등 ◊ 환경정의는 주민들과 함께 환경부, 김포시와 공동으 로 민관공동협의회를 구성하여 김포시 환경피해지역 역학 조사 및 피해구제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민 감사청구를 통해 감사원 특정감사를 이끌어 내었고 그 결 과 김포시의 환경오염배출시설 관리소홀 등을 밝혀내었고, 이후 책임자 처벌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는 후보 자 질의를 통해 민관협의체 구성 등 김포환경문제 해결 공 약을 반영토록 하였고 이후 김포시장, 김포시의원, 경기도 의원 당선자들과의 연속 간담회를 통해 김포시청 ‘환경국’ 확대 조직개편,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등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김포시청의 오염 배출시설 단속중심의 문제해결을 넘어서기 위해 김포환경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제7기 김포시정의 변화가 ‘민관협의체 구성’ 등 체계적인 소통구조로 이어져야 ◊ 2018년 감사원 특정감사 결과로 김포시청의 환경 오염배출업체 관리소홀 등의 책임소재를 규명했지만 ‘기관 주의’ 조치에 그쳐 관련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등 재발방 지 대책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7기 지방 자치 선거과정에서 김포환경문제 대책수립을 공개질의 하 여 공약에 반영하고 당선이후 김포시 정책 및 조직개편으 로 이어졌지만 민관협의체 구성 등 김포환경문제 해결 소 통구조 마련에 있어서는 미진한 상태입니다. 환경부정의 사례 대응, 환경피해구제법 등 관련 법과 제도 개선 활동은 계속되어야 ◊ 2019년에는 김포시청, 김포시의회 등과 소통을 강 화하여 김포시의 환경문제와의 전쟁 선포 등 김포환경문 제 해결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오염물질 배출시설 단속 중심의 정책을 넘어설 수 있도록 김포주민, 김포시청, 김포시의회,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축하여 정기적이 고 공식적인 소통을 이어가 체계적으로 김포 환경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갈 것입니다. 그간 진행된 김포의 사례를 정리하여 개별입지 난개발 대 응 활동경과 자료집 등을 제작하여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 고 있는 지역과 발생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 는 자료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피해구제법 등 정부 와 지자체의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이어 갈 것입니다. 환경부정의대응팀
  • 40. 4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제17회 환경책큰잔치 2018. 10. 13. 서울숲이야기,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전시
  • 41. 4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처음 환경책큰잔치를 시작했던 환경정의의 바람은 서점에 “환경책”분야 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17년이 흐른 지금도 “환경책”이란 이름은 낯설기만 합 니다. 그럼에도 17년이란 시간이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매년 아주 조금 씩이지만 환경책을 알아가는 분들, 환경책을 통해 다른 삶을 꿈꾸는 분들이 계 시기에, 언젠가는 환경책이 당당히 서고의 한 분야를 차지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올해의 환경책큰잔치를 준비했습니다. ◊ 봄과 여름, 환경책을 읽고, 어떤 책을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할지, 환경 책선정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전년에 비해 160여 권의 환경책 이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환경문제 자체를 설명하는 책도 많았지만 동물이나 노동의 시선으로 환경문제를 보는 책들도 많아서 더 선정이 어려웠습 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올해의 환경책 12권,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8권, 올 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 총 32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제17회 환경책큰잔치는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숲에서 환경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환경책 의 의미를 담뿍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숲에서 환경책큰잔치를 진행하게 되었 습니다. 더불어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중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의 사진 13점 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서울숲이 우리가 지켜낸 것이라면 새만금은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가장 아픈 한 곳일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와 아이에게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책? 환경책! 숲에서 환경책을 읽다 2018. 10. 13. 서울숲커뮤니티센터, 환경책큰잔치오프닝, 한우물상수상
  • 42. 4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10월 13일, 환경책큰잔치 오프닝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발표와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 시상, 한우물상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환 경책으로 선정된 출판사, 작가, 동네서점까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들이 한자리 에 모여 함께 올해의 환경책 선정을 축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 질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의 환경책 중 한 권을 영상으로 만드는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3편을 상영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우물만 우직하게 파는 분들에게 드리는 한우물상은 동물책전문출판사 “책공장더불어” 에게 돌아갔습니다. 김보경 대표님께서 직접 책공장더불어 소개와 출판의 어려 움, 그럼에도 앞으로도 계속 동물책 출판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해주셨습 니다. 앞으로도 “책공장더불어”가 걸어갈 길에 환경정의도 함께 해야겠다고 괜 히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 시상 이후 2부에서는 환경단체들이 보는 향후 환경책 출판 전망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환경정의연구소 김미선 부소장, 동물권행동 카라 장김미나 활동가, 녹색연합 정규석 정책팀장이 이야기손님으로 함께해주셔서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2018. 10. 13. 서울숲커뮤니티센터, 환경책큰잔치오프닝 시민참여
  • 43. 4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전년도에 환경정의는 환경책큰잔치와 함께 환경정의展을 진행했습니다. 예술과 환경정의를 접목시켜 환경문제를 새롭게 보게 했습니다. 올해에는 환경 책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환경책을 소개하는 영상 공모전 진행, 환경책의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 전시전, 선정된 환경책을 우리동 네 도서관에 신청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SNS 이벤트 등. 새로운 시도 뿐 아니라 꾸준히 환경책을 소개하고 환경이슈를 팟캐스트를 통해 이야기하는 “침묵의 봄봄”, 환경책 팝업책방까지. 환경책은 어렵고, 피곤하고 머 리 아프다는 편견을 벗기 위해 환경정의가 한 다양한 시도들이 환경책의 편견 을 벗기고, 많은 시민들이 환경책에 쉽게 다가가는 길을 열어주었길 바라봅니다. ◊ 매년마다 진행되기 때문에 환경책큰잔치는 더 많은 고민과 기대를 가져 옵니다. 올해 좋았던 시도들, 예상보다 좋지 못했던 시도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기획하며 제18회 환경책큰잔치를 준비합니다. 올해보다 더 새롭고 다 양한 시도들로 10월 가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 리겠습니다. 환경책, 다양한 시도 제18회 환경책큰잔치를 기대하며 2018. 10. 14.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 환경책큰잔치팝업책방, 어린이환경책 읽는 어린이들
  • 44. 4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회원과 함께 발자국으로 따라가는 환경정의 투어 환경정의는 ‘도시에서의 환경정의’를 주제로 개발 문제에 관해 조사하며, 난개발이 일어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2016년 외국에서 도입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개념을 토대로 도시 내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을 시민들과 찾아가는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프로그램을 진행, 서대문, 서촌, 남산, 북촌 총 4지역을 방문, 환경부정의 현장을 경험하고 향후 대안 모색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를 3회 진행하였습니다. 서촌 관트리피케이션 : ‘자치구’주도 + ‘젠트리피케이션’ 해방촌 우리동네에서 떠나지 않을 권리 성북동 누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가? 성북동 지역개발 의사결정 구조와 과정 들여다보기 올해에는 ‘환경정의 투어 season3 우리 동네에서 살아갈 권리’ 로 두 지역을 돌아보았습니다. 2017년 모두의 발자국으로 만드는 방방곡곡 환경정의 투어 우리 동네의 변화와 함께 살아가기 철공소와 예술가의 공존으로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문래동,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어 변화와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대료는 천천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소상공인과 예술가, 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변화를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을까요? 소공인집적지와 예술가들의 공존으로 명소가 된 문래동은 과거에 조성되었던 터 그대로 한국 산업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문래동에서의 환경정의 투어는 골목 사이를 다니며 예술가들의 관점으로 풀어놓은 역사와 산업, 지역에 대한 작품 설명을 들으며, 도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람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산책하는 탐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래동 시민참여
  • 45. 4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못 뽑는 망치(조각) 약 30m옆에는 기다랗고 큰 ‘망치’ 조형물이 보도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못을 뽑으려면 못의 머리가 망치에 끼어 져 있어야 하는데, 모양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숨어있는 제작 배경을 들어보니 문래동을 떠나지도 못하고, 머물 러 있다고 해도 이 지역의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아픔이 깃들어져 있는 형상 이라고 합니다. 문래 숲 문래3동 골목 안을 조금 깊이 들어오면 흥미로운 나무 작품들이 한 공간의 유리 창면과 주변에 전시가 되어 있습 니다. 작품들에는 사람의 얼굴이 다수 등장하는데 모두 눈과 입 또는 코가 없습니다. 이 작품들은 김순미 작가의 작 품들로 현재 ‘문래숲은 살아있다’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는 중이었습니다. 불공정한 상가임대차 계약에 의해 더 이상 작업실을 사용할 수 없어서 이를 알리고 연대를 얻고자 2018년 10월 19일부터 쫓겨날 때까지 혹은 다시 재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평소보다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면 어떨까요? 애정을 가지게 되면 지 역의 문제를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해보려는 시도를 해 본다면, 자본·관의 일방적인 주도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더 모아져 실제적인 해결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요?
  • 46. 4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동네 변화와 주민으로서의 삶 서촌은 널리 알려지는 과정과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이 거의 동시에 진행됐고, 투어리피케이션, 관트리피케이션(官이 주도하는 젠트리피케이션), 주거 젠트리피케이션까지 다양한 유형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환경정의 투어를 통해 각 유형의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확산되어 온 흔적을 살펴보고, 서촌의 주민 입장에서 어떠한 경험과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우리 모두의 삶의 문제로 확장해서 이해하고 대안 모색을 위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촌 시민참여 금천교시장 = 상업 젠트피케이션 + 관트리피케이션 금천교시장은 관 주도로 본래의 이름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바뀐 곳입니다. 종로구청은 2013년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시장입구에 조명간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을 잘 알기 어려운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옛 이름은 천천히 지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이란? 본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거주자 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거주자 층이 대체되는 현상을 폭넓게 일컫는 말로, 원인과 양상에 따라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투어리피케이션, 관트리피케이션, 주거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관트리피케이션은 관 (지방정부)에 의해 유발되거나 촉진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지난 해 환경부정의 투어를 통해 처음 제시된 유형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모든 젠트리피케이션은 지대상승과 맞물려 있으며, 그것이 어떤 이해와 흐름을 통해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의 유형을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Gentrification
  • 47. 4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자하문로7길 + 옥인길 =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 투어리피케이션 서촌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옥인길은 보일러 수리점, 우유 보급소, 신문 보급소, 세탁소, 학원 등이 전부였던 길로 불과 2~3년 사이 카페와 식당, 소품 가게로 완전히 변화된 전형적인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곳입니다. 통인시장이 서울시 시장 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개발한 ‘도시락 카페’와 기름 떡볶이가 유명해지면서 연쇄효과를 가져 온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모 통신사에서 상점들과 ‘00로드, 자하문로7길’이라는 협약을 맺음으로 찾는 사람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변 화되는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길에는 최저속도 20Km/h의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는데요, 정작 어린이를 위 한 ‘어린이집’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촌 투어에 참가해 주신 분들 중에서 이번 투어를 통해 ‘서촌 상인들의 문제가 부동산을 1차원적으로 바라보는 우 리가 문제’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옛 것이 다하고 새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자 연스러운 변화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은 젠트리피케이션 앞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낙후된 동네와 재개발의 반복을 벗어나 도시를 새롭게 고민할 수 있어야 우리의 도시도, 우리의 이웃도, 우리 자신 의 삶도 온전히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 놓일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천천히 바라보고, 문제를 해 결해 보려는 주민 간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며, 더 나아가 토지·주거개혁정책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 함 께 참여해 나갈 때 변화의 물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48. 4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 환경정의 투어 ] 문래동 경로 문래3가 54번지 일대 원진정밀 간판 망치의 안식 (조각) 우주 고양이 (벽화) 기린 (조각) 문래머시닝밸리 간판 문래2가 공방거리 올드문래 방범창과 벽돌건물의 줄눈 소공인 간판 못 뽑는 망치(조각) 신안주물 문래 숲
  • 49. 4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시민참여 필운대로 7길 옥인 1길 금천교 시장 필운대로 자하문로 7길 옥인길 자하문로 5길 자하문로 17 [ 환경정의 투어 ] 서촌 경로
  • 50. 5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용인 부아산,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 수상 2018년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송골마을 주민들과 함께 부아산 지키기 운동을 했습니다. 부아산은 한남정맥의 핵심줄기로, 약 8만5천여 평의 면적에 자연녹지 61.3%, 보 전녹지 38.7%로 구성된 아름드리 숲입니다. 오산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부아 산의 1급수 계곡엔 다슬기, 가재, 두꺼비, 도롱뇽(경기도보호종) 등이 서식하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도 관찰되는 곳입니다. 2018년 3월, 부아산 일대에 한 기업이 ‘용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 업’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사업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보전녹지의 훼손과 지곡저 수지 오염 우려로 한강유역환경청도 ‘사업 부적절’ 결정을 내렸는데 기업은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한국환경기자클럽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제16회 이 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 안타까운 부아산 사연을 응모하여 “한국환경 기자클럽상”을 수상했습니다. “보전녹지가 사업부지의 39%에 해당하고 식생보 전 3등급이 35%인 지역에 지어질 산업단지가 인근 보라산과 연결되는 능선축 의 훼손과 산림 생태계의 파괴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에 크나큰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습니다. 광범위한 생태계가 훼손되고 다수 지역주민이 희생당하는 야만적 개발방식은 이 제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난개발대응 꼭 지키자! 부아산! 지역 용인환경정의
  • 51. 5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서농복합주민센터 부지 내 맹꽁이 습지 20% 원형보전 성과 ‘맹꽁이’는 토지개량과 농약 사용 등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동물 Ⅱ급’ 양서류입니다. 양서류의 서식처란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 요한 공간, 즉 알을 낳고 쉬고 먹이활동을 하고 겨울을 나는 등의 모든 공간 등을 포함하기에 종 보존 뿐 아니라 서식지 보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748번지 일대는 2017년 용인환경정의에서 수차례 주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맹꽁이 서식처로 확인한 곳입니다. 하지만 서농복합주민센 터 부지이며, 2018년 주민센터, 2019년 도서관 착공이 예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맹꽁이의 활동반경이나 서식형태에 대한 조사와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 사가 진행된다면 맹꽁이 피해가 우려되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한강유역환경 청과 용인시에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고 맹꽁이가 피해 입지 않는 방안을 요청했 고, 용인시는 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그 조사결 과를 맹꽁이 습지 조성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8년 5월부터 10월 말까지 월 8회 이상 주·야간 모니터링 을 실시했고, 산란기에 발생한 맹꽁이 알, 올챙이는 물론 맹꽁이 성체를 다수 확 인했습니다. 맹꽁이 대량 서식 확인 후 맹꽁이 습지 원형보전이 필요하다고 판 단, 용인시와 협의하여 서농복합주민센터 전체부지(12,451㎡)의 약 20%(2,416 ㎡)를 원형지로 보전하도록 이끌어냈습니다.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서농복합주민센터 내 맹꽁이 습지가 자연 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데 마중물이 되길 기대합니다. 서농복합주민센터 맹꽁이 포획·이주 및 생태모니터링 지역
  • 52. 52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몰라’ 생활환경캠페인 소모임 용인환경정의 ‘몰라’소모임은 생활환경문제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아가며 실천 하는 시민모임입니다. 생활환경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지킬 수 있 는 방안을 의논하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올해에는 “테이크아웃컵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시리즈를 3탄까지 카드뉴스로 만들어 SNS로 공유했습니다. 1탄에서는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2탄에서는 일회용품 재활용의 문제점을, 3탄에 서는 일회용품 쓰레기의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카드뉴스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학교 친구들의 모임인 페트리코와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테이크아웃컵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SNS캠페인에 동참한 분들은 텀블러 사 용을 약속했습니다. 여름에는 마을축제에 참여하여 일회용품사용의 문제점을 알 리기도 했습니다. 생활환경문제를 시민들과 소통하며 풀어가고 있는 ‘몰라’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함께하기 때문에 힘이 나는 소모임입니다. 2019년도에는 비닐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환경캠페인 지역
  • 53. 53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숲도 하천도 우리가 지켜요. 용인환경정의 ‘랄랄라숲킴이’와 ‘판타스틱하천’동아리는 초등과 청소년이 주체 인 환경보전활동입니다. ‘랄랄라숲지킴이’는 초등대상으로 매월 1회 대지산공원, 광교산, 석성산에서 식 생조사와 숲정화활동을 하고 숲놀이 체험을 했습니다. 나무, 흙, 작은 곤충 등 숲 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활동한 꼬마숲지킴이입니다. 경기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천지킴이 ‘판타스틱하천’은 매월 1회 용인시 수 지구 내의 하천의 수질검사와 생태계교란종을 조사하고 하천보전캠페인활동을 했습니다. 하천모니터링을 하면서 하천의 문제점에 대해 의논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주최한 제1회 환경영화제를 개최하여 지역주민들과 문제점 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환경영화를 보고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을 지 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청소년들의 하천보 전 활동사례는 제17회 한국강의날 전남목포대회에서 전국3위를 수상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을 내년에도 기대합니다. 환경교육 지역
  • 54. 54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중랑천의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한 서식지 보호 및 생태 중랑천 치수 목적으로 매 해 실시되는 준설로 인한 물떼새 서식지 보존의 문제 를 해결하고자 중랑천 생태 마을 조성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모래톱의 역할과 중랑천 생태 현황을 알리고, 중랑천 생물종 다양성 유지와 같은 환경 보전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대규모 하천 공사로 인한 토착 식물 0%의 현실에서 생태계교란식물의 확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활 동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조사와 실태 파악이 필요하여, 실험적인 조사 방법을 실시하였습니다. 단풍잎돼 지풀의 확장세에 따라 돼지풀의 유입과 함께 들어온 외래 천적 곤충 돼지풀잎벌 레와 단풍잎돼지풀 생장 관계 조사를 실시하여 보다 효과적인 하천 식물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하천 별 무분별한 조경수종의 도입에 따른 생태계교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중랑 천의 생태적 특수성을 고려한 벼과 수종을 식재하고, 벼과 식물을 먹이군으로 하 는 풀무치와 같은 곤충 종 다양성 유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래엄마가 품은 중랑천 생태마을 지역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 55. 55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멸종위기 야생 생물 표범장지뱀 서식지 보호와 조사 중랑천 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 표범장지뱀 서식지는 서울 시 유일의 멸종위기 관련 조례법을 제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조례 제정 이후 서식지 보호와는 무관한 하천 관리로 인하여 심각한 멸종 위기 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서식지는 코스모스와 같은 경관 조성용 식물이 식재되 었고, 표범장지뱀의 생태적 특성과는 무관한 토양 뒤집기, 제초 작업이 자행되었 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식지는 하천 자전거도로에 인접해 있어 생물 종 보호와는 무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하천 관리에 우리 단체는 구와의 민관협력 간담회를 열어 멸 종위기종 보호 사업의 중요성과 하천 관리에 있어서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천의 공원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천의 이용과 관리에 대한 주민들 의 의식의 변화와 교육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멸종위기 야생 생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조사활동 지역
  • 56. 56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를 찾아보고, 카드 뉴스 발행을 통한 온라인 환경 운동 전개 지역사회와 일상에서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적으로 취약한 어린 이, 노인, 장애인과 같은 관련 시설물을 방문하여 친환경제품을 기증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카드 뉴스 제작단 15명은 최근의 환경 이슈가 되었던 미세먼지, 생 활 속 유해물질, 기후변화, 수질 오염과 같은 주제별 내용을 카드뉴스로 발행하 여 온라인 환경 운동을 펼쳤습니다. 지역 어린이집 2 곳을 방문하여 작은 꽃밭을 만들었고, 북부장애인복지관과 중 계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방문하여 친환경 제품 (안심표백제, 물사랑비누)를 제작하여 기부하였습니다. 취약한 환경에 놓여 삶의 질 개선이 어렵고,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의 피해에 쉽 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 교육과 배려가 필 요합니다. 여성 환경 컨텐츠 제작단 지역
  • 57. 57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미세머지 저감을 위한 캠페인 활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환경교육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과 작은 숲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매 월 1 회 실시하였으며, 지역 행사에 참여하여 저감을 위한 실천 행동을 홍보하였습니 다. 노원구 지역 관내 선곡초등학교의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 경교육-미세먼지 탐사대-를 운영하였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교육과 청소년 동아리 학부모를 대상 으로 미세먼지 외 생활 속 유해물질과 같은 환경 교육을 전개하였습니다. 하천의 비점오염원과도 관련 깊은 미세먼지 저감 운동은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홍보와 교육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캠페인 미세먼지 탐사대 지역
  • 58. 58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연대활동 소개 환경정의의 순간들 ◆ 농정개혁과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 ◆ ◆ 528월경의날 기념 생리대행동 기자회견 ◆ ◆ 책방이음x환경정의 기부협약 체결 ◆ ◆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대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 입장발표 ◆ ◆ 528월경의날 기념 생리대행동 기자회견 ◆
  • 59. 59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연대활동 소개 ◆ 2018 지구의 날 부스 운영 ◆ ◆ 폭스바겐,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 규탄 기자회견 ◆ ◆ 몬산토반대 시민행진 ◆ ◆ 플라스틱없는날 기자회견 ◆ ◆ 그린벨트 해제 규탄 기자회견 ◆
  • 60. 60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홍보 미디어 소개 환경정의와 맞팔하세요! 소셜 미디어 안내 홈페이지 www.eco.or.kr 환경정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반응형, 문자를 활용한 심플한 홈페이지로 가장 풍부한 내용이 모아져 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environmentaljustice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나요? 그런데 아직도 환경정의 페이지와 페친이 아니신가요? ‘좋아요’ 누르시고 환경 이슈, 시민사회 활동을 신속하게 받아보세요!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eco_justice 조금은 딱딱한 홈페이지, 좀 더 자세한 글을 만나고 싶었던 페북 친구들. 환경정의 블로그와 ‘이웃’이 되어 보세요! 환경팟캐스트 www.podbbang.com/ch/11804 환경정의가 만드는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은 눈앞의 생활을 헤쳐 가느라 미처 살피지 못한 넓고 깊은 세계를 마주합니다. 뉴스레터 2주에 한 번, 당신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방법1. 홈페이지 ▷ 참여 ▷ 뉴스레터 구독 ▷ 신청 방법2. 홈페이지 ▷ 참여 ▷ 회원정보 수정 (이메일주소 갱신) 인스타그램 ecojustice4747 이제 인스타그램에서도 환경정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맞팔’하시고 ‘#갬성’ 한 스푼 담긴 활동소식도 만나 보세요. :)
  • 61. 61 2018 환경정의 활동보고서 환경정의 발간물 2018 환경정의 발간물 소개 책제목 1.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 자료집 2. 따뜻한 먹거리 연대 함께 모여 만드는 지역커뮤니티의 중심, 마을부엌 리플릿 3. 소농과 함께하는 토종 절기 꾸러미 소개 리플릿 4. 마을부엌 리플릿 (세계의 마을부엌, 서울시 마을부엌 지도 리플릿) 5. 마을부엌 가이드북 - 마을부엌에 관심 있어요 6.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 자료집 7. 2018 시설보호청소년 환경복지교육 나눔과 꿈 토론회 자료집 8. 17회 환경책큰잔치 서평집 9. 개별입지 난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적합성 평가 보고서 10. 개별입지 집적지역 주거환경 실태와 주거권 확보 방안 11.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정책 기업평가 보고서 12. 소형화물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 13. 어린이 도서-퀴즈 미세먼지 외계인이 묻고 지구인이 답한다 14. 함께 만드는 안전한 향사용 가이드 15. 환경공익소송에서 단체소송 도입의 필요성과 입법 방안 토론회 자료집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