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적의 마라토너

2. 숨이 턱턱, 터질듯한 허벅지, 다리는 천근만근.
42.195㎞ 완주, 그야말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기진맥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종목이다.

3. 고(故) 손기정이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각각 마라톤 금메달을 딴 날이다.
한국인들에게는 8월 9일

4.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전령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가 42.195㎞를 달려
아테네의 승전보를 전하고 쓰러져 죽었다?
후대에 만들어진 전설에 불과하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스파르타에 지원군을 요청을 위해 보낸 병사의 이름이다.
그가 달린 거리는 200㎞가 넘는다.
실제 전쟁이 벌어졌던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거리는 약 36㎞.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라톤 경기의 거리는 40㎞였다.
기원에 대한 팩트

5. 런던 올림픽 마라톤(1908)은 윈저 성에서
런던 스타디움까지 거리로 계획되었다.
영국 왕실은 아이들이 보육실 창문에서 볼 수
있도록 Windsor 성에서 경주를 시작하기를
원했다. 이에 위원회는 왕실의 요청을
받아들여 26마일로 연장했다. 그런데
결승선이 왕실 라운지와 일치하지 않아
결승선을 365야드 연장했고,
거리는 26마일 365야드가 됐다.
1924년 파리 올림픽부터 기준이 됐다.
(사진: 당시 Queen Alexandra 금메달 수여)
42.195km에 대한 팩트

6. 2019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비공식 대회(INEOS 1:59 Challenge)에서
인류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을 깨뜨렸다. 1시간 59분 40.2초.
엘리트 선수들 수십 명이 페이스 메이커로 V자 대형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자전거로 음료 전달, 나이키 특수 전용 신발에 코스, 습도, 기온까지 최적의
상황하에 오직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진행 된 킵초게 1인 이벤트였다.
가장 빠른 마라톤 풀코스 기록

7. 엘리우드 킵초게는 2022년 9월 9년 25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4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 2시간 01분
39초보다 30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류의 꿈인 1시간대 주파까지는
이제 1분 10초 남겨놨다.
그럼 최단시간 공식 기록?

8. 레이스를 마치고 “내 다리와 몸은 아직 젊고, 가장 중요한 내 마음도 젊다.
2시간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6대 마라톤, 영연방게임 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1개를
기록하고 있다(3천,5천m, 크로스컨트리 제외). 뉴욕. 보스턴 외 모두 석권.
기록과 금메달 제조기

9. 역대 2위 공인 기록도 킵초게
여자 마라톤은 케냐, 브리지드 코스게이 2019년 시카고 2시간 14분 04초.
한국 최고 기록 이봉주 2000년 도쿄 2시간 07분 20초.
한국 여자 기록 김도연 2018년 서울 2시간 25분 41초.
한국 최고 기록은?

10. 메달과 기록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훨씬 더 과감한 목표를 세웠다.
비엔나 다뉴브 강 너머로 새벽이 밝았을 때 그는 한계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거기에 가고 싶다고 했다. 2시간 후 빈의 Hauptallee 산책로에 서서
결승점까지 전력 질주했다.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지친 채 결승선에서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그의 위에 있는 시계는 1시간 59분 40초에 멈췄다.
“No Human is Limited.“
인간에게는 한계가 없다.
Eliud Kipchoge

11. 지난 20년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를 달려서 다녀왔다. 케냐 집으로 돌아와
TV를 보고 열광하던 사람들을 뒤로 하고 킵초게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겸손한 삶을 살고 있다. 매일 아침 새벽 5시면 케냐 서부 작은 마을 카프타갓
침대에서 눈을 비비고 일어나 달릴 준비를 한다. 태양이 황토 먼지 투성이의
도로 위로 떠오를 때쯤이면 그는 보폭을 가다듬고 수십 명의 야심 찬 지역
러너들과 함께 들판으로 향하는 농부들과 통학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지나친다. 오늘의 첫 달리기다. 매일 20km를 뛴다.

12. 훈련 캠프로 돌아가 아침식사를 한다. 대부분 옥수수 가루와 물로 찐 백설기
같은 케냐 주식 우갈리(Ugali)에 제철 야채를 곁들인 간단한 집밥이다.
그리고 운동복과 신발의 먼지를 털고 낮잠을 잔다. 오후 운동을 위해서다.
종종 식량을 사기 위해 지역 농장에 들르거나 공동 화장실을 청소한다.
글로벌 챔피언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에게는 검소한 생활이다

13. 아내와 자녀는 40km 떨어진 Eldoret에 넓은 집에 살고 있지만 중요한 훈련
기간에는 스파르타 캠프를 선호한다. 십대 시절부터 불룩한 눈을 길에 두고
항상 웃는 얼굴로 꿈을 쫓았다. 일찌감치 세계 기록 보유자 Kenenisa Bekele,
Hicham El Guerrouj를 제치고 18세였던 1983년 5,000m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다음 10년 동안 많은 메달을 획득했지만 자신을 최고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30세가 되자 마라톤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었다.

14. 무적의 마라토너
2017년 후원사 Nike는 마라톤 2시간 돌파 가능 타진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중심에 킵초게가 있었다. 이탈리아 Monza의 Formula 1 모터 레이싱 서킷,
완벽한 조건, Tesla 자동차의 자동 설정 완벽한 속도, 완벽한 신발을 선택하여 전
세계를 검색하여 최적의 장소를 찾아냈다. 차갑고 어두운 아침, 세계 정상급
심박 조율기 V 편대 뒤에서 미끄러지듯 출발했다.

15. 페이스 메이커들에게는 잔인한 속도였다. 혼자 집요하게 달렸다. 25초 차이로
역사적인 장벽을 놓쳤다. 킵초게는 결과에 기뻐했지만 더 잘하기로 결심했다.
케냐로 돌아가서 자신을 더 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
빈말 아닌 행동

16. 그 해 말 옥스포드 유니온에서 연설했다.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를 맨 그의 말을
들으면 사려 깊고 지적인 운동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호기심이 많다. 항상 경청하고, 더 많이 읽고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고 싶어한다. 정기적으로 Stephen Covey의 7가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반복해서 읽었다. 또한 John Maxwell의 15가지
성장 법칙을 좋아한다.
발전을 위해 끊임 없는 도전

17. 즐기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왜 자신이 최고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정신적 강인함 때문이다.
“많은 동료들도 나만큼 열심히 훈련한다. 그러나 성공은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어떤 직업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마음의
원동력이다. 마음이 정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Pleasure in the job puts perfection in the work. 일을 즐기면
일의 완성도가 높아진다(Aristoteles).” 뜻밖에도 그는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18. 즐기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킵초게는 때로 철학자로, 때론 부처로 불린다. 손목에 "인간은 한계는 없다."
고무 밴드를 차고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성공하고 싶다는
믿음이 있다면 마음과 대화할 수 있다. 내 마음은 항상 자유롭고 내 마음은
유연하다. 생각을 뛰어넘을 수 있고, 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깰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9. 동기 부여?
올림픽 타이틀과 세계 기록을 달성한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일까?
1954년에 Roger Bannister가 1마일을 4분 벽을
돌파했던 옥스포드 트랙 이플리 로드를 방문했을 때
그는 도전이자 유산으로 진정하게 다짐 했다.
“세상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스스로
도전해야 한다. 나에게 도전은 역사상 그 누구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이다."

20.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역사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라

21. 유연한 변화
일단 이기는 공식을 찾으면 하던 일을 계속한다면 킵초게가 아니다.
비엔나 이전의 훈련 일정에 에어로빅과 필라테스를 도입했다.
Pharrell Williams의 행복한 음율에 맞춰 고도로 기획된 선수들 훈련은
거의 초현실적인 것처럼 보였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포용하라"고
그는 말한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인간의
삶이나 어떤 직업이든 삶의 변화는 정말 중요하다."

22. 언제 나무를 심어야?
자신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끊임없이 그는 자문한다.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 나무를 심은 이야기를 했다.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25년 전, 두 번째로 좋은 시간은 오늘이다.”

23. 영감 외에 인류의 정신
킵초게는 비엔나에서 2시간 장벽을 깨는
달리기를 마친 후 자신이 2시간의 장벽을
넘는 순간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갈등과 의심을 초월한 인류의
정신을 믿게 해줄 것이라는 이타적인
이야기도 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
평화로운 세상,
달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4. 더 알고 싶다면…
https://www.peterfisk.com/leader/eliud-kipchoge/
https://youtu.be/u5BgB9_6d6c
https://youtu.be/MoxFkJlVZlA
https://youtu.be/Tc00mDtzIJU
http://www.nnrunningteam.com/team/eliud-kipchoge/

25. 단련된 자만이 인생에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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