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간기술동향 2014. 2. 19.
최신 ICT 동향
북유럽이 혁신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3 가지 이유 *
○ 혁신을 낳는 환경의 본보기로 실리콘밸리가 유명하지만, 요즘은 전세계 곳곳에 혁신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핀란드를 위시한
북유럽 지역도 그 중 하나
- 최근 수년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앵그
리버드나 수퍼셀(Supercell) 같이 세계적으
로 히트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게임이 연
이어 나오며 새로운 산업이 급성장
- 수퍼셀의 지분 51%를 인수한 소프트뱅크
의 자회사 Movida Japan 의 대표이사 손태
장이 본사를 헬싱키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
토 중이라고 밝힐 정도로 핀란드는 혁신을
<자료>: Chosun Biz, 2013. 12.
지향하는 기업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환경
을 제공 중
(그림 1) 북유럽의 세계적 모바일 기업
○ Movida Japan 의 손태장 대표이사는 북유럽 지역의 성공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급 ▲성공한 창업자의 재투자 ▲역할 모델의 탄생 등 3 가지를 열거
- 첫째,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는 북유럽 지역에 한정된 요인은 아니지만, 굳이 실리
콘밸리 등 특정 지역에 지리적으로 거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미에서 북유럽 같이
새로운 혁신 지역의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음
- 서버 등 하드웨어 이용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몇몇이 모인 작은 팀에서도
웹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덕
분에 전세계에 앱을 제공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사업장벽이 매우 낮아짐
- 둘째, 유럽에서 시작해 성공한 기업의 창업자가 투자 측면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가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크로센트 박종훈 수석 아키텍트(☎ 02-34462287, soma0722@naver.com)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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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스카이프를 창업한 니클라스젠스트롬은 Atomico 라는 벤처캐피털을 시작했고, 스
포티파이(Spotify)의 창업 멤버도 스타트업을 위한 엔젤 투자 활동을 시작
- 이들은 원래 기업가였기 때문에, 일반 벤처캐피털보다 어떤 스타트업이 발전 가능성
이 있는지를 가늠하는데 직관력이 있으며, 그 결과 흥미로운 회사에 자금이 더 흘러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 셋째, 역할 모델의 탄생인데, 수퍼셀의 창업자 일카파나넨, 앵그리버드의 미카엘 헤
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년 기업가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다른 창업자들도 어떤
단계를 밟아 회사를 성장시킬 것인지 구체성을 가지고 이미지화를 하게 되었음
-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극을 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
○ 기업가 육성에 대한 정부의 자세가 진지한 것도 주요 요인인데, 가령 핀란드 정부는 스
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
- 특히 법인을 대상으로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기업은 반드시 도입 실적이 있
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며, 첫 번째 고객이 정부 기관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 됨
- 핀란드의 경우 TEKES(핀란드 기술청)의 스타트업을 위한 보조금 제도가 유명하지
만, 자금 지원 이외에도 스타트업 지원 체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음
- 11 월에 열리는 ‘SLUSH(슬러시)’라는 스타트업들의 커뮤니티 이벤트도 핀란드 정부
가 적극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으며, 국가 전체적으로 IT 에 대한 지식이 많고, IT 산
업을 북돋워 가려는 의식이 높음
<자료>: Slush
(그림 2) 핀란드 스타트업들의 연례 커뮤니티 이벤트인 Slush
- 여기에는 핀란드 최대 기업인 노키아의 부진이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데에는 핀란드 국민의 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 그리고 처음
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하는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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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및 복지도 그렇지만 핀란드의 경우 교육도 거의 무상으로 이루어지며 대학까지
졸업한 우수 인력이 풍부한 편
- 풍부한 인적 자원에 비해 인구는 500 만 명에 그쳐 내수가 형성되지 않는 국가이기
때문에 기업과 인력들은 해외에 진출하지 않으면 안되며, 따라서 기업가들은 처음부
터 글로벌 의식을 갖게 되었고, 사람들도 대부분 영어를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생
각
- 반대로 인구 규모가 작다는 것은 국가 운영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다이내믹한 정책 변경이 가능하고 국정 최고책임자가 신사업 육성을 위
한 방향 키를 설정하면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어 가는 속도가 빠름
(Chosun Biz, 12. 21 &ITPro,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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