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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5월호 02
CONTENTS
여성주의 책모임 ‘벼랑에서 만나자’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한 책읽기
벼랑에서 만나기 시작한 이후
벼랑에서 만난 그녀들
벼랑에서 만난 것들
페미니즘의 도전
은영이, 너 달라졌어!
본부 소식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정회원교육을 다녀와서
여성단체 활동가 워크숍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인천여성회 후원행사
보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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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4
올해 초 인천여성회 총회에서 함께 결정한 2015년
사업계획 중 ‘여성주의 책모임’ 운영이 있었던 것 기억
하세요? 계획했던 대로 각 지부 지회에 흩어져 지내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월 24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격주에 한번씩 만나 책 한 권과 수다의 뜨거
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모임 첫날 “벼랑에서 만나자”라는, 다소 극적이고
절실한 책모임 이름을 지었어요. 첫 모임의 교재였던
『정희진처럼 읽기』에 나오는 한 대목에 다들 꽂혔
던 탓이지요.
벼랑을 긍정하면, 고통스러운 삶을 받아들이고 나를 서럽
게 한 사람일지라도 다시 믿어보며 억울한 사회를 살아갈 힘
을 얻는다. 상대가 누구든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집중하
고, 절실하게 만났으면 한다. 그렇게 마음을 다하고 회자정리
를 안아버리면 “어디에 가서 돌이 되어 바람을 굴절시키는 단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벼랑에서 만난 여자들의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절
실하게 만났던 2개월 간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
요?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5
1. 정희진처럼 읽기
지금까지 나의 책읽기의 목적은 타인을 알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은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내가 어떤사람이고 어떤 관점
으로 세상을 보고있는지 알아야 타인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
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책읽기의 목적을 보다 성실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한 책읽기
연수구지회 이미경
2. 페미니즘의 도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여
성주의 책이었음을 감안해
도 머리말부터 외계어를 읽
는 것처럼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그리
고 한동안 다시는 쳐다보지
도 않다가 용기를 내어 두번
째로 읽었는데 외국어를 읽
는 듯 어렵기는 마찬가지였
다. 하지만 세번 째는 분명히
좀 더 수월하게 읽혔다. 그리
고 이번 책모임을 하면서 네
번째 읽을 때는 수월하게 읽
을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아
졌다. 가부장제라는 색안경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6
을 벗는 일이 내게는 이렇게 힘들다. 다시, 다섯 번
째 읽기를 준비중이다.
3. 아주 작은 차이
시대도 공간도 인종도 계급도 다른, 나와는 그다
지 겹치는 것이 없어보이는 여성들의 솔직한 섹스
이야기. 그러나 공감은 100%. 남편에게도 권해보
려한다.
4. 빨래하는 페미니즘
나에게 빨래는 궂은 일일 뿐이다. 내 인생에 어떤
도움도 안되는 일이며 나를 성장시키거나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일도 아니고 나를 인격적으로 성
숙시켜 주는 일도 물론 아니다.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만 하는 궂은 일이다. 빨래만 그렇겠나. 밥 짖는
일, 청소기를 돌리는 일,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 음
식 쓰레기를 버리는 일, 등등 많은 집안 일들이 그렇
다. 근데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즐겁게, 가
치롭게 빨래를 할 수는 없는 걸까? ‘빨래하는 페미
니즘’은 그 의문에 답해주는 책인 것 같다.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7
페미니즘... 나에게는 그냥 어려운 단어였다. 하지만 여성회 활동
을 하고 한해 두해 강의를 접하면서 내가 지금 생활하고 생각할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도 난 많이 깨
우치고 알아야한다는 것도 이번 여성주의 공부를 통해 실감하게 되
었다
그 중 <아주작은차이>는 나에게 큰 충격을 준 책이었으며 성폭행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폭행과 언어폭행에 대해서도 무지한 채 지내
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저번주에 했던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끝까지 읽어가지 않았더
니 다시 읽어오라는 법사님의 요청으로 다시 열심 읽고 있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도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이
다. 하지만 그 나아갈 길을 만들려면 나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페미니즘, 여성주의 공부를 하며 나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
이 필요한 듯 하다.
이번 공부로 한발 더 내딛고 달라질수 있도록 해준 주위의 감사
한 사람들과 또한 달라지려 하는 나에게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벼랑에서 만나기 시작한 이후
서구지부 안제현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8
‘정희진처럼 읽기’라는 첫 책의 제목만 듣고 ‘왜 내
가 정희진처럼 읽어야해...’라는 삐딱함으로 여성주의
와 마주했다.
여성주의란 단어가 나에게 주는 묘한 거부감과 더
불어 여성회 회원으로서 페미니즘에 대해 바로 알고 싶
다는 나의 욕구가 나를 ‘벼랑’으로 이끌었다.
사실, ‘페미니즘의 도전’이란 책도 정희진이란 사람
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그녀에게 묘한 매력을 느낄
때쯤 선배가 나에게 선물해 준 책이었다. 평소 책과 친
하지 않은 나에게 그 책은 밀린 숙제 같은 장식품이 되
어버렸다.
약간 어색했던 첫모임을 마치고 나에겐 빡샌 책읽
기의 무게를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었고, 혼자 천천히
읽어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재미없을 것 같은 책들
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이 이야기들을 접하고 입을
꽉 다물고 있기란 불가능했다. 그렇게 모임이 기다려
벼랑에서 만난 그녀들
서구지부 하유미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9
지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차이’는 나에겐 엄청난 충격과 가슴쓰림을 선물했다. 40년 전
의 인터뷰라면서... 13명의 각기 다른 삶이 왜 나와 겹치는 부분이 이리도 많
은 걸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 나로부터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의 내가 될
때까지 힘겹게 살아내야 했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그녀들 앞
에서의 나의 고백과 그 떨림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
을 선물하고 또 선물하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페미니스트들의 일상적인 고민이 담긴 ‘빨래하는 페미니즘’까지 이렇게 조
금씩 여성주의에 대한 나의 오해와 편견을 깨나가면서... 사실은 아주 많이 불
편하다. 주변 사람들이 달리 보이고 사소한 일들에 생각이 더 많아져서 머리
가 복잡해졌다. 내가 하는 행동,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
차라리 모르고 살면, 결혼을 하면서 방황을 멈췄고, 엄마가 되면 안정된
가정을 유지하게 될 거라는 착각을 품은 채 지금 현재에 만족하며 여태껏 살
아온 것처럼 계속 애쓰며 열심히 살면 오히려 평온할 것 같은데...
아니다!! 진짜 내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제까지 아팠던 이유
가 무엇 때문이었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꿈틀댄다는 것이, 앞으로의 또 다른 힘듦으로 다가
오게 될 거 같아 걱정도 되긴 하지만...
난 지금, 혼자가 아닌 그녀들과 함께, 이 벼랑 끝에서 달라진 나를 꼭 마주
하고 싶어졌다.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0
문제의식 없이 살앗던 나에게 여성회는 정기적으로(?) 기말,중간고사 같은 어마
어마한 과제를 주는 것도 모자라 한글이지만 한글 같지 않은 책까지 읽으라 한다.
분노로 시작한 첫날을 시작으로 어느덧 4권의 책이 나를 거쳐갔다.
정희진처럼 책읽기,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작은 차이, 빨래하는 페미니즘... 같지
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은 여성의 이야기를 사회현상으로, 이론으로 연결시키는것은 놀랍고도 어색
하다. 정의와 분류 하기 좋아하는 나에게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의 연속이다.
어떤날은 다른쪽으로만 가는 나의 생각의 끝을 잡고 왓다갔다하다가 책은 한페이지
도 못 읽은체 덮어버리기도 했다.
아직은 이 책을 읽고 난후의 느낌 말하기 조차도 버거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여성주의 책모임 어떤지 물었을때 ‘정말 힘들다’는 본심이 나와버려 입을
틀어 막았으니까...
이번 책모임에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해가 되면 되는데로 되지 않으면 않
는데로.. 절친이 나에게 댓글로 남겻듯 ‘페미니즘이 어울리지 않는 신수정’이 여성회
에, 여성주의 책모임에 있지 않은가..
또 다른 나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벼랑에서 만난 것들
중동구지부 신수정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1
여성으로서 살기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느낀다. 하지만 왜 힘
든지를 알려주는 글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정희진의 책에서 왜 내
가 힘들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경계선에서 항상 줄타기를 하며 스트
레스를 받았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다.
여성으로서 가장 값나갔던 20대 시절에는 성욕과 식욕을 적절히
조절해야만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잠재화하며 지
냈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 있어도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는 내 탐
욕스러운 식욕을 드러낼 수 없었고,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도 적극적
으로 애정 표현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와 결혼한 남자에게서 끊
임없는 애정 공세를 이끌어낸 것도 여러 이성을 만나는 동안 가장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그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남편의 이중 메시지를 발견했다. ‘
낮(사회적 공간)에는 지적이지만, 밤(가정)에는 섹시하기를 바라는’
페미니즘의 도전
남동구지회 김우경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이중 메시지와 이중 노동, 그리고 이항대립 논리에서 타자가 되는 여성들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2
남편에게, 잠자리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특정 행
동이 지겹고 싫으니 하지 말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였다. 남편은 나의
말에 그런 줄 몰랐으니 이제는 하지 않겠다, 미
안하다 순순히 말했지만 실망스러웠다. 내 남편
은 가부장인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본 적이 없
고 홀어머니 손에서 자라서인지 남자라면 모름
지기 이래야 한다는 선입견이 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이중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으
며, 이중 노동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 다양한 감정노동에
대한 책임의 80%는 나에게 있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돌보고, 아이를 봐주시는 친정 부
모님을 돌보며, 경제적 자립력이 0%인 시어머
니에게 생활비를 바치고 며느리 노릇을 다하며
지내는 동안 남편의 동정심을 이끌어내기는 했
지만, 가사노동 및 감정노동에 대한 부담은 나
만큼 크지 않았다.
이 책에서 쓰인 대로 배려와 보살핌, 감정
노동을 중요한 노동 요소로 요구하는, 주로 여
성이 종사하고 있는 노동은 가치 절하된다. 보
통 이 노동은 경제적으로 보상되지 않을뿐더러
감정적으로도 거의 보답 받지 못한다. 또한 이
것으로 인한 허탈함과 스트레스를 아무리 남자
들에게 이야기해봤자, 답변은 잠시 쉬라는 것
이 대부분이다. 여자의 휴직으로 인한 커리어
의 단절도, 사라진 꿈도 여자가 노력을 안해서
이지 구조적인 문제라고 깊이 생각하지는 못한
다. 물론 우리나라 남성들은 저녁 시간을 보장
하지 않는 회사로 인해 많은 부분 자기의 삶을
빼앗기고 있지만, 일하는 여성은 가정에서의 노
동까지 포함한 더 고된 노동과 더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감정 교육이 아닐
까 싶다. 어리석다 할지도 모르지만, 남성과 여
성을 대립시키고, 대립구조에서 여성을 남자의
타자로 대상화시키는 구조를 깨뜨리려면 이것
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스펙트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3
럼의 사람들을 똑같이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
지만 나의 감정을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있고, 타인
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며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이 실현된다면, 여성이나 장
애인,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가 지금처럼은 소외되
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페미니즘의 도전에는 정말 많은 논쟁거리들이
적혀 있다. 현재 나에게 가장 큰 아픔을 주고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했던 노인관련 부분, 답이 잘 안
보이는 성매매 부분은 다시 꼼꼼하게 읽어야만 내
잣대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참말 글이 긴
만큼 생각할 거리도 많아 좋았다.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4
“은영이 너~ 달라졌어.” “왜?” “여성주의 책모임 후 갑자
기 여성회 일에 열심히야.”
요즘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음... 이런 말을 들으니 걱정
반, 기쁨 반이었다. 한편으로는 ‘우리랑 같지 않아’라며 나를
밀쳐내는듯한 느낌이 들어 우울했다. 같은 색깔인 줄 알았는
데 다른색이 되어 버렸다며 배제시키는 건가? 라는 마음 졸임
이 생겼다.
난 그들과 똑같고 싶은 걸까? 이들과 같은 소속으로 안정감
을 되찾고 싶은 걸까? 음... 내 색이 그들이 보기에 튄다면 나와
같은 색으로 물들게 만들면 될까?ㅋ 내쪽으로 끌어오면 될까?
그러나 또 한편으로 느껴지는 ‘내가 무언가 발전하고 있는
건가?’ 하는 뿌듯함.
항시 배우려는 열정만 있지 배움을 담는 내 그릇의 크기가 작
아 그릇을 늘리는 방법은 무얼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
번 여성주의 책 모임의 그녀들이 나의 그릇을 깨ㆍ부ㆍ수ㆍ고
은영이, 너 달라졌어!
부평구지부 최은영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5
있다. 만든 그릇의 크기를 늘리기는 요술쟁이 아닌
이상 힘들다. 암만~ 도예쟁이는 아깝겠지만 잘못된
건 과감히 깨고 원하는 것을 다시 만들지 않는가? 아
닌가? 크흐~ 정말 내 고민이 참 어이없었구나 싶게
답은 참으로 쉽죠잉~^^
하지만 내가 알았던 세계가 뒤집혀야 되는 건 참
쉽지만은 않겠다. 처음 책 페미니즘의 도전이 넌 헛
다리 짚고 헛 살았다고 그 얼마나 면박?피박!을 주었
던지... 우씨~ 읽으며 젠장젠장을 재수없다라고 그
얼마나 저주 주문을 읍조렸는지 모른다.
차차 나는 나와 다른 글로벌인들이 나와 같은 여
성이었기에 내경험과 같았기에 조금씩 수긍이 되어
지고 만약 여성주의가 모든 근간이 되었다면 전쟁도
차별도 없는 신세계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호기심
으로 여성주의 공부가 재미지게 다가왔다.
페미니즘... 다른이들은 일반상식으로 라도 알 법
한 걸 여성회가 아니었으면 난 영원히 몰랐을꺼다.ㅡ
ㅜ 무식한 뇬ㅠㅠ... 그래도 어쩌면 그 유식한? 단어
를 몰라도 ㅋ 내 주위엔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아
내들이 많아서 함께 부르짖고 쪼사부렸을까?ㅋ
그래...어쩌면 내가 변한 것이 있다면 멋진구경,
맛난음식을 접할 때마다 아이들과 남편이었는데 이
젠, 가족이 족쇄가 되는구나 하는 이 마음이 죄책감
들기 보단 다음번 생은 혼자 살아보기 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절반의 여정이지만 좀더
내가 열심히 해서 우리 마을 사람들과 이 책 들 순서
그대로 책모임을 하고 싶다. ㅋ 우리싸람들? 싫어 하
려나??ㅋㅋㅋ
머 책 안 읽어 와도 내공 깊은 언니들도 있고 나를
좋아해주는 동생들도 있으니 반강제(?)로 진행해 볼
까한다.. 흐흐흐.... 여러분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 드
려용~(큰 절)
5월호
본부소식
2015년 인천여성회의 첫번째
정회원 교실이 지난 4월 30일 진
행되었습니다.
지부,지회에서 작은 도서관 활
동을 통해, 인천여성회가 진행한
강좌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여
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
하고,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김형주 남궁은복 윤영미 이경
민 이주범 임정순 홍은수... 7명의
정회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17
만나서 반가워요!
2015년 즐겁게 함께 해요~ ^^*
5월호
본부소식
18
세가지 키워드로 자기 소
개하고, 여성주의와 인천여
성회의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오늘 나에게 온 메세지
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인천여성회를 먼저 만난
회원들이 전해주는 축하와
환영의 말을 함께 듣고, 정
성스럽게 준비해 준 음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같이 살고
있답니다.
5월호
본부소식
19
오늘 나에게 온 메시지
설렌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친해지고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 참 좋다. 밥 할 때, 생리
통이 심할 때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
망하고 다음 생애에는 남자로 태어나
야지 했던 생각이 부끄러워진다. 오
늘 강의를 들으며, 여성으로 더 당당
해지고 엄마, 딸, 친구 내 존재감을 키
워야겠다. 내가 여자여서 행복했다.
여성이어서 행복해요~~ 나를 알
자~~~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이 기쁜지 소리내어 말해보자
~~ 너무 착하게 살지 말자+ 조금은
약게 살아도 된다.
여성으로서 나의 가치를 소중하
게 그러므로 나와 함께 할 소중
한 인연.관계.기회 등 열심히 잘 살아
보장. 넌 모든 것을 잘 할수 있는 사람
이란다. 아자아자 화이팅!!!
내가 알고 있던 것을 다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
기가 된 것 같아요. 인천여성회와 함께 멋진 여성으로서 거듭날 내
자신을 생각하고 그려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나를 깨우는 울림 / 더불어 행동하는 / 우리 / 의식 공동체 / 자발적
공동체 / 공감.위로 / 나눔의 실천 / 약자를 위한 사랑. 관심 / 가치
있는 삶의 행동
착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나는 착
한 사람에서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려 한다. 가치의 기준을 점검하
고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내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지
여성! 으로서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엄마로서 아내로서 바란본 세
상이 아닌 한 사람의 여성으로 바라볼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는....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5월호
본부소식
20
정회원교육을 다녀와서
중동구지부 임정순
여성회를 가입하게 된 것은 작년 6월 하지만
하는 일도 있고 아이들도 어리다 보니 정회원 교
육을 참석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평일 교육이 있
어 참석하게 되었다.
내가 정회원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하니 다
들 믿기지 않는 듯~~ 동거하다 결혼한 기분이
라고 표현하는 회원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회원은 아니지만 총회 참석으로 무대에도 오
르고, 각종 행사며, 뜻을 함께하는 자리도 참석
을 했었다.
그리고 여성회를 가입하면서 나는 그 어떤 거
부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좋은 모
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소개하고
함께 가입을 했다. 이번 정회원 교육을 참석하
면서 나를 포함한 두 명의 회원이 함께 했다. 여
성회 회장님이 교육 중 여성회를 가입하게 된 동
기가 사람인지, 교육인지 묻는 질문에 그들은 다
들 나란 사람의 인연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뿌듯하기도 하고 동시에 부담감도 함께 들
었다.
내가 처음으로 여성회에 관심을 가진 건 우연
히 들은 회장님 강의였다. 긴 강의는 아니었지
만 간결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그냥 생각 없이 지나칠 작은
광고 문구들, 행동들, 사고까지 ‘아~~차차’하는
내용들이었다. 동기들과 다짐하고, 선배님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음식들과 환영에 동영상들
모두 감동이고 여성으로써 할 수 있는 많은 일들
과 여성이어서 고맙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
다. 앞으로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
으로 옮기고 실천하리라 다짐해본다.
5월호
본부소식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 당선된 후보
들이 어떤 여성공약을 제시했을까 궁금했
습니다. 그래서 인천여성연대 활동가들이
모여 찾아온 자료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사실 여성공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내용이었고, 공약실천 계획을 보면
이미 진행하고 있던 여성정책 사업들이 들
어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여성정책이야?” “나라면 이런
여성정책을~”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인천시와 각 군.구의 여성정책을 비교하면
서 안타까움이 더 커져갔습니다.
다만 여성정책의 현실을 짚어보는 의미
가 있었고, 정책에 대한 개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습니
21
인천시/군·구 여성공약 톺아보기
여성단체 활동가 워크숍
다. 그리고 각 단체에서 활동해 오던 여성활동가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는 의미가 컸습니다. 인천여성회에서도 본
부와 지부, 부설기관에서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인천시 및 각 구별 여성공약이 궁금하시면 본부
로 문의해 주세요!!!
5월호
남동구지회
4월 마지막주 금요일, 꽃이 만발한 4월 대
공원으로 회원의 날 나들이를 갔습니다.
고기, 술, 숯, 과일, 야채, 고기 구울 준비
잔뜩 싸가지고 대공원을 향했습니다.
올 한 해 회원의 날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대공원 나들이였답니다.
삼삼오오 대공원으로 모여 들고 시원한 자
연의 공기와 함께 밤을 밝혔습니다.
갈 때는 무겁게 갔지만 올 때 짐은 가볍게
~ 밤 공기는 여전히 제법 차가웠지만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김우경 회원 둘째 딸
래미의 ‘나는 나비’ 멋진 노래 공연도 함께...
23
4월 회원의 날
인천대공원 나들이
5월호
남동구지회
지난 4월 18일 2015년의 첫 번째 자원순환 나눔
장터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남동구지회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
매김한 나눔장터인데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노
력과 참여의 열기가 모여 나눔장터가 늘 빛납니다.
끝나고 함께 고생한 사람들이 모인 뒷풀이 자리
에서는 부설 도서관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의 생일
축하 자리로 마무리했습니다.
24
올해도 역시나! 자원순환 나눔장터
5월호
남동구지회
남동구 어린이날 큰잔치는 5월 5일 약산
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단체가 모
여서 준비를 하니 무척 풍성한 정말 큰잔치
더군요. 인천여성회 남동구지회도 당당히
이름을 걸고 전래놀이와 보물찾기를 진행했
습니다. 아이들은 뛰어 노는게 최고지요. 줄
넘기는 끊임없이 줄을 돌려야 해서 진행하
는 분은 고생했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나했
습니다. 보물찾기도 찾는 즐거움과 선물로
주어진 지구본과 칫솔, 연필이 아주 인기만
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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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큰잔치
5월호
남동구지회
4월 26일 등산모임의 관모산 나들이 .
꽃이 져서 아쉬웠지만 산을 오르고 보는 것
만 재미인가요, 금강산도 식후경 함께 먹는
재미가 일품이지요. 커다란 양푼에 밥 비벼
먹는 재미, 양푼 스케일 좀 보소~ 짱입니다
요!!
등반 후 대공원에서 자전거 타기까지 제
대로 몸 푸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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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 등산모임 관모산 등반
5월호
남동구지회
중앙도서관 지원사업으로 4
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에
아이들 책 읽고 글쓰기 프로그램
이 진행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빛
나는 눈으로 선생님 바라보며 어
찌나 대답들도 잘 하던지 아주 즐
겁게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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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책생각 글담기 영유아 아가들과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입니다. 북스타트 자원봉사 할
머니들이 오셔서 아기들과 책놀이 수업
을 하는데요. 인자한 할머니들이 아기
들과 호흡하며 수업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고요.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이 도서
관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듭니다.
와글와글도서관 찾아가는 북스타트
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북스타트
만화작가이신 김소희 작가님과 함께 만화캐릭터 만
들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기를 어려워 했던 아이들도 선생님의 훌륭한 지
도하에 어느덧 슥삭슥삭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내가 이렇게 잘 그릴지 몰랐
다’는 후기까지... 그림책 ‘점’이 생각났습니다.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5월호
남동구지회
어린이날을 맞아 창착콘텐츠극 ‘북풍과 호
랑이’ 공연이 5월 6일 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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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콘극으로 ‘팡팡팡’
여러 단체들이 모여 진행한 남동구 어린이
날 큰잔치에 와글와글도서관도 힘을 보탰습
니다. 약산초등학교 자리가 좋은지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는데요. 우리 도서관은 골
판지를 이용하여 컵받침 만들기 활동을 진행
했습니다.
어린이날 큰잔치 참가
5월호
부평구지부
남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다들 계단길을 거부
하고 오르미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케이블을 타
고, 남산 정상에 호흡 한번 고르지도 않고 산을 밟
는다.
사무국나들이. 비록 1년 4개월이지만 이것저것
각자의 역할에서 부지런히 호흡 한번 고르지 않고
온 것 같다. 봄을 맞아 호흡 한번 고르자며 나선 걸
음이다.
부평지부장 선희언니는 마냥 소풍 나온 아이같
다. 단식으로 헬쑥해진 사무국장 영란은 햇살이라도
먹어치워야 할 듯한 기운이다. 오후알바와 여성회활
동으로 바쁜 은영은 충전하려는 듯 남산을 눈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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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부 사무국 남산을 밟다
부평구지부 안영숙
5월호
부평구지부
30
는 모습이다. 몇 개의 블로그를 뒤지고 남산 정보를 갖
고 온 진교는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총총히 다닌다. 그
들의 뒤에서 나는 헤벌쭉 따라 다닌다.
남산 정상에 있는 열쇠탑들. 대부분 약속이나 확인
을 바라는 내용이였다. 연인... 가족...친구... 변치 말자!
인간은 이렇게 관계 맺고 집단속에서 나를 인정받고 소
속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듯 하다. 어마어마한 열쇠꾸
러미들 속에는 떨어져 나와 있는 열쇠들도 있다. 누구
의 열쇠일까? 누구의 약속일까? 누구의 사연일까? 내
심 떨어져 나와 있는 열쇠가 자꾸 만지작거리게 된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다보며 채식을 하는 선희언니
의 간식을 축내며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남산에 유명하
다는 왕돈까스집을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채식을 하
는 선희언니는 먹을 게 없고... 단식을 하는 영란은 물
만 홀짝홀짝... 그래도 먹는거 앞에서는 우리가 누구던
가?! 맛나게 소스까지 싹싹 발라가며 배불리 먹고 일어
선다.
내려오는 길에 짧지만 아주 정겨운 아담한 골목을
따라 걸어가다보니 재미난 무료 전시관도 들여다 본다.
미색고무장갑에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 꾸미고 인증샷
5월호
부평구지부
31
을 올리는 체험이 있는데 세상에나! 이것도 여성회
활동할 때 작업으로 응용할 궁리들을 하는 사무국을
보자니 웃음이 새어 나온다.
조금 더 내려오니 전광석 카페가 나온다. 시원
하게 탁 트인 주방과 홀이 무척이나 맘에 드는 카페
였다. 그래서일까? 시원한 맥주가 급 땡기는 우리
는 맥주도 있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하하하... 다
른 데 갈까 하다 자리를 찾아 앉아 커피를 주문한다.
인천에서 먹던 단순한? “아메리카” “라떼” 가 아
닌 예쁜 이름들을 가진 커피들을 꼼꼼하게 물어보며
주문을 하니 너무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맥주가 너무 땡겼지만 고급진 커피로 목을 달래
고 인천으로 가는 전철에 올랐다. 한달에 한번은 나
들이를 꼭 댕기자는 요구와 다짐들을 수다로 확인
하며...
사무국나들이 언제 또 갈까?
청소년 세월호 추모제
부평구지부 인은영
4월11일 토요일. 바람이 불었지만, 날이 좋았다. 오
후3시 부평역 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아이들이 무얼하려고 저리 총총 거릴까? 학생
들이 네다섯명씩 책상을 펴고 의자에 앉아 재료들을 정
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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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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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하고 있었다.
노란리본 목걸이 만들기, 노란 종이배 만들기, 세
월호 뺏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게 준비완료한 아이
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세월호를 잊지않게 같이
하자며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던 세월호 집회와는 달리
산뜻한 이 기분은 뭐지?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세월
호 추모제는 달랐다.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된다.
국민이 주인인 세상으로 바꾸려고 애쓰는 우리들에
게 힘이 되는 저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길 바랬다.
청소년들은 1시간동안 부스를 진행한 후, 노란종
이배에 염원을 담아 매단 커다란 무대천 앞으로 모
였다. 청소년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빌면서,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빌면서 시낭독과 노래 등으로
세월호참사 1주년을 추모했다.
‘내일’과 ‘인문학도서관 두잉’ ‘남구지역아동센
터’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한 세월호추모제에 참
석해보니 희망이 보였다.
해야할 것 하나도 못하고, 제멋대로인 정부로 인
해 희망이 안보였는데 가까운 곳에 희망이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들은 유가족들과 함께
싸워나가야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니
까.
권력을 주면 안될 쓰레기같은 인간들에게 권력
을 쥐어주면 그 인간들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권력의
칼을 휘두른다. 권력은 올바른 정신과 줏대를 가진
이들이 올곧게 쓸 수 있도록 국민들이 빌려주는 것
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완죤 쓰레기다. 선
거 때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야속했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권력을 빌려주었을 때, 그 권
력으로 자기 잇속 챙기는데 급급하고 권력유지를 위
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몹쓸 놈들에게 다신
권력을 주면 안된다.
정치비리, 경제비리를 일삼는 비리인사듵을 국
민들이 빌려준 권력으로 제대로 심판하고 쓸 줄 아
는 이들을 뽑아야한다.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
길 진심으로 또 바래본다.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서 힘내본다.
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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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서관 이모저모 부평구지부 최은영
우
리 동네에 2015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마곡초를 위한 달팽이의
선물^^ ‘누구랑 가’는 학교 가는 길이 처음엔 혼자지만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은 재미난 동물 친구들 덕에 학교가는 길이 즐거워진다. 그
림들을 아주 자세히 보는게 관전 포인트...ㅎㅎ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누구나 아는 속담에 그럴듯한 상상
력이 더해져 유쾌한 이야기 속 삼년이의 사람말? 들어보시라~ㅎㅎ 그
리고 신나게 가지고 놀 전래놀이(오재미,제기,고무줄,구슬등..)랑 독서
록 공책등을 예쁜 책꾸러미를 마곡초 신입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
014년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
모사업이었던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
을 축제가 우수사례로 당선되었습니다.
올해도 2015년 9월 19일에 있을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축제 또한 기대가 됩니
다.
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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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
015년 부평도서관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지원사업
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 치유여행”프로그
램이 3월11일~5월 20일 매주 수요일에 11회기 강좌
가 진행중입니다. 자기 탐색과 자기이해을 위한 독서
치료로 다양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현실의 갈등해
결을 도와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성숙한
자아가 당당히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그
림책 엄마 모임 “책수다”는 격주 금욜 오전10
시에 만나는 그림책을 통한 수다한판으로 스
트레스 발산과 육아에 지친 나를 일깨우고 나를 넘어
가족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길 꿈꾸어 봅니다.
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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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안
타깝게 세월호 1주기를 맞게 되어 작은도
서관이 추모기획 전시를 펼쳤습니다. 세
월호 관련 서적 전시와 관련 드로잉 전시를 4월
13일부터 계속 쭈욱~전시중입니다. 이 추모 전
시는 전국 100개 작은도서관이 동시다발로 진행
되는 겁니다.
매
주 토요일 프로그램 중 시끌벅적 토요일 ‘
날아라 병아리’ 미술놀이터가 오전11시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만들고 붙이고 오리고 그리
고를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5월호
부평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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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시
끌벅적 토요일 ‘날아라 병아리’ 책놀이터
또한 12시30분부터 책을 읽고 책놀이 활
동으로 정신이 쏘~옥 빠지는 활동으로 토요일
하루가 바삐갑니다.
격
주 토요일 오전11시 “다락방 책놀이터”는
유아와 엄마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책놀
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당당님’
이라는 혀 짧은 소리로 웃음을 선사하는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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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회원의 날 : 내 마음에 대일밴드를 붙여줘
서구지부는 4월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등을 진행하며 우울한 마
음을 봄바람에 꽃잎처럼 날리고자 봄맞이 꽃맞이로 청라커넬 웨이에
서 피크닉모임을 하였습니다.마침 청라오셨던 조선희 회장님까지 참
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구요~그날은 오전에 인천여성회 신입교실이
있어서 신입회원도 참석하시는 얼굴을 보여주셨습니다. 야외모임 하
기 딱 좋은 날씨여서 아이들도 같
이 참석하였구요. 그래서 서구지
부 정기모임 역사상 최대인원 참
석이었답니다. 덕분에 지부장님이
회비는 적자였다~라고 하셨지만
기분좋게 들렸습니다. ^^; 초행길.
물어물어 오시고 장소설명 어려워
중간마중나가야 했지만 다들 기분
좋게오셨습니다.송미선 언니가 준
비해오신 주제로 나의 상처와 바
라는걸 적어보고 각자 이야기를
나눌때 발표자에게 괜찮아~잘할
꺼야~라는 긍정메세지를 합창하
여 전해주었습니다. 가로등 달빛
아래 그날 모인 모두 아름다워 보
였습니다. 각자에게 마음이 따뜻
한 모임이었기를 기대해봅니다.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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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작업의 논란
의 중심이었던 다이빙벨!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실
패와 이종인 씨의 헐뜯기 플
레이의 진실을 드러낸 다큐
영화였다.
세월호 1주기 추모에 맞
춰 검단맘들의 까페모임 [너
나들이]는 4월 15일 오전 10
시 30분 당하동 검단맘 까페
사무실에서, 청라맘들의 모
임 [청라맘스]에서는 같은 날
저녁 7시에 청라린스트하우
스에서 상영하였다.
서구지부 회원들도 이날
오전과 오후에 참여할 수 있
1지구 검단맘 모임 ‘너나들이’, 청라맘스와 함께 한
세월호 1주기 다이빙벨 상영
는 시간대에 참여함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그 진실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일에 동참하였다.
보는 내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연대하려는 우리들의 힘을
그 누군가는 두려워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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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수요일 저녁 7시 1지구 쉼터에서는 영화를
보는 무비토크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매월 첫 주 수요일에는 오전이나 저녁에 젤 먼저 당
첨(?)된 회원들과 영화를 보기로 맘을 먹고 시작한지 서
너 달이 되었는데 저번 달 부터 2지구 회원이지만 쉼터
에서 같이 영화보자고 맘을 내주신 미선언니가 저를 만
나러 와 주셨습니다.
언니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언니
와 둘이 만나 같이 나누며 무엇을 한 것은 참으로 오랜만
이라는 생각에 뿌듯하여 예전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피
어나기도 했습니다. 처음 나눔장터를 시작할 때 언니에
게 손수건 천연염색을 배우고 만들던 일부터 시작해 언
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지냈던 시간이 주마등 같이 지
나가곤 합니다.
이번엔 미선언니에게 꼭 맞는 영화 <벅스라이프> 보
면서, 언제나 호기심 많은 미선언니가 ‘개미의 일상보기’
도전을 기약하셨고, 영화 보는 내내 개미의 기발한 아이
1지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제현 회원이 만난 송미선 회원
디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트에 적는 그 열
정이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
다.
많은 나이라고 (ㅎㅎ) 눈도 잘 안보이고 다
리도 아프시다고 하던데 항상 건강하게 또한
언니의 자식 같은 많은 곤충들과 같이... 서구
지부의 회원들과 영원한 우리가 되었으면 좋
겠습니다. 언니의 따뜻한 맘 항상 감사합니당
~~~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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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 한 번씩 모이는 도서관 상근
자 세미나가 [지금은 없는 이야기] 책
을 함께 공부하고 이제 다음 모임부터
는 [거꾸로 생각해봐 세상이 많이 달
라 보일걸]이라는 책을 공부합니다.
우리는 한번도 한가지의 길에서 벗
어난 본 경험이 거의 없고, 한가지 생
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해 볼 기회가 없
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것이 더 좋
은 길인지 어떠한 것이 더 나은 생각
인지 성찰해 볼 조건과 상황이 미미하
였지요.
이번에 선정한 책은 그런한 우리들
의 생각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이 되기에 충
분할 것 같습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풀뿌리 미디어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두 번째 책걸이
바쁜 도서관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참석하고 주어진 과제에
충실한 세미나 하는 여자들의 의지와 용기가 정말 멋있지 않으
신가요? 삶과 생각을 나누는 멋진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
들에게 힘찬지지 부탁드려용~~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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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나와의 약속”
[문화&공간] 시 쓰는 ‘시시(詩詩)한 동아리’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우리 동아리 시사인천에 실렸어요!
비가 오려는지 오전 내내 하늘이 어둡더
니 한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구 연희동에 있는 인천여성회 서구
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찾아갔다.
시를 쓰는 엄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
서다. 도서관 안에는 밖의 날씨와 다르게 밝
은 기운이 느껴졌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유진과 유진’
이날은 두 모둠으로 나눠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나눈 후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 미치 앨봄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
일’을 읽고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나눴다.“죽
음을 앞두고 겁은 나겠지만 아무 준비 없이
죽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자기 인생을 돌아
볼 수 있는 모리는 행복할 거 같아요. 저도
▲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이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
디어도서관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5월호
서구지부
이런 순간이 주어진다면 내 인생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요” “저는 책에 있는 구절이
좋아서 옮겨 써봤어요.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배우
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우게 되니까’라
고 모리 교수가 제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이 책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다룬 책이
다. 작가는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고 있는
대학 시절의 은사인 모리 교수를 매주 화요일 찾아
간다. 교수는 삶과 죽음, 사랑, 가족 등, 바쁜 일상에
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얘기
가 끝나자,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며 유서를 작성하
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
다.다른 모둠은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푸른책
들. 2004)’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에는 같
은 이름의 ‘유진’이 두 명 나온다. 유치원을 다닐 때
원장으로부터 똑같이 성추행을 당한 큰 유진과 작
은 유진은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된다. 큰 유진
과 달리 작은 유진은 같은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다
고 말한다. 소설은 성추행을 당했을 때 부모가 어떻
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삶을 살아간다
는 것을 보여준다.“우리가 자랄 때도 이런 일은 누구
나 한 번씩 겪잖아요. 작은 유진 엄마는 자신의 경험
이 떠올라 수치심으로 아이의 기억을 감췄던 게 아
닌가, 생각해요”한 회원의 말에 다른 이들은 공감의
뜻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이들은 소설의 주인공에
게 편지를 쓴 후 돌아가며 읽었다. 두 유진 엄마한테
쓴 사람도 있고, 자기 딸에게 쓴 이, 유진이에게 쓴
이, 다양했지만 역시 눈물이 섞인 목소리는 낭독을
몇 차례 멈추게 했고,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다는 회
원은 다른 이에게 낭독을 부탁하기도 했다.밝은 기
운의 공기가 조금 무거워졌지만 오히려 더 따뜻해졌
다. 치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시시(詩詩)한 동아리, 시를 쓰는 동아리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이 모임
은 정오 무렵 끝난다. 강윤희(40) 사무국장에게 동
아리 소개를 부탁했다.“지난해 6월에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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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5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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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서 인문학 강좌를 하는
데 시나 글을 직접 쓰는 프로그램은 없더라고
요. 대부분 작가의 경험을 듣는 강좌나 기술적
인 걸 배우는 게 주를 이뤄요. 내 안의 생각이
나 마음을 끄집어내 풀어내는 것이 아닌 무언
가 채우려고만 하는 거 같아요. 자기를 표현하
기 가장 쉬운 게 글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길
게 쓰면 힘들 텐데 우리처럼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한 줄이라도 쓴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죠”그래서 강 사무국장은 ‘시시한 동아리’가
추구하는 시는 쉬운 ‘생활시’라고 강조한다. 작
년에는 인천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고, 올해는 인천문화재
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외부강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워크숍처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
가 생겼다. ‘시시한 동아리’는 모임을 주도적
으로 이끄는 대표와 사무국장의 이력만으로
도 결코 시시하지 않았다. 풀뿌리미디어도서
관 관장이자 동아리 대표인 안정옥(46)씨는 인천노동자
문학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지금도 꾸준히 시를 써 지면
이나 인터넷에 발표하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어릴 때부
터 소설가를 꿈꿨지만 ‘밥 빌어먹는 직업’이라는 부모의
반대로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러나 책이 좋아 이곳 도서
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고 한다.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향기서평단에
서 3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 시를 쓰는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
5월호
서구지부
45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책을 만들다
회원들은 작년에는 주로 시집을 읽었다. 안정옥
대표가 시 쓰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하고, 군산에 있
는 ‘채만식 문학관’ 여행과 강화도 나들이를 하며 색
다른 곳에서 시를 쓰기도 했다. 작년 말에는 도서관
송년회에서 시화전과 시낭송회를 하기도 했다.“올
해는 ‘데일리 드로잉(Daily Drawing)’을 배워 매번
앞풀이로 내 삶을 그려보려고해요. 책 읽고 다른 사
람들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과 생활시를 써와 낭독하
고 합평하는 시간을 만들려합니다”그밖에 찾아가는
시낭송회도 할 계획인데, 노인복지회관이나 어린이
집을 찾아가 대상에 맞는 시를 읽으며 다양한 삶을
공감하려는 준비도 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문학기
행과 워크숍이 계획돼있고, 연말에는 각자 쓴 글을
묶어 책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서 각자 공책을 가지
고 있다. 낱장으로 쓰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쓴 글을
차곡차곡 모은다. 연말에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
나만의 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나를 비추는 거울
이자 나와의 약속“글쓰기는 자기를 반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거울이 아닐까, 생각해요. 화려하게 잘 쓰
는 것도 좋겠지만 자기 생각이나 마음을 정리할 때
쓰는 거 같아요. 내 삶의 윤활유죠”강 사무국장은 ‘
살아가면서 나를 정리한다는 건 다른 사람과 공감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쓰고 읽는 과정
을 오래 하다보면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고
한다.“글을 쓰다보면 내 생각과 마음이 묻어나니까
함부로 못살겠더라고요. 이렇게 쓰고 행동은 다르게
하면 사기꾼이잖아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게 되죠.
젊었을 때는 혼자 읽고 혼자 쓰는 게 좋았는데 지금
은 나누는 기쁨을 알았어요. 같은 책을 읽고 나누기
를 해도 사람마다 꽂히는 부분이 다르잖아요. 혼자
읽으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데 여럿이 얘기를 나
누니까 귀가 커진다고 해야 할까요. 저 사람의 얘기
도 맞다는 걸 깨닫고, 제가 미처 경험하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손쉽게 얻을 수도 있고요. 얘기
를 나누면서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니까 ‘일타
삼피’ 아닌가요?”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5월호
중동구지부
이사 후 처음 회원의 날을 진행했습니다. 지구 단위의
회원의 날을 준비하면서 이제 지구회의가 신설되어 새
로 임명되신 1지구 임정순 간사님, 2지구 홍선여 간사님
이 함께 회원의 날을 준비하자 모임이 더욱 풍성해졌습
니다. 잔인한 4월이라더니, 이제 4월은 정말 잔인한 달
이 되었습니다. 2주전부터 골목도서관에서 진행한 세월
호 추모 전시회에 이어 회원의 날에서 세월호를 기억하
고자 했습니다. 1주기 추모제에 쓰려다 가족들이 없는
팽목항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가족들의 항의로
1주기 추모제가 취소되어 틀지 못했던 아이들의 생전 영
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노래하고 웃는 아
이들을 보노라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북콘서트에 방문 예정인 유가족들에게 엽서를 쓰
고 노란 나비를 접었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곳이 여성회이고 회원의 날이면 늘 깔
깔대지만, 이제 4월은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
억을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다시 기억을 남깁니다. 돌아
46
이사 후 첫 회원의 날
서면 좀 전에 하려던 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바쁘고, 나이가 들어가겠지만, 이 아픔은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아픔
이 제대로 치유되기 위해서 안전한 사회, 안전
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
다.
5월호
중동구지부
47
사회의 결과물, 인간의 최고존엄이 존중되는 사회, 그 절절한
요구앞에 돈을 흔드는 정부, 프랑스 테러 시 2분만에. 대응한 올
랑드대통령, 국민 추모객. 선두에 선 대통령, 살려주세요! 외치
는. 세월호 유가족을 싸늘하게 바라보고 지나치는 대통령. 변화의
시작은 여기부터.
지성이 어머니 말씀, 진상규명을 위해 서명을 시작했을 때, 어
느 날 온가족이 나아가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던 때 아이들은 사
동구 북콘서트 : 금요일엔 돌아오렴
람이 있는 곳마다 쫓아다닐 때, 어떤
이가 한 말~ “너희들 이런 거 받으러
다니면 빨갱이야!”더랍니다. 언제 어
디서 일어날지 사회 곳곳에 엉망인 이
나라 실상이 보입니다. 눈을 뜨세요~
제발 좀 눈을 뜨세요.
아무리. 허우대가 좋아도 속이 비
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
직 남은 자식들이 있어 외치는데 그
런 소리를 합니다. 마로니에공원서
방송을 하는데 어느 대학생아이들이
와서 이선희’인연’을 불러주고 가더
랍니나. 젊은이들이 해주어서 감사합
니다.
혜원이 아버지 말씀. 이 나라에 안
전한 메뉴얼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중동구지부 노안나
5월호
중동구지부
48
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건 언론이었
고 가장 고마웠던 건 달려와주신 자원봉
사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7월 부터 진상규명 서명
을 받으러 다니다 춘천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어떡하나 하는데
10분 후에 대형 천막이 하나 쳐지더랍니
다. 그날 그 빗속에서 만삼천 여 서명을
받았습니다. 대구 서명시 유가족은 상처
를 받을까 걱정-유가족비하발언때문-기
우였습니다. 아기 엄마 한 분이 아기를 포
대기에 업고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서명
을 받으러 다녀주셨습니다. 그분 욕을 많
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날 5만이 넘는 서
명을 받았습니다.
지성이 아버지가 유튜브에 416티브이
를 만들었습니다. 언론에 상처받고 본인
이 직접 만드셨답니다. 6백만 명의 서명
에도 끄덕도 안 하는 이 나라 여러분들이
손을 잡아주세요.
5월호
중동구지부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개
운죽 만들기, 내 손 위에 오뚜기, 노란리본
만들기, 대동놀이등등. 1년에 한번 아이들
이 마음껏 동네에서 파란 하늘 아래서 웃고
떠들며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
여 9년째 그 마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놀기
도 전에 멀리 길 막혀가며 지치지 않고 비
싼 놀이동산과 선물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마음내는 사
람들이 사는 곳이 이 곳 동구입니다. 사람
들은 구청에서 하는 행사인가보다 하지만
기관 단체에서 미리 사업계획하고 회원 회
비 모아서 준비물 사고 휴일 반납하고 나
와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보람으로 느낍
니다. 오늘 하루도 그 멋진 날을 살고 만들
어낸 우리 회원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
다 ^^
49
마을이 함께 만든 어린이날
5월호
중동구지부
“희주야, 한 시까지 도서관으로 갈게~”
“네, 언니! 천천히 오세요. ~”
2011년 유독 다른 40대, 50대 언니들이
많은 동구에 30대 아기엄마가 골목 북카페
를 찾아왔습니다. “ 언니는 왜 나더러 여성
회 가입하라고 안 해요?”
그러고 난 후 회원 가입서를 작성했던
세 아이의 엄마,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자기공부에 게을리 하지 않는 홍희주 회원
을 2015년 5월에 만나러 갔습니다.
큰아이가 고1,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3
학년 셋째는 5살. 홍희주 회원은 인근 초등
학교 도서관에서 11시부터 1시 30분까지
학부모 사서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홍
희주 회원은 창영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근대 교육의 산실이었지만 지금은 총학
생수가 3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 창영
초등학교!
50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경옥 회원이 만난 홍희주 회원
△ 학부모 사서 홍희주 회원
아이들 과외비라도 벌어볼까 하여 도서관학부모사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홍희주회원은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담
5월호
중동구지부
51
당교사도 적어지고 업무에 바쁜 선생님들이 아이들
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학교현실을 안타까워하
고 있었습니다. 교육여건 때문에 동네를 떠나고 동
구를 떠나는 같은 또래 엄마들을 보며 부모로서 자
괴감마저 든다고 했습니다. 더 나은 교육환경은 언
제 만들어 지는 건지,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내야 할 우리의 숙제를
안고 우리는 5살 막내를 데리러 움직여야 했습니
다.
△ 홍희주 회원(왼쪽)과 이경옥 회원, 동네 자장면 집에서 추억을 만들다.
5월호
인천여성영화제
http://www.socialfunch.org/wffii
52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형식의 무거움을 덜고
여성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본연의 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정성과 바람이 모여서 만든 GV로
온전한 1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5월호
알립니다
54
인천여성회 후원행사
5월호
알립니다
55
인천여성회 후원행사
5월호
알립니다
배움과 소통으로 만드는 성평등공동체 인천여성회는
일터와 삶터에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스스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여성들이 모인 곳입니다.
매월 회원과 함께 진행해 온 실천 ‘보라바람’ 역시
아주 작고 사소해 보일지라도
스스로 움직여 조금이나마 세상을 바꾸기 위한
회원들의 실천으로 채워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지부, 지회에서
마을모임과 지역모임, 소모임, 동아리에서
함께 할 작은 실천 하나씩을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평구지부에서는 5월 한 달 중 1주일 동안
수입과일 먹지 않기로 정했다고 하네요.
다음 달에는 부평구지부의 보라바람 이야기와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불어오는 보라바람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56
회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인천여성회 회원 실천 보라바람
도라지꽃 201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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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4년 03월
 

도라지꽃 2015년 5월호

  • 2. 5월호 02 CONTENTS 여성주의 책모임 ‘벼랑에서 만나자’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한 책읽기 벼랑에서 만나기 시작한 이후 벼랑에서 만난 그녀들 벼랑에서 만난 것들 페미니즘의 도전 은영이, 너 달라졌어! 본부 소식 2015년 상반기 정회원교실 정회원교육을 다녀와서 여성단체 활동가 워크숍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인천여성회 후원행사 보라바람 3 5 7 8 10 11 14 17 20 21 23 29 38 46 52 5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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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4 올해 초 인천여성회 총회에서 함께 결정한 2015년 사업계획 중 ‘여성주의 책모임’ 운영이 있었던 것 기억 하세요? 계획했던 대로 각 지부 지회에 흩어져 지내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월 24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격주에 한번씩 만나 책 한 권과 수다의 뜨거 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모임 첫날 “벼랑에서 만나자”라는, 다소 극적이고 절실한 책모임 이름을 지었어요. 첫 모임의 교재였던 『정희진처럼 읽기』에 나오는 한 대목에 다들 꽂혔 던 탓이지요. 벼랑을 긍정하면, 고통스러운 삶을 받아들이고 나를 서럽 게 한 사람일지라도 다시 믿어보며 억울한 사회를 살아갈 힘 을 얻는다. 상대가 누구든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집중하 고, 절실하게 만났으면 한다. 그렇게 마음을 다하고 회자정리 를 안아버리면 “어디에 가서 돌이 되어 바람을 굴절시키는 단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벼랑에서 만난 여자들의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절 실하게 만났던 2개월 간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 요?
  • 5.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5 1. 정희진처럼 읽기 지금까지 나의 책읽기의 목적은 타인을 알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은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내가 어떤사람이고 어떤 관점 으로 세상을 보고있는지 알아야 타인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 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책읽기의 목적을 보다 성실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를 이해하고 알기 위한 책읽기 연수구지회 이미경 2. 페미니즘의 도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여 성주의 책이었음을 감안해 도 머리말부터 외계어를 읽 는 것처럼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그리 고 한동안 다시는 쳐다보지 도 않다가 용기를 내어 두번 째로 읽었는데 외국어를 읽 는 듯 어렵기는 마찬가지였 다. 하지만 세번 째는 분명히 좀 더 수월하게 읽혔다. 그리 고 이번 책모임을 하면서 네 번째 읽을 때는 수월하게 읽 을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아 졌다. 가부장제라는 색안경
  • 6.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6 을 벗는 일이 내게는 이렇게 힘들다. 다시, 다섯 번 째 읽기를 준비중이다. 3. 아주 작은 차이 시대도 공간도 인종도 계급도 다른, 나와는 그다 지 겹치는 것이 없어보이는 여성들의 솔직한 섹스 이야기. 그러나 공감은 100%. 남편에게도 권해보 려한다. 4. 빨래하는 페미니즘 나에게 빨래는 궂은 일일 뿐이다. 내 인생에 어떤 도움도 안되는 일이며 나를 성장시키거나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일도 아니고 나를 인격적으로 성 숙시켜 주는 일도 물론 아니다.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만 하는 궂은 일이다. 빨래만 그렇겠나. 밥 짖는 일, 청소기를 돌리는 일,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 음 식 쓰레기를 버리는 일, 등등 많은 집안 일들이 그렇 다. 근데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즐겁게, 가 치롭게 빨래를 할 수는 없는 걸까? ‘빨래하는 페미 니즘’은 그 의문에 답해주는 책인 것 같다.
  • 7.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7 페미니즘... 나에게는 그냥 어려운 단어였다. 하지만 여성회 활동 을 하고 한해 두해 강의를 접하면서 내가 지금 생활하고 생각할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도 난 많이 깨 우치고 알아야한다는 것도 이번 여성주의 공부를 통해 실감하게 되 었다 그 중 <아주작은차이>는 나에게 큰 충격을 준 책이었으며 성폭행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폭행과 언어폭행에 대해서도 무지한 채 지내 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저번주에 했던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끝까지 읽어가지 않았더 니 다시 읽어오라는 법사님의 요청으로 다시 열심 읽고 있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도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이 다. 하지만 그 나아갈 길을 만들려면 나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페미니즘, 여성주의 공부를 하며 나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 이 필요한 듯 하다. 이번 공부로 한발 더 내딛고 달라질수 있도록 해준 주위의 감사 한 사람들과 또한 달라지려 하는 나에게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벼랑에서 만나기 시작한 이후 서구지부 안제현
  • 8.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8 ‘정희진처럼 읽기’라는 첫 책의 제목만 듣고 ‘왜 내 가 정희진처럼 읽어야해...’라는 삐딱함으로 여성주의 와 마주했다. 여성주의란 단어가 나에게 주는 묘한 거부감과 더 불어 여성회 회원으로서 페미니즘에 대해 바로 알고 싶 다는 나의 욕구가 나를 ‘벼랑’으로 이끌었다. 사실, ‘페미니즘의 도전’이란 책도 정희진이란 사람 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그녀에게 묘한 매력을 느낄 때쯤 선배가 나에게 선물해 준 책이었다. 평소 책과 친 하지 않은 나에게 그 책은 밀린 숙제 같은 장식품이 되 어버렸다. 약간 어색했던 첫모임을 마치고 나에겐 빡샌 책읽 기의 무게를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었고, 혼자 천천히 읽어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재미없을 것 같은 책들 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이 이야기들을 접하고 입을 꽉 다물고 있기란 불가능했다. 그렇게 모임이 기다려 벼랑에서 만난 그녀들 서구지부 하유미
  • 9.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09 지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차이’는 나에겐 엄청난 충격과 가슴쓰림을 선물했다. 40년 전 의 인터뷰라면서... 13명의 각기 다른 삶이 왜 나와 겹치는 부분이 이리도 많 은 걸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 나로부터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의 내가 될 때까지 힘겹게 살아내야 했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그녀들 앞 에서의 나의 고백과 그 떨림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 을 선물하고 또 선물하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페미니스트들의 일상적인 고민이 담긴 ‘빨래하는 페미니즘’까지 이렇게 조 금씩 여성주의에 대한 나의 오해와 편견을 깨나가면서... 사실은 아주 많이 불 편하다. 주변 사람들이 달리 보이고 사소한 일들에 생각이 더 많아져서 머리 가 복잡해졌다. 내가 하는 행동,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 차라리 모르고 살면, 결혼을 하면서 방황을 멈췄고, 엄마가 되면 안정된 가정을 유지하게 될 거라는 착각을 품은 채 지금 현재에 만족하며 여태껏 살 아온 것처럼 계속 애쓰며 열심히 살면 오히려 평온할 것 같은데... 아니다!! 진짜 내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제까지 아팠던 이유 가 무엇 때문이었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꿈틀댄다는 것이, 앞으로의 또 다른 힘듦으로 다가 오게 될 거 같아 걱정도 되긴 하지만... 난 지금, 혼자가 아닌 그녀들과 함께, 이 벼랑 끝에서 달라진 나를 꼭 마주 하고 싶어졌다.
  • 10.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0 문제의식 없이 살앗던 나에게 여성회는 정기적으로(?) 기말,중간고사 같은 어마 어마한 과제를 주는 것도 모자라 한글이지만 한글 같지 않은 책까지 읽으라 한다. 분노로 시작한 첫날을 시작으로 어느덧 4권의 책이 나를 거쳐갔다. 정희진처럼 책읽기,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작은 차이, 빨래하는 페미니즘... 같지 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은 여성의 이야기를 사회현상으로, 이론으로 연결시키는것은 놀랍고도 어색 하다. 정의와 분류 하기 좋아하는 나에게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의 연속이다. 어떤날은 다른쪽으로만 가는 나의 생각의 끝을 잡고 왓다갔다하다가 책은 한페이지 도 못 읽은체 덮어버리기도 했다. 아직은 이 책을 읽고 난후의 느낌 말하기 조차도 버거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여성주의 책모임 어떤지 물었을때 ‘정말 힘들다’는 본심이 나와버려 입을 틀어 막았으니까... 이번 책모임에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해가 되면 되는데로 되지 않으면 않 는데로.. 절친이 나에게 댓글로 남겻듯 ‘페미니즘이 어울리지 않는 신수정’이 여성회 에, 여성주의 책모임에 있지 않은가.. 또 다른 나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벼랑에서 만난 것들 중동구지부 신수정
  • 11.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1 여성으로서 살기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느낀다. 하지만 왜 힘 든지를 알려주는 글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정희진의 책에서 왜 내 가 힘들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경계선에서 항상 줄타기를 하며 스트 레스를 받았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다. 여성으로서 가장 값나갔던 20대 시절에는 성욕과 식욕을 적절히 조절해야만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잠재화하며 지 냈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 있어도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는 내 탐 욕스러운 식욕을 드러낼 수 없었고,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도 적극적 으로 애정 표현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와 결혼한 남자에게서 끊 임없는 애정 공세를 이끌어낸 것도 여러 이성을 만나는 동안 가장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그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남편의 이중 메시지를 발견했다. ‘ 낮(사회적 공간)에는 지적이지만, 밤(가정)에는 섹시하기를 바라는’ 페미니즘의 도전 남동구지회 김우경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이중 메시지와 이중 노동, 그리고 이항대립 논리에서 타자가 되는 여성들
  • 12.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2 남편에게, 잠자리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특정 행 동이 지겹고 싫으니 하지 말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였다. 남편은 나의 말에 그런 줄 몰랐으니 이제는 하지 않겠다, 미 안하다 순순히 말했지만 실망스러웠다. 내 남편 은 가부장인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본 적이 없 고 홀어머니 손에서 자라서인지 남자라면 모름 지기 이래야 한다는 선입견이 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이중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으 며, 이중 노동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 다양한 감정노동에 대한 책임의 80%는 나에게 있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돌보고, 아이를 봐주시는 친정 부 모님을 돌보며, 경제적 자립력이 0%인 시어머 니에게 생활비를 바치고 며느리 노릇을 다하며 지내는 동안 남편의 동정심을 이끌어내기는 했 지만, 가사노동 및 감정노동에 대한 부담은 나 만큼 크지 않았다. 이 책에서 쓰인 대로 배려와 보살핌, 감정 노동을 중요한 노동 요소로 요구하는, 주로 여 성이 종사하고 있는 노동은 가치 절하된다. 보 통 이 노동은 경제적으로 보상되지 않을뿐더러 감정적으로도 거의 보답 받지 못한다. 또한 이 것으로 인한 허탈함과 스트레스를 아무리 남자 들에게 이야기해봤자, 답변은 잠시 쉬라는 것 이 대부분이다. 여자의 휴직으로 인한 커리어 의 단절도, 사라진 꿈도 여자가 노력을 안해서 이지 구조적인 문제라고 깊이 생각하지는 못한 다. 물론 우리나라 남성들은 저녁 시간을 보장 하지 않는 회사로 인해 많은 부분 자기의 삶을 빼앗기고 있지만, 일하는 여성은 가정에서의 노 동까지 포함한 더 고된 노동과 더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감정 교육이 아닐 까 싶다. 어리석다 할지도 모르지만, 남성과 여 성을 대립시키고, 대립구조에서 여성을 남자의 타자로 대상화시키는 구조를 깨뜨리려면 이것 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스펙트
  • 13.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3 럼의 사람들을 똑같이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 지만 나의 감정을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있고, 타인 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며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이 실현된다면, 여성이나 장 애인,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가 지금처럼은 소외되 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페미니즘의 도전에는 정말 많은 논쟁거리들이 적혀 있다. 현재 나에게 가장 큰 아픔을 주고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했던 노인관련 부분, 답이 잘 안 보이는 성매매 부분은 다시 꼼꼼하게 읽어야만 내 잣대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참말 글이 긴 만큼 생각할 거리도 많아 좋았다.
  • 14.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4 “은영이 너~ 달라졌어.” “왜?” “여성주의 책모임 후 갑자 기 여성회 일에 열심히야.” 요즘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음... 이런 말을 들으니 걱정 반, 기쁨 반이었다. 한편으로는 ‘우리랑 같지 않아’라며 나를 밀쳐내는듯한 느낌이 들어 우울했다. 같은 색깔인 줄 알았는 데 다른색이 되어 버렸다며 배제시키는 건가? 라는 마음 졸임 이 생겼다. 난 그들과 똑같고 싶은 걸까? 이들과 같은 소속으로 안정감 을 되찾고 싶은 걸까? 음... 내 색이 그들이 보기에 튄다면 나와 같은 색으로 물들게 만들면 될까?ㅋ 내쪽으로 끌어오면 될까? 그러나 또 한편으로 느껴지는 ‘내가 무언가 발전하고 있는 건가?’ 하는 뿌듯함. 항시 배우려는 열정만 있지 배움을 담는 내 그릇의 크기가 작 아 그릇을 늘리는 방법은 무얼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 번 여성주의 책 모임의 그녀들이 나의 그릇을 깨ㆍ부ㆍ수ㆍ고 은영이, 너 달라졌어! 부평구지부 최은영
  • 15. 5월호 여성주의책모임벼랑에서만나자 15 있다. 만든 그릇의 크기를 늘리기는 요술쟁이 아닌 이상 힘들다. 암만~ 도예쟁이는 아깝겠지만 잘못된 건 과감히 깨고 원하는 것을 다시 만들지 않는가? 아 닌가? 크흐~ 정말 내 고민이 참 어이없었구나 싶게 답은 참으로 쉽죠잉~^^ 하지만 내가 알았던 세계가 뒤집혀야 되는 건 참 쉽지만은 않겠다. 처음 책 페미니즘의 도전이 넌 헛 다리 짚고 헛 살았다고 그 얼마나 면박?피박!을 주었 던지... 우씨~ 읽으며 젠장젠장을 재수없다라고 그 얼마나 저주 주문을 읍조렸는지 모른다. 차차 나는 나와 다른 글로벌인들이 나와 같은 여 성이었기에 내경험과 같았기에 조금씩 수긍이 되어 지고 만약 여성주의가 모든 근간이 되었다면 전쟁도 차별도 없는 신세계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호기심 으로 여성주의 공부가 재미지게 다가왔다. 페미니즘... 다른이들은 일반상식으로 라도 알 법 한 걸 여성회가 아니었으면 난 영원히 몰랐을꺼다.ㅡ ㅜ 무식한 뇬ㅠㅠ... 그래도 어쩌면 그 유식한? 단어 를 몰라도 ㅋ 내 주위엔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아 내들이 많아서 함께 부르짖고 쪼사부렸을까?ㅋ 그래...어쩌면 내가 변한 것이 있다면 멋진구경, 맛난음식을 접할 때마다 아이들과 남편이었는데 이 젠, 가족이 족쇄가 되는구나 하는 이 마음이 죄책감 들기 보단 다음번 생은 혼자 살아보기 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절반의 여정이지만 좀더 내가 열심히 해서 우리 마을 사람들과 이 책 들 순서 그대로 책모임을 하고 싶다. ㅋ 우리싸람들? 싫어 하 려나??ㅋㅋㅋ 머 책 안 읽어 와도 내공 깊은 언니들도 있고 나를 좋아해주는 동생들도 있으니 반강제(?)로 진행해 볼 까한다.. 흐흐흐.... 여러분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 드 려용~(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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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5월호 본부소식 2015년 인천여성회의 첫번째 정회원 교실이 지난 4월 30일 진 행되었습니다. 지부,지회에서 작은 도서관 활 동을 통해, 인천여성회가 진행한 강좌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여 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 하고,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김형주 남궁은복 윤영미 이경 민 이주범 임정순 홍은수... 7명의 정회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17 만나서 반가워요! 2015년 즐겁게 함께 해요~ ^^*
  • 18. 5월호 본부소식 18 세가지 키워드로 자기 소 개하고, 여성주의와 인천여 성회의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오늘 나에게 온 메세지 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인천여성회를 먼저 만난 회원들이 전해주는 축하와 환영의 말을 함께 듣고, 정 성스럽게 준비해 준 음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같이 살고 있답니다.
  • 19. 5월호 본부소식 19 오늘 나에게 온 메시지 설렌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친해지고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 참 좋다. 밥 할 때, 생리 통이 심할 때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 망하고 다음 생애에는 남자로 태어나 야지 했던 생각이 부끄러워진다. 오 늘 강의를 들으며, 여성으로 더 당당 해지고 엄마, 딸, 친구 내 존재감을 키 워야겠다. 내가 여자여서 행복했다. 여성이어서 행복해요~~ 나를 알 자~~~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이 기쁜지 소리내어 말해보자 ~~ 너무 착하게 살지 말자+ 조금은 약게 살아도 된다. 여성으로서 나의 가치를 소중하 게 그러므로 나와 함께 할 소중 한 인연.관계.기회 등 열심히 잘 살아 보장. 넌 모든 것을 잘 할수 있는 사람 이란다. 아자아자 화이팅!!! 내가 알고 있던 것을 다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 기가 된 것 같아요. 인천여성회와 함께 멋진 여성으로서 거듭날 내 자신을 생각하고 그려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나를 깨우는 울림 / 더불어 행동하는 / 우리 / 의식 공동체 / 자발적 공동체 / 공감.위로 / 나눔의 실천 / 약자를 위한 사랑. 관심 / 가치 있는 삶의 행동 착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나는 착 한 사람에서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려 한다. 가치의 기준을 점검하 고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내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지 여성! 으로서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엄마로서 아내로서 바란본 세 상이 아닌 한 사람의 여성으로 바라볼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는....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 20. 5월호 본부소식 20 정회원교육을 다녀와서 중동구지부 임정순 여성회를 가입하게 된 것은 작년 6월 하지만 하는 일도 있고 아이들도 어리다 보니 정회원 교 육을 참석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평일 교육이 있 어 참석하게 되었다. 내가 정회원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하니 다 들 믿기지 않는 듯~~ 동거하다 결혼한 기분이 라고 표현하는 회원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회원은 아니지만 총회 참석으로 무대에도 오 르고, 각종 행사며, 뜻을 함께하는 자리도 참석 을 했었다. 그리고 여성회를 가입하면서 나는 그 어떤 거 부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좋은 모 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소개하고 함께 가입을 했다. 이번 정회원 교육을 참석하 면서 나를 포함한 두 명의 회원이 함께 했다. 여 성회 회장님이 교육 중 여성회를 가입하게 된 동 기가 사람인지, 교육인지 묻는 질문에 그들은 다 들 나란 사람의 인연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뿌듯하기도 하고 동시에 부담감도 함께 들 었다. 내가 처음으로 여성회에 관심을 가진 건 우연 히 들은 회장님 강의였다. 긴 강의는 아니었지 만 간결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그냥 생각 없이 지나칠 작은 광고 문구들, 행동들, 사고까지 ‘아~~차차’하는 내용들이었다. 동기들과 다짐하고, 선배님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음식들과 환영에 동영상들 모두 감동이고 여성으로써 할 수 있는 많은 일들 과 여성이어서 고맙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 다. 앞으로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 으로 옮기고 실천하리라 다짐해본다.
  • 21. 5월호 본부소식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 당선된 후보 들이 어떤 여성공약을 제시했을까 궁금했 습니다. 그래서 인천여성연대 활동가들이 모여 찾아온 자료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사실 여성공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내용이었고, 공약실천 계획을 보면 이미 진행하고 있던 여성정책 사업들이 들 어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여성정책이야?” “나라면 이런 여성정책을~”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인천시와 각 군.구의 여성정책을 비교하면 서 안타까움이 더 커져갔습니다. 다만 여성정책의 현실을 짚어보는 의미 가 있었고, 정책에 대한 개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습니 21 인천시/군·구 여성공약 톺아보기 여성단체 활동가 워크숍 다. 그리고 각 단체에서 활동해 오던 여성활동가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는 의미가 컸습니다. 인천여성회에서도 본 부와 지부, 부설기관에서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인천시 및 각 구별 여성공약이 궁금하시면 본부 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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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5월호 남동구지회 4월 마지막주 금요일, 꽃이 만발한 4월 대 공원으로 회원의 날 나들이를 갔습니다. 고기, 술, 숯, 과일, 야채, 고기 구울 준비 잔뜩 싸가지고 대공원을 향했습니다. 올 한 해 회원의 날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대공원 나들이였답니다. 삼삼오오 대공원으로 모여 들고 시원한 자 연의 공기와 함께 밤을 밝혔습니다. 갈 때는 무겁게 갔지만 올 때 짐은 가볍게 ~ 밤 공기는 여전히 제법 차가웠지만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김우경 회원 둘째 딸 래미의 ‘나는 나비’ 멋진 노래 공연도 함께... 23 4월 회원의 날 인천대공원 나들이
  • 24. 5월호 남동구지회 지난 4월 18일 2015년의 첫 번째 자원순환 나눔 장터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남동구지회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 매김한 나눔장터인데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노 력과 참여의 열기가 모여 나눔장터가 늘 빛납니다. 끝나고 함께 고생한 사람들이 모인 뒷풀이 자리 에서는 부설 도서관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의 생일 축하 자리로 마무리했습니다. 24 올해도 역시나! 자원순환 나눔장터
  • 25. 5월호 남동구지회 남동구 어린이날 큰잔치는 5월 5일 약산 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단체가 모 여서 준비를 하니 무척 풍성한 정말 큰잔치 더군요. 인천여성회 남동구지회도 당당히 이름을 걸고 전래놀이와 보물찾기를 진행했 습니다. 아이들은 뛰어 노는게 최고지요. 줄 넘기는 끊임없이 줄을 돌려야 해서 진행하 는 분은 고생했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나했 습니다. 보물찾기도 찾는 즐거움과 선물로 주어진 지구본과 칫솔, 연필이 아주 인기만 점이었답니다. 25 5월 5일 어린이날 큰잔치
  • 26. 5월호 남동구지회 4월 26일 등산모임의 관모산 나들이 . 꽃이 져서 아쉬웠지만 산을 오르고 보는 것 만 재미인가요, 금강산도 식후경 함께 먹는 재미가 일품이지요. 커다란 양푼에 밥 비벼 먹는 재미, 양푼 스케일 좀 보소~ 짱입니다 요!! 등반 후 대공원에서 자전거 타기까지 제 대로 몸 푸는 날입니다. 26 동아리 : 등산모임 관모산 등반
  • 27. 5월호 남동구지회 중앙도서관 지원사업으로 4 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에 아이들 책 읽고 글쓰기 프로그램 이 진행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빛 나는 눈으로 선생님 바라보며 어 찌나 대답들도 잘 하던지 아주 즐 겁게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27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책생각 글담기 영유아 아가들과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입니다. 북스타트 자원봉사 할 머니들이 오셔서 아기들과 책놀이 수업 을 하는데요. 인자한 할머니들이 아기 들과 호흡하며 수업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고요.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이 도서 관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듭니다. 와글와글도서관 찾아가는 북스타트 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찾아가는 북스타트 만화작가이신 김소희 작가님과 함께 만화캐릭터 만 들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기를 어려워 했던 아이들도 선생님의 훌륭한 지 도하에 어느덧 슥삭슥삭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내가 이렇게 잘 그릴지 몰랐 다’는 후기까지... 그림책 ‘점’이 생각났습니다.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 28. 5월호 남동구지회 어린이날을 맞아 창착콘텐츠극 ‘북풍과 호 랑이’ 공연이 5월 6일 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 니다. 28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콘극으로 ‘팡팡팡’ 여러 단체들이 모여 진행한 남동구 어린이 날 큰잔치에 와글와글도서관도 힘을 보탰습 니다. 약산초등학교 자리가 좋은지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는데요. 우리 도서관은 골 판지를 이용하여 컵받침 만들기 활동을 진행 했습니다. 어린이날 큰잔치 참가
  • 29. 5월호 부평구지부 남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다들 계단길을 거부 하고 오르미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케이블을 타 고, 남산 정상에 호흡 한번 고르지도 않고 산을 밟 는다. 사무국나들이. 비록 1년 4개월이지만 이것저것 각자의 역할에서 부지런히 호흡 한번 고르지 않고 온 것 같다. 봄을 맞아 호흡 한번 고르자며 나선 걸 음이다. 부평지부장 선희언니는 마냥 소풍 나온 아이같 다. 단식으로 헬쑥해진 사무국장 영란은 햇살이라도 먹어치워야 할 듯한 기운이다. 오후알바와 여성회활 동으로 바쁜 은영은 충전하려는 듯 남산을 눈에 담 29 부평지부 사무국 남산을 밟다 부평구지부 안영숙
  • 30. 5월호 부평구지부 30 는 모습이다. 몇 개의 블로그를 뒤지고 남산 정보를 갖 고 온 진교는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총총히 다닌다. 그 들의 뒤에서 나는 헤벌쭉 따라 다닌다. 남산 정상에 있는 열쇠탑들. 대부분 약속이나 확인 을 바라는 내용이였다. 연인... 가족...친구... 변치 말자! 인간은 이렇게 관계 맺고 집단속에서 나를 인정받고 소 속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듯 하다. 어마어마한 열쇠꾸 러미들 속에는 떨어져 나와 있는 열쇠들도 있다. 누구 의 열쇠일까? 누구의 약속일까? 누구의 사연일까? 내 심 떨어져 나와 있는 열쇠가 자꾸 만지작거리게 된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다보며 채식을 하는 선희언니 의 간식을 축내며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남산에 유명하 다는 왕돈까스집을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채식을 하 는 선희언니는 먹을 게 없고... 단식을 하는 영란은 물 만 홀짝홀짝... 그래도 먹는거 앞에서는 우리가 누구던 가?! 맛나게 소스까지 싹싹 발라가며 배불리 먹고 일어 선다. 내려오는 길에 짧지만 아주 정겨운 아담한 골목을 따라 걸어가다보니 재미난 무료 전시관도 들여다 본다. 미색고무장갑에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 꾸미고 인증샷
  • 31. 5월호 부평구지부 31 을 올리는 체험이 있는데 세상에나! 이것도 여성회 활동할 때 작업으로 응용할 궁리들을 하는 사무국을 보자니 웃음이 새어 나온다. 조금 더 내려오니 전광석 카페가 나온다. 시원 하게 탁 트인 주방과 홀이 무척이나 맘에 드는 카페 였다. 그래서일까? 시원한 맥주가 급 땡기는 우리 는 맥주도 있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하하하... 다 른 데 갈까 하다 자리를 찾아 앉아 커피를 주문한다. 인천에서 먹던 단순한? “아메리카” “라떼” 가 아 닌 예쁜 이름들을 가진 커피들을 꼼꼼하게 물어보며 주문을 하니 너무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맥주가 너무 땡겼지만 고급진 커피로 목을 달래 고 인천으로 가는 전철에 올랐다. 한달에 한번은 나 들이를 꼭 댕기자는 요구와 다짐들을 수다로 확인 하며... 사무국나들이 언제 또 갈까? 청소년 세월호 추모제 부평구지부 인은영 4월11일 토요일. 바람이 불었지만, 날이 좋았다. 오 후3시 부평역 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아이들이 무얼하려고 저리 총총 거릴까? 학생 들이 네다섯명씩 책상을 펴고 의자에 앉아 재료들을 정
  • 33. 5월호 부평구지부 33 돈하고 있었다. 노란리본 목걸이 만들기, 노란 종이배 만들기, 세 월호 뺏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게 준비완료한 아이 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세월호를 잊지않게 같이 하자며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던 세월호 집회와는 달리 산뜻한 이 기분은 뭐지?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세월 호 추모제는 달랐다.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된다. 국민이 주인인 세상으로 바꾸려고 애쓰는 우리들에 게 힘이 되는 저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길 바랬다. 청소년들은 1시간동안 부스를 진행한 후, 노란종 이배에 염원을 담아 매단 커다란 무대천 앞으로 모 였다. 청소년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빌면서,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빌면서 시낭독과 노래 등으로 세월호참사 1주년을 추모했다. ‘내일’과 ‘인문학도서관 두잉’ ‘남구지역아동센 터’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한 세월호추모제에 참 석해보니 희망이 보였다. 해야할 것 하나도 못하고, 제멋대로인 정부로 인 해 희망이 안보였는데 가까운 곳에 희망이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들은 유가족들과 함께 싸워나가야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니 까. 권력을 주면 안될 쓰레기같은 인간들에게 권력 을 쥐어주면 그 인간들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권력의 칼을 휘두른다. 권력은 올바른 정신과 줏대를 가진 이들이 올곧게 쓸 수 있도록 국민들이 빌려주는 것 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완죤 쓰레기다. 선 거 때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야속했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권력을 빌려주었을 때, 그 권 력으로 자기 잇속 챙기는데 급급하고 권력유지를 위 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몹쓸 놈들에게 다신 권력을 주면 안된다. 정치비리, 경제비리를 일삼는 비리인사듵을 국 민들이 빌려준 권력으로 제대로 심판하고 쓸 줄 아 는 이들을 뽑아야한다.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 길 진심으로 또 바래본다.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서 힘내본다.
  • 34. 5월호 부평구지부 34 달팽이도서관 이모저모 부평구지부 최은영 우 리 동네에 2015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마곡초를 위한 달팽이의 선물^^ ‘누구랑 가’는 학교 가는 길이 처음엔 혼자지만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은 재미난 동물 친구들 덕에 학교가는 길이 즐거워진다. 그 림들을 아주 자세히 보는게 관전 포인트...ㅎㅎ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누구나 아는 속담에 그럴듯한 상상 력이 더해져 유쾌한 이야기 속 삼년이의 사람말? 들어보시라~ㅎㅎ 그 리고 신나게 가지고 놀 전래놀이(오재미,제기,고무줄,구슬등..)랑 독서 록 공책등을 예쁜 책꾸러미를 마곡초 신입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 014년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 모사업이었던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 을 축제가 우수사례로 당선되었습니다. 올해도 2015년 9월 19일에 있을 풀벌레 우는 원적산 마을축제 또한 기대가 됩니 다.
  • 35. 5월호 부평구지부 35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2 015년 부평도서관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지원사업 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 치유여행”프로그 램이 3월11일~5월 20일 매주 수요일에 11회기 강좌 가 진행중입니다. 자기 탐색과 자기이해을 위한 독서 치료로 다양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현실의 갈등해 결을 도와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성숙한 자아가 당당히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그 림책 엄마 모임 “책수다”는 격주 금욜 오전10 시에 만나는 그림책을 통한 수다한판으로 스 트레스 발산과 육아에 지친 나를 일깨우고 나를 넘어 가족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길 꿈꾸어 봅니다.
  • 36. 5월호 부평구지부 36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안 타깝게 세월호 1주기를 맞게 되어 작은도 서관이 추모기획 전시를 펼쳤습니다. 세 월호 관련 서적 전시와 관련 드로잉 전시를 4월 13일부터 계속 쭈욱~전시중입니다. 이 추모 전 시는 전국 100개 작은도서관이 동시다발로 진행 되는 겁니다. 매 주 토요일 프로그램 중 시끌벅적 토요일 ‘ 날아라 병아리’ 미술놀이터가 오전11시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만들고 붙이고 오리고 그리 고를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 37. 5월호 부평구지부 37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시 끌벅적 토요일 ‘날아라 병아리’ 책놀이터 또한 12시30분부터 책을 읽고 책놀이 활 동으로 정신이 쏘~옥 빠지는 활동으로 토요일 하루가 바삐갑니다. 격 주 토요일 오전11시 “다락방 책놀이터”는 유아와 엄마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책놀 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당당님’ 이라는 혀 짧은 소리로 웃음을 선사하는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 38. 5월호 서구지부 38 4월 회원의 날 : 내 마음에 대일밴드를 붙여줘 서구지부는 4월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등을 진행하며 우울한 마 음을 봄바람에 꽃잎처럼 날리고자 봄맞이 꽃맞이로 청라커넬 웨이에 서 피크닉모임을 하였습니다.마침 청라오셨던 조선희 회장님까지 참 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구요~그날은 오전에 인천여성회 신입교실이 있어서 신입회원도 참석하시는 얼굴을 보여주셨습니다. 야외모임 하 기 딱 좋은 날씨여서 아이들도 같 이 참석하였구요. 그래서 서구지 부 정기모임 역사상 최대인원 참 석이었답니다. 덕분에 지부장님이 회비는 적자였다~라고 하셨지만 기분좋게 들렸습니다. ^^; 초행길. 물어물어 오시고 장소설명 어려워 중간마중나가야 했지만 다들 기분 좋게오셨습니다.송미선 언니가 준 비해오신 주제로 나의 상처와 바 라는걸 적어보고 각자 이야기를 나눌때 발표자에게 괜찮아~잘할 꺼야~라는 긍정메세지를 합창하 여 전해주었습니다. 가로등 달빛 아래 그날 모인 모두 아름다워 보 였습니다. 각자에게 마음이 따뜻 한 모임이었기를 기대해봅니다.
  • 39. 5월호 서구지부 39 세월호 구조작업의 논란 의 중심이었던 다이빙벨!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실 패와 이종인 씨의 헐뜯기 플 레이의 진실을 드러낸 다큐 영화였다. 세월호 1주기 추모에 맞 춰 검단맘들의 까페모임 [너 나들이]는 4월 15일 오전 10 시 30분 당하동 검단맘 까페 사무실에서, 청라맘들의 모 임 [청라맘스]에서는 같은 날 저녁 7시에 청라린스트하우 스에서 상영하였다. 서구지부 회원들도 이날 오전과 오후에 참여할 수 있 1지구 검단맘 모임 ‘너나들이’, 청라맘스와 함께 한 세월호 1주기 다이빙벨 상영 는 시간대에 참여함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그 진실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일에 동참하였다. 보는 내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연대하려는 우리들의 힘을 그 누군가는 두려워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 40. 5월호 서구지부 40 5월 6일 수요일 저녁 7시 1지구 쉼터에서는 영화를 보는 무비토크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매월 첫 주 수요일에는 오전이나 저녁에 젤 먼저 당 첨(?)된 회원들과 영화를 보기로 맘을 먹고 시작한지 서 너 달이 되었는데 저번 달 부터 2지구 회원이지만 쉼터 에서 같이 영화보자고 맘을 내주신 미선언니가 저를 만 나러 와 주셨습니다. 언니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언니 와 둘이 만나 같이 나누며 무엇을 한 것은 참으로 오랜만 이라는 생각에 뿌듯하여 예전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피 어나기도 했습니다. 처음 나눔장터를 시작할 때 언니에 게 손수건 천연염색을 배우고 만들던 일부터 시작해 언 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지냈던 시간이 주마등 같이 지 나가곤 합니다. 이번엔 미선언니에게 꼭 맞는 영화 <벅스라이프> 보 면서, 언제나 호기심 많은 미선언니가 ‘개미의 일상보기’ 도전을 기약하셨고, 영화 보는 내내 개미의 기발한 아이 1지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제현 회원이 만난 송미선 회원 디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트에 적는 그 열 정이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 다. 많은 나이라고 (ㅎㅎ) 눈도 잘 안보이고 다 리도 아프시다고 하던데 항상 건강하게 또한 언니의 자식 같은 많은 곤충들과 같이... 서구 지부의 회원들과 영원한 우리가 되었으면 좋 겠습니다. 언니의 따뜻한 맘 항상 감사합니당 ~~~
  • 41. 5월호 서구지부 41 격주 한 번씩 모이는 도서관 상근 자 세미나가 [지금은 없는 이야기] 책 을 함께 공부하고 이제 다음 모임부터 는 [거꾸로 생각해봐 세상이 많이 달 라 보일걸]이라는 책을 공부합니다. 우리는 한번도 한가지의 길에서 벗 어난 본 경험이 거의 없고, 한가지 생 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해 볼 기회가 없 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것이 더 좋 은 길인지 어떠한 것이 더 나은 생각 인지 성찰해 볼 조건과 상황이 미미하 였지요. 이번에 선정한 책은 그런한 우리들 의 생각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이 되기에 충 분할 것 같습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풀뿌리 미디어 도서관 상근자 세미나 ‘나 세미나 하는 여자야!’ 두 번째 책걸이 바쁜 도서관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참석하고 주어진 과제에 충실한 세미나 하는 여자들의 의지와 용기가 정말 멋있지 않으 신가요? 삶과 생각을 나누는 멋진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 들에게 힘찬지지 부탁드려용~~
  • 42. 5월호 서구지부 42 “시 쓰기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나와의 약속” [문화&공간] 시 쓰는 ‘시시(詩詩)한 동아리’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시시한 동아리 : 우리 동아리 시사인천에 실렸어요! 비가 오려는지 오전 내내 하늘이 어둡더 니 한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구 연희동에 있는 인천여성회 서구 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찾아갔다. 시를 쓰는 엄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 서다. 도서관 안에는 밖의 날씨와 다르게 밝 은 기운이 느껴졌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유진과 유진’ 이날은 두 모둠으로 나눠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나눈 후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 미치 앨봄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 일’을 읽고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나눴다.“죽 음을 앞두고 겁은 나겠지만 아무 준비 없이 죽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자기 인생을 돌아 볼 수 있는 모리는 행복할 거 같아요. 저도 ▲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이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 디어도서관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 43. 5월호 서구지부 이런 순간이 주어진다면 내 인생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요” “저는 책에 있는 구절이 좋아서 옮겨 써봤어요.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배우 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우게 되니까’라 고 모리 교수가 제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이 책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다룬 책이 다. 작가는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고 있는 대학 시절의 은사인 모리 교수를 매주 화요일 찾아 간다. 교수는 삶과 죽음, 사랑, 가족 등, 바쁜 일상에 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얘기 가 끝나자,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며 유서를 작성하 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 다.다른 모둠은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푸른책 들. 2004)’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에는 같 은 이름의 ‘유진’이 두 명 나온다. 유치원을 다닐 때 원장으로부터 똑같이 성추행을 당한 큰 유진과 작 은 유진은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된다. 큰 유진 과 달리 작은 유진은 같은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다 고 말한다. 소설은 성추행을 당했을 때 부모가 어떻 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삶을 살아간다 는 것을 보여준다.“우리가 자랄 때도 이런 일은 누구 나 한 번씩 겪잖아요. 작은 유진 엄마는 자신의 경험 이 떠올라 수치심으로 아이의 기억을 감췄던 게 아 닌가, 생각해요”한 회원의 말에 다른 이들은 공감의 뜻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이들은 소설의 주인공에 게 편지를 쓴 후 돌아가며 읽었다. 두 유진 엄마한테 쓴 사람도 있고, 자기 딸에게 쓴 이, 유진이에게 쓴 이, 다양했지만 역시 눈물이 섞인 목소리는 낭독을 몇 차례 멈추게 했고,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다는 회 원은 다른 이에게 낭독을 부탁하기도 했다.밝은 기 운의 공기가 조금 무거워졌지만 오히려 더 따뜻해졌 다. 치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시시(詩詩)한 동아리, 시를 쓰는 동아리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이 모임 은 정오 무렵 끝난다. 강윤희(40) 사무국장에게 동 아리 소개를 부탁했다.“지난해 6월에 만들었어요. 43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 44. 5월호 서구지부 44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서 인문학 강좌를 하는 데 시나 글을 직접 쓰는 프로그램은 없더라고 요. 대부분 작가의 경험을 듣는 강좌나 기술적 인 걸 배우는 게 주를 이뤄요. 내 안의 생각이 나 마음을 끄집어내 풀어내는 것이 아닌 무언 가 채우려고만 하는 거 같아요. 자기를 표현하 기 가장 쉬운 게 글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길 게 쓰면 힘들 텐데 우리처럼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한 줄이라도 쓴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죠”그래서 강 사무국장은 ‘시시한 동아리’가 추구하는 시는 쉬운 ‘생활시’라고 강조한다. 작 년에는 인천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고, 올해는 인천문화재 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외부강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워크숍처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 가 생겼다. ‘시시한 동아리’는 모임을 주도적 으로 이끄는 대표와 사무국장의 이력만으로 도 결코 시시하지 않았다. 풀뿌리미디어도서 관 관장이자 동아리 대표인 안정옥(46)씨는 인천노동자 문학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지금도 꾸준히 시를 써 지면 이나 인터넷에 발표하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어릴 때부 터 소설가를 꿈꿨지만 ‘밥 빌어먹는 직업’이라는 부모의 반대로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러나 책이 좋아 이곳 도서 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고 한다.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향기서평단에 서 3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 시를 쓰는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
  • 45. 5월호 서구지부 45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책을 만들다 회원들은 작년에는 주로 시집을 읽었다. 안정옥 대표가 시 쓰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하고, 군산에 있 는 ‘채만식 문학관’ 여행과 강화도 나들이를 하며 색 다른 곳에서 시를 쓰기도 했다. 작년 말에는 도서관 송년회에서 시화전과 시낭송회를 하기도 했다.“올 해는 ‘데일리 드로잉(Daily Drawing)’을 배워 매번 앞풀이로 내 삶을 그려보려고해요. 책 읽고 다른 사 람들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과 생활시를 써와 낭독하 고 합평하는 시간을 만들려합니다”그밖에 찾아가는 시낭송회도 할 계획인데, 노인복지회관이나 어린이 집을 찾아가 대상에 맞는 시를 읽으며 다양한 삶을 공감하려는 준비도 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문학기 행과 워크숍이 계획돼있고, 연말에는 각자 쓴 글을 묶어 책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서 각자 공책을 가지 고 있다. 낱장으로 쓰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쓴 글을 차곡차곡 모은다. 연말에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 나만의 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나를 비추는 거울 이자 나와의 약속“글쓰기는 자기를 반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거울이 아닐까, 생각해요. 화려하게 잘 쓰 는 것도 좋겠지만 자기 생각이나 마음을 정리할 때 쓰는 거 같아요. 내 삶의 윤활유죠”강 사무국장은 ‘ 살아가면서 나를 정리한다는 건 다른 사람과 공감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쓰고 읽는 과정 을 오래 하다보면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고 한다.“글을 쓰다보면 내 생각과 마음이 묻어나니까 함부로 못살겠더라고요. 이렇게 쓰고 행동은 다르게 하면 사기꾼이잖아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게 되죠. 젊었을 때는 혼자 읽고 혼자 쓰는 게 좋았는데 지금 은 나누는 기쁨을 알았어요. 같은 책을 읽고 나누기 를 해도 사람마다 꽂히는 부분이 다르잖아요. 혼자 읽으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데 여럿이 얘기를 나 누니까 귀가 커진다고 해야 할까요. 저 사람의 얘기 도 맞다는 걸 깨닫고, 제가 미처 경험하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손쉽게 얻을 수도 있고요. 얘기 를 나누면서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니까 ‘일타 삼피’ 아닌가요?”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 46. 5월호 중동구지부 이사 후 처음 회원의 날을 진행했습니다. 지구 단위의 회원의 날을 준비하면서 이제 지구회의가 신설되어 새 로 임명되신 1지구 임정순 간사님, 2지구 홍선여 간사님 이 함께 회원의 날을 준비하자 모임이 더욱 풍성해졌습 니다. 잔인한 4월이라더니, 이제 4월은 정말 잔인한 달 이 되었습니다. 2주전부터 골목도서관에서 진행한 세월 호 추모 전시회에 이어 회원의 날에서 세월호를 기억하 고자 했습니다. 1주기 추모제에 쓰려다 가족들이 없는 팽목항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가족들의 항의로 1주기 추모제가 취소되어 틀지 못했던 아이들의 생전 영 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노래하고 웃는 아 이들을 보노라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북콘서트에 방문 예정인 유가족들에게 엽서를 쓰 고 노란 나비를 접었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곳이 여성회이고 회원의 날이면 늘 깔 깔대지만, 이제 4월은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 억을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다시 기억을 남깁니다. 돌아 46 이사 후 첫 회원의 날 서면 좀 전에 하려던 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바쁘고, 나이가 들어가겠지만, 이 아픔은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아픔 이 제대로 치유되기 위해서 안전한 사회, 안전 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 다.
  • 47. 5월호 중동구지부 47 사회의 결과물, 인간의 최고존엄이 존중되는 사회, 그 절절한 요구앞에 돈을 흔드는 정부, 프랑스 테러 시 2분만에. 대응한 올 랑드대통령, 국민 추모객. 선두에 선 대통령, 살려주세요! 외치 는. 세월호 유가족을 싸늘하게 바라보고 지나치는 대통령. 변화의 시작은 여기부터. 지성이 어머니 말씀, 진상규명을 위해 서명을 시작했을 때, 어 느 날 온가족이 나아가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던 때 아이들은 사 동구 북콘서트 : 금요일엔 돌아오렴 람이 있는 곳마다 쫓아다닐 때, 어떤 이가 한 말~ “너희들 이런 거 받으러 다니면 빨갱이야!”더랍니다. 언제 어 디서 일어날지 사회 곳곳에 엉망인 이 나라 실상이 보입니다. 눈을 뜨세요~ 제발 좀 눈을 뜨세요. 아무리. 허우대가 좋아도 속이 비 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 직 남은 자식들이 있어 외치는데 그 런 소리를 합니다. 마로니에공원서 방송을 하는데 어느 대학생아이들이 와서 이선희’인연’을 불러주고 가더 랍니나. 젊은이들이 해주어서 감사합 니다. 혜원이 아버지 말씀. 이 나라에 안 전한 메뉴얼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중동구지부 노안나
  • 48. 5월호 중동구지부 48 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건 언론이었 고 가장 고마웠던 건 달려와주신 자원봉 사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7월 부터 진상규명 서명 을 받으러 다니다 춘천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어떡하나 하는데 10분 후에 대형 천막이 하나 쳐지더랍니 다. 그날 그 빗속에서 만삼천 여 서명을 받았습니다. 대구 서명시 유가족은 상처 를 받을까 걱정-유가족비하발언때문-기 우였습니다. 아기 엄마 한 분이 아기를 포 대기에 업고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서명 을 받으러 다녀주셨습니다. 그분 욕을 많 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날 5만이 넘는 서 명을 받았습니다. 지성이 아버지가 유튜브에 416티브이 를 만들었습니다. 언론에 상처받고 본인 이 직접 만드셨답니다. 6백만 명의 서명 에도 끄덕도 안 하는 이 나라 여러분들이 손을 잡아주세요.
  • 49. 5월호 중동구지부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개 운죽 만들기, 내 손 위에 오뚜기, 노란리본 만들기, 대동놀이등등. 1년에 한번 아이들 이 마음껏 동네에서 파란 하늘 아래서 웃고 떠들며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 여 9년째 그 마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놀기 도 전에 멀리 길 막혀가며 지치지 않고 비 싼 놀이동산과 선물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마음내는 사 람들이 사는 곳이 이 곳 동구입니다. 사람 들은 구청에서 하는 행사인가보다 하지만 기관 단체에서 미리 사업계획하고 회원 회 비 모아서 준비물 사고 휴일 반납하고 나 와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보람으로 느낍 니다. 오늘 하루도 그 멋진 날을 살고 만들 어낸 우리 회원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 다 ^^ 49 마을이 함께 만든 어린이날
  • 50. 5월호 중동구지부 “희주야, 한 시까지 도서관으로 갈게~” “네, 언니! 천천히 오세요. ~” 2011년 유독 다른 40대, 50대 언니들이 많은 동구에 30대 아기엄마가 골목 북카페 를 찾아왔습니다. “ 언니는 왜 나더러 여성 회 가입하라고 안 해요?” 그러고 난 후 회원 가입서를 작성했던 세 아이의 엄마,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자기공부에 게을리 하지 않는 홍희주 회원 을 2015년 5월에 만나러 갔습니다. 큰아이가 고1,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3 학년 셋째는 5살. 홍희주 회원은 인근 초등 학교 도서관에서 11시부터 1시 30분까지 학부모 사서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홍 희주 회원은 창영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근대 교육의 산실이었지만 지금은 총학 생수가 3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 창영 초등학교! 50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경옥 회원이 만난 홍희주 회원 △ 학부모 사서 홍희주 회원 아이들 과외비라도 벌어볼까 하여 도서관학부모사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홍희주회원은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담
  • 51. 5월호 중동구지부 51 당교사도 적어지고 업무에 바쁜 선생님들이 아이들 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학교현실을 안타까워하 고 있었습니다. 교육여건 때문에 동네를 떠나고 동 구를 떠나는 같은 또래 엄마들을 보며 부모로서 자 괴감마저 든다고 했습니다. 더 나은 교육환경은 언 제 만들어 지는 건지,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내야 할 우리의 숙제를 안고 우리는 5살 막내를 데리러 움직여야 했습니 다. △ 홍희주 회원(왼쪽)과 이경옥 회원, 동네 자장면 집에서 추억을 만들다.
  • 52. 5월호 인천여성영화제 http://www.socialfunch.org/wffii 52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형식의 무거움을 덜고 여성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본연의 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정성과 바람이 모여서 만든 GV로 온전한 1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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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 5월호 알립니다 배움과 소통으로 만드는 성평등공동체 인천여성회는 일터와 삶터에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스스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여성들이 모인 곳입니다. 매월 회원과 함께 진행해 온 실천 ‘보라바람’ 역시 아주 작고 사소해 보일지라도 스스로 움직여 조금이나마 세상을 바꾸기 위한 회원들의 실천으로 채워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지부, 지회에서 마을모임과 지역모임, 소모임, 동아리에서 함께 할 작은 실천 하나씩을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평구지부에서는 5월 한 달 중 1주일 동안 수입과일 먹지 않기로 정했다고 하네요. 다음 달에는 부평구지부의 보라바람 이야기와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불어오는 보라바람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56 회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인천여성회 회원 실천 보라바람